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 9개 민간기업·단체가 힘을 합쳤다. 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 9개 기업·단체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외로움이 고립은둔으로 심화돼 고독사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려면 시뿐만 아니라 기업, 단체, 개인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병현 교보문고 대표,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변경구 hy 대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김천주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 윤명랑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 문은경 한국빨래방협회 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민 외로움 예방협력체계 구축 △고립은둔 가구 발굴·지원 협력체계 구축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 및 홍보 등 3가지 영역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외로움을 예방하고 사회적 관계형성을 돕기 위해 교보문고, 당근마켓은 지역·주제별 다양한 모임을 구성·활성화하고 챌린지 등의 행사를 기획·추진하며 인센티브 제공으로 참여를 유도한다. 오 시장은 "외로움은 뿌리 깊은 인류의 문제로 산업화, 핵가족화, 1인가구 증가로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고립은둔청년 발굴부터 다양한 지원, 사회적 접촉창구 등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 민간기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없·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외로움을 정책 의제화하고 고독사 예방을 뛰어넘어 외로움을 예방하고 고립은둔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한 종합대책이다. 5년간 451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2-02 18:24:18[파이낸셜뉴스] 당근은 서울시와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외로움 없는 서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10월 21일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전국 최초 외로움과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사례다. '누구도 외롭지 않은 서울'을 목표로 서울시, 서울시복지재단과 9개의 민간 기업·단체가 힘을 모았다. 각 사는 △서울시민 외로움 예방 협력 체계 구축 △고립 은둔 가구 발굴·지원 협력 체계 구축 △외로움·고립 은둔을 향한 시민 인식 개선과 홍보를 목표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당근은 지역 생활 커뮤니티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 기반 모임을 활성화하고 챌린지 기획·홍보에 주력한다. 특히 '모임' 등 당근 내 지역·주제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해 고립 은둔 가구의 사회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외로움·고립 은둔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를 사회적 과제로 알리는 일에도 힘쓸 예정이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는 "서울 시민들의 외로움과 고립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힘을 모을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 ”며 “당근은 지역생활 커뮤니티로서 지역사회와 이웃간 연결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02 15:48:55[파이낸셜뉴스]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 9개 민간기업·단체가 힘을 합쳤다. 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 9개 기업·단체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외로움이 고립은둔으로 심화돼 고독사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려면 시뿐만 아니라 기업, 단체, 개인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병현 교보문고 대표,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변경구 hy 대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김천주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 윤명랑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 문은경 한국빨래방협회 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민 외로움 예방협력체계 구축 △고립은둔 가구 발굴·지원 협력체계 구축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 및 홍보 등 3가지 영역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외로움을 예방하고 사회적 관계형성을 돕기 위해 교보문고, 당근마켓은 지역·주제별 다양한 모임을 구성·활성화하고 챌린지 등의 행사를 기획·추진하며 인센티브 제공으로 참여를 유도한다. 오 시장은 "외로움은 뿌리 깊은 인류의 문제로 산업화, 핵가족화, 1인가구 증가로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고립은둔청년 발굴부터 다양한 지원, 사회적 접촉창구 등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 민간기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없·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외로움을 정책 의제화하고 고독사 예방을 뛰어넘어 외로움을 예방하고 고립은둔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한 종합대책이다. 5년간 451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2-02 14:10:1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1인가구가 혼자 살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하게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1인가구가 혼자여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일상지원 △자립지원 △연결지원 3개 분야 34개 사업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3월 30일 밝혔다. 먼저 시는 1인가구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혼자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기존 주 2회 이용에서 월 10회로 변경된다. 중장년 1인가구 대상 요리교실인 '행복한 밥상' 사업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청년 1인가구 대상 '건강한 밥상'도 5개 자치구에서 11개 자치구로 늘어난다. 안전 취약계층 대상 안심장비 지원도 강화된다. 현관문 안전장치, 스마트초인종, 가정용 CCTV 등으로 구성된 장비를 1인가구 및 스토킹범죄 피해자 등 총 2100여명에게 제공하고, 1인점포 대상 '안심경광등'은 지난해 두배 규모인 1만개를 지원한다. 빅데이트 분석을 통해 발굴한 안전 사각지역에는 AI기반 지능형 CCTV 약 1800대를 신설한다. 이에 더해 서울 전역의 노후 CCTV 3300여대 교체도 함께 진행한다. 주거공간 활용과 관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정리수납 교육·챌린지도 신규로 운영한다. 1인가구의 맞춤형 경제교육을 위해 재무관리 교육과 경력설계, 재취업 등의 은퇴설계 교육도 실시한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청년(19~39세) 대상으로는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최대 4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기준 중위소득 150%이하, 보증금 8000만원 및 월세 60만원 이하의 월세 거주 청년 대상으로 12개월간 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한다. 25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는 교육·여가문화 프로그램, 상담, 사회적관계망 등 1인가구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로움·고독사 위험이 높은 세대인 중장년을 위해 공동식사를 지원하는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은 25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신규로 운영한다. 아울러 1인가구로 구성된 주민모임을 조직해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와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반려동물을 돌보기 힘든 1인 가구에는 반기별 마리당 최대 5일까지 위탁보호를 지원한다. 지난해 8개 자치구 총 18개 위탁소에서 올해는 17개 자치구 총 38개 위탁소로 확대·운영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혼자여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 나아가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30 11:31:10[파이낸셜뉴스] 배우 이혜영이 민규동 감독의 신작 ‘파과’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민 감독은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내 아내의 모든 것’ ‘간신’ ‘허스토리’ 등 드라마가 강한 공포, 로맨스, 스릴러, 사극 등 다양한 장르 영화를 연출했다. 민 감독의 영화 중 ‘앤티크’를 제일 좋아한다고 밝힌 이혜영은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서 “민 감독의 영화 중 ‘파과’가 제일 재밌는 것 같다”면서 “봉준호 감독 ‘미키 17’보다 더 재밌다”고 말했다.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베를린영화제 초청돼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인 ‘파과’는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는 미스터리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이혜영이 극중 40년차 전설의 킬러 '조각'을, 김성철이 혈기왕성한 신입 킬러 '투우'를 연기했다. 앞서 지난 2월 ‘미키 17’과 함께 독일에서 열린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파과'는 현지에서 “나이 듦의 외로움을 그린 액션영화” “심장에 타격을 날리는 액션” 등의 호평을 얻었다. 제43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존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노인을 연기한 이혜영의 열연과 시각적으로 눈부신 스릴러”라고 소개됐다. 민 감독은 이날 “ ‘잔혹하지만 서정적이다, 폭력적이지만 아름답다는 평을 듣고 의도한 바가 잘 전달된 것 같아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민 감독 영화가 생각할 여지를 주는데, 이 영화는 그런 장점과 액션이 묘하게 조화를 이뤘다”고 거들었다. 민 감독 "고전영화 아우라 가진 이혜영, 아직도 신비로워" 민 감독은 이날 이혜영을 캐스팅한 이유로 “어릴 적 극장에서 처음 본 배우로 내겐 너무 신비로운 존재였다”고 돌이켰다. “고전영화의 아우라를 가진 배우가 출연하면 영화의 텍스트를 넘어서는 인장을 우리 영화에 찍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직접 만나 뵙고 운명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떨림, 강함, 그리고 여전히 궁금증을 자아냈다. 살아온 흔적이 배인 에너지와 아우라가 영화에 녹아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마치 아주 긴 시간동안 이 작품을 위해 달려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이혜영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극중 이혜영에 맞서는 투우 역의 김성철에 대해서는 “출연한 뮤지컬을 봤는데, 무대 위 카리스마가 대단했다”며 “기립박수를 할 때 관객들 사이에 섞여 김성철을 좀 더 자세히 보려고 고개를 내밀었던 기억이 있다”고 돌이켰다. “김성철이 지닌 미소년의 느낌과 강렬한 에너지가 좋았다”고 부연했다. 영화에 대해서는 마치 서부영화처럼 접근하면서도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길 바랐다. 그는 "손이 떨리기 시작한 전설의 총잡이가 있는데, 어느 날 손이 빠른 망나니가 찾아와 레전드에게 한판 붙자고 하는 이미지를 떠올렸다"며 " 하지만 단순한 대결을 넘어 존재와 소멸, 상실과 회복, 폭력과 구원 등 상징적 모티브를 영화에서 풀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몸과 마음이 싸우는 영화다. 싸움의 결과로 승패가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이 보이길 바랐다. 감정적 여운을 갖고 가는게 이 영화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철, 이혜영 리얼 액션 액션 연기 고충 토로 김성철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투우'에 대해 “속내를 알 수 없는 친구다.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왜 저러는지,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를 미스터리하게 풀기 때문에 그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액션 연기의 고충도 토로했다. 그는 “감독님이 투우 액션신은 롱테이크로 가고 싶다고 했다"며 "첫 등장이 강렬해야 해서 공들였는데, 리허설을 약 2시간 했다. 대략 5테이크면 끝날 줄 알았는데 17번이나 했다. 감독님이 오케이를 안 해줬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이에 민 감독은 “욕심을 좀 냈다”고 인정했다. 리얼한 액션을 추구한 탓에 60대 이혜영도 현장이 녹록치 않았다. 그는 “이 몸과 이 표정 그대로 있다가 갑자기 ‘팍’ 나오는 액션 연기를 해야 해서 정말 힘들었다"며 "부상도 많이 입었다. 제 스턴트가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장면이 많다. 감독님이 편집도 너무 잘해주셨다”고 말했다. 김성철은 두 캐릭터의 액션 스타일에 대해 “조각은 효율을, 투우는 과시를 중시한다”고 비교했다. 민 감독은 “투우는 조각을 죽이고 싶어 하지만 그가 죽으면 자신의 존재 의미가 없다. 둘은 닮은꼴이다. 마치 다른 시간대의 자기 자신을 보고 있다는 캐릭터 설계 속에서 둘의 충돌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27 18:43:33[파이낸셜뉴스] 외롭거나 소통을 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이 곧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외로운 마음을 달래줄 서울마음편의점 4곳이 3월 말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시민 누구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때 편의점처럼 수시로 편하게 드나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고립 극복 경험이 있는 시민들이 직접 상담사로 나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 외로움에서 벗어나도록 밀착 지원한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시민들이 마음을 나누며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사회적 교류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올해 관악·강북·도봉·동대문 4곳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자치구별 1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마음편의점에선 외로움과 고립 위험도를 간단한 5문항의 체크리스트로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고립 경험 당사자 또는 사회복지사와의 상담을 통해 고립회복 경험을 공유하고, 외로움 해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필요 시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 기구를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역별 주요 이용층 특징과 수요 등을 반영해 외로운 시민들이 소통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각종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소통하며 즐길 수 있도록 라면 등 간단한 식품도 준비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대상, 풀무원식품과 협약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직원들도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서울마음편의점에 비치할 850여 개의 라면을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시민들의 수요와 목소리를 반영해 외로움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마음편의점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3-25 16:00:21[파이낸셜뉴스] 우울, 외로움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에게 정원 치유를 제공하는 ‘서울형 정원처방’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2025년도 서울형 정원처방’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6일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 소방관 대상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서울 전역 총 134개 시설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총 52회 진행된 서울형 정원처방 참여자 5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96.5%, 심신 안정에 도움됐다는 응답이 96.7%로 나타나 서울형 정원처방이 시민의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형 정원처방은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 및 정서적 회복을 유도하는 자연치유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정원산책 △맨발 걷기 △숲 요가 △꽃 활용 공예 △피톤치드 복식호흡 등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켜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다양한 심리 취약계층 및 유아·어린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서울형 정원처방 운영 가이드라인’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형 정원처방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사회복지시설, 보건소, 서울청년센터 등 연락해 각 기관마다 연계된 정원처방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희망하는 과정을 신청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형 정원처방이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일상을 회복시켜주는 데 도움된다는 효과를 확인하고 올해 확대하기로 했다”며 “정원이 주는 치유를 통해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3-09 14:01:26[파이낸셜뉴스] 교보문고는 서울시와 함께 2월부터 '마음여행 독서챌린지'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의 대표사업 중 하나인 '365서울 챌린지'의 일환이다. 독서를 통해 개인의 감정을 돌아보고 타인과의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된다. 총 6회에 걸쳐 격월로 진행되며, 독자들은 매 회차마다 설정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책을 읽고 기록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교보문고의 독서 기록 앱 '리드로그(ReadLog)'를 통해 참여 가능하고, 참여자는 지정 도서를 읽고 인상 깊은 문장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탐색할 수 있다. 또 다른 참가자들이 기록한 문장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책을 매개로 관계를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2월 챌린지의 키워드는 '마음안녕'으로, 자신을 발견하고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 주제다. 이를 위해 선정된 도서는 전승환 작가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로, 삶 속에서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탐색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며, 본격적인 챌린지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된다. 같은 달 6일에는 저자와 함께하는 온라인 북토크가 마련돼 참여자들이 책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참여는 리드로그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챌린지 참여 방법은 교보문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전체 챌린지 내용을 확인한 후 리드로그 앱을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한편, 챌린지에 신청한 사람 중 100명을 추첨해 '리드로그 독서기록 패키지(책, 펜, 노트 등)'가 제공된다. 50% 이상 챌린지를 수행한 완주자에게는 기질·성격검사(TCI) 및 해석 상담 '단호박상담소' 이용권(20명), 교보문고 기프트카드 1만원권(50명)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2-12 11:52:33[파이낸셜뉴스] 지친 나를 위로해주는 책 속 문구를 직접 기록하고 나누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용기를 내도록 도와주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교보문고와 함께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또 주변과 소통하며 외로움을 극복하는 ‘마음여행 독서챌린지’를 오는 24일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마음여행 독서챌린지’는 서울시 외로움·고립은둔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의 대표사업 중 하나인 ‘365서울 챌린지’ 1탄이다. 외롭거나 우울감을 느끼는 시민은 물론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마음여행 독서챌린지’는 참여자들이 선정 도서를 2주 안에 읽고 인상 깊거나 마음에 와 닿는 글귀를 리드로그앱을 통해 기록하는 방식이다. 리드로그에선 다른 참여자들이 기록한 문장도 볼 수 있고 참여자간 자유로운 소통도 가능하다. 올해 총 6회(격월) 진행하며 책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기록하며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도서들을 선정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나를 발견, 감정과 생각 이해’를 주제로 하는 1회차 챌린지 선정도서는 전승환 작가 인문서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1~23일 교보문고 독서 기록앱 ‘리드로그(ReadLog)’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3월 6일에는 전승환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온라인 북토크도 진행 예정이다. 이번 챌린지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리드로그 독서기록 패키지(책, 펜, 노트 등)를 증정하며, 챌린지 완주자(50% 이상 챌린지 참여한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질·성격검사(TCI) 및 해석상담 이용권과 교보문고 기프트카드 1만원권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외·없·서와 뜻을 함께한 당근마켓 비롯한 다양한 기업·단체와 협력해 ‘365서울챌린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성원 서울시 고독대응과장은 “교보문고와 함께 기획한 마음여행 독서챌린지를 통해 책을 읽고 기록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타인과의 관계를 넓혀 외로움을 극복하고 소통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2-11 13:53:24'동행·매력 특별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8기 시정 슬로건이다. 서울시를 출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내겐 복지 의미가 내포된 '동행'이 시정 철학의 큰 부분이라는 게 인상적이었고, 그 와중에도 맨 앞자리에 있다는 게 뜻밖이었다. 보수 여당의 중진이기도 한 시장의 슬로건이라기엔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동안의 복지 성과를 강조했다. 소득이 적을수록 많은 지원을 받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 '디딤돌소득'과 취약계층에 유명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 '서울런' 등이다. 실제로 그 성과는 눈에 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디딤돌소득을 지원받은 가구 중 31.1%는 근로소득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21.8%)보다 9.3%p 상승한 수치다. 소득이 늘어 디딤돌소득을 지원받지 않게 된 탈수급가구 비율도 같은 기간 4.8%에서 8.6%로 3.8p 상승했다. 서울런에 3만명 이상의 취약계층 학생이 참여했다. 2024학년도 수능을 응시한 서울런 이용자 1084명 중 682명은 대학에 합격했다. 이들 중에선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도 122명 있었다. 서울런을 이용한 수능 응시자 중 87%는 '서울런이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외로움에 힘들어하는 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외로움 없는 서울' 프로젝트도 오 시장의 대표적 복지정책 중 하나다.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회복 프로그램인 '희망의 인문학'은 오 시장이 2008년 재임 시절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변호사 출신 엘리트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유년 시절 전기와 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달동네에서 자랐다고 한다. 그의 모친이 과거 남대문시장에서 수공예품 장사를 해 자녀들의 학비를 마련했다는 것은 제법 알려진 사연이다. 잊고 있었지만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서울 25개 지역구를 모두 따냈고, 425개 행정동 중 단 5개동만 내줬다. 이듬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25개 자치구, 425개동에서 모두 승리했다. 보수와 진보의 텃밭이 꽤나 명확히 구분된 서울에서 단 한 곳도 지지 않았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오랫동안 표심을 얻지 못한 험지도 녹일 정도로 정치적 스펙트럼이 넓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오 시장의 동행 슬로건을 다소 뜻밖이라고 생각했던 건 나의 막연한 선입견 때문이었던 것 같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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