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해외 남성들이 먼지나 흙이 눈에 들어가는 걸 막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속눈썹을 짧게 자르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고 있다. 이들이 속눈썹을 자르는 이유는 남성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남성들이 속눈썹을 짧게 자르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속눈썹 자르기에 남성들이 나서기 시작한 건 튀르키예의 한 이발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상물을 올리고 난 이후다. 해당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올렸고 이후 유럽과 북미, 뉴질랜드 등에서 유사한 내용으로 촬영한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CNN은 이 같은 현상을 '남성적 에너지'를 과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연결했다. 길고 윤기 있는 속눈썹은 오랜 세월 여성성을 상징해 왔고 이는 그림이나 소설 등 예술 작품 안에 묘사돼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5년 연구 자료를 가져와 매력적인 얼굴을 가진 여성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다는 점을 긴 속눈썹과 연결했다. 최근 미국 내 정치적 분위기가 남성화되면서 일부 남성들이 여성적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억누르려 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특히 이런 흐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당선된 후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진행한 유권자 인식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은 전통적 남성성 개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남녀 유권자의 4분의 3 이상은 “현재 ‘남자다움’의 의미가 변질됐고 이 같은 변화는 사회에 좋지 않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남성 유권자의 48%는 “여성이 전통적인 사회적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남성성에 대한 권리를 거침없이 옹호하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눈썹이나 눈과 관련된 남성적 미의 기준에 갇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10월 TV 토론회에 나선 뒤 풍성한 속눈썹을 위해 아이라이너 화장을 했다는 추측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에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 조지 산토스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밴스는 아이라이너를 사용하지 않는다. 상원의원이 되기 전에 그를 직접 만난 적이 있는데, 그의 속눈썹이 길어 그림자를 드리운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며 "여러분, 어른스러워지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메러디스 존스 브루넬대 젠더학 명예교수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회가 보수적이고 퇴행적으로 갈수록 남녀 두 성별을 더 다르게 보이도록 하는 압력이 커진다”며 “속눈썹은 강력한 이분법적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명백히 화장을 하지만, 그의 화장은 자신을 더 그을리고 윤곽이 분명하고 더 남성적인 모습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속눈썹을 자르는 행위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안성형외과 전문의 비키 리는 “속눈썹은 눈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깜빡임 반사를 유도하고 외부 자극을 차단하는 장벽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눈 위의 공기 흐름을 줄여 수분을 유지한다”면서 “속눈썹을 의도적으로 자르거나 다듬으면 잘못 자른 속눈썹의 단면이 안구와 닿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속눈썹을 자르는 도구가 안구에 상처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2 07:06:22[파이낸셜뉴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박상기 교수, 김태경 교수, 김민성 교수 연구팀이 조현병 원인과 발병 과정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이 연구는 조현병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24일 POSTECH에 따르면 조현병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가 겪는 정신질환으로, 환자들은 현실 인식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연구를 통해 대규모 유전체 연구에서 'AS3MT(Arsenite Methyltransferase)' 유전자가 조현병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 유전자가 실제로 뇌에 미치는 영향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POSTECH 연구팀은 AS3MT 유전자의 특정 변이인 'AS3MTd2d3'에 주목했다. 이 변이가 있는 생쥐를 연구한 결과, 이들은 조현병 환자들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뇌 속 공간(뇌실)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둔화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이 감소하는 등 조현병의 대표적 증상들이 나타났다. 연구팀이 가장 주목한 것은 뇌 발달 과정에서 일어나는 '신경줄기세포의 분열 방식'이 교란된다는 점이었다. 정상적인 뇌 발달에서는 줄기세포가 균형 있게 분열하면서 뇌의 다양한 세포들을 만들어 내지만, AS3MTd2d3 변이가 있으면 이 균형이 무너진다. 특히 대뇌 피질의 상층부에 있어야 할 신경세포들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이는 마치 건물을 지을 때 특정 층의 벽돌이 부족한 상황처럼 뇌의 설계도는 있지만 필요한 재료들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구조적 결함이 생기는 것과 같다. 또 연구팀은 AS3MTd2d3 단백질이 신경줄기세포의 '중심체'라는 구조물에 비정상적으로 달라붙어 세포 분열 방향을 교란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러한 현상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간의 뇌 유사 조직(오가노이드, organoid)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조현병이 단순한 '마음의 병'이 아니라, 태아기·유아기의 뇌 발달 과정에서 시작되는 생물학적 장애임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유전자 검사를 통한 고위험군 조기 발견이나 AS3MT를 표적으로 한 약물 개발 등 조현병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조현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 혁신연구센터 사업,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4 10:22:16[파이낸셜뉴스]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가 3.4%로 하향 조정됐다. 세계 10대 은행 중 하나인 스위스 대형 투자은행 UBS는 15일 '중국 경제에 관한 보고서'에서 2025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0%에서 0.6%p 낮췄다. UBS는 "미중 간 고율 관세가 유지되고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는 걸 전제로 이 같이 낮췄다"면서 "중국 내 투자와 소비가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정책 자극 효과도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내년 중국 성장률 예상치는 더욱 감속한 3.0%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 발동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앞으로 수 분기 사이에 종전의 3분의 1 정도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보복 관세가 일부 수입품 가격을 올릴 수 있지만 미국의 고율 관세가 중국의 외부 수요를 대폭 감소시키고 중국 국내 가격에 하방 압력을 확대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또한 미국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금년 중국 전체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다른 무역상대국 일부도 향후 수개월 사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특정 제품에 한정될 가능성이 커서 미국의 관세폭탄 같은 전면적인 규모가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중 관세 공방과 관련, "양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앞으로 1~2개월 내 추가 관세 일부를 철회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라고 가능성을 버리지 않았다. 중국은 리창 총리의 지난 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 보고를 통해 2025년 경제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고 대내외에 밝혔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국의 주요 당국자들은 목표 달성이 쉬운 일이 아니며 대단히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우려섞인 발언들을 내어놓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15 16:07:05[파이낸셜뉴스] 50대 주부 A씨는 얼마 전부터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팔을 들 수도, 편히 누울 수도 없었다. 동네 클리닉에서 진통 주사를 맞았지만 통증이 없어지지 않았다. 병원 검진 결과 ‘석회화 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A씨처럼 석회화 건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이 질환의 진료 환자 수는 2015년 11만2019명에서 2023년 16만9838명으로 증가했다. 어깨질환 전문가로 손꼽히는 센텀종합병원 정형외과 임문섭 부장으로부터 이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 발생 원인과 특징 석회화 건염은 어깨힘줄 부위에 칼슘이 침착되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보다 만성적이고 간헐적인 통증, 갑자기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 등이 주요 특징이다. 주로 40~50대 여성, 가벼운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자주 발병한다. 임문섭 부장은 “어깨 외상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지만, 당뇨병 등의 전신 질환과는 연관성이 있다. 골프나 탁구, 배드민턴 같이 어깨를 쓰는 운동이나 직업과의 연관성은 분명하지 않다. 노동자에서의 발생률은 주부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체 내 통증 조절 호르몬의 분비 감소, 외부 자극 감소로 통증 민감’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이보다는 근육이 이완되고 누운 자세에서 상완골이 뒤로 쳐지며 관절낭을 밀어서 압박 부위가 달라진다는 설이 대표적이다. 임 부장은 “나이가 들수록 잘 발생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70세 이상에서는 석회화 건염의 빈도가 드물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자연 치료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 다른 어깨질환과 혼동 주의 석회화 건염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 즉 회전근개(어깨를 감싸는 4개의 근육) 파열이나 오십견(어깨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굳어지는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따라서 정확한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 임 부장은 “방사선 검사에서 단순히 석회가 보인다는 이유로 석회화 건염이라고 오인했다가, 회전근개 파열이나 오십견 등의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깨질환과의 감별은 이학적 검사, 혈액 및 방사선 검사, 초음파나 MRI 등에서 전문적 경험을 가진 전문의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임 부장은 덧붙였다. ■ 치료 방법과 수술 여부 이 질환은 석회의 크기와 통증의 정도가 비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석회의 크기가 크다고 많이 아프고, 작다고 적게 아픈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통증의 원인이 석회화 건염인 경우에는 통증 조절과 석회 제거 등에 대해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어느 정도의 통증으로 우연히 발견된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 초기에는 우선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가 이뤄진다. 급성기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거나 초음파 유도하에 주사침을 주입해 석회를 감압하는 방식 등이 사용된다. 센텀종합병원 임문섭 부장은 “이런 방법을 통해 71~91%가 증상 완화 및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방법은 별다른 합병증도 없고, 성상에 따라 수술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낸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은 6개월 이상의 보존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큰 경우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 수술 방식을 통해 흉터가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특히 수술 중에 다른 어깨질환도 함께 치료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 주로 오해하는 사항들 임문섭 부장은 “많은 분들이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석회화가 잘 생긴다’고 오해하지만, 현재까지 칼슘 섭취와는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증이 심해서 석회를 당장 빼거나 수술을 해 달라는 환자분들이 있다. 하지만 감압술 자체가 너무 아파서 힘들고, 석회의 성상이 딱딱하거나 작으면 실패 가능성도 높다”며 “수술은 충분한 비수술적 치료 이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의 권고사항도 고식적 방법의 치료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임 부장은 특히 “MRI 검사에 대해 비싸니까 CT를 찍겠다는 환자분들이 있는데, CT는 석회 침착의 위치 확인에만 도움이 되고 치료방향이나 예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예방과 재활을 위한 팁 석회화 건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과 근육 풀기가 중요하다. 어깨와 견갑골(날개뼈)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센텀종합병원 임문섭 부장은 “근육 강화 운동도 중요하다.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준 다음에 고무밴드나 450g 정도의 가벼운 아령을 이용해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이 느껴지면 쉬었다가 조금씩 진행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고령층이나 퇴행성 어깨질환이 있으면 병원에서 알려주는 스트레칭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1 13:13:31중국은 10일 예고대로 84% '맞불 관세'를 발효 시행함으로써 다시 한번 미국과의 관세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밝혔다. 경기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맞대응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향후 대미 보복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중국에만 125% 관세 부과를 결정한 것에 대한 대미 대응조치가 관심사이다. 이날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를 문제 삼아 중국에 대해서만 징벌적인 관세 부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대중 125% 관세 부과에 추가 대응조치 초읽기 중국은 이 같은 트럼프의 새벽 발표에 대응 수위를 조정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중국이 이 같은 조치에 물러설 가능성은 거의 제로(0)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중국의 2차례 조치는 미국의 대중 관세와 같은 비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맞대응 형식이었다. 이 점에서 같은 비율의 관세(125%)를 미국 상품에 부과하는 3번째 보복조치를 내놓을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다만 어떤 대응방안과 보복수단 등을 선택할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미국에 대해 중국은 같은 액수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맞대응 방식을 취해왔다. 이날 낮 12시1분(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중미 두 나라의 관세전쟁은 양보 없는 난타전으로 빠져들면서 출혈과 손실도 더 커지게 됐다. 중국은 수입상품의 가격 인상 등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 대두, 육류 등 생활에 필수적인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결정으로 수입물가가 치솟아 경제가 더 압박을 받게 됐다. 2007년 이후 달러당 최약세를 찍은 위안화도 수입물가 상승 속도를 부채질하고 있다. 전날 달러당 7.5위안이었던 위안화는 이날 7.35를 기록했다. ■미국산 농축산물 등 보복 대응 고물가에 경제침체 부담 속에서도 중국이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정한 것은 출혈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는 탓이다. 국내적으로 대대적 경기부양책으로 대응하면서, 미국산 농축산물에 고관세 부과 등 다양한 보복 대응으로 미국 유권자들을 흔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내년 하반기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이 관세정책으로 인한 물가상승 및 경기침체 부담 속에서 일관된 강경정책을 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1기 이후 준비해 온 다양한 대미 보복조치들도 중국의 강경 대응을 뒷받침한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들어 관세전쟁 이후 미국 기업 약 60곳을 제재했던 중국은 9일 방산업체를 중심으로 미국 기업 18곳을 제재대상에 추가했다. 희토류 수출제한도 중국의 보복수단 중 하나다. 전 세계 희토류의 90%를 생산하는 중국은 2023년 이후 5차례에 걸쳐 광물 수출통제 조치를 했다. 방위산업 등 서방 기업들의 첨단산업에 광범위한 타격을 미치는 대응을 준비해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0일 사설에서 "미국의 경제적 괴롭힘 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는 반응도 흔들리지 않는 중국의 대응 입장을 보여준다. 신화통신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이 지난 8일 밝힌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중단,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조사 등 '맞대응 6대 조치'도 구체적인 대응방안 가운데 일부이다. ■경기부양책으로 관세전쟁 충격 방지 특히 중국 당국은 국내 경제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리창 총리는 격화되는 관세전쟁으로 외부 충격이 경제에 압력을 주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전면에 띄웠다. 10일 CCTV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경제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내수 확대를 장기전략으로 삼아 기업 활력을 자극하고,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해 더 나은 발전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경기부양 의사를 확실히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10 18:20:08[파이낸셜뉴스] 추운 계절에 수정된 사람이 '먹어도 살이 잘 안 찌는 체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한국 시각) 의학 저널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따르면 추운 계절(1월~4월 중순, 10월 중순~12월 말)에 수정된 사람일수록 갈색지방조직 활성도가 높고 에너지 소비량도 많았다. 일본 도호쿠대 오네시로 다케시 교수 연구팀이 3~78세 남녀 68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수정(임신) 된 계절이 그 사람의 대사 건강과 체지방 저장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언제 태어났느냐'가 아니라, '언제 임신했느냐' 가 중요 변수 연구팀에 따르면 추운 계절에 수정된 사람은 더운 시기에 수정된 사람보다 '갈색지방조직'(BAT) 활동이 더욱 활발해 에너지 소비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갈색지방조직은 열을 생산해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백색지방과 달리 지방을 저장하지 않고 태운다. 갈색 지방 조직의 활성도가 높으면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아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내장지방이 적을 가능성이 높다. 수치적으로 보면, 추운 계절에 수정된 사람들은 따뜻한 계절(4월 중순~10월 중순)에 수정된 이들보다 갈색지방조직 활성화 가능성이 3.2% 더 높았다. 반면 더운 계절에 수정된 이들은 활성 갈색지방조직 활성 부족으로 대사 불균형 가능성이 더 컸다. 연구팀은 “추운 날씨가 남성 정자나 여성 난자의 유전적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수정 후 자손의 대사 시스템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에서는 1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생이 살 안 찌는 체질일 확률이 높다.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갈색지방' 늘리는 방법은? 우리 몸은 '백색 지방'과 ‘갈색 지방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지방을 갖고 있다. 갈색 지방 조직은 체내 열을 생성하는 지방 조직을 말한다. 단순히 체내에 저장되는 백색 지방 조직과 달리 지방을 태워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백색지방은 피부밑에 있는 피하지방과 우리 몸 장기 사이에 끼어있는 내장지방을 말한다. 외부 충격이나 공격 등을 막는 역할을 하는 등 생명유지에 필요하긴 하지만, 과도하게 축적되면 비만과 당뇨병 등을 유발한다. 미국 록펠러대 연구팀은 갈색 지방을 가진 사람은 당뇨병과 관상동맥질환, 심장 및 대사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것을 밝혀냈다. 한번 사라진 갈색 지방을 다시 만들기는 어렵다. 하지만 '베이지색 지방'을 만들 수는 있다. 이는 백색 지방이 갈색화 하면서 중간 형태로 변한 것이다. 착한 지방인 '베이지색 지방'을 늘리기 위해서는 특정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매운 음식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지방 연소를 자극하는 갈색지방을 자극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카테킨, 커큐민, 멘톨, 오메가-3 지방산 등도 갈색지방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는 데 칼로리를 많이 소모한다. 갈색지방은 추운 날씨에 활성화 되기 때문에 평소 15~20도 정도로 서늘하게 지내면 도움이 된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19도에서 한달동안 잠을 잔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들을 비교했을 때 갈색지방의 양이 42% 이상 차이가 났다. 어두운 환경에서 잠자기,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적절하게 같이 하는 것도 갈색 지방을 늘리는 방법이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선 아이리신 호르몬이 나온다. 이는 베이지색 지방을 활성화하는 호르몬으로, 운동시간이 길수록 더 많이 분비된다. 매일 30분씩 빠르게 걸으면, 아이리신 분비가 늘어난다. 베이지색 지방으로 변화하는 부위는 운동 시간이 늘어날수록 더욱 증가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9 09:58:02[파이낸셜뉴스] 삼진제약 토탈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는 환절기 피부 및 장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3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진정피부 100억 유산균’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봄철 환절기는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이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 외부 자극 증가, 대기 중 수분 부족 그리고 일교차에 따른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가 쉽게 민감해지고 트러블이 증가할 수 있는 환절기에는 일상 속 피부 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피부 건조증 예방에 적절한 실내 온·습도 유지는 기본이고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세안과 샤워 등은 자제하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하고 있다. 그리고 근본적인 피부 건강을 위해 외부 케어 외에도 체내 면역과 장내 환경 등 건강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삼진제약의 진정피부 100억 유산균에는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프로바이오65가 핵심 성분으로 함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성 인정 균주다. 김치에서 유래한 식물성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프로바이오65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특허 보유 중인 균주이다. 위산에 강해 장까지 살아 도달할 수 있는 생존력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민감한 피부 상태 지수(SCORAD)에 관한 뛰어난 개선 효과도 입증 받았다. 진정피부 100억 유산균에는 장 건강 케어를 위한 유산균도 포함됐다. 세계 3대 유산균 기업 ‘듀폰 다니스코’의 ‘비피도박테리움’을 함유해 장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오틴300%’ 함유로 지방·탄수화물·단백질 대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진정피부 100억 유산균은 100% 식물성 캡슐로서 누구나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하며 유산균 전용 용기 사용으로 실온에서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외부 환경 변화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기본 스킨케어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면서 “진정피부 100억 유산균은 기능성을 입증 받은 유산균을 바탕으로 피부는 물론 장까지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며 봄철 피부건강에 대한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8 14:18:05삼성화재가 내부 경쟁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13개조, 총 65명이 경쟁을 벌인다. 각 조에는 임원, 부서장은 물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주니어 직원 등 모든 직급이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도 포함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인구구조, 기후변화, 기술혁신, 고객경험, 글로벌 확장, 사회적 가치 등 6대 키워드 하에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찾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회사 내에서 임원과 주니어 직원을 한 팀으로 묶어 신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프로젝트는 처음이다. '체인지x챌린지(Change x Challenge)'라는 표어에는 '임원, 부서장, 직원이 새로운 시도를 함께 공유하고, 과감한 변화와 도전으로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프로젝트에는 상무, 담당 등 임원 전원과 부서장, 주니어 직원이 1차(3~5월)과 2차(7~9월)에 걸쳐 참여한다. 1개조는 임원 2명과 부서장 2명, 주니어 직원 1명과 자문을 위한 외부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다. 주니어 직원의 경우 '새로운 관점과 자극을 제공한다'는 뜻으로 'CA(Change x Challenge Agent)'라고 이름을 붙였다. 매주 1회(오후 1~6시) 조별 프로젝트 집중 활동시간이 운영되며, 본부장급과 부문장급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4개팀을 선정한다. 심사는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삼성화재 신사업에 반영 검토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이 같은 '원팀 기조' 하에 본업 경쟁력 차별화를 넘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이문화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고, 실패를 용인해주며, 조직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트렌디하면서도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원팀이 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격차 삼성화재로 나아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4-01 18:10:29[파이낸셜뉴스] 24시간 내 10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기 위해 남자들을 모집하고, 이를 위해 현재 훈련 중이라고 밝힌 영국의 성인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콘텐츠 제작자 릴리 필립스가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릴리는 과거 단 하루 만에 101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 한 영상에서 24시간도 채 되지 않는 몇 시간 안에 5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밝혔다. 영상 내용이 너무 노골적이라 여러 매체에서 다루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미국 스프링브레이크(봄방학, 보통 일주일) 시즌 직후 공개된 것으로, 릴리는 미국 성인 배우 위스콘신 티프(본명 티파니 굿타임)와 함께 등장했다. 전업주부 출신인 티프는 현재 온리팬스를 통해 수익을 올리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18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촬영 당일 릴리는 "오늘은 정말 큰 촬영이 있는 날"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는 메이크업을 마친 뒤 "많은 남자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침대를 배경으로 티프와 장난을 주고받는 모습, 줄을 서 있는 남성 참가자들, 긴장한 모습 등이 영상에 담겼다. 촬영 후 릴리는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좋은 영상이 완성됐다"고 밝혔으며, 티프에게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설명했다. 다수 누리꾼 "역겹다", "실망스럽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다. 대부분의 댓글은 릴리의 행동에 대해 "역겹다", "미쳤다", "실망스럽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극단적인 성적 도전을 예고하며 팬들과 대중의 이목을 끈 릴리는 기존 세계 기록(성인 배우 리사 스파크스의 919명)을 넘어선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세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릴리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게 하나의 직업이라는 걸 자주 잊는 것 같다. 난 내 일이 정말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위생과 건강 관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그의 영상에 대해 "건강학적으로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감염병 확산 가능성도 높다"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성인영화계 전설로 불리는 전직 포르노 배우 재스민 세인트 클레어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재스민은 과거 성인 영화 'The World's Biggest Gg Bang II'에서 단 하루 만에 3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바 있다.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라 심각한 건강 위험" 재스민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릴리에게 "이런 도전에는 정기적인 성병(STD) 검사와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요즘 업계에서는 정말 이름조차 생소한 성병들이 돌고 있고, 나도 들으면 깜짝 놀랄 정도"라며, "이런 도전은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라 심각한 건강 위험을 동반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릴리는 이전에도 "나와 성관계할 남자 1000명을 모집한다"며 여성들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보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영국 더비셔 출신인 릴리는 17세까지 연애를 해본 적이 없었으며, 성관계도 18세 생일 직전에 처음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19세에 온리팬스를 시작했고, 현재는 월 수익만으로도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8명의 전담 여성 직원을 두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철저한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재스민은 "많은 온리팬스 출연자들이 성병을 반복적으로 앓고 있지만, 그에 대한 정보나 교육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조언처럼, 성인 콘텐츠 창작자들이 의료적인 안전장치 없이 신체를 소모하는 콘텐츠를 반복한다면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중보건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불특정 성 파트너와 성관계…성병 전파 주요 경로 단기간 내 다수의 불특정 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갖는 행위는 성병 전파의 주요 경로로 꼽힌다.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반복적인 접촉과 점막 자극은 헤르페스, HPV, 임질, 클라미디아, HIV 등 다양한 감염병의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 또 여성의 생식기는 해부학적으로 점막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구조적으로 감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성행위는 생식기 상처, 염증, 면역 저하 등 2차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0 10:01:01[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가 내부 경쟁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13개조, 총 65명이 경쟁을 벌인다. 각 조에는 임원, 부서장은 물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주니어 직원 등 모든 직급이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도 포함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인구구조, 기후변화, 기술혁신, 고객경험, 글로벌 확장, 사회적 가치 등 6대 키워드 하에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찾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회사 내에서 임원과 주니어 직원을 한 팀으로 묶어 신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프로젝트는 처음이다. '체인지x챌린지(Change x Challenge)'라는 표어에는 '임원, 부서장, 직원이 새로운 시도를 함께 공유하고, 과감한 변화와 도전으로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프로젝트에는 상무, 담당 등 임원 전원과 부서장, 주니어 직원이 1차(3~5월)과 2차(7~9월)에 걸쳐 참여한다. 1개조는 임원 2명과 부서장 2명, 주니어 직원 1명과 자문을 위한 외부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다. 주니어 직원의 경우 '새로운 관점과 자극을 제공한다'는 뜻으로 'CA(Change x Challenge Agent)'라고 이름을 붙였다. 매주 1회(오후 1~6시) 조별 프로젝트 집중 활동시간이 운영되며, 본부장급과 부문장급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4개팀을 선정한다. 심사는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삼성화재 신사업에 반영 검토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이 같은 '원팀 기조' 하에 본업 경쟁력 차별화를 넘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이문화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고, 실패를 용인해주며, 조직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트렌디하면서도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원팀이 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격차 삼성화재로 나아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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