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가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칼을 빼 들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깜깜이'였던 고객사, 프로젝트별 원가 변동 요인을 파악하고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해 비핵심제품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연내 새로운 비용 절감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자체 '룰'을 만들어 향후 계약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규석 대표, 원가 절감·수익성‘총력’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말까지 각 고객사·프로젝트별 '원가 트래킹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 지금까지 원가 변동 요인이 고객사에 있는지, 모비스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걸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현대모비스가 맞춤형 원가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개별 원가 변동 요인을 알면 이에 맞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원가가 과도하게 측정됐을 경우, 시스템이 이를 잡아내고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양산 전까지만 원가 변동 요인을 발견하면 충분히 조치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애널리스트 질의응답 과정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제품 프로젝트가 많은데, 이에 대한 손익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를 타임리(그때 그때)하게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연말에 (시스템) 준비가 되면, 집중 관리할 프로젝트를 훨씬 쉽게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새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원가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원가 부담이 높은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은 몇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세분기 연속 총 손실 규모는 약 3700억원이다. 이 대표는 "현재 핵심 부품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다른 성장이나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마치는 대로 업체별 룰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수주 청신호'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한다. 명확한 방향성은 신규 수주 및 신제품 개발 축소 등 두 가지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 60개 가운데 최소 10개 이상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다만 제품 생산이나 신제품 개발을 갑자기 줄이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차차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많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잡은 수주 목표는 지난해(92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올해 연말 최대 조 단위 수준의 수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시스템(BSA)과 모터도 선행 개발 단계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OEM) 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프로젝트 한 개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성능이 OEM의 목표를 달성한다면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력 변환 장치는 한 일본 OEM과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올해와 내년을 아울러 수주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수익성이 중요한 만큼, 낙관만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경아 기자
2024-11-20 18:07:00[파이낸셜뉴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가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칼을 빼 들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깜깜이'였던 고객사, 프로젝트별 원가 변동 요인을 파악하고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해 비핵심제품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연내 새로운 비용 절감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자체 '룰'을 만들어 향후 계약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규석 대표, 원가 절감·수익성 개선 '총력'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말까지 각 고객사·프로젝트별 '원가 트래킹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 지금까지 원가 변동 요인이 고객사에 있는지, 모비스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걸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현대모비스가 맞춤형 원가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개별 원가 변동 요인을 알면 이에 맞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원가가 과도하게 측정됐을 경우, 시스템이 이를 잡아내고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양산 전까지만 원가 변동 요인을 발견하면 충분히 조치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애널리스트 질의응답 과정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제품 프로젝트가 많은데, 이에 대한 손익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를 타임리(그때 그때)하게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연말에 (시스템) 준비가 되면, 집중 관리할 프로젝트를 훨씬 쉽게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새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원가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원가 부담이 높은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은 몇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세분기 연속 총 손실 규모는 약 3700억원이다. 이 대표는 "현재 핵심 부품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다른 성장이나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마치는 대로 업체별 룰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수주 청신호'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한다. 명확한 방향성은 신규 수주 및 신제품 개발 축소 등 두 가지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 60개 가운데 최소 10개 이상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다만 제품 생산이나 신제품 개발을 갑자기 줄이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차차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많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잡은 수주 목표는 지난해(92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올해 연말 최대 조 단위 수준의 수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시스템(BSA)과 모터도 선행 개발 단계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OEM) 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프로젝트 한 개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성능이 OEM의 목표를 달성한다면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력 변환 장치는 한 일본 OEM과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올해와 내년을 아울러 수주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수익성이 중요한 만큼, 낙관만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경아 기자
2024-11-20 09:56:51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400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으로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주 원인이다. 과거와 달리 프리미엄 폰의 최신 AP에는 AI를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까지 내장되는 추세다. ■1000달러 스마트폰 전년비 18% ↑1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ASP는 365달러로, 전년 대비 3%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0달러(5.5%) 오른 38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는 2018년 273달러, 2021년 322달러 등 매년 오르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 평균 가격을 상승시켰다. 올해 상반기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고가의 정보기기(IT)를 살 때 성능을 우선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를 기점으로 제조사들이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에 생성형AI 기능을 앞다퉈 강화하면서 원가 부담도 높아졌다. 이는 판매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내 생성형AI 기능을 구현하려면 고성능 AP가 필요하다. AP 안에는 N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계산 속도를 높여줄 부품들이 들어간다. 이런 고성능 칩셋은 4나노미터(1nm=10억분의1m) 이하 미세공정을 통해 생산돼 제조 비용이 비싸다. 중저가폰 위주로 제품을 쏟아냈던 중국 제조업체들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가격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 시리즈에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AI 스마트폰 400% 증가 전망"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자체에 AI기능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구현 경쟁을 벌이면서 스마트폰 판매가는 향후에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간한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연간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400%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생성형AI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9%에서 2028년 54%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치솟는 원가 부담은 제조사에게 고심거리다. 늘어난 비용을 단순히 판매가에 반영할 경우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에 부딪힐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퀄컴 등 타사 AP를 쓰는 대신 자사 '엑시노스' 시리즈 탑재 비중을 높이려는 것도 원가 절감 목적이 크다. 올해 3·4분기 기준 애플·삼성·오포·비보·샤오미 등 5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평균 판매가는 349달러로, 역대 3·4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2 18:04:42[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4일 열린 올해 3·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지난 1일 합병을 마친 SK E&S에 대해 "내년 3·4분기 이후 호주 바로사 가스전이 상업 가동될 예정으로 경쟁력 있는 생산 원가 기반으로 수익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 E&S는 단기적으로 북미 신규 LNG 수출 지연될 수 있어 추가적인 신규공급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수요 측면에서는 유럽의 동절기 이후 재고수준, 우크라이나 경유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에 대한 대체 공급 파이프라인 찾을 수 있을지 여부, 중국 수요 성장세가 변동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미국, 카타르 중심으로 다수 신규 프로젝트가 가동 준비 중이라 수급 균평 맞춰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와 가장 현실적인 저탄소 에너지원이라는 점에서 LNG 수요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LNG 수요 확대 계획을 수립했다.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집단 에너지 사업권 확보와 CCS 기술을 통한 LNG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04 10:38:01[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롯데웰푸드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하향했다. 4·4분기에도 명확하나 내수 회복 조짐이 없고 카카오 원가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4일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컨센서스와 IBK 추정치 대비 롯데웰푸드 매출은 대체로 부합,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며 "유지식품 이익 개선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소비 둔화 여파로 매출 성장이 제한됐고 카카오 투입 원가 상승 및 물류비 부담 등으로 마진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3·4분기 국내 매출 8798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을 기록했다. 저수익 외식 프랜차이즈 채널을 구조조정하며 식자재 매출이 전년 대비 19.7% 감소했고 빙과 매출도 소비 위축 및 강우일수 증가 영향으로 0.5% 줄었다. 글로벌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0억원, 140억원을 기록했다. 몬순 영향으로 인도 빙과 매출이 전년 대비 2.9% 줄었지만 인도 건과는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 효과가 이어지며 9.4% 개선됐고 러시아도 체인 슈퍼마켓 채널 확대 및 카자흐스탄 등 인접국가 수출을 확대하며 13.4% 늘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초코 베이스 건과 제품 비중이 약 50%를 차지, 인도는 초코파이 매출 비중이 약 80%로 높기 때문에 국내 대비 카카오 원가 부담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해석됐다. 김 연구원은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가동 및 롯데 인디아·하브모어 합병에 따른 중장기 인도 사업 확대 기대감을 고려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다만 4·4분기 들어서도 명확한 내수 회복 조짐이 없고 카카오 원가 부담도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10월 초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을 고려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04 08:52:0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데이터 전문기업 인지소프트가 3·4분기 효율적 원가 관리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지소프트는 3·4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13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상품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44억원을 달성했다. 3·4분기 흑자 달성으로 올해 누적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프로젝트 관리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이 3·4분기 영업 흑자를 이끌었다. 특히 유지보수 매출 증가 및 올해 3월 수주한 64억원 규모 기업은행 서류관리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확대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인지소프트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을 증명했다"며 "지속적 성장과 시장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과 영업망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지소프트는 안정적 실적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1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1 14:18:08[파이낸셜뉴스] "㎡당 1000만원 들여야 공사가 가능해졌다. 공사비 갈등 해소를 위해 건설사업비를 관리하는 전문적인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 건설원가관리 전문기업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사비 급등 시대, 건축 소비자는 보호받고 있는가'를 주제로 한 '코스트 포럼'을 개최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한수 세종대 건축학과 교수는 "발주자와 시공사는 서로 다른 꿈을 꾸는 동상이몽 상태"라며 "대개 발주자는 도급 계약서에 명시된 공사비가 최종 금액이라고 여기지만 시공사는 이를 출발 금액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발주자가 보호받기 어려운 이유로 시공사와 발주자의 정보 비대칭, 잦은 설계 변경과 발주자의 주도권 상실 등을 지목했다. 또 공사비에 정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 딜레마'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단에 선 박장식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 대표는 "(업무시설의 경우) ㎡당 1000만원을 들여야 공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건설 사업의 개념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며 "과거 실적에 기반한 공사비로는 예산 책정도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물가상승, 제도 변화, 건물의 고급화, 친환경 요소, 공사 기간 증가 등 복합적인 원인이 공사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의 토마스 에인도우 상무는 일본, 싱가포르, 중국,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건설시장 현황과 공사비 관련 당면 과제 등을 소개하며 한국 역시 전문적인 건설사업비 관리를 위한 서비스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QS'는 건설산업에서 건설 프로젝트의 비용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전문가다. 한편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는 2009년에 한미글로벌과 세계적인 PM 및 원가관리 전문기업인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가 각 50%를 투자해 만든 국내 합작법인으로 사업 초기단계부터 준공까지의 공사비 관리 및 입찰, 계약 관리, 설계변경 관리, 클레임 관리 등을 수행하는 건설 원가관리 전문기업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7 01:31:1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24일 열린 올해 3·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지속적으로 원가를 절감해나가는 상황"이라며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부품, 전기차 들어가는 부품은 중장기 원가 절감 계획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맞춰서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임금 인상에 따른 가공비 쪽은 올라갈 수 있다. 매출 원가 자체에는 재료비 비중이 커서 전체적으로 낮아질 것이다"라며 "1~9월 기준 원가 혁신을 통해 이뤄낸 재료비절감 효과는 4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4 15:08:41[파이낸셜뉴스] 6월 결산법인 씨엑스아이는 지난 8일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연간실적을 공시하며 원가율 감소 및 기타수익 창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씨엑스아이의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02.01% 증가한 1억6000만위안(약 29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72.68%로 크게 오른 1억위안(약 18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03% 감소한 3억8000만위안(약 694억원)을 나타냈고 매출총이익은 9.22% 증가한 1억6000만위안이다. 회사 측은 "이익 성장의 배경에는 매입처 다변화 등 매입 전략의 큰 변화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원가율 개선으로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1369만위안(약 25억원)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도 전년 대비 3.56%p 늘었다. 이번 변화로 향후에도 긍정적인 수익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가 보유중인 일부 부동산을 매각하며 기타수익을 창출한 것도 기여가 크다. 올해 누적 기타수익은 약 2118만위안(약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0.16% 증가했다. 과거 회사가 지분투자한 법인의 긍정적인 사업전망으로 지분가치평가이익이 증가한 점도 재무제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되었다. 이로 인해 금융수익은 3709만위안(약 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9.18%증가했다. 씨엑스아이는 현재 중국에서 차 제배단지를 운영하는 것이 주 매출처로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법인을 통해 진행 중인 화장품 사업도 일본 브랜드 유통 외 국내 브랜드의 유통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0 10:30:20삼성전자의 올 3·4분기 잠정실적에서 모바일경험(MX) 사업부도 '갤럭시S24'의 선전에도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 안팎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저조와 부품 원가부담 가중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잠정실적에는 부문별 세부실적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갤럭시 AI를 내걸고 올 1월 출시된 갤럭시S24는 3·4분기에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6' '갤럭시Z 폴드6'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MX부문은 매출이 31조원가량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선으로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가 부진하고 부품 원가부담 가중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20.5%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록호·김영규 하나증권 연구원은 "MX부문은 폴더블폰 출시로 인해 전분기 대비 외형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전작 대비 판매량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메모리를 필두로 원재료 부담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가 전분기 대비로는 증가한 5780만대로 예상되지만, 기존 전망치 6050만대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파리 올림픽에서 갤럭시Z 플립6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이 진행됐지만 Z 플립6의 판매성적은 전작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MX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조9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하향했다. 더 큰 문제는 4·4분기다.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들과 폴더블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만간 '갤럭시Z 폴드 스페셜에디션(SE·가칭)'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중국과 한국 등 일부 시장에서만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출시한 '갤럭시S24 FE'를 비롯해 '갤럭시A16' 등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시장점유율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8 1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