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긴급전화1366센터가 지난해 29만여건의 가정폭력·성폭력·스토킹 등 피해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피해자 지원기관 간 협력과 피해자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여가부는 이기순 차관이 오는 27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여성긴급전화1366 경기센터를 방문해 폭력 피해자 지원 현황을 살피고, 상담원들과 정책 개선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가정폭력·스토킹 등 폭력 피해자 초기 지원기관인 1366센터의 현장 종사자를 격려하고, 상담원들이 겪은 상담과정의 어려움 등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긴급전화1366센터는 전국에 18개소가 운영 중이다. 가정폭력·성폭력·스토킹 등의 피해로 긴급한 상담과 보호가 필요한 폭력 피해자를 365일 24시간 지원한다. 지난해 총 상담건수는 28만9838건, 관련기관 연계조치는 30만1157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센터는 그동안 긴급상담·대리신고·보호시설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긴급피난처 운영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폭력 피해자를 임시 보호하는 등 피해자 인권보호에 기여해왔다. 긴급 구조 상황 발생 시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관련 기관 연계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1366 경기센터는 관할 경찰청과 합동으로 '찾아가는 현장상담', 여성폭력 인식 개선을 위한 대학축제 홍보 활동 등을 실시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경찰과 연계해 여성폭력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노인학대 피해가족의 우선 긴급보호도 수행하고 있다. 이기순 차관은 "여가부는 스토킹 등 다양한 유형의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과 여성긴급전화1366센터 등 피해자 지원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고, 피해자 중심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1-26 14:31: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직장 내 성희롱과 부당해고가 발생한 여성긴급전화1366 울산센터와 관련해 이번에는 법인 등기 이사가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위·수탁 계약이 체결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울산시가 지난 2018년 3월 31일 A법인과 1366울산센터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지만 체결 당사자인 법인 대표이사 이모 씨는 이미 2014년 9월에 이사직을 퇴임한 상태였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1366정상화를 위한 대책위는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자회견을 열고 A법인에 대한 허가 취소와 법적조치를 요구했다.대책위는 A법인이 중앙노동위에 제출한 법인등기사항 전부증명서(말소사항포함)에 등기 이사들이 2014년 ~ 2018년에 걸쳐 모두 퇴임, 2018년 2월 26일부터 2019년 5월 21일까지 등기이사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는 민법 제52조(변경등기)와 제60조 2(직무대행자의 권한)를 위반한 것으로, 해당기간 동안 어떠한 대외 사업에도 권한이 없는 무자격 상태에서 울산시와 1366 울산센터 위탁 운영을 계약했다는 게 대책위 입장이다.대책위 관계자는 “A법인은 자질부족, 비도덕성, 불법행위로 국민의 세금인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회복지사업을 해서는 안 되는 법인”이라며 “울산시는 즉각 법인허가를 취소하고, 각종 위수탁 사업을 회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울산시는 현재 등기상으로는 계약 당시 대표였던 이모 씨가 이사직에서 사퇴했는 지 여부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법률자문을 받아 판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시 관계자는 “2014년 9월에 이모 씨가 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대책위는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등기부 변경기재가 있은 올해 5월 21일까지 그 이사직을 유지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시는 향후 불법행위 등이 확인될 경우 고발과 고소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한편 A법인은 2018년 4월 1일부터 1366울산센터를 위탁 운영해 오다 후원금 강요 의혹, 법인사무국장의 직장 내 성희롱, 성희롱 피해자 부당해고 등으로 노사 마찰을 빚어오고 있다. 이 같은 문제로 올해 3월 울산시가 A법인에 대한 1366울산센터 수탁 철회를 결정했으나 A법인은 이에 불복, 집행정지 가처분을 통해 계속해 1366울산센터를 운영 중이며 울산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10-15 17:00:55【울산=최수상 기자】 여성긴급전화1366 울산센터에서 운영관리자에 의한 여성 상담원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지만 울산시가 해당 관리자가 소속된 복지법인에게 계속 운영을 맡겨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 사건은 여성긴급전화1366 울산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A법인의 B사무국장이 여성 상담원들을 상대로 성희롱한 사실이 지난해 6월 고용노동부에 의해 확인되면서 비롯됐다. ■ 남성 사무국장의 여성 상담사 성희롱이 발단 고용노동부는 당시 직장내 성희롱을 확인하고 해당 법인에 대해 사무국장의 징계와 근무장소 변경 등을 조치하라고 통보했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자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에 의한 피해여성을 위해 운영되는 기관에서 발생했다고는 믿기 어려운 일이다"며 위원회 의결을 거쳐 A법인과의 위탁계약 해지를 울산시에 권고했다. 하지만 최근 울산시가 이를 거부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울산시의 거부 소식을 전해들은 1366울산센터 상담원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A법인 위탁 철회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울산시청 7층 시장실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상담원들은 “성희롱 사건 발생 후 문제를 제기한 상담원이 재계약을 거부당해 해고된 반면, 사건 당사자인 B사무국장은 법인 이사와 사무국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여전히 B사무국장의 상담원 접근이 용이하고 재발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법인은 이 과정에서 상담원들을 도왔던 1366 울산센터장까지 부당해고 했고 관리기관인 울산시는 이를 알고도 수수방관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 소송전 무서워 소극 대처, 드러난 울산시의 민낯 단식농성중인 상담원들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성희롱 피해 노동자들에 대한 법인의 2차 가해가 생존을 짓밟는 상황까지 이어졌는데 울산시는 무엇이 두려워 의지도 자격도 없는 법인에게 이토록 관대하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울산시는 운영법인에 대한 위탁철회는 어렵다고 밝히면서 현재 시장실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1366상담원과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무단점거를 이유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시는 A법인과 계약을 강제 해지할 경우 소송 가능성이 크다는 자문 변호사의 의견을 이유로 해당 법인이 스스로 위탁계약서를 반납하기만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부터 1366울산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A법인의 계약기한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가량이 남은 상태다. 지난해 이 법인은 센터 운영비 등으로 3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시민신문고위원회 한 관계자는 “어느 곳보다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여성긴급전화1366 내부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는데 소송을 두려워 해 울산시가 문제가 된 법인을 계속해 유지하는 것은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울산시의 인식과 성인지 감수성 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고 지적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3-22 16:46:22【울산=최수상 기자】 민주노총 울산본부 여성위원회는 3일 울산시청에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제기한 여성긴급전화 1366울산센터 상담원들이 보복성 해고를 당하고 있다"며 "울산시는 1366울산센터 수탁법인의 위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여성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366울산센터를 울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법인이 계약 기간 만료를 이유로 상담원 15명 중 8명에게 해고 통보했다"며 "고용노동부 '직장 내 성희롱' 판정에 대한 보복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성위 관계자는 "한꺼번에 8명을 해고통보한 것은 1366울산센터를 운영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성희롱을 신고한 상담사들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심보가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여성위는 또 "7∼8년간 지속해서 일해 온 상담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는 못할망정, 해고 통보가 말이 되느냐"며 "울산시가 해당 법인을 특별관리·감독하고 업무 수행 업체로서 자격이 있는지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력에 노출된 여성을 구호하는 노동자들에게 성희롱과 온갖 갑질을 자행하는 법인에 대해 울산시가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위탁을 철회를 요구했다. 여성위는 기자회견 후 울산시청 시장실 앞에서 약 1시간가량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법인이 고용노동부의 지시대로 성희롱 관련 직원의 업무를 정지하고 징계처리 한 상황"이라며 "울산시가 해당 법인에 대해 관여할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1366울산센터 상담원들은 소속 법인 사무국장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지난 6월 진정서를 제출했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언어적 성희롱이 있었다고 판단해 해당 법인 측에 사무국장 징계, 근무 장소 변경 등 조치하라고 통보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12-03 16:44:26【울산=최수상 기자】 여성긴급전화1366 상담원을 관리하는 사회복지법인의 50대 사무국장이 여성상담원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돼 분노를 사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징계 등 조치를 요구한 상태지만 노동단체와 여성단체들은 관리 권한이 있는 울산시가 의미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여성위원회는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긴급전화1366 울산센터를 운영하는 A사단복지법인의 사무국장 B씨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와 울산시의 관련조치를 요구했다. 여성긴급전화1366 울산센터 노조 관계자는 “50대 남성이자 특정 종교인인 B씨가 올해 4월부터 5월에 걸쳐 근무시간 외에 여성상담원들과의 개별면담을 진행하면서 외모비하와 신체부위를 거론하는 등 성희롱 발언으로 성적수치심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울산센터의 수탁운영기관이 바뀌면서 고용 불안은 느낀 다수의 상담원들이 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성희롱은 지속됐고 B씨의 반여성적 태도에 시정을 요구한 센터장에 대해서는 법인 측이 오히려 부당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성희롱 피해자 3명이 지난 6월 고용노동부에 사건을 신고했고 이에 고용노동청울산지청은 지난 19일 직장 성희롱 발생을 확인했다며 오는 11월 16일까지 가해자 B씨에 대한 징계와 근무장소의 변경 등 조치를 취할 것을 A법인에 통보한 상태다. 사무국장 B씨는 이밖에도 상담원들에게 후원금 모금을 압박했다는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며 노동조합과 교섭 해태, 지배개입 등 부당노동행위이유로 고발까지 된 상태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여성위원회는 여성인권보호기관인 여성긴급전화1366 운영의 모든 권한을 가진 법인 책임자가 상담원을 상대로 직장 내 성희롱을 했다는 사실에 참담함까지 느낀다며 관리책임이 있는 울산시가 수탁계약 철회 등 의미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10-23 15:49:13[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청소년재단 산하 안양시일시청소년쉼터 민들레뜨락은 25일 여성긴급전화1366 경기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365일 24시간 상시운영을 하는 양 기관의 특성을 바탕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피해자 긴급보호 서비스의 효율적인 지원에 대한 협력을 위해 이뤄졌다. 이는 양 기관이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하여 내담자에게 즉각적·통합적인 서비스를 원활히 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긴급보호활동의 상호협조를 통해 피해자에 실질적 보호망을 구축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피해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금 여성긴급전화1366 경기센터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 모두 사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에 실질적인 구조, 보호 및 상담자원 교류를 위해 협력하는데 힘쓰자”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5-25 23:27:51【 울산=최수상 기자】 폭력 위기에 처한 여성들의 긴급구호 전화인 '여성긴급전화 1366' 울산센터의 운영이 새해들어 15일 째 중단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여성긴급전화 1366은 그동안 소외됐던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성폭력, 노인학대 등으로부터 피해를 입거나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긴급구호하기 위한 장치다. 1998년부터 전국 18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울산지역의 경우 긴급전화상담이 3개월간 780건, 하루 평균 23건에 이르고 현장을 찾아 구호하고 상담하는 방문상담도 하루 8건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울산센터의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는 긴급전화상담의 경우 1366을 누르면 부산센터 또는 중앙센터에서 대신해 응대하고 있다. 긴급현장상담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상담원 야간수당 미지급으로 촉발 운영 중단은 사회복지법인 '밝은미래복지재단'의 갑작스런 위탁운영 해지요청에서 비롯됐다. 재단이 맡은 위탁기간은 올해 3월말까지였지만 지난해 노사갈등을 겪어오다 10월에 울산시에 위탁계약해지를 요청한 뒤 해가 바뀌자 완전히 손을 뗐다. 센터장은 해고하고 상담원 14명에게는 근로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재단은 2010년부터 울산센터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상담원들의 야간수당미지급 사실이 확인되는 등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일면서 비난을 받아왔다. 재단 측은 통합수당에 야간수당까지 포함됐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상담원 14명 중 5명은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에 가입, 재단 측에 수당지급과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이들 5명은 재단 측의 근로계약 해지통보에 불응하고 울산시 중구 시티빌딩 내 사무실에서 24시간 출근투쟁을 벌이고 있다.■노사갈등 소문에 위탁기관 못찾아 울산시는 재단의 계약해지요청이 접수되자 곧바로 위탁기관을 찾아 3차례가량 공모를 실시했으나 지금까지 1건의 신청도 접수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회복지법인이나 민간비영리단체들 사이에 노사갈등 소문이 나면서 선뜻 나서는 단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15일부터 들어가는 4차 공모에서는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노조원의 고용승계 의무도 없기 때문에 신청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운영까지는 적어도 6주가량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울산지역 여성, 노동단체 등은 1366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긴급전화인 만큼 상시운영이 필요하다며 재단 측의 일방적 위탁운영 중단을 받아들인 울산시가 책임을 지고 수탁기관을 찾을 때까지 직접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1366 울산센터의 사회적 기능을 생각한다면 수탁기관을 못 찾았다는 이유로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울산시민 특히 보호받아야 할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ulsan@fnnews.com
2018-01-15 20:04:54【울산=최수상 기자】 폭력 위기에 처한 여성들의 긴급구호 전화인 '여성긴급전화 1366' 울산센터의 운영이 새해들어 15일 째 중단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여성긴급전화 1366은 그동안 소외됐던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성폭력, 노인학대 등으로부터 피해를 입거나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긴급구호하기 위한 장치다. 1998년부터 전국 18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울산지역의 경우 긴급전화상담이 3개월간 780건, 하루 평균 23건에 이르고 현장을 찾아 구호하고 상담하는 방문상담도 하루 8건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울산센터의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는 긴급전화상담의 경우 1366을 누르면 부산센터 또는 중앙센터에서 대신해 응대하고 있다. 긴급현장상담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 상담원 야간수당 미지급으로 촉발 운영 중단은 사회복지법인 '밝은미래복지재단'의 갑작스런 위탁운영 해지요청에서 비롯됐다. 재단이 맡은 위탁기간은 올해 3월말까지였지만 지난해 노사갈등을 겪어오다 10월에 울산시에 위탁계약해지를 요청한 뒤 해가 바뀌자 완전히 손을 뗐다. 센터장은 해고하고 상담원 14명에게는 근로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재단은 2010년부터 울산센터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상담원들의 야간수당미지급 사실이 확인되는 등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일면서 비난을 받아왔다. 재단 측은 통합수당에 야간수당까지 포함됐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상담원 14명 중 5명은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에 가입, 재단 측에 수당지급과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이들 5명은 재단 측의 근로계약 해지통보에 불응하고 울산시 중구 시티빌딩 내 사무실에서 24시간 출근투쟁을 벌이고 있다. ■ 노사갈등 소문에 위탁기관 못찾아 울산시는 재단의 계약해지요청이 접수되자 곧바로 위탁기관을 찾아 3차례가량 공모를 실시했으나 지금까지 1건의 신청도 접수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회복지법인이나 민간비영리단체들 사이에 노사갈등 소문이 나면서 선뜻 나서는 단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15일부터 들어가는 4차 공모에서는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노조원의 고용승계 의무도 없기 때문에 신청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운영까지는 적어도 6주가량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울산지역 여성, 노동단체 등은 1366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긴급전화인 만큼 상시운영이 필요하다며 재단 측의 일방적 위탁운영 중단을 받아들인 울산시가 책임을 지고 수탁기관을 찾을 때까지 직접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1366 울산센터의 사회적 기능을 생각한다면 수탁기관을 못 찾았다는 이유로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울산시민 특히 보호받아야 할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1-15 11:23:03【울산=최수상 기자】 폭력 위기에 처한 여성들의 긴급구호 전화인 '여성긴급전화 1366' 울산센터의 운영이 새해들어 15일 째 중단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하루 평균 23건에 이르는 긴급전화상담은 중앙센터와 부산센터 상담원이 대처하고 있지만 약 8명에 이르는 긴급현장 방문 상담은 전면 중단됐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 위기에 처한 여성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1366울산센터의 운영이 중단된 것은 사회복지법인 '밝은미래복지재단'의 갑작스런 위탁운영 해지요청에서 비롯됐다. 재단이 맡은 위탁기간은 올해 3월말까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사갈등을 겪어오다 10월 울산시에 위탁계약해지를 요청한 뒤 해가 바뀌자 완전히 손을 뗐다. 센터장은 해고하고 상담원 14명에게는 근로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울산시는 수차례 공모를 통해 위탁기관을 찾고 있지만 노사갈등 소문이 확산되면서 선뜻 나서는 비영리단체가 없는 실정이다. 현재 4차 공모를 진행 중이지만 정상적인 운영까지는 적어도 6주가량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상담원 야간수당 미지급으로 촉발 밝은미래복지재단은 2010년 4월부터 여성긴급전화 1366 울산센터를 위탁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상담원들의 야간수당미지급 사실이 확인되는 등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일면서 비난을 받아왔다. 재단 측은 통합수당에 야간수당까지 포함됐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상담원 14명 중 5명은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에 가입, 재단 측에 수당지급과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당시 재단 측을 옹호하던 상담원들과도 마찰을 빚어 소송전도 진행중이다. 현재 이들 5명은 재단 측의 근로계약 해지통보에 불응하고 울산시 중구 시티빌딩 내 사무실에서 24시간씩 교대로 출근투쟁을 벌이고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폭력에 노출된 여성을 대상으로 긴급한 보호, 상담, 구조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울산을 비롯해 전국 18곳에 센터가 설치돼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밝은미래복지재단의 계약해지요청이 접수되자 곧바로 3차례에 걸쳐 위탁기관을 공모했으나 지금까지 1건의 신청도 들어오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회복지법인이나 민간비영리단체들 사이에 노사협상 등 복잡한 일이 많은 것으로 소문이 나면서 선뜻 나서는 단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15일부터 들어가는 4차 공모에서는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노조원의 고용승계 의무도 없기 때문에 신청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여성노동단체, 울산시 직영 요구 울산지역 여성, 노동단체 등은 1366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긴급전화인 만큼 상시운영이 필요하다며 울산시의 대처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재단 측의 일방적 위탁운영 중단도 문제지만 이를 받아들인 울산시가 책임을 지고 수탁기관을 찾을 때까지 만이라도 직접 운영을 재개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1366 울산센터의 사회적 기능을 생각한다면 수탁기관을 못 찾았다는 이유로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울산시민 특히 보호받아야 할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1366을 직영하면 관리를 해야하는 담당 공무원들의 잦은 인사와 전문성 결여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오히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국비가 증액되거나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366 운영비는 연 4억여원으로 여가부와 울산시가 50%씩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일뿐 실제는 상담원을 직접 고용할 경우 공무원노조 가입 등의 문제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1-12 14:51:18부산시는 여성긴급전화1366 부산센터와 함께 8일 오후 2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민.관 합동으로 '가정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라데이 릴레이 캠페인'은 '가정폭력 없는 세상, 행복한 부산'을 주제로 열린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2014년 8월 '보라데이'를 지정한 후 전국 광역시.도 18곳에 위치한 여성긴급전화1366센터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유관단체가 합동해 다양한 시민 참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구.군, 부산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가정폭력상담소,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부산진경찰서, 금정경찰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여성폭력 예방지역 지원 기관 등 15곳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가정폭력 없는 세상, 행복한 부산 만들기'에 앞장선다. 부산시 관계자는 "여성긴급전화1366 부산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경찰서, 상담소와 연계해 '야간시간대 찾아가는 가정폭력 현장동행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폭력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가정폭력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긴급전화1366 부산센터에서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피해 상담과 필요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7-09-07 18: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