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근황(사진=방송캡처)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 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4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 씨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함께 제2의 인생을 열었음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강주은 씨는 “외국인학교 대외협력 이사로 일하고 있다. 주부로서 가정에 집중도 많이 했고 아이들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이게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부모로서 봉사활동 하다가 학교에서 일하게 됐다. 일하는 곳은 나만의 세계가 되는 거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또한 강주은 씨는 “최민수와의 세계가 있고 집안 세계가 있고 사무실 세계가 있고 여성분들의 인생에는 역할이 여러 개 있을 수밖에 없는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민수의 두 아들이 공개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04 11:02:38현재 외국인과 결혼해 이뤄진 부부들은 국내에 모두 6만1000여쌍이 넘는다. 이런 부부들 중 아내인 외국인 여성들은 대부분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한국인 남편들을 선택해 한국에 정착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인 남편과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을 접하고 있다. 언어소통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요, 문화 차이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없어서 외로움도 많이 겪는다. “한국에 사는 여성 결혼 이민자들은 ‘한국의 문화’를 따를 것을 강요받고 있지요. 아내의 모국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한국’ 문화만 일방적으로 강요하다보니 부부 갈등과 고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고 사회 문제로 커질 수도 있어요.” 이성미 여성가족부 가족 문화 과장이 결혼해 한국에 사는 외국인 여성들 즉 결혼 이민자들을 보는 눈이다. 이과장은 “한국 사람들에게 결혼은 사랑의 완성일지 모르지만 결혼해 들어온 외국인 여성들에게는 결혼은 사랑의 시작일 뿐”이라면서 “바로 이런 사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여성 결혼 이민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과장은 “현재 결혼 이민자및 외국인 노동자는 전체 인구의 1%나 되고 앞으로 6∼7년 후에는 농촌 초등학교 1학년 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결혼 이민자 가족의 자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라도 다양한 문화와 문화간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수용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과장은 이를 위해 국제결혼 부부 교육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국제 결혼한 여성들에게 친정부모의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하하호호 우리는 한가족, 외국인 며느리 사랑해요’라는 행사를 열었고 또 지난 9월말부터 19일까지 국제결혼 부부 160쌍을 대상으로 8차례, 1박2일 일정의 두 나라 문화를 익힐 수 있는 과정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과장은 “여성 결혼 이민자들은 문화 차이로 시부모와 남편에게 무시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런 교육 과정을 통해 문화 차이를 알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보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가정들은 가족들간의 사이가 좋거나 서로 노력하는 가정”이라며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서 그런 가정들과 가까워진 후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2005-11-18 13:53:56도로 대신 서울 한강을 횡단하는 '한강버스'가 탑승체험을 시작했다. 체험단 선착순 모집 10분 만에 좌석이 마감되는 등 시민들의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울시는 두 달간 체험 운항을 거쳐 9월 중 정식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 시민 탑승체험은 9월까지 매주 화·목·토요일 주 3회 진행할 계획이다. 7월 화·목요일에는 오후 2시와 저녁 7시 총 2회, 토요일에는 오후 2시에 1회씩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 방면으로 편도 운행한다. 체험 운항에는 이미 제작된 한강버스 2척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부터 서울시민은 물론 내·외국인 관광객까지 대상으로 탑승체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탑승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체험 운행 중 한강버스는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 선착장까지 중간 정박 없이 운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규 운항에 들어서면 약 150인승 이상의 배 12척이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며 "체험운항을 통해 실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보완점을 모색해 정규 운항 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입되는 선박들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안전·성능 검사를 통과했다. 좌석마다 구명조끼를 구비하고 승·하선 이외에는 승객들의 이동도 제한될 예정이다. 다만 첫 체험운항에는 객실 밖으로 나가 탁 트인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정규운항에 들어서면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까지 7개 선착장, 31.5㎞ 거리를 오갈 예정이다. 편도요금은 3000원으로 책정됐지만,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적용해 무제한 탑승도 가능하다.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으로, 평일 1일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한다. 한 척당 탑승 가능한 인원은 199명. 이날 여의도에서 출발한 한강버스는 뚝섬 선착장까지 50여분, 잠실 선착장까지 약 1시간이 되지 않아 도착했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 한강버스를 체험한 최씨(35)는 "선착장에서 내려 직장까지 환승 등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까지 고려가 돼 있는 것 같다"며 "정규 운항을 시작하면 많이들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산을 앞둔 김씨(39)는 "임산부석 등 지정석도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건의 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6월 초부터 시와 산하기관 직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우선 탑승과 함께 서비스와 시스템 점검에 주력하며 안전한 운항 환경 구축에 힘을 쏟았다"며 "한강버스 탑승체험에 관심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신청과 진심 어린 후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01 18:07:25[파이낸셜뉴스]도로 대신 서울 한강을 횡단하는 '한강버스'가 탑승체험을 시작했다. 체험단 선착순 모집 10분 만에 좌석이 마감되는 등 시민들의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울시는 두 달간 체험 운항을 거쳐 9월 중 정식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 시민 탑승체험은 9월까지 매주 화·목·토요일 주 3회 진행할 계획이다. 7월 화·목요일에는 오후 2시와 저녁 7시 총 2회, 토요일에는 오후 2시에 1회씩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 방면으로 편도 운행한다. 체험 운항에는 이미 제작된 한강버스 2척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부터 서울시민은 물론 내·외국인 관광객까지 대상으로 탑승체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탑승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체험 운행 중 한강버스는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 선착장까지 중간 정박 없이 운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규 운항에 들어서면 약 150인승 이상의 배 12척이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며 "체험운항을 통해 실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보완점을 모색해 정규 운항 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입되는 선박들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안전·성능 검사를 통과했다. 좌석마다 구명조끼를 구비하고 승·하선 이외에는 승객들의 이동도 제한될 예정이다. 다만 첫 체험운항에는 객실 밖으로 나가 탁 트인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정규운항에 들어서면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까지 7개 선착장, 31.5km 거리를 오갈 예정이다. 편도요금은 3000원으로 책정됐지만,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적용해 무제한 탑승도 가능하다.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으로, 평일 1일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한다. 한 척당 탑승 가능한 인원은 199명. 이날 여의도에서 출발한 한강버스는 뚝섬 선착장까지 50여 분, 잠실 선착장까지 약 1시간이 되지 않아 도착했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 한강버스를 체험한 최씨(35)는 "선착장에서 내려 직장까지 환승 등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까지 고려가 돼 있는 것 같다"며 "정규 운항을 시작하면 많이들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산을 앞둔 김씨(39)는 "임산부석 등 지정석도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건의 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6월 초부터 시와 산하기관 직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우선 탑승과 함께 서비스와 시스템 점검에 주력하며 안전한 운항 환경 구축에 힘을 쏟았다"며 "한강버스 탑승체험에 관심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신청과 진심 어린 후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01 14:47:40북한이 2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수용이 가능한 초대형 원산갈마 지구 해안 리조트를 완공하고 다음주부터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원산갈마 리조트는 강원도 원산 지역의 갈마해변을 따라 5.5km에 걸쳐 대형 호텔, 리조트, 콘도, 펜션 등 숙박시설과 다양한 오락·체육시설이 조성된 대규모 관광지구다.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처럼 해안선을 따라 대형 숙박시설과 관광 인프라가 밀집된 구조와 유사하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지난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 국무위원장과 아내 리설주와 딸 김주애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리설주는 지난 2024년 1월 이후 1년 반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북한은 원산·갈마지구를 국제적 관광지로 키워 외화벌이와 대외 개방의 창구로 삼으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이 시설은 다음달 1일부터 우선 내국인 관광객에게 개방되며, 이후 외국인 관광객, 특히 러시아인 관광객 유치가 예상된다. 이번 준공식에는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됐으나, 중국 대사는 초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는 총 10여년의 공사 기간이 걸렸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래 공을 들여온 숙원사업이 장쾌한 현실로 결속됐다"며, 이번 성과를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완결 짓는 올해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평가했다. 북한이 남한 관광객 유치에 나설 지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9년 북한 관광지구에 남측 동포들이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힌 것이 있다"며 남한에 개방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6 18:27:15북한이 2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수용이 가능한 초대형 원산갈마 지구 해안 리조트를 완공하고 다음주부터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원산갈마 리조트는 강원도 원산 지역의 갈마해변을 따라 5.5km에 걸쳐 대형 호텔, 리조트, 콘도, 펜션 등 숙박시설과 다양한 오락·체육시설이 조성된 대규모 관광지구다.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처럼 해안선을 따라 대형 숙박시설과 관광 인프라가 밀집된 구조와 유사하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지난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김 위원장이 직접 챙겨온 북한의 역점 사업으로, 숙박·여가·오락·상업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대규모 해변 리조트 단지다. 이번 준공식은 북한의 관광산업 활성화, 외화 유치, 대외관계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 국무위원장과 아내 리설주와 딸 김주애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리설주는 지난 2024년 1월 이후 1년 반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북한은 원산·갈마지구를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처럼 국제적 관광지로 키워 외화벌이와 대외 개방의 창구로 삼으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갈마지구는 명사십리로 불리는 고운 모래사장과 탁 트인 해변 경관을 자랑한다. 해변을 따라 도로와 산책로,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다만, 와이키키 해변과 달리 원산 갈마 지구는 국제 제재, 접근성, 서비스, 외국인 자유 출입 등 여러 한계가 존재한다. 이 시설은 다음달 1일부터 우선 내국인 관광객에게 개방되며, 이후 외국인 관광객, 특히 러시아인 관광객 유치가 예상된다. 이번 준공식에는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됐으나, 중국 대사는 초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북한은 관광지구 개장을 앞두고 갈마역 리모델링, 군사용이던 갈마비행장을 민간용 '갈마공항'으로 재개장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개선도 이루어졌다.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는 총 10여년의 공사 기간이 걸렸다.김정은 위원장은 "오래 공을 들여온 숙원사업이 장쾌한 현실로 결속됐다"며, 이번 성과를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완결 짓는 올해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평가했다. 또한 갈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 대규모 관광문화지구 건설계획을 내년 당 제9차 대회에서 확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북한의 열악한 교통 사정 탓에 기대만큼 단체 관광객을 많이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해외 관광은 항공편으로 소규모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프라의 한계 때문에 실제로 원산 관광이 어느 정도 활성화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오가는 항공기 규모를 기준으로 추정해본다면 하루 최대 17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2만명 수용 규모의 큰 시설을 다 채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북한이 남한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지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9년 북한 관광지구에 남측 동포들이 오는 것을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밝힌 것이 있다"며 남한에 개방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국민이 북한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남한 국민의 북한 관광은 완전히 중단됐다. 우리 국민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이산가족 상봉이나 남북 협력사업 등의 정부의 특별 승인이 있어야 한다. 일반 관광 목적으로는 허가되지 않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6 16:10:03[파이낸셜뉴스] 친일 극우 성향 만화가로 알려진 윤서인씨가 일본의 한 료칸(숙박시설)에서 한국인을 혐오하는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자신을 '반일 유튜버'라고 소개했다. 지난 13일 윤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료칸에서 혐한 당한 것 같다'는 내용의 영상과 함께 "저는 이제부터 반일 유튜버"라며 "최초로 윤서인이 일본을 좋게 말하지 않는 대전환의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윤씨는 최근 일본 규슈 지방 우레시노시의 한 료칸에 숙소를 잡았다. 첫날밤 료칸에서 머물던 중 그는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오던 중 낡은 마룻바닥 문지방에 튀어나온 7~8㎜ 크기의 가시를 밟았고 발바닥에 박힌 것으로 추정됐다. 아내를 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갔지만, 외국인에게는 병원 진료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 2만5000엔(약 23만7000원)을 지불했다. 다음날 윤씨는 체크아웃을 하면서 료칸 측 매니저에게 후속 조치를 위한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기대를 벗어났다. 이 매니저는 윤씨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뒤 한국에 대한 반감까지 드러냈다. 윤씨가 전날 밤 병원에 다녀온 이야기를 매니저에게 했고 이 매니저는 "방값부터 계산하라"는 말부터 했다. 여기에 비속어를 써 가며 윤씨를 사기꾼 취급했다. 윤씨가 아내의 치료 사진 등을 공개했음에도 매니저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은 보험 같은 것에 엄격하다", "증거를 전부 다 제출하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윤씨의 항의가 계속되자 그제서야 매니저는 "치료비의 반만 내주겠다"는 제안과 함께 "일본에서는 아무도 이런 식으로 클레임을 안 건다"고 했다. 여기에 "그 정도로 불만을 말한다면 일본에 여행 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무서워서 한국에 여행 못 갈 거 같다" 등 한국을 비하하는 말까지 덧붙였다. 윤씨는 일본에 사는 지인을 통해 정식으로 항의했다. 그제서야 해당 매니저는 "번역기를 사용하느라 거친 말이 나온 거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본을 좋아하는 분, 친일인사라고 들었다"며 재방문을 요청하는 등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그 동안 '친일 극우 만화가'라 스스로를 말하던 윤씨는 "반일이 됐다"는 말로 영상을 시작했지만, "료칸에 대한 애정과 진심어린 진정성 때문"이라며 일본을 저격하는 영상을 찍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마무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6 08:40:13[파이낸셜뉴스] 베트남 법원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한국인 남성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29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는 전날 호찌민시 법원이 지난해 3월 중순께 호찌민시 한 아파트에서 부친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한국인 A씨에 대해 살인죄를 인정,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중순 남부 호찌민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베트남인 아내 B씨를 폭행하고 기르던 개를 죽이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이에 두 어린 자녀를 데리고 대피한 B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시아버지 C씨에게 전화해 상황을 알렸다. 사흘 뒤 C씨는 아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베트남에 왔고 A씨에게 “아내를 더 잘 대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A씨는 아버지가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C씨가 잠든 사이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다. 범행 이후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한 뒤 아파트 잔디밭으로 나가 잠을 자다가 다음 날 아침 경비원에 발견됐다. 경비원은 A씨를 신고한 뒤 B씨와 함께 아파트를 살펴보다가 C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자녀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이 너무 심각해 극형이 불가피하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다만 실제 형이 집행될지는 불확실하다. 관행상 외국인 사형수에 대해서는 실제 집행까지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30 06:17:53"마음에 안 드는 사람 생각하면서 마구 두드려주세요. 스트레스 뿌셔, 뿌셔! 10점, 20점, 30점, 더더더더. 100점 성공!"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 참가한 오뚜기의 뿌셔뿌셔 부스에서는 연신 '팡팡' 소리가 났다. 오뚜기 대표 제품인 부셔먹는 스낵 '뿌셔뿌셔'에서 착안한 부스였다. 양손을 모두 써 두드리는 펀치게임에 성공하면 미니뿌셔를 주는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분위기를 북돋는 행사 진행자의 멘트에 연신 깔깔댔다. ■한층 늘어난 외국인, 글로벌 행사 확인 파이낸셜뉴스 자체 집계 결과 28~29일 이틀간 열린 2025 K푸드쇼 현장에는 약 2만5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올해는 호텔, 공항, 대학교 어학당 등과 연계한 적극적인 홍보로 4000명이 넘는 외국인 방문객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틀째인 이날 오후 서울광장 중앙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서도 외국인들의 높은 참여가 눈에 띄었다. 고리가 걸린 과자 봉지 연못에서 과자를 낚는 이벤트는 4명이 경쟁해 가장 많은 과자를 낚은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이었다. 미국인 바네사씨는 "한국에 입국할 때 인천공항 포스터를 보고 K푸드쇼에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미국에 있는 한식당에서 소고기 바비큐를 먹어봤는데 이번에 한국에 와서 치킨, 김밥 등 넷플릭스에서 본 다양한 K푸드를 즐겼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는 K푸드쇼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 시내 주요 호텔, 대형마트, 전국 대학의 어학당 등에 K푸드쇼를 적극 홍보했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광장을 지나다 우연히 들렀지만, 사전 정보를 알고 찾은 관람객들도 상당했다. 해태제과 부스에서는 허니버터칩의 꿀벌을 형상화한 캐릭터 '허비'가 존재감을 뽐냈다. 금발의 외국인 어린이는 허비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엄마에게 뛰어가 안겼다. 한 러시아인 부부는 아내가 허비와 춤을 추자 남편이 연신 스마트폰의 셔터를 눌러댔다. 행사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K푸드쇼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식품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보고, 즐기고, 맛보고 MZ 오감만족 오전부터 붐비기 시작한 서울광장은 점심시간 이후 사람들이 몰리면서 정점을 이뤘다. 인근 어린이집에서 나들이 나온 아이들은 친구의 손을 꼭 잡고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교사와 함께 행사장을 둘러봤다. 행사장에서 만난 키다리 아저씨가 만들어 준 풍선을 들고 행사장을 누비는 아이들, 대형 과자집에서 인증샷을 찍는 외국인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행사가 종료되는 오후 5시가 가까워 오자 남은 상품과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광장 한복판 미니게임장에서는 한 중년 여성 참가자가 1등을 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참가 횟수 제한을 두지 않아 4번째 도전 만에 상품을 획득한 것이었다. 서울시청 패찰을 단 공무원, 인근 더플라자호텔의 직원들도 유니폼을 입은 채로 미니 게임에 참여를 하거나, 경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기도 했다. 2년 연속 행사에 참가한 현장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비해 중장년층 방문객보다 가족, 10대, 외국인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29 18:23:06[파이낸셜뉴스] 약 3년간 부부관계를 거부해 온 외국인 아내가 친정에 다녀오면서 임신중절(낙태) 수술받은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남성은 딸의 친자 검사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은 40대 남성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사연을 전했다. A씨는 "18년 전 식당 직원으로 일하는 외국인 여성과 만났다"며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에 반해 그녀와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A씨 부부는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자 아내는 "이젠 나도 돈을 벌고 싶다"며 당분간 둘째 가지는 것을 미루자고 했다. 그런데 아내는 이후 같은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외박하기도 했다. A씨는 아내의 행동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그렇게 얼마 뒤 아내가 둘째를 임신하자 A씨는 네 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데만 집중하자고 다짐했다. A씨는 가정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는데, 아내는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을 차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아내는 아들에게 "너는 네 아빠 닮아서 못생기고 냄새까지 난다"며 막말을 했다. 그러던 중 아내가 갑자기 "친정엄마가 위독해서 보고 와야겠다"며 친구들과 고향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A씨가 동의하자 아내는 곧바로 출국했고, 약 2개월 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지 며칠 후 아내는 갑자기 하혈하며 쓰러졌다. 응급실에 옮겨진 아내를 살펴본 의사는 A씨에게 "낙태를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의사 말로는, 낙태 수술 후 깨끗하게 정리하고 마무리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면) 이런 식으로 한 방에 터지는 경우가 있다더라"며 "문제는 3년 동안 아내가 부부관계를 거부했는데 어떻게 임신이 됐냐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화가 났음에도 아이들 생각에 참았다고 했다. 그는 "아내에게 그냥 '정신 좀 차리고 살아라' 정도만 얘기했다"며 "근데 아내는 이후에도 밖으로 나돌아다녔고 결국 제가 이혼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혼했다는 A씨는 "가족과 지인이 둘째 딸을 볼 때마다 저와 하나도 안 닮았다고 한다"며 "돈 줄 테니까 친자 검사를 진행해 보라고 말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둘째가 친자이든 아니든, 첫째와 함께 내가 끝까지 책임질 것이란 마음이 있다"며 "그래도 일단 친자 검사는 해 봐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조언을 드리기가 정말 조심스러운 문제"라며 "끝까지 딸을 키울 것이란 마음이 있으시다면, 저는 그냥 친자 검사를 안 하시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3 22: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