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오릭스는 2023년도 그룹 직원 연봉을 최대 10.4% 인상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업무 부담이 늘고 있는 관리직을 중심으로 급여 수준을 높여 우수 인재 이탈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당장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입 사원을 포함한 전 사원에게는 15만엔을 일시 지급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 임금인상률 목표치를 3% 이상으로 공식 요청,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천명한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파격 임금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 룰' 日 임금인상 가이드 오릭스는 최근 사모펀드(비상장 주식) 투자, 재생에너지, 인프라 운영 등 사업 영역이 다양해졌다. 각 부문에서 전문성이 보다 요구되고 있어 현장 관리직의 현실적인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만엔이 지급되는 전 사원 일시금은 연수입으로 환산하면 사원 연봉의 5.2% 정도의 상승 효과가 있다. 일본 기업의 평균 일시금 지급액인 약 6만7000엔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임금인상 사례는 오릭스 뿐 만이 아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임금을 대폭 올리며 인재 사냥에 나서면서 임금인상폭이 더뎠던 일본은 인재 유출에 시달려왔다. 그럼에도 이른바 '잃어버린 30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임금도 오르지 않았지만 물가 역시 오르지 않았기에 국민 생활이 유지됐던 덕분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지난해부터는 물가가 급등하면서 이런 구조를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됐다. 가뜩이나 지지율이 낮은 기시다 내각으로 국민들의 불만은 증폭됐다. 급기야 기시다 총리는 재계에 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기업에 최소 3%의 임금인상을 요청했다. 그는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근로자 임금 상승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로 꼽기도 했다. ■말 한마디에 10년래 최대폭 인상 기시다의 압박은 즉각적인 효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일본 내 직원 연봉을 최대 40% 올리기로 했다. 도요타자동차는 노조의 요구안을 전격 수용해 20년 만에 최대인 월 5860엔을 인상하기로 했으며 혼다도 기본급을 포함한 월 1만9000엔(인상률은 5%) 인상에 노조와 도장을 찍었다. 일본 내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그룹 또한 약 40만명의 파트타임 근로자의 평균 임금을 7% 이상 올리기로 하면서 비정규직 시장에서도 처우 개선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재계와 노동계의 임금 협상인 춘투가 진행 중이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취합된 805개 주요 기업 기준 임금인상률은 평균 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66%p 상승한 것이며 비교 가능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임금인상액은 기본급 인상과 정기 승급분을 합쳐 평균 월 1만1844엔(약 11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263엔 올라갔다. 비정규직 시급 인상액도 평균 61.73엔(약 600원)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일본의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소비세 증세 영향을 제외하면 1991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개월 연속 4%대를 기록했다. 다만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1월까지 실질임금은 10개월째 하락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3-28 11:18:22[파이낸셜뉴스] 이제 최종 결전의 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은 호주전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체코 등과 차례로 경기를 갖는다. 일본에 도착해서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한국 대표팀은 두 차례 최종 모의고사로 전력을 점검한다. 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시 교세라돔에서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구단인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어 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신 타이거스와 대결한다. 키스톤 콤비에 김하성-현수 에드먼 출격해당 2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이 경기에서 한국의 베스트라인업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WBC 사무국에서 배정한 공식 연습경기인 이 경기부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키스톤 콤비가 정상적으로 출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기에 나서는 라인업이 베스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도 실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들의 컨디션과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게 이번 연습경기의 1차 목표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의 라인업은 어떻게 될까. 일단 1~2번은 빅리거 키스톤 콤비인 김하성과 에드먼이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무려 18경기에 1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0.242에 출루율 0.342로 MLB에서도 어느정도 검증 받은 리드오프다.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출루율이 높은 타자라는 것이 그를 리드오프로 낙점한 배경이다. 2번 타자로 유력한 에드먼은 활용성에서 강점이 있다. 빅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30도루를 넘긴 빠른 발이 강점이다. 거기다가 우투양타라는 장점도 있다. 5일 오사카시 마이시마 버펄로스 스타디움에서 소화한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는 오른쪽 타석 타격감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중심타선에 이정후-김현수-박병호 유력 클린업트리오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김현수(LG 트윈스)∼박병호(kt wiz)가 유력하다. 이정후는 3번 타순이 제격이다. 이미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 중이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김현수는 9일 호주전으로 국가대표 60경기 출장을 채우는 대표팀 타자 터주대감이다. 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사실상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자리를 반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지난 시즌 35홈런으로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박병호가 5번 타순에서 중심을 잡아줄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우타거포라인의 중심을 잡아주기 제격이다. 박병호의 뒤를 받쳐줄 6~7번 라인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현 시점에서는 장타력이 좋은 강백호(kt)와 양의지(두산)가 들어가는 것이 제격이다. 강백호는 지명타자 자리에, 양의지는 포수 자리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8번과 9번은 주전 3루수 최정(SSG 랜더스)의 선발 출전 여부에 달려있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 캠프에서 최고의 타격 컨디션을 뽐냈던 최정은 컨디션 저하로 우려를 샀다. 김하성이 3루수로 들어가고, 오지환(LG 트윈스)이 유격수로 출전하는 '플랜B'까지 마련 중이다. 일단 베스트라인업은 최정이 3루수로 나서고 김하성과 에드먼이 키스톤콤비로 나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그러면 경기 중후반 오지환을 대수비로, 김혜성을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술의 폭이 넓어진다. 하지만 설령 플랜B라도 큰 상관이 없다. 비록, 오릭스와의 평가전에서 실책 2개를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오지환이 리그 최고 수비력을 지닌 유격수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지명타자 강백호·포수 양의지…오지환·김혜성 '플랜B' 다행히 최정은 수비와 타격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컨디션에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현장에서는 전해지고 있다. 오릭스, 한신과 두 차례 연습경기는 최정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마지막 시험 무대다. 해당 경기는 호주, 일본 등 라이벌팀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전력 분석의 장이 될 것임은 물론이다. 이 감독은 "앞선 연습경기는 점수도 많이 나서 작전하기도 애매했다. (오릭스와 한신은) 일본 팀이라 좋은 투수가 나올 테니 (연습경기는) 초점을 타선 쪽에 맞춰보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9일 낮 12시 도쿄돔에서 호주와 예선 첫 번째 경기를 치른 후 10일 오후 7시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전을 준비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06 09:20:38【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오릭스가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엘라완에너지의 지분을 100%로 높여 완전 자회사를 추진하고 있다. 14일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엘라완 지분 80%를 보유한 오릭스는 수백억엔을 추가로 투자해 지분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엘라완의 이익을 전액 흡수하고,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해외 재생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엘라완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운영을 영위하고 있다. 오릭스는 지난해에 엘라완의 창업자로부터 발행주식의 80%를 인수한 바 있다. 오릭스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3월기) 엘라완에 대한 나머지 지분에 대한 인수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 차기 회계연도 이후 매년 100억~200억엔의 이익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엘라완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 경우 오릭스의 전 세계 재생에너지 총 설비용량은 3.6기가와트(GW)가 된다. 개발 중인 설비가 완성되는 오는 2025년에는 6GW로 확대될 전망이다. km@fnnews.com
2022-12-14 18:41:28【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오릭스가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엘라완에너지의 지분을 100%로 높여 완전 자회사를 추진하고 있다. 14일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엘라완 지분 80%를 보유한 오릭스는 수백억엔을 추가로 투자해 지분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엘라완의 이익을 전액 흡수하고,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해외 재생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엘라완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운영을 영위하고 있다. 오릭스는 지난해에 엘라완의 창업자로부터 발행주식의 80%를 인수한 바 있다. 오릭스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3월기) 엘라완에 대한 나머지 지분에 대한 인수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 차기 회계연도 이후 매년 100억~200억엔의 이익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엘라완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 경우 오릭스의 전 세계 재생에너지 총 설비용량은 3.6기가와트(GW)가 된다. 개발 중인 설비가 완성되는 오는 2025년에는 6GW로 확대될 전망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12-14 15:42:46롯데캐피탈 인수전에 KB금융지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일본 오릭스 등이 참여했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던 신한금융지주는 불참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이날 실시한 롯데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오릭스 등 복수후보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신한금융지주, 한화그룹, IMM PE는 불참했다. 롯데캐피탈은 가계신용대출 등 소매 금융이 장점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 7조5089억원으로 현대캐피탈, KB캐피탈, 현대커머셜에 이은 리스·할부금융 업계 4위다. 가계신용대출을 비롯해 기업대출과 자동차금융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롯데캐피탈 인수시 소매 금융 분야를 보강 할 수 있다. KB캐피탈의 지난해 9월 기준 총채권 9조1288억원 중 자동차금융 채권 비중은 82.3%(7조5097억원)에 육박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캐피탈사의 가계신용대출 채권액은 전체 자산의 30% 이하로 제한돼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롯데캐피탈의 가계신용대출 채권액은 1조8817억원으로 총채권액(6조2784억원)의 29.9%, 총 자산의 25.05%이다. KB캐피탈과 합병을 할 경우 총 자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계신용대출 규모를 늘릴 수 있다.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도 도전장을 냈지만 실제 가능성은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인수시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조달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오릭스는 캐피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롯데캐피탈과 시너지가 예상된다. 오릭스의 경우 일본 본사 차원에서 롯데카드, 롯데캐피탈에 대한 인수를 추진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2-12 16:11:57일본계 오릭스PE가 롯데 금융 계열사 인수에 도전장을 냈다. 오릭스PE는 이 가운데 롯데카드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PE 입장에선 지난 2015년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패키지딜 인수 참여 이후 4년 만에 국내 금융사 인수전에 나서는 것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PE 일본 본사가 직접 롯데금융 계열사 인수를 검토 중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오릭스 한국법인 대표가 이번 딜과 관련, 최근 일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안다. 이달 28일로 예정된 예비입찰에 오릭스도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일본 본사에서 주도하는 것인 만큼 진정성이 크다고 보인다. 다만 무리한 가격경쟁은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오릭스PE는 그간 한국 금융기업 인수합병(M&A)에 '단골손님'으로 여러 차례 거론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5년 추진한 현대그룹의 금융 3사 패키지딜이다. 오릭스PE는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막판 일본 본사의 반대에 부딪혀 현대증권 인수를 포기했다. 오릭스PE는 한국에선 OSB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2년에는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한 바 있고, 미래에셋생명 우선주 투자 경험도 있다. 최근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했지만 입찰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한편 롯데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인수후보자를 대상으로 이달 초 롯데카드의 투자설명서(IM)를 인수 후보자들에게 배포했다. 이번 딜은 개별 매각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9-01-16 17:23:59일본계 오릭스PE가 롯데금융 계열사 인수에 도전장을 냈다. 오릭스PE는 이 가운데 롯데카드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PE 입장에선 지난 2015년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패키지 딜 인수 참여 이후 4년 만에 국내 금융사 인수전에 나서는 것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릭스PE 일본 본사가 직접 롯데금융 계열사 인수를 검토 중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오릭스 한국법인 대표가 이번 딜과 관련 최근 일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안다. 이달 28일로 예정된 예비입찰에 오릭스도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일본 본사에서 주도하는 것인 만큼 진정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다만, 무리한 가격 경쟁은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릭스PE는 그간 한국 금융기업들의 인수합병(M&A)에 '단골손님'으로 여러 차례 거론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5년 추진한 현대그룹의 금융 3사 패키지 딜이다. 오릭스PE는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막판 일본 본사의 반대에 부딪혀 현대증권 인수를 포기했었다. 오릭스PE는 한국에선 OSB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2년에는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한 바 있고, 미래에셋생명 우선주 투자 경험도 지니고 있다. 최근에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했지만 입찰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한편 롯데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인수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 롯데카드의 투자설명서(IM)를 인수 후보자들에게 배포했다. 이번 딜은 개별 매각으로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9-01-16 14:24:59이종철 전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오릭스PE) 대표(사진)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설립했다. 중소·중견기업에 특화된 PEF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오릭스PE를 떠나 본인의 이니셜을 딴 JC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사실상 이 대표 단독 체제지만 오릭스PE에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김영민 전무와 노한얼 전무 등이 합류한다.이 대표는 곧 금융당국에 사모펀드 설립과 관련해 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오릭스PE 한국법인은 김신완 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이 대표는 지난 8년 간 오릭스PE를 이끌며 한국시장에 안착시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오릭스는 대한생명, STX메탈, 미래에셋생명 등에 1조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큰손이다. 2002~2014년 순내부수익률(IRR)이 36%에 달한다. 특히 2013년에는 STX에너지 지분(72%)을 6000억원에 매각해 1년 만에 6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오릭스는 국내 금융사 딜 인수합병 단골손님으로도 자주 거론됐다. 2010년 인수한 오릭스저축은행(옛 푸른2저축은행)을 비롯해 2015년 현대증권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에 이어 최근에는 현대자산운용의 공동 투자자(LP)로 이름을 올렸다.이 대표는 그간의 구조조정 딜 노하우를 살려 관련 섹터에 특화된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다. 친정인 오릭스PE와의 협업관계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JC파트너스는 현재 오릭스코퍼레이션과 펀드 또는 자문사 형태로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펀드를 만들 경우 오릭스코퍼레이션이 단독 투자자(LP)로 5000억원을 투자하고, JC파트너스와 오릭스PE가 공동 운용사(co-GP)를 맡는다. 오릭스와 협력투자를 통해 MG손해보험 유상증자 및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에 참여를 검토 중이다. JC파트너스는 최근 삼성전자 협력사인 범한정수를 75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사명을 비엔에이치로 바꾸고, 정재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등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JC파트너스의 주요 투자처는 성장기업을 비롯해 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및 바이아웃(경영권매매) 등이다. IRR은 15~20%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2차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그로쓰캡부문에 1500억원 이상 펀드를 결성한다는 목표다.그동안 오릭스 등 일본계 해외자금을 국내에 들여와 투자한 것에 벗어나 국내 자금을 모아 국내 중견기업의 육성 및 해외진출을 돕겠다는 차원이다. 이미 기관투자자 및 SI(전략적투자자)의 조건부 LOC를 일부 확보했다. 2차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는 8월 중 결정된다. 이 대표는 "초심국내 자본시장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수행해 일본 등 아시아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도울 것"이라며 "특히 중견·중소기업의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데 노하우를 모두 쏟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8-06-26 17:15:29이종철 전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오릭스PE) 대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설립했다. 중소·중견기업에 특화된 PEF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오릭스PE를 떠나 본인의 이니셜을 딴 JC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사실상 이 대표 단독 체제지만 오릭스PE에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김영민 전무와 노한얼 전무 등이 합류한다. 이 대표는 곧 금융당국에 사모펀드 설립과 관련해 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오릭스PE 한국법인은 김신완 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지난 8년 간 오릭스PE를 이끌며 한국시장에 안착시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오릭스는 대한생명, STX메탈, 미래에셋생명 등에 1조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큰손이다. 2002~2014년 순내부수익률(IRR)이 36%에 달한다. 특히 2013년에는 STX에너지 지분(72%)을 6000억원에 매각해 1년 만에 6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오릭스는 국내 금융사 딜 인수합병 단골손님으로도 자주 거론됐다. 2010년 인수한 오릭스저축은행(옛 푸른2저축은행)을 비롯해 2015년 현대증권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에 이어 최근에는 현대자산운용의 공동 투자자(LP)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그간의 구조조정 딜 노하우를 살려 관련 섹터에 특화된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다. 친정인 오릭스PE와의 협업관계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JC파트너스는 현재 오릭스코퍼레이션과 펀드 또는 자문사 형태로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펀드를 만들 경우 오릭스코퍼레이션이 단독 투자자(LP)로 5000억원을 투자하고, JC파트너스와 오릭스PE가 공동 운용사(co-GP)를 맡는다. 오릭스와 협력투자를 통해 MG손해보험 유상증자 및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에 참여를 검토 중이다. JC파트너스는 최근 삼성전자 협력사인 범한정수를 75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사명을 비엔에이치로 바꾸고, 정재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등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JC파트너스의 주요 투자처는 성장기업을 비롯해 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및 바이아웃(경영권매매) 등이다. IRR은 15~20%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2차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그로쓰캡부문에 1500억원 이상 펀드를 결성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오릭스 등 일본계 해외자금을 국내에 들여와 투자한 것에 벗어나 국내 자금을 모아 국내 중견기업의 육성 및 해외진출을 돕겠다는 차원이다. 이미 기관투자자 및 SI(전략적투자자)의 조건부 LOC를 일부 확보했다. 2차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는 8월 중 결정된다. 이 대표는 “초심국내 자본시장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수행해 일본 등 아시아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도울 것”이라며 “특히 중견·중소기업의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데 노하우를 모두 쏟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8-06-26 10:50:32오릭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MG손해보험 유상증자 및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에 참여한다. 자베즈파트너스의 백기사로 나선 셈이다. 지급여력(RBC) 비율 하락 등으로 MG손보의 기업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무리한 매각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최근 MG손보 매각 측에 유상증자 참여 및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 펀드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구조다. MG손보 유상증자에 900억~120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대주단 인수금융 보유분 900억원 투자를 검토키로 했다. 인수대상은 보통주 93.93%다.미래에셋대우는 선순위대출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관계자는 "초기 검토 단계의 딜"이라며 "세부사항을 확인한 후 진행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릭스PE의 국내 금융사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릭스PE는 지난 2015년 현대증권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오릭스코퍼레이션이 무궁화신탁, 키스톤PE와 함께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인수전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진 JKL파트너스는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홍콩계 투자자도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앞서 MG손보 대주단(농협은행 400억원, 증권금융 20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 300억원)은 '지급여력(RBC)비율이 150% 밑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약정 조항을 내세워 지난해 말 자베즈파트너스에 '기한이익 상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대주단은 보통주 및 후순위채권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하게 됐다. MG손보의 RBC비율은 2017년 9월 말 기준 115.6%다. 올해 1월 말에는 90.3%로 떨어져 금융위원회가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한 상태다.보험업계에서는 MG손보의 RBC비율 1%를 올리는데 2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옛 적정 RBC비율(150%)까지는 1200억원의 유상증자가 필요하다. 대주단 인수금융 대금과 유상증자를 합하면 적어도 2100억원, 후순위채권을 포함하면 2780억원이 최저 매각가격이 된다. 다만, MG손보가 지난해 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만큼 손해보험업 진출을 염두에 둔 경우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시장의 평가다.한편 MG손보는 국내 첫 재보험사 국제손해재보험의 후신이다. 1965년 국제화재해상보험으로 이름을 바꾼 뒤 손해보험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된 뒤 2013년 2월 자베즈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펀드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사실상 인수를 주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5년 10월 2000억원을 증자키로 했고, 지금까지 약 1500억원을 분할 증자했다.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8-05-23 17: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