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인 콜롬비아전부터 100%, 120%를 쏟을 준비가 돼 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김혜리(33·인천 현대제철)의 다부진 각오다. 김혜리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한국시간)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김혜리에게는 이번 월드컵에서 선전해야 할 이유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여자축구가 성장 중이라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흐름에서 다소 빗겨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 SBS TV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의 성공으로 풋살 등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공을 차는 여성들이 많아졌지만, 전문 선수는 10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지난 5월 기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여자 선수는 1510명으로, 10년 전인 지난 2014년(1765명)보다 200명 넘게 줄었다. 김혜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침체'가 대표팀의 부진 탓이라고 자책했다. 김혜리는 "우리 성인 대표팀이 그간 성적을 내지 못해 한국에서 여자축구 '붐'이 일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 한국에서 축구하는 여자아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혜리는 "4년간 체계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한국 여자축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콜린 벨 감독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룰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이루고 싶다"면서 "한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 뭐든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콜롬비아·모로코와 함께 H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1시 콜롬비아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에서 승점 3을 챙겨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FIFA 랭킹 2위인 독일은 24일 열린 H조 첫 경기에서 약체 모로코를 상대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6점차 대승을 거뒀다. 2003년 미국 대회, 2007년 중국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도 미국, 잉글랜드 등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4 21:36:17[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이번 유니폼은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에서 여성 선수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나이키는 '나이키 우먼 2023' 행사를 열고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였다. 이번 유니폼은 여성의 월경 기간에도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월경혈 샘 방지'가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자 선수들이 운동할 때 월경혈이 바지에 묻을 걱정이 없도록 특수소재로 제작됐다. 나이키는 “수많은 착용 테스트와 소재 검증, 혈액 흡수 실험 등을 거친 제품”이라며 “단순히 생리혈이 샐 염려가 없는 제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여성들이 자신감을 갖고 더 편안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또 인체 스캔과 3차원(3D) 툴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체형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봉제선, 허리 밴드, 땀자국 등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한류에서 영감을 받아 젊은 세대의 뜨거운 에너지와 자기 표현 문화를 투영했다. 홈 유니폼은 전통적인 붉은색 바탕에 생동감 있는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더해 대표팀의 젊은 투지를 표현했다. 하의는 한국 전통의 수채색과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호랑이 줄무늬로 이뤄졌다. 원정 유니폼은 정제된 대칭과 균형미를 강조했다. 상의는 흰색 배경에 태극기의 색상을 사용했고, 절개 부분에는 파란색과 빨간색을 적용해 대비와 조화를 중시한 전통 미학을 담았다. 이번 유니폼을 위해 개발된 맞춤형 서체와 국가대표 마크도 눈여겨볼 요소다. 서체는 서예를 기본으로 백호 문양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제작됐다. 국가대표 마크는 백호 문양을 바탕으로 'KOREA' 문구를 더해 상징적인 의미를 보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04 13:38: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다음 달 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 A매치를 앞두고 25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에서 활약 중인 천가람(스포츠지도학과 2학년)이 여자 축구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27일 울산과학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코스타리카 여자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미드필더로 뛴 천가람은 저돌적인 돌파와 드리블로 공격을 주도하며 천메시(천가람+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천가람은 천안 성거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천가람 선수는 현대청운중학교,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지난해 울산과학대학교에 입학했다. 2015년 중학교 1학년 때 13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된 이후 매년 꼬박꼬박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됐으며 이번에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천가람은 “아직도 A대표팀에 선발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대학교 졸업 전에 A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제로 이뤄져서 기쁘고, 대표팀에 가서 경기에 뛰든 안 뛰든 많이 배우고 오겠다. 앞으로 즐겁게 축구하는 게 목표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 진출도 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A대표팀에 선발된 선수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 출신은 천가람을 비롯해 모두 8명이다. 수비수 정유진(인천현대제철, 스포츠지도학과 2019학번), 미드필더 김윤지(수원FC, 스포츠지도학과 2008학번), 김성미(세종스포츠토토, 스포츠지도학과 2016학번), 이금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WFC, 스포츠지도학과 2013학번), 공격수 최유리(인천현대제철, 스포츠지도학과 2013학번), 추효주(수원FC, 스포츠지도학과 2019학번), 고민정(창녕WFC, 스포츠지도학과 2020학번)이 자메이카와의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29일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가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는 오는 9월 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자메이카의 여자대표팀 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메이카는 최근 열린 북중미선수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해 내년 호주-뉴질랜드가 공동개최하는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8-27 18:10:01[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는 오는 22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 경기를 디지털 독점 생중계한다고 20일 밝혔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뚫고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상태다. 이번에 열리는 두 번의 친선 경기는 본선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친선 경기 상대는 미국으로 한국 대표팀이 미국으로 원정을 나갈 예정이다. 여자 축구에서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한국(18위)보다 우위에 있고, 역대 전적도 3무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2일 경기는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더런스 머시 파크에서 진행되며, 한국시간 오전 9시에 쿠팡플레이에서 디지털 독점 생중계한다. 대표팀은 휴식 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며, 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에 역시 쿠팡플레이로 생중계된다. 쿠팡플레이는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경기 중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3개 경기도 독점 생중계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0-20 15:16:04[파이낸셜뉴스]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전에 나설 우리나라 여자 축구 대표팀이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부산시는 우리나라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 예선전에 대비한 훈련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전지 훈련 유치 전용 홈페이지 제작, 전지 훈련팀 협력병원 선정, 유관기관과 유치 전담팀 구성 등 도쿄올림픽 참가 전지 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로 연기되면서 전지 훈련 유치도 중단됐다. 이후 시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동향을 파악하고, 내년 훈련 수요에 맞춰 전지 훈련팀 유치에 나섰다. 시는 관문 도시인데도 코로나19를 잘 억제해 나가고 있는 '스포츠 하기 좋은, 안전한 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부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해외입국자 격리 규정으로 인해 국외 홍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면 전지훈련 수요는 반드시 발생할 것"이라며 "내년 봄 이후의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진다는 판단하에 전지훈련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11-17 09:44:55[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1-0으로 패배한 가운데 남자 축구대표팀이 18일 설욕전을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17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맞대결에서 1-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 신중한 경기 운영을 통해 일본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후 후반전에 들어서며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가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여민지(수원도시공사)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날 경기 막바지까지도 득점이 나오지 않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후반 43분 심서연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일본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일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심서연은 “일본을 꼭 이기겠다고 말했는데 제 실수로 이기지 못했다. 죄송하다”라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열심히 뛰어서 진짜 이기겠다”라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기약했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의 같은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전날 치러진 여자 대표팀의 설욕 뿐만 아니라 대회 우승을 위해서도 승점 3점이 간절하다. 한국과 일본 모두 대회 2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골득실에서 뒤지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만일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동아시안컵 3연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대회 개최국 첫 우승 등 새로운 기록들을 다시 한 번 쓰게 된다. 역대 전적은 한국 대표팀이 41승 23무 14패로 일본에 비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를 치러오며 대표팀이 겪고 있는 골 결정력 문제는 중요한 순간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한국이 중국과 홍콩을 상대로 득점한 3골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만들어졌다. 선수들은 한껏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다. 나상호(FC도쿄)는 “처음부터 우승이 목표였다. 최종전이 한일전인만큼 꼭 우승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환(울산현대) 역시 “선수들이 한일전은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단단히 준비 중”이라며 한일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 일본 #축구 #한일전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2-18 09:40:5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에 지소연 등 간판 스타를 총출동시켰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2시부터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를 갖고 있다. 이번 친선경기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을 대비 하기 위해 열렸다. 여민지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지소연을 바로 아래 배치해 4-4-1-1 포메이션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좌우 측면에는 문미라와 전가을이 나섰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민아와 이영주가 이름을 올렸다. 포백 수비라인은 장슬기, 조소현, 신담영, 박세라로 구성됐다. 조소현은 지난달 호주 4개국 친선대회 뉴질랜드전에 이어 다시 센터백으로 출전했으며 김정미가 주전 골키퍼로 116번째 A매치에 나섰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9-04-06 13:37:23통일부는 오는 4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북한 대표팀과 경기를 치르는 것과 관련해 "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으로서 대회의 국제적인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다루어질 문제"라고 23일 밝혔다. 2018 요르단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가 평양에서 열리는데, 우리는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남측 응원단의 방북 문제에 대해서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응원단) 방북은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북쪽의 입장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대한축구협회도 구상이 있을 것인데 그것들을 좀 맞춰본 다음에 차후에 결정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7-01-23 18:16:25▲ 사진=SBS스포츠 중계 화면 캡처여자 축구선수 심서연이 패스게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르고 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심서연은 이날 케이블채널 SBS스포츠 특별 해설위원을 맡았다. 심서연은 경기 초반 호주에게 실점을 하면서 끌려가자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우리 선수들이 스피드가 있는 만큼 패스게임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경기 초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현재 0-2로 뒤지고 있다. /leemh@fnnews.com 이민희 기자
2016-03-04 19:51:44▲ 심서연 심서연 여자축구 대표팀이 프랑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축구여신' 심서연의 일상 셀카가 이목을 끌고 있다. 과거 심서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진 셀카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심서연은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연예인 뺨치는 청순 미모로 깜찍한 표정을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한편, 18일 열린 ‘2015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을 2-1로 승리하며 첫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축구팀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인근 라발 CMS경기장에서 프랑스전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6-20 14: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