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P&K)가 일본 최대 화장품 기술 전시회인 'CITE JAPAN 2025'에 참가해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28일 P&K에 따르면 'CITE JAPAN 2025'에 참가해 일본 화장품 브랜드 요구를 정조준한 초정밀 맞춤형 인체적용시험 솔루션을 집중 소개했다. 특히 △두피·모발 개선 시험 △피부 유용성 및 청결도 평가 △자극·손발톱·입술 특화 시험 △구강·치아 효능 분석 등 현지 맞춤형 시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CITE JAPAN 2025'는 전 세계 화장품 원료사, 연구기관, 제조업체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일본 최대 규모 화장품 산업 기술 전시회다. 올해 4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했으며 총 1273개 부스와 211개 기술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P&K 관계자는 "자외선 평가 기술과 외부 환경 대응형 시험 시스템 등 글로벌 법규에 대응 가능한 자사 기술력은 단순 평가를 넘어 브랜드 마케팅을 견인하는 핵심 전략 수단으로 주목 받았다"며 "현장에서 다수 일본 주요 브랜드사들과 협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글로벌 규제 대응 시험, 두피·모발 개선 효과 측정,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효능 분석 등 정밀 분석 기반의 데이터 시각화 기술은 일본 뷰티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부합하며 호응을 얻었다. 전시 현장에서는 다수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부터 실제 수주 문의가 이어지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됐다. P&K는 이미 일본 글로벌 기업들과 자외선 차단 시험을 십여 차례 진행해 정확한 시험과 과학적 보고서를 통해 일본 여러 기업들에게 인정 받았다. 그 결과 관동 및 관서 지방 대형 상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번 'CITE JAPAN 2025' 참가를 계기로 일본 내 시험 네트워크 구축에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 시험기관을 넘어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P&K 글로벌 규제 대응 능력과 정밀 분석 기반 시각화 기술은 높은 시험 신뢰도와 함께 아시아 주요 기업들이 주목하는 글로벌스탠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일본 시장 확대는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화 전략 일환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CITE JAPAN 2025' 참가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자사 기술력과 신뢰도를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체적용시험 시장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8 09:04:46[파이낸셜뉴스] 아토팜이 여름철 어린이 피부 보호를 위한 '키즈 쿨링 스포츠 선 스프레이'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가 10시간 지속되며, 외부 열과 초미세먼지를 막아준다. 자연 유래 쿨링 성분을 함유해 피부 온도를 낮추고 진정 효과를 제공한다. 논 가스 타입으로 아이들이 혼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유해 성분 10가지 무첨가, 피부 자극 테스트 완료, 독일 더마테스트 최고 등급 획득으로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또 바다 환경을 고려해 산호초에 영향을 주는 성분을 배제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6 16:26:39[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S업소. 이 업소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이 불거진 '룸살롱'으로 알려진 곳이다. 외부인들로 북적이는 청담동 명품거리 블록에서 12차선 도로를 건너면 나오는 다세대·다가구 주택 블록의 초입에 있다. 도산대로변에 듬성듬성 위치한 다른 가게들처럼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입구에 '미성년자 출입금지 업소' 스티커가 붙어 있어 술집임을 암시한다. 21일 오후 1시 30분께 방문한 S업소는 문이 닫혀 있었다. 이날 만난 인근 상인들은 S업소가 청담동에 위치한 일반적인 술집이라고 설명했다. S업소 인근 의류매장에서 주차대행업을 하는 A씨는 S업소에 대해 "이 동네 다른 술집들처럼 외제차 등을 이끌고 오는 사람들이 조용히 이용하는 보통의 술집"이라며 "여자 접객원들이 술을 따르거나 하는 곳은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동네에서 30년 넘게 의류 수선집을 운영하는 B씨 역시 S업소에 대해 "간판도 딱히 있는 둥 마는 둥 해서 밖에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이 동네에서 장사를 해온 조용한 술집"이라며 "들어가 본 적이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 주워듣는 말에 비춰 볼 때 퇴폐적인 곳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술집에서 직무 관련자에게 술 자리를 제공받고 술값을 지불한 적이 없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해당 술집을 '룸살롱'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재판부터 직무 배제하고 당장 감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은 지 부장판사를 "룸살롱 판사"라며 "(지 부장판사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의혹 제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지 부장판사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 접객원에게 술을 대접받는 등의 허위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S업소는 유흥주점이 아닌 단란주점으로 등록돼있다. 단란주점은 여성 접객원 등으로 대표되는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없고, 주류를 조리·판매하고 손님이 노래를 부르는 행위까지 허용된다.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있고, 유흥시설도 설치할 수 있는 유흥주점과는 차이가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단순한 술접대 의혹을 넘어 '룸살롱'이라 지칭해 흠집내기를 하는 데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장판사는 "법에서 정한 범위 이상의 금액을 직무 관련자에게 접대받는 등 '직업 윤리'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면 비판받아야 한다"면서도 "다만 룸살롱이란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도덕적 공격을 하는 것은 다소 궁색하다.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5-21 17:24:23[파이낸셜뉴스] 지난 20년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크게 뛰었던 시기는 노무현 정부 4년차인 2006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이 큰 시기는 윤석열 정부 1년 차인 2022년이었다. 21일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부동산R114가 주택시장 20년간의 정책과 가격 변화를 살펴 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00년부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해보니 연간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크게 오른 때는 2006년(전국 26.76%)이었다. 반면 하락폭이 컸던 시기는 2022년(전국 -4.77%)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하락은 정책, 금리, 금융 규제 등의 다양한 요인이 변수로 작용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경제 회복세와 맞물리며 2000년대 초 집값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노무현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분양권 전매 제한, 투기과열지구 확대 등의 대책을 발표했으나, 이러한 규제가 오히려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해 가격 상승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006년에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전년 대비 33.17% 상승했는데 강남 재건축 기대감, 수요 급증, 공급 지연 등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후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부동산 시장도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명박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세금 감면, 정비사업 활성화 등 규제 완화책을 시행했지만 경기 불황과 얽히면서 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전 정부에서 추진했던 지방 개발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강세가 나타났다. 뒤를 이어 출범한 박근혜 정부 역시 전 정권의 기조를 이어 경기회복을 위한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펼쳤다. 특히 기준 금리를 1.25%까지 인하하고, 대출·세금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거래가 점차 회복됐고 주택 가격도 서서히 반등세에 들어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감과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 초저금리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 심리가 강화됐다. 이에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임기 5년 간 고강도 규제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지만, 집값 상승세는 진정되지 않았다. 이후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까지 겹치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시장 정상화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섰다. 그러나 탄핵 정국으로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의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지방까지 온기가 퍼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은 신중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해 온 주택 공급 대책과 재건축 특례법, 임대차2법 개정,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은 수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6월 조기 대선 후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는 "공급 부족 우려와 스트레스 DSR 3단계 등의 대출 규제 등이 맞물려 시장의 불안감은 높아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공급이 부족한 만큼, 당분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1 11:52:27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네 번째 공판기일에서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최근 불거진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출석했다. 서울고법은 향후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 시 별다른 사정이 없는 한 지상 출입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그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이어진 취재진의 '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탈당 관련 직접 밝힐 입장 없나' 등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재판에는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참모장은 계엄이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이후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특전사령부 지휘통제실에 함께 있던 인물이다. 검찰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끌어내라고 지시한 게 국회의원이 맞나"라고 묻자 박 참모장은 "의원을 끌어내라고 직접적으로 지시했다"고 답했다. 이어 "(계엄 당일) 많은 정당 중 특전사 병력이 민주당사로만 가는 게 의아하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박 참모장은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 부장판사는 재판 시작 전 최근 제기된 룸살롱 술접대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최근 저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로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알고 있다"며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 받을 생각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도 사주는 사람이 없다"고 부연했다. 지 부장판사는 사법부를 향한 외부의 압박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중요 재판이 한창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에 의한 계속적 의혹 제기로 인한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하나하나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 저, 그리고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찍혔다고 주장하는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룸살롱 내부 사진 2장도 함께 배포했다. 지 부장판사는 오후 재판에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김용민·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고가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시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시민단체는 지 부장판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 16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9 18:34:56[파이낸셜뉴스]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네 번째 공판기일에서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최근 불거진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출석했다. 서울고법은 향후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 시 별다른 사정이 없는 한 지상 출입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그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이어진 취재진의 '의원 끌어내라 지시 있었느냐', '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탈당 관련 직접 밝힐 입장 없나' 등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재판에는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참모장은 계엄이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이후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특전사령부 지휘통제실에 함께 있던 인물이다. 검찰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끌어내라고 지시한 게 국회의원이 맞나"라고 묻자 박 참모장은 "의원을 끌어내라고 직접적으로 지시했다"고 답했다. 이어 "(계엄 당일) 많은 정당 중 특전사 병력이 민주당사로만 가는 게 의아하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박 참모장은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통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 부장판사는 재판 시작 전 최근 제기된 룸살롱 술접대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최근 저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로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알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 받을 생각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도 사주는 사람이 없다"고 부연했다. 지 부장판사는 사법부를 향한 외부의 압박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중요 재판이 한창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에 의한 계속적 의혹 제기로 인한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하나하나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 저, 그리고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찍혔다고 주장하는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룸살롱 내부 사진 2장도 함께 배포했다. 지 부장판사는 오후 재판에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김용민·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고가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시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시민단체는 지 부장판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 16일 "국회 자료·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9 14:40:59[파이낸셜뉴스] 지귀연 부장판사가 최근 불거진 룸살롱 술접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내란 사건'의 심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의 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 사건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을 시작하면서 "의혹 제기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 부장판사는 "재판 진행에 앞서 한 말씀 드려야 할 거 같다"며 "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다는 생각에 말씀드려야 할 거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저 개인에 대한 의혹제기로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알고 있다"며 "의혹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 받을 생각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삼겹살에 소맥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도 사주는 사람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 흔들기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지 부장판사는 "중요 재판이 한창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에 의한 계속적 의혹 제기로 인한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하나하나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 저, 그리고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용민·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고가의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시고 돈은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일부 시민단체는 지 부장판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 16일 "국회 자료·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9 10:39:05[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공동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통해 두 가지 독자 성분의 피부 노화 및 면역 반응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관련 연구 성과는 지난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피부연구학회(SID)를 통해 발표했다.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피부과와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 NBRI(New Beauty Research Initiative)을 통해 올해 학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녹차 유래 연구팀은 녹차 유래 성분의 효능을 밝혔다. 안나 치엔 교수 연구팀은 동백에서 얻은 바이오플라보노이드 성분 '레드 플라보노이드'가 얼굴과 목 부위의 광노화 증상을 자극 없이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잔주름, 피부결, 모공, 광채, 색소침착 등 피부 노화의 주요 징후 전반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피부결 및 광채는 사용 8주 차부터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북미 지역 고객이 RE.D Flavonoid를 6개월간 장기 사용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레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피부 노화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피부 탄력에 중요한 콜라겐 손상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마틴 알폰스 교수 연구팀은 녹차 추출물의 사포닌 성분인 '세노뮨'의 미세먼지(PM)로 인한 면역세포 손상 및 염증 반응 완화 효과를 밝혀냈다. 특히 면역 세포의 대사 기능을 균형 있게 조절해 해당 성분이 외부 환경에 의한 면역 노화와 만성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CTO)는 "글로벌 고객들의 백세 건강 피부를 위해 진행 중인 NBRI 공동연구 프로그램은 아모레퍼시픽 저속노화기술의 과학적 탁월성을 입증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단순 증상 개선을 넘어 피부의 근본적인 회복 능력 활성화를 위한 뷰티 솔루션 연구에 주력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미국피부연구학회는 1937년 출범 이후 매년 연례회의를 개최해 왔다. 올해 열린 82차 대회에도 1600명이 넘는 전 세계의 연구자들과 임상의, 피부과 전공의가 모여 1200건이 넘는 최신 피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6 15:10:14피부과 진료를 하다 보면 꾸준히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분들의 나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회생활을 하면 본능적으로 외모를 통해 상대의 나이를 추측하게 되는데 피부 상태는 나이를 가늠하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 된다. 누구나 본래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진다. 그만큼 건강하고 좋은 피부는 단순한 외모를 넘어 자신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그렇다면 내 피부의 실제 나이는 몇 살일까. 피부 나이란 실제 생물학적 나이와는 다르게,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예측되는 나이를 의미한다. 물론 직접 육안으로 보고 진단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촬영과 데이터 활용하면 환자의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맞춤형 치료를 하는데 효과적이다. 시간이 된다면 스스로 피부나이를 알아보기 위해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전문가와 상담해 보고 어떻게 관리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 나이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자외선은 가장 강력한 피부 노화 요인이다. 장시간 햇빛 노출은 광노화를 일으켜 주름, 기미, 잡티를 유발한다. 여기에 피부의 수분 함유량, 피부 수분도가 낮으면 잔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저하된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이 두 가지의 감소는 피부 처짐과 주름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피부 장벽 손상, 피부는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돼 염증과 색소 침착을 악화시킨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이다. 흡연, 수면 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은 피부 노화를 가속화한다. 반면 이른 수면과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은 피부를 관리하는 생활 습관으로 나이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 좋은 성분이 포함된 기능성 화장품과 피부 전문가가 만든 더마코스메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과 진료와 시술을 하면서 직접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RC 리커버리 크림, 마스크팩, 아임서울 더마 화장품도 연구 개발해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화된 피부를 개선하고 피부 나이를 되돌릴 수 있는 다양한 시술이 많다. 피부 자체를 자신의 나이보다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시술로 가장 쉽고 빠른 대표주사는 스킨부스터로 손꼽힌다.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가는 리프팅 시술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스킨부스터의 특성은 피부 재생에 필요한 성분으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피부과 주사시술이다. 현재 자신의 피부 나이를 정확히 알고, 어떤 요소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있는지 원인을 찾아 피부과 전문의 도움과 꾸준한 관리를 병행 한다면 가장 좋은 피부컨디션을 지킬 수 있다. 피부 나이는 단순한 외적 기반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선물해 줄 수 있다.이정훈 서울리거피부과 원장
2025-05-15 18:19:54[파이낸셜뉴스] 두피 모낭염으로 심각한 탈모를 겪은 중국의 20대 남성의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이 남성은 수술과 광역학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회복됐다. 14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산둥제일의과대학 피부과 의료진은 심각한 '두피 모낭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던 21세 남성 A씨 사례를 공개했다. A씨는 두피 모낭염으로 인해 머리 부위 반복적인 감염이 생기면서 농양 등이 발생한 상태로 극심한 통증과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이에 의료진은 A씨의 농양과 괴사 조직을 절제하고, 피하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과 광역학(PDT) 치료를 실시했다. 광역학 치료는 질병 세포에 빛에 반응하는 광과민제를 주입한 뒤, 질병 특성에 맞는 특정 파장의 빛을 쏴 문제가 되는 세포 내 활성산소 발생을 촉진시켜 하괴하는 치료다. 의료진은 "두피 모낭염은 수술로 치료했을 때 최대 95%의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난치성 환자에게 수술 치료가 필수"라며 "보조 PDT 치료도 피부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증 두피 모낭염을 겪은 A씨의 경우 복합 치료가 효과적이었다"면서도 "단일 환자에 대한 경험이기 때문에 향후 연구를 위해 다른 증례를 찾아 분석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피 여드름과 모낭염의 차이점은? 두피에 뾰루지 비슷한 것이 올라왔다면 두피 여드름 혹은 모낭염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두피 여드름과 모낭염의 생성 원인은 엄밀히 말하자면 서로 다르다. 두피 여드름은 모낭 입구에 '각질'이 쌓여 모낭 속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할 때 생긴다. 그 피지로 꽉 차있는 여드름에 2차 '세균 감염'이 이뤄지면 모낭염이 되는 것이다. 여드름과 모낭염을 구별하는 방법은 '면포'가 있는지 보는 것이다. 면포는 여드름의 특징적 병변으로 여드름에서만 나타난다. 여드름은 면포를 거쳐서 염증성 병변으로 진화한다. 반면 모낭염은 면포가 생기지 않고 바로 붉고 아픈 염증으로 나타난다. 보통 피지가 많거나 여드름 피부 타입인 사람들에게 두피 여드름 역시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단순한 피지 문제일 경우 피지 억제제를 사용한다. 반면 본래 피지가 많은 여드름 피부 타입인 경우, 특히 염증이 생겨 모낭염으로 발전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한다. 모낭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예방이 중요 보통 가벼운 염증 항생제만 복용해도 3~5일이 지나면 증상이 바로 가라앉는다. 하지만 염증이 심화되거나 오래가는 경우에는 모낭 속 세포를 특수 배양해 곰팡이균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는데 이 때 곰팡이균이 발견되면 진균제를 복용한다. 모낭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면역력 저하, 외부 환경,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 식습관, 수면 패턴, 유전력 등 원인이 다양하기에, 무엇이 모낭염을 일으키는지 명확하게 지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모낭염을 완치하는 것도 어렵다. 증상이 악화될 때마다 이에 맞춰 증세를 가라앉히기 위해 적절하게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따라서 지나친 스트레스를 삼가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몸 전체의 컨디션 관리에 힘써야 한다. 가급적 술과 담배를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4 05:5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