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CNN 방송이 북한 유튜버 '유미(YuMi)'를 집중 조명했다. CNN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아이스크림을 먹고 해리포터를 읽지만,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라는 제목으로 북한 유튜버 '유미'에 대해 보도했다. '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스페이스 DPRK 데일리'라는 유튜브 채널에는 유미라는 이름의 북한 여성이 마치 브이로그를 찍듯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영상에서 유미는 평양의 음료 상점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보여주고, 아이스크림이 가득한 냉동고에서 아이스크림을 영어로 소개한 뒤 원하는 것을 골라 먹는다. 또 놀이공원에 가서 놀이기구를 타거나 강에서 낚시를 즐기고, 운동센터에서 PT와 요가 수업을 받는다. 특히 유미는 평양에 대해 '살기 좋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자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이 제품이 어느 공장에서 나왔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주민들의 식영양 개선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CNN은 "4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4만 1000회 이상 조회됐으나, 이건 평범한 브이로그가 아니다"라며 "스스로를 유미라고 칭하는 이 여성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고립된 나라인 북한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표현의 자유와 정보에 대한 접근이 엄격하게 제한된 북한에선 인터넷 사용에도 제약이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이 허용된 소수의 특권층도 정부가 운영하는 고도로 검열된 인트라넷에만 접속할 수 있다고도 했다. 때문에 북한 유튜버들의 영상은 북한 체제 선전의 일부일 수 있으며, 이들 유튜버들은 북한의 고위 관리들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CNN은 이들 채널은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알린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 고위층 주도로 고안된 체제 선전 캠페인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 박성철 연구위원은 CNN에 "(이 영상은) 북한 정권에 의해 잘 준비된 연극 같다"며 "(북한 주민들의) 평범한 삶을 반영하는 영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영상 속 시설들은 존재하지만 특별한 계층의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 북한은 놀이공원을 운영할 만큼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특별한 날에만 개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은 "이 유튜버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희귀 사치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이들이 모두 고학력자이며 고위 관리들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동국대 북한연구소 하승희 교수는 CNN에 "외부 세계와 연결되는 것은 (북한) 주민에겐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CNN은 유미 이외에도 11세 소녀인 북한 유튜버 송아를 소개했다. 송아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에 유창한 영국식 영어로 자신의 일상을 전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낳았다. 송아는 지구본과 책, 인형들로 꾸며진 공부방에 앉아 J.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를 손에 들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워터파크에서 놀고, 과학기술 전시장을 둘러보는 영상도 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인용해 송아가 영국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 임준혁의 딸이며, 그의 증조할아버지는 2015년 사망한 이을설 북한 인민군 원수라고 보도한 바 있다. CNN은 과거 북한의 선전 도구는 포스터나 비디오였으나, 이제 유튜브 영상과 같은 소셜미디어로 새롭게 변했다고 전했다. 하승희 교수는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관광을 장려하기 위해 자국을 '안전한 국가'로 묘사하려고 한 것 같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07 06:45:25[파이낸셜뉴스] 배우 송중기가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깜짝 재혼 및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이로써 연상 연하의 국제결혼 부부가 탄생한 가운데 송중기 부부는 이번 결혼으로 다문화가정에 포함돼 이에 따른 정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문화 가정의 요건은 부부 둘 중 한 명이 외국 국적을 가졌거나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있는 결혼 가정이다. 정부는 지난 2020년 5월 신설한 다문화 가정 지원법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다문화 가정에 제공하고 있다. 이중 가장 잘 알려진 혜택으로는 교육 부문으로,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외국인학교(다문화학교)에 입학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외국인학교는 미국식 또는 영국식 교육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 내국인 가정에도 인기가 많다. 하지만 내국인의 경우 해당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 외국에서 학교를 다닌 이력이 있어야 한다. 또 경쟁률이 치열한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병설유치원에 지원할 경우 우선순위를 받으며, 가정의 소득과 관계없이 보육료도 지원받을 수 있다. 대학교 진학 시에는 다문화가정 특별전형이 따로 있어 일반 전형보다 경쟁률이 낮은 이점을 갖고 있다. 다만 해당 전형은 지원하는 대학교가 한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정의 자녀는 취업에서 혜택을 받으며, 주택 지원 일환으로 국민임대주택 및 다문화 가족 특별 공급 청약이 가능하다. 결혼자금,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임금체불생계비, 부모요양비, 임금감소생계비 등 저금리로 장기간 대출도 가능하며 다문화 가정을 위한 특별저금도 있다. 위와 같은 혜택은 각 지자체와 민간 기업마다 달라 각 가정의 직접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송중기는 현재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2세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태원의 고급 빌라에서 아내와 거주 중이며 이후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생활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31 08:23:53신세계백화점이 유명 빵집 모시기에 나섰다. 최근 SNS 인증을 중요시하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제 2의 디저트 열풍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는 안국동에서 시작, 최근 가장 핫한 영국식 베이커리 스타일을 보여주는 ‘카페레이어드’가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맛 좋은 스콘, 조각 케익에 감도 높은 유럽풍 인테리어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카페레이어드는 SNS 핫플레이스답게 매일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고객들로 붐비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카페레이어드 센텀시티점은 서울 이외 지역 첫 매장이다. 그간 서울 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카페레이어드의 디저트를 부산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부산, 경남에 거주하는 MZ세대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여행지인 해운대에 인접한 센텀시티점에 자리해 전국 각지 젊은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강남점에서는 특별한 디저트 팝업스토어도 만날 수 있다. 일산가면 꼭 먹어 봐야하는 파이로 알려진 ‘피스피스’의 호박파이를 오는 25일까지 맛볼 수 있다. 이어 오는 26일부터 9월 8일까지는 한남동 구움과자 전문점 ‘콘디토리 오븐’ 팝업을 이어간다. 인기 있는 베이커리 유치는 백화점 매출 견인에도 큰 도움이 된다. 강남점 식품관의 매출의 5분의 1은 디저트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소문난 빵이나 디저트를 먹으러 온 고객이 다른 식품 장르는 물론 생활, 패션 등 다른 매장까지 구매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 효과는 더욱 크다. 디저트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의 매장을 방문하는 빈도가 일반 패션이나 명품 브랜드 고객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반 백화점 고객 월 평균 백화점 매장 방문은 4회였지만, 업계 최초로 선보인 베이커리 구독 서비스는 받는 고객의 방문 횟수는 월 평균 8회로 2배나 높았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최근 SNS 인증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디저트 열풍이 불고 있다”며 “여느 장르보다 디저트는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특징이 있어 항상 새롭고 인기 있는 먹거리를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8-08 16:52:20교육부가 오는 3월 개학을 연기하지 않고 학사일정 그대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를 유지하는 수준일 때도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초등학교 등교 확대에 따라 벌어진 학습 격차를 채우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초등인강 비상교육 와이즈캠프가 주목받고 있다. 와이즈캠프의 학습 시스템은 아이가 학습할 때 또래 친구들보다 뒤처지지 않을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또한 흥미를 붙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갖춰 나갈 수 있다. 비상교육 와이즈캠프는 현재 등교 준비를 하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년이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생활, 교과서 공부, 프리미엄 영어·수학·과학·한국사 인강 제공을 통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초등 수학의 모든 과정을 수준별로 학습할 수 있는 학습 콘텐츠로는 ‘판다수학’과 ‘두두잉글리시’가 있다. 우선 ‘판다수학’은 연산과 교과 개념, 문제 유형, 문제풀이, 심화과정 학습을 통해 수학을 마스터할 수 있는 콘텐츠다. ‘연산’과 ‘기본’, ‘발전’, ‘심화’의 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특히 이달 초에 오픈한 진단평가를 통해 수학 영역별로 수준에 맞는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두두잉글리시’는 영어 학습이 가능한 콘텐츠다. 학생이 직접 ‘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진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 영어의 기본이 되는 파닉스, 워즈를 거쳐 리딩으로 듣기, 읽기를 완성한다. 문장의 규칙을 이해하는 그래머를 토대로 말하기, 쓰기가 가능하며,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영어 송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두두잉글리시의 모든 콘텐츠는 레벨테스트 결과에 맞춰 내 수준에 맞게 공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공되는 ‘두두영어도서관’에서는 영어 스토리북을 만날 수 있다. 미국식, 또는 영국식 발음으로 음성 펀스토리 읽기가 가능하다. 또한 비디오북으로 한번 보고, 원어민 음성으로 듣고, 우리말 번역으로 세번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비주얼 씽킹과 비주얼 코칭 등 비주얼학습을 통해 새 학기에 대비하는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비주얼 씽킹은 개뼈노트, 말뼈사전, 교과서 글뼈읽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학생들이 교과서 속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주얼코칭의 경우 AI와 선생님이 학습 관리와 피드백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AI 학습 친구 몰리를 통해 학습 중 관리가 가능하고, 학습 데이터는 학부모앱을 통해 AI 맞춤 리포트로 확인 가능하다. 라이브 화상수업은 전국의 같은 학년 친구들, 담당 선생님과 함께 라이브로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또 1:1 전화 튜터링은 담당 선생님과 전화 통화로 학습을 진행하며 이에 대한 학습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새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분주하다. 와이즈캠프는 이와 같은 시기에 아이들의 학습 습관을 잡아주고, 또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만큼 많은 부모님들이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와이즈캠프 홈페이지에서 무료체험 신청 시 비상교육 수학 문제집과 한자 문제집을 100% 증정하고 있다. 장학금 100만 원 챌린지, 설 연휴 학습 미션 이벤트, 학습 후기 작성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약 18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와이즈캠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1-02-08 10:49:45LG전자는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다음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이 제품은 맥주 제조 과정을 자동화했다. 원료를 상온에서 발효시킨 후 별도 용기에 옮겨 담아 탄산화와 저온 숙성을 거치는 발효과정은 매우 어려운데, LG전자는 이 과정에 사용하는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했다.사용자가 LG 홈브루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발효와 숙성과정을 포함해 2~3주 만에 5L의 맥주를 완성할 수 있다.LG전자는 97년 전통의 세계적인 몰트(싹이 튼 보리나 밀로 만든 맥아즙) 제조사인 영국 '문톤스(Muntons)'와 손잡고 수제맥주 제조에 필요한 캡슐 세트를 공동개발했다.문톤스의 프리미엄 몰트, 발효를 돕는 이스트(효모), 맥주에 풍미를 더하는 홉(Hop), 플레이버(향료)로 구성된 4개의 캡슐이 하나의 세트를 구성한다.LG 홈브루는 대표적인 영국식 에일 맥주인 페일 에일(Pale Ale), 인도식 페일에일(India Pale Ale), 흑맥주(Stout), 밀맥주(Wheat), 라거 맥주인 필스너(Pilsner)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고객은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캡슐을 주문할 수 있다. 자동온수살균세척시스템과 방문케어서비스는 LG 홈브루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준다.LG전자는 이 제품에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을 비롯해 △발효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맥주 보관과 숙성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집약시켰다.LG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수제맥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수제맥주 시장은 2015년 850억달러(약 95조원)에서 2025년 5029억달러(약 563조원)로 연평균 19%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12-11 17:28:04LG전자는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다음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이 제품은 맥주 제조 과정을 자동화했다. 원료를 상온에서 발효시킨 후 별도 용기에 옮겨 담아 탄산화와 저온 숙성을 거치는 발효과정은 매우 어려운데, LG전자는 이 과정에 사용하는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사용자가 LG 홈브루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발효와 숙성과정을 포함해 2~3주 만에 5ℓ의 맥주를 완성할 수 있다. LG전자는 97년 전통의 세계적인 몰트(싹이 튼 보리나 밀로 만든 맥아즙) 제조사인 영국 ‘문톤스(Muntons)’와 손잡고 수제맥주 제조에 필요한 캡슐 세트를 공동개발했다. 문톤스의 프리미엄 몰트, 발효를 돕는 이스트(효모), 맥주에 풍미를 더하는 홉(Hop), 플레이버(향료)로 구성된 4개의 캡슐이 하나의 세트를 구성한다. LG 홈브루는 대표적인 영국식 에일 맥주인 페일 에일(Pale Ale), 인도식 페일에일(India Pale Ale), 흑맥주(Stout), 밀맥주(Wheat), 라거 맥주인 필스너(Pilsner)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고객은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캡슐을 주문할 수 있다. 자동온수살균세척시스템과 방문케어서비스는 LG 홈브루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준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을 비롯해 △발효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맥주 보관과 숙성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집약시켰다. LG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수제맥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수제맥주 시장은 2015년 850억달러(약 95조원)에서 2025년 5029억달러(약 563조원)로 연평균 19%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12-11 09:58:36"100년 후에는 빛나는 보물이 되어 미래 서울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사문화 자산이 될 것입니다."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사진)은 "급격한 사회변화 속 근현대 서울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 그 인식조차 형성되지 못한 채 쉽게 잊히고 있다"며 "서울시에서는 '문화재'로 대표되는 보존의 울타리에 속하지 못한 서울의 근현대 유산들을 2013년부터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해 그 가치를 공유해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서 본부장은 "미래유산은 서울 사람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 온 공통의 기억 또는 감성을 지닌 문화유산"이라 강조한다. "전체 451건의 서울 미래유산이 '서울역 고가도로', '윤극영 가옥' 등 손에 잡히는 것에서부터 '광장시장', '창신동 봉제마을'과 같은 장소적 의미를 지닌 공간 뿐 아니라, 대중가요 '마포종점'과 소설 '오발탄' 같은 무형 유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선정된 것은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 본부장은 "미래유산 제도는 우리 주변의 문화유산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널리 알려,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보존하도록 하는 정책이지만, 긴급한 보호조치가 필요한 경우 서울시가 지원의 손길을 내밀기도 한다"며 지난 12일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로 재탄생한 '체부동 성결교회'를 그 예로 들었다. 87년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프랑스식과 영국식의 두 가지 벽돌쌓기 방식을 동시에 지니는 등 그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으나, 서촌개발에 따라 2014년 한 중국인 사업가가 매입을 시도하는 등 존폐의 위기를 맞았다. 그는 "교회 건물을 지키고자하는 지역주민과 교인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2016년 서울시가 건물을 매입했고 지역 주민의 생활문화 거점으로 새 단장시켰다"고 전했다.1975년 문을 연 한국 최초의 민간 소극장인 삼일로 창고극장 역시 비슷한 사례다. 그는 "창고극장의 경우, 70년대 소극장 운동의 열정과 정신이 녹아있는 곳으로서 2013년 서울 미래유산에 선정됐으나, 2015년 10월 운영난으로 인해 폐관을 맞았다"며 "서울시는 해당 건물을 장기 임차함으로써 멸실 위기를 넘겼고, 연극인들의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위한 작품 제작.연습공간 등으로 올해 6월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1세대 헌책방인 '공씨책방'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으나 지난 해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영업 중단 위기에 처하자, '서울장수막걸리'를 생산하는 기업에서 임대료 후원을 통해 '공씨책방'이 근처로 이전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그는 말했다. 서울시는 젠트리피케이션 등 환경 변화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영세한 미래유산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서울 미래유산 맞춤형 지원제도'가 그 출발점이다. 그는 "기존에는 미래유산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는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가치 있는 유산을 지켜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8-03-22 17:10:23"이대로 추세라면 새 정부의 성장률은 1%대를 기록할지 모른다. 슘페터식 혁신으로 보완하지 않은 채 케인스식 단기.금융정책 위주로 계속하는 한 문재인정부 임기말에는 성장률이 0%에 진입하는 '제로 성장'의 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 30년 쌓인 구조적 적폐의 총체적 개혁이 필요하다. 성장이 멈추면 주변 경제·군사대국에 둘러싸인 하청국 신세를 영원히 벗어나기 어렵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성장회의론'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들린다. 지난 2007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며 공직을 떠나 10년간 사인으로, 기업가로 살아왔지만 국가개혁의 못다 이룬 꿈은 여전히 그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것 같다. 참여정부 당시 헌정사상 처음으로 30년 장기 프로젝트인 '비전 2030' 수립으로 복지국가의 이상을 드러냈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68)이 20일 오랜 침묵을 깨고 '슘페터식 성장론'이란 한국경제 새 경제해법을 담은 책 '경제철학의 전환'(바다출판사)을 내놨다. ■슘페터주의로 전환…기업 '제4의 인격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업가들이 노동.토지.자본이란 생산요소를 자유롭게 결합해 '창조적 파괴'를 할 수 있어야 성장을 약속할 수 있다. 정부가 할 일은 혁신을 방해하는 장애요인들을 적극 해소해주는 것이다." 변 전 실장은 과거 산업화시대를 이끈 단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에 의존한 케인스식 처방(수요확대책)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으며, '슘페터주의'(공급혁신)로 경제정책의 골간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조셉 슘페터는 존 메이어드 케인즈와 20세기 경제학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대가로 경제발전의 근본 동력은 초과이윤을 좇는 기업의 혁신과 창조적 파괴에 있다고 주장한다. 변 전 실장에게 있어 '기업'은 슘페터가 바라본 대로 '제4의 인격체'다. 기업을 적폐라든가 개혁대상으로만 보는 '단선적 접근'은 금물이다. 지난 10년간 관료에서 기업가로 변신하면서 체화된 가치일지도 모른다. 과거 그는 또 다른 저서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에서 "재벌과 대기업은 구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재벌개혁이란 거대 프레임으로 전선을 확장하기보다는 정밀타격을 가해야 한다는 것으로 읽혀진다. 이 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는 경제민주주의의 흐름과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다. 그는 혁신의 장애로 '노동.토지.투자.왕래' 4대 분야를 지목하고, 일필휘지 무려 총 50여개의 정책을 제언했다. 기업 해고의 자유를 높이되 해직 근로자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뼈대만 남은'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해 그 이익을 비수도권과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며, 저출산시대 대안으로 이민청의 신설과 해외 유수인력에 대한 신(新)10만 양병설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히 국가경제 재설계를 위한 밑그림이란 평가가 나온다. ■文정부의 과제…4대 자유.50여개 정책 제언 '노동의 자유'는 4대 분야 중 가장 첫 머리에 등장한다. "87년 체제 이후 30년간의 민주화 과정에서 일부분은 노동부문을 과보호해 온 반면 일부 부문은 방치했다." 변 전 실장은 기업 해고의 자유를 의미하는 노동유연성에 대해 "미국보다는 엄격하지만 프랑스보다는 완화된 영국식 모델을 채택하되, 국가가 근로자의 기본적인 생활과 복지를 보장해주는 '노동선택권'을 하나의 패키지로 '명확히' 묶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월세값에 저당 잡힌 근로자와 가계의 허리를 펴게 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공공임대주택 500만호를 공급해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선 통합의 경제학'은 '제2의 토지개혁' 구상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정당화될 수 없는 부는 땅부자들의 공짜 부동산 이익"이라며 소위 땅부자, 건물주들의 과도한 지대추구 행위를 지적했다. 금융(투자)은 4대 분야 중 가장 혹독한 비판이 가해졌다. 변 전 실장은 "금융은 담보 위주의 저위험 대출에만 몰두하고 있다. 전당포 수준의 영업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금융에선 기업이 제4의 인격체가 될 수 없다고 탄식했다. 그는 노동.토지.투자.왕래의 4대 분야 개혁을 하나의 패키지로 동시에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와 근로자'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이익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해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변 전 실장은 과거 참여정부 후반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정책실장으로서 사실상 투톱 체제를 형성했던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과거 2012년 그의 저서에 추천사를 보내며 "그는 만나본 관료 중 가장 관료 냄새가 나지 않은 사람이었다"면서 "과거 사건이 그를 유폐시키고 있으며, 졸지에 가려진 그의 경력과 재능, 진정성이 아깝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번 저서가 'J노믹스(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본격 제안서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7-06-20 17:30:29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인질 살해 협박 동영상에 복면을 쓴 채 등장했던 IS 무장 대원의 정체가 밝혔다.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일명 '지하드 존'으로 불린 이 대원이 쿠웨이트 태생으로 영국 런던 부유층 출신인 모하메드 엠와지라고 보도했다.그 동안 협박 동영상에서 눈과 콧등만 드러낸 채 복면을 쓰고 등장한 그는 강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한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었다. 일부 언론은 그가 래퍼였다거나 이집트계라는 등 추정 보도를 냈지만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친구 등의 증언을 인용해 엠와지가 1988년 쿠웨이트에서 태어나 런던의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고 이슬람교 믿음에 따라 생활했다고 전했다. 또 엠와지는 매우 친절한 성격이었고,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다. 이후 2009년 대학을 졸업한 뒤 2012년쯤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엠와지는 지난해 8월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살해 동영상에 나온 것을 시작으로 모두 7차례 동영상에 등장했다. 이후 미국인 스티븐 소틀로프(9월),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스(9월), 영국인 앨런 헤닝(10월), 미국인 피터 캐식(11월), 일본인 겐지 고토와 유카와 하루나(올해 1월)의 참수 영상에 등장해 영어로 살해 협박 메시지를 전달했다. BBC는 영국 정보 당국이 엠와지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작전상 이유 등으로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미국 정보당국도 엠와지와 관련된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엠와지의 가족들도 역시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2-27 09:05:08#지난해 12월 3일 서울 신촌 연세대과 안암동 고려대에 대자보가 붙었다. '최씨 아저씨께 보내는 협박 편지'라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부동산과 고용, 노동 등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대학생들의 날선 비판정신이 드러나 있었다. 이어 같은 달 30일에는 서울 경희대 캠퍼스에 두 장의 대자보가 붙었다. '오늘날 한국 경제 위기의 해결 방법을 쓰시오'라는 문제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놓은 부동산·노동 정책이 답안으로 실렸다. 학생들이 채점한 결과 최 부총리 정책의 학점은 '에프(F)'였다. 지난 2013년 12월 10일 고려대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이후 거의 1년 만에 대학가에서는 사회를 향해 메시지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26일 최 부총리가 서울 서교동 홍대 인근에 위치한 한 펍(Pub·영국식 선술집)을 찾았다. 이곳에서 최 부총리는 서울 지역 12개 대학 20여명의 대학생과 만남의 자리를 가지며 청년층의 고충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8일 대전 대학로 충남대 대학생들과 만난 후 자신을 비판하는 대학생들과도 만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최 부총리는 "요즘 대학가에 대자보가 붙는 등 청년들이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다"며 "허심탄회하게 서로 털어놓자고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들, 희망을 보고 싶다 이날 대학생들의 외침은 어찌 보면 간단했다. 생존에 급급한 대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 달라는 것. 일례로 한국 대학생 10명 중 7명은 대학의 다니며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다. 평균 학자금 대출도 4년 총 1270만원 수준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온 학생의 경우 자취방까지 구해야 한다. 신촌의 원룸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60만원을 내야할 정도로 비싸다. 미래를 위한 공부에 열중해야 될 학생들이 학비와 월세,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급 5580원(2015년 최저임금안)의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어렵게 대학 졸업 후 취업한다 해도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월급을 받아도 학자금 대출을 갚다보면 생활비는 부족하다보니 연애와 결혼은 남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 인문학부를 다니는 학생은 "취업 준비하는데 경제도 아니고 공학계열도 아니고 일반 문과 학생은 이력서에 칸을 보면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뭘 할지 모르겠다"며 "인문계 온 것을 요즘 후회하고 있다. 인문계가 일자리는 잘 만들면 좋은 것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학생은 중소기업에 취업하도록 내몰지 말고 취업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냈다. 그는 "중소기업 학생들에게 설문조사 해보면 중소기업에 가기 싫은 이유가 임금문제도 있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며 "눈을 낮추라고 하지 말고 정부에서 중소기업이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재학 중 등록금과 주거비용 등도 대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지만 젊은 세대들이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노력한 만큼 보상받기 힘들고, 출발선 자체가 다르면 따라잡기가 힘들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 더 풍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구조개혁, 미래세대 위한 것"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최 부총리가 강조한 것은 구조개혁이었다. 학생들이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구조개혁을 이뤄야 한다는 것. 최 부총리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의 불씨가 계속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제도적 모순을 고쳐 나가야 한다"며 "정부가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도 미래세대가 더 나은 대한민국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득권을 누리는 사람이 소수인 경우라도 그 혜택이 줄어들 때 상당한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 반면 개혁을 통해 혜택 받는 사람은 다수이지만 혜택이 분산되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욕을 먹더라도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청년층과 국가장래를 위해 현 세대가 짊어져야 할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우리들의 대화가 당장 문제 해결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고 원인 진단과 처방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열고 함께 고민해 봄으로써 대한민국을 살만한 나라, 희망의 사회로 이끌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01-26 22: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