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KBS 아나운서가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의 영어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 아나운서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6일 금요일 유벤투스전 말미에 있었던 저의 미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지연되고 여러 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하게 됐다"며 "빠듯한 시간이 주어져 통역단계를 한 번이라도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부폰 선수에게는 양해를 구했지만, 정작 시청자분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못한 미숙한 진행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아나운서는 “여러 가지로 아쉬웠던 경기에 저까지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아나운서는 26일 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FC의 친선 경기가 끝난 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이 아나운서는 부폰에게 영어로 질문했고 부폰은 이탈리아어로 답했다. 옆에 있던 통역사는 부폰의 대답을 한국어로 통역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한국어를 하는 통역사가 있는데 이 이 아나운서가 영어로 질문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지적했다. 이 아나운서는 경기 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서 인터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 전 부폰에게 '영어할 줄 아냐'고 물어봤다. 부폰이 영어를 잘 알아들을 수 있다고 했다"며 "질문까지 통역을 한 번 더 거치면 인터뷰 할 수 있는 질문이 엄청 줄어들어서 그 과정을 한 번 줄인 것. 질문은 그대로 가고 대답만 통역을 간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질문은 원래 1~2개 생각했는데 3개를 하고 왔다. 한국어로 인터뷰 진행했어도 좋았을 텐데. 그렇게 말해주시는 것도 일리가 있다. 저는 부폰의 말을 많이 듣고 싶은 욕심에 바로 영어로 질문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혜성 아나운서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KBS 아나운서 이혜성입니다. 7월 26일 금요일 유벤투스 전 말미에 있었던 저의 미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경기가 지연되고 여러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빠듯한 시간이 주어져 통역단계를 한번이라도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부폰 선수에게는 양해를 구했지만, 정작 시청자분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못한 미숙한 진행이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아쉬웠던 경기에 저까지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남겨 주신 말씀들 전부 잘 읽어보고 개선해나가겠습니다. 또한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혜성 올림. #이혜성 #아나운서 #부폰 #인터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7-29 09:40:13미스 유니버스 미국 대표가 베트남과 캄보디아 대표에게 막말을 한 동영상이 공개되자 대중이 분노하고 있다. 해당 발언은 당사자들이 없는 자리에서 이루어졌고, 동영상에는 미스 미국(사라 로즈 서머), 미스 오스트레일리아(프란체스카 헝), 미스 콜롬비아(발레리아 모렐즈)가 등장한다. 미국 대표 '사라 로즈 서머'는 “미스 베트남(레나 시낫)은 영어를 잘 하는 척하지만 나중에 질문을 하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기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미스 베트남을 흉내내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미스 캄보디아는 영어를 전혀 못한다. 이곳에 캄보디아 말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 상상이나 되나요?”라며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비판하는 여론이 줄을 이었다. 그런데 대중을 더욱 화나게 했던 것은 서머의 이중성 때문이었다. 서머는 다른 동영상에서 “안녕하세요 캄보디아, 여러분의 응원에 매우 감사해요. 저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미스 캄보디아도 만났답니다.”라며 미스 캄보디아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해당 동영상에서는 뒷담화를 하듯 그녀를 조롱한 것이다. 이후 서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처주려고 한 건 아니었다. 동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한 말이었고 지금은 그게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12-15 15:05:58이혜승 딸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SBS 이혜승 아나운서의 딸이자 영어 박사 민병철 교수의 손녀인 민하린은 23일 방송된 SBS '스타주니어쇼-붕어빵'(이하 붕어빵)에 출연, 영어로 능숙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민하린은 이날 방송에서 이혜승 아나운서의 영어 실력에 대해 "나보다 못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우리집에서 영어를 제일 잘하는 사람은 민병철 할아버지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붕어빵'에 나오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혜승 딸 민하린의 영어 실력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혜승 딸, 엄마 입장에서 엄청 뿌듯할 듯", "이혜승 딸, 지금도 대단한데 앞으로는 어떻게 자랄지 궁금하다", "이혜승 딸, 엄마처럼만 자라다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3-11-24 08:43:16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22일 "국내 금융사들의 국제화는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보다도 못하다"며 "국내 은행들이 스페인의 '산탄테르'은행을 국제화의 모델로 들고 있지만 이 모델로 성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어 회장은 또 "국내 은행들은 외화부족으로 외화를 늘 차입해야 하는 상태"라며 "돈을 빌리는 처지에 해외 금융시장에 나가서 큰소리 치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날 국제금융센터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국제금융포럼에 강연자로 나선 어 회장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제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 전문인력 보유는 세계 48위로 9위 말레이시아와 8위 필리핀보다도 크게 낮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내 금융사들의 국제화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았다. 어 회장은 "영어를 비롯, 현지 언어가 안 되는데 무슨 수로 그들과 영업이 될 만큼 의사소통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어 회장은 KB금융이 지난 2008년 인수했다가 4000억여원의 투자 손실을 입었던 카자흐스탄 BCC은행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서로 같은 말을 쓰고 감정이 통해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데 통역을 쓰면 관리가 제대로 되겠느냐"며 "국내 금융회사들은 해외에 진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지난 1970년대 세계 10대 은행 중 6개를 차지했던 일본 은행들이 국제화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한 일본 금융계 인사는 '일본인들이 영어를 못해서 실패했다'고 하더라"며 "한국이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보다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도 결국 영어가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산탄테르 은행이 국제화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서도 "산탄테르가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 진출에 성공한 것도 이들 국가가 스페인어에 익숙하고 스페인 문화를 동경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아시아권 국가 중 한국 금융기관이 나가서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나라가 과연 있느냐"고 반문했다. 어 회장은 "국내 지점 규모에 불과한 해외은행 하나 인수해 놓고 '글로벌화했다'고 외쳐선 안된다"며 "결국 국내 은행들은 외국 은행들과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빠른 국제화 방안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 은행 인수'를 제시했다. 어 회장은 "때마침 현재 유럽계 은행들이 바젤Ⅲ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현지 은행들을 매각하고 있다"며 "이미 글로벌화돼 있고 자본조달비용도 저렴한 국내 대기업들이 매물로 나오는 이들 은행을 인수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KB금융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유럽계 은행을 사서 관리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어 회장은 또 "해외시장에서 은행이 제 기능을 하려면 외화부족 현상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정부의 외환보유액 중 일정 부분을 은행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dskang@fnnews.com강두순기자
2011-03-22 17:34:50TOEIC 시험으로는 영어능력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영어교육 전문가들 사이에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영어능력 인증시험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8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영어인증시험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TOEIC 시험 성적이 기업에서 실제 국제 비즈니스를 할때 필요한 영어능력을 잘 평가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유용한 수단’이라고 답한 사람은 33.2%에 불과한 것으로 낱났다. 교육과정평가원이 중·고교 교사 등 영어교육 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또 ‘현재 TOEIC이 대학 입시, 대학 장학금 수여, 입사시험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8%가 ‘전혀 아니다’ 또는 ‘아니다’고 답한데 비해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39.6%에 그쳤다. 반면 TOEIC시험 등을 대신해 국가 차원에서 성인 대상의 공인 영어능력 인증시험을 새로 만들 필요가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62.4%가 공감을 표시했고 37.4%는 불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 의원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영어는 잘못된 영어평가시험으로 심하게 왜곡돼 왔다”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국가가 실시하는 영어평가 인증시험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가 하루빨리 관련 예산과 전담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교육과정평가원은 국가차원의 영어능력 인증시험 개발을 위해 지난 5월 ‘영어교육정책 연구센터’를 신설,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인증시험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나, 연구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현재 지원받지 못한 상태이며 현재 고작 4명의 인력이 개발업무를 맡고 있는 실정이다.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2006-11-28 12:11:08영어와 중국어 구사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적한 우리나라가 싱가포르, 대만 등과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도쿄대 그레고리 노블 경제학 교수는 지난 8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동아시아 성장의 미래원동력’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동아시아에서 중국어와 영어의 힘이 더욱 막강해질 전망이어서 싱가포르과 대만은 유리하지만 한국은 두 언어 구사비율이 떨어지고 개방성에서도 상당히 소극적이어서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KDI 국제정책대학원이 11일 밝혔다. 노블교수는 또 “동아시아 미래성장을 위한 원동력은 국제사회에서의 노출 정도와 자유로운 출입국, 이주에 필요한 개방성”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발표자인 캘리포니아 다비스대의 마틴 케니 박사는 “한국의 산�^학�^연 협동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고 정부의 지나친 간섭이 벤처캐피탈의 성격을 왜곡시킴으로 산업경쟁력 저하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일본,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한국, 싱가포르 등 6개국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홍재기자
2004-07-12 11:30:11올해로 설립 4년째를 맞는 합작기업인 L사는 1년 전부터 홍보 담당 임원을 찾고 있다. 그러나 적당한 경력 및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어학실력까지 갖춘 사람을 찾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토익이나 토플점수가 아닌 현지인 수준의 영어회화 실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S 합작사에 다니는 K모 과장은 최근 회사 인근의 영어학원의 새벽반에 등록을 했다. K과장은 이것도 모자라 지난 9월부터 회사 측이 마련한 사내 어학연수 프로그램에도 참가, 업무가 끝난 뒤 1∼2시간을 영어학습에 투자한다. 외국기업과 국내 기업의 합작사 직원들에게 요즘 영어는 더 이상 외국어가 아니다. 사내 보고서가 영어로 바뀐 것은 물론, 회의도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영어로 표현할 수 없으면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영어는 이제 외국어 아니다=지난 99년 LG그룹과 필립스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LG필립스 LCD는 현재 모든 사내 간부급 회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최고경영진은 최근 내년부터는 임원급 뿐만 아니라 팀단위 회의까지 영어로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따라 최근 이 회사의 사무실에는 영어로 전화통화에 열중하고 있는 직원들의 수가 부쩍 늘어났다. 외국 고객이나 외국본사와의 통화가 아니다. 내년부터 본격 도입될 완전영어회의를 위해 사내 직원들은 물론, 현장직원들과의 의사소통도 가급적이면 영어로 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어는 기본이고 대부분의 설비들이 일본에서 도입된 것이 많아 현장 엔지니어들에게는 일본어도 필수가 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중국쪽의 법인 및 고객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마케팅부를 중심으로 중국어 학습도 유행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고 말했다. GM대우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외국인 임원과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어학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말도 못하면서 어떻게 결제를 받고 회의를 하느냐는 것이 이들의 고민이다. 회사측이 마련해준 어학교육 프로그램은 늘 신청자가 넘쳐나 올해만 4차에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최근 이석재 회장의 지시에 의해 직원들의 어학능력 강화에 비상이 걸렸다. 기술회의에서부터 재무, 경영, 홍보 등 영어와 관련되지 않는 부분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벙어리’가 되지 않으려면 영어는 기본일 수밖에 없다. ◇‘회사차원’에서 외국어교육 적극 지원=어학능력은 직원들 자신의 ‘생존조건’이기도 하지만 회사에 있어서 직원들의 어학능력은 곧 회사 자체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에따라 이들 합작사들은 직원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삼성코닝은 전사적 차원에서 어학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등록하는 직원들의 수강비 및 교재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또 서울사무소에 외국원직원을 상주시켜 업무적인 대화이외에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영어로 대화를 나눌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수도권 임직원에게 6개월까지 학원교육비를 지원하고 일부 지역엔 직급별 사내 어학과정을 두고 있다. 지방의 생산공장에서도 사내강사를 따로 두고 어학을 가르치다. 신입사원교육에선 일찌감치 일본어회화를 필수과목으로 채택한 상태다. GM대우차는 올해만 총 7억2000만원을 직원들의 외국어 능력 교육에 투자했다. 집합 교육과 웹(WEB) 교육으로 구성돼 있는 어학교육 프로그램은 총 10주 코스로 한번에 1300명씩 4차례에 걸쳐 진행돼 10월 현재 연간 총 5200명이 수강했다. 이와함께 홈페이지에선 영어 73개, 일본어 30개, 중국어 24개 과정 등 총 127개 과정이 개설됐다. 삼성코닝정밀유리 역시 최근 사내 외국어교육 전문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영어교육이 가장 절실한 엔지니어 직원들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2003-10-26 10:16:4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오는 13일부터 23개 시·군 17만2000명의 농어민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농어민 기회소득'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농어업 분야 주요 공약사업으로, 농어민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보상하기 위해 마련된 소득 지원 정책이다. 청년·귀농·환경농어민에게는 연간 180만원, 일반 농어민에게는 연간 6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지난해 12월 첫 지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상반기 지급금액은 총 608억원 규모로, 청년농어민, 귀농어민, 환경농어민에게는 월 15만원씩 6개월분 총 90만원을, 일반 농어민에게는 월 5만원씩 6개월분 3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자는 농어업경영체 등록자 중 농어업 외 소득이 3700만원 미만이고, 해당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이상 영농·영어활동을 수행한 농어민이다. 상반기 지급 대상 농어민은 시·군별로 3월부터 4월까지 신청을 받아, 5월에 지급 요건 검증을 거쳤다. 6월 중 각 시·군별 지급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원되고, 지급 이후 180일 이내에 지역화폐를 사용해야 한다. 군포시는 농어민 기회소득 조례 제정이 다소 늦어짐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7월 중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는 상반기에 신청하지 못해 농어민 기회소득을 받지 못한 농어민들을 위해 하반기 2차 지급도 추진한다. 2차 지급은 9월부터 10월까지 신청을 받아 11월에 지급 요건을 검증한 뒤, 12월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상반기 미신청자들도 농어민 기회소득을 신청해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이문무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어민 기회소득은 농어민의 사회적 가치와 기여를 인정해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 2차 지급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농어민 생활 안정과 농어촌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1 10:15:5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자사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달리'(DALL-E)3 을 '챗GPT 4o(오) 이미지 제네레이션'(ChatGPT 4o Image Generation·이하 챗GPT 이미지)로 대체한다. '챗GPT 이미지'는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GPT-4'의 텍스트 이해 능력과 고급 이미지 생성 기능이 탑재돼 작용한다. 때문에 '챗GPT이미지'는 '달리3'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이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복잡한 이미지 그대로 생성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들과 브리핑을 갖고 '챗GPT이미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챗GPT이미지'는 지난 2023년 9월에 공개된 '달리'3 이후 1년 6개월 만에 오픈AI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다.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일일이 입력해도 '달리3'은 사용자의 니즈를 100% 반영하지 못해 그동안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챗GPT이미지'는 '달리3'보다 기능이 크게 진보했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오픈AI는 지난 2021년 1월 달리를 처음 출시했고 지난 2022년 4월 개선된 '달리 2'를 내놓은 후 지속적으로 이미지 생성 AI를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오픈AI는 '챗GPT이미지'가 '달리3'를 완전히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리3'에 익숙한 이용자를 위해 '달리3' 서비스는 시간을 두고 중지딘다. 오픈AI에서 멀티모달(Multimodal·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동시처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가브리엘 고는 "'챗GPT이미지'는 '달리'3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완전히 다른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다"라고 강조했다. '챗GPT이미지'가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 참신함에서 실용적으로 전환시킨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용자의 복잡한 다단계 지시를 따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용자가 '파란색 별과 빨간색 삼각형'이라는 프롬프트를 챗GPT에 입력하면 '챗GPT이미지'가 이 객체의 속성을 올바르게 반영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오픈AI는 "'챗GPT이미지'를 테스트한 결과 이 모델은 최대 15가지의 사용자가 원하는 물체를 정확하게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존 모델인 '달리3'의 성능을 능가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효과적인 교육자료 만드는데도 손색없어 '챗GPT이미지'는 '달리3'과 달리 상식에서 벗어난 이미지 생성에서도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오픈AI에서 멀티모달 업무를 담당하는 또 다른 직원 재키 새넌은 "'챗GPT이미지'는 삼각형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그려달라는 프롬프트가 입력되면 '달리3'처럼 버벅되지 않고 삼각형 바퀴가 달린 이미지를 바로 생성해 낸다"고 설명했다. 또 정확한 텍스트와 캐릭터 배치를 활용해 네컷 만화를 생성하고 물리학자 뉴턴의 기존 프리즘 실험 이미지도 다양하게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때문에 오픈AI는 '챗GPT이미지'의 뛰어난 기능이 교육 자료나 그래픽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챗GPT이미지'는 교육용 포스터를 위한 푸른색의 대왕고래 등 8가지의 종류의 고래를 색이 틀리지 않게 올바르게 생성해냈다. 새넌은 "챗GPT 이미지로 AI는 단순히 재미있는 특수효과를 만들어 내지 않고 실용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픈AI가 누구나 쉽고 자세하고 정확한 시각 자료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챗GPT이미지'는 오픈AI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챗GPT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Sora)에서도 '챗GTP이미지'가 활용된다. '챗GPT이미지'는 한국어에도 응답한다. 다만 영어처럼 한국어로도 '챗GPT이미자'가 잘 작동할 지는 미지수다. 오픈AI측은 "앞으로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도 '챗GPT이미지'가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해 날 것"이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26 01:40:50초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치매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도 치매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해야 할 일을 잊는 것과 치매는 다르다.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대부분 기억을 하는 반면, 치매는 기억하지 못하고 까맣게 잊는 경향이 있다.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는 일상생활 수행 저하가 있는지 여부로 구분한다. 전문가들은 건망증, 인지기능장애, 치매의 차이점을 알고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불안해하지 않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5년 63만명이었던 65세 이상 치매 환자수는 2024년 105만명으로 늘어났다. 영어로 치매는 '정신이 없어진 상태(dementia)'를 뜻하며 한자로는 '어리석을 치, 어리석을 매', 즉 말 그대로 인지가 많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치매라는 용어 자체가 단일 질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가 저하된 상태 자체를 일컫는 것이다. ■일상 생활 위협하는 치매치매는 퇴행성 치매와 비퇴행성 치매로 나눠 구분한다. 퇴행성 치매란 뚜렷한 원인 없이 1차적으로 발생한 치매다. 비퇴행성 치매는 선행하는 질환이 원인이 되어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뇌에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뇌출혈, 뇌경색, 뇌염, 경련 발작 등 다양한 질환이 치매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전신적인 질환, 약의 부작용, 우울증 등 정신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어 질환 감별을 위해 진료 초기에 혈액검사 및 뇌 영상 등 다양한 검사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 퇴행성 치매 중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70%를 차지하고, 그다음으로 혈관성 치매가 약 20%를 차지하는데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약 15%에 이른다. 가장 환자 수가 많은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화, 뇌 활동 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뇌에 축적되고 체외로 배출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뇌가 위축되고, 병변이 진행됨에 따라 결국 뇌 전체로 뇌세포 손상이 진행돼 이해, 언어 판단력이 저하되어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건망증과 치매는 다르다의사들은 흔히 진료실에서 '건망증과 치매는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이에 대해 이재정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과장은 "단순 건망증은 일반적으로 기억력 및 여러 인지 저하를 호소하지만 아직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단계"라며 "치매는 기억력 뿐 아니라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인격 등 다양한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하여 기능의 지속적인 감퇴가 생긴다"고 설명한다. 이 과장은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의 차이점에 대해선 "경도인지장애는 인지 저하를 느끼고,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 수행이 저하되어 있지만 아직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에는 문제가 없는 치매가 아닌 상태를 의미한다"며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약 10~15%는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된다.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가벼운 건망증이라 하더라도 반복적이거나 진행하는 모습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료받으며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85%는 치매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치매는 인지 저하가 주요 특징이지만 치매에 의해 직접적으로 사망하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치매가 진행하여 최종적으로 거동 및 보행 등 운동기능 장애가 발생하여 와상 상태로 진행된다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삼킴 장애가 발생하여 폐렴, 위생 관리가 부족하여 요로 감염증, 와상에 의한 욕창성 궤양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치매 진단 시 서로 돕는 네트워크 구축해야"치매와 경도인지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음주와 흡연을 삼가하고, 고혈압, 당뇨 등 혈관 위험인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뇌 회전을 많이 할 수 있는 놀이나 독서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아울러 치매를 인지하고 집안에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주변에 명확히 알려 서로 도울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 환자는 보통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지 않지만 과거 정보가 비교적 남아 있기에 가급적 집안 구조를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이 과장은 "치매 환자에게는 정보보다 감정만 전달되는 경우가 많기에 보호자가 환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화를 낸다면 환자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는 것으로 받아들이므로 보호자도 감정을 분리하고 환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27 18: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