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역 경제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피해지역인 광주·전남의 실효성 있는 경제회복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오는 30일 시행 예정인 '12·29여객기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9조에 따라, 피해지역의 문화·관광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특별지원방안 수립이 의무화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참사 직후 안전 확보를 위해 무안공항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면서 공항 내 상업시설, 항공기 취급업체, 지역 관광업계 등의 직·간접적인 매출 감소와 경영난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체계적인 피해 분석과 맞춤형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토부 12·29 여객기사고 피해자 지원단은 6개 관계부처와 광주·전남 지자체 및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객관적 피해 분석과 실질적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연구는 한국지역 개발학회 연구진이 6개월에 걸쳐 △피해지역 경제현황 및 피해규모 분석 △현장 의견 수렴 및 실질적 지원 도출 △맞춤형 경제활성화 방안 및 사업 제안 등 과업을 수행한다. 박정수 국토부 12·29 여객기사고 피해자 지원단장은 "항공사고는 단순한 항공 운송 차질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라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맞춤형 특별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3 09:54:56[파이낸셜뉴스] 12일 인도 서부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가 최소 290명에 달할 전망이다. 탑승객 가운데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사망한데다 추락 지점이 대학교 기숙사인 탓에 수십 명의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CNN은 이날 보도에서 아메다바드 시립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12일 오후 1시3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 출발한 에어인디아 AI171편은 이륙 5분 만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영국 런던의 개트윅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며, 승객 230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 탑승했다. 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었고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았다. 에어인디아는 같은 날 발표에서 사고기에 탑승한 242명 중 24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는 영국 국적의 40세 남성인 비슈와쉬 쿠마르 라메쉬였다. 그는 비상구에서 가까운 이코노미석 11A 자리에 앉아 있다가 추락 당시 기체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사고기는 이륙 직후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추락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했다. 아울러 사고기는 국립 B.J 의과대학 기숙사 위로 떨어져 다수의 의대생이 죽거나 실종됐다. 현지 병원에는 최소 50~60명의 의대생이 입원중이며 2~3명은 중태다. 사고기는 미국 보잉이 제작한 최신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였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사고기가 이륙 직후 비상 선언 뒤 곧바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787 드림라이너는 2011년에 첫 상업 운항을 시작했으며 이번이 첫 추락 사고다. AI171편에 배정된 사고기는 2013년 첫 운항 후 2014년 1월 에어인디아에 인도됐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 전 세계에 1175대의 드림라이너가 매일 2100회 비행하고 있다. 올해 창립 109주년을 맞은 보잉은 2012~2018년에 걸쳐 세계 항공기 시장 1위를 지켰으나 2018년 ‘737 맥스’ 추락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사고 직후 성명을 내고 "보잉 팀은 인도 항공기사고조사국(AAIB)이 주도하는 조사에 전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어인디아 회장과 통화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번 사고에 관한 정보는 인도 조사국의 판단과 발표에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뉴욕 증시의 보잉 주가는 사고 여파로 약 5% 하락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3 08:46:31【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인도에서 영국 런던을 향해 출발한 여객기가 이륙 5분만에 추락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자 및 부상자 수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며 인도 정부는 발빠른 사고 수습에 나섰다. 12일 이코노믹타임즈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242명을 태운 항공기는 인근 주거지역에 충돌했으며, 현재까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이날 오후 1시 38분(현지시간)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브하이 파텔 국제공항(SVPIA)을 이륙하던 AI171편 보잉 787 드림라이너(VT-ANB)가 이륙 후 약 5분 만에 메가니나가 지역에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간항공국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승객 230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10명 등 총 242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당시 해당 항공기는 영국 웨스트서식스주 크롤리에 있는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장거리 노선이었으며, 완전히 주유된 상태에서 추락해 큰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현장 인근에서는 짙은 검은 연기와 함께 충돌 당시 발생한 강한 폭음이 감지됐으며, 인근 주택가에도 피해가 미친 것으로 전했다. 인도 정부는 사고 발생 직후 구조 및 조사 인력을 현장에 즉시 투입했다. 국가재난대응군(NDRF)은 간디나가르 및 바도다라에서 총 6개 팀, 180명 이상을 급파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아미트 샤 내무장관 및 라므 모한 나이두 민간항공부 장관과 긴급 통화를 하고 "최대한 신속하고 전면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라므 모한 나이두 장관은 SNS를 통해 "충격적이고 비통한 사고"라며 "모든 관계기관이 긴밀히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엔 찬드라세라칸 에어인디아 회장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현재 긴급 대응 센터가 가동 중이며, 정보를 원하는 가족들을 위한 지원팀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에어 인디아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며 정확한 내용은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고로 인해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은 현재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공항 측은 "향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모든 이착륙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자 및 부상자 수는 발표되지 않았으며, 구조당국은 생존자 수색 및 인근 주민 대피에 주력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6-12 18:58:05[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안에서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4분께 "비행기 안에서 태어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인 남자아이를 발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아기는 끝내 숨졌다. 해당 여객기는 제주항공 소속으로 필리핀 클라크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6시21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모인 A씨는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으로 당시 남편과 딸, 친모와 함께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현재 사이판에 거주하고 있으며,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환승하기 위해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임신 23~25주 차에 출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항공사 규정상 A씨와 같은 임신 32주 차 이전 임신부는 항공기 탑승에 별다른 제한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A씨는 임신 사실 자체를 항공사에 알리지 않아 미리 비상 상황 대비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내 출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항공기에 탑승한 뒤 출산하게 된 과정 전반과 신생아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2 06:39:24[파이낸셜뉴스] 20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독일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10분간 조종사 없이 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최근 스페인 항공 조사관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승객 199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루프트한자의 에어버스 A321기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스페인 세비야로 향하고 있었다. 당시 기장(43세)은 비행시간이 약 30분 남은 상황에서 부기장(38세)에게 조종실을 맡기고 화장실에 갔다. 이후 8분 만에 돌아온 기장은 조종실 보안 문 출입 코드를 5차례 입력했음에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안과 연결된 인터폰 호출도 응답이 없었다. 아찔했던 상황은 기장이 비상 코드를 입력하고 조종실로 향한 뒤에야 마무리됐다. 이 동안 조종실에 남았던 부기장은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록에는 "(상황 직후) 정신을 차린 부기장은 비상 출입 코드 타이머가 만료되기 전 내부에서 수동으로 조종실 문을 열었고, 기장이 신속하게 여객기를 조종했다"고 적혔다. 얼굴이 땀에 젖어 창백한 부기장의 상태를 확인한 기장은 객실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 승객으로 탑승한 의사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의사는 부기장의 심장 질환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기장은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정신을 잃었는지도 기억 못했다. 부기장은 조사에서 "언제 의식을 잃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몸에 이상이 왔다는 사실을 다른 승무원들에게 알릴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종실 음성 녹음에서는 급성 건강 비상사태와 일치하는 소음이 포착됐다. 10분간이나 조종하는 사람이 없었음에도 여객기는 아무 사고도 나지 않았다. 보고서는 자동운항 기능 덕분에 안정적으로 비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여객기는 가장 가까운 공항인 마드리드 공항으로 회항했다. 부기장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의사들은 그의 상태에 대해 "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발작"이라고 진단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19 17:25:27[파이낸셜뉴스] 비행 중인 여객기의 비상문을 열려고 한 3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씨(3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미국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비행기가 도착 1시간40여분전쯤 불안 증세를 보이며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승무원들에게 제지당해 실제 비상문이 열리지는 않았다. 입국 이후 A씨를 상대로 한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16 17:21:5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하자마자 승객이 비상문을 무단으로 여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42분께 중국 창사를 출발해 쿤밍공항에 착륙한 동방항공 MU5828편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비상문을 열었다. 무단으로 비상문이 열리자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졌으나 승무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문제의 승객은 "지시등에 불이 들어왔길래 문을 열어 바람을 조금 쐬려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약 20분 뒤 기체에서 모두 내렸으며, 문제의 승객은 사건 직후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 당국은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비상문 무단 개방으로 인한 손해는 기종에 따라 약 10만위안(약 2000만원)에서 20만위안(약 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2 13:20:26[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바다에서 발생한 용오름으로 인해 착륙을 중단하고 공중을 선회하는 일이 발생했다. 대만 미러 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푸껫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항공편이 해상에 발생한 용오름으로 인해 약 30분 동안 공중을 선회했다. 용오름은 여객기가 착륙하려던 푸껫 국제공항 인근 바다에서 발생했으며, 이를 발견한 기장은 즉시 착륙을 중단하고 항로를 변경해 30분 동안 바다 위를 선회하다 무사히 착륙했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A씨는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빠르게 회전하며 하늘로 솟은 용오름과 함께 그 근처를 우회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창밖 풍경을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면서 "곧바로 바다 위에 토네이도가 형성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마음속으로 계속 기도문을 외우며 무사히 착륙하기를 빌었다"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충격적인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토네이도가 비교적 작아서 다행이다", "비행기 타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용오름은 강한 회오리바람이 바다나 지면에서 하늘로 솟구치는 기둥 형태로 형성되는 자연 현상으로 바다 위 토네이도라고도 불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9 17:47:27[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12·29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유가족 현황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2·29 여객기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조사를 통해 여객기 사고 이후 유가족이 겪고 있는 심리적, 법적, 경제적 상황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유가족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는 유가족 대표 기구인 유가족협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유가족의 자발적 참여와 동의를 바탕으로 개인별 상황과 필요에 따라 대면 및 비대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며, 조사 과정에서 취득한 모든 정보는 엄격한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원칙에 따라 철저히 관리된다. 조사 업무는 광주지방변호사회가 담당하며, 법률적 관점에서 유가족 실태와 지원 사항도 함께 점검한다. 국토부는 조사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및 유관기관과 함께 △심리 상담 △의료 치료 △생활지원 등 유가족의 필요에 맞는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동, 장애인, 고령자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을 강구하고 지속적인 심리 안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특별법의 취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박정수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장은 "유가족분들이 참사의 아픔을 딛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자 중심의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7 11:16:30[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과정과 결과에 대한 유가족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1일부터 민간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한다. 20일 국토부는 자문단은 운항조종·정비·관제 등 총 8개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가 20인 이내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2·29여객기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피해자 지원 및 권리 보호를 위해 구성되는 지원·추모위원회 소속으로 설치되며, 구성 과정에 유가족협의회 의견을 반영한다. 자문단은 사조위의 조사내용에 대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소통체계 마련에 초점을 맞춰 △사고조사 절차·내용 등에 대한 강의 및 포럼 등 전문지식 제공 △질의 조력 △해설서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발간 예정인 해설서에는 국내 최초의 항공사고 조사결과 해설서로 유가족들의 주요 질의사항, 최종보고서에 대한 해설, 사고조사와 관련된 정책 제언 등이 담길 예정이다. 박정수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장은 "자문단의 출범은 피해자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조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신과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조치 일환으로 마련됐다"며 "자문단이 유가족들과 사조위 사이의 신뢰와 소통의 다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0 16:5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