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코리아와 코인링크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방통위는 29일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침해가 우려되는 암호화폐 거래소 5개사와 생활밀접형 온오프라인연계(O2O) 사업자 16개사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취급 및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위반 사실이 확인된 10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코리아와 코인링크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암호화폐 거래소 5개사 가운데 오케이코인코리아와 코인링크가 과태료 부과 대상자로 결정됐다. 고팍스와 코인네스트, 한국블록체인거래소는 조사대상에 포함됐지만 법 위반 사항이 없었다. 오케이코인코리아와 코인링크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DB) 접속기록 6개월 이상 미보관, 그 기록을 월1회 이상 정기적으로 확인, 감독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7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와 함께 오케이코인코리아는 회원탈퇴 방법을 가입 시보다 어렵게 해서 이용자 권리를 침해하기도 했다. 이 사안에 대해서도 오케이코인코리아에게 과태료 700만이 별도로 부과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외에도 국민은행,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에펙스, 집닥, 텐핑거스, 하우스미디어 등이 개인정보보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이용자 권리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태료를 대상이 됐다. 이날 전원회의에서 방통위 위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개인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허욱 위원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은 여러차례 문제제기된 부분으로 지속적인 사후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효성 위원장은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못하면서 활용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회사는 엄격하게 조사하고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1-29 18:21:50[파이낸셜뉴스]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 크립토닷컴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도 가상자산사업자 승인을 받았다. 이와 함께 기관 투자자용 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11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코인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두바이 법인이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으로부터 정식 운영 승인을 받았다. 크립토닷컴은 전 세계 8000만명의 고객을 가진 세계 10위권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이다. 크립토닷컴 측은 "이번 승인은 지난해 11월 두바이 법인(CRO DAX Middle East FZE)가 취득한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VASP Licence)에 명시된 사전 운영 조건을 크립토닷컴이 모두 충족한 데 따른 것"이라며 "크립토닷컴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번째 글로벌 암호화폐 사업자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크립토닷컴은 기관 투자자용 크립토닷컴 익스체인지(Crypto.com Exchange)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관 고객 및 자격을 갖춘 개인 투자자에게 서비스되는 크립토닷컴 익스체인지는 풍부한 유동성과 최첨단 매칭 엔진을 바탕으로 현물 거래와 스테이킹 중개, 일부 시장의 결제 관련 장외거래(OTC)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정식 운영 승인과 함께 크립토닷컴은 크립토닷컴 앱(Crypto.com App)과 개인 사용자 위주의 추가 상품 등 두바이 국내 상품을 향후 수개월 내에 추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VARA의 지원으로 UAE에서 당사의 입지와 서비스를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세계적 수준의 크립토닷컴 익스체인지 기관 서비스 출시는 당사의 핵심 시장인 UAE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월29일 한국 앱 선보여" 한편 이달 초 크립토닷컴은 크립토닷컴코리아 거래소 출범과 국내 투자자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알렸다. 글로벌 거래소가 한국에서 사업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2년 크립토닷컴은 오케이비트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안지아니 사장은 자회사 오케이비트의 기존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하고 크립토닷컴 코리아 거래소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출범 시기에 대해서는 "규제 당국과 협조해서 실명계좌 기반 서비스를 시장 상황에 맞게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크립토닷컴이 우선 선보일 애플리케이션은 코인마켓 거래소로 가상자산과 가상자산을 교환하는 식의 기능만 지원한다. 추후 크립토닷컴은 오케이비트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권한을 기반으로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로의 전환까지 시도할 방침이다.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은 크립토닷컴의 국내 시장 진출 배경에 대해 "한국에는 600만명의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있다"며 "이 투자자들은 성숙된 투자자들이고 가상자산 시장에 있어서 트렌드 세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문화 강국이기 때문에 가상자산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웹3 콘텐츠가 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한국 시장의 공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우선 2년 반 동안 한국 시장에 맞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계속해서 한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 부가적인 서비스들을 당국과 협의하며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크립토닷컴은 삼성전자, 라인제네시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은 가상자산 플랫폼으로 가상자산 간의 교환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트레이닝,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11 16:11:09불법 자금세탁을 방지하고 테러자금을 추적하기 위한 특정금융정보법 상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이 오는 25일 가상자산에도 의무화된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트래블룰 의무를 적용한 가상자산 입출금 정책을 속속 확정하면서 오는 25일부터는 가상자산 출금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의 입출금 정책에 맞춰 외부 지갑을 사전 등록하고, 해외 거래소를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 출금 지원 여부를 사전 확인하는 등 혼란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코빗, 외부지갑 등록… 메타마스크 사용가능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외부 지갑주소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트래블룰 시행일인 25일 이후 가상자산을 외부지갑으로 전송하기 위해 지갑주소를 등록할 경우 심사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등록을 진행한 것이다. 코빗은 "트래블룰 솔루션 코드(CODE)를 함께 쓰고 있는 코인원과 빗썸 지갑은 별도 등록을 하지 않아도 바로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을 쓰고 있는 업비트나 아직 트래블룰 의무가 없는 해외 거래소의 지갑주소는 사전에 소유자 정보를 등록해야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해진다. 코빗은 "가상자산을 전송할 수 있는 새 제휴사가 추가되면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며 "메타마스크 등 개인정보가 없는 개인 지갑의 경우 코빗 개인정보 화면과 개인지갑 정보를 동시에 화면캡쳐하는 방식으로 사전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당분간 국내 거래소만 출금 지원할 듯 업비트는 최근 공지를 통해 "업비트가 사용하는 베리파이바스프 솔루션을 통해 검증됐거나, 별도의 조치를 통해 확인된 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출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트래블룰 도입 초기에는 국내 일부 거래소를 중심으로 입출금을 지원하고, 향후 해외 거래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말 현재 베리파이바스프를 사용해 업비트와 트래블룰 솔루션이 호환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고팍스, 비블록, 오케이비트, 에이프로코리아, 캐셔레스트, 코어닥스, 코엔코코리아, 텐엔텐,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플라이빗, 플랫이엑스, 한빗코, 후오비코리아가 있다. 빗썸과 코인원도 곧 트래블룰 의무화에 맞춘 세부 입출금 정책을 공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빗썸과 코인원의 경우 법률적 의무인 트래블룰과 별도로, NH농협은행 주도로 가상자산 지갑 사전등록제 '화이트리스트'를 적용하고 있어 가상자산 입출금을 지원하는 지갑이 경쟁사에 비해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이용자들이 당분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게 업계의 진단이다. 특히 빗썸과 코인원 사용자들은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 사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빗썸과 코인원이 적용한 화이트리스트에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은 등록할 수 없어 트래블룰 시행 후에도 가상자산 전송이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래블룰 의무화 이후 빗썸·코인원 이용자가 메타마스크 같은 개인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출금하려면 CODE 회원사인 코빗 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옮긴 뒤 개인지갑으로 전송하는 이단계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16 17:59:00[파이낸셜뉴스] 불법 자금세탁을 방지하고 테러자금을 추적하기 위한 특정금융정보법 상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이 오는 25일 가상자산에도 의무화된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트래블룰 의무를 적용한 가상자산 입출금 정책을 속속 확정하면서 오는 25일부터는 가상자산 출금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의 입출금 정책에 맞춰 외부 지갑을 사전 등록하고, 해외 거래소를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 출금 지원 여부를 사전 확인하는 등 혼란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코빗, 외부지갑 사전등록..메타마스크 사용가능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외부 지갑주소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트래블룰 시행일인 25일 이후 가상자산을 외부지갑으로 전송하기 위해 지갑주소를 등록할 경우 심사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등록을 진행한 것이다. 코빗은 "트래블룰 솔루션 코드(CODE)를 함께 쓰고 있는 코인원과 빗썸 지갑은 별도 등록을 하지 않아도 바로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을 쓰고 있는 업비트나 아직 트래블룰 의무가 없는 해외 거래소의 지갑주소는 사전에 소유자 정보를 등록해야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해진다. 코빗은 "가상자산을 전송할 수 있는 새 제휴사가 추가되면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며 "메타마스크 등 개인정보가 없는 개인 지갑의 경우 코빗 개인정보 화면과 개인지갑 정보를 동시에 화면캡쳐하는 방식으로 사전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당분간 국내 거래소만 출금 지원할 듯 업비트는 최근 공지를 통해 "업비트가 사용하는 베리파이바스프 솔루션을 통해 검증됐거나, 별도의 조치를 통해 확인된 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출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트래블룰 도입 초기에는 국내 일부 거래소를 중심으로 입출금을 지원하고, 향후 해외 거래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말 현재 베리파이바스프를 사용해 업비트와 트래블룰 솔루션이 호환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고팍스, 비블록, 오케이비트, 에이프로코리아, 캐셔레스트, 코어닥스, 코엔코코리아, 텐엔텐,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플라이빗, 플랫이엑스, 한빗코, 후오비코리아가 있다. 빗썸과 코인원도 곧 트래블룰 의무화에 맞춘 세부 입출금 정책을 공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빗썸과 코인원의 경우 법률적 의무인 트래블룰과 별도로, NH농협은행 주도로 가상자산 지갑 사전등록제 '화이트리스트'를 적용하고 있어 가상자산 입출금을 지원하는 지갑이 경쟁사에 비해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이용자들이 당분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게 업계의 진단이다. 특히 빗썸과 코인원 사용자들은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 사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빗썸과 코인원이 적용한 화이트리스트에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은 등록할 수 없어 트래블룰 시행 후에도 가상자산 전송이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래블룰 의무화 이후 빗썸·코인원 이용자가 메타마스크 같은 개인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출금하려면 CODE 회원사인 코빗 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옮긴 뒤 개인지갑으로 전송하는 이단계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13 15:20:28[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에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를 접수한 42개사 가운데 29개사가 최종 심사를 통과해 공식 가상자산 사업자가 됐다.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준비 부족 등의 사유로 심사가 유보된 5개 사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재심사가 진행된다. 심사위 9차례 회의..4대 거래소 등 29개사 심사통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3일 금감원 1차 심사결과를 토대로 경제 법률 I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고심사위원회가 9차례에 걸쳐 심사한 결과 24개 거래업자와 5개 보관업자 등 29개사가 심사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진나 9월 24일 이전 신고가 접수된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심사 결과다. 원화마켓 거래업자로는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총 4개사가, 코인마켓 거래업자는 △플라이빗 △지닥(GDAC) △고팍스 △비둘기지갑 △프로비트 △포블게이트 △후오비코리아 △코어닥스 △플랫타익스체인지 △한빗코 △비블록 △비트레이드 △오케이비트 △빗크몬 △프라뱅 △코인엔코인 △보라비트 △캐셔레스트 △텐앤텐 △에이프로빗 등 20개사가 심사통과됐다. 기타 지갑 보관·관리업자로는 △코다(KODA) △케이닥(KDAC) △헥슬란트 △마이키핀월렛 △하이퍼리즘 등 5개사가 심사통과됐다. 5개사는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이 미흡하다고 판단돼 보완기간을 1개월간 부여한 후에 재심사하기도 했다. 재심사 대상 사업자는 심사 통과까지 신규 이용자 가입이 중단되며, 기존 이용자도 1회 100만원 이상 거래가 제한된다. 8개사는 준비 부족 등의 사유로 신고철회했다. NFT·스테이킹 등 신규 서비스 신고 변경 필요할수도 FIU는 사업자 신고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2월 신고 매뉴얼을, 6월 컨설팅을 제공하고 질서있는 영업종료를 유도해 난립된 가상자산 시장이 29개 사업자로 정리됐다고 자평했다. 영업종료 사업자를 대상으로는 고객 예치금 반환을 독려해 3개월 동안 미반환 원화예치금 규모가 92% 감소했다고 밝혔다. 고객 원화예치금 잔액은 지난 9월21일 1134억원에서 12월21일 91억원으로 감소했다. FIU는 이번 심사는 사업자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 한해 판단한 것으로, NFT(대체불가능한토큰)나 스테이킹, DeFi(탈중앙화금융) 등 사업자들이 구상하고 있는 다른 영역까지 심사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업자들이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신고된 사업 유형의 변경이 필요할 수 있어 사전에 FIU 또는 금감원으로 문의하라고 권유했다. 신고 사업자는 △고객확인 △의심거래보고 △트래블룰 등 특금법에 따른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FIU는 내년부터 신고 사업자에 대한 현장 검사 및 상시 감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반기에 한번씩 신고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활동 등 실태조사도 실시해 향후 가상자산 관련 정책과 제도 도입의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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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9 10:57:22[파이낸셜뉴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BTC) 법정화폐 채택 이후 급락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시장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킬만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스마트계약을 지원하는 하드포크를 시행하며 '이더리움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카르다노(ADA) 지지부진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에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다음주 기한이 만료되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앞두고 사업자들이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비트코인 등 소폭 반등에 그쳐 이번주 가상자산 시황은 전주의 하락폭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13일 0시 약 2조1200억달러에서 17일 오후 4시 현재 2조1700억달러로 2.3% 증가했다.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은 4만3000~4만8000달러 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주초 4만3000~4만6000달러의 시세를 보이다 17일엔 최저가 수준을 4만7000달러 대로 끌어 올리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주동안 시세 상승률은 약 11%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보다 역동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13일 3100달러 대였던 이더리움은 17일 3600달러대로 16% 상승했다. 특히 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금융 청문회에 참석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코인베이스 같은 미국 현지의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SEC에 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들은 증권이 될 수 있는 수십 개의 토큰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 우리에게 등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화로 받아 들이는 분위기다. 카르다노, 하드포크 후 오히려 하락 최근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시가총액 3위 가상자산으로 급부상한 카르다노가 며칠 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에 우려를 자아냈다. 카르다노는 지난 2일 3.1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후 현재 2.3~2.5달러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17일까지 하락폭은 약 9%에 달한다. 특히 지난 12일(현지시간) 진행된 하드포크를 통해 스마트 계약이 지원되면서 '이더리움 킬러'라는 닉네임에 걸맞는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시세가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인 것이다. 카르다노 개발팀은 "카르다노에서 스마트 계약을 구현해 블록체인 서비스(디앱, dApp) 관련 수많은 활용 사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다노 개발팀은 앞으로 몇 개월 간 카르다노 블록체인의 추가 업그레이드를 예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카르다노의 하드포크를 고점으로 이끄는 호재로 보고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카르다노의 스마트 계약 지원이 실제 어떻게 구현될 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반영된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 중개업체 글로벌블록의 알렉산더 클라크 세일즈트레이더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카르다노의 이번 하드포크는 생태계에 획기적인 사건이지만 성공 여부는 개발자들의 선택과 카르다노 네트워크에 연동된 디앱의 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FIU 신고 임박...원화마켓 중단 잇따라 이번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소 등 사업자들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 관련한 이슈가 내내 이어졌다. 실명계좌를 확보해 사업자 신고를 완료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를 제외한 중소 거래소들은 여전히 실명계좌 확보를 위한 은행과의 협상에 집중하는 한편 일부 거래소들은 원화마켓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따르면 9월 10일 현재 ISMS 인증을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는 28곳이다. 4대 거래소를 제외한 24개 거래소는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24곳 비블록, 빗크몬, 오케이비트, 와우팍스, 코어닥스, 텐앤텐, 포블게이트, 프라뱅, 플라이빗, 후오비코리아 등 10여곳은 이미 원화마켓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은행들이 실명계좌 제공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국내에서 원화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4곳만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대폭 축소를 우려하기도 한다. 실제 파이낸셜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한국의 가상자산 규제 정비로 거래소의 3분의 2가 폐쇄돼, 3조원이 증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른바 '김치코인'들의 거래가 불가능해지는 데 따른 예측치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9-17 16:59:08국무조정실은 금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부처와 합동으로 가상자산사업자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획득 현황을 13일 공개했다. 정부는 영업 종료를 앞둔 사업자들에게는 '영업종료 관련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對)사업자 권고사항'을 마련해 배포했다. 가상자산사업자들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유예기간이 끝나는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와 은행실명계좌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현금입출금 가능한 거래소로 신고할 수 있다. ISMS 인증만 받은 경우 코인만 넣고 뺄 수 있는 '코인 전용거래소'로만 신고할 수 있다. 두가지 인증을 다 받지 못한 경우 금융위는 오는 17일까지 영업 종료 공지를 하도록 권고중이다. 정부에 따르면 ISMS인증을 받은 가상자산사업자는 40곳으로 늘었다. '거래업자' 28곳과 '지갑사업자' 12곳이다. 거래업자는 스트리미, 두나무, 코빗, 코인원, 빗썸코리아, 플루토스디에스, 듀링크, 텐앤텐, 차일들리, 한국디지털거래소, 피어테크, 에이프로코리아, 후오비, 코엔코 코리아, 오션스 주식회사, 뱅코, 코어닥스, 포블게이트, 엑시아소프트, 인터내셔널 비트익스체인지, 오케이비트, 골든 퓨처스, 더블링크, 가디언홀딩스, 플랫타이엑스, 그레이브릿지, 프라뱅, 와우팍스익스체인지 등이다. 지갑사업자는 헥슬란트, 한국디지털자산수탁, 코인플러그, 한국디지털에셋, 하이퍼리즘, 네오플레이, 카르도, 위메이드트리, 베이직리서치, 겜퍼, 페이프로토콜 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명단공개 목적은 ISMS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가상자산사업자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신고 가능성이 낮아, 폐업 및 영업중단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예방 차원에서 이루진 것"이라며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ISMS인증을 딴 업자 외에는 신고기한인 24일까지 추가로 인증을 받는 가상자산 '거래업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사업자가 기한내 신고 접수를 하지 못하면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 코인간거래소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현금입출금 거래를 이전에 종료해야 한다. 현재는 4대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만 ISMS와 은행실명계좌확인서를 따내 금융위에 등록 신고를 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사업자가 영업 일부 또는 전부를 종료하는 경우 종료일 최소 7일전에 고객들에게 공지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9월 17일까지는 영업 종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9-13 18:16:27정부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시한이 3주 가량 남긴 가운데, 시중은행의 실명계좌를 받지 못해 정부에 신고를 할 수 없는 중소 거래소들이 원화마켓을 폐지하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원화마켓을 폐지할 경우 투자에 제한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묻지마 폐업'의 경우 최악의 경우 투자금을 찾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지금부터 사용중인 가상자산 거래소의 사업자 신고 여부를 세밀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중소 거래소 원화마켓 종료 잇따라 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중소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비트 텐앤텐 등은 7일부터 원화마켓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원화로 가상자산을 직접 구입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 거래소는 지난 8월 30일부터 사용자들의 원화 입금을 중단했다. 코인빗은 지난 1일 원화입금이 중지됐지만 "은행을 상대로 추가적인 대응을 추진 중"이라며 원화마켓 서비스 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이들은 모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개인정보보호체계(ISMS) 인증은 받았고, 은행의 실명확인 계좌를 받지 못한 거래소들이다. 특정금융정보법은 원화 거래를 제공하는 가상자산 사업자들에게 오는 24일까지 ISMS 인증과 실명계정 확인서를 받아 사업자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위는 ISMS인증을 받은 사업자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 원화마켓 서비스를 종료하고 비트코인(BTC) 마켓 등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정부에 사업자 신고를 한 뒤 원화마켓을 중단하고 코인마켓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편할 경우, 투자자는 원화로 직접 거래할 수 없으니 원화 출금 기간에 맞춰 투자금을 인출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원화마켓만 종료하고 거래소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거래소들은 주로 원화마켓 종료 전 원화 입금을 먼저 종료하고 있다. 또 원화마켓 종료 이후에도 1개월간은 원화 출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화출금 기간을 놓쳤더라도 원화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로 가상자산을 전송해 원화로 환금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거래소 공지 숙지해야 문제는 ISMS 인증 조차 받지 않아 아예 사업자 신고를 포기하고 거래소를 폐업하는 경우다. 이런 거래소를 이용한 투자자라면 최악의 경우 투자금을 모두 날릴 수 있다. 금융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ISMS 인증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국내 중소 가상자산 거래소는 △DOCOIN △COCOFC △ELLex.io △UKE △그린빗 △바나나톡 △나인빗 △뉴드림 △데이빗 △디지파이넥스코리아 △본투빗 등 24개 거래소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사전에 공지도 없이 폐업을 하는 거래소가 나올 경우 투자자 피해는 커질 수 밖에 없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여부, 폐업·영업중단 공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사전에 예치금·가상자산을 인출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9-06 18:22:03[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시한이 3주 가량 남긴 가운데, 시중은행의 실명계좌를 받지 못해 정부에 신고를 할 수 없는 중소 거래소들이 원화마켓을 폐지하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원화마켓을 폐지할 경우 투자에 제한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묻지마 폐업'의 경우 최악의 경우 투자금을 찾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지금부터 사용중인 가상자산 거래소의 사업자 신고 여부를 세밀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중소 거래소 원화마켓 종료 잇따라 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중소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비트 텐앤텐 등은 7일부터 원화마켓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원화로 가상자산을 직접 구입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 거래소는 지난 8월 30일부터 사용자들의 원화 입금을 중단했다. 코인빗은 지난 1일 원화입금이 중지됐지만 "은행을 상대로 추가적인 대응을 추진 중"이라며 원화마켓 서비스 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이들은 모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개인정보보호체계(ISMS) 인증은 받았고, 은행의 실명확인 계좌를 받지 못한 거래소들이다. 특정금융정보법은 원화 거래를 제공하는 가상자산 사업자들에게 오는 24일까지 ISMS 인증과 실명계정 확인서를 받아 사업자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위는 ISMS인증을 받은 사업자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 원화마켓 서비스를 종료하고 비트코인(BTC) 마켓 등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정부에 사업자 신고를 한 뒤 원화마켓을 중단하고 코인마켓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편할 경우, 투자자는 원화로 직접 거래할 수 없으니 원화 출금 기간에 맞춰 투자금을 인출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원화마켓만 종료하고 거래소 사업을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거래소들은 주로 원화마켓 종료 전 원화 입금을 먼저 종료하고 있다. 또 원화마켓 종료 이후에도 1개월간은 원화 출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화출금 기간을 놓쳤더라도 원화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로 가상자산을 전송해 원화로 환금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거래소 공지 숙지해야 문제는 ISMS 인증 조차 받지 않아 아예 사업자 신고를 포기하고 거래소를 폐업하는 경우다. 이런 거래소를 이용한 투자자라면 최악의 경우 투자금을 모두 날릴 수 있다. 금융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ISMS 인증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국내 중소 가상자산 거래소는 △DOCOIN △COCOFC △ELLex.io △UKE △그린빗 △바나나톡 △나인빗 △뉴드림 △데이빗 △디지파이넥스코리아 △본투빗 등 24개 거래소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사전에 공지도 없이 폐업을 하는 거래소가 나올 경우 투자자 피해는 커질 수 밖에 없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사업자의 폐업·영업중단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여부, 폐업·영업중단 공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사전에 예치금·가상자산을 인출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9-06 15:3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