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Amundi자산운용이 국내 첫 미국 애그테크(Agtech)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ANARO 미국애그테크’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최초로 미국 농업 첨단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iSelect 미국애그테크 지수’를 추종한다. 디어, 코르테바, ADM 등을 주로 편입하고 있다. 총보수는 0.40%, 운용보수는 0.35%다. ‘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첨단기술(Tech)을 결합한 합성어로, 전통적인 농업에 생명공학, 인공지능, 로보틱스와 같은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결과를 의미한다. 애그테크 핵심은 전통 농업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재배와 수확 기술을 혁신하는 일이다. 새로운 종자 개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업기계, 재배 환경을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팜 등이 있다. 농산물 생산 투입 효율화와 생산 극대화를 추구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심각성과 식량 안보로 인해 농산물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애그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이 정책 지원과 기술 발전을 통해 선도하고 있다.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국내에서 애그테크는 아직 생소하지만 ETF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상품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애그테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1-28 08:43:04#. 3일 오후 1시 서울 강남의 한 에그드랍 매장. 가게 밖에 위치한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마친 일행 3명이 점원과 말을 섞지 않고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또 다른 손님이 'e식권'을 사용해 음료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e식권은 제휴를 맺은 기업과 식당 간 사용 가능한 일종의 '온라인 외상 장부'다. 조금 뒤 매장 직원이 분주하게 음식을 만드는 사이 라이더가 방문해 "쿠팡이요"라고 말한 뒤 고객 번호 4자리를 확인하고 미리 포장된 음식을 받아갔다. 푸드테크는 이제 식생활과 일상에서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하고, 선불 충전금을 통해 결제하는 일은 일상이 됐다. 치킨 매장에서는 기계가 정해진 온도와 시간에 맞춰 치킨을 튀기고, 무인 커피전문점에서는 직원이 없어도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식당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고, 서빙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준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푸드테크는 매장의 수익과 직결되는 피할수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푸드테크, 이제는 일상 푸드테크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당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200억 달러 규모였다. 이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푸드테크 시장은 2021년 2700억 달러, 2022년에는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비대면 주문과 배달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가팔랐다. 2022년 기준 배달 관련 시장 규모는 1500억 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또 키오스크, 태블릿 등 비대면 주문과 서빙 로봇도 이 시기를 전후로 급성장했다. 실제로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10평 이하 소규모 카페, 식당에서도 키오스크 주문이 일상화 됐다. 국내 키오스크는 2021년 21만대에서 2023년 53만여대로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주방에서도 푸드테크 도입은 빠르게 확산중이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서울대입구역점에 자동 튀김 로봇인 '보글봇'을 활용해 감자 튀김 등을 제조하고 있다. 작업자의 동선을 줄여 조리 과정을 단축하고 기름이 튀는 부상 등도 예방할 수 있다. 롯데리아는 향후 신김포공항점, 잠실롯데월드몰B1점까지 연내 보글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패티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도 내년 1월 도입할 예정이다. ■일자리·디지털 접근성 문제, 정부는 '뒷전'대형 외식기업들이 키오스크, 조리 로봇 등을 속속 도입하는 것은 인건비 절감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 때문이다. 간단한 서빙 로봇의 경우 월 50만~100만원, 고급 자동 주문 로봇은 150만~200만원 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테크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음식점 60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키오스크 도입후 판매·서빙 근로자가 평균 0.21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오스크 등 푸드테크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장애인 등에 대한 접근성도 산업활성화를 가로 막고 있다. 모든 국민이 키오스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인 '키오스크 UI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 예산은 2023년 33억5000만원에서 2024년 8억7100만원으로 줄었다. 내년에는 6억1600만원으로 더 삭감됐다. 정부의 외면 속에 기업들은 자구책 마련이 한창이다.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평생교육원 등과 디지털 소외계층 해소를 위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키오스크 교육자료를 자체 개발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을 아시아지역 맥도날드 최초로 도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3 18:05:47[파이낸셜뉴스] #. 3일 오후 1시 서울 강남의 한 에그드랍 매장. 가게 밖에 위치한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마친 일행 3명이 점원과 말을 섞지 않고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또 다른 손님이 'e식권'을 사용해 음료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e식권은 제휴를 맺은 기업과 식당 간 사용 가능한 일종의 '온라인 외상 장부'다. 조금 뒤 매장 직원이 분주하게 음식을 만드는 사이 라이더가 방문해 "쿠팡이요"라고 말한 뒤 고객 번호 4자리를 확인하고 미리 포장된 음식을 받아갔다. 푸드테크는 이제 식생활과 일상에서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하고, 선불 충전금을 통해 결제하는 일은 일상이 됐다. 치킨 매장에서는 기계가 정해진 온도와 시간에 맞춰 치킨을 튀기고, 무인 커피전문점에서는 직원이 없어도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식당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고, 서빙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준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푸드테크는 매장의 수익과 직결되는 피할수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푸드테크, 이제는 일상 푸드테크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당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200억 달러 규모였다. 이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푸드테크 시장은 2021년 2700억 달러, 2022년에는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비대면 주문과 배달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가팔랐다. 2022년 기준 배달 관련 시장 규모는 1500억 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또 키오스크, 태블릿 등 비대면 주문과 서빙 로봇도 이 시기를 전후로 급성장했다. 실제로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10평 이하 소규모 카페, 식당에서도 키오스크 주문이 일상화 됐다. 국내 키오스크는 2021년 21만대에서 2023년 53만여대로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주방에서도 푸드테크 도입은 빠르게 확산중이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서울대입구역점에 자동 튀김 로봇인 '보글봇'을 활용해 감자 튀김 등을 제조하고 있다. 작업자의 동선을 줄여 조리 과정을 단축하고 기름이 튀는 부상 등도 예방할 수 있다. 롯데리아는 향후 신김포공항점, 잠실롯데월드몰B1점까지 연내 보글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패티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도 내년 1월 도입할 예정이다. bhc도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튀김 요리용 로봇 '튀봇'을, 교촌치킨도 로봇 제조 기업과 함께 개발한 '프랑잉 템플릿'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일자리·디지털 접근성 문제, 정부는 '뒷전' 대형 외식기업들이 키오스크, 조리 로봇 등을 속속 도입하는 것은 인건비 절감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 때문이다. 간단한 서빙 로봇의 경우 월 50만~100만원, 고급 자동 주문 로봇은 150만~200만원 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테크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음식점 60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키오스크 도입후 판매·서빙 근로자가 평균 0.21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기기를 도입한 이유로는 키오스크와 태블릿, 로봇 모두 '인건비 절감'이라는 응답이 55∼76%로 가장 많았다. 키오스크 등 푸드테크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장애인 등에 대한 접근성도 산업활성화를 가로 막고 있다. 모든 국민이 키오스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인 '키오스크 UI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 예산은 2023년 33억5000만원에서 2024년 8억7100만원으로 줄었다. 내년에는 6억1600만원으로 더 삭감됐다. 정부의 외면 속에 기업들은 자구책 마련이 한창이다.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평생교육원 등과 디지털 소외계층 해소를 위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키오스크 교육자료를 자체 개발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을 아시아지역 맥도날드 최초로 도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공공시설 등에서도 운영해 디지털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며 "일자리 문제도 로봇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3 15:32:09[파이낸셜뉴스] 한화푸드테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중식 다이닝 브랜드 도원스타일은 압구정점이 지난 1일 리뉴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도원스타일은 고대 중국 시 ‘도화원기’에서 영감을 받아 압구정점을 새롭게 단장했다. 도화원기는 길을 잃은 어부가 복사꽃 만발한 동산 ‘도화원’에서 음식과 술을 대접받는 이야기다. 작품 내용을 바탕으로 매장 동선과 인테리어를 구성하고 코스 요리를 개편했다. 매장 내부는 식물로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 기법 ‘플랜테리어’로 연출했다. 꽃잎 모양의 아크릴을 겹겹이 쌓은 펜던트 조명과 식물 파티션으로 장식해 도화원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구는 도화원기 도입부에 등장하는 계곡을 표현하기 위해 자유로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자연석을 사용했다. 브론즈 미러와 수백 개의 조명을 활용한 통로 ‘블라썸 케이브’도 볼 수 있다. 압구정점은 리뉴얼 오픈과 함께 통새우에 식빵 반죽을 감싼 광동식 멘보샤, 채 썬 소고기와 표고버섯을 얹은 홍콩식 비프 에그누들 등 35종의 신메뉴를 공개했다. 최소한의 기름으로 요리하는 ‘오일 프리’ 메뉴도 별미다. ‘스팀 슈림프’와 ‘스팀 키조개’는 뜨거운 김으로 단시간에 익혀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오일 프리 메뉴는 추후 전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 코스 요리는 중국 문학을 차용한 △곤륜 △도원 △무릉 △봉래 △수미 코스로 개편하고 주방장 특선 ‘셰프 셀렉션’을 새롭게 마련했다. 유원인 수석 셰프의 이름을 내건 셰프 셀렉션은 채끝 소고기 탕수육과 가리비살 아스파라거스 블랙빈 소스가 포함된 8개 메뉴로 구성됐다. 후식으로는 튀긴 과일과 견과류에 설탕을 버무린 중국식 디저트 ‘빠스’와 이탈리안 젤라또를 준비했다. 도원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도화원기를 배경으로 인테리어와 코스 구성을 재단장한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32% 증가하는 등 고객 만족도가 높다”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3 14:15:27[라스베이거스(미국)=권준호 기자] #.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전기 자전거를 가방처럼 접는다. 청각장애인은 수화를 이용해 챗봇 아바타와 대화한다. 요리에 자신 없는 사람도 정량만 투입하면 맛있는 저녁식사를 만들 수 있다. 손 떨림 증세가 완화된다. 빛으로 전기를 만든다. 먼 미래 이야기인 것 같지만 모두 올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 소개된 제품들이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푸드·에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 올해 CES의 5대 주제별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 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의 모빌리티·푸드 및 에크테크 분야에서 눈길이 쏠리는 글로벌 기업은 일본의 혼다와 캐나다의 어페트로닉스(Appetronix)다. 두 기업은 각각 '모토콤팩토'와 '로웍스'라는 제품을 통해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모토콤팩토는 '접을 수 있는' 전기 자전거다. 무게 19㎏에 시속 24㎞/h, 완충 시간은 3시간 30분 가량이다. 이 전기 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접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접었을 때 크기는 전장 74㎝, 전폭9㎝, 전고 54㎝로 웬만한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간다. 앞서 1981년에 발표한 전작 모델 '모토콤포'는 40㎏이 넘는 무게로 사실상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40여년 만에 무게를 절반 이하로 줄이며 이번 CES 2024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완전 자동 음식 조리 기능'을 갖춘 캐나다 어페트로닉스의 로웍스도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로웍스에 야채, 고기, 면 등 식재료 정량을 투입하면 삶기 등의 조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어페트로닉스는 소개글을 통해 "현장 직원 없이 맛있는 주문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완전한 자율 로봇 레스토랑"이라고 설명했다. 어페트로닉스는 지난 2020년 설립됐다. AI를 활용해 청각장애인과 소통하는 챗봇 아바타도 나왔다. 주인공은 프랑스 IVèS의 '아이리스'다. 아이리스는 AI를 기반으로 한 3차원(3D) 아바타 챗봇이다. 사용자에 맞춰 실시간 수화 애니매이션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다. IVèS는 "아이리스의 주요 기능은 가상 아바타가 이용자의 질문에 즉각 응답하는 것"이라며 "이 기술은 특히 수화를 기본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하는 청각 장애인의 의사소통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기능에 힘 입어 아이리스는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헬스·웰니스테크와 지속가능성·인간안보에서 주목할 기업은 영국의 자이로기어와 일본의 inQs다. 두 기업은 각각 '자이로 장갑'과 'SQPV'라는 제품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자이로 장갑의 핵심 기능은 '손 떨림 방지'다. 특히 약물 없이 손 떨림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inQs는 빛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유리 SQPV를 개발했다. 두 장의 전도성 유리 사이에 전기를 발생시키는 나노 물질을 쌓는 방식이다. inQs에 따르면 이 유리는 양쪽에서 빛을 모을 수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08 15:47:30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가 전 세계 '인공지능(AI)'의 현실과 미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AI 트렌드에 한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한국 기업들이 이번 CES 혁신상 AI부문의 60%를 차지하면서 'AI 코리아'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와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4는 150여개국에서 3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예상 관람객 수도 13만명을 넘어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161개국, 4500여개 기업, 18만명 방문)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CES의 주제인 'All Together, All On'은 모든 기술을 우리 생활 속에서 활성화하겠다는 의미인데 그 중심에 AI가 있다. 글로벌 인사들의 기조연설도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ES 2024의 주요 테마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푸드·에그테크 △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 등 5개이지만 가장 화두는 단연 'AI'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AI 기술이 모빌리티, 인프라, 지속가능성, 스마트홈 등 모든 산업 영역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CES 2024의 키워드로 AI를 꼽았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가 화장품 기업 최초로 기조연설을 맡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CES 혁신상 부문도 AI가 새롭게 추가돼 전체 출품작의 7%를 차지할 만큼 경쟁이 뜨거웠다. 특히 한국이 미국, 중국 등에 비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영국 데이터분석 미디어 토터스인텔리전스가 국가별 AI 산업 수준을 분석한 '글로벌 AI 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AI 산업 수준은 62개국 중 6위(40.3점)로 주요 국가들보다 낮다. 하지만 CES 2024 혁신상 AI 부문에서 국내 기업들이 수상작 28개 중 절반 넘는 16개를 수상하며 AI강국 이미지를 굳힐 수 있게 됐다. 단 2곳만이 받는 AI 최고혁신상 중 1곳도 한국 기업인 '스튜디오 랩(STUDIO LAB)'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수의 스타트업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산업 생태계가 폭넓게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제조영역을 넘어 헬스케어,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까지 산업 전 영역에서 AI를 접목하는 것이 트렌드인 만큼 산업별로 양질의 데이터와 인재 확보, AI 교육 등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02 18:12:4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에이트원이 자체 개발한 '포트리스 가상현실(VR)' 게임에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력을 접목한다. 26일 에이트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웹 3.0 NFT 마켓플레이스 에그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에그버스 NFT 기술력을 활용해 '포트리스 VR' 게임 콘텐츠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NFT 기반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유저는 게임 내 일부 콘텐츠 소유권을 획득하고 나아가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까지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트리스 VR’은 에이트원이 과거 포트리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한 게임이다. 현재 모든 개발 절차는 완료돼 지난 2월 24일부터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그버스는 NFT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이더리움, 폴리곤, 클레이튼 메인넷과 크립토펑크와 같은 초기 NFT 규격과 ERC-721(NFT 표준안) 계열 NFT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에그버스 플랫폼에서 삼성 NFT, 효성티앤에스 타우너 NFT, 롯데홈쇼핑 벨리곰 NFT 등도 거래된다. 이진엽 에이트원 대표이사는 “에그버스와 포트리스 VR 콘텐츠 다각화에 협력해 정식 론칭 이전에 게임 완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라며 “과거 인기 게임이었던 '포트리스'에 VR, NFT 등 최신 기술들을 접목하는 만큼,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트원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정보자료처리·정보서비스 △블록체인·암호화폐에 관한 컨설팅·전문적 서비스 등 신규 사업 목적을 대거 추가하며 블록체인 신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그간 영위해왔던 스마트국방, 메타버스 사업부문에 토큰증권(STO) 등 블록체인 핀테크 기술을 새롭게 연계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웹 3.0 기업 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4-26 17:07:1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IT 벤처기업 브릭메이트가 최근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 이목을 끈다. 이 기업은 코스닥 상장사 금호전기의 자회사다. 21일 브릭메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들어 온라인콘텐츠, 게임, 셀프스튜디오 등 신사업 행보를 가속화 중이다. 실제 지난 20일 브릭메이트는 아이스크림에듀와 에듀테크 신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 경영진은 신사업의 주요 골자인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비롯해 향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브릭메이트와 아이스크림에듀는 기술력과 자원을 활용해 에듀테크 업계에 특화된 메타서치 에그리게이터 역할의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사업모델에 적용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듀테크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약 1,000여개의 업체들이 다양한 기술, 콘텐츠 등으로 경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릭메이트는 지난 19일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퍼블리싱 전문 기업 슈퍼센트와 글로벌 게임개발 빌드센터 구축 업무협력을 맺었다. 슈퍼센트는 '랜덤다이스'로 유명한 111퍼센트의 자회사로, 공준식 대표는 선데이토즈에서 '애니팡' 등의 사업개발 총괄을 역임했다. 성공작으로는 'K-팝 런(K-POP RUN)'과 ‘K-게임 챌린지 (K-Games challenge)'가 있다. 'K-게임 챌린지'는 출시 직후 북미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고 65개국 iOS 인기 게임 1위, 다운로드 3000만건을 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는 설립 첫 해 흑자 달성은 물론 설립 2년차 누적 7000만 다운로드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3일엔 셀프스튜디오 프랜차이즈 포토이즘의 운영사인 서북과 디지털라이제이션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토이즘은 국내 1위 스티커사진 촬영 셀프스튜디오로, 350여 개의 직영, 가맹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CJ, 마블, 카카오 등의 다양한 콘텐츠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컬래버 프레임을 출시하고 있다. 브릭메이트 관계자는 “회사 성장과 시너지를 위해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21 09:31:18[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의 자회사이자 오디오 오픈 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드림어스)가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기술과 금융을 융합한 차세대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기업과 협력을 다지면서다. 드림어스는 콘텐츠 IP 기반 밸류체인 에그리게이터 '콘텐츠테크놀로지스'에 20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콘텐츠 IP 기반 새로운 사업 개발에 협력한다. 드림어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콘텐츹테크놀로지스와 콘텐츠 테크 분야에서 사업적 동반 성장을 모색한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가 투자한 회사 중 콘텐츠 IP 기반 사업과 드림어스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콘텐츠 IP를 중심으로 기술과 금융이 통합된 차세대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지난 9월 자회사 C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미국 증권 시장에서 케이팝(K-POP)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한편 드림어스는 콘텐츠테크놀로지스가 만든 국내 최대 음원 IP 전문 매니지먼트사 '비욘드뮤직'에 지난 3월 약 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비욘드뮤직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음원 IP 투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블록체인 등 기술과 결합해 콘텐츠 IP의 무한확장을 꾀하는 'IP 액셀러레이터'라는 공통된 비전을 가진 드림어스와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 및 IP를 기반으로 관련 분야로 확장을 통해 지속적 시너지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1-21 11:43:39【 전주=강인 기자】 전북에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민간 투자조합 2곳이 올해 안으로 연이어 결성된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되는 개인투자조합은 '요즈마 로간 전북효성 탄소혁신펀드'와 '전북벤처 혁신투자조합1호'로 각각 4억원, 2억원 규모 창업·벤처기업 전문 투자펀드다. 현재 조합 결성계획 승인을 마치고 조합원 구성을 완료한 상황이며, 막바지 조합 등록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탄소혁신펀드는 탄소섬유관련 스타트업 투자가 주목적으로 전북도와 액셀러레이팅과 투자전문 기업인 ㈜요즈마그룹코리아, 국내 액셀러레이터 ㈜로간, ㈜효성이 공동 출자해 4억원을 조성한다. 이는 지난 10월27일 개최된 스타트업 전북 창업대전 선포식에서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진 뒤 시작됐다. 혁신투자조합1호는 에그테크, 저탄소·신재생에너지, 혁신제조 등 지역 전략산업 분야 도내 유망 창업·벤처기업에 투자를 주목적으로 2억원을 조성한다. 전북창조센터가 직접 업무집행조합원(GP)을 맡아 운용한다. 특히 지역 선배 벤처기업들이 출자해 후배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인투자조합을 포함해 전북도가 출자한 지역펀드는 모두 9개로 2308억원 규모다. kang1231@fnnews.com
2022-11-20 18: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