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어 여객기가 허가받지 않은 다른 활주로로 착륙한 '준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한 진에어 LJ312편이 같은 날 오후 5시 35분 김해공항 '18L'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가 착륙을 허가받은 활주로는 '18R'로, 전혀 다른 '18L' 활주로에 착륙한 것이다. 당시 김해공항에서는 에어부산 소속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18L 활주로를 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관제사가 진에어 LJ312편의 착륙 직전에 항공 준사고 상황을 인지하고 에어부산 여객기의 활주로 진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준사고는 안전 운항에 지장을 끼치지만 항공 사고로 발전하지 않는 사건을 말한다. 이번 일은 조종사 착각으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토부에 바로 보고했고,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6 14:10:36[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카리브해 과들루프로 향하던 여객기가 승객이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카리브해 과들루프에 있는 푸엥트아피트르로 가던 여객기가 이륙 2시간 만에 프랑스 파리로 회항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승객이 비행 중 휴대전화를 분실했고, 해당 여객기는 안전 조치를 위해 비행 방향을 바꿨다. 해당 여객기는 프랑스 서부 해안에서 한 바퀴를 돈 뒤 파리 오를리 공항으로 회항했다. 20분 뒤 과들루프로 이륙한 해당 여객기는 이날 저녁 7시 20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항한 항공기는 지난달에도 한차례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 승객이 떨어뜨린 휴대전화가 갤리(항공기 주방) 통풍구에 빠졌다고 한다. 통풍구는 항공기 내 공기 순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화재 위험이 있어 급히 비행기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항 역시 승객이 분실한 휴대전화가 통풍구로 들어갈 수 있어 회항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승무원은 "분실된 휴대전화의 리튬 배터리로 화재 위험이 있을 수 있었다"며 "화재 예방 조치를 위해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6 10:38:5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륙 3시간 만에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UA198편이 샌프란시스코로 긴급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후 약 3시간 뒤인 오후 4시51분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가 회항 이유는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항공편에 탑승했던 A씨는 현지 언론에 "'기장이 여권을 잊었다'는 방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방송이 나올 때는 이미 두 시간가량 비행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항으로 23일 오후 6시30분 도착 예정이었던 해당 항공편은 약 6시간 지연된 24일 0시30분으로 변경됐다. 항공사 측은 승객에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달러(약 4만4000원) 상당 식사 쿠폰을 제공했으며, 일정 변경이 필요한 승객에게는 항공편 변경 옵션을 안내했다. 승객들은 약 3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하다 다른 기장이 조종하는 상하이행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착륙을 위해서는 공중에서 연료를 소비해야 하는데, 중화망은 이번 비상착륙으로 발생한 연료 손실액은 약 30만 위안(약 6062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5 06:56:22[파이낸셜뉴스] 김포공항을 출발해 포항경주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가 기술적 결함으로 회항했다. 21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진에어 LJ659편은 고도계와 속도계에 이상 메시지가 표시됐다. 이에 해당 여객기는 출발 1시간 만인 오전 10시께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진에어 측은 고도계 시스템 이상 메시지를 확인해 조종사가 공항 관제에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회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4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객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했으며, 승객들은 항공사 측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회항한 항공기는 점검 중"이라며 이날 낮 12시50분에 출발하는 대체 항공편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14:34:38[파이낸셜뉴스] 중국 항저우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보조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홍콩 일간 싱타오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항저우에서 이륙한 홍콩항공 홍콩행 HX115편 여객기가 기내 수하물 선반 화재로 인해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이륙하고 나서 얼마 안 돼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기내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화재는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승무원과 승객들은 생수와 주스 등을 부어 불을 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있고 몇 분이 지나서야 소화 장비를 찾았다"며 항공사 승무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당시 승객 160명과 승무원 8명을 탑승하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11:08:46[파이낸셜뉴스]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의 황당한 회항 사유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 민영항공사 에어 인디아는 전날 성명을 내고 소속 여객기 AI 126편이 지난 5일 시카고 공항에서 이륙해 뉴델리로 가던 중 기내 화장실 12개 중 8개의 변기가 사용 불가 상태인 것으로 판명돼 회항했다고 밝혔다. 에어 인디아는 "여객기가 이륙한 지 1시간 45분쯤 지났을 무렵 승무원들이 기내의 일부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고 알렸으며, 그 후 8개 화장실 변기의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일부 변기에 버려진 비닐봉지와 천, 옷 등이 배관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여객기 기장은 고객 편의와 안전을 감안하고 대부분의 유럽 공항이 야간 운행을 제한해 기항이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한 지 약 10시간 만에 시카고 공항에 무사히 돌아왔으며, 여객기 승객들은 에어 인디아 측으로부터 숙박 서비스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았다. 당일 승객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소동 같은 일로 여객기가 회항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에어 인디아 여객기에서는 이전에도 속옷과 기저귀 등으로 기내 화장실 변기가 막힌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2 13:37:57[파이낸셜뉴스]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청주공항으로 회항했다. 4일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139편이 청주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 여객기는 착륙과정에서 강풍으로 인한 날개지시계통이상이 발견돼 즉시 복항(go around) 했다. 이후 출발공항인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려고 했지만 오후 11시까지인 김포공항의 커퓨타임(Curfew Time·야간비행금지)으로 인해 청주공항으로 회항했다. 김포공항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6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호텔과 교통비를 제공했고, 청주-제주행 임시편도 마련해 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4 11:13:19[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이륙 직후 항공기에서 이상 소음과 함께 불꽃이 발생해 긴급 회항했다. 25일 김해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9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진에어 LJ 371편 항공기가 이륙과 동시에 기체에 문제가 생겨 경남 거제 상공에서 긴급 회항했다. 회항을 결정한 해당 항공기는 착륙 무게 제한으로 거제도 상공을 돌며 연료를 소모한 후 김해국제공항에 9시 56분께 착륙했다.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1시간 17분 만이다. 당시 이 여객기에는 승객 184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191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 중 일부는 “이륙 당시 엔진 쪽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륙 단계에서 엔진 쪽에서 소리가 감지됐으며 계기 상으로는 이상이 없으나 안전을 위해 회항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진에어 측은 항공기를 교체 후 11시 29분께 해당 노선을 재운항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25 12:09:53[파이낸셜뉴스] 캐나다 토론토 공항 착륙과정에서 여객기가 전복됐던 미국 델타항공이 피해 승객들에게 1인당 3만 달러(약 43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한 가운데 1등석 탑승객이 델타항공을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델타항공의 '전복 여객기' 1등석에 타고 있었던 마르티누스 로렌스는 이달 20일 조지아 연방법원에 델타항공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로렌스는 소장에서 "델타와 자회사 엔데버에어가 항공기를 안전히 착륙시키지 못한 과실로 피해를 봤다며, 항공기 사고보상 규정인 몬트리올 협약에 따라 최소 20만 달러(약 2억8600만원)를 배상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델타항공은 피해 승객들에게 3만 달러(약 4300만원)의 배상금을 제시했는데, 로렌스는 이보다 7배가량 많은 금액을 요구한 것이다. 로렌스는 "뒤집힌 비행기 안에서 안전벨트에 몸이 고정된 채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간신히 탈출했지만 이 과정에서 얼굴과 목, 등을 비롯한 전신에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사고기 탑승객 76명 중 소송을 제기한 건 로렌스가 첫 사례로 알려졌으며, 이튿날 또 다른 승객도 별도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줄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진단했다. 한편 델타항공 여객기는 지난 17일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기체에 불이 붙으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신속하게 화재 진압과 대피가 이뤄지면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21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고 이중 3명은 중상이었지만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5 06:29:24[파이낸셜뉴스] 착륙과정에서 여객기가 전복됐으나 사망자 없이 전원 생존한 사고 승객들에게 델타항공이 1인당 3만달러(약 43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방송은 20일(현지시간)델타항공은 사고 당시 탑승객 76명에게 각각 3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탑승객 모두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델타항공은 총 230만달러(약 33억원)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델타항공 측은 보상금 수령에 대한 조건이 없으며 승객들의 다른 권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델타항공 여객기는 지난 17일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당시 기체에 불이 붙으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나, 신속한 대처로 화재 진압과 대피가 이뤄지면서 사망자 없이 전원 생존해 ‘기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중 21명이 다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토 공항 공사 데보라 플린트 사장은 부상자 중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0 22: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