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는 유니세프 본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지난 19일 100년 장기 후원프로젝트 ‘100년의 약속’ 글로벌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100년의 약속’ 협약식은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이사와 유니세프본부 까를라 하다드 마르디니 민간모금 국장,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니세프 본부에서 진행됐다. 위메이드는 협약에 따라 유니세프에 1년에 100만 달러, 100년 동안 약 1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위믹스를 기부하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사업과 권리증진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단기적인 것이 아닌 개인과 가족 그리고 커뮤니티, 더 나아가 나라의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100년의 약속’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달된 기부금은 어린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니세프의 ‘리이매진 에듀케이션’ 사업에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디지털 격차는 어린이가 자라날수록 스스로가 원하는 미래를 만드는 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100년간 사회공헌 활동의 포부를 밝힌 위메이드에 감사를 전하며 유니세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프로젝트의 글로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유니세프와 협력하기로 했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100년의 약속'을 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8-22 09:30:35[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약세장이 본격화되는 '가상자산 겨울'에 대한 경고와 스테이블코인 규제 강화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위메이드가 메인넷 ‘위믹스3.0’과 100% 법정화폐로 담보되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WEMIX Dollar, USDW)’를 중심으로 게임, 탈중앙자율조직(다오, DAO),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을 총망라 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 행보에 나선다. 메인넷과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을 결합해 새로운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위믹스 파트너사들과 생태계의 성장 및 확장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위믹스가 시장 전반의 악재들을 이겨내고 본격 블록체인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 1일 테스트넷 오픈 위메이드는 15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메인넷 위믹스3.0을 공개했다. 위믹스3.0은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핵심 요건을 지원한다. 위믹스3.0은 40개의 탈중앙화된 노드(Node, 서버 참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외부 위협으로부터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기획 단계부터 게임, 디파이 등 블록체인 서비스가 유연하게 네트워크에 통합될 수 있는 퍼블릭 체인을 목표로 개발됐다. 위믹스3.0은 오는 7월 1일부터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철저한 시스템 검증을 마친 후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법정화폐 등 안전자산으로 100% 담보되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도 발행한다. 위믹스달러는 발행량 만큼 USD코인(USDC), 법정화폐 등 안전자산이 담보된다는게 위메이드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상장사가 갖춰야 하는 내부 통제 장치들로 투명하게 운영해 안정성과 신뢰를 높일 수 있어 신뢰가 무너진 다른 스테이블코인들과는 다르다는게 위메이가 강조하는 점이다. 위믹스달러는 위믹스3.0 생태계에서 가치 저장, 회계 단위, 교환 수단이 되는 기축통화로 활용된다. 기존 위믹스(WEMIX) 코인은 위믹스3.0 생태계의 각종 화폐들을 중개하는 유틸리티 코인으로 사용된다. ■게임·다오·디파이로 생태계 확장 위메이드는 위믹스3.0 생태계 성장의 주축이 될 세가지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 나일(NILE, NFT Is Life Evolution), 위믹스 디파이(WEMIX DeFi)를 함께 소개했다. 세 플랫폼은 위믹스와 위믹스달러의 실질적인 사용처가 된다. 위믹스 플레이는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용자들은 위믹스 게임 체인(Wemix Game Chain) 상의 여러 게임을 즐기면서 얻은 것을 다시 다른 게임에 재투하는 구조를 통해 보다 즐거운 게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나일은 콘서트, 미술 전시회, 스포츠 경기, 온·오프체인 투자, 부동산 사업 등 다양한 다오 프로젝트를 생성, 활성화,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위메이드가 고안한 네이트 프로토콜(Neith Protocol)과 스마트 계약 시스템에 따라 독립적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 위믹스 디파이는 가상자산의 저장, 교환, 대여, 결제, 투자 등을 지원하는 완전한 온체인 플랫폼이다. 위믹스 디파이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와 긴밀하게 연결돼 안전한 거래를 지원한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이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검증된 위믹스가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으로 확장된 위믹스 생태계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위믹스3.0은 스테이블 코인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게임, 다오+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디파이로 영역을 보다 확장하고 향후 메인넷의 근원적인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6-15 14:32:08위믹스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연 위메이드가 메인넷 위믹스3.0을 통해 게임을 중심으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탈중앙자율조직(다오, DAO),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한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 ■"게임 이코노미가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3년 내에 세상의 모든 게임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즐기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존에 A게임의 아이템은 A게임에서만 쓸 수 있었다면, 블록체인은 기술적으로 게임과 분리되기 때문에 아이템이나 코인을 다른 게임에서도 쓸 수 있게 돼 게임 이코노미가 활성화되고 결국 게임 이코오미가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메인넷 위믹스3.0에 대해 "6월 15일 위믹스3.0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위믹스3.0에서는 게임을 위한 위믹스 플레이(Game), 나일(DAO/NFT), 그리고 위믹스 디파이가 주축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믹스가 전세계 1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되면서 사업적으로 메인넷을 구축할 상황이 됐다"며 "기술적 역량도 갖췄고, 메인넷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답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변함없이 추진" 장 대표는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위믹스3.0에서 기축통화로 쓸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 발행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달러는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스테이블코인"이라며 "아직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있지만, 우리가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산업계, 행정부, 입법부 등이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연구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순기능·역기능은 무엇인지, 어떻게 허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스마트하게 접근해 전세계 흐름에 맞춰 갔으면 한다"고 정부의 가상자산·블록체인 게임 정책 정비에 대한 기대감도 내놨다. 장 대표는 "여러 국가들이 경쟁력으로 가상자산 관련 진흥책을 펼치고 있고 두바이의 경우 사무실도 내주고 비과세 혜택 등이 있어 이번에 두바이에서 사업을 하기로 했다"며 "그 외에도 리히텐슈타인, 바하마, 마이애미, 와이오밍 같은 곳처럼 혜택이 있는 곳곳에 사무실을 개설해 적재적소에 맞게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며 해외 전략도 소개했다. 이설영 기자
2022-05-25 18:12:22[파이낸셜뉴스] 실적 강세를 등에 업은 현대차와 기아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상승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기대감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31% 상승한 2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전날보다 0.49% 오른 12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현대차와 기아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연초 20만원선에 불과했던 현대차는 33.17% 오르며 27만원선에 진입했다.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4위에 올랐다. 기아 역시 9만원대에서 22.00% 상승했다. 호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 상승기류를 탄 분위기다. 현대차와 기아는 앞서 1·4분기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냈다. 현대차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4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 증가한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2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3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현대차·기아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해외 시장 수요가 늘면서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4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4억9000만 달러로 역대 5월 중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실적 전망치도 점점 상향되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현대차의 2·4분기 영업이익은 4조277억원으로 3개월 전(3조8611억원) 대비 증가했다. 특히 기아 영업이익은 3조5757억원으로 석 달 전(3조236억원)보다 5000억원가량 늘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2·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원재료 투입 가격 하락, 판매량 증대, 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 등을 통한 자동차 부문 수익성 개선이 실적 호조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에는 높은 믹스 효과에 물량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며 "하반기 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인센티브와 재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마진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현대차는 호실적과 현금에 기반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차량 및 기타 사업 부문을 합산한 현대차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15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김준성 연구원은 "이미 주주환원을 발표한 기아와 같은 수준의 환원율(31%)을 제시할 경우,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1조원이 될 것"이라며 "규모에 따라 주가 개선 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11 16:08:06[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약 1613억원, 영업손실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약 59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3월 170개국에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호평받으며,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38%, 전년 대비 72%가 늘었다. 해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334%가 늘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후 3일 만에 매출 1000만 달러 달성, 최고 동시접속자수 40만명 돌파 등 각종 지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사업의 최적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기업구조를 탄탄히 구축하는 등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안정적 서비스, 하반기 기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완성도 높은 신작 게임 개발에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위믹스 3.0 기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도 우수한 개발력과 서비스 운영을 갖춘 국내외 게임 개발사 중심으로 꾸준히 계약 진행 예정이다. 한편 위메이드맥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3억원, 영업손실 약 14억원, 당기순손실 약 1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맥스는 MMORPG, 서브컬쳐, 방치형 RPG, 캐주얼 등 신작 모바일 게임 10종 이상을 현재 개발하고 있다. 2024년은 장르 다변화 사업 전략을 통한 차별화된 IP 및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07 17:30:11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게임사의 블록체인 사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앞으로도 호황기가 유지된다면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등을 접목한 국내 게임사의 웹3.0(Web 3.0) 프로젝트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뒤 14일 7만3750달러를 터치했다. 이후 6만5000달러로 하락한 뒤 이날 6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1월초(약 5500만원 대)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오른 상황이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가격도 오르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P2E(게임을 하면서 돈 버는 개념) 요소가 접목된 웹3.0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게임업계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이 결합된 글로벌 버전을 12일 출시했고, 론칭 3일 만에 게임은 누적 매출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현재 17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동시 접속자 수는 25만명 수준이며, 위메이드는 이용자 증가세에 맞춰 서버도 증설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점도 주목 받는다. 기존에 장현국 대표와 마찬가지로 박 대표 체제 아래에서도 블록체인 사업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 매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다. 넥슨 자회사 넥슨 유니버스는 유명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NFT 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아발란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발란체의 서브넷 기술을 활용하고 블록체인 기술 관련 인프라 활용,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넥슨은 올해 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GDC 2024'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PC MMORPG '메이플스토리N' 개발 과정의 비화와 게임 관련 구체적인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회사 마브렉스는 클레이튼과의 협력을 통해 게임파이 플랫폼을 활용한 생태계를 원활하게 통합 및 확장할 계획이다. 2·4분기에는 마브렉스 생태계에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포켓걸: 아이들 RPG' 등을 온보딩할 예정이다. 3·4분기에도 유명 IP와 협업한 결과물 1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메가 IP와의 컬레버레이션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한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 기간에도 국내 게임사들은 웹3.0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었다"며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국내 게임사의 웹3.0 프로젝트와 연관된 코인 가격도 꾸준히 오르는 등 상황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8 19:19:45#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게임사의 블록체인 사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앞으로도 호황기가 유지된다면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등을 접목한 국내 게임사의 웹3.0(Web 3.0) 프로젝트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뒤 14일 7만3750달러를 터치했다. 이후 6만5000달러로 하락한 뒤 이날 6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1월초(약 5500만원 대)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오른 상황이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가격도 오르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P2E(게임을 하면서 돈 버는 개념) 요소가 접목된 웹3.0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게임업계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이 결합된 글로벌 버전을 12일 출시했고, 론칭 3일 만에 게임은 누적 매출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현재 17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동시 접속자 수는 25만명 수준이며, 위메이드는 이용자 증가세에 맞춰 서버도 증설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점도 주목 받는다. 기존에 장현국 대표와 마찬가지로 박 대표 체제 아래에서도 블록체인 사업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 매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다. 넥슨 자회사 넥슨 유니버스는 유명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NFT 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아발란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발란체의 서브넷 기술을 활용하고 블록체인 기술 관련 인프라 활용,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넥슨은 올해 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GDC 2024'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PC MMORPG '메이플스토리N' 개발 과정의 비화와 게임 관련 구체적인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회사 마브렉스는 클레이튼과의 협력을 통해 게임파이 플랫폼을 활용한 생태계를 원활하게 통합 및 확장할 계획이다. 2·4분기에는 마브렉스 생태계에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포켓걸: 아이들 RPG' 등을 온보딩할 예정이다. 3·4분기에도 유명 IP와 협업한 결과물 1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메가 IP와의 컬레버레이션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한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 기간에도 국내 게임사들은 웹3.0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었다"며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국내 게임사의 웹3.0 프로젝트와 연관된 코인 가격도 꾸준히 오르는 등 상황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7 15:05:01【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혁신 기업인 애플이 현재 처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 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전세계적인 대세가 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리더가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18억4000만유로(약 2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으면서 휘청이고 있다. 여기에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중국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올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MS)에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고 2위 자리도 엔비디아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애플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AI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아이폰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키는 혁신 엔진을 다시 켜야 한다는 분석이다. ■AI 뒤처진 애플, 영끌 M&A도 해야한다?애플은 아이폰을 통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성장시켰고 이를 통해 다시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AI 분야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애플의 위기는 AI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AI가 전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지만 그동안 애플은 AI 비전을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미라마 캐피털의 맥스 와서먼 설립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애플이 AI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AI를 어떻게 수익화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핵심이다"면서 "애플은 AI를 통해 소비자가 애플 제품을 소비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애플이 지난 10년 동안 진행해 온 자율주행차(프로젝트명 타이탄) 개발을 포기한 이유가 생성형 AI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짚었다. 애플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계획을 발표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리서치 전문기관 멜리우스 리서치 애널리스트 벤 라이츠는 "애플의 AI 전략은 아이폰 출시 이후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AI 전략이 성공할 경우 주춤하고 있는 아이폰 등 애플 디바이스의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로젠블랏의 애널리스트 바튼 크록키트 역시 "애플이 역사적인 파괴적인 혁신가로서의 위치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무기는 AI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AI가 주도하는 전 세계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애플이 반드시 AI를 안고 가야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라마 캐피털의 와서먼 설립자는 "애플은 AI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하거나 비전프로와 같은 헤드셋을 출시하는 것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플은 AI와 함께할 능력이 있지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애플이 AI를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하베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폴 믹스는 "애플의 재무상황을 보면 충분히 M&A에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의 M&A의 경우 애플의 오랫 전통과 모순된다. 애플은 자신들이 생산하지 않는 제품은 뛰어나지 않다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애플은 지난 2014년 월정액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츠뮤직을 30억 달러에 인수한 후 M&A를 하지 않았다. ■AI 기능 탑재 아이폰 출시돼야 지적도AI와 더불어 애플은 아이폰의 매력을 되살려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24 S 시리즈 언팩에서 AI 기능을 접목한 기능을 선보이며 AI폰 시장에서 한 발 먼저 치고 나갔다. 여전히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의 아이폰 고객들이 더 오래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아이폰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지난 몇 분기 동안 아이폰 판매가 정체되면서 성장 둔화가 나타나는 이유다. 지난해 4·4분기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 증가하면서 겨우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큰 위기는 여전하다. 지난해 4·4분기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와의 경쟁 심화로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나 급감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도 첫 6주 동안 아이폰의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나 줄었다. 애플이 중국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였지만 판매 급락을 막지 못한 것은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이런 복합적인 요인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도록 유인할 수 있는 아이폰의 새로운 매력적인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믹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휴대폰 시장이 포화됐다는 불안감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애플이 새로운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을 통해 정체되고 있는 아이폰 판매를 늘려야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진단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3-10 18:39:59[파이낸셜뉴스] 국내 게임시장이 5%대 성장에 그치면서 중동 등 글로벌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 등 기존 주요 수출국은 물론 중동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게임 산업은 총 매출액 22조21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8% 증가에 그쳤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전에 비해 21.3% 성장률을 기록했던 국내 게임시장은 2021년 11.2%, 2022년은 5.8% 성장하며 성장률이 둔화됐다. 국내 전체 게임 이용률도 감소세다. 지난해 전체 게임 이용률은 전년대비 11.5% 줄어든 62.9%로 집계됐다. 이에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당장 기대를 모으는 건 중국 시장이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게임 수출 국가별 비중에서 중국이 30.1%로 가장 높았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을 발급을 늘린 데 따라 올해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중동 시장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정보기술(IT) 및 게임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 게임에 대한 수요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PC·온라인 게임 1인당 월평균 지출 금액도 중국 78.88달러, 미국 59.58달러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55.23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중동 시장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 상위에 올랐다. 크래프톤은 최근 진행한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도와 더불어 중동, 남아메리카 등에 로컬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e스포츠 분야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블록체인 사업을 중심으로 중동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지난해 1월에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해 '위믹스 메나(WEMIX MENA LTD)'를 UAE 아부다비에 설립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07 15:32:02[파이낸셜뉴스] “떨어지는 칼날 잡아도 될까요?” 테슬라가 추락하고 있다. 하루 만에 주가는 12%가 넘게 빠졌고, 시가총액은 100조원 넘게 증발했다. 지난해 4·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구체적인 기업 전망치(가이던스)를 밝히지 못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악재를 해소할 모멘텀이 없어 주가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성장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2.13% 하락한 18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주가가 200달러 밑으로 내려온 건 지난해 10월 30일(197.36달러)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낙폭만 살펴보면 지난 2020년 9월 하루 21% 급락한 데 이후 최대치다. 시가총액도 쪼그라들었다. 이날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하루에만 800억달러(약 107조원)가 증발하면서 5805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에게 밀려 9위로 밀렸다. 주가를 끌어내린 건 실적에 대한 우려다. 테슬라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으로 251억6700만달러(한화 약 33조5224억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는 0.71달러(한화 약 946원)으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키움증권 황현정 연구원은 “시장 수요 약화와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 인하를 단행하면서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에 그쳤다”며 “원자재 가격, 정부 보조금 혜택 효과로 차량 생산 단가는 낮아졌지 사이버트럭 생산과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로 인한 믹스 악화로 평균 판매 단가(ASP)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 실적마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이날 테슬라는 판매량 가이던스(기업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또 올해 전망에 대해 “올해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지난해 달성한 성장률 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을 연평균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38% 성장한 180만대로 연 초 목표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20%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때라는 조언이다. 단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만한 모멘텀이 없어 당분간 주가 하방 압력은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지수 연구원은 “최근 실적을 봤을 때 단기 실적 부진을 해소할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 출시, AI 데이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옵티머스(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등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업 실적 개선과 신사업에 대한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주가 하락 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26 15:5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