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피난민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모델이 '2022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우크라이나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미스 우크라이나로 뽑힌 이 모델은 자유롭고 번영하는 우크라이나에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18일(현지시간) 미스유니버스 우크라이나위원회 페이스북을 보면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출신 자원봉사자인 빅토리아 아파나센코가 미스 우크라이나로 발탁됐다. 미스유니버스 우크라이나위원회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올해 미스 우크라이나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빅토리아는 지난해 대회의 준우승자였다. 모델인 빅토리아는 현재 어린이, 노인, 피난민들에게 음식과 약 지원을 돕는 자원봉사자로 활동중이다. 그는 사회복지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미스유니버스 우크라이나위원회는 "빅토리아는 항상 사회 문제 해결을 돕고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레스토랑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청소하는 중에 미스 유니버스 우크라이나 대표가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국제적인 차원에서 국가를 대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면서 "기회를 준 미스 우크라이나와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에 무한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는 "나는 우크라인이다. 어렵고 끔찍한 시기에 국제무대에서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군의 뒤를 받쳐줘야 한다. 우리는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러시아의 잔인함을 막기 위해 다른 나라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는 용감하고 강하고 단호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가 함께 우리에게 다가온 악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19 10:51:25건강을 위해 알몸으로 하천에서 이색 목욕을 즐기는 우크라이나 모델이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FAKT24'에 따르면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키예프 드니프르 강에서 알몸 목욕을 즐기는 이나 블라디미르스카야(32)를 소개했다. 사업가이자 모델인 이나 블라디미르스카야는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강에서 알몸 목욕을 즐긴다. 올해까지 9년째로서 그의 얼음 목욕은 얼음이 다 녹지 않은 영하의 날씨에도 예외가 없다. 그는 자신의 건강 비결을 알몸 목욕이라 설파한다. 그는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면 내부 장기에 혈액이 들어간다. 그러면 혈액 순환이 활성화되어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의 색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알몸 목욕이 근육과 관절통을 이완시키며 산소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피부를 젊어지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그 덕분일까. 그의 몸매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완벽해 보인다. 피부도 매끈하며 탱탱해 보인다. 현재 그는 한 수영복 회사의 임원이자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가 하는 매주 알몸 목욕은 하나의 의식처럼 행한다. 그는 “항상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일을 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을 하기 위해 꼭 준비해야 할 것을 건강으로 꼽은 셈이다. 또 그는 “나는 너무 오랫동안 물속에 머무루진 않는다. 그리고 물 밖에 나와선 바로 몸을 닦고 차로 곧장 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스카야의 ‘알몸 목욕’ 모습은 체코의 사진작가 데이비드 텐신스키에 의해 촬영됐다. 그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블라디미르스카야의 이야기를 듣고 드니프르 강에 기다려 그를 만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3-24 15:50:41[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기존의 추격형 경제 모델은 더 이상 우리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며 “이제는 기술 주도형 선도국가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진짜 성장’, ‘초혁신경제’,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내세우며 성과 중심의 정책 운영과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전환, 민생 안정·수출 체질 개선 등 새 정부의 경제 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전환에 머뭇거리는 사이 잠재성장률 하락과 부문 간 격차 심화 등, 지금까지 이룬 성과조차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우리 경제는 4분기 연속 0% 내외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내수 침체로 자영업자 폐업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명을 넘었으며, 서민가구의 소득은 오히려 줄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는 누적을 기준으로 8% 이상 오르며 서민의 생계비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중국의 추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 등 다양한 리스크가 경제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후보자는 “우리의 성장 잠재력 약화가 가장 큰 문제”라며 저출생·고령화, 투자 위축, 생산성 정체를 주요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기술 주도의 초혁신경제 대전환을 통해, 낡은 추격형 경제 모델을 선도형 경제 모델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행정 철학으로 ‘주식회사 대한민국’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공무원은 국민이라는 주주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핵심 사원”이라며 “성과 중심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AI 대전환을 통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청년들을 AI 특수 전사로 키우고, 전 국민 AI 교육을 통해 AI가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I 기술은 기존 산업 고도화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의 양대 축으로 활용된다는 구상이다. 기존 석유화학·자동차 산업에는 AI를 접목하고, 양자·우주·바이오·에너지·K-컬처·방위산업 등 미래 산업은 AI와 연계해 초혁신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 후보자는 “핵심 아이템(Core Item)을 정하고 모든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초혁신 아이템 프로젝트 팀’ 구성을 예고했다. 구 후보자는 물가 안정과 내수 회복 대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생필품, 농축산물, 가공식품 등 민생 품목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와 소비 촉진 등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구 후보자는 최근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등 근본적인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우리에게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각오로 경제·사회·국가 시스템의 대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30여 년간 경제관료로서 다양한 정책을 기획·조정해왔고, 퇴임 이후에는 지방을 돌며 정책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며 “진짜 성장을 통한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17 11:34:4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BBB+)이 고선가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회사채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2024년 연간 영업흑자 전환 후 올해 1·4분기 영업이익률이 8.2%로 높아진 것이 투자매력을 높였다. 1200억원으로 증액발행이 유력한데, 이달 만기 도래 기업어음(CP) 500억원을 제외한 여력을 통해 신규 투자가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증권신고서에서 해상풍력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영역 확대를 예고한 상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년물 300억원에 1540억원, 3년물 400억원에 2570억원의 기관 주문을 받았다. 금리 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2년물 -65bp(베이시스p·1bp=0.01%p), 3년물 -101bp로 결정됐다. 2년물에는 -152bp, 3년물에는 -182bp 제시까지 있었다. 박현준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3월 말 수주잔고가 31조원으로 연환산 매출 대비 약 2.5배 규모의 제작물량을 확보하여, 중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해양 프로젝트 5건이 2025년 중 완료될 예정으로 이후 해양 부문의 고 정비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잔고 내 저마진 상선 물량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분석되어 향후 고선가 상선의 매출 증대 및 영업실적 개선세가 중단기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25일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오는 31일 만기인 기업어음 500억원, 11월 만기 일반대출 200억원 상환에 쓰인다. 증액발행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해상풍력 밸류체인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사업개발, 주요 기자재(터빈, 블레이드 등) 제작, 설계·조달·시공(EPC), 해상풍력설치선박(WTIV), 운영관리, 전력판매 등에서 해상풍력 밸류체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한화오션은 한화 건설부문의 풍력사업 부문을 1881억원에 양수했다. WVTIV는 4척을 수주했다. 하부구조물은 올해 초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자체 모델 개념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를 받았다. 한화오션의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된 신안우이해상풍력은 전라남도 신안군에 해상풍력을 설치하는 390MW 규모의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유식 독을 신규 도입해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를 연간 1~1.5척 연속 건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FPSO는 해저에서 원유나 가스를 끌어 올려 정제·저장하고, 운반에다 하역까지 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2023년 한화그룹 편입에 따른 3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차입금 부담은 여전하다. 2024년 후 건조자금, 지분투자 소요가 늘어나면서다. 한화오션은 총차입금은 K-IFRS 연결기준 2020년 2조7731억원, 2021년 2조7797억원, 2022년 2조7563억원, 2023년 2조2658억원으로 2조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4년 5조3946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2025년 3월 말 기준 5조6541억원으로, 현금성 자산은 7000억원이다. 박 책임연구원은 "러시아의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관련 쇄빙 LNG선 등을 수주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에 금융 제재 조치가 시행되면서 일부 대금 수령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현재 쇄빙 LNG선 3척(계약 선가 기준 약 8.7억달러)이 계약취소가 돼 재매각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전반적인 자금소요로 인해 차입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러시아로 부터 수주한 쇄빙 LNG선의 인도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어 중장기 사업 및 재무안 정성 추이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7 07:57:30[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CIS 지역(소련 해체 이후 독립한 국가들)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신북방 협력을 강화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코트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비즈니스 환경이 대거 달라진 CIS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CIS지역 10개 무역관장과 관련 현안과 수출, 투자 진출 지원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회의에선 CIS 지역의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CIS 7개 국가 10개 무역관장이 참석해 △한국형 비즈니스 성공모델의 중앙아시아 확산 전략 △카프카스 3국의 미개척 시장 진출 전략 △한-러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 우리기업의 CIS지역 진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CIS 지역은 최근 공급망 재편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한국에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는 시장이다. 세계 최대 수준의 자원을 보유한 한편,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해 한국과 상호협력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수출 통제 품목 확대 조치에도 불구하고 2024년 기준으로 중소기업의 9번째 수출국이었으며, 카자흐스탄은 역내 대체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수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몽골은 수출액이 20%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인 5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고,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다. 아울러 코트라는 한류를 기반으로 성공한 몽탄(몽골+동탄) 비즈니스 모델을 중앙아시아에도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의료·바이오 산업이 중앙아시아 진출 유망산업으로 꼽히며 이를 위해 한류박람회,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직 진출하지 않은 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에 대한 지원 전략도 고도화한다. 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를 체결한 조지아에 트빌리시 무역관을 신설하여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정부의 주요 정책인 '의료 선진화 및 인프라 개선'을 겨냥해 단기 수출 성과를 확대한다. 코트라는 최근 러・우 사태의 변화 추이에 따라 '러・우 사태 비상대책반'을 지속 운영하여 현지 동향 모니터링과 한국 기업 애로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신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북극항로 진출거점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고서 발간, 러시아 정부 정책 동향 모니터링 등 항만·해운·물류 관련 기업들의 북극항로 진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CIS 지역은 수출 교두보로서의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우리 기업의 진출과 수출 확대에 제한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코트라는 수출시장 다변화의 전략적 요충지인 CIS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비즈니스와 새로운 기회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7-16 08:57:44【 바르샤바(폴란드)=박문수 기자】"수출입은행 바르샤바사무소의 가장 큰 목적은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방산계약 관리다. 본점에서도 관리하겠지만 현지 상황을 주목하면서 원전, 공항, 플랜트, 도로 등 인프라 관련 초대형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한국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수출입은행 안선우 바르샤바사무소장(사진)은 14일 "초대형 인프라 사업은 수주에 있어 관건은 '파이낸싱'인데 수출입은행은 발주처를 만나 특정 기업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는 없지만 금융 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지 제도를 설명해줄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 소장은 "금리나 대출기간을 확정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제도나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는 의미"라며 "이 부분에 대한 한국계 기업의 수요도 꾸준히 커진 만큼 바르샤바에 사무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폴란드는 물론 인접한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 중동부유럽을 담당할 바르샤바사무소를 열었다. 방산 관련 계약의 사후관리는 물론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전진기지이자 국내 기업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맡았다. 바르샤바 사무소는 한국계 기업들의 현지 투자수요를 세세하게 파악해 주요 발주처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기업이 초대형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국책은행이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수출입은행 바르샤바사무소는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선점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도 맡는다. 안 소장은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가 당장 가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워낙 많이 부서졌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재건 수요가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전쟁 전에도 낮았던 우크라이나의 신용도를 이유로 부정적 전망을 내놓지만 현지에서 직접 만난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은 간절함이 분명히 느껴졌다"면서 "그들 스스로 애국심도 갖춘 데다 어떻게든 국가를 되살려보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 소장은 "이 밖에 세계은행(WB) 계열의 국제기구는 물론 전 세계 자금들이 모여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우크라이나를 보고 폴란드에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 소장은 바르샤바사무소에서 폴란드어는 물론 헝가리어, 우크라이나어가 가능한 인력을 채용해 우크라이나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긴밀한 소통채널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는 "폴란드정부는 독일개발은행(KfW)을 모델로 폴란드개발기금(PFR)을 조성했다. 유럽연합(EU)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자금을 수탁 운용하기 위한 기금"이라며 "해당 기금 관계자들을 만나도 하는 얘기는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뿐이다. 그들도 한국의 자금과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이 들어와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의 삼각협력 모델에 대한 폴란드정부의 관심이 크다는 것이다. mj@fnnews.com
2025-07-14 18:18:49[파이낸셜뉴스] 새로운 국제 질서를 위해 주요 신흥국가 중심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가 지난 2009년 결성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회원국 수를 11개국으로 늘리면서 미국 등 서방 중심의 질서에 도전에 나섰으나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끝난 연례 정상회의에 중심국들인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들이 불참하면서 의미가 퇴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구속 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인해 화상으로 참석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불참하면서 대신 리창 총리를 보냈다. 브릭스의 기둥인 두나라 정상의 부재 속에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 국가들은 반서방 동맹 결집을 시도했지만 미국을 자극하는 어젠다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주최국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이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국제 사회가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구조인 ‘글로벌 거버넌스,’ 친환경과 기후변화, 인공지능(AI), 금융, 보건 같은 문제에 더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들과 싱크탱크들은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브릭스가 점차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모든 회원국들이 러시아와 중국 주도의 반서방을 지향하는 세계 질서 재편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힘이 빠진 행사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릭스가 반미 정책을 추구해 회원국들이 이를 따를 경우 예외없이 관세를 10% 추가해서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릭스가 미국 달러의 패권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기축통화를 채택하려는 것을 자주 비난하면서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하자 달러를 버리는 회원국은 “아름다운 미국 경제에 물건을 팔 생각을 하지 말 것”이라며 경고했다. 영국 랭캐스터 대학교 국제정치학 교수 아마렌두 미스라는 이번 회의를 마치며 마련된 31쪽짜리 공동선언문에는 오히려 미국 달러의 지위를 다시 확인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일부 회원국들이 새로운 경제 모델 채택을 꺼리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주목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브릭스 소속으로 협력하는 것 같아도 회원국 사이에 고질적인 경쟁 관계가 이어져온 탓도 있다. 중국과 전략적 경쟁이 잦은 인도는 미국 달러를 버릴 경우 중국이 더 강해지면서 인도의 장기적인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브릭스 회원국들의 대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점도 달러를 쉽게 버릴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미스라 교수는 분석했다. 지정학적 문제에 있어서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습한 것, 가자지구에서 전투 중인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하지만 4년째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한 규탄 대신 최근 러시아 철도 인프라를 공격한 우크라이나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브릭스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개 국가 해결방안을 반대했으며 이집트와 에티오피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제동을 걸었다. 기후 문제에서 노력을 하기로 하면서도 일부 소속 국가들이 세계 최대 온실 가스 배출국들이자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국인 점도 지적됐다. 영국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는 보고서에서 이번 리우 정상회의는 브릭스의 미래 역할과 방향을 놓고 중국과 러시아, 다른 국가들 사이에 갈등 조짐이 있으며 회원국들이 글로벌 힘의 대결을 원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또 국가의 이익이 우선인 가운데 브릭스 회원국을 늘린 것은 전략적 분열을 키우면서 시각 차이를 좁히지 못했으며 뚜렷한 지정학적 정체성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7-11 14:36:11【파이낸셜뉴스 바르샤바(폴란드)=박문수 기자】"IBK기업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폴란드 진출을 검토해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부터 폴란드는 물론 헝가리와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권과 유럽연합(EU)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9일 김지욱 IBK기업은행 폴란드사무소장(사진)은 "인구와 자원,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동유럽은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금융이 꼭 진출해야 하는 지역"이라며 "기업은행은 동유럽에 진출하는 한국계 기업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유럽지역 헤드쿼터(HQ) 역할은 폴란드법인 IBK폴란드은행(IBK Bank Polska)이 맡고 있다. 김지욱 폴란드사무소장은 법인 인가 신청부터 사무실 설립까지 전 단계를 총괄했다. IBK폴란드는 폴란드 바르샤바 금융센터(WFC) 최상부(31층)에 자리 잡고 있다. 730㎡ 규모의 사무실에서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상징하는 문화과학궁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기업은행처럼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바르샤바무역관 역시 같은 건물에 있다. 김 사무소장은 "코트라 관계자와 수시로 현지 사정에 대해 논의한다"면서 "중소기업은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유럽에 막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위한 금융은 물론 비금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K폴란드는 지난해 가을 금융감독청으로부터 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23년 5월 폴란드의 공업도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낸 지 약 2년 만에 수도에서 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김 사무소장은 "WFC는 바르샤바 금융 중심지 한복판에 자리해 현지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빌딩"이라며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헝가리까지 영업 범위로 보고 있는 만큼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폴란드는 과거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과 겹치는 지점이 있다"면서 "한국계 제조업이 일찍이 폴란드에 진출한 배경인데 앞서 진출한 대기업들과 달리,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금융업의 뒷받침이 없이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기업은행은 폴란드에 진출하려는 바로 그 기업들이 한국과 그 밖의 해외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함께하고 있다"면서 "기업과 현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쌓아 온 노하우를 토대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소장은"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볼 때 폴란드의 성장동력은 유럽 전체에서 손꼽힌다"면서 "전 세계로 눈을 돌려도 폴란드 정도의 사업여건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러-우 전쟁의 종전 및 재건 특수에 대한 '기대반, 우려반' 시선에 대해서도 "희망을 갖자"고 했다. 김 사무소장은 "전쟁 외에도 동유럽에서의 미래 먹거리 확보는 기업의 과제인 만큼 다가올 종전을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한국기업은 초고속 경제성장의 시류를 타본 장점이 있는 만큼 양국에 도움이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09 18:16:05[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강대국 경쟁의 부활, 군사 기술 경쟁의 가속화 등으로 복합적인 위협 환경에 직면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안보구조 재건과 관련, K-방산이 강력한 파트너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30일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은 나토와 전략적 이해관계가 융합되고 있다"며 "한국의 방위 산업은 기술 혁신을 거듭해 왔으며, 적시 납품과 전력 유지 지원 차원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히 전쟁 수행 능력 지속을 위한 기본적인 탄약과 포탄 생산, 탱크, 장갑차 등 지상전력과 장거리 타격 전력 측면 등에서 나토의 방위 산업 기반이 약화됐다는 취약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위협으로부터 생존을 위해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추구하며 방위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 및 혁신을 거듭해 온 만큼 나토의 안보 재건에 높은 기술력과 혁신 속도가 빠른 K-방산이 측면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22년 타결된 한국과 폴란드 간의 140억 달러 규모의 무기 거래다. 특히 한국은 정밀 유도 무기와 탄약, 해군 함정, 잠수함, 항공기 등 육해공 여러 분야에 걸쳐 첨단 무기 체계에 꾸준한 성과를 보여왔다. 아울러 한국은 동유럽에서 나토의 새로운 배치와 확장된 작전 공약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검증된 MRO 즉 유지보수(Maintenance), 수리(Repair), 운영(Operation) 인프라와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나토와의 협력과 K-방산 진출의 도전과제는 공식적인 동맹 멤버십이 없기 때문에 특정 기밀 유지와 상호 운용성 및 조달 채널에 대한 접근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나토의 전략적 자율성과 배타적 방위 산업 보호주의가 교차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애 요인은 기존의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하에서 조달 조정·공동 연구에 초점을 맞춘 전담 방위산업 협력 대화를 톻해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유 실장은 평가했다. 그는 전략적 논리는 분명하다. 나토의 안보는 더 이상 내부 조정과 기존 국방 생산 모델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 끊임없는 경쟁과 하이브리드 갈등의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선진 산업 생태계와 연계된 유능한 파트너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은 바로 나토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영역과 일정에 걸쳐 실질적인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성숙하고 혁신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방위 산업의 자격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유럽에서 집단적 억지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나토와 신뢰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진단이다. 유 실장은 "앞으로의 과제는 유럽과 나토는 한국과 협력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라, 21세기의 공동의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이러한 협력을 어떻게 제도화하고 최적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는 통찰을 제언했다. 그러면서 유 실장은 "한국은 단순히 방위산업 역량이 강한 무기 공급국이 아니다. 나토의 안보 구조에 생산 능력, 기술 혁신 및 운영 신뢰성을 제공하는 전략적 조력자"라며 "글로벌 파트너십 측면에서 한국의 방위 산업 역할은 점점 더 나토에 필수불가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30 13:31:41"한국 기업, 투자·금융기관이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할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지난 22일 창간 25주년을 맞은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자국에 투자해달라고 한국기업들에 이같이 요청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세계은행(WB)의 최신 신속 피해 및 수요 평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향후 10년간 필요로 하는 재건비용은 약 5240억달러(724조원)에 달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재건 프로그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해외 경제에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는 주로 주택, 에너지, 교통, 상업 및 산업, 농업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모든 분야가 복구대상이 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지금 당장 재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1950~1953년 한국전쟁의 고통을 겪었던 한국만큼 우크라이나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그는 평가했다. 한국이 전쟁 이후 국가를 재건한 중요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추진은 추가 개혁과 현대화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조기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기준과 규정의 조기 정렬로 유럽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023년 6월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정부는 6대 주요 협력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 지원, 고속철도 프로젝트 등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다국적 기부자 조정 플랫폼'과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등 중요한 재건 중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수자원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HD현대건설기계, 현대코퍼레이션 등과 성공적인 협력 경험은 다른 한국 기업들의 추가 진출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승리의 날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지금 바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메커니즘 지원을 포함해 현재 활발히 논의 중인 첨단 프로젝트들은 분명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그는 장담했다. 그렇지만 고강도 전쟁 상황에서 투자금 보호와 강력한 안전보장이 요구된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외국 파트너들과의 안보협정, 산업단지 및 도시 보호용 방공망 등 핵심적 안전보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비옥한 흑토와 광대한 농지 덕분에 '유럽의 곡창지대'다. 철광석, 티타늄, 리튬 등 핵심자원도 풍부해 잠재력을 갖췄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전쟁은 역설적으로 첨단 기술 혁신의 주요 동력이 되었고 드론, 사이버보안, 군민 양용 산업 역량 강화 등에서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산분야 협력도 진행 중이다. 덴마크는 우크라이나산 자주포 '보흐다나' 생산을 지원했고, 리투아니아는 장거리무기 생산을 지원했다.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는 덴마크 모델을 따랐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산 무기체계의 품질을 고려할 때 우리는 한국 정부가 무기 생산 파트너가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민간 및 국영 방산업체들과 이 분야 협력 논의를 열어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현재까지 한국 측은 우크라이나와의 군사협력에 대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무상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상호이익이 되는 평등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3 18:3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