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피난민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모델이 '2022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우크라이나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미스 우크라이나로 뽑힌 이 모델은 자유롭고 번영하는 우크라이나에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18일(현지시간) 미스유니버스 우크라이나위원회 페이스북을 보면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출신 자원봉사자인 빅토리아 아파나센코가 미스 우크라이나로 발탁됐다. 미스유니버스 우크라이나위원회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올해 미스 우크라이나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빅토리아는 지난해 대회의 준우승자였다. 모델인 빅토리아는 현재 어린이, 노인, 피난민들에게 음식과 약 지원을 돕는 자원봉사자로 활동중이다. 그는 사회복지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미스유니버스 우크라이나위원회는 "빅토리아는 항상 사회 문제 해결을 돕고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레스토랑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청소하는 중에 미스 유니버스 우크라이나 대표가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국제적인 차원에서 국가를 대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면서 "기회를 준 미스 우크라이나와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에 무한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는 "나는 우크라인이다. 어렵고 끔찍한 시기에 국제무대에서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군의 뒤를 받쳐줘야 한다. 우리는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러시아의 잔인함을 막기 위해 다른 나라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는 용감하고 강하고 단호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가 함께 우리에게 다가온 악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19 10:51:25건강을 위해 알몸으로 하천에서 이색 목욕을 즐기는 우크라이나 모델이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FAKT24'에 따르면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키예프 드니프르 강에서 알몸 목욕을 즐기는 이나 블라디미르스카야(32)를 소개했다. 사업가이자 모델인 이나 블라디미르스카야는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강에서 알몸 목욕을 즐긴다. 올해까지 9년째로서 그의 얼음 목욕은 얼음이 다 녹지 않은 영하의 날씨에도 예외가 없다. 그는 자신의 건강 비결을 알몸 목욕이라 설파한다. 그는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면 내부 장기에 혈액이 들어간다. 그러면 혈액 순환이 활성화되어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의 색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알몸 목욕이 근육과 관절통을 이완시키며 산소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피부를 젊어지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그 덕분일까. 그의 몸매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완벽해 보인다. 피부도 매끈하며 탱탱해 보인다. 현재 그는 한 수영복 회사의 임원이자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가 하는 매주 알몸 목욕은 하나의 의식처럼 행한다. 그는 “항상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일을 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을 하기 위해 꼭 준비해야 할 것을 건강으로 꼽은 셈이다. 또 그는 “나는 너무 오랫동안 물속에 머무루진 않는다. 그리고 물 밖에 나와선 바로 몸을 닦고 차로 곧장 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스카야의 ‘알몸 목욕’ 모습은 체코의 사진작가 데이비드 텐신스키에 의해 촬영됐다. 그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블라디미르스카야의 이야기를 듣고 드니프르 강에 기다려 그를 만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3-24 15:50:41[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1일 제13차 서울안보대화(SDD)와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8개국 국방 수장들과 잇달아 회담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나토 군사위원장, 캐나다 국방장관, 핀란드 국방부 장관, 카메룬 국방부 장관, 일본 방위부대신,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 몽골 국방부 장관과 연속 회담을 열고 방산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을 만나 국제안보 정세와 한·NATO 안보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과 바우어 위원장은 자유·인권·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 간의 안보·국방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사이버·정보공유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바우어 위원장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통해 유럽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7월 한·나토 정상이 합의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국제공조, 나토와 IP4(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등을 높이 평가했다. 김 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을 만나 한국의 캐나다 전력 증강 사업 참여는 단순한 방산 협력을 넘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상호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 해군이 추진 중인 차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한국 조선사가 보유한 우수한 잠수함 건조 능력을 강조하면서 방산 분야에서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캐나다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 등에 맞서 북극권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잠수함 12척을 신규 도입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의 대형 조선사들은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김 장관은 안띠 핵캐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과도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등 지역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오랜 비동맹주의 원칙을 깨고 NATO에 31번째로 가입한 핀란드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아울러 김 장관은 2017년 한국산 K-9 자주포 수출을 계기로 확대되고 있는 핀란드와의 방산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양국 간 방산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핵캐넨 장관은 방산 및 첨단기술 강국인 한국과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장관은 또 조제프 베티 아쏘모 카메룬 국방부 장관과도 한국·카메룬 사상 처음으로 양자 국방장관간 회담을 열고, 지난해 한국 국무총리의 첫 카메룬 방문과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최근 형성된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향후 인사 및 군사교육교류, 평화유지활동 협력 등 상호 호혜적인 국방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카메룬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국가정보통신망 사업을 포함한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오니키 마코토 일본 방위부대신을 접견해 한일·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한일 국방당국 간 미래지향적 교류협력 추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이 고도화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니키 부대신도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 국방 교류협력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모하메드 빈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과도 회담을 가졌다. 양국 장관은 한·UAE 관계의 상징인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고위급 교류, 공동훈련 확대, 중·장기 방산협력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국방·방산협력 성과 달성에 공감하고,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김 장관은 모하메드 칼레드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지난해 5월 체결된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으로 양국 국방 협력이 한 단계 도약했다고 평가하고, 올해 1월 개설된 국방부 간 정례협의체를 통해 협력의 모멘텀을 지속·확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칼레드 장관은 인적교류, 방산, 국방분야, 인공지능(AI) 활용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하면서,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에 김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또 바촉트 산닥 몽골 국방부 장관과 만나 '칸퀘스트'와 한·몽 대테러 연합훈련 등의 다자·양자훈련 공조, 군 장교 위·수탁 교육·교류, 정례회의 운영 등 국방 교류 협력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1 23:52:06바야흐로 K방산 시대다. 세계 곳곳에서 조 단위 잭팟이 터지고 있다. 올 2·4분기 기준 K방산 합산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육박한다. 100조원의 상당 부분은 우선 '우리 돈'으로 채워진다. 무기 구입 시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상대국 정부를 위해 우리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구매국 정부에 '무역금융' '수출금융'이란 명목으로 대출하는 돈이다. 방산을 비롯한 수출금융 지원은 세계적인 시스템이다. 미국은 원조나 차관 형식으로 수출금융을 지원하고, 프랑스나 스웨덴은 정책기관은 물론 시중은행에서도 수출금융 관련 조직을 운영하기도 한다. 심지어 선진국들은 수출금융을 대규모화, 패키지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프랑스는 이집트에 자국 라팔 전투기를 수출하면서 2015년에 계약금액(59억달러)의 50%, 2021년에 계약금액(47억달러)의 85%를 대출을 통해 마련해줬다. 우리 정책금융기관도 마찬가지다. 구매자 측은 한국산 가성비 높은 무기를 구매하고, 우리 정부 보증으로 현지 금융기관에서 싼값으로 돈을 빌리거나 우리 금융기관의 직접 대출을 받아 무기를 구매한다. 일견 '내돈내산'으로 보이지만, 구조는 자동차금융(캐피털론)에 더 가깝다. 새로 자동차를 뽑을 때 캐피털사가 금융을 제공하지만 공짜로 물건을 넘기는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 무기 수출도 수출금융을 통해 상대국으로부터 원금은 물론 이자도 또박또박 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고객의 상태다. 신용도 높은 '우량고객'인 경우에만 해당하는 모델이다. 반대의 경우엔 돈을 떼일 수 있다. 가령 폴란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신용등급상 고소득 국가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 첫 구매를 결정한 루마니아나 일부 동남아 국가는 우량고객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대목을 맞은 K방산을 위해 나라가 법까지 바꿔가며 돈을 빌려줄 준비가 돼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일부 국가는 돈이 있어도 우리 수출금융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이미 '먹튀 논란'으로 신뢰를 잃은 인도네시아가 약속대로 우리 전투기를 도입한다고 해도 예상 구입금액 5조원가량을 전부 우리 수출금융에 기댈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자리 잡고 후속 군수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금융을 활용하는 건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비우량 고객에게까지 대출금을 대주고, 돈을 못 받아 올 필요는 없다. 우량고객과 비우량고객을 구별하는 건 우리 몫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1 18:35:42[파이낸셜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1일 서울안보대화(SDD)와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 캐나다 국방장관, 핀란드 국방부 장관, 카메룬 국방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회담을 열고 방산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을 만나 국제안보 정세와 한·NATO 안보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은 실질 협력 성과 창출을 제안했고, 바우어 위원장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통해 유럽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자유·인권·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NATO 간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사이버·정보공유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을 만나 한국의 캐나다 전력 증강 사업 참여는 단순한 방산 협력을 넘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상호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 해군이 추진 중인 차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한국 조선사가 보유한 우수한 잠수함 건조 능력을 강조하면서 방산 분야에서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캐나다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 등에 맞서 북극권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잠수함 12척을 신규 도입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의 대형 조선사들은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김 장관은 안띠 핵캐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과도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등 지역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오랜 비동맹주의 원칙을 깨고 NATO에 31번째로 가입한 핀란드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핵캐넨 장관은 방산 및 첨단기술 강국인 한국과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장관은 또 조제프 베티 아쏘모 카메룬 국방부 장관과도 한국·카메룬 사상 처음으로 양자 국방장관간 회담을 열고, 최근 형성된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1 17:35:06[파이낸셜뉴스] 10차례의 미국 대선 중 9차례의 결과를 맞힌 '족집게' 역사학자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쳐 화제다. 29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대선 예언가'로 불리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대권 13개 열쇠' 모델을 통해 이 같은 예측을 제시했다. 릭트먼 교수는 1860년 이후 미국 대선의 추세를 역사적으로 분석해 개발한 틀로 대선 결과를 예측해왔다. "해리스, 8개 변수에서 유리…제 3후보도 없는 상황" 릭트먼 교수가 제시하는 13개 열쇠는 ① 집권당의 입지 ② 대선 경선 ③ 후보의 현직 여부 ④ 제3 후보 ⑤ 단기 경제성과 ⑥ 장기 경제성과 ⑦ 정책 변화 ⑧ 사회 불안 ⑨ 스캔들 ⑩ 외교·군사 실패 ⑪ 외교·군사 성공 ⑫ 현직자의 카리스마 ⑬ 도전자의 카리스마다. 이 중 집권당이 8개 이상에서 유리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판단되고, 반대로 집권당이 6개 이상 변수에서 불리하면 패배한다는 판정이 나온다. 이번 릭트먼 교수의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13개 변수 중 8개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민주당에 해리스 부통령에 맞설만한 다른 후보가 없고, 그가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점이 꼽혔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제3 후보가 없다는 점도 유리한 변수로 해석됐다. 현재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있긴 하지만, 그의 존재가 영향을 미치려면 오는 11월 직전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10%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 릭트먼 교수의 분석이다. 그러나 릭트먼 교수는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2000년 대선은 빗나가..."다음달 정식 분석 결과 발표" 단기 경제 성과와 장기 경제 성과도 해리스 부통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로서는 올해 경기 침체가 발표된 바가 없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상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는 근본적으로 달랐다는 점과 현재 산발적인 시위를 제외한 사회적 불안이 없는 상태라는 점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변수로 전망됐다. 반면 민주당이 지난 2022년 중간선거에서 2018년 중간선거보다 더 많은 하원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점, 해리스 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는 점 등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되지 않은 점도 민주당에 불리한 변수로 판단됐다. 이 밖에도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당을 초월해 유권자들에게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변수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불리한 것으로 예측됐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을 예측한 후 모두 10차례에 걸쳐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까지 대부분의 당선 결과를 정확하게 맞혔다. 특히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당선을 유력하게 보는 여론조사가 쏟아졌지만, 그는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그의 예측이 빗나간 것은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은 가운데 재검표 논란까지 불거졌던 2000년 대선이 유일하다. 릭트먼 교수는 이번 예비 분석결과를 재검토해 다음달 정식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30 09:31:02[파이낸셜뉴스]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한복모델 패션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민간 문화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가 한국에 주재하는 117개국의 세세계 각국 정부를 대표하는 대사외교단(CDC·Council of the Diplomatic Corps)과 문화외교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DC 카를로스 빅토르 분구 주한외교사절단장과 정사무엘 회장은 지난 12일 대한민국과 세계 주요 국가와의 문화외교 협력 증진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협업 등을 위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MOU를 공식 체결했다. 한문진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와 산업을 세계 각국에 알리기 위해 117개국 외교단과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수도권 및 지방 축제의 세계화 ▲지역 문화콘텐츠(인물, 관광, 특산품 등) 글로벌 역량 강화 ▲지역 문화 관광의 세계화 ▲글로벌 지역 문화발전 정책설명회 지원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문화기관과 해외문화기관의 교류 확장 ▲외교사절단 팸투어 ▲한국콘텐츠 해외 진출 등 핵심적인 협력 운영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을 위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각 권역을 대표하는 대사들이 참여했다. 카를로스 빅토르 분구 주한외교사절단장은 “많은 주한 공관과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외교 단체인 한문화진흥협회와 MOU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문화외교적 측면에서 많은 주한 공관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사무엘 회장은 “지난 40년 동안 세계 100여개 국가들과 교류하며 쌓아온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가 세계적으로 나아가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세계 각국에 주재한 한국대사관 및 문화원과 함께 한복 등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해마다 50여개국 대사 부부가 자국 전통의상과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세계의상페스티벌, 한복모델 선발대회, 수교 기념 문화행사, 유스앰버서더 외교 아카데미, 외교사절단 투어 등을 통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분야 문화기관이다. 한문화진흥협회측은 지난달 말 인천 한 리조트에서 성료된 한복모델 결선대회에선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통의상인 '비쉬반카' 깜짝 패션쇼를 열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날 공식 MOU 체결을 토대로 앞으로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지자체 및 기업, 기관과 세계 각국을 연결하고 발전시키기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14 14:42:54KB금융그룹이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 시대를 경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KB금융은 최근 저출생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돌봄공백을 해소하는 등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KB금융 양종희 회장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면서 저출생 및 고령화 극복 문제를 직접 챙기고 있다. 이날 KB금융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2007년부터 KB국민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김연아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저출생 현상으로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연아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놀랍게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치와 비슷하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2750년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 현상으로 노동인구가 부족하면 국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면서 "특히 고령화시대에 사회보장비용이 커지는데 결국 빚 폭탄은 미래 세대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해답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결국 이 위기는 삶의 질에 관한 문제이고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뒷받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KB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Korea Better'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됐다. KB금융은 'Korea Better' 캠페인 시리즈 영상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KB금융은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업무 협약을 통해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에 2265개의 교실'을 신·증설했고 오는 2027년까지 거점형 늘봄센터 29개를 만들며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KB금융은 그룹 계열사 직원들을 그룹 차원의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직원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춰 아이들이 낯선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남성 직원들의 출산휴가, 육아 휴직도 적극 권장하고 계열사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육아퇴직제도를 도입하는 등 '부모가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종희 회장은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되어야 할 청년의 결혼 및 출산 문제 등은 더 이상 국가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가 숙제가 되었다"면서 "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영상을 기획했다"면서 "2018년부터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온종일 돌봄사업 지원 등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11 18:23:22[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이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 시대를 경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KB금융은 최근 저출생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돌봄공백을 해소하는 등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KB금융 양종희 회장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면서 저출생 및 고령화 극복 문제를 직접 챙기고 있다. 이날 KB금융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2007년부터 KB국민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김연아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저출생 현상으로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연아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놀랍게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치와 비슷하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2750년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 현상으로 노동인구가 부족하면 국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면서 "특히 고령화시대에 사회보장비용이 커지는데 결국 빚 폭탄은 미래 세대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해답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결국 이 위기는 삶의 질에 관한 문제이고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뒷받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KB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Korea Better'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됐다. KB금융은 'Korea Better' 캠페인 시리즈 영상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KB금융은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업무 협약을 통해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에 2265개의 교실'을 신·증설했고 오는 2027년까지 거점형 늘봄센터 29개를 만들며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KB금융은 그룹 계열사 직원들을 그룹 차원의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직원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춰 아이들이 낯선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남성 직원들의 출산휴가, 육아 휴직도 적극 권장하고 계열사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육아퇴직제도를 도입하는 등 '부모가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종희 회장은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되어야 할 청년의 결혼 및 출산 문제 등은 더 이상 국가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가 숙제가 되었다"면서 "금융의 역학과 책임이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영상을 기획했다"면서 "2018년부터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온종일 돌봄사업 지원 등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11 15:50:19얼마 전 국내 한 민간단체가 주최한 한복모델 선발대회에 초청을 받았다. 대회의 목적은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의 세계화다. 매년 프랑스, 태국 등 세계 여러 국가와 국내 주요 도시에서 예선을 거친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자수가 그려진 예쁜 색감의 한복을 입고 자태를 뽐냈다. 참가자들 면면도 다양하다. 외국인을 비롯해 시니어, 주니어 할 것 없이 가족, 친구 등도 참여해 한복 고유의 멋을 널리 알리는 한바탕 축제의 장(場)이었다. 한복이 주는 화려함과 단아함은 단연 세계 최고다. 비록 참가자들이 전문적인 모델이 아니기에 표정이나 춤사위에서 어색함이 묻어났지만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만큼은 프로급이었다.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씨도 허리디스크 수술로 한달가량 입원해 있다가 만사 제치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이제나 저제나 참가자들의 경연을 기다리던 필자의 눈에 생경한 옷이 눈에 박혔다. 바로 우크라이나의 유명 디자이너 옥사나 플로네츠가 직접 만든 전통 민족의상인 '비쉬반카'(Vyshyvanka) 패션쇼였다. 디자이너는 전쟁통에 폴란드까지 육로로 이동해 어렵사리 한국에 왔다. 한복과 비쉬반카는 여러 면에서 많이 닮아 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민족 정체성과 혼이 담겨진 전통의상이며, 화려한 자수와 신비스러운 문양이 그려져 있는 점도 비슷하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녕과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도 담겨 있다. 이날 깜짝 패션쇼는 지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금까지 엄청난 전쟁의 상흔과 고통에 시달려온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양국 간 문화외교 협력을 다지고자 열렸다. 장기간 전쟁으로 깊은 실의에 빠져 있는 우크라이나의 잔혹한 실상을 세계에 알리고, 후원을 통해 많은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성금도 전달됐다. 이 자리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한복은 한국의 전통을 반영한 예술작품"이라며 "한복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에서도 오랜 철학과 국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우크라이나 민족의상 일부인 비쉬반카를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침공 이후) 오늘날에는 자수문양 셔츠가 우크라이나인의 굽히지 않는 정신의 상징이 되었으며 자유, 국가 가치 및 전통 보존을 위한 우리의 투쟁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선 매년 5월 셋째주 목요일을 '비쉬반카의 날'로 정하고, 모든 국민이 비쉬반카를 입고 평화와 축복을 기원하며 축제를 즐긴다.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2022년에는 왕년의 할리우드 액션스타 '람보'의 실베스터 스탤론과 '터미네이터'의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의기투합해 비쉬반카 축제에 동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쉬반카는 이 전쟁에서 우리의 신성한 부적"이라고도 했다. 우리도 '한복의 날'이 있다. 지난 1996년부터 한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고 일상에서 한복 입기를 권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만 처음에는 매월 첫째 토요일이었다가 이후 매년 10월이나 12월 주간단위 문화행사로 진행돼오다 2013년부턴 매년 10월 문화주간으로 바뀌는 등 다소 애매하다. 문화는 한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이자, 역사적 코드가 녹아든 문양(文樣)이다. 인간이 저지른 참혹한 전쟁속에서도 문화는 생존과 희망의 꽃을 피운다. 영국의 그라피티 아티스트이자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는 러시아 공습으로 파괴된 참혹한 현장 곳곳에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는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때마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수도 있다고 한다. 백범 김구 선생은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준다"고 강조했다. 언젠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한복'과 '비쉬반카'의 콜라보 무대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면 욕심일까.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24-07-10 18:3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