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폭염,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여름철 농업재해 예방을 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여름철 농업재해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여름철은 대기가 불안정해 많은 비가 내리고, 이상 고온에 따른 폭염일수 증가와 함께 태풍이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2025년 여름철 농업재해 대책'을 마련해 시·군, 농협, 농어촌공사 등 65개소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 연락망 구축 및 기상 상황에 따라 비상시 24시간 근무, 신속한 응급 복구 지원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들녘별·품목별 생산자 단체 149명과 '농업재해 대응 현장 모니터링반' 소통채널을 구축해 기상 상황 전파와 현장 재해 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재해 취약시설 1729개소, 농업생산 기반 시설 1만645개소와 개보수 현장 410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발견된 72개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를 우기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여름은 장마, 태풍 등 많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시기"라며 "기상특보에 관심을 두고 배수로 정비 및 시설물 고정 재해예방 시설 설치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전남에선 극한 호우와 이상고온 등 총 14건의 재해가 발생해 농작물 3만5568㏊, 농업시설 22㏊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5 08:33:03[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금까지 기상, 생육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평년 수준인 49만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송 장관이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군 사과 농가와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사과 생육을 살피고 재해 예방시설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4 사과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송 장관은 "그동안 저온피해 방지시설 조기 설치 등의 노력으로 올해 봄철은 큰 저온 피해 없이 넘길 수 있었던 것처럼 농가와 정부, 지자체가 미리 준비하면 폭염, 태풍 등 남은 위험 요인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서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예산능금농협, 가락도매시장 및 안동농산물공판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현황 및 사과 생육상황 점검을 위한 생육점검협의회를 개최했다. 송 장관은 "작년과 같은 이상 저온이나 서리 피해가 올해 발생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생육이 순조롭다"며 "앞으로 폭염, 태풍 등 여름철 재해와 병해에 대해서도 농협,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합심해 적기 방제약제 살포, 배수로 정비, 재해예방시설 사전 점검 등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저온피해가 없는 올해 사과 생산의 악재로 떠오른 것은 과수화상병이다. 지난달 충북과 충남에서 각각 과수화상병 발생이 보고됐고 이후 강원, 경북 등에서도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 송 장관은 "현재까지 발생면적은 전체 사과·배 재배면적의 0.1% 수준으로 올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과수 화상병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심되는 나무가 발견되면 바로 신고해주고 작업도구 소독, 과원출입 통제, 작업자 관리 등 농가예방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03 14:46:12남유럽과 미국 서부지역은 아름다운 해안과 산악지형에 활동하기 좋은 지중해성 기후까지 더해 여행객이 먼저 찾는다. 하지만 2017년 여름 상황은 달랐다. 7월 스페인 마드리드는 41도를 기록했고, 8월엔 남유럽 전역이 끓어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는 131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남서부 곳곳이 46도에 이르는 폭염에 시달렸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엘니뇨가 끝나자 발생한 이상기후였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엘니뇨가 끝나가던 2016년부터 심화된 폭염은 2018년 절정을 이뤘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의 하루 업무는 상황보고로 시작된다. 밤사이 긴박했던 대응 상황을 포함해 매일의 재난발생 위험을 복기하고 실제 작동하는 업무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최근 수개월 사이 상황보고 때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해수 온도를 살펴보고 있다. 수상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세계기상기구(WMO)는 적도 주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진 가운데 엘니뇨 발생을 공식 선언했다. 6월인 지금은 엘니뇨가 끝나고 중립상태로 접어들었다. 거꾸로 서태평양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한반도 주변 해수온도 역시 마찬가지다. 수개월째 평년보다 1~3도 높다. 독일의 구텐베르크대학 연구팀은 북위 30~90도 지역에서 오래전 여름의 기온을 재구성했다. 그 결과 작년 여름은 지난 2000년의 어떤 날보다도 무더웠다. 과학자들은 이를 엘니뇨와 전 지구적 기후변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특히 우리나라 주변과 세계의 바다 온도가 상승한 채 맞이하는 올해 여름은 매우 무더울 확률이 높다. 모든 안전관리가 그러하듯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주도면밀히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5월, 2024년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폭염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비하고 있다. 첫째, 고령층 보호를 강화한다. 전국의 공무원,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총력을 다해 어르신들을 보호한다. 농업인 행복콜센터나 마을방송, TV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서 더 나아가 손목에 착용하거나 집안에 설치된 스마트기기로 위험상황을 알리는 사업도 추진한다. 둘째,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현장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매 시간 15분 쉬도록 한다. 무더위 시간대의 옥외작업도 중단한다. 현장의 온열질환 예방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쉼터는 다양한 형태로 확충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현장에서의 폭염 대응 효과도 기대해본다. 셋째, 여름철 경로당 전기요금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냉방비 지원도 확대한다. 전국 수만명의 생활지원사들이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홀로 지내는 취약계층의 안전을 일일이 확인한다. 넷째, 각 분야별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가동한다. 축산·농업·어업 분야 피해를 줄이고 수급불안 시 가격안정과 공급확대를 추진한다. 녹조, 적조, 전력, 교통, 축제 등 다양한 분야의 대비책도 마련했다. 국민들에게는 폭염상황과 행동요령을 적시 홍보하고 그늘막, 물안개 분사장치 같은 폭염 저감시설도 확충한다. 전국에 6만여개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물과 폭염예방 용품도 보급한다. 이렇듯 폭염을 앞두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잠시 쉴 수 있도록 재난취약계층을 돌보는 대책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지만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주변에 더위를 피하기 어려운 사람은 없는지, 더위를 무시하는 사람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여건이 된다면 물과 폭염예방 용품을 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년 신기록을 써내려가는 기후변화 속에 폭염재난은 확실한 위험이 됐다. 나와 이웃의 바로 옆에서 펼쳐지는 무서운 재난일지라도 서로 돌보는 미덕으로 이겨내는 대한민국이길 소원한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2024-06-02 19:20: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여름철 기상 재해로 인한 농산물 피해 예방과 긴급 복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황근 장관 주재로 장마,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유관기관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대기 불안정과 평균 수온 상승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한 세력의 태풍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태풍 내습 등 본격적인 재해 발생 전까지 모든 관계기관의 응급복구 장비 점검과 기반시설 점검, 비상연락망 정비 등 기관별 재해 대비 태세를 점검·보완했다. 오는 10월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와 함께 기관 간 공조 체계 유지, 피해 발생 시 신속 응급복구 등 재해대응태세도 갖췄다. 특히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농식품부 산하 재해대응기관은 수리·원예·축산시설, 가축매몰지, 산사태, 태양광 등 각 소관 분야별 취약시설을 특별점검하고 일부 미흡한 시설은 보완 중이다. 위험등급 저수지 553곳을 점검한 결과 균열·누수·변형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방자재 확보는 물론 배수장 1303곳 배수펌프와 비상발전기도 정상 가동하고, 배수로 2153㎞ 역시 정비상황이 양호했다. 원예시설은 시설하우스 7207곳 중 98%가 배수로 정비를 완료했고, 130곳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수원 7125곳도 대부분 지주시설, 배수로, 방풍망 정비가 양호했지만 81곳(2%)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점검 중이다. 축산시설은 폭염 취약시설 1868곳의 배수로, 소독 상태, 냉방설비 등 점검결과 배수로 제초불량 등 미비사항 42건에 대해 개선했다. 이와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4043곳도 현장 조치를 완료했다. 산지 태양광 2819곳 중 미흡한 81곳에 대해서는 보완 시공하고, 50곳은 조치 중이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공조 유지, 피해 시 신속 복구 등 본격적인 대응 태세를 갖춘다. 기상청, 농촌진흥청, 국방부, 농협중앙회, 농어촌공사, 각 도 농업기술원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긴급 복구는 물론 피해농가에 대한 재난지원금과 경영자금도 신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황근 장관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며 "일부 보완할 점이 파악된 분야는 다시 꼼꼼하게 점검해 집중호우, 태풍 내습 전에 모든 대비를 끝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6-22 17:56:18[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 전인 6월 하순까지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분야별 취약시설 사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농식품부는 수리시설, 원예시설, 축산시설, 방역(가축 매몰지 등), 산사태, 산지태양광 등 각 분야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마철부터는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상황을 관리하고 기관 간 공조 체계를 유지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한 응급복구·기술지원 등 재해 대응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산림청,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계기관은 다음 달 17일까지 사전예방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각 소관 분야별로 사전점검을 철저히 진행한다. D등급 저수지 553개소, 전체 배수장 1303개소, 상습침수지역 배수로 2506㎞를 대상으로 균열이나 누수, 변형 등이 없는지 상태를 점검한다. 수방자재·양수기 확보, 감시인력배치, 비상발전기나 이중선로 확보 등 단전 대응계획도 확인한다. 최근 3년간 여름철 피해를 본 과수원 982개소와 시설하우스 3680개소를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 지주시설 결박, 방풍망 정비 등 피해예방 요령 이행여부를 집중 점한다. 1.5㏊ 이상 9670개 농가도 추가 확인한다. 축산시설은 재해에 취약한 1868개소를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는 축산환경 소독의 날과 병행,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와 장비 결박, 송풍팬, 냉방설비, 정기소독 등을 점검·보완한다. 과수화상병 매몰지 1502개소, 가축매몰지 83개소 등에 대해서는 유실이나 침하 여부를 점검하고, 매몰지 주변 물 고임, 시설물 고정, 배수로 정비상태 등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개선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2만6923개소 중 점검을 완료한 2만2880개소 외 잔여 취약지역 4043개소를 대상으로 낙석·붕괴·침식 여부, 사방시설물 파손 여부, 주민대피체계 등도 살핀다. 경북·강원 산불피해지역은 시기별 응급 복구를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 중인 산지태양광 2656개소에 대해서도 배수로 정비 여부, 침사지 여부, 붕괴 우려지 등 위험요인을 사전 점검해 보완조치한다. 이외에도 6월부터 10월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공조 유지, 피해발생 시 신속 복구 대응 등 여름철 재해 대응 태세를 갖춘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 전까지 재해 취약지역과 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보완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농업인들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5-01 12:13:1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폭염 피해 축산농가에 추정 보험금 50%를 가지급하고 피해가 심각할 경우 생계비와 고등학생 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폭염피해 대책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고령농업인 대상 온열질환 예방조치, 가축폐사 및 농작물 생육저하 피해 사전예방, 폭염 피해 복구 지원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먼저 폭염특보 발령 시 농업인에 예방요령 SMS 송부, 특보발령 시 드론을 통한 논·밭 작업자 예찰활동 실시, 마을방송 및 차량을 통해 폭염예방 길거리 방송을 진행한다. 야외 무더위 심터를 정자, 공원, 인공천막 , 텐트 등으로 확대하고 선풍기 설치, 이용자에게 생수, 홍보용 부채 등을 제공한다. 고령농업인 12만명을 대상으로 폭염특보 발령지역에 생수, 쿨토시, 아이스팩 등 필수물품을 지급하고, 관련 교육도 추진한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 육계·산란계 사육농가를 포함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환풍기, 냉방장치 설치·작동여부 등 폭염 대비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축사시설현대화사업비를 우선 지원한다. 폭염특보지역 농가에 문자, SNS 등 예방조치사항을 안내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현장기술도 지원한다.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농진청과 도 농업기술원 전문가로 구선된 현장기술지원단(8팀·27명)이 과수·채소류 폭염피해 예방 컨설팅을 지원하고, 고온·강한 일사에 민감한 고랭지배추 예비묘 130만주를 공급해 생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사과는 햇볕 데임 피해 예방을 위해 계약재배 농가 6600호에 탄산칼슘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랭지 배추 1만t, 무 2000t을 수매비축하고 사과·배의 계약출하 물량을 추가 확보해 탄력적 시장공급을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10월 15일까지 운영하는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통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지원한다. 가축폭염 피해발생 시 농협 등과 협조해 추정 보험금 50%를 가지급하는 등 보험가입 농가에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고, 미가입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할 경우엔 농어업 재해대책법(농작물 피해 50㏊ 이상, 축산물 피해 3억원 이상 발생 시 지원)에 따라 축산 농가에겐 어린가축 입식비, 경종 농가에게는 대패대, 농약대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가 심각한 경우 4인가족 기준 약 123만원의 생계비와 44만원 가량의 고등학생 학자금(피해율 50%이상),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피해율 30%이상)을 지원한다. 저금리 '재해대책경영자금'도 지원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폭염에 대비해 농촌 취약계층 온열질환 피해를 막기 위해 지자체, 농협 등과 세심한 안내와 지원을 해나가고 가축 폐사 등 농업 분야 폭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주요 농산물의 생산관리와 수급 안정에 필요한 조치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7-20 10:50:4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 태풍, 집중호우 등에 따른 농업재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엘니뇨로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가운데 기상청은 올 여름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시·군, 농협,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기상상황 전파, 재해유형별·품목별 대응요령 안내,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복구 추진 등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수리시설 4466개소, 과수·원예시설 630개소, 축산시설 2242호 등 재해 취약시설 7338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농작물 생육상황 등 분야별 상습 피해 지역을 사전 정비해 피해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년 이상기후로 예측 불가능한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커지는 만큼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1170억원, 농업인 안전보험 150억원, 농기계 종합보험 102억원 등 3대 농업정책보험에 1422억원을 지원하고 가입을 확대토록 권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시·군, 농협과 함께 오는 7월 14일까지 보험 가입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해 농업인이 빠짐없이 가입하도록 마을별 홍보방송 실시, 미가입자 대상 안내문자 발송 등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여름철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무엇보다 농업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농업 정책보험이 안정적 영농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반드시 재해보험에 가입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호우, 태풍, 가뭄 등으로 농작물 3만303㏊, 농업시설물 29㏊, 가축 7만5000마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피해 복구를 위해 복구비로 386억원을 지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4 09:02:51[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냉방장치 설치·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작황 부진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비축 확대 등 폭염으로 인한 농업피해 최소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폭염으로 인한 농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식품부 소관 실﮲국과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가 참석하는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농업 분야는 주로 논·밭, 하우스 등 고온에 쉽게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고령자가 많아 여름철 폭염에 취약하다. 폭염이 지속되면 가축 번식 장애와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농작물도 생육과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력해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시스템을 가동한다. 농협중앙회는 고령농업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행복콜센터 전화알림서비스와 문자안내를 확대한다. 폭염기간 전화알림서비스는 매일 700건에서 1500건으로 늘리고, 문자 안내는 주 2회(7만건)에서 주 3회(9만건)으로 확대한다. 폭염특보시 야외활동을 제자하도록 안내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폭염피해가 발생했던 가금농장 267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과 함께 폭염기간 축사 내 냉방장치가 고장나면 즉시 수리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농작물에 대해서는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우스 내 차광·수막시설 가동, 스프링클러 이용 등 현장기술 컨설팅을 적극 실시한다. 특히 고온이나 강한 일사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여름배추는 150만 주를 준비해 생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추석 성수품목인 사과 피해 예방을 위해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탄산칼슘제 등 예방약제를 전년 대비 50% 확대 공급한다. 폭염피해에 대해서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지원체계도 운영한다. 보험가입 농가는 가축 폭염 피해 발생 시 농협 등과 협조해 추정 보험금 50%를 가지급한다. 김인중 차관은 "농촌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 농협 등과 함께 안내를 확대하고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위기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7-27 15:44:0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폭염 대책을 수립해 '인명피해 제로화'에 나선다. 전남도는 최근 폭염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폭염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해 폭염에 따른 재산피해 최소화,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한 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 여름 이상기후로 폭염특보가 더욱 빨리 찾아오고, 폭염의 강도 또한 거셀 것으로 전망돼 기존보다 강화한 5대 전략 17개 중점과제로 꾸린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기존의 △폭염대비 광역 대응체계 확립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폭염피해 저감시설 확충 및 피해 최소화 △폭염 예방 홍보 및 미래 폭염재난 대비 등 4대 전략에 △3대 취약 분야를 추가로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3대 취약 분야는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층 위주의 영농작업자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이다. 도는 먼저, 이들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공사장 야외근로자 '폭염 취약성 여부 판단을 위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배포하고, 폭염특보 시 드론을 활용한 논·밭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또 자가 폭염 대응력이 부족한 취약계층 대상 방문건강관리사업인력 수시 방문, 거리노숙인 상담소 및 양산대여소 운영, 가구별 맞춤형 폭염대응물품 지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대책도 보완했다. 중대산업재해로 처벌받는 사업장이 없도록 야외 건설현장 관리·감독 부서를 특별전담조직에 포함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조치 해제에 따라 도내 실내외 8268개 무더위쉼터를 전면 개방·운영한다. 도내 스마트그늘막에 정보무늬(QR코드)를 부착해 실시간 날씨와 폭염행동요령 등을 확인하도록 광주지방기상청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1528개 폭염피해 저감시설은 폭염대책 기간 중 142개소를 늘려 1670개소를 운영한다. 복지·농·축·수산업 분야별 폭염대책도 마련했다. 폭염 특보 발표 시 노인돌보미, 이통장 등 재난도우미와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축산농가, 어업인에게 기상정보와 대처요령을 공유한다.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 등에 여름철 냉방비 18억원을 지원한다. 농업 분야는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 시설 원예 생산비 절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등 1309억원, 축산 분야는 축사지붕 열차단, 고온스트레스완화제 지원, 가축 재해보험 가입 등 90억원, 수산 분야는 김 육상채묘·냉동망시설 구축, 양식수산생물 재해보험 가입 등 263억원을 지원한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은 양식어가 자부담률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춰 보험가입률을 높일 방침이다. 김종갑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폭염이 본격 시작되는 시기, 폭염 대응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응 체계를 유지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겠다"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논, 밭과 옥외 건설현장 등 야외에서 무리하게 활동하지 말고 물을 많이 마시면서 가까운 무더위쉼터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23 11:3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