[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일본야구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조 1위로 수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한국 야구대표팀의 수퍼라운드 첫 상대는 중국이 아닌 일본으로 결정됐다. 중국은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A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일본 대표팀이 실업야구 선수들로 구성되긴 했지만, 중국 야구가 일본을 꺾은 것은 대이변에 가깝다. 일본은 실업야구 선수들도 ‘준 프로급’ 실력을 자랑한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여럿 있고, 야수들의 수비 기본기도 프로 못지않게 탄탄하다. 프로 최정예로 전력을 구축하는 한국도 아시안게임 때마다 늘 경계하는 팀이 일본이다. 실제로 일본은 2018 대회에서 중국을 17-2, 5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중국은 이번 승리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하게 돼 일본(2승 1패)을 밀어내고 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이 깜짝 승리를 따내면서 한국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은 당초 A조 1위로 일본을 예상하고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하지만 일본이 조 2위로 밀려나고 중국이 조 1위로 올라오면서 마운드 운용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하는 한국이 수월하게 결승에 오르려면, 한국이 중국·일본을 모두 꺾는다는 전제 하에, 대만 역시 중국과 일본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는 게 유리하다. 이 경우 대만이 3승, 한국이 2승 1패로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만약 대만이 중국이나 일본에 진다면 한국은 다 이기고도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4 08:56:08[부산=성일만 권병석 기자] 전주고가 서울고를 눌렀다. 경북고는 제물포고를 제압하고 기사회생했다. 7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서 계속된 ‘2019 전국 명문고 야구야열전’(파이낸셜뉴스, 부산파이낸셜뉴스 공동주최) 이틀째 C조 경기서 전주고는 서울고를 맞아 4-2 신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전주고는 1승 1패, 서울고는 1패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고는 8일 서울고와 부산고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남겨 놓았다. 제물포고에 14-1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둔 B조의 경북고도 1승1패로 실낱같은 4강 진출 가능성을 붙들게 됐다. 제물포고는 1패. ■전주고(1승1패)-서울고(1패) 박재민의 결의가 통했다. 전주고 선발 박재민은 지난해 서울고에서 전학 온 투수. 박재민은 서울고를 상대로 자원 등판했다. 선발로 나선 박재민은 4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전주고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탈삼진 4개. 5회까지는 0-0으로 승부의 향방을 예감할 수 없었다. 6회 초 2사 후 전주고 3번 송종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진루하면서 전주고 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송종호는 서울고 투수 조건희의 폭투로 쉽게 결승점을 올렸다. 전주고는 7회 안타 하나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5번 김명규가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해 서울고 내야를 흔들었다. 이어 8번 공동욱이 한 가운데 담장까지 굴러가는 3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보탰다. 전주고는 이후 서울고 내야의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했다. 전주고 두 번째 투수 탁건은 3⅔이닝을 2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아 승리를 챙겼다. 전주고 3번 송종호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서울고 4번 타자 신일호는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분전했다. ■경북고(1승1패)-제물포고(1패) 경북고가 2루타 7개의 활발한 타격을 과시했다. 경북고는 3회 4점, 8회 8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김범근, 장재혁, 황동재 등 경북고 세 투수는 제물포고 타선을 상대로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으로 잘 막았다. 경북고는 3회 8번 이홍주의 우전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보내기 번트와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 2번 우승우가 내야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볼넷과 4번 고경표의 우월 2루타 등을 묶어 3점을 얻어냈다. 경북고는 8회 타자일순하며 안타 5개와 사사구 4개를 버무려 대거 8점을 뽑아냈다. 경북고 4번 고경표는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제물포고 김건우는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19-03-07 14:10:18지난 9월 11일 모 호텔 그랜드볼룸. 한화가 2차 지명 1라운드서 이승관(장충고)을 지명하자 탄식 소리가 새어나왔다. 한화는 1라운드 네 번째 선발권을 가지고 있었다. 강백호(서울고-kt), 양창섭(덕수고-삼성), 이승헌(마산 용마고-롯데)의 이름이 차례로 불려질 때만해도 장내는 조용했다. 예상된 수순이었기 때문이다. 정석처럼 진행되던 순서는 한화의 차례에 와서 출렁거렸다. 한화가 지명한 좌투수. 언뜻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2006년 프로야구 드래프트서 한화의 2차 지명 1라운드 선택 역시 좌투수였다. 그해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어는 단연 한기주(당시 광주 동성고)였다. KIA는 1차 지명한 한기주에게 역대 가장 많은 10억원의 계약금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정작 프로야구를 뒤흔들어놓을 투수는 2차 지명에 숨겨져 있었다. 류현진(당시 동산고)이었다. 한화보다 먼저 선택권을 행사한 롯데는 광주일고 투수 나승현을 잡았다. 아뿔싸. 류현진은 입단 첫해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괴물 시대'를 열었다. 나승현은 프로 통산 1승 16세이브. 2018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는 어느해보다 많은 유망주들을 선보였다.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즐비하다. 그들 가운데 12년 전 류현진의 2차 드래프트 이변을 재현할 후보는 누굴까. 이승관은 1년 전만해도 중견수로 뛰었다. 그 점에서 한화의 레전드이자 200승 투수 송진우와 닮았다. 경력이 짧아서인지 어딘가 투구 폼이 어색하다. 그 점은 단점이면서 오히려 장점으로도 평가받는다. 한화는 당장의 활용도보다 먼 장래를 보고 그를 선택한 듯. 제4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최동원상'에 빛나는 강백호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른바 2도류 선수다. 지난해 4할 타율(102타수 43안타)과 2점대 평균자책점(2.40)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투수, 타자 어느 쪽을 택할지 답이 나올 전망. 현재로는 타자 쪽이 유력하다. 양창섭은 완성도 면에서 만점을 주기 충분하다. 140㎞ 후반의 빠른 공과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당장이라도 불펜 투수로 활용 가능하다. 경북고 시절 박세웅(롯데)으로 보면 된다. 혹사 논란으로 인해 1차 지명은 물론 2차 1순위에 지명되지 못했다. 삼성에겐 굴러온 복덩이가 될 듯. 이승헌은 압도적 체격(195㎝ 100㎏)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투구 폼을 지녀 발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62⅔이닝을 던져 7승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SK의 선택을 받은 조성훈(청원고)도 멀리 내다 본 선택. 187㎝ 80㎏의 후리후리한 체격에 살이 붙으면 대형 투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 KIA 좌완 김유신(세광고), LG 성동현(장충고), 두산 박신지(경기고)도 이변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충분한 가능성을 지녔다. 넥센은 1라운드서 상무를 제대한 투수 김선기, NC는 포수 김형준(세광고)을 선택했다. texan509@fnnews.com
2018-01-03 19:43:34충격적인 대이변이 일어났다. 중국이 일본을 꺾었다. 예상 밖의 결과가 빚어지면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앞날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국은 지난 3일 오후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A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중국의 일본전 승리는 대한민국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무엇보다 기존에 계산했던 경우의 수가 모두 바뀌어버리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이 일본을 이긴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 한국이 결승에 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그만큼 추가로 더 생겨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슈퍼라운드 일본전과 중국전을 모두 이기고 대만이 중국을 이겨주는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경우의 수는 없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대만은 오는 7일 오후 7시에 결승전에서 맞대결하게 된다. 대만이 중국에 전력적으로 크게 앞서기 때문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 슈퍼라운드 2승만 하면 결선행 가능성이 큰 이유다. 하지만 정말 최악의 경우 우리가 일본에 패하더라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겼다는 점이 중요하다. 최악의 최악을 가정해도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중국이 일본을 잡았기 때문에 생긴 '선물'이다. 만약 대만이 전승을 한다고 가정하면 세 팀이 1승2패로 물고 물릴 수가 있다. 한국이 중국을 꺾고 일본에 지면 1승2패가 된다. 중국이 한국, 대만에 모두 패하면 역시 1승2패가 된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한국을 이기고 대만에게 지면 역시 1승2패가 된다. 세 팀 중 한 팀이 1승2패를 하고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긴 것이다. 이는 중국이 일본을 이기지 않았다면 절대 만들어 질 수 없었던 경우의 수다. 동률 팀 간 경기에서는 승리 팀을 따지고, 물고 물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성적지표인 TQB(Team's Quality Balance)를 계산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의 계산 공식을 따른다. 만약 TQB까지 동률이라면 TQB 대비 최소 자책점(자책점-TQB)을 계산해서 순위를 가리게 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득실'을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지더라도 최대한 점수를 적게 내주고, 지고 있더라도 1점이라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1점이 결승 진출을 좌지우지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싸워야 한다는 얘기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오후 1시 한일전을 펼친 데 이어 6일 오후 1시에는 중국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4 18:38:46충격적인 대이변이 일어났다. 중국이 일본을 꺾었다. 예상 밖의 결과가 빚어지면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앞날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국은 지난 3일 오후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A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중국의 일본전 승리는 대한민국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무엇보다 기존에 계산했던 경우의 수가 모두 바뀌어버리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이 일본을 이긴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 한국이 결승에 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그만큼 추가로 더 생겨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슈퍼라운드 일본전과 중국전을 모두 이기고 대만이 중국을 이겨주는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경우의 수는 없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대만은 오는 7일 오후 7시에 결승전에서 맞대결하게 된다. 대만이 중국에 전력적으로 크게 앞서기 때문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 슈퍼라운드 2승만 하면 결선행 가능성이 큰 이유다. 하지만 정말 최악의 경우 우리가 일본에 패하더라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겼다는 점이 중요하다. 최악의 최악을 가정해도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중국이 일본을 잡았기 때문에 생긴 '선물'이다. 만약 대만이 전승을 한다고 가정하면 세 팀이 1승2패로 물고 물릴 수가 있다. 한국이 중국을 꺾고 일본에 지면 1승2패가 된다. 중국이 한국, 대만에 모두 패하면 역시 1승2패가 된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한국을 이기고 대만에게 지면 역시 1승2패가 된다. 세 팀 중 한 팀이 1승2패를 하고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긴 것이다. 이는 중국이 일본을 이기지 않았다면 절대 만들어 질 수 없었던 경우의 수다. 동률 팀 간 경기에서는 승리 팀을 따지고, 물고 물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성적지표인 TQB(Team's Quality Balance)를 계산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의 계산 공식을 따른다. 만약 TQB까지 동률이라면 TQB 대비 최소 자책점(자책점-TQB)을 계산해서 순위를 가리게 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득실'을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지더라도 최대한 점수를 적게 내주고, 지고 있더라도 1점이라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1점이 결승 진출을 좌지우지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싸워야 한다는 얘기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오후 1시 한일전을 펼친 데 이어 6일 오후 1시에는 중국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4 01:20:4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대이변이 일어났다. 중국이 일본을 꺾었다. 중국은 10월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A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중국은 2회초 차오제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루윈의 볼넷, 양진의 희생번트, 두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량페이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따냈고, 이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 승리했다. 일본은 무엇보다 9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예상치못한 대이변이 일어나다보니 상황이 묘해졌다. 일본이 중국에게 패한다는 계산을 한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덕에 한국이 중국과 일본을 모두 이긴다는 전제를 깔면 결승 진출 확률이 전보다 더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전제조건은 대만이 중국전을 이겨줘야 한다는 것이다. 대만이 중국만 꺾어주면, 나머지 결과는 볼 필요가 없다. 현재까지의 경기로만 보면 미국 마이너리그 7명으로 무장한 대만의 전력이 중국보다는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정치적인 상황때문에 대만이 중국에게 굳이 느슨한 경기를 할 이유도 없다. 따라서 2승을 한다는 전제라면 결승진출 확률이 조금은 더 올라갔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해당 결과가 아니라 대만이 중국에게 잡히는 상황이 온다면 세 팀이 서로 물고 물리는 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혹은 대만이 전승을 하고 우리가 1승1패를 하게 되면 세 팀이 1승 2패가 되는 이상한 상황도 나올 수 있다. 일례로 한국이 중국을 꺾고 일본에 지면 1승 2패가 된다. 중국이 한국, 대만에 모두 패하면 1승 2패가 된다. 일본이 한국을 이기고 대만에게 지면 1승 2패가 된다. 그런데 이는 충분히 슈퍼라운드에서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계산이 복잡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1승1패를 하더라도 결승진출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긴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분명한 호재다. 동률 팀 간 경기에서는 승리 팀을 따지고, 물고 물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성적지표인 TQB(Team's Quality Balance)를 계산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의 계산 공식을 따른다. 대한민국은 경기 일정이 바뀌어서 투수로테이션도 조정해야한다. 애시 당초 한국은 A조 1위로 일본을, 2위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일정이 바뀌면서 한국은 10월 5일 오후 1시 한일전을 펼쳐야 한다. 10월 5일 오후 1시 한일전, 10월 6일 오후 1시 한중전이 대한민국이 받아든 최종 슈퍼라운드 일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3 22:20:53[파이낸셜뉴스 = 진해, 전상일 기자] 올 시즌 외야수 부문은 아직 뚜렷하게 치고 나오는 선수가 없다. 물론, 지명 후보들은 어느 정도 나와있다. 리틀 이병규 이승민(휘문고 3학년)을 비롯해서 조원재(배재고 3학년), 박채울(충암고 3학년) 등 2학년 때부터 활약했던 선수들이 지명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 선수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숨겨진 좋은 선수가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공민서다. 공민서는 작년 8월 6일 김서현과의 맞대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서울고의 김서현은 처음으로 선발 6이닝을 던지며 정민철 단장에게 전체 1픽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여기에 장현석(마산용마고 3학년)과도 좋은 승부를 펼치고 있다.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이다. 일단, 김서현이나 장현석의 공을 때려낼 수 있다는 것은 배트 스피드가 빠르다는 의미다. 그렇지 않으면 155km/h를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공민서는 지난 4월 15일 마산용마고의 주말리그에서 1회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4-0으로 달아나는 진해야구장을 들썩이게 만든 홈런이었고, 대이변을 만들어낸 홈런이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물금고는 마산용마고를 꺾고 경상B 권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주 일요일 마산고 vs 마산용마고 경기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되는데, 만약 마산용마고가 마산고를 꺾으면 물금고는 창단 후 첫 주말리그 전반기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주말리그 전반기 우승을 거머쥐면,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를 모두 나갈 수 있게 된다. 물금고로서는 창단 최초의 일이고 가장 큰 선물이다. 공민서는 고교야구 외야수로서 3박자를 갖춘 선수다. 일단 타격의 결이 상당히 예쁘다. 찍어치고 걷어올리는 등 스윙을 조절할 줄 안다. 무엇보다 체구에 비해서 파워가 좋아서 장타력이 괜찮은 편이다. 또한, 발도 빠르다. 무엇보다 투수를 할 만큼의 어깨가 있다. 140km/h가 약간 안되는 정도의 스피드를 낼 수 있을 정도의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외야수로서 특급은 아니어도 준수한 5툴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굳이 공민서의 스타일을 이야기하면 올 시즌 롯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리드오프 안권수의 야구 스타일과 비슷하다. 다부지고 좋은 배트컨트롤을 보이면서 이따금씩 큰 것을 때려내는 2023시즌의 안권수가 고교무대에서 공민서가 보이는 모습이다. 최근 KBO리그에서는 꼭 신장이 크다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안권수, 황성빈같이 신장이 크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또한, 김현준(삼성)의 사례에서 보듯이 외야수는 지명 순번이 낮아도 충분히 터질 수 있다. 오히려 그런 알짜 선수들이 팀에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져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민서 같은 스타일의 선수는 충분히 프로구단에게 메리트가 있을 수 있다. 물금고 강승영 감독은 “민서는 사실 물금고에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포수도 마찬가지다. 우리 팀의 포수는 중학교 시절 영동중 이율예, 마산고 신민우와 라이벌이었다. 그런데 물금고에 있다 보니 주목을 못 받지 않는가. 나는 어떤 외야수에게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목해보시라”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현재 많은 구단이 공민서를 보고 있다. 과연 어떤 구단이 공민서의 가능성을 발견할 것인가. 그리고 물금고는 김영웅 이후 두 번째 프로 선수를 배출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공민서가 쥐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25 06:57:20KIA 타이거즈 이범호가 개인통산 1000안타 달성에 5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프로데뷔 첫해인 지난 2000년 6월4일 SK 전에서 프로 첫 안타를 기록했던 이범호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통산 1000안타는 지난 1991년 해태 김성한 선수가 최초로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1명의 선수가 달성했으며 이범호는 안타 5개를 추가할 경우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62번째 주인공이 된다. KBO는 이범호가 1000 안타를 달성할 경우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ngzio@starnnews.com송영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크비토바, 샤라포바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우승 ▶ 북한 여자축구 스웨덴에 져 2연패...8강 적신호 ▶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사실상 ‘평창과 뮌헨 2파전’ ▶ U-19 남자농구, 크로아티아에 승 ‘대이변’
2011-07-03 15:44:47프로야구 세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오후 5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잠실구장, 넥센과 SK의 목동구장, 삼성과 롯데의 대구구장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ngzio@starnnews.com송영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크비토바, 샤라포바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우승 ▶ 북한 여자축구 스웨덴에 져 2연패...8강 적신호 ▶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사실상 ‘평창과 뮌헨 2파전’ ▶ U-19 남자농구, 크로아티아에 승 ‘대이변’
2011-07-03 14:59:55LG가 연패의 늪에 빠지며 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번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5위 두산과의 승차가 어느덧 3.5게임차로 줄었다. 뿐만 아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더 큰 문제는 부진탈출의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5월만 하더라도 LG는 15승10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2위를 차지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가 1위자리도 넘봤다. 선발진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QS(퀄리티스타트) 15회를 기록하는 최고수준의 피칭을 선보였으며 타선 역시 팀타율 0.276으로 리그 1위를 차지해 공수 양면 최고의 활약을 펼친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일것만 같았던 상승세가 6월 들어 급격하게 꺾이기 시작했다. 6월들어 5연패를 당하는가 하면 연승은 2연승 3번밖에 없었다. 결국 8승 11패로 월간 승률도 5할을 한참 밑돌았다. 무엇보다 막강한 힘을 자랑했던 선발진과 타력이 무너진 것이 원인이었다. 선발진은 5명중 4명이 1승씩을 거두는데 그쳤고 마무리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8.10으로 상위팀의 제대로 된 마무리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자들도 정성훈과 이병규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중심타자 박용택(0.227)의 부진과 무엇보다도 부상선수들의 공백이 아쉬웠다, 이에 LG는 7월 들어 서울 라이벌 두산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까지 둔 두산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1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자처했던 리즈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3이닝도 채우지 못한채 5실점하는 부진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반대로 두산 선발 니퍼트에게는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6-0 완봉패를 당했다. 투타가 무너진 LG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다. 때문에 LG는 지난 2일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경기초반부터 선발 박현준이 3실점하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고 한점씩 추격하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어설픈 송구 실책으로 허무하게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게다가 다음주 일정은 2위 KIA와 가르시아 영입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와의 대결이 예정돼 있어 자칫 잘못하면 5위 추락은 물론 게임차가 얼마 나지 않는 7위까지 떨어질수 있다. 과연 LG가 심기일전해서 연패사슬을 끊고 다시 상위권 팀 다운 면모를 보일 것인지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스타엔 DB>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ngzio@starnnews.com송영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크비토바, 샤라포바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우승 ▶ 북한 여자축구 스웨덴에 져 2연패...8강 적신호 ▶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사실상 ‘평창과 뮌헨 2파전’ ▶ U-19 남자농구, 크로아티아에 승 ‘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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