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을 방문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미국 통신 당국과 전 세계적인 위협이 되는 통신사 해킹에 대한 한미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엔비디아를 방문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 장관이 지난 14일부터 17일 미국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립과학재단(NSF) 및 엔비디아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미는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2026년 연구개방(R&D) 효율화 예산안 발표와 에너지부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 포함 및 한국의 인공지능 분야 추경 예산안 통과 등에 대한 대응으로 한미 과학기술 공동연구 및 AI 인프라 확대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유 장관은 지난 14일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랜던 카(Brendan Carr)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통신해킹은 전 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어, 국제 공조를 강화해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최근 한국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와 미국의 솔트 타이푼(Salt typhoon) 사고 등 양측의 사고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이어 한국의 ‘IoT 보안인증제도’와 FCC의 ‘사이버 트러스트 마크’의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양국의 사물인터넷(IoT) 기업들이 상대국에서 중복 인증을 받는 부담을 줄이고 국민들도 IoT 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IoT 보안 기준 등에 대해 공유할 필요성을 공감했다. 아울러 양측의 6G 개발 및 표준활동에 대해 공유했다. 미측 해저 통신케이블 보안 강화 방향에 대해 청취하고, 한국의 통신사들도 해저케이블 컨소시엄에 참여중인 바 해저 케이블 보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다음날인 15일에는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린 파커(Lynne Parker) 부실장을 만나 한미 과학기술 협력에 차질 없는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OSTP측에서는 한국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투자 우선순위(AI, 양자, 바이오, IT, 원자력, 기술사업화)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R&D 정책 변화를 강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유 장관은 민감국가 지정 등의 상황으로 연구보안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양측은 기술 분야별로 심도 있는 협력을 추진해나가고, 제12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유 장관은 에너지부(DOE) 산하 국립연구소인 페르미 국립 가속기 연구소(FNAL)의 김영기 소장과의 화상 면담을 추진했다. 유 장관은 한미 연구소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문의했고, 김 소장은 35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고심도 지하 중성미자 실험(DUNE) 프로젝트를 국가 간 협력의 좋은 사례로 설명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의 초청을 받아 미국 본사를 방문한 유상임 장관은 제이 퓨리(Jay Puri) 총괄 부사장, 칼리스타 레드몬드(Calista Redmond) 부사장 등 엔비디아 주요 임원들과, 대한민국 AI 인프라 역량 확충을 비롯해 AI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엔비디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연내 원활한 첨단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이외에도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수디프 파리크(Sudip Parikh) CEO를 만나 연구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과학기술의 개방·협력과 연구보안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국 학계의 방향을 청취했다. 미국 에너지부(DOE) 국가핵안보관리청(NNSA) 산하 국립연구소 중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도 방문해 킴벌리 S. 부딜(Kimberly S. Budil)소장 면담 및 주요 연구시설을 살펴보고 LLNL의 추진 방향에 대해 청취, 양국의 연구소 간 협력 현황 공유 및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상임 장관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측과 차질없는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고, 이번에 논의한 내용을 한미 R&D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엔비디아와의 GPU 협력 모색에 착수한 바, 국내 AI 연구환경이 대폭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8 14:01:03[파이낸셜뉴스] 세상에 없는 기술을 제안하라는 카이스트(KAIST) 글로벌 특이점 연구사업으로 시작된 ‘자석으로 양자컴퓨팅 기술을 개발한다’는 아이디어가 현실화됐다. 카이스트와 국제공동 연구진은 ‘자기 성질을 가진 물질(자성체)’을 활용해 양자컴퓨팅의 핵심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 카이스트 물리학과 김갑진 교수 연구팀이 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niv. of Illinois Urbana-Champaign, UIUC)과 공동연구를 통해, ‘광자-마그논 하이브리드 칩’을 개발해 자성체에서 다중 펄스 간섭 현상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빛’과 ‘자석 내부의 진동(마그논)’이 함께 작동하는 특수한 칩을 개발한 것으로 멀리 떨어진 자석 사이에서 신호(위상 정보)를 전송해 여러 개의 신호가 서로 간섭하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조절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은 마그논이 초전도 회로를 통해 멀리 있는 다른 자석까지 손실 없이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고, 여러 펄스 사이에 간섭을 일으켰을 때 각각의 위상 정보를 유지하며 신호가 예측대로 보강 또는 상쇄되는 것(결맞음 간섭 현상)을 실시간 도메인에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또 여러 펄스(신호)의 주파수와 이들 간의 시간 간격을 조절해 자석 안에 생기는 마그논의 간섭 패턴을 임의로 제어할 수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전기 신호 입력을 통해 마그논의 양자 상태(위상 정보)를 자유롭게 제어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자성체 기반 양자 소자가 실질적으로 양자컴퓨팅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김갑진 교수는“이번 연구는 ‘세상에 없는 기술을 제안하라’는 KAIST 글로벌 특이점 연구사업에 ‘자석으로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을까?’라는 다소 엉뚱하지만 모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시작됐다”며 “그 여정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으며,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양자 스핀트로닉스(quantum spintronics)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의 가능성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고효율 양자정보 처리 장치 개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출판 그룹이 출간하는 국제 학술지 ‘엔피제이 스핀트로닉스(npj spintronics)’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4월 1일, 4월 17일에 연이어 출판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6 08:28:52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약 1643.5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1차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ICT R&D) 신규 과제 공모를 통해 사업을 수행할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1차 공모 대상 신규 과제는 140개로 올해 1월 공고, 2~4월 적정성 검토 및 선정평가, 4월 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 601개의 연구개발기관이 선정됐다. ICT R&D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2.9% 증가한 1조3156억원이며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AI반도체, 양자 등 게임체인저 기술 확보와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인프라 혁신·선도 및 방송·콘텐츠, 디지털 융합·사회혁신 등 AI·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보면 AI는 핵심전략 분야의 범용인공지능(AGI) 연구개발(R&D) 방법론을 사전연구하는 기획과제 10개가 1단계(총 37.5억원)로 선정됐다. 이후 일부 과제의 후속 연구를 2단계로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시작되는 창의도전형 R&D를 위한 신규과제 20개(23억원)는 다음달 사업공고를 추진하고 6월에 선정평가를 거쳐 7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성능·다양성·자율성을 갖춘 첨단 AI의 실존적·잠재적 위험을 완화·제거하기 위한 AI 안전 핵심기술 연구개발(79.5억원)도 지원한다. 국산 AI반도체 기반 대규모 데이터센터 최적 구축·운영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하드웨어(HW), 컴퓨팅 소프트웨어(SW), AI반도체 특화 클라우드 기술개발(366.2억원)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네트워크로는 불가능한 양자기기 연결용 양자네트워크 구현의 핵심기술 중 양자중계기를 제외한 필수 통신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를 위해 양자통신용 광소재·소자 자립화(25억원)에 나선다. 또한 양자 정밀측정 방법론 개발(35.1억원)도 착수한다. 또 6G 조기 상용화를 위해 상용화 연구, 핵심부품·장비의 자립화, 표준 대응 등 핵심기술 개발(103억원)에 본격 착수하고 내년에는 조기 6G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격차를 줄이고 6G 국제표준 기반의 국내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핵심기술 자립화 및 글로벌 시장진출의 역량을 확보하고자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316.5억원)도 추진한다. 아울러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바이스 내장 AI 모델의 정보 유출 방지 기술,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위협탐지 대응 기술 개발(76억원)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AI·디지털 기술로 대본 사전시각화 및 디지털휴먼 자동생성·편집 기술을 고도화하고 방송영상을 객체 단위로 쉽게 변형·재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미디어’ 선도기술 개발(30억원)에 나선다. 대학·연구소를 대상으로 불확실한 미래기술에 대한 도전적 연구를 지원해 디지털 분야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도전적 25개 과제에 대해서도 디지털 신진연구자의 자기주도 연구 및 상용화(28.13억원)를 신규 지원한다. 신종 보이스피싱 조기 탐지를 위한 각 유형별(음성, 텍스트 등) 범죄 의심정보 내 개인정보 가명·익명처리 기술 및 데이터 안심 공유 플랫폼 개발(45억원)을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신규과제 공모와 함께 ICT R&D의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한 절차 개선도 병행 추진했다. 특히 응용·개발 연구에 대해서는 산업계의 참여와 사업화 계획 제출을 의무화하고 선정평가시 기술사업화 관련 평가 비중을 확대했으며 연구개발기관들이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R&D 과제협의체를 구성하고 개방형기술성과 교류회도 참여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3대 강국 목표 달성은 우리 산·학·연의 기술혁신 여부가 좌우할 것”이라며 “ICT R&D가 AX 시대 선도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연구성과 창출과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5 21:55:35금융산업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이 개인 상담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단순히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넘어 개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파이낸셜뉴스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2025 FIND·제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기존 금융은 표준화된 상품을 다수 고객에게 제공하는 구조였다면 생성형 AI는 고객 상황, 목표, 선호, 리스크 수용 정도에 따라 금융상품을 최적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AI 리스크 관리 모형은 비정형 데이터까지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전통적 리스크 관리 모형에 비해 예측력, 변별력 측면에서 우수해졌다"며 "생성형 AI 도입은 금융산업의 기술적 진보를 넘어 자금 중개 기능과 경영 프로세스, 고객 서비스 채널, 법 체계 등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에 있어 중대한 변화"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생성형 AI는 지식재산권 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술혁신과 책임 있는 제도 설계 간의 조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프랭크 오크트리 부회장은 "지금은 매일, 어떨 때는 매시간마다 새로운 사건이 나타나는 만큼 과거 어느 시점보다 시장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다른 투자자가 공격적으로 투자하는지, 겁을 먹고 있는지 등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부회장은 그러면서 "결국 미래가 어떻게 펼쳐지든 근본적인 방식의 분석에 의존하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AI는 단순히 도구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 사고를 지원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인간과 협력하는 동반자로 자리 잡게 됐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양자컴퓨팅 융합이 미래 기술의 핵심이 될 것이고, 이를 통한 혁신 분야 중 하나로 금융을 꼽은 바 있다"고 전했다. 전 부회장은 이어 "AI가 여신심사와 대출, 자산 증식, 금융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리스크 매니지먼트(위험 관리) 등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진단했다. 특별취재팀 박소현 팀장 예병정 서혜진 김태일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이동혁 기자
2025-04-23 18:23:01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국가 암호체계의 안정적 전환 준비를 위한 ‘2025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자컴퓨팅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초래될 기존 암호체계에 대한 보안 위협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 의료, 행정 분야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시작으로 주요 산업 분야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국내 최초 시범사업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 1월부터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지원한 연합체에 대해 평가한 결과 △에너지 분야에 한전KDN 연합체 △의료 분야에 라온시큐어 연합체 △행정 분야에 LGU+ 연합체를 최종 선정했다. 한전KDN 연합체는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사용량 원격 검침 시스템’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이를 통해 전국 가정의 중요 정보가 포함된 검침 데이터의 유출 및 위변조를 방지하고 향후 추가적인 에너지 분야 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 연합체는 ‘의료 데이터 중계 플랫폼’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해당 플랫폼은 세브란스병원(신촌, 강남, 용인) 등에서 운영되는 전자 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계돼 국민의 의료 정보를 중계·처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 적합한 암호체계 전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LGU+ 연합체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운영하는 ‘국가기술자격검정시스템’ 등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이를 통해 행정 분야 환경에 적합한 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개발 솔루션을 확산하여 공공 서비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시범사업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전환 관련 실증사례를 확보해 △암호체계 전환에 필요한 모듈 개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상 문제점과 해결 방안 △실제 전환 절차와 방법론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결과물을 종합해 산업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가이드라인’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전 국가적 양자내성암호 체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환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양자내성암호로의 전환은 새로운 기술의 역기능으로부터도 정보통신 인프라를 굳건하게 지켜낼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갖추는 것과 같다”며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4 09:13:3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중 딥테크 10대 분야에 대한 투자는 총 3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딥테크 10대 분야 벤처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중기부가 정의하는 딥테크는 △ AI·빅데이터 △ 시스템반도체 △ 로봇 △ 모빌리티 △ 클라우드·네트워크 △ 우주항공 △ 친환경기술 △ 양자기술 △ 바이오헬스케어 △ 차세대원전이다. 분야별로 보면 '바이오 헬스케어'와 'AI' 분야 투자가 각각 전체 딥테크의 33%, 26.7%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AI 분야는 전년 대비 75.1% 증가한 969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딥테크 분야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인공지능 분야는 세 분야로 나뉜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39.5% 증가한 6605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다만 투자 증가율은 290.9%을 기록한 인공지능 연산 및 처리 부품·장치 제조·설계 분야가 가장 높았다. 인공지능 구축·관리 및 관련 정보 서비스 분야 투자 증가율은 113.9%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벤처투자를 유치한 딥테크 기업 중 모태 자펀드의 투자 또는 팁스 등 창업지원사업 참여 이력이 있는 기업은 총 722개사로, 전체의 75.1%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682개사가 모태자펀드를 통해 총 8조807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353개사가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총 2226억원의 자금 및 특별보증을 지원받았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그간 모태펀드를 통해 딥테크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견인해왔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 AI활용·확산 방안 등의 체계적 이행을 통해 유망 딥테크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08 11:38:51[파이낸셜뉴스] 국내 미국 양자컴퓨팅 상장지수펀드(ETF) 중 신한자산운용 상품이 성과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지난 11일 상장 후 17일까지 누적 수익률 30.24%를 가리켰다. 이 기간 12~17%대로 형성된 나머지 4개 유사 테마 상품 성과를 대폭 앞선 셈이다. 동시에 국내 ETF 전체 수익률 1위를 기록이기도 하다. 해당 상품은 알파벳(구글),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아이온큐 등 미국 양자컴퓨팅 산업 핵심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투자 한다. 기초지수는 'KEDI 미국양자컴퓨팅 TOP10(PR)'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에 따라 개인투자자 순매수도 몰렸다. 상장 이후 26억원어치 개인 순매수가 들어오며 역시 여타 양자컴퓨팅 성적을 제쳤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미국 기술주가 크게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기대감을 받은 양자컴퓨터 관련기업 주가 반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달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엔비디아 GTC 2025에는 ‘퀀텀데이’를 통해 젠슨황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양자컴퓨팅 산업 리더들이 관련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자컴퓨터는 중첩, 얽힘 등 양자역학이라는 물리학 법칙을 이용해 작동하는 컴퓨터로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초고속 연산을 할 수 있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대량의 정보 또는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를 빠른 속도로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AI), 교통·물류, 우주·항공, 제약·화학, 금융 등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김 본부장은 “양자컴퓨팅 ETF는 각 상품별 구성 종목의 종류와 수 그리고 편입 비중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변동성과 수익률의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며 “아직은 특정 기술이 헤게모니를 가져가지 못하고 각자만의 방식으로 양자 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를 구현하고 있기에 개별종목 보다는 ETF를 활용해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18 09:35:11【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공지능(AI)분야 원조 명가 구글이 AI 기술 선두주자로 다시 한번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주도권을 쥐고 있다. 구글은 헬스케어를 비롯해 기후 변화 대응, 양자 컴퓨팅 등에서 혁신 성과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데 동시에 A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구글 부사장(Vice President)으로서 구글 리서치를 이끌고 있는 수장 요시 마티아스(사진)를 만나 구글의 AI 전략과 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AI 연구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구글의 인공지능(AI)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 ▲구글은 AI 분야의 최전선에 서있다. 구글은 인프라부터 최첨단 AI 모델, 개발자와 기업이 AI를 더욱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AI 스택(AI stack) 전체를 아우르는 기업이다. 구글은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맞춤법 수정, 광고 품질 개선, 검색어 제안 및 추천 기능 제공 등 제품에 머신러닝을 적용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다. 구글은 2016년 'AI 퍼스트(AI First)' 전략으로 전환했다. AI 퍼스트 전략은 정보를 체계화하고 모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글의 사명을 달성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2016년은 한국에서 알파고가 세계적인 바둑 챔피언 이세돌과 대국을 펼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로 잘 알려져 있다. 구글은 AI를 활용해 지메일에서 스팸 이메일을 줄이거나 유튜브에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동영상 추천을 해주는 구글 제품을 더욱 유용하게 만드는 데 적용해 왔다. 구글은 차세대 AI 혁신과 AI와 관련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국가들이 AI 규제를 검토 중이다. 구글은 이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 ▲우리는 새로운 기술이 항상 유익한 결과만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 때문에 뛰어난 기술을 개발한 후 단순히 이 기술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최신의 첨단 기술을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신중한 관리는 물론, 파트너십,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 중심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구글은 학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연구자들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새로운 기술이 많은 사람들의 삶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의 노력은 글로벌 연구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도구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AI는 사회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은 AI를 통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가. ▲'그린라이트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시스템에 AI를 더해서 윈윈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사례다. 우리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정부에 기존 신호등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 기반의 스마트 기능을 제공했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현재 4개 대륙 15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우리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능을 제공, 매달 5500만건 이상의 자동차 운행을 처리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로 교통 정체를 30% 줄였고 차량 배출량도 10%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엔지니어는 고가의 센서나 번거로운 수동 집계 대신 몇 분 안에 실행 가능한 권장 사항을 전달받는다. 전체 도로에서 교차로는 규모나 면적은 작지만 교차로에서의 배출량은 일반 도로에서보다 29배 높기 때문에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AI를 활용한 기후 행동의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이는 기술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구글은 AI를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상당 한 발전을 이뤘다고 들었다. ▲헬스케어 분야는 연구와 AI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나는 특히 이 분야를 기대하고 있다. 구글의 혁신적인 AI는 모두에게 더욱 높은 접근성과 효과적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병진단이나 발생을 예측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몇몇 의료 기관에서는 이미 구글의 AI 모델을 활용해 암이나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같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최신 멀티모달 및 대화형 AI '제미나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의 길을 열어줄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다. '메드제미나이'(Med-Gemini)는 의료 평가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여준다. 또 다른 시스템인 의료 진단 챗봇 에이미(AMIE)는 대화형 진단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또 구글 렌즈와 유튜브를 통해 대중에게 고품질의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 전문가를 위한 '메드LM'(MedLM)과 헬스케어 검색은 의학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줘 환자 관리의 효율성 높이고 있다. 또 의료 사실성연구로 AI가 생성한 헬스케어 콘텐츠의 신뢰를 보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 리서치라는 조직을 통해 무엇을 하나. 구글 리서치가 다른 기업의 연구 조직과 차별화되는 점은. ▲나는 지금이 연구의 황금기라고 확신한다. 연구를 통해 빠르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시대는 지금까지 없었다. 뛰어난 인재와 방대한 컴퓨팅 능력과 데이터가 결합돼 연구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인류가 직면한 복잡한 과제를 고려하면 긴박감을 느끼지만 지금까지 이뤄온 발전을 바탕으로 근거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구글 리서치 (Google Research)는, 우리는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준다. 수십 년간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왔다. 구글 리서치는 구글의 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또 컴퓨터 과학 내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 혁신의 경계를 넓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발전은 일상적인 작업을 단순화하는 것부터 야심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헬스케어와 기후 변화와 같은 중요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까지 함께 한다. 구글은 핵심 검색 알고리즘인 '페이지랭크'(PageRank)와 웹 검색 혁명을 일으킨 '대규모 하이퍼텍스트 웹 검색 엔진의 해부학' (The anatomy of a large-scale hypertextual Web search engine)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 리서치의 연구 철학은 크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호기심은 오늘도 구글 리서치를 이끄는 힘이다. 구글 리서치는 과학 분야의 파트너들과 전 세계 커뮤니티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구글 리서치는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탐색하고, 수십억 명의 건강을 개선할 방법을 찾는다. 또 컴퓨팅 자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과제들을 창의력을 요구하는 영감을 주는 연구 기회로 본다. ―구글이 과학계와 협력하면서 이뤄내는 혁신은 무엇인가. ▲구글은 뛰어난 연구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최상의 성과를 만들어낸다. 구글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연구에 참여한다. 그것을 통해 과학적 발전을 도모한다. 하버드대와 AI를 활용해 인간 뇌 신경세포의 가장 정밀한 지도를 제작하고, 새롭게 발견된 구조를 밝혀낸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사고와 학습, 기억과 같은 기본적인 과정을 과학자들이 이해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였다. 이와 같은 수 많은 연구 프로젝트와 성과들은 학계를 비롯,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십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구글 리서치는 구글의 제품에 어떻게 활용되나. ▲구글의 연구 목표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필요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구글은 사람들이 여행 계획을 짜는 것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글은 그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알고리즘 문제를 해결, 사람들이 구글 제품을 통해 여행 계획을 바꿀 수 있게 했다. 또 생성형 AI 기술로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구글 렌즈와 구글 번역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다른 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모든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구글은 현실 세계에서 필요한 수요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연구 문제들에 대해 깊이 탐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노력중이다. 우리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유용한 신기술로 전환하는 발전을, 구글은 이뤄내고 있다. 지난 25년간 지속해온 구글의 연구는 기업뿐 아니라 사람들이 정보와 소통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켰다고 자부한다. ―최근 어떤 연구를 진행중인가.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 우리는 기후 변화라는 과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진행중이다. 미국의 아메리칸항공과의 시범 운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비행운을 무려 54%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항공사들이 비행운 형성을 검증 가능한 수준으로 줄여 기후 변화가 비행기 운항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우리는 또 주요 산불 관리 기관들과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의 글로벌 위성 시스템인 '파이어샛'(FireSat)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교실 크기만큼 작은 산불도 단 20분 만에 탐지하고 추적하도록 설계, 중요한 조기 경보 기능을 제공한다. 우리는 홍수 예측 분야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지난 2018년,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AI 기반의 수문 모델이 하천 홍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우리는 입증한 바 있다. 또 컴퓨팅 기술 자체의 발전을 이끄는 양자 컴퓨팅 분야의 연구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구글의 새로운 양자 칩인 윌로우(Willow)는 최첨단 성능을 제공한다. 최근 현재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10셉틸리언 년(septillion years, 10의 25제곱년)이 걸릴 작업을 5분 이내에 완료하는 벤치마크 연산을 수행했다. ■ 요시 마티아스 구글 부사장은 마티아스 구글 부사장은 구글 리서치 (Google Research)를 이끌고 있다. 구글 리서치는 구글의 딥마인드(Deep Mind)와 더불어 구글 AI의 미래를 개척하는 핵심 조직이다. 구글 리서치는 기초 머신러닝, 알고리즘, 양자역학(퀀텀), 사회적 영향력을 위한 AI, 생성형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티아스 구글 부사장은 구글 리서치에서 10년 이상 전략적 계획을 세웠다. 또 대화형 AI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스라엘 구글 센터를 설립하고 구글의 사회를 위한 AI, 위기대응, 구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와 같은 프로그램의 주도권을 이끌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17 18:33:16[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이 거침없는 투자와 오픈소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강력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의 알리바바, 바이두 등 주요 기업들이 내놓은 AI뿐만 아니라 중국 스타트업 모니카가 내놓은 AI 에이전트(비서) '마누스(Manus)'도 '제2의 딥시크'라고 불리고 있다. 한국도 투자 규모를 늘리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구축해 기술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1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공개된 마누스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 R1과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갖춘 자율 AI 에이전트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거대언어모델(LLM) 등이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면 마누스는 일정 부분 스스로 작업을 해낸다. 예를 들어 다량의 이력서가 담긴 PDF 압축 파일을 업로드하고 엑셀 정리를 요청한다면, 마누스는 스스로 압축을 푼 뒤 이력서를 분석한 후 엑셀로 정리하는 것을 넘어서 관련 기술과 업계 동향 분석까지 곁들여준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프로 요금제(월 200달러) 구독자에게 제공하는 '오퍼레이터'보다 한층 더 발전한 형태의 AI 에이전트로 보고 있다. 마누스는 자연어 처리나 이미지 분석뿐 아니라 금융 분석 등의 복잡한 전문 영역에도 적용 가능한 모델이다. 모니카 측은 "마누스는 사고와 행동을 연결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라며 "단순히 사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과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실제 AI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고 성능을 획득하면서 이는 오픈AI의 심층 분석 기능 '딥 리서치'를 능가하는 수준을 보여준다. 아울러 '오픈마누스'라는 오픈소스를 공개해 다양한 연구·개발 주체들이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개선에 참여하고 있다. 알리바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나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등 중국의 대기업들도 잇따라 오픈소스로 생성형 AI를 내놓으면서 견고한 오픈소스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알리바바 그룹이 오픈소스로 내놓은 AI 추론 모델 'QwQ-32B'도 딥시크의 R1 대비 크기가 20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동등한 성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최근 비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통이 완샹(Tongyi Wanxiang)'의 최신 버전인 '완2.1'을 출시해 이목을 집중 시킨 바 있다. 아울러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AI 연구개발(R&D) 지원, 규제 완화 정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방 자금과 사회자본 등을 동원해 1조 위안(약 200조 원)의 '국가창업투자유도펀드'를 설립하고 이를 AI와 양자 과학 등 첨단 기술산업 창업투자를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기업들도 이에 맞춰 AI 기술 경쟁에 총력전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향후 3년 동안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에 3800억위안(약 7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바이트댄스는 올해에만 AI 사업에 120억 달러(약 17조4500억원)를 투자한다.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오픈소스 기반이 취약하고, AI에 대한 투자 규모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기술 경쟁을 위해 막대한 데이터와 연산 자원이 필요한데,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이나 산업 연계 투자가 충분치 않을 뿐더러 클로즈소스 고집으로는 오픈소스 생태계의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중국의 AI 발전 전략을 우리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선도 기업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이들이 오픈소스로 내놓은 기술을 견고한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발전시켜야 AI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제언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10 16:01:50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전 이슈 : 양자컴 이슈 버블 차트 03/05 09:21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지금 핫이슈 : 양자컴 양자컴 연관 종목 : 아이씨티케이, 에이엘티, 엑스게이트, 한국첨단소재, 케이씨에스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아이씨티케이 16.67% [매도] #에이엘티 4.21% [관망중] #엑스게이트 3.27% [관망중] #한국첨단소재 2.7% [관망중] #케이씨에스 2.56% [보유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양자 이슈 내용 요약 : 中 “슈퍼컴보다 1000조배...... 핵심 내용: 중국 연구팀, 1000조 배 빠른 양자컴퓨터 개발 연구 성과, 양회 개회에 맞춰 발표 ‘쭈충즈 3호’, 105큐비트 탑재 및 초고속 처리 미국 구글의 최신 양자칩보다 100만 배 빠름 중국, 양자기술에 22조 원 투자하며 미국보다 4배 많아 시진핑, 첨단 산업 투자 강조 예상 런민일보, 중국식 민주주의 정당성 주장 요약 내용: 중국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전도 양자컴퓨터 ‘쭈충즈 3호’를 개발해 발표했다. 105큐비트를 탑재한 이 컴퓨터는 구글 최신 양자칩보다 100만 배,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1000조 배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중국은 22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양자기술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런민일보는 중국식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양자컴] 이슈 관련 종목 : 아이씨티케이, 에이엘티, 엑스게이트, 한국첨단소재, 케이씨에스 ※ AI 관심 종목 : HJ중공업, 넥스틸,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5-03-05 1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