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숨겨진 장소와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상품이 마련됐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전주월드컵경기장 투어상품 ‘그라운드의 비밀을 풀다’을 운영한다. 지난 25일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번 투어상품은 전주시민과 관광객, 전국 축구팬들에게 전북현대축구단 역사와 경기장 비공개 구역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투어상품은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 투어 주요 코스에는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역사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며, 평소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 스카이박스와 N라운지, VIP실을 탐방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선수와 감독 등이 실제로 사용하는 기자회견실을 방문해 전북현대의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후 투어 참가자들은 선수들이 경기 당일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경기장 입장 터널을 통해 라커룸으로 이동하며, 그라운드와 선수 벤치에서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다. 라커룸에는 실제 선수들의 유니폼이 걸려 있어, 참가자들은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투어는 기존 전북현대가 시즌권자를 대상으로 일부 코스만을 포함해 운영해온 투어상품과는 달리 그 범위를 일반 시민과 관광객으로 확장해 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투어 상품은 전북현대와의 협업으로 기획된 만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보다 다채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이 투어를 통해 전북현대의 열정과 전주월드컵경기장의 특별한 매력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29 15:08:40[파이낸셜뉴스] “이것도 통과 못하면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 나설 자격이 없다”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이 받은 조편성은 최상 중에서 최상이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대회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로 묶였다. 한국을 제외한 5개 팀 모두 중동에 있다는 점이 다채롭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는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요르단이 꼽힌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맞붙었는데, 조별리그에서는 2-2로 비겼고, 준결승에서는 0-2로 완패해 64년 만의 우승 꿈이 무산됐다. 이 패배가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이 B조 6개국 중 22위로 가장 높으며, 이어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 오만(76위), 팔레스타인(95위), 쿠웨이트(137위) 순이다. 피파랭킹이 전부는 아니지만, 전력차가 그만큼 있다는 의미다. 월드컵에 자주 나서는 팀도 없다. 한국 외에는 모두 월드컵 경험이 없는 팀들이다. 한국보다 전력이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 만나면 항상 밀리는 승부를 했던 이란, 아시아 4강을 형성하는 호주와 사우디를 모두 피했다. 이것만 해도 크다. 중동팀들이 많지만, 이 또한 걱정거리가 아니다. 한국의 중동 원정이 부담스러운 만큼, 그들 또한 한국 원정이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다. 여기에 더해서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팀도 없다. 일례로 북한의 평양 원정은 실력 이전에 우리가 함부로 경기를 하기 힘든 팀이다. 일본과의 한일전은 감독의 경질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부담스러운 경기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다. 만약에 이번에 또 인도네시아에게 패하기라도 하면 그때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조롱을 받게 된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배제되었다는 점은 매우 크다. 패할만한 전력도 아니지만, 패하더라도 크게 생채기가 없는 팀이 없다는 점은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입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당연히 모든 전문가들은 한국이 수월하게 예선을 통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B조에서는 한국과 이라크, 요르단이 2장의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나머지 세 나라가 4위 안에 들기 위해 싸우는 구도가 연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은 9월 5일 홈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르며, 마지막 10차전은 내년 6월 10일 홈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갖는다. 요르단과의 경기는 10월 10일 원정에서 3차전, 내년 3월 25일 홈에서 8차전으로 치러진다.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는 10월 15일 한국 홈에서 4차전, 내년 6월 5일 이라크 홈에서 9차전으로 열린다. 최상 중에 최상이다. 이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만약 이 조편성을 통과 못할 정도라면 월드컵에 나서지 않는 것이 낫다. 월드컵에 나선다고 한들 전패 탈락이 유력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7 20:39:43[파이낸셜뉴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780만 달러(약 100억원)에 낙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5일 "메시가 지난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 6벌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780만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니폼 상의 6벌은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3경기 가운데 2경기를 시작으로 16강(호주), 8강(네덜란드), 준결승(크로아티아)에 이어 프랑스와 결승전까지 메시가 전반전에 입었던 것들이다. 메시는 "경매 수익금 일부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동병원에 기부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시 유니폼 세트는 스포츠 선수가 경기 도중 입었던 유니폼 경매가 최고액을 경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고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때 입었던 유니폼이 2022년 9월 1천10만 달러, 한국 돈으로 130억원 정도에 팔린 것이다. 이 유니폼은 조던이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마지막 시즌을 뛰었던 ‘라스트 댄스 저지’로 관심을 모았다. 또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 8강전 때 입었던 유니폼은 2022년 5월 경매에서 928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해당 유니폼은 손으로 골을 넣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신의 손’ 경기 당시 마라도나가 입었던 옷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5 08:04:3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의 승전을 위해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을 개방하는 시민응원전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민응원전은 결승전이 열리는 7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관람객 입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할 수 있다. 도는 주 경기장 남측 스탠드 주 전광판을 이용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기장 잔디가 훼손되지 않도록 그라운드를 개방하지 않고, 시민들은 북측 관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북측 관람석은 1층 3715석, 2층 5776석, 장애인석 64석 등 총 9555석이 준비돼 있다. 도는 약 1000명 정도의 시민이 주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최대 인원 2000명 수용을 전제로 안전 운영 인력 110명을 관람객 입장 1시간 전부터 배치할 방침이다. 안전 운영 인력은 동선을 안내하거나 질서 유지 역할을 하게 되며 이를 총괄할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출입구에 구급 차량 1대와 펌프카 1대 등 비상 차량도 배치한다. 도는 2000여대 규모의 경기장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안내 요원을 배치해 주변 상황을 통제할 계획이다. 시민응원전에 참여하고 싶다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경기 시간 2시간 전부터 주 경기장 내부로 입장하면 된다. 다만 질서 유지를 위해 입장과 퇴장은 북측출입구(2A, 2B)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입장 시 유리병, 화약류 등 안전에 위해한 물품은 반입할 수 없다. 경기도는 도민들의 즐겁고 안전한 경기 응원을 위해 경기장 내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으며, 날씨를 감안해 휴대용 방석 1000개와 필요할 경우 방한용 핫팩도 지급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06 12:42:56[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오는 8일 오후 1시 하나원큐 앱 라이브 방송 서비스인 'LIVE하나'에서 대전하나 축구사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9월 7일 성황리에 진행됐던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 라이브 방송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 이번 라이브 방송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장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의 마지막 홈경기 승리 기원을 위한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 가입’과 ‘대전하나시티즌 한 마음 한 뜻 승리 기원 라이브’ 이벤트가 동시 진행된다. 오는 9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 가입’ 이벤트는 하나원큐 앱을 통해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 신규 가입한 손님 모두에게 커피 쿠폰 3매를 즉시 지급한다. ‘대전하나시티즌 한 마음 한 뜻 승리 기원’ 이벤트는 라이브 방송 한정 보너스 이벤트로 8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마지막 홈경기 승리 시 커피 쿠폰 1매를 추가로 제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라이브 채팅창을 통해 깜짝 퀴즈 정답을 맞히는 경우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편의점 상품권’을,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손님 중 30명을 추가로 추첨해 ‘햄버거 세트’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0-06 09:06:48[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오는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산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북한으로부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 북한이 월드컵에 다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위한 아시아 2차 예선은 FIFA 순위에 따라 조가 편성됐고 북한은 B조에 속해 있다. 일본, 시리아에 더해 미얀마와 마카오가 벌이는 1차 예선전 승자가 이 조에 포함된다. B조 일정상 북한의 첫 대결은 오는 11월 16일 시리아와의 홈 경기다. 북한이 예선에 나설 경우 약 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다. 2019년 11월 당시 북한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해 한국 등과 경기를 치렀지만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도 기권했다. 북한이 예선에 출전하면 상대국 방문 경기도 치러야 하므로 아직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 중인 북한이 문을 열고 나오거나 외국팀을 받아들일지 관심사다. 북한이 실제 참가할 경우 일본에 이어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을 위한 조 2위 자리를 놓고 겨뤄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번 월드컵은 본선 출전국이 기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 역시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기에 북한 축구 대표팀이 미국 땅을 밟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 역시 커졌다. 북한은 최근 북한 주장 ‘전승절’ 행사에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참가시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대내외에 보여줬고, 북한 관영매체들도 중러 대표단 방북 행보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주민들에게 알린 것도 국경 개방 준비를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전반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조처를 했고, 국제 스포츠행사 참가를 준비하는 동향 등으로 볼 때 어느 정도는 국경 개방이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오는 9월 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선수단과 함께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북한은 올림픽 무단 불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어 월드컵에도 유사 징계가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AFC는 2026 월드컵 참가와 관련해 북한에 내려진 징계는 없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09 14:06:08[파이낸셜뉴스] "골짜기 세대" 이번 U-20 한국 대표팀을 통칭하는 말이다. 애시당초 김은중호를 향한 기대치는 아예 없었다. 축구 팬들이 알만한 선수가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이다. 해외파 김용학(포르티모넨스), 유일하게 K리그에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잡던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정도를 제외하면 완전 '무명'이나 마찬가지였다. 이강인(마요르카)이라는 슈퍼스타가 이목을 집중시켰던 2019년 대회와는 정반대였다. 하지만 태극 전사들의 투혼이 지구 반대편에서 빛났다. 무관심과 부상 등 갖은 악재 속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도전을 시작한 김은중호가 세계 4위의 성적을 내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중 8강에 오른 팀은 오직 대한민국 뿐이다. 일본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2개 대회 연속 4강도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그 어떤 아시아 국가도 밟아보지 못한 금자탑이다. 한국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이스라엘에 1-3으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물론,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4강의 성적을 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대표팀은 슈퍼스타는 없었지만, 더 단단한 팀으로 거듭났다. 김은중 감독은 나이지리아와 8강전 뒤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잠재력이 있는데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부상도 한국 대표팀을 괴롭혔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미드필더 이현주와 올 초 U-20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공격수 성진영(고려대)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K리그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배준호도 근육 부상을 당해 조별리그에서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우려를 딛고 한국대표팀은 선전에 선전을 거듭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프랑스를 2-1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서서히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패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에콰도르에 3-2,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와 연장전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까지 내달렸다.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는 아깝게 1-2로 패했다. 김은중 감독의 실리축구가 빛났다.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이 그것이다. 특히, 주 득점 루트인 세트피스와 역습의 완성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 한번의 찬스에서 원샷원킬을 이뤄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10골을 넣었는데, 그중 6골을 세트피스로 만들었다. 페널티킥 2골을 제외한 세트피스 4골 모두 킥이 정확한 이승원(강원)의 코너킥·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뽑아냈다. 이승원은 3골 4도움을 올려 2019년의 이강인(2골 4도움·마요르카)을 넘어서는 맹활약을 펼쳤고, 브론즈볼까지 받았다. 하지만 개인기 부족을 운동량과 조직력으로 메우다보니 체력적으로 아쉬웠다. 이날 이스라엘전에도 후반전이 되자 선수들의 몸 놀림은 눈에 띄게 무거워졌다. 거기다가 아직 U-20 선수들은 소속팀에서조차 꾸준하게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드물다. 선수들 대부분이 아직 미완의 대기라는 의미다. 김은중 감독은 이스라엘전 뒤 "몸들이 안 따라준 것 같다"면서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서 이기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경기 체력과 경기 감각을 키울 수 있다"고 제자들에게 조언했다. 이들이 세계 대회 4강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승원, 배준호, 이영준 등은 향후 성인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U20 축구 4강. 2023년 한국 축구의 전성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12 13:07: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 전략 수립을 위해 첫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첨단과학기술의 국제화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곡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M+)에서 열린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연구해나갈 수 있는 여건을 위해 예산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첨단과학기술을 육성할 때에도 '국가주의'보다 '국제주의'로 접근해 세계 최고의 과학자, 연구자, 기술자들과 함께 서로 동료처럼 연구해 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비교를 위해 국제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대한민구 축구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우리 축구도 국제화되니까 월드컵 예선 탈락은 생각도 안 하는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국제교류와 협력이 필수임을 강조하면서 "이번에 서울대병원과 카이스트가 MIT랑 협력해 바이오 동맹이 구체화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파트너십이 아니라 얼라이언스(동맹) 개념으로 가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도 투자를 해야 된다. 국제 연구기관 간 협력 체계에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토론에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윤 대통령 해외순방 방문 국가의 외국 대학교에서 공동연구를 제안해오는 경우가 많음을 전하면서 "4월 미국 국빈 방문에서 MIT와 바이오 양자기술 공동연구의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다만, 해외 유수의 대학교와의 공동연구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고 건의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에서 귀국하는 길에 과기부 장관에게 30조원의 R&D(연구개발) 예산 중 국제협력 부분을 크게 늘리라고 지시했다"며 "이 예산을 활용해 국제 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규제 해소도 약속한 윤 대통령은 "인내를 강요하면 혁신의 장애물이 된다"며 "여러분들이 혁신을 만들어 내는 데에 장애가 되는 제도가 있는 경우, 관계 장관에게 건의를 해 주신다면 신속하게 검토를 해서 '이건 확실이 있어야 된다'는 신념이 없는 부분들은 모두 없애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6-01 21:10:29[파이낸셜뉴스] 김은중 감독이 이끄튼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8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승점 3(1승 2패)을 기록해 조 3위로 밀렸다. 이에 따라 한국(승점 4)은 오는 2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감비아(승점 6)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패해 조 3위로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져도 '조 3위 상위 4개 팀'에 포함될 수 있어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FIFA U-20 월드컵은 A∼F조의 각 조 상위 1∼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날까지 조별리그를 끝낸 3위 팀들 가운데 B조 슬로바키아와 C조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을 기록했으며 한 경기를 남긴 한국의 승점을 앞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조 3위로 추락한다고 해도 '조 3위 상위 4개팀'에 포함돼 29일 감비아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017년 한국 대회(16강)를 시작으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어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28 08:57:01[파이낸셜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낙점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남자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로 약 3년 5개월이다. 축구협회는 양측 협의에 따라 연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연봉(약 18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또 클린스만 감독과 논의해 그를 보좌할 코치진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함께 활동했고 독일어에 능통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어떤 역할로든 '클린스만 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계약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입국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뷔전은 3월 2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평가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계약 체결 뒤 축구협회에 보낸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활약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참가했고, 1988년과 1992년, 1996년에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 연속 출전했다. 이어 1990 이탈리아 대회부터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3회 연속 나섰다. 특히 이탈리아 월드컵과 유로 1996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2골을 넣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27 1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