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재 저희 회사의 문제들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29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엔케이맥스 주주총회에서 박상우 대표는 주주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연초 반대매매로 주가가 급락한 엔케이맥스는 지난 25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공시 불이행과 공시 번복 등으로 벌점 20점을 받으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총 시작부터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을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는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해 사채업자를 통해 주식담보 대출을 진행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반대매매를 맞게 됐다"며 "여기에 공시까지 제대로 못 해 거래가 정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서든 개선명령을 부여 받고 전략적투자(SI)든 재무적투자(FI) 등 투자자를 모집해서 거래 재개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들의 관심은 '회사의 지속가능성'에 집중됐다. 한 주주는 "지금 영업적자가 3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데 재무제표를 개선할 만한 구조조정 계획이 있냐"며 "올해엔 경영구조가 좋아져야 하는데 비용절감 등의 방안이 예정돼 있냐"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결과에 대해 기대해 달라고 했다. 알츠하이머 환자 30명을 두 개 그룹으로 나누고 10명에겐 위약을, 20명에겐 NK세포치료제를 투약하는 임상1·2a상 연구다. 그는 "오는 10월에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조군을 넣어 신뢰도가 높인 만큼 기술수출(LO)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엔 한국 법인 기준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돼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현재 적자는 엔케이젠바이오텍이 재무제표상 종속 법인으로 인식되면서 이들 적자를 떠안게 돼 생긴 것"이라며 "나스닥에 상장하고 엔케이젠바이오텍에 대한 지분율이 40%로 낮아졌는데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펀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20~30%까지 떨어지면서 한국 법인으로만 보면 흑자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신을 엔케이맥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라고 밝힌 한 주주는 "두 달 후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달라"며 "그 사이에 회사가 정상화되면 박 대표를 지지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같이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주주연대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두 달 뒤 임시 주총을 개최하는 것에 동의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29 15:34:10[파이낸셜뉴스] 최근 최대주주 지분 반대매매로 급격한 주가 하락세를 기록한 엔케이맥스의 박상우 대표가 지배구조 안정화 및 주주 피해 보상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불가피한 반대매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면서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시 지분을 확보하는 등 여러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엔케이맥스는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난 24일 28.90% 하락하는 등 최근 큰 폭의 주가 조정을 겪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지난 21년간 키워온 회사를 떠날 생각은 없다"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들과 현재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다수의 FI, SI들과 공동 이사진 구성을 논의하는 등 사태 해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늦었지만 법무팀도 구성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특히 최근 증권사에서 쏟아져 논란을 빚은 반대매매 물량에 대해 "그 어떤 선택권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일 주가가 60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추가 담보 요청이 왔고, 이를 충족하지 못해 '매도해서 상환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자의적으로 매도한 것이 아니고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알겠다'라고 답을 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특히 "반대매매를 가장한 엑시트가 아니냐?"는 의혹에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담보 부족 사태를 해결하지 못해 반대매매 요건이 충족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현재 최대주주가 부재한 상황이지만 경영권 공백은 없다"면서 "일본, 중동, 동남아 등과 진행하던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해외 쪽으로 큰 비즈니스가 많다. 첨단재생의료법도 본회의 논의가 끝났다"면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해 주주들에게 사죄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호소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01 13:17:07[파이낸셜뉴스] “2024년은 국내와 중동지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건강기능식품과 NK세포치료제(SNK)를 통한 본격적인 매출 창출이 이뤄질 것입니다. 특히 올해 부터 지난 20년간 진행해 왔던 사업들에 대한 본격적인 결실이 예상됩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사진)는 1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주요 아시아권에서의 매출을 확신하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엔케이맥스는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으로 인한 상당한 평가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엔케이맥스의 자화사였던 엔케이젠바이오텍은 그라프 애퀴지션과의 합병을 완료하며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동안 자회사에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해 왔던 엔케이맥스의 재무 부담이 완화된 것이다. 엔케이맥스는 올해 이를 바탕으로 국내와 일본, 중동지역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엔케이맥스는 일본에서 세포치료제 사업 시작을 앞두고 있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11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국내 GMP 허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일본에서 GMP 허가를 받은 뒤 현재 일본 현지 병원 IRB(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IRB가 통과되면 곧장 NK세포치료제 투여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치료를 받고 싶어도 받지 못했던 국내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의 환자도 SNK 상업화로 인한 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어 “국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개정안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에서 뇌 질환자, 암 환자가 해외까지 가지 않고 국내에서도 SNK로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케이맥스는 올해 국내외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증설에 나선다. 박 대표는 “올해는 처음으로 NK세포치료제에 대한 매출도 나올 것”이라며 “중동지역에서 투자유치 및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한 세포치료제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지역에서 현지 병원들과 GMP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국내 첨생법이 추진될 것을 대비해서 국내 GMP증설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엔케이맥스는 올해 면세점 입점 등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강화한다. 박 대표는 “인플루언서,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올해 1사분기 여러 국내면세점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및 동남아 시장 공략을 준비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동국가들과 투자 및 JV 설립과 건기식 제품 판매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중이다”라며 “향후 태국 등 동남아까지 건기식 제품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올해는 지난 20여년간 준비해 왔던 사업이 결실을 맺을수 있는 원년이라고 생각한다. 세포치료제 상업화가 시작되고 건기식 제품 국내 및 해외 매출이 본격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흑자를 만들어 내어 주주분들께 실적으로 보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5 10:31:14[파이낸셜뉴스]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도 넘지 못한 알츠하이머 치료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신약후보 SNK01의 임상1상 최종결과를 발표한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사진)가 운을 뗐다. 30일 박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올해 큰 화제가 된 레카네맙을 포함해 현재 승인된 치료제들은 알츠하이머 진행속도를 늦추는데 불과하지만 SNK01은 진행을 멈추고 개선시키는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인지기능 시험결과와 단백질 지표들을 확인했고 특히 ADCOMS(알츠하이머 종합점수)가 중등증에서 경증으로 개선된 환자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 전임상 데이터 없이 알츠하이머 임상 계획 승인은 엔케이맥스가 최초 박 대표는 성공적인 결과를 확보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털어 놨다. 그는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전통적인 신약개발 절차는 실험용 쥐를 이용해 전임상을 하고 사람대상 임상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쥐의 NK세포를 사람의 것으로 바꾸고 실험하려면 수년의 시간이 걸리고 그런 실험용 쥐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기관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NK세포 투여가 허용되는 멕시코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FDA에 허가를 신청하는 새로운 전략을 선택했다. 지난 25일 엔케이맥스의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미국FDA로부터 알츠하이머 임상 1/2a을 승인 받았다. 세포치료제 기업으로는 최초의 알츠하이머 임상 진입이다. 박 대표는 전임상 데이터 없이 알츠하이머 임상 계획을 승인한 사례는 엔케이맥스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미국 임상은 멕시코 임상의 연속선 상에서 진행되는 것이다”며 “멕시코 때는 NK세포 치료 사례가 없어 최저 용량을 10억개로 시작해야 했지만 이번 임상은 60억개로 늘리고 경증환자 없이 중등증 환자만 대상으로 진행한다. 보다 공격적인 임상디자인으로 더 큰 치료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공매도로 사업성과와 기업가치 괴리 커져…서정진 회장 심정 이해 실제 임상1상 최종결과를 발표한 27일 엔케이맥스 주가는 18.5%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내내 주가가 약세였던 까닭에 현 주가는 여전히 연초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긍정적 임상결과 발표한 날, 해외 자본유치 발표한 날, 자회사 나스닥 상장시킨 날, 그리고 수출계약을 발표한 날 그 모든 날마다 아침부터 공매도가 쏟아져 우리 성취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회사가 성과를 발표할 때마다 주가를 눌러 뉴스에 파는 수급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들의 효과적인 트레이딩 기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장기간 임상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우리 같은 기업에는 실체적인 위협이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자본시장은 기업가의 혁신과 노력을 시장참여자들과 공유하는 상생의 공간인데, 왜 이렇게 타인의 사업을 망쳐서 돈을 버는 행위가 성행하고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현재 엔케이맥스의 공매도 잔고는 상장주식에 6%에 달하고 이는 코스닥 대차잔고 순위8위에 해당된다. 박 대표가 과도한 공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와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박 대표는 “과거 공매도 세력과의 싸움을 이야기 하시다가 회사 경영권 매각까지 공개적으로 고민했던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님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며 “임상이나 나스닥 상장하지 말고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호재를 무너트리는 공매도 기업에 희생양이 되지 않아도 되었을까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통상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은 장기간 매출없이 연구개발비를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임상이 진행되는 동안 기업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가 흐름에 매몰되다 보면 임상개발 투자를 지속하는데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박 대표는 “사업이 원활히 잘 진행되고 있음에도 주가는 공매도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앞으로 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해보려고 한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좋은 성과를 쌓아가면 결국에는 적정한 가치를 반영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30 09:40:14[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자회사에 대한 투자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엔케이맥스는 박상우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75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조달자금 중 25억원은 운영자금으로, 50억원은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 INC.) 지분 취득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BW에는 최대주주인 박상우 대표이사가 전액 참여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또한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이 없어 회사의 자금 상환 부담도 최소화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미국 그라프 애퀴지션(Graf Acquisition CORP ⅳ, 이하 그라프)과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은 그라프 주주들의 합병승인만 남은 상황이었으나 엔케이젠바이오텍의 투자유치로 주주총회 일정이 연기됐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상장이 조만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엔케이맥스는 이번 조달자금 및 지난 8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85억원까지 총 135억원을 엔케이젠바이오텍 투자금으로 마련했다.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는 “미국법인의 상장은 앞으로의 글로벌 임상을 통한 NK세포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중요한 절차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열릴 그라프 주총에서 주주승인을 거쳐 곧 상장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2 08:52:54"올해는 중국시장의 문을 열고, 미국에서는 새로운 도약을 이뤄낸 해로 기억될 것이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사진)는 7월 31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올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측히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상장을 3·4분기 안에 마무리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최근 엔케이맥스는 중국 의료 및 건강서비스기업 수강그룹으로부터 18억원 규모의 면역 증진 건강기능식품 'NK365'의 첫 번째 발주를 받았다. 박 대표는 "중국 현지에서 선판매가 이뤄져 급하게 주문이 들어간 것"이라며 "현지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더 많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국내보다 10배 이상 규모가 크다.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중국 건기식 시장은 444억4200만달러로 세계 두 번째다. 특히 면역력에 좋은 종합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이커머스를 통해 중국 건기식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NK뷰키트'와 'NK세포치료제(SNK)' 사업도 본격화한다. 박 대표는 "중국 내에서 NK세포치료제 투여 및 판매가 합법화돼 있어 NK세포치료제의 상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지 요양병원 및 대형 종합병원에서 NK활성도를 진단하는 NK뷰키트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케이맥스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국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7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자회사 기업설명회(IR)에는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최근 발표한 알츠하이머 임상 중간결과가 미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자신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AAIC학회에서 알츠하이머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총 1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결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박 대표는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지금으로선 없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중증 환자에 대한 뛰어난 인지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로, 향후 미국에서 임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케이맥스는 임상 중간결과 발표 이후 글로벌 빅파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알츠하이머 임상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31 18:45:09[파이낸셜뉴스] “올해는 중국 시장의 문을 열고, 미국에서는 새로운 도약을 이뤄낸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7월 31일 엔케맥스 여의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사진)는 올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 성과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미국 자회사 상장을 3분기 내 마무리해 국내외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최근 엔케이맥스는 중국 의료 및 건강서비스기업 수강그룹(首康集团, Shoukang Group)으로부터 18억원 규모 면역 증진 건강기능식품 ‘NK365’의 첫 번째 발주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박 대표는 “이번 발주는 이미 중국 현지에서 선판매가 이뤄져 급하게 주문이 들어간 것”이라며 “현지 주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더 큰 매출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국내 시장 대비 10배 이상의 규모를 자랑한다.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현재 중국 건기식 시장은 444억 4200만 달러로 세계 2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면역력에 좋은 종합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제품들이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이커머스를 통해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수강그룹은 징동닷컴과의 연대 판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중국 온라인 인플루언서(왕홍)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와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당사 제품이 더욱 공격적으로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NK뷰키트와 NK세포치료제(SNK) 사업도 시작된다. 박 대표는 "중국 내에서는 NK세포치료제 투여 및 판매가 합법화 되어있기 때문에 NK세포치료제 상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지 요양병원 및 대형 종합병원에서 NK활성도를 진단하는 NK뷰키트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 미국 자회사 상장 파이프 투자…VC관심 집중 현재 엔케이맥스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국 자회사의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뉴욕시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자회사 IR에는 100여명의 인파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미국 내 입지가 확고해지고 있다”며 “파이프투자를 위한 IR에서 수많은 벤처캐피탈(VC)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올 3분기 내 미국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발표한 알츠하이머 임상 중간결과가 미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알츠하이머 임상 결과 발표…빅파마 러브콜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 16일(네덜란드 현지시간) AAIC 학회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총 1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경증=5명, 중등증~중증=5명)에 대한 결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박 대표는 “현재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중증 환자에 대한 뛰어난 인지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로, 향후 미국에서 임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3가지 인지 능력 평가 결과 마지막 투약 1주 후, 투여군 별 70%(ADR-SB), 60% (ADAS-Cog), 50%(MMSE)의 환자들이 안정화(stable) 혹은 개선(improved) 효과를 보였다. 대표적인 알츠하이머 바이오마커인 뇌척수액(CSF) 검사에서도 증상 안정화 혹은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SNK01 투여 후 관련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도 입증했다. 박 대표는 “부작용 없는 투여가 중요하다”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체치료제의 경우 ARIA(아밀로이드 관련 이상반응)를 발생시켜 부작용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존하는 약물은 알츠하이머 인지 감퇴 속도를 늦추는 효과만을 기대할 수 있으며 증상개선과 완치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며 “SNK는 증상 개선과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이번 임상 중간결과 발표 이후 글로벌 빅파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AAIC 학회에서 발표 후 여러 빅파마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알츠하이머 결과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 추후 지속적 미팅을 통해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31 10:07:03[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의 대표 면역항암제 '슈퍼NK'(SNK)가 고형암에 대한 효능을 입증하면서 면역항암제 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다. 자가 NK세포치료제(SNK01) 임상 연구에 이어 동종 NK세포치료제(SNK02)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며 전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목표다. 13일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 사진)는 “자가 세포치료제 개발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종 NK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임상을 위해 국내와 미국에 임상신청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 식약처에 SNK02 임상(1/2a상) IND를 제출했고 동종 NK세포치료제를 이용한 동물실험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자가 NK세포치료제와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케이맥스는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슈퍼NK 기술을 개발해왔다.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선천면역세포인 NK세포는 암세포를 스스로 발견해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고순도·고활성 배양기술을 접목시킨 SNK를 연구하는 엔케이맥스는 이미 4기 비소세포 폐암과 말기 육종암 등 고형암에 대한 효능을 입증, 주목받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희귀성 난치암인 육종암과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박 대표는 “육종암은 국내 발병률이 1~2% 미만인 희귀성 난치암”이라며 “전이가 빨라 환자의 50%가량이 4기로 진단을 받아 사망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육종암 환자가 화학항암제로 치료를 받지만 객관적반응률(ORR)이 10% 미만이고 심각한 부작용도 문제로 꼽힌다”고 했다. 엔케이맥스는 '동정적 사용승인'을 받아 SNK01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또는 '옵디보'를 병용 투여한 육종암 말기 환자 5명의 임상결과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환자 1명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가 관찰됐고 종양의 30% 이상이 사라진 부분관해(PR)는 2명이었다. 2명의 환자에게서는 암이 진행된 질병진행(PD)이 관찰됐다. 박 대표는 “완전관해가 확인된 환자는 SNK01과 키트루다를 34개월간 36회 이상 투여받은 지금까지 부작용 없이 완전관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부분관해 환자들 역시 SNK01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한 결과 각각 30개월, 29개월 동안 생존하는 등 투약 이후 관해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이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SNK01는 신경퇴행성질환에 효과를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적응증 확대도 예고된 상황이다. 박 대표는 “현재 기전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임상 중간결과는 연말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SNK가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의 NK세포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경퇴행성질환 등 다른 난치병 치료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9-08 09:45:10[파이낸셜뉴스]엔케이맥스 최대주주인 박상우 대표이사가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며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22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박 대표는 보통주 2만9956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1만4993원이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와 앞으로의 진행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NK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엔케이맥스는 자사의 면역세포치료제 '슈퍼NK'를 통해 4기 비소세포폐암, 말기 육종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에서 부작용은 줄이주고 효능은 높이는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이 외에도 엔케이맥스는 불응성 고형암(육종암), TKI 불응성 비소세포 폐암, EGFR 양성 고형암, 알츠하이머를 대상으로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임상에 대한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 미국 FDA에 동종 NK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계획승인(IND) 신청을 시작으로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6-22 13:40:32[파이낸셜뉴스] "BTS가 전 세계에서 K-팝의 저력을 보여준 것처럼 NK세포치료제로 불치병을 치료해 K-바이오의 힘을 입증하고 싶다." 최근 NK세포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엔케이맥스의 박상우 대표( 사진)는 1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2002년 출범한 엔케이맥스는 20년간 NK세포치료제 한 길만 팠다. 현재 이 회사는 고순도, 고활성, 대량증식 기술이 적용된 NK세포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관련 기술에 대해선 전 세계에서 독보적이다. 3세대 항암제로도 불리는 NK세포(선천면역 담당 백혈구 일종)를 활용한 '면역항암제'는 기존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CAR T치료제의 한계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로 NK세포치료제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2017년 2억달러(2235억원) 수준이던 NK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4년에는 1608억달러(180조원)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내 NK세포 치료제들의 주가 급등은 물론 기술이전 계약건도 증가중이다. 국내에선 사실상 엔케이맥스가 가장 대표적인 NK세포치료제 기업으로 자리매김중이다. 박 대표는 "향후 NK를 활용한 치료제로 암, 파킨슨, 알츠하이머 등 불치병을 치료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며 "현재 한국과 미국, 멕시코 등에서 진행중인 주요 7개 임상이 순항중이고, ASCO 등 주요 학회에서 우수한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자가 NK세포치료제 임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면서 "특히 불응성 고형암은 미국내에서 머크와 화이자와 공동임상 중이고 연내 최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케이맥스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현지 법인의 투자와 협력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수의 계약도 체결 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하나의 제품으로 암 예방부터 치료, 전이까지 모두 컨트롤 가능한 면역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며 "질병은 걸린 후 치료에 나서는 것보다 미리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그간 불치병의 경우 예방 툴이 없었지만 당 사가 개발중인 NK세포치료제로 알츠하이머, 암 등 불치병 치료와 예방까지 원스톱으로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2-15 10: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