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대형 우량주와 국내 우량 회사채에 함께 투자하는 '한국투자베트남주식35펀드'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현재 카카오뱅크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한국투자베트남주식35펀드는 재간접펀드로서 베트남 주식형 펀드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모펀드'와 국내 회사채 펀드인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모펀드'에 각각 35%, 65% 수준으로 투자한다. 한국투자베트남주식35펀드는 두 자산군에 분산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모펀드는 지난 11일 기준 에프앤가이드 기준 설정액이 2696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베트남 투자 공모펀드다. 주요 투자처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의 대형 우량주이며 자체적으로 선별한 종목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생산 기지로 떠오르는 '넥스트 차이나'로, 해당 펀드는 이 시기 경제 성장에 따라 중산층 출현과 내수 소비 시장 형성 과정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종목을 주로 편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현지 법인을 보유해 현지 기업 실사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별하고 시장 상황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50%이며 최근 1년, 3년 및 설정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각각 22.50%, 11.78%, 174.21%이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모펀드는 설정액이 1조7718억원 규모인 국내 최대 회사채 펀드이다. 주요 투자처가 A-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회사채 및 금융채)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12 18:12:45[파이낸셜뉴스]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대형 우량주와 국내 우량 회사채에 함께 투자하는 ‘한국투자베트남주식35펀드’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현재 카카오뱅크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한국투자베트남주식35펀드는 재간접펀드로서 베트남 주식형 펀드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모펀드’와 국내 회사채 펀드인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모펀드’에 각각 35%, 65% 수준으로 투자한다. 한국투자베트남주식35펀드는 두 자산군에 분산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모펀드는 지난 11일 기준 에프앤가이드 기준 설정액이 2696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베트남 투자 공모펀드다. 주요 투자처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의 대형 우량주이며 자체적으로 선별한 종목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생산 기지로 떠오르는 ‘넥스트 차이나’로, 해당 펀드는 이 시기 경제 성장에 따라 중산층 출현과 내수 소비 시장 형성 과정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종목을 주로 편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현지 법인을 보유해 현지 기업 실사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별하고 시장 상황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50%이며 최근 1년, 3년 및 설정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각각 22.50%, 11.78%, 174.21%이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모펀드는 설정액이 1조7718억원 규모인 국내 최대 회사채 펀드이다. 주요 투자처가 A-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회사채 및 금융채)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12 10:10:42[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지난 12일 ‘KB전략, 바이코리아 귀환: Again BUY KOREA’ 제목의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저평가 대형 우량주의 가치 상승 전망을 기반으로 ‘KB Again BUY KOREA(KB 어게인 바이 코리아)’ 관련 12개 종목을 선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자본시장 선진화 대책 발표에서 주주환원을 늘린 기업에게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으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책을 구체화한 바 있다. 이러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주환원율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환율 안정 효과, 외국인 유입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KB증권 리서치본부는 ‘KB전략, 바이코리아 귀환: Again BUY KOREA’ 제목의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정부 정책의 수혜가 가능한 ‘KB Again BUY KOREA’ 종목 12선을 제시하고 투자 가이드를 제공했다. 해당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하나금융지주, 기아, 삼성물산, GS, KT, 삼성화재, 키움증권 등이다. KB증권은 해당 보고서에서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큰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과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에게서 한국 증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고 관찰하고, 특히 하반기에는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이 가시화될 때마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세법과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친화 정책은 외국인의 한국 증시 참여 비중 확대와 더불어 1400만명으로 급증한 개인투자자 기반을 더욱 확대시키고, 가계 자산 구조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20년 이상 지속 추진되고 있는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처럼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도 장기 프로젝트로 설계되어 주식시장의 장기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현재는 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주 중심의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되며, 기업의 변화에 발맞추어 투자자들의 동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전략, 바이코리아 귀환: Again BUY KOREA’ 리서치 보고서는 KB증권 홈페이지, KB증권 리서치 홈페이지 및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KB M-able(마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투자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일부 또는 전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5 09:24:2340대 직장인 A씨는 우량주에 오랜 기간 투자해 수천만원의 평가차익을 보고 있다. 몇년 전부터 투자해둔 해외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특히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그런데 당장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되면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20% 넘는 세율을 적용해 소득세가 과세된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사회초년생 시절 '상장주식 양도차익은 비과세'라는 점을 믿고 시간을 쪼개가며 투자해 번 돈에 세금을 매긴다고 하니 당황스럽다. A씨는 실제 과세 체계가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궁금해 세무상담을 신청했다. PKF서현회계법인에 따르면 상장주식에 대한 금융투자소득금액은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 증권거래세 등 필요경비를 공제한 금액으로 계산한다. 그런데 금투세가 시행되면 양도하는 상장주식 중 올해 12월 31일 이전에 취득한 건은 △2024년 말 최종시세가액(종가)에 양도 주식 수를 곱해 계산한 금액인 '의제취득가액' 혹은 △'실제 취득가액' 중 큰 금액을 필요경비로 한다. 만약 전자가 높다면 결과적으로 2025년 1월 1일 이후 발생한 양도차익만 금융투자소득금액에 포함되는데, 이는 금투세 시행 이전에 생긴 상승분에 대해선 과세 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금투세는 금융투자소득과세표준에 법정 세율을 적용해 계산한다. 3억원을 기준으로 이하면 22%, 초과분에 대해선 27.5%다. 그렇다면 해당 과세표준은 어떻게 구할까. 양도가액에서 필요경비를 공제해 산출한 금융투자소득금액에서 △5년 이내 발생한 금융투자결손금 중 공제되지 않은 값인 '금융투자이월결손금'과 △금융투자소득 기본공제(상장주식 기준 5000만원)를 차례대로 공제해 계산한다. 징수 방법에선 근로소득 등과는 차이가 난다. 상장주식 양도차익이 발생할 때마다 원천징수하지 않고,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반기별로 또는 계좌 해지일까지 계좌 보유자별로 합산해 원천징수를 하게 된다. 서현회계법인 관계자는 "투자자가 주식 계좌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여러 금융사별로 기본공제액을 적절히 배분해 각 원천징수 기간 종료일까지 신청해야 한다"며 "종료일은 상반기 7월 10일, 하반기 땐 1월 10일"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는 각자 관리하는 계좌별로 발생한 금융투자소득금액에서 각 투자자가 신청한 기본공제액을 뺀 금액에 대해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기한 내 이를 신청하지 않거나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적절히 배분하지 않을 경우 원천징수세액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 다음해 5월 31일 확정신고로 세액을 환급받기 전까지 투자금이 묶이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서현회계법인 관계자는 "금투세 시행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비과세, 저율(9.9%) 분리과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미리 개설해 납입한도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준비를 해놔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법정 요건을 충족한 ISA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 배당소득, 금융투자소득엔 비과세 한도까지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초과분에 대해선 9.9%(지방소득세 포함)라는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종합소득과세표준 및 금융투자소득과세표준에 합산하지 않는다. 계좌를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는 셈이다. ISA 계좌 비과세 한도금액은 200만원이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금투세 시행에 대비하기엔 충분한 대안이다. 우선 납입한도가 매년 2000만원씩 누적돼 가입 후 경과 연수에 따라 총 1억원까지 인정되고, 당해에 불입하지 않은 금액은 이월도 가능하다. 또 신탁형, 일임형과 달리 중개형 ISA는 국내 상장주식,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단 점에서 일반 위탁매매 계좌와 가장 유사하고 대상에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끝으로 해당 계좌에서 발생한 금융투자소득은 이자·배당소득과 합산해 과세하므로 투자손실이 발생했을 때 손익통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선 3년이라는 의무가입 기간을 지켜야 한다.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거나 납입금 합계액을 넘어서는 금액을 인출해버리는 경우 비과세, 분리과세 이점이 모두 증발해버린다. 서현회계법인 관계자는 "금투세 시행 초기에 다소 혼란이 예상되고 현재 입법된 시행 예정조문도 일부 수정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선제적으로 금투세 관련 안내 자료나 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PKF서현회계법인 회계사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무 재테크 Q&A] 기사는 매월 둘째 주 연재됩니다.
2024-07-14 18:46:50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이 바뀌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수 우량주를 매수해 오래 보유하는 가치투자 대신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HFT)'로 불리는 초단타 매매를 선택했다는 주장이다. 12일 한국증권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외국인 주도세력의 투자전략 변화: 가치투자에서 고빈도 알고리즘'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 우민철 팀장과 한성대 엄윤성 교수는 지난 2005~2022년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 종목을 대상으로 외국인 매매내역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제시했다. HFT는 기업의 적정가치를 분석하기보다 종목의 단기 등락에 초점을 맞춰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을 이용한다. 적은 종목에 집중하는 가치투자와 달리, 조건에 맞는 다수 종목을 사고파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연구는 2005~2022년을 5개 구간으로 나눠 시기별 거래대금 상위 10개 외국인 계좌의 매매 양태를 분석했다. 상위 10개 계좌는 각각 하루 평균 최대 120개 미만의 종목을 거래했고, 거래금액은 29조~47조원이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2012~2016년 종목 1000개 이상을 거래하는 계좌가 상위 10위권 안에 포함되기 시작했고, 이들은 2016~2019년, 2020~2022년 구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각 시기 상위 10개의 외국인 계좌가 매매한 종목둘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는 추세도 감지됐다. 구간별 상위 10개 계좌에서 거래한 종목들 시총을 단순 평균한 결과 2005~2008년 8조7125억원에서 2020~2022년 2조2231억원으로 줄었다. 상위 계좌 집중 현상도 심화됐다. 첫 시기(2005~2008년) 상위 10개 계좌의 당일 매수·매도 비중은 5.02%에 그쳤으, 가장 최근 구간(2020~2022년)에선 9.97%로 뛰었다. 특정 계좌는 비중이 23.21%에 달했다. 우 팀장과 엄 교수는 "외국인 주도세력이 거래한 종목들의 시총 급감을 근거로 외국인 주도세력이 교체됐다고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상위 10개 계좌가 거래한 종목 수가 소수 우량주에서 다수 종목으로 확장됐고, 거래 종목들의 시총이 빠르게 줄었다는 사실은 '가치투자자' 외국인이 '고빈도 알고리즘 투자자'로 바뀐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외국인은 대규모 자금을 소수 우량주에 투자해 중장기로 운용하는 정보거래자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외국인의 매매 양태가 초단기 알고리즘을 이용한 단기성 매매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 거래대금 기준으로 주도세력이 변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2 17:52:44“안녕하세요. 손흥민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축구선수이자 경험 많은 투자자입니다” 최근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횡행하고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손흥민까지 사칭한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 범람하는 사기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유명인들이 뜻을 모아 공동 행동에 나섰음에도 개선된 게 없는 셈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에는 손흥민이 출연한 듯한 주식 광고가 나타났다. 손흥민이 엄지척 손을 내민 채 “인스타그램 팔로워 1400만명 돌파를 기념하여 4월에 급등한 우량주 3개를 무료로 공유해 드립니다”라며 “어시스턴트 카톡을 추가하고 아라비아 숫자 3을 보내는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 또한 저의 독점 사인 사진과 스톡나우 팬미팅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손흥민의 실제 음성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전체적인 문맥이나 말하는 톤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손흥민 사진을 엉성하게 짜깁기하고 기계로 생성한 듯한 목소리를 입힌 것이다.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봐도 조작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해당 광고 링크에 들어가면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손흥민입니다. 축구 선수로서 활약하는 동안 투자에도 많은 몇 년 동안 참여해왔습니다”라며 “제 투자 수익은 8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제 나눔에선 간단하고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여러분에게 영감과 도움을 주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돼 있다. 문제는 제목과 섬네일만 보고 지나치면 무심결에 해당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받아들일 우려도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주식을 추천한다고 하니 솔깃할 만하다. 이른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은 지난달 22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렸으며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명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미경씨를 비롯해 개그우먼 송은이와 개그맨 황현희,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전 대표,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성명서에 동참 뜻을 밝힌 유명인은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137명에 달했다. 유명인들은 무방비로 당하면서 오히려 사칭 피해를 본 피해자임에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거나 방조한다는 대중의 오해와 질타까지 받고 있다. 정부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온라인상 불법 광고 차단 조치를 하고 관계기관 협조 체계를 공고화해 불법 행위를 철저히 적발·단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은 크게 바뀐 게 없어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8 17:55:0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7대 대형 IT 기업(매그니피센트7) 중 하나인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는 미 증시에서 우량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며 다른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도 지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우지수를 산출하는 미 금융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2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오는 26일부터 다우지수에서 미 최대 약국 체인인 윌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지난 2018년에 다우 지수 초기 종목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을 대체했으나 약 6년 만에 지수에서 밀려났다. S&P글로벌은 대신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을 지수에 편입할 예정이다. 다우지수는 1896년에 출범한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 지수로 현재 미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에서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종목 변경은 기존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월마트가 3대 1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하면서 다우지수 내 월마트의 가중치가 줄어든 점을 고려해 이뤄졌다. 다우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나 나스닥 지수 등 다른 주요 주가지수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성항목 비중을 결정하는 것과 달리 주가를 기준으로 종목 구성 비중을 산출한다. 주가가 너무 높은 기업들은 지수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어 우량주라도 지수에 들어가기 어렵다. 아마존은 지난 2022년에 주식 액면분할을 진행하면서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S&P글로벌은 "미국 경제의 진화를 반영한 이번 지수 변경은 소비자 소매 업종은 물론 다른 사업영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S&P글로벌은 월마트 액면분할로 지수 내 소비자 소매 업종 투자 비중이 낮아지자 아마존 편입으로 이를 보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시에 이번 편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기타 아마존의 사업 분야를 지수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다우지수에 진입한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은 MS(1999년), 애플(2015년)에 이어 3곳으로 늘어났다. 다른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인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역시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이 열려있다. 알파벳과 엔비디아 역시 2022년 주식 액면분할에 나섰으며 당시 시장에서는 이들이 다우지수에서 각각 IBM과 시스코를 교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21 10:11:54고금리 장기화, 경기 침체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철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저평가 우량주의 발굴 및 투자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베어링운용은 저평가 우량 배당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베어링고배당 펀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베어링고배당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68%(3일 기준)다. 최근 3년 수익률은 35.88%, 5년은 53.36%에 이른다. 이 펀드는 2002년 4월 설정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상품으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661%에 달한다. 20년 동안 6배 이상 가치가 뛴 것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최상현 베어링운용 펀드매니저는 "배당주는 막연한 낙관에 기댄 단기 테마 투자가 성행하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면서 "저평가 우량 배당주를 잘 선별해 집중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어링고배당 펀드의 5가지 투자기준을 소개했다. 이 펀드가 담는 기업은 △채권금리 대비 월등히 높은 배당수익률 △시장평균 이상이면서 배당이 꾸준히 상승 △배당성향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상향 △역사적 관점에서 배당수익률이 최고 수준에 접근 △배당 상향 기업의 우선주 괴리율 축소 등 5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곳이다. 특히 배당 매력도가 높고, 저평가된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다. 최 매니저는 "기업들이 주주환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제도적으로 배당 절차가 선진화되는 현 상황은 향후 배당주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면서 "기업의 펀더멘털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국가와 비교해 한국기업의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눈에 띄는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저평가 우량 배당주 투자는 상당한 투자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장기적 관점에서 코스피 벤치마크를 꾸준히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운용계획에 대해서는 "한국경제는 최근 순수출 지표가 플러스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극도의 비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높아지고 있는 무역장벽,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인건비 상승 등 잠재적 물가 상승 압력이 남아있는 상황에 주시했다. 최 매니저는 "과거와 달리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기업의 성장 아이디어에 열광적으로 투자하는 것보다는 실현 가능성과 실적을 점검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고려해 투가가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인 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2년 이후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의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여러 대기업들이 분기 배당에 나선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베어링운용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업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3%를 상회하는 기업은 2013년 기준 20개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69개까지 늘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1-05 18:24:15코스피·코스닥 시장이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코스닥 소형주는 물론 코스피 대형주들도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다. 시장의 체력이 극도로 약화된 가운데 실적쇼크를 기록한 종목들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29일 코스콤에 따르면 증시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코스피 90개, 코스닥 190개 등 모두 280개(27일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27일 이후로 주가가 가장 낮아졌다는 뜻이다. 대부분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26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27일에도 다시 하락한 종목들이다. 증시에 상장된 2634개 종목 가운데 10.9%에 달하는 종목이 최근 1년래 최저가로 추락한 셈이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 코스닥지수가 750선을 각각 내줬던 26일에는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무려 470개에 달했다.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는 코스피 우량주도 대거 포함됐다. 두산, 한화, LX홀딩스 등 그룹 지주사를 비롯해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 대형 에너지주 SK이노베이션 등이 52주 최저가로 추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20위에 오른 종목이다. 52주 최저가를 간신히 벗어난 대형주도 상당수다. 26일 52주 최저가(39만9500원)를 기록했던 시총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에도 의미 있는 반등을 보이지 못하며 40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시총 18위 카카오 역시 최근 1년 새 최저가(3만7650원)와 비슷한 3만7750원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중하위 종목들의 부진이 눈에 띈다. 에스에프에이, 신성에스티, 로보티즈, 한글과컴퓨터, 유비케어, KG모빌리언스 등 업종을 불문하고 52주 최저가로 추락한 종목이 쏟아졌다. 특히 시장이 후퇴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의 급락세가 나타났다.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2% 줄어든 LG생활건강은 27일 20% 급락했고,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26일)한 삼성전기는 당일 13% 넘게 빠졌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도 같은 날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각각 13%대와 14%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이달에 주식시장이 내렸지만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면 매물이 전 업종에 걸쳐 쏟아지지 않고 특정 업종에 집중됐다는 점"이라며 "하락업종의 변동성이 줄면 주식시장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국내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역성장해 이차전지 말고는 살 만한 주식이 없었지만 3·4분기 실적시즌이 진행 중인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반도체, 조선, 헬스케어 업종을 주목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0-29 18:37:15[파이낸셜뉴스]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우량주 상장지수펀드(ETF)로 돈이 몰리고 있다. 11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최근 1주일(3~10일) 설정액이 제일 많이 늘어난 ETF는 'KODEX Top5PlusTR'로 나타났다. 4974억원이 새로 설정됐다. 우량주로 구성된 해당 ETF는 삼성전자(27.9%), SK하이닉스(17.55%), 네이버(9.51%), 현대차(9.30%), 포스코홀딩스(8.01%) 순으로 편입비중이 크다.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T&G 등도 각각 3~7%를 편입하고 있다. 피벗에 대한 기대감은 주식시장으로 다시 돈이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면서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우량종목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에도 1980억원이 들어왔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오르면 지수 상승률의 두 배가량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KODEX200 선물 인버스 ETF'에도 1667억원 규모가 몰렸다. 같은 기간 'TIGER MSCI Korea TR'에서는 1462억원어치가 환매됐다. 해당 ETF는 MSCI가 발표하는 'MSCI KOREA Gross TR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한국증시가 MSCI 선진지수에 진입할 경우 수급효과가 기대되는 상품이지만 편입 가능성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자금 이탈이 뚜렷한 모습이다. 정부의 금융시장 개입 때문에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에 편입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영향이 컸다. 한편 머니마켓펀드(MMF)에도 부동자금이 다시 몰리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177조원 수준이었던 MMF에 새로 돈이 들어오면서 이달 7일 기준 187조원을 가리키고 있다. 일주일 사이 10조원이 증가한 셈이다. 그럼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피벗 기대감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으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4-11 18: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