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영국 전 왕세자비가 쓴 편지의 가치는 얼마?’ 다이애나 영국 전 왕세자비가 쓴 30여통의 편지와 카드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 출품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14일 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 출품된 편지, 카드는 대부분 다이애나가 전속 미용사였던 재닛 필더먼에게 보낸 것이지만 운전기사인 스티브 데이비스에게 보낸 것과 가족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들도 포함됐다. 다이애나가 필더먼에게 보낸 편지에는 선물을 받으면 참지 못하고 미리 뜯어본다는 것과 자신에 대한 언론보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지난 1985년 생일 3일 전인 6월 28일에 필더먼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물론 당신의 선물을 열었다. 생일까지 참을 수 없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그는 한번은 필더먼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시 세살이던 윌리엄 왕자를 언급했는데 “엉뚱한 장소에 뜯어진 포장지가 널려 있는 것을 보면 윌리엄도 엄마의 습관을 물려받았나 보다”라고 쓰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다이애나 영국 전 왕세자비의 편지, 카드의 추정가는 200파운드에서 최고 1500파운드에 달하고 있다. 가격이 가장 높게 책정된 편지는 그가 1987년에 필더먼에게 쓴 것으로 대중들의 관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이애나 영국 전 왕세자비는 이 편지를 쓰고 10년후 사망하기까지도 대중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2010-02-15 14:51:30[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에서 영국 로열 패밀리의 소장품과 왕실의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펼쳐진다. 11일 현대백화점은 13일부터 8월 20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이랜드뮤지엄과 함께 국내 최초의 영국 왕실 특별전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영국 왕실 역사 속 로열 패밀리와 관련된 소장품 80여 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시는 엘리자베스 2세와 마거릿 공주,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1세, 다이애나 왕세자비 관련 컬렉션으로 구성으로 구성되며, 엘리자베스 2세가 신혼 시절이었던 1948년 무도회에서 입은 의상으로 유명한 드레스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세기의 결혼식' 당시 착용한 웨딩 베일 및 1992년 방한 의상인 버건디 로즈 드레스 등이 대표적 전시 작품이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점은 인근에 도심공항터미널, 특급호텔이 위치한 지리적 이점 덕에 글로벌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11 13:54:05[파이낸셜뉴스] ‘혼수상태설’ ‘건강 위중설’ 등 각종 음모론이 돌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처음 포착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버크셔주 윈저성 인근에서 모친 캐롤 미들턴이 운전하는 차량 조수석에서 케이트 왕세자비의 모습이 목격됐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케이트 왕세자비는 모친이 운전하는 아우디 차량 조수석에 탑승한 채 살짝 미소를 짓고 있다. 그 외에 다른 친척이나 보안 요원 등은 함께 탑승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이날 케이트 왕세자비를 본 한 시민의 목격담을 전했는데, 해당 시민은 “케이트는 조수석에 앉아 짙은 색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며 “왕세자비와 모친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케이트 왕세자비의 모습이 포착된 건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 1월 중순 복부 수술을 받은 뒤 대중의 눈앞에서 사라져 각종 의혹이 제기됐었다. 왕실은 입원 사실을 발표하면서 오는 3월31일 부활절 전에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는 그가 위중하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온간 루머가 쏟아졌다. 특히 활동을 재개한 왕세자가 지난달 27일 지근거리인 윈저성 성조지 예배당에서 열린 전 그리스 국왕 추도식을 약 1시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개인적 사유로 불참한다고 발표하면서 각종 루머에 불이 붙었다. 40대 왕세자 부부는 찰스 3세 국왕 부부보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만큼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왕실은 전통적으로 가족의 신변과 관련해 “불평하지 않되. 설명하지 않는다”는 전략으로 일관돼 왔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은 온갖 소문과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의 칼럼니스트 어맨다 플라텔은 왕세자빈의 부재가 마치 ‘사별’처럼 느껴진다며 “윌리엄, 가자전쟁에 대해 설교 말고 케이트가 어떤지나 말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ITV 방송도 왕세자 추도식 불참 등으로 보면 왕세자빈을 둘러싼 ‘야단법석’에는 이유가 있다면서도 “심각한 수술임이 분명해 보이고 장자(조지)가 10세밖에 안 된 불안정한 시기인 만큼 조용히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간 가디언의 머리나 하이드 칼럼니스트는 “왕세자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왕실 골수팬들이 점점 신경질적인 불만을 보이고 있다”며 “그 공백으로 앤드루가 들어왔다. 왕실이 ‘B팀’까지 불러들였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왕세자빈의 모습이 공개된 후에도 건강이상설을 둘러싼 의혹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을 앉혀두고 가발과 선글라스를 씌워 놓은 것 아닌가” “밀랍 인형을 조수석에 놔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5 16:16:39【 런던(영국)=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후 첫 국빈으로 영국을 방문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왕실은 연간 두번 정도의 국빈을 접수할 만큼 기회가 흔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찰스 국왕은 즉위 후 첫 개원연설에서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환영을 직접 언급하면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는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공식일정은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가 윤 대통령 내외의 숙소까지 영접하러 나온 뒤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가즈 광장까지 함께 이동하면서 시작됐다.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사이에는 환영의 의미로 예포가 41발 발사됐다. 특히 사열을 하는 윤 대통령에게 영국 의장대장은 한국어로 사열준비 보고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윤 대통령 내외와 찰스 3세 국왕 및 왕비는 각각 마차에 탑승해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방문 기간 통상 한번 진행되는 국빈만찬을 사실상 두번 갖게 된다. 이날 공식 환영식 성격의 국빈 만찬과 22일 런던 금융특구시장 만찬이 해당된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국빈 만찬에는 180여명이 참석하고 런던 금융특구시장 주최 만찬에는 650명 정도가 참여하니 정말 대규모 성대한 만찬이 이뤄질 것"이라며 "한영 관계를 대표하는 각계 인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네트워크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이 같은 극진한 환대는 현재 영국이 처한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독자적으로 국제관계의 입지를 다져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따라서 영국은 글로벌 브리튼으로 불리는 새로운 대외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7월에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협상을 타결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은 이런 가운데 한국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관계발전의 잠재력도 한몫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의 유럽 내 한국 교역규모는 5위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팬데믹 시기인 2020년 대비 36% 증가한 121억달러를 기록했다. 양국의 경제규모나 산업구조를 고려한다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영국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원전, 방산, 통신, 조선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한국만큼 경쟁력을 가진 나라를 찾기 어렵다"며 "어떻게 보면 영국이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1 18:17:01[파이낸셜뉴스] 레뱅이 부부의 날을 기념하며 마시기 좋은 와인을 추천했다. 19일 레뱅 관계자는 "배우자에게 선물을 주거나 부부가 함께 와인을 마시며 사랑과 화합을 기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특별한 의미를 가진 와인을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와인은 라포스톨의 그랑 셀렉션 소비뇽 블랑이다. 이 와인은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의 브라이덜 샤워 와인으로 지정된 와인으로 영국 왕실 부부의 시작과 그 설렘을 담은 와인이다. 라포스톨은 와인 전문 매거진 와인 스펙테이터 1위를 차지할 정도의 우수한 칠레 와이너리다. 칠레 라펠 밸리가 선사하는 뛰어난 구조감, 산도감이 돋보이는 와인으로 깨끗한 시트러스함과 긴 피니쉬로 식전에 입맛을 돋우기에도 좋으며 치즈, 레몬이 가미된 음식이나 다양한 샐러드 등 가벼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 두번째로 추천하는 와인은 아비뇨네지의 50&50이다. 이 와인은 화합의 정신을 잘 담은 와인으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대표 두 와이너리 명가가 양조해낸 최고의 와인이다. 몬테풀치아노의 명가 아비뇨네지와 끼안띠 클라시코 명가 까판넬레가 뜻을 모아 그들 각각의 포도를 50 대 50의 비율로 블렌딩해 양조했다. 루비컬러에 말린 크랜베리, 블랙베리 아로마와 달콤한 향신료의 느낌이 어우러지고, 발사믹의 느낌으로 여운이 길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와인은 브레짜의 바롤로 깐누비다. 부부가 오랜 시간 행복과 고난을 함께 겪어내며 더욱 성숙해지는 것처럼 바롤로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맛과 향에서 깊은 성숙도를 보인다. 이 와인은 바롤로 최고 빈야드 중 하나인 깐누비 빈야드에서 수확된 포도로만 양조된 싱글 빈야드 와인이다. 탄탄한 풀바디에 높은 산도, 부드러운 탄닌, 기분 좋은 미네랄리티의 완벽한 조화가 인상적인 프리미엄 바롤로 와인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5-19 20:07:0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의상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김 여사가 ‘검은 베일(veil)’이 달린 모자를 착용했는데, 이를 놓고 왕가 인사나 남편을 잃은 당사자만 쓰는 게 원칙이라는 누리꾼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으며,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국가 정상의 영부인들도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현재 대통령 영부인 장례식장 의상이 문제 제기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검은 베일 모자는 과부가 아닌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카밀라 왕비와 캐서린 왕세자비의 검은 베일에 대해서는 “직계가족이기 때문(에 쓴 것)”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저런 모자를 모닝 베일(mourning veil)이라고 부르는데, 상중임을 알리려고 쓰는 게 유래고 요즘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얼굴을 가리려고 혹은 과부임을 알리려고 쓴다”고 했다. 해당 글은 게시된 지 불과 2시간 만에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다. 댓글 대부분은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서도 베일 달린 모자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한 이용자는 “김건희가 재클린 케네디를 따라하려고 검은색 면사포를 썼다”며 “이것은 큰 결례다. 여왕의 유족인 왕족들만 면사포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누리꾼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폭스뉴스는 “모닝 베일은 왕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서 여성 문상객들이 검은 베일을 착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이렇다’라는 기사에서 “왕실의 유족이 장례식에서 모닝 베일을 쓰는 것이 전통이나, 모닝 베일이 왕족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그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모닝 베일을 착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또,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영부인들이 검은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 모습도 포착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 자이르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여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등이 베일이 달린 모자를 썼다. 스페인 레티시아 왕비도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21 08:17:38【런던(영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와 관련 "여왕은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여왕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고, 찰스3세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답했다. 5박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을 만나 조문외교로 첫 일정을 소화하면서, 외교 행보 보폭을 늘렸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해 찰스 3세를 비롯해 영국 왕실 가족들과 인사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수석은 이날 런던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에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했고 위로의 말씀도 함께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에게 "대한민국 국민들 또한 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고, 찰스 3세는 "한국 국민들께서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써주신 것,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에게 영국 국왕의 즉위에 대한 축하 인사도 전했고, 찰스 3세는 감사 인사와 함께 영국 왕실 가족을 한명씩 윤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는 "한국을 가본 적이 없어 초대 해주신다면 언젠가 한번 방문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고, 찰스 3세도 "1992년 한국을 오래전에 방문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갈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김 수석은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히며 화답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전 세계 왕가를 비롯해 우방국 정상들도 함께 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도 만나 반갑게 안부를 묻고 유엔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이외에도 나루히토 일왕, 스페인 펠리페 2세 국왕 부부, 요르단 국왕 부부, 부르나이 국왕, 그리고 벨기에 국왕 부부, 덴마크 여왕 등도 만난 윤 대통령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와도 각별한 인사를 나눴다고 김 수석은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9-19 07:50:26[파이낸셜뉴스] 이혼 경력이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혼혈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하면서 왕실과 갈등을 빚은 영국 해리 왕자가 그의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를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1일(현지 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를 위해 지난 10일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2년 6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눈길을 끈 건 지난 2020년 왕실을 떠난 해리 부부의 모습이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윈저 성에서 산책하는 동안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이들은 시민과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내내 손깍지를 끼고 있었다. 이후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함께 차로 이동하는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는 각각 차 문을 열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올라탔다. 반면 해리 왕자는 메건 마클 왕자비의 뒷좌석 차 문을 직접 열어 준 뒤 그가 탑승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닫았다. 이 같은 해리 왕자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진정한 영국 신사의 모습" "해리 왕자는 항상 그의 반쪽을 지켜주고 있다" "세심하다" "해리가 메건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해리 왕자는 2018년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하고 2년 뒤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해리 왕자의 왕위 계승 서열은 5위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13 06:50:218일(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의 군주로는 가장 오랜 기간인 70년을 재위했다. 지난 2015년 9월 그의 증조모이자 63년 7개월동안 재위한 빅토리아 여왕의 기록을 깼다. 또 올해는 지난 17세기 불과 4세에 국왕이 된 프랑스의 루이 14세에 이어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재위하는 군주가 됐다. 영국 역사에서 엘리자베스와 빅토리아 여왕 외에 4명이 50년 이상을 군주 자리를 지켰다. 엘리자베스는 당시 다른 왕가의 자녀들처럼 공립학교를 전혀 다니지 않고 여동생인 마거릿과 함께 가정에서 부친과 이튼 칼리지의 교사, 프랑스와 벨기에인의 지도를 받았으며 캔터베리 대주교로부터는 종교 수업을 받고 성장했다. 그 외에 승마와 수영, 무용, 예술, 음악 교육도 받았다. 엘리자베스는 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 수송지원부대 소속으로 군번 230873을 받고 구급차와 군용트럭 운전 훈련을 받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가끔 무표정한 얼굴을 하는 ‘포커 페이스(poker face)’로 알려진 것과 달리 지인들은 유머 감각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전 켄터베리 대주교인 로우언 윌리엄스는 “여왕이 사석에서는 아주 재미있었다”고 말했으며 영국 왕가의 주교를 지냈으며 2011년 타계한 마이클 맨은 여왕이 초음속기인 콩코드의 착륙을 흉내내는 것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재미있는 장면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92년까지는 영국의 국민으로 납세의 의무를 지켰다. 1992년 영국 왕가 주말 별장인 윈저성이 화재 피해를 입었을 때 수리비에 세금이 투입되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컸을 때 여왕은 자신이 비용의 70%를 직접 제공했으며 버킹엄궁을 처음으로 일반에 유료 공개를 해 입장 수입으로 보충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처음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가족들은 그를 처음에는 ‘릴리빗(Lilibet)’으로 부르기도 했다. 조모였던 메리 여왕에게 보낸 편지의 끝을 “사랑하는 릴리빗이”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별명은 손자인 해리 왕자가 지난해에 낳은 딸 이름을 릴리빗 다이애나로 지으면서 더욱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생전에 애견가로 코르기견 30마리 이상을 키웠다. 개들이 무리 지어 여왕을 따라다니는 것을 보고 며느리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움직이는 카펫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9-09 10:40:13[파이낸셜뉴스]25년 전 오늘,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의 어머니이자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들 찰스 왕세자의 전부인인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유명을 달리했다. 31일(이하 현지시간)은 다이애나비의 25주기다. 다이애나비는 1981년 7월 29일 찰스 왕세자와 결혼했다. 슬하에 윌리엄과 해리 두 아들을 두었으나, 순탄하지 못한 왕실 생활과 불화로 1992년부터 별거에 들어간 후 1996년 이혼했다. 이혼 후에도 자신이 가진 대중적 영향력을 통해 봉사와 자선활동에 헌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이혼 다음 해인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 알마 터널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 질주하던 중 차가 터널 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36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였지만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전세계적인 애도를 받고 있는 다이애나비의 짧은 일생 36년을 되돌아본다. 불행했던 어린시절 다이애나는 1961년 7월 1일 영국 샌드링엄에서 훗날 스펜서 백작 7세가 되는 올소프 자작 에드워드 존 스펜서와 퍼모이 남작 4세의 딸 프랜시스 사이에서 셋째 딸이자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시절은 대체로 불행했다. 다이애나의 부모님은 후계자가 될 아들 출산, 성격 차이 등으로 매일 다투었고 그녀가 태어났을 때부터 이미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결국 그녀의 부모는 이혼했다. 다이애나는 9살 때까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자택에서 가정교사로부터 홈스쿨링을 했다. 이후 노퍽에 있는 킹스 린 실 필드 학교, 리들워스 홀, 웨스트 히스 여자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을 돌보고 봉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신감이 없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성장했다. 찰스와의 만남과 약혼 다이애나가 찰스 왕세자를 처음 본 것은 그가 언니 사라의 남자친구였던 17살 때였다. 언니 사라와 8개월간 만남을 이어가던 찰스 왕세자는 사라와 멀어지면서 자연스레 다이애나의 눈에서도 사라졌다. 다이애나는 가까스로 부모의 허락을 받아 1979년 런던으로 갔다. 이곳에서 다이애나는 친구들과 함께 살며 가사도우미, 보모, 유치원 보조교사 등의 일을 하며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시기를 보냈다. 1980년 찰스 왕세자를 다시 만났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의 자상함과 아름다움에 호감을 가지며 교제를 시작했다. 다이애나는 1981년 2월 6일 찰스 왕세자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와 12번 만난 후 청혼했다고 한다. 다이애나는 2월 24일 약혼을 공식 발표했다. 1981년 7월 29일 세기의 결혼식 1981년 7월 29일 전세계에 생방송되는 가운데 다이애나는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치렀다. 수천 개의 진주가 달린 아이보리색 웨딩드레스와 7m 길이의 트레인(머리에 쓰는 베일)으로 치장한 다이애나는 젊고 청순하고 아름다웠다. 성당 앞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도, 그녀의 결혼식을 생중계로 지켜보던 전 세계 7억의 사람들도 모두 찰스 왕세자 부부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것을 기대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다이애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2004년 NBC가 방영한 테이프에서 다이애나비는 “결혼식날이야말로 생애 최악의 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탄하지 못한 왕실 생활과 파경 결혼 직후부터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는 카밀라 파커볼스로 인해 불화했지만, 그들은 왕족이라는 신분 때문에 자신들의 갈등을 감추어야만 했다. 원래 소극적이고 수줍은 성격이던 다이애나비는 언론과 세간의 관심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어려서부터 언론에 노출되면서 성장한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비의 고통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카밀라에 대한 질투와 남편에 대한 불신, 대중 앞에서의 가식적인 연기까지 모든 것이 다이애나비에게는 고통이었다. 그런 중에도 그녀는 윌리엄과 해리 두명의 왕자를 낳아 왕실의 대를 이어야 하는 왕세자비로서의 의무는 다했다. 그러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생활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면서 1996년 2월 이혼 합의를 공식 발표한 뒤 8월 28일에 이혼했다. 파경설 파다하던 1992년 방한다이애나비는 지난 1992년 11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간 찰스 왕세자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1883년 한·영 우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지 109년 만에 영국 왕실 인사로선 첫 공식 한국 방문이었고, 이들 부부의 마지막 외국 방문이었다. 당시 이 부부는 이미 파경설이 전세계에 파다했다. 방한 당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는 한동안 공식석상에 부부동반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다이애나비는 11월 3일 오전에 찰스 왕세자와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다. 이혼 후에도 자선·봉사활동 이혼 이후에도 다이애나비는 자선·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했다. 짧은 숏커트 헤어스타일에 심플한 정장을 차려 입은 그녀는 세계 여기저기를 누비며 봉사를 실천하기 시작했다. AIDS 퇴치·아프리카 빈민 구호·적십자 활동·대인지뢰 제거 운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특히 대인지뢰 추방 국제캠페인에 적극 관여해 앙골라·보스니아·르완다 등을 방문하기도했다. 열성적이고 진심어린 다이애나비의 사회 활동을 두고 전 세계가 감동했고, 다이애나비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비극적인 죽음, 36세의 짧은 인생 왕세자비의 지위를 잃었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다이애니비. 그녀는 1997년 8월 31일 교제 중이던 이집트 출신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파리 알마 터널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 질주하던 중 차가 터널 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36세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쳤다. 당시 윌리엄 왕세손은 15세, 해리 왕자는 12세였다. 장례식은 다이애나가 숨진 지 엿새째 되던 9월 6일 영국 왕실장으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됐다. 다이애나는 스펜서 가문의 영지에 안장됐다. 다이애나비가 숨진 8월 31일을 앞두고 그가 생전 거주하던 켄싱턴 궁에는 매년 추모 인파가 몰려든다. ssahn@fnnews.com 안삼수 기자
2022-08-29 15: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