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에 최적화된 차등 전기요금 방안을 모색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분산에너지특별법에 규정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관련해 오는 2025년부터 발전사업자가 한국전력에 전기를 판매하는 도매가격 시장에서 전력가격 차등을 우선 시행하고, 2026년부터 한국전력이 기업이나 가정에 전기를 판매하는 소매요금 시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도매가격제를 수도권, 비수도권, 제주 등 3분할로 나눠 시행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으로 발전소를 이전하고, 데이터센터·이차전지 같은 전력 다소비 기업은 지방으로 분산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도매요금 적용을 수도권, 비수도권, 제주도로 크게 나누면서 전력 자급률이 높은 지역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있고, '전력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에 전기요금을 낮게 책정한다'라는 차등 요금제 도입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정부의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본격 시행에 대비해 이날 전문가 전략회의를 열어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이 전남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전남에 유리한 차등 전기요금제 설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에너지공단·한국전력거래소·전남연구원·전남테크노파크·녹색에너지연구원 관계자, 이순형 동신대 교수, 이재형 목포대 교수,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등이 참석해 기관별 의견과 전남도 대응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순형 동신대 교수는 "지리적 인접성을 기준으로 도매 전력가격을 정할 경우, 분할 단위가 넓어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전력 자립률이 높은 전남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기존 지리적 인접성 기준에서 벗어나 전국 시·도를 전력 자급률을 기준으로 상위권(전남 등), 중위권, 하위권으로 구분해 차등요금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이는 시·도 간 합의 가능성을 대폭 높여 차등요금제의 지역 연착륙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웅희 전남연구원 박사도 "정부안처럼 수도권 도매가격을 높이면 발전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결과적으로 지방 소재 발전사가 유출돼 지역 투자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라며 정부 차원의 면밀한 시뮬레이션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미금 녹색에너지연구원 팀장은 "전남은 재생에너지 발전효율이 높고, 발전소 부지 비용은 저렴하며,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대한 주민 수용성은 높으므로 전남의 도매요금을 수도권 대비 하향 설정하면 발전사의 수도권 유출을 막으면서 전남지역의 도소매 전기요금 하락과 기업 유치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도입하는 것은 별도 국가 재정 투입 없이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 소멸 극복을 이룰 기회로, 이런 맥락의 철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전력 다소비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인구 감소 지역에 한해 최대 20%까지 파격적인 전기요금 차등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최적화된 지역별 차등전기요금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의 전력 자급률을 높이려는 차등요금제 본래 취지에 맞게 정부안이 설계되도록 자급률이 높은 시·도와 공조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1 14:26:4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4 한국에너지대상 행사에서 '에너지 산업발전 및 효율향상' 유공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지속적인 운항편수의 증가 및 여객수용능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시설 확장으로 매년 전기요금이 수억원씩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전기요금의 절감을 위해 조명 운영방식 개선, 냉·난방 최적운영 등 노력의 결과 올해 연 4400만원 전기요금을 절약했다. 또 여객청사 내 다양한 에너지절약 홍보 활동을 통해 정부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포상을 받게 됐다. 전성열 대구공항장은 "정부 에너지효율향상 분야에서 대구공항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 기여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너지대상은 에너지 절약 및 사용 환경을 개선, 국가 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하여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및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는 에너지 부문 최대 규모 행사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19 13:46:36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5세대(G)보다 비싼 LTE 요금제 가입을 연내 중단하고 내년 1·4분기부터 5G와 LTE 요금제를 합친 통합요금제를 시행키로 했다. 정부가 요구한 가계통신비 절감 방안에 이동통신 3사가 적극 화답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통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중인 이통사 담합 협의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며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소비자 권익 실질적 증진 방안 필요"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1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유 장관은 이날 "LTE 요금 역전, 선택약정 문제 등 소비자 권익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방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며 이통3사에 가계통신비 절감 방안을 요구했다. 이통3사는 연내에 5G보다 비싼 LTE요금제는 막고, 5G·LTE 통합 요금제를 출시키로 화답했다. KT는 내년 1·4분기까지 통합요금제를 시행키로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산시스템 개편 작업을 마치는대로 통합요금제를 출시한다. 이통사들은 24개월 약정이 12개월보다 불리하게 설계된 선택약정 개선도 약속했다. 통신 3사는 선택약정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면밀히 파악한 뒤 소비자들이 원하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알뜰폰 자회사의 시장 과점 문제 개선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출시 등 알뜰폰 자회사의 시장 경쟁력 제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유 장관은 불법 스팸 근절 방안 마련도 요구했다. 그는 "불법 스팸이 국민들에게 경제적 피해 뿐 아니라 2·3차 피해까지 심한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하며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에 새 번호 부여 등의 방안을 조속히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통신 3사는 키즈폰에 미사용 번호 부여 등을 통해 불법 스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미 해당 제도를 시행 중이고, KT와 LG유플러스도 준비를 마친 뒤 빠른 시일 내 동참하기로 했다. ■"담합 혐의 과징금에는 우려"이통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업계에 담합을 이유로 과징금 부과를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공정위는 이통3사가 지난 2015년부터 번호이동 판매장려금과 거래조건 거래량 등을 담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통사들은 2014년 10월 시행한 '이동통신단말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기반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에 따랐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단통법 도입 이후 이통사들에게 판매장려금을 30만 원 이내로 맞추라고 행정지도를 해왔다. 공정위는 올해 4월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과 관련해 총 3조4000억~5조5000억 원의 과징금 조치 의견이 담긴 심사 보고서를 3사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상공인 지원, 인공지능(AI) 네트워크를 포함한 미래 투자 방안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AI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AI의 발전은 우수한 통신망을 전제로 한다. 반대로 AI의 발전이 통신기술에 접목됨으로써 AI가 통신망의 발전에 기여하기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AI와 통신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의 당면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통신 3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통신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앞장섬으로써 기업 규모에 맞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3 18:59:10[파이낸셜뉴스]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5세대(G)보다 비싼 LTE 요금제 가입을 연내 중단하고 내년 1·4분기부터 5G와 LTE 요금제를 합친 통합요금제를 시행키로 했다. 정부가 요구한 가계통신비 절감 방안에 이동통신 3사가 적극 화답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통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중인 이통사 담합 협의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며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유상임 장관 "소비자 권익 실질적 증진 방안 필요"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1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유 장관은 이날 "LTE 요금 역전, 선택약정 문제 등 소비자 권익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방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며 이통3사에 가계통신비 절감 방안을 요구했다. 이통3사는 연내에 5G보다 비싼 LTE요금제는 막고, 5G·LTE 통합 요금제를 출시키로 화답했다. KT는 내년 1·4분기까지 통합요금제를 시행키로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산시스템 개편 작업을 마치는대로 통합요금제를 출시한다. 이통사들은 24개월 약정이 12개월보다 불리하게 설계된 선택약정 개선도 약속했다. 통신 3사는 선택약정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면밀히 파악한 뒤 소비자들이 원하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알뜰폰 자회사의 시장 과점 문제 개선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출시 등 알뜰폰 자회사의 시장 경쟁력 제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유 장관은 불법 스팸 근절 방안 마련도 요구했다. 그는 "불법 스팸이 국민들에게 경제적 피해 뿐 아니라 2·3차 피해까지 심한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하며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에 새 번호 부여 등의 방안을 조속히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통신 3사는 키즈폰에 미사용 번호 부여 등을 통해 불법 스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미 해당 제도를 시행 중이고, KT와 LG유플러스도 준비를 마친 뒤 빠른 시일 내 동참하기로 했다. 이통사 "담합 혐의 과징금에는 우려" 이통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업계에 담합을 이유로 과징금 부과를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공정위는 이통3사가 지난 2015년부터 번호이동 판매장려금과 거래조건 거래량 등을 담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통사들은 2014년 10월 시행한 ‘이동통신단말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기반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에 따랐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단통법 도입 이후 이통사들에게 판매장려금을 30만 원 이내로 맞추라고 행정지도를 해왔다. 공정위는 올해 4월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과 관련해 총 3조4000억~5조5000억 원의 과징금 조치 의견이 담긴 심사 보고서를 3사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상공인 지원, 인공지능(AI) 네트워크를 포함한 미래 투자 방안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AI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AI의 발전은 우수한 통신망을 전제로 한다. 반대로 AI의 발전이 통신기술에 접목됨으로써 AI가 통신망의 발전에 기여하기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AI와 통신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의 당면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통신 3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통신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앞장섬으로써 기업 규모에 맞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3 16:40:41[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장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꿔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 3사와의 간담회에서 "통신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무엇보다도 통신 소비자인 국민의 신뢰를 튼튼히 하는데서 출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인공지능(AI)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AI의 발전은 우수한 통신망을 전제로 한다. 반대로 AI의 발전이 통신기술에 접목됨으로써 AI가 통신망의 발전에 기여하기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AI와 통신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의 당면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유 장관은 "그러나 오늘날 통신업계는 여러 가지 국민적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며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비롯해 각종 통신 이용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여러 요구가 있다. 통신을 악용한 신종 불법 행위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역기능 해소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점 구조가 장기간 고착화된 상황에서 시장의 전반적인 경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정체된 경쟁을 혁신하는 노력 또한 시대적인 과제"라며 "이제는 국민의 관점에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하나하나 짚어 보며, 보다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는 통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국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통신 3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통신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앞장섬으로써 기업 규모에 맞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통신업계가 이제는 국민 만족도 측면에서도 최고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3 14:26:09[파이낸셜뉴스] LS증권이 배당 재개 가능성과 추가 요금 인상 방향성에 주목하며 한국가스공사 목표가를 5만1000원으로 높였다. 투자 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13일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 8조1093억원, 영업이익 4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은 3%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1% 대폭 증가하며 당사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대비 매출은 다소 초과, 영업이익은 대폭 초과했다"며 "영업이익 대폭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용도별 원료비 손실 감소"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는 영업이익보다 미수금이 더 중요한데 2개 분기 연속 회수 규모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규모가 가장 큰 도시가스용 중 민수용 미수금이 올해에도 소폭 증가세가 지속된 탓이다. 이에 성 연구원은 "도시가스용 중 민수용 미수금의 본격적인 회수 국면 진입을 위해선 추가 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동해 가스전 이슈 관련해서는 앞으로 시추나 개발 등 진행상황 뉴스 흐름에 따라 간헐적으로 주가에 큰 변동성을 야기하는 '테마주' 속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이제는 동해 가스전보단 배당 재개 가능성 및 주가 요금인상 방향성을 주목해야 할 때"라며 "동해 가스전 이슈로 인한 변동성 진정, 추가 요금 인상 방향성 및 배당 재개 가능성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13% 상향하고 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삼성·신영·KB·하나증권 등도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는 4만8000원~5만5000원선이었다. 유진투자증권은 강한 매수(Strong Buy) 의견과 목표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목표가 5만4000원으로 하향,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13 08:54:5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출시 2년 만에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 7000만명을 달성했다.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블로그를 통해 "현재 넷플릭스 광고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생중계할 예정인 미국풋볼리그(NFL) 경기 방송은 판매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 매진됐다고도 덧붙였다. 또 오는 12월 26일 공개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경우,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에서 여러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넷플릭스는 전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자사 플랫폼의 광고 효과를 광고주들에게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장조사업체 닐슨과 협력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효과를 높이는 자체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책임자 에이미 라인하드는 "지난 2년간 지속해서 성장이 이어졌다"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달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3·4분기 가입자가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13 08:26:33【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와 함께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물 복지' 향상에 나선다. 시는 12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상하수도 요금 인상 계획과 함께 다자녀 가구 요금 감면 확대,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확대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 수질 개선 위한 불가피한 선택부천시는 2025년 상수도 요금을 8.59%, 하수도 요금을 19% 인상할 예정이다. 이는 고도정수 처리시설 설치와 노후 급수관 교체 등으로 인한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조치다. 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을 통해 내년 상하수도 현실화율을 각각 90.1%, 79.5%까지 높이고, 총 1,243억 원의 수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보된 재원은 까치울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상수도 노후관 교체, 노후 하수처리시설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고도정수처리 시설 도입으로 수질 악화 시에도 맛과 냄새, 미세 오염 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로 3만 2천 세대 혜택 부천시는 2025년 1월부터 다자녀 요금감면 대상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대상은 2자녀 중 최연소 자녀의 나이가 18세 이하인 가구이며, 고지 금액의 5%에 대한 수도 요금을 감면받게 된다. 시는 이 정책으로 약 3만2000가구가 4억500만원의 신규 요금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확대로 수질 개선부천시는 2025년 1월부터 장기수선충당금을 적립하는 공동주택의 노후 수도관 교체 대상을 기존 공용배관에서 공용 및 개인 배관까지 확대하고, 공사비 지원 비율도 10%p 상향해 55~65%까지 높인다. 이를 통해 총 11만 9천 세대가 사업 혜택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동절기 대비 수도계량기 교체 비용 전액 지원부천시는 겨울철 동파에 대비해 12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동파된 수도계량기의 교체 비용을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8천 8백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15mm 계량기 기준으로 1가구당 약 4만 8천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은희 상하수도자원사업단장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지속 공급해 생활 속 만족감을 높이겠다"며 "경쟁력 있는 상하수도 시스템 구축과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2 14:50:3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상·하수도 요금을 2024년 12월 고지분부터 4년간 연 9% 인상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가정용 수돗물 1㎥(t)을 사용할 경우 상수도 요금은 월 50~60원, 하수도 요금은 월 40원 올라 가령 가정용 월평균 사용량이 14㎥(t)이라면, 상수도 요금은 월평균 800원, 하수도 요금은 월평균 560원 추가 부담하게 된다. 광주시는 또 사용량에 따라 3단계로 적용했던 가정용 요금 누진제를 폐지하고 단일 요금제로 전환한다. 가정용의 경우 1단계(1~20㎥) 사용량이 전체의 96%를 차지해 누진제의 실효성이 낮고, 다인 가구(다자녀 가구 등)의 경우 1인 가구에 비해 높은 요금을 부담하게 돼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광주시의 이번 상·하수도 요금 인상은 지난 8월 20일 '광주시 물가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물가대책위원회는 광주시의 물가 안정과 시민 부담을 경감하고자 시내버스, 도시가스, 도시철도, 택시 요금, 쓰레기봉투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 5종을 동결했다. 또 지난 2020년 인상 결정했던 공영주차장 요금도 시민 부담을 고려해 다시 보류했다. 다만 누적 적자폭이 가중되는 상·하수도 요금은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광주지역 상수도 요금은 지난 2017년 인상 이후 7년 간 동결돼 생산원가(2023년 기준 1㎥(t)당 949원)의 65%(620원)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하수도 요금 역시 처리비용(1㎥(t)당 907원)의 65%(590원) 수준으로 적자가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인상된 요금을 재원으로 먼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내년에 167억원을 들여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진행하고, 136억원을 투입해 배수지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또 가뭄 등 재해재난 대비를 위한 비상도수관로 사업 10억원을 투입하는 등 상수도 시설 투자에 나선다. 하수도 시설 투자의 경우 내년 영산강과 광주천 등 하천 수질 개선에 필요한 하수처리장 개량 사업에 63억원, 우·오수관 분류식화 사업 419억원, 싱크홀 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 153억원, 자치구 노후 하수관 등 정비 55억원, 도시침수 예방사업 86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일곤 광주시 물관리정책과장은 "시민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노후관 정비를 통한 지반침하 방지, 하수처리를 위한 시설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광주시는 시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요금을 일시에 올리지 않고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0 11:06:29[파이낸셜뉴스] 실적 부진에 직면한 세계 최대 커피체인점 스타벅스가 식물성 우유에 대한 추가 요금을 없애기로 했다. 식물성 우유 추가요금 없앤 스타벅스 30일(현지시간) CNBC 방송·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부임 후 첫 어닝콜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매출 증대 방안을 발표하고 다음 달 7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카페라테·카푸치노 등의 음료를 주문하면서 두유 등 식물성 우유를 추가할 경우 발생하는 추가 요금을 없애는 것으로 가격을 10% 이상 낮추는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일부 매장에서는 추가 요금이 많게는 80센트(약 1100원)에 이르기도 했다. 식물성 우유는 스타벅스에서 두 번째로 추가 주문이 많은 메뉴다. 특히 미국에서는 스타벅스의 추가 요금이 알레르기가 있는 고객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소송전까지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는 현재도 아메리카노 등 일부 메뉴에 추가 요금 없이 식물성 우유가 제공되고 있으며, 그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 이번 정책은 미국·캐나다 내 직영점에서 시행되며 나머지 매장은 각 시장 상황에 따라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미국 매출 전년보다 6% 줄어 '발등에 불' 한편 이날 발표된 스타벅스의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보면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드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스타벅스를 이끌던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는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17개월 만에 사임했고, 이후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이끌던 니콜이 CEO직을 이어받은 상태다. 니콜 CEO는 "실적이 매우 실망스러우며, 고객과 성장세를 되찾으려면 근본적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명확하다"라며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 위치를 점검하는 한편 이번 회계연도까지는 직영점 음료 가격을 동결하고 매장 내에 편안한 좌석, 도자기 머그잔, 소스 바를 추가하는 등 여러 가지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1 10: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