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세대 캠퍼스에 걸렸던 홍콩 민주화운동 지지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검찰이 약식기소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김종호 부장검사)는 20대 중국 국적 연세대 유학생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등) 혐의로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설치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6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모임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Liberate Hong Kong(홍콩을 해방하라)'과 'Free Hong Kong, revolution of our times(홍콩 해방은 우리 시대의 혁명)' 등의 문구가 적힌 영어 현수막들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 현수막은 게시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중국 유학생들에 의해 철거됐다. 이후 두 차례에 현수막을 다시 설치했지만 계속해서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이들은 지난해 11월 12일 경찰에 현수막 훼손 사건에 대한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같은해 12월 13일 재물손괴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5-26 12:28:43[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학교는 글로벌인재대학 소속 인한이(YIN HANYI·중국 유학생)학생이 학교의 코로나19극복을 위해 휴학으로 돌려받은 등록금 전액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인한이 학생은 "사회에 기여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자 열심히 공부해 연세대에 진학했다"며 "이미 납부한 등록금을 반환받는 대신 한국과 중국의 우호관계 증진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학교에 전액 기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는 "중국 유학생의 선한 기부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며 "코로나19위기극복 성금으로 모금된 금액은 교내의 각종 방역과 소독을 비롯해 체온감지 설비와 마스크를 구비하는 데 귀중히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한이 학생은 현재 본국인 중국 광둥성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3-29 13:29:47[파이낸셜뉴스] 인천 연수구는 28일 새벽 연수구 연세대국제캠퍼스 기숙사에서 인하대병원 선별진료소로 긴급 이송된 중국 유학생 A씨(19)의 검체 검사결과 코로나19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다행히 음성 판명을 났지만 코로나19의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상황을 기존대로 유지하고 방역활동 강화와 함께 구민 감염병 예방수칙 등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연수구는 지난 27일 오후 10시 20분 연세대 측으로부터 중국에서 입국해 격리 중인 유학생이 발열증상이 지속된다는 유선전화를 받고 보건소 구급차를 급파해 28일 새벽 12시 45분 인하대병원 선별진료소로 긴급이송했다. 인하대병원측은 대상자를 의사환자로 분류해 X-ray 검사결과 폐렴소견을 확인했고 A씨의 검체를 채취해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를 의뢰했었다. A씨는 지난 26일까지 본가인 중국 광둥성에 머물다 당일 오후 광저우발 17시21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고 인천시에서 제공한 콜밴으로 이동해 14일간의 기숙사 격리를 시작한 상태였다. 연수구는 28일 의사환자 이송 즉시 오전 7시30분 연세대 기숙사 실내외 방역을 완료했고 만일의 양성판정에 대비해 대상자와 관계자 등에 대한 이동동선 등을 파악했다. 현재 연수구에는 연세대에 49명의 중국유학생이 1인 격리 상태에 있고 인천대에도 67명의 중국유학생이 기숙사 격리생활을 하는 등 모두 131명이 기숙사나 자가격리 중이다. 연수구는 대학교 인근 집중 방역과 함께 대학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일대일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고 이미 대학에 마스크 1천개, 소독제 50대, 발열체크기 5대 등을 지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28 16:54:55"어학당 입학 전 같이 일하던 친구들의 부탁으로 환전을 해주거나 송금을 해준 적이 있는데 단순한 송금도 보이스피싱범을 도와주는 게 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놀랐다." -중국인 유학생 췌이시안(23) 6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한국어학당 대강당에 중국인 유학생 5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우리은행이 주최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금융 사고 예방 이야기'강연을 들었다. 강연자로 나선 장서연 우리은행 대리는 "통장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면 '대포통장'을 유통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대포통장을 만들어 빌려주면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장이나 카드를 분실하면 즉시 계좌를 발급한 은행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우리은행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개강 첫 주부터 금융사고 특강을 개최한 이유는 유학생이 연루된 금융사기의 90%가량이 환치기 사기여서다. 유학생들이 범죄인지 모르고 보이스피싱 사기에 연루되는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 장 대리는 "고액 알바라는 SNS 공고나 광고에 속아 대신 송금해주는 것은 위법 행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빠르고 간편하게 위안화를 원화로 환율보다 비싸게 바꿔주겠다는 '달콤한' 제안에 속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강연은 환전, 송금, 예금 인출 같은 기본적인 금융 활동 교육으로 시작해 금융 사기 범죄 연루 방지로 이어졌다. 중국 대사관 직원이나 택배 기사를 사칭한 보이스 피싱 피해 사례도 소개됐다. 전화나 문자를 통해 악성 코드에 감염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돼 2차 범죄에 이용당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14일까지 서강대, 가톨릭대 등에서도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중국인은 물론 모든 유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생활 자문과 '상담 핫라인'을 제공해 외국인 유학생 사기방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변순각 우리은행 소비자지원부장은 "교육을 들은 유학생들이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발맞춰 강의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달 28일 한양대에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유학생 여러분 한순간에 범죄자가 될 수 있다. 불법 환거래(환치기), 보이스피싱 사기에 유학생이 연루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유의사항을 안내한다'는 내용을 중국어로 적은 유인물을 나눠줬다. 중국인 유학생이 불법환전상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범죄에 연루되는 사건을 상세하게 설명해 범죄를 사전에 막는 것이다. 신한은행도 개강 초마다 동국대, 홍익대, 건국대, 경북대에서 예방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유학생 보이스피싱 사건이 위챗 등에서 자주 발생해 이를 예방하고자 중국어 교육을 진행했다"면서 "대학교 측에서도 매 학기마다 외국인 유학생 보이스피싱 사기로 애를 먹고 있었는데 큰 도움이 됐으며, 신한은행은 수도권 대상 교육에서 지역을 확장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사기성 계좌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이 금융사고 예방교육에 나서는 것을 독려하고 있다.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FDS 체계 고도화 등을 주문하고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자체 교육을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면서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사전적으로 교육해 예방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06 18:11:00[파이낸셜뉴스] "어학당 입학 전 같이 일하던 친구들의 부탁으로 환전을 해주거나 송금을 해준 적이 있는데 단순한 송금도 보이스피싱범을 도와주는 게 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놀랐다. "중국인 유학생 췌이시안(23) 6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한국어학당 대강당에 중국인 유학생 5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우리은행이 주최한 ‘외국인 유핵생을 위한 금융 사고 예방 이야기’강연을 들었다. 강연자로 나선 장서연 우리은행 대리는 “통장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면 ‘대포통장’을 유통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대포통장을 만들어 빌려주면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장이나 카드를 분실하면 즉시 계좌를 발급한 은행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우리은행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개강 첫 주부터 금융사고 특강을 개최한 이유는 유학생이 연루된 금융사기의 90%가량이 환치기 사기여서다. 유학생들이 범죄인지 모르고 보이스피싱 사기에 연루되는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 장 대리는 "고액 알바라는 SNS 공고나 광고에 속아 대신 송금해주는 것은 위법 행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빠르고 간편하게 위안화를 원화로 환율보다 비싸게 바꿔주겠다는 ‘달콤한’ 제안에 속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강연은 환전, 송금, 예금 인출 같은 기본적인 금융 활동 교육으로 시작해 금융 사기 범죄 연루 방지로 이어졌다. 중국 대사관 직원이나 택배 기사를 사칭한 보이스 피싱 피해 사례도 소개됐다. 전화나 문자를 통해 악성 코드에 감염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돼 2차 범죄에 이용당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14일까지 서강대, 가톨릭대 등에서도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중국인은 물론 모든 유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생활 자문과 ‘상담 핫라인’을 제공해 외국인 유학생 사기방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변순각 우리은행 소비자지원부장은 “교육을 들은 유학생들이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발맞춰 강의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달 28일 한양대에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유학생 여러분 한순간에 범죄자가 될 수 있다. 불법 환거래(환치기), 보이스피싱 사기에 유학생이 연루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유의사항을 안내한다’는 내용을 중국어로 적은 유인물을 나눠줬다. 중국인 유학생이 불법환전상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범죄에 연루되는 사건을 상세하게 설명해 범죄를 사전에 막는 것이다. 신한은행도 개강 초마다 동국대, 홍익대, 건국대, 경북대에서 예방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유학생 보이스피싱 사건이 위챗 등에서 자주 발생해 이를 예방하고자 중국어 교육을 진행했다”면서 ”대학교 측에서도 매 학기마다 외국인 유학생 보이스피싱 사기로 애를 먹고 있었는데 큰 도움이 됐으며, 신한은행은 수도권 대상 교육에서 지역을 확장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사기성 계좌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이 금융사고 예방교육에 나서는 것을 독려하고 있다.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FDS 체계 고도화 등을 주문하고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자체 교육을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면서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사전적으로 교육해 예방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06 16:01:14【원주=서정욱 기자】 원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이동 선별진료소가 5일부터 운영된다. 이번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이동 선별진료소 운영은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연세대 미래캠퍼스 기숙사 주차장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 중국과 일본·베트남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동 검체 채취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선별진료 대상은 중국인 유학생 기 입국자 98명 중 격리 보호가 해제된 46명을 제외한 52명과 일본 및 베트남 유학생 14명 등 총 66명이다. 원주시 보건당국은 앞으로 입국할 244명의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중국인 유학생 426명 가운데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은 84명, 중국으로 출국했던 유학생은 342명이며, 기 입국자 98명을 제외한 입국 예정자 244명 중 237명은 현재 입국일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3-05 07:28:54[파이낸셜뉴스] 개강 2주 연기와 온라인 강의 2주 진행으로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나섰던 대학들이 이번엔 기숙사 비용 일부 환불 카드를 꺼내들었다. 개강 연기와 온라인 강의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직접적인 조치였다면, 기숙사 비용 일부 환불은 학생들을 배려한 결정이었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의 개강이 2주 연기되고 개강 뒤에도 2주간 비대면·온라인 강의가 진행되면서 기숙사 입사도 덩달아 늦춰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학들의 선택은 기숙사 비용 일부 환불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인 유학생 자율격리 등으로 기숙사 입사가 늦춰졌고, 그에 따라 내국인 학생들이 일찍 입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만큼 그 기간의 비용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기숙사비 환불은 대학 입장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에 대한 요구에도 온라인 강의 준비 비용 등으로 쉬이 결정을 못하던 학교들이 기숙사에 대한 요구는 선제적으로 대처한 것이다. 연세대학교는 지난 3일 신촌캠퍼스 생활관 입사일 변경을 알렸다. 오는 14~15일 1차 입사를 진행할 경우 약 일주일분의 기숙사 비용을 환불 받는다. 28~29일 입사할 경우 약 3주일분를 환불받을 수 있다. 학교가 날짜를 임의로 지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입사일을 결정할 수 있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단, 해외여행자는 입국일 기준 14일간 자택에서 격리한 뒤 입사할 수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사실상 내국인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비 환불 제도"라며 "아직 학교 측 부담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포구청과 협의해 교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세운 서강대학교도 기숙사비 환불을 공지했다. 개강일 변경에 따라 서강대 벨라르미노 학사 입사 연기 14일분의 비용을 환불해주겠다고 밝힌 것. 또한 2주간 비대면 수업을 진행 기간에 대해 희망 학생들은 지연 입사를 허용해 준다고 알렸다. 다만 이 경우엔 비용을 환불받지 못한다. 학교 측은 민간이 운영하는 기숙사의 환불 여부도 추후 논의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강의를 4주로 늘려 학생들의 안전을 강화한 성균관대 역시 기숙사비 환불을 결정했다. 온라인 강의 기간을 확대한 만큼 실제 입사일도 주요 대학들 중에 가장 늦은 4월 6일로 예상된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직영·임대 기숙사 모두 입사일에 따른 차액을 환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도 기숙사 입사일을 오는 28일로 전격 연기했다. 개강 2주 연기와 2주간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만큼 학생 개인과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모든 입사자는 입사 시 체온을 확인하고 발열이 있을 경우 기숙사 입사가 불가하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거주기간 변경에 따른 기숙사비 환불은 4월 중 학생들에게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교의 잇따른 기숙사 비용 환불에 대해 대학생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연세대 20학번 신입생은 "입사가 한 달이나 늦춰져 기숙사 비용이 비싸다는 생각이었다”며 “학교의 환불 결정으로 마음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3-04 14:51:04정부의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국내 대학들의 방역대책도 대폭 강화되고 있다. 지난주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을 시작한 것에 발맞춰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도서관 등 사람이 몰리는 공간 이용을 제한하고, 늦춰진 개강 시점에 맞춰 온라인 수업을 준비 중이다. 연세대학교는 교내 모든 건물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하나의 출입구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배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발열이 있을 경우 학생회관 옆 임시진료소로 안내한다"며 "임시진료소에 상주하는 건강센터 의사가 단순히 출입을 통제할지, 선별진료소로 이송할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외부인 이용이 많던 모든 식당과 매점 운영시간도 오전 9시~오후 6시로 단축운영에 돌입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외부인과 접촉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고려대학교는 도서관 이용 제한과 특별휴학 카드를 꺼냈다. 우선 24시간 운영되던 열람실을 포함한 도서관 이용시간을 오전 9시~오후 5시30분으로 단축했다. 체온을 측정해 37.5도를 넘는 사람은 출입을 제한하며 향후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도서관 전체 휴관도 검토 중이다. 특별휴학도 눈길을 끈다. 교육부가 권장하던 중국인 유학생 휴학 권고를 내국인 학생 신입생까지 확대한 것. 오는 17일까지 신청한 학생에 한해 신·편입생은 입학금을 제외한 수업료 전액, 재학생은 수업료 전액을 환불한다.관광객 출입 제한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화여대는 이번엔 '셔틀버스 운행 제한' 대책을 내놨다. 2월 27일부터 이화여대 모든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 중단 기간은 향후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 때까지다. 광운대학교는 '온라인 입학식'을 준비했다. 당초 2월 17일 입학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된 바 있다. 광운대는 신입생 선서, 유지상 총장 훈사 등 실제 입학식 형식을 갖춘 온라인 입학식을 2일 학교 홈페이지, 유튜브에 공개한다.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광운대, 중앙대 등은 개강 연기에 이어 온라인 강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성균관대는 교육 당국의 가이드라인 배포 전부터 4100여개 과목을 2주간 온라인 강의로 준비하기도 했다. 이미 개강을 2주 늦춘 대학들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등교가 가능해 급격히 확산 중인 코로나19 여파에서 한발 비켜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앙대는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을 만들고 추이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연장하는 등의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3-01 17:38:58[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국내 대학들의 기존의 방역 대책도 대폭 강화되고 있다. 지난주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을 시작한 것에 발맞춰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도서관 등 사람이 몰리는 공간 이용을 제한하고 늦춰진 개강 시점에 맞춰 온라인 수업을 준비 중이다. 연세대학교는 교내 모든 건물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하나의 출입구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 발열을 확인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발열이 있을 경우 학생회관 옆 임시진료소로 안내한다"며 "임시진료소에 상주하는 건강센터 의사가 단순히 출입을 통제할지, 선별진료소로 이송할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외부인 이용이 많던 모든 식당과 매점 운영시간도 오전 9시~오후6시까지 단축운영에 돌입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외부인과 접촉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고려대학교는 도서관 이용 제한과 특별 휴학 카드를 꺼냈다. 우선 24시간 운영되던 열람실을 포함한 도서관의 이용 시간을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으로 단축했다. 체온을 측정해 37.5도가 넘는 사람은 출입을 제한하며 향후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도서관 전체 휴관도 검토 중이다. 특별 휴학도 눈길을 끈다. 교육부가 권장하던 중국인 유학생 휴학 권고를 내국인 학생 신입생까지 확대한 것. 3월 17일까지 신청한 학생에 한해 신·편입생은 입학금을 제외한 수업료 전액, 재학생은 수업료 전액을 환불한다. 관광객 출입 제한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화여대는 이번엔 '셔틀버스 운행 제한' 대책을 내놨다. 지난달 27일부터 이화여대 모든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 중단 기간은 향후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 때까지다. 광운대학교는 '온라인 입학식'을 준비했다. 당초 2월 17일에 입학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된 바 있다. 광운대는 신입생 선서, 유지상 총장 훈사 등 실제 입학식 형식을 갖춘 온라인 입학식을 2일 학교 홈페이지, 유튜브에 공개한다.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광운대, 중앙대 등은 개강 연기에 이어 '온라인 강의'를 결정했다. 앞서 성균관대는 교육당국의 가이드라인 배포 전부터 4100여개 과목을 2주간 온라인 강의로 준비하기도 했다. 이미 개강을 2주 늦춘 대학들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3월 30일부터 등교가 가능해 급격히 확산 중인 코로나19 여파에서 한 발 비켜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앙대는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을 만들고 추이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연장하는 등의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입학식에 이어 2주간 온라인 강의를 결정한 광운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온라인 강의 준비에 교수님들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는 마음으로 강의 방식 등을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2-28 11:39:23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이 본격화 된 가운데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연세대는 기존 중국인 유학생에 국한됐던 관리 대상을 코로나19 발병국가 유학생까지 확대했다. 이화여대는 교내 외국인 관광객 출입을 제한했고, 성균관대는 교육부가 발표하기 전부터 온라인 강의를 마련했다.교육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등교중지 대상이 중국(홍콩·마카오 포함) 유학생과 중국을 거쳐 입국한 유학생으로 제한돼 있다. 국내 재학생들과 여론이 "대상이 너무 제한적"이라고 성토를 하는 가운데 연세대학교가 먼저 움직였다.연세대는 교육부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 10일 이미 홈페이지에 긴급 조치를 공지했다. '기숙사 입사일로부터 2주 이내에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코로나19 감염증 발병지역 여행 이력이 있는 자는 입사 후 2주 동안 개인실에 거주, 외부출입 불허'라는 강력한 조치였다.이화여대는 '관광객 출입 금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화여대 정문에는 '관광객의 캠퍼스 내 출입을 제한합니다'란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ECC)는 2008년 4월 준공된 국내 최대 지하캠퍼스로 계단식 강의실 등 학업 공간과 더불어 다목적홀, 예술영화관, 공연홀, 피트니스센터 등 교육과 문화시설이 한자리에 자리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명소로 꼽혔지만 이번 코로나19 영향으로 출입 금지를 한 것이다. 성균관대는 1주 개강연기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온라인 수업'을 미리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가이드라인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것이다. 일부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처하는 대학들과 달리 개강 이후 4100개나 되는 과목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이럴 경우 개강 연기까지 합치면 총 3주간 코로나 대응 기간을 가질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성균관대는 온라인 수업 준비에 8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중국인 유학생 기숙사 자율격리를 조속 시행한 중앙대학교는 지난 3일 일찌감치 학교 자비로 열화상 카메라를 구매하기도 했다. 공항 출입국 심사 때 쓰는 것과 동일한 기종으로 열이 37도를 넘어가면 경보음이 울린다. 중국인 유학생 기숙사 자율격리를 위해 기숙사 현관 등에 배치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언론 보도에 중국인 유학생이 3000명이 넘는다고 나왔지만 실제 기숙사 자율격리 대상은 1000명도 안 된다"고 밝히며 "관리 학생 숫자보다는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카메라를 구매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자 빠른 대응을 보인 대학들도 눈에 띈다.서울대는 30여년 만에 중앙도서관 야간 운영을 중단한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3층 열람실은 그동안 365일 연중무휴, 하루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서울대 면학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중앙도서관 모든 자료실과 열람실 이용 시간을 오전 9시~오후 9시로 축소하기로 했다.동국대는 야간 건물통제를 시작했다. 코로나19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오는 3월 15일까지 도서관과 실험실·연구실을 제외한 모든 건물에 통제가 이뤄진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2-25 1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