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감염전파력이 강하고 기존 백신에 대한 회피력이 있는 BA.5가 결국 국내에서 완전한 우세종이 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4주차 기준 BA.5변이의 검출률은 국내감염 60.9%를 기록해 단독 지표로도 50%를 넘어섰다. 해외유입을 합산해 통합 검출률을 계산하지 않더라도 우세종이 된 것이다. 7월 3주차 대비 일주일 만에 국내검출률은 11.8%p나 급증했다. 해외유입의 경우 BA.5 검출률이 79.4%를 기록해 7월 3주차 73.3% 대비 6.1%p 증가했다. 국내검출률과 해외유입에서 BA.5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통합 검출률은 직전주 대비 10.5%p 증가한 66.8%를 기록했다. BA.5는 현재 확고한 우세종을 넘어 지배종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BA.5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 변이로 감염전파력이 오미크론 BA.2 변이 대비 감염전파력이 30% 이상 강하며 기존 백신에 대한 회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서는 6차 대유행, 글로벌 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11만221명, 해외유입 568명을 기록, 총 11만1789명을 기록해 지난 4월 20일 11만1291명 이후 104일 만에 11만명대로 나타났다.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이상 나오고 있지만 확산 증가폭은 감소하고 있다. BA.5는 7월 2주차와 3주차에 확진자 수가 직전주 대비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이끌며 확진자를 급증시켰지만 최근 더블링 기세는 확실하게 꺾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14일 확진자는 직전주 대비 2.11배 증가해 더블링을 넘겼지만 이날은 직전주 대비 1.12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확산 기세는 줄었지만 확산은 현재 진행형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7월 4주 기준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전주 대비 31.0% 증가해 일평균 7만9490명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29로 지난주 1.54 대비 0.25 감소했으나 5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BA.5는 기존 오미크론 대비 위중증률이 특별히 더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확진자의 절대 수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39명으로 지난 주 144명 대비 66.0% 증가했다. 사망자는 172명으로 지난주 127명보다 35.4% 늘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02 13:49:53[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끌고 주도하고 있는 BA.5 변이가 사실상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도 현 상황을 코로나19 재유행의 시기이자 6차 대유행의 문턱으로 보고,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BA.5 사실상 우세종 등극..유행속도 높아진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7월 2주차 BA.5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4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세종 기준이 되는 5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해외유입 사례를 더해 통합으로 산출할 경우 검출률은 52%로 이미 우세종이 됐다. 지난 6월 1주차에 BA.5의 국내 및 해외유입 통합 검출률이 0.3%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한 달을 조금 넘긴 시점에 우세종으로 자리매김을 한 셈으로 BA.5는 국내에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BA.5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 대비 감염전파력이 30% 이상 높고, 현존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신에 대한 회피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변이로, 현재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변이다. BA.5는 이미 해외주요 국가에서 우세종이 됐고 검출률이 늘며 머지 않아 지배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않지만 지금까지 출현한 코로나19 변이 중 가장 강력한 감염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BA.2.75(켄타우로스) 변이도 지난 주 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민에게 확인돼 국내 확산이 시작된 상황이다. 또 지난 1~3월에 집중된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도 빠르게 소실되고 있다. 사실상 6차 대유행이 시작된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를 중심으로 한 유행의 본격적인 반등세에 정부와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이날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확산 상황이 지속되면서 8월 중순~8월 말 사이에 아마 정점에 도달할 것이고 발생 폭은 20만명 이상, 최대 27만~28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 기세도 심상치 않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만3582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4만7283명이 증가했고, 지난주 대비 3만6222명이 늘었다. 1주일 새 증가율은 97%에 달해 확진자가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지속했다. 주말효과의 영향이 다 끝나기도 전에 나온 급격한 확산세로 최근 감염전파력이 높은 변이의 출현, 여름 휴가철에 따른 이동량 증가 등을 고려하면 이번 주 중반 일일 확진자 수는 10만명을 넘길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6차 대유행 조짐, 정부 "거리두기는 최후의 수단" 정부는 현 상황이 6차 대유행 시점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이지만 확진자 수 증가와 함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동반 증가하는 경향성을 고려하면 이미 6차 대유행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임 단장은 "현재는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으로 확진자가 늘면 이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한다"면서 "아직까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 않아 전체적인 추이에 대해서는 계속 관찰을 하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8월 중순 일일 20만명을 훌쩍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도 정부는 치명률 등에서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통제 중심의 방역정책으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혜경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방역당국은 통제 중심의 국가 주도의 방역인 거리두기가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지속 가능하고 국민의 수용성이 유지될 수 있는 방역수칙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안내드릴 것"이라면서 "치명률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상황이 아니라면 거리두기 정책은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19 15:31:4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이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확산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실상 모든 병·의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치료 체계를 개편한다. 앞으로 다음달까지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31만6000명분을 추가로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28일 오전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11주 만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지난주 49만명(지난 23일)까지 늘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18만7000여명까지 줄었다"며 "그러나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수 증가는 정점의 2~3주 뒤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세계적으로 매섭게 확산되고 있다"며 "유행의 감소세에 있던 유럽국가들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고,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도 지난주 기준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달 들어 BA.2 국내 검출률은 22.9%→26.3%→41.4%→56.3% 순으로 늘었다. 권 장관은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재택치료자 대면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는 총 263개까지 확보했고 코로나19가 아닌 질환까지 원활하게 대면진료를 받으실 수 있게 외래진료센터의 신청대상을 모든 병·의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청절차도 간소화하겠다"며 "병원급의 경우에는 이번주 수요일(오는 30일)부터, 의원급의 경우에는 다음주 월요일(다음달 4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확진자도 사실상 모든 병·의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지난 8일 의료기관 내 확진자 격리수준을 완화해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감염을 막으면서 확진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먹는 치료제 처방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음달까지 46만명분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날(지난 27일) 오후 '라게브리오' 8만명분을 도입하는 등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총 14만4000명분을 국내에 들여왔다. 다음달까지 이들 치료제 총 31만6000명분을 추가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토요일(26일)부터 기존 팍스로비드 사용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또 다른 먹는 치료제인 MSD(머크)의 라게브리오의 처방이 시작됐다"며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형성하기 어려운 면역저하자에게 쓰이는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도입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3-28 09:52:58부산지역에서도 1월 4주차 들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확산하면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80명으로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만7957명으로 늘었다. 이날 해운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타 병원 입원전검사에서 지난 1월 31일 확진됨에 따라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종사자 2명, 환자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모두 같은 병동 소속으로 확인돼 해당 병동은 동일집단격리 조치됐다. 사망자 1명이 추가돼 부산지역 누적 사망자 수는 373명이 됐다. 사망자 연령대는 8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고, 백신 예방접종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7명으로 연령대는 70대 이상 11명, 60대 4명, 50대 1명, 40대 이하 1명이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1월 한 달간 총 1만127명, 일평균 326.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작년 12월 8890명, 일평균 286.8명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20~39세 35.9% △19세 이하 28.1% △40~59세 24.5% △60세 이상 11.5% 순이었다. 이 기간 확진자 중 위중증으로 이행된 환자는 63명으로 전월 120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일일 재원 위중증환자 수는 평균 36.7명으로 전월 일평균 45.8명보다 다소 줄었다. 1월 사망자는 총 74명으로 연령대는 80대 이상 28명, 70대 27명, 60대 15명, 50대 3명, 40대 1명이었다. 국내 기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1월 1주 3.1%, 1월 2주 14.6%, 1월 3주 32.6%, 1월 4주 77.1%로 확인됐다. 확진자 수는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감소했으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지역감염의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응 검사치료체계 전환에 따른 호흡기 전담클리닉 추진사항과 관련해 호흡기 및 발열 증상이 있거나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경우 이날부터 호흡기 전담클리닉 지정 병·의원을 방문해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35개 의료기관 호흡기 전담클리닉 중 32개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며 3개소는 참여 준비 중이다.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인 경우 후속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거나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하며 PCR 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일반진료를, 양성인 경우 중증도에 따라 병상 배정 및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진단검사비는 무료이나 진찰료는 환자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2-03 18:51:00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2월 1일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54일 만이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이어가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 검사는 물론 치료와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이르면 이달 말에는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우세종 전환 24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검출률이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1월 셋째주(1월 12~22일)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로 델타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 2차장은 "앞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힘쓰는 한편,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도 빠르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장 적용하는 곳은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와 전남, 평택, 안성 4개 지역이다. 26일부터 오미크론 의료대응체계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고위험자를 위한 PCR검사를, 병·의원급이 참여하는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한 간편한 신속항원검사가 실시된다. 조기 진단을 통해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빨리 파악해 대응하기 위해서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이들 지역에서 선제적 시행을 한 뒤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를 효율화하고 26일부터 전국에서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해 운영된다.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 중이다. 전 2차장은 "일일 확진자 규모가 더욱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도 대비해 지자체 '관리의료기관'을 1월 말까지 400개 수준까지 확대해 최대 6만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외래진료센터는 2월 중순까지 현재의 2배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는 물론 치료와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검사·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맞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곳과 KTX 역사 및 버스터미널 2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이달 말 의료체계 전환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주말 효과를 고려해도 높은 수준이다. 사흘 연속 8000명대에 바짝 다가서면서 이번주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계 전문가들은 조속히 전국적인 의료체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한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도 전국적인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 시점을 빠르면 이달 말로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요한 것은 중증환자에 대한 대응체계인데 지난해 11월부터 병상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오미크론 유행에 따라 크게 늘어날 재택치료자에 대한 관리기관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 대응 진단체계 전환은 26일 4개 지역에서 우선 시행되고, 1월 말에서 2월 초에 전국에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1-24 18:18:14[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가 현재까지 456명 발생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검출자는 1주 전인 3일 0시 기준 183명에서 10일 0시 기준 456명으로 273명 증가했다. 이에 대해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확진자 감소에도 오미크론 확산세, 18세 이하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기는 이르다 판단했다. 박 국장은 "확진자가 조금씩 줄고 있으나, 확산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증가 추세를 보여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18세 이하의 백신 접종률, 인구 비율당 12세 이하 확진자 등 관련 여러 지표가 여전히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등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기 어려운 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1-10 11:54:53코로나19 방역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연일 5000명을 오르내리고 위중증 환자는 800명대를 육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나섰지만 상황은 여전히 비관적이다. 전문가들은 지금 수준의 방역으로는 확산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적모임 6인 제한?…"효과 기대하기 어려워"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54명이다.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1일부터 7일 연속 7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800명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망자도 하루 새 62명이나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확산세가 지금보다 더 거세질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감염 추이를 나타내는 지표는 연일 악화되는데 방역의 문턱은 과거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적 모임 6인 제한 외에 크게 달라지지 않은 '거리두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하고도 확진자는 줄지 않았다"며 "지금은 당시보다 확진자가 2배 이상 많은데 방역조치는 더 약하다"고 지적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를 줄이려는 노력이 매우 미비하다고 본다"며 "지금 추세라면 이달 사망자가 1200명이 넘을 텐데 경제를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혹평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중환자 병상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가 1000여명을 기록한 가운데 막연히 기다리다 목숨을 잃는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엄 교수는 "당장 병원에 중증 환자 2명 정도를 더 받아야 하는데 중증 병상에서 뺄 수 있는 환자가 없어서 고심하고 있다"며 "현장은 정말 급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환자실을 더 늘려야 하는데 그러면 다른 질병으로 인한 중환자 치료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정부는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률 높아서 이만큼 버텨…확진자 증가할 것"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선제적 관리 대상에 오른 인원도 1360명에 달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미 수도권과 비수도권에는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으며 2~3개월 안에 우세종으로 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중증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염력이 강해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선 백신접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정부가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엄 교수는 "그나마 성인 대상 백신접종이 90%를 넘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버티는 것"이라며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접종을 해야 하고, 접종자 역시 3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백신 부작용에 대해 정부가 확실하게 보상하지 않고 돌파감염 사례까지 많다 보니 부스터샷 접종이 지지부진한 것"이라며 "방역당국의 소통과 신뢰가 중요한데 이미 너무 많은 불신이 쌓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향후 코로나 정국은 더욱 위태롭다. 천 교수는 "이번주 안으로 확진자가 6000~7000명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다음주면 1만명을 돌파할 수도 있다"며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방역을 너무 한꺼번에 완화한 게 아쉽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상황이 더 악화되면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태가 기본인 삶을 살아야 할 수도 있다"라며 "정부가 어느 수준의 방역이 적절한 수준인지 근원적으로 고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12-07 17:49:04[파이낸셜뉴스] 최근 부산에서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50대 이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하 대부분은 아직 백신 1차 접종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현 백신 보급 일정으로는 당분간 지역 내 방역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839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해외입국자, 5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집계됐다. 나머지 14명은 감염원 불명 사례로 시 방역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별 감염 경로는 가족 15명, 지인 14명, 직장동료 11명이었고 이 외에 다중이용시설 접촉 경로는 체육시설 3명, 목욕탕 2명, 음식점 2명, 피씨방 1명, 택시 1명이며 타 지역 동선에서 확인된 접촉감염 사례 1건이 보고됐다. 이날 사하구 소재 한 사업체가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분류됐다. 이 사업체 한 직원이 타 지역 동선 관련으로 검사를 받고 지난 7월 29일 확진돼 직원 49명 등에 대한 접촉자 조사 결과 전날까지 직원 4명, 접촉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직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 사업체 관련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 직원 7명, 접촉자 1명 등 총 8명이며 관련 접촉자 23명이 격리 조치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은행에서는 41명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이날 직원의 지인 1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직원 6명, 접촉자 2명 등 총 8명이 됐다. 동래구 목욕탕에서도 이날 n차 접촉자 1명과 격리중이 이용자 2명이 추가 확진됐고 기존 확진자 4명이 접촉자로 재분류됐다. 이로써 이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77명, 직원 1명, 관련 접촉자 35명 등 총 113명으로 늘었다. 사하구 고등학교에서는 이날 접촉자 2명이 격리 중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 학교 관련 확진자는 학생 18명, 접촉자 42명 등 총 60명에 이른다. 이 외에 해운대구 카페와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추가 조사 결과 이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직전인 지난 7월 20일의 위중증 환자 수 8명과 비교해 이날 17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위중증 환자 연령대는 5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60대 4명, 20대와 30대, 40대, 80대에서는 각각 1명씩 위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이들 중 10명은 기저질환이 없었고 예방접종은 1차 접종자가 3명,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환자는 없었다. 이소라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50대 이하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해당 연령대의 예방접종률이 낮고 지역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위주로 바뀌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외국 연구에 의하면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전파력이 알파형에 비해 1.6배 높고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을 이기는 방법은 확실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접종”이라며 “생업 등 필수적인 활동 외에는 집에 머무르면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시길 권고하며 예방접종 대상이 되면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8-02 14:01:20[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28일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감염 확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연관성에 대해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높고 전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우세종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국내나 서울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송 과장은 "델타 변이 확산은 7월부터 본격화한 것이 여러 클러스터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현재 알파형 변이를 몰아내고 우세종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확산되면서 거리두가 4단계 격상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송 과장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까지는 거리두기 효과가 최소 3주, 20% 이상 활동이 감소했을 때 유행 정점을 지나 확산이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현재는 델타 변이 확산 등 이전 유행 시 감안할 수 없었던 요인들이 확인되면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판단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경우 지난 3주 동안 연속으로 확대되고 있던 확산 속도가 정체국면으로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있었다"며 "전날 다시 500명대 후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확산세가 커질지, 감소세로 전환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7-28 11:43:55[파이낸셜뉴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3-28 08: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