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일 AP위성에 대해 인공위성 시대의 직접 수혜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없음(Not rated)'이다. AP위성은 위성통신 휴대폰을 개발, 생산하는 위성통신 단말기 및 위성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계 5대 위성통신 사업자인 투라야(THURAYA)에 단말기를 주로 공급하고 있다. 위성제조 분야는 발주처가 국책기관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위성통신 단말기부문 52%, 위성제조 48%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AP위성은 기지국 설치가 힘든 도서나 산간 오지, 극지방, 해양의 선박 등에서 사용되는 위성통신 휴대폰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며 "2006년 글로벌 5대 위성통신 사업자인 UAE의 투라야에 2세대 위성통신폰을 성공적으로 납품한 이후 현재까지 단독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는 사막지형 전용폰 위주로 공급했다면 올해부터는 ‘마린스타’라는 브랜드의 해양 선박용 전용폰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위성통신사와의 신규 거래가 예상되므로 해당 사업부문의 실적 고성장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또 "지난 2월 천리안 2B호를 발사하는 등 최근 국내 독자기술의 토종 인공위성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AP위성도 차세대 중형 위성 및 아리랑 6·7호 위성, 달탐사 시험 궤도선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의 경우 최근 2단계 사업이 시작되면서 동사도 65억원의 관련 첫 수주를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대표 인공위성인 ‘아리랑 위성’ 시리즈 개발도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6·7호 위성이 발사 예정이며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7-02 11:21:13국내 유일의 위성사업자인 KT SAT이 한국은 물론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인도 지역에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KT는 이를 통해 우주공간을 활용한 혁신기술 구현을 앞당길 계획이다. KT SAT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7시27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무궁화위성 7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 SAT은 기존 무궁화위성 5.6호와 콘도샛인 코리아샛 8호를 포함, 총 4기의 방송통신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무궁화위성 7호는 동경 116도에 위치하게 될 방송통신위성으로, 오는 16일 전후 정지궤도에 진입한 후 약 1개월간 탑재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글로벌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한반도 외 지역에서 위성서비스가 가능하다. 서비스 영역이 주로 한반도에 국한됐던 무궁화위성 5·6호에 비해 7호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인도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7호는 위성서비스가 필요한 지역 어디에나 서비스할 수 있다. 무궁화위성 7호는 우주공간을 활용한 통신 인프라 확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가속화는 물론 혁신기술을 통해 국민 생활의 변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SAT 한원식 사장은 "무궁화위성 7호 발사는 지난 3년간 준비한 장기적 프로젝트로, 이번 발사 성공으로 성장시장인 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무궁화위성 7호 발사는 한국 1위 위성통신 기업인 KT SAT이 글로벌 위성사업자로 본격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
2017-05-05 17:24:19글로벌 결제기업 다날의 미국현지법인이 미국 최대의 위성TV사업자를 비롯한 인터넷 전문전문기업 등 초대형 기업들과 TCPA 솔루션 제공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형 인증 솔루션 확대에 나선다. 다날은 최근 미국 내 4대 주요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기업형 리스크 관리 서비스인 ‘TCPA(Telephone Consumer Protection Act)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미국내 주요 기업들과 잇달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TCPA 솔루션’은 이동통신사의 최신 데이터와 고객 휴대폰의 실시간 데이터를 비교 매칭해서 번호변경 및 신규가입자, 서비스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 등을 분류한 최신 정보를 통해 기업이 ‘TCPA 규정’을 준수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다날 관계자는 “미국 최대의 위성TV사업자를 비롯한 인터넷 전문전문기업 등 대형 기업들과 ‘TCPA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미국내 주요 기업들이 TCPA 규정에 따른 불필요한 패널티나 벌금에 노출되지 않도록 TCPA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양한 기업들과 TCPA 솔루션에 대해 경쟁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나, 다날의 기술이 가장 포괄적인 영역을 커버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시했다”며 “미국내 인증사업확대는 물론 기업용 TCPA 솔루션의 도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날이 이번에 제공하는 기업형 TCPA 솔루션은 데이터 제공과 모니터링 등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서비스 계약으로 전체 데이터에 서비스단가를 정산하면 한해 수백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최근 미국내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며, 금년부터 인증 사업 확대에 따라 관련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는 통신 소비자보호를 위해 TCPA 규정을 통해 동의를 받지 않은 고객에 자동전화나 SMS발신시 기업에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다. 기업들이 불특정 다수의 고객에 스팸성 메시지나 자동 전화를 통한 서비스 가입요청 또는 불법 영업행위 등을 근절시키고자 하는 제도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9-09 10:06:56코닉시스템은 21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성휴대통신서비스(GMPCS)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서비스 내용은 음성전화, 데이터통신,팩스, 단문메시지, 위치측위(GPS) 등이며 서비스 지역은 미주지역을 제외한 전세계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09-01-21 15:52:08TU미디어와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은 차별적 규제와 정책적 지원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성방송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방송발전기금 징수 유예 △공정경쟁 제도 정립 △위성방송사업 허가 유효기간 연장 △전파사용료 이중 징수 면제 △위성방송국 단순 변경허가건 신고제 전환(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보조국 신고제 전환(TU미디어) 등을 골자로 하는 총 6개 항목의 공동 정책건의문을 방통위원회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성DMB(05년 5월)와 스카이라이프(02년 3월)는 서비스 개시 이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 부족과 차별적·이중적 규제, 콘텐츠 역차별 심화 등에 따른 가입자 성장세의 정체로 경영 상황이 악화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이 같은 정책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규제 완화 등 특단의 조치를 요구한 TU미디어와 스카이라이프는 이 같은 규제완화와 정책 지원이 이루어질 때 위성방송산업이 재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투자 확대 및 고용 촉진 등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위성방송 활성화를 위해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징수되는 방송발전기금을 타매체와의 형평을 고려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부과기준을 변경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성방송사업자의 현실을 고려해 방송발전기금의 징수를 유예할 수 있는 특례조항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매체간 균형발전을 위해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금지행위 규정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송법 개정을 통해 방송산업내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규정하고 금지행위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뉴미디어의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해 현행 3년의 허가기간을 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출했다. 신규미디어인 IPTV의 경우 사업 허가기간이 5년으로 규정된 반면, 같은 뉴미디어인 위성방송은 허가기간이 3년으로 규제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재허가 업무에 매번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에 이르는 긴 준비 시간과 함께 수십 명에 달하는 인력 및 수억원의 비용이 투여되고 있어 현행 허가 기간을 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양 사업자는 방송발전기금과 전파사용료로 이중 부과되고 있는 위성방송사업자의 전파 이용대가를 방송발전기금으로 일원화해달라는 건의도 제출했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
2008-10-29 17:15:56지난 8월 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 대변인이 투박하게 생긴 위성 휴대폰을 들고 전세계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위성 휴대폰. 이 제품은 국내 벤처 기업인 아태위성산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위성통신사업자 투라야사에 공급한 SG-2520 모델이다. 위성 휴대폰은 사막이나 오지 등 지상폰이 터지지 않는 지역에서 고도 3만㎞ 높이에 떠 있는 지상 위성을 통해 송수신을 하기 위해 사용된다. 아태위성산업 류장수 대표는 “위성 관련 기술들이 복잡해 삼성, 노키아 등 지상파 휴대폰 업체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산 위성 휴대폰이 전세계 위성통신 사업자로부터 휴대폰 공급사로 잇따라 채택되고 있다. 오랫동안 위성을 연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세계 통신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위성 휴대폰 제조기업 아태위성산업은 UAE 투라야사로부터 동북아시아 지역 위성통신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 초부터 위성통신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세계적인 위성통신 사업자인 투라야사가 내달 아시아권을 위해 발사하는 통신용 위성을 이용한 통신사업자로 아시아 지역의 오지나 통신 사각지대를 위한 휴대전화 사업이다. 투라야사는 중동 지역에 근거를 둔 다국적 위성통신사업자로 전세계 수십만 명이 이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회사다. 아태위성산업은 미국 등 경쟁 회사 5곳을 제치고 지난 2003년부터 투라야에 위성용 휴대폰을 100% 공급하고 있다. 공급 규모는 대수로 연 16만대이며 금액으로는 7000만달러에 달한다. 시장점유율로 치면 20.9%로 이는 미국의 휴즈네트웍스(HNS)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류 대표는 “투라야사와는 2003년부터 비즈니스 협약을 맺고 위성통신용 휴대폰 개발을 같이해 왔다”면서 “그 결과 지상 휴대폰 제조업체가 만들기 어려운 인공 위성을 기반으로 한 주문형반도체(ASIC)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을 4년간 공급하며 맺어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투라야의 아시아 지역 위성통신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선정으로 위성통신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위성 휴대폰 시장은 현재 투라야를 비롯해 글로벌테크, 이리듐 등 3∼4개 통신사업자가 서비스 중이다. 국가 간 로밍이 필요 없어 비싼 로밍 요금을 대체할 수 있어 상용화되면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아태위성산업이 내년부터 동북 아시아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 우리나라도 위성휴대폰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며 이 경우 미주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의 3분의 2 지역에서 위성 휴대폰 통화가 가능해진다. 2000년 설립된 아태위성산업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에 본사가 있고 생산 공장은 강원도 홍천에 있다. 직원수 150명인 이 회사는 올해 ‘산업자원부 세계일류 상품’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매출은 378억원이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10-16 06:21:31지난 8월 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 대변인이 투박하게 생긴 위성 휴대폰을 들고 전세계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위성 휴대폰. 이 제품은 국내 벤처 기업인 아태위성산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위성통신사업자 투라야사에 공급한 SG-2520 모델이다. 위성 휴대폰은 사막이나 오지 등 지상폰이 터지지 않는 지역에서 고도 3만㎞ 높이에 떠 있는 지상 위성을 통해 송수신을 하기 위해 사용된다. 아태위성산업 류장수 대표는 “위성 관련 기술들이 복잡해 삼성, 노키아 등 지상파 휴대폰 업체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산 위성 휴대폰이 전세계 위성통신 사업자로부터 휴대폰 공급사로 잇따라 채택되고 있다. 오랫동안 위성을 연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세계 통신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위성 휴대폰 제조기업 아태위성산업은 UAE 투라야사로부터 동북아시아 지역 위성통신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 초부터 위성통신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세계적인 위성통신 사업자인 투라야사가 내달 아시아권을 위해 발사하는 통신용 위성을 이용한 통신사업자로 아시아 지역의 오지나 통신 사각지대를 위한 휴대전화 사업이다. 투라야사는 중동 지역에 근거를 둔 다국적 위성통신사업자로 전세계 수십만 명이 이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회사다. 아태위성산업은 미국 등 경쟁 회사 5곳을 제치고 지난 2003년부터 투라야에 위성용 휴대폰을 100% 공급하고 있다. 공급 규모는 대수로 연 16만대이며 금액으로는 7000만달러에 달한다. 시장점유율로 치면 20.9%로 이는 미국의 휴즈네트웍스(HNS)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류 대표는 “투라야사와는 2003년부터 비즈니스 협약을 맺고 위성통신용 휴대폰 개발을 같이해 왔다”면서 “그 결과 지상 휴대폰 제조업체가 만들기 어려운 인공 위성을 기반으로 한 주문형반도체(ASIC)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을 4년간 공급하며 맺어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투라야의 아시아 지역 위성통신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선정으로 위성통신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위성 휴대폰 시장은 현재 투라야를 비롯해 글로벌테크, 이리듐 등 3∼4개 통신사업자가 서비스 중이다. 국가 간 로밍이 필요 없어 비싼 로밍 요금을 대체할 수 있어 상용화되면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아태위성산업이 내년부터 동북 아시아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 우리나라도 위성휴대폰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며 이 경우 미주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의 3분의 2 지역에서 위성 휴대폰 통화가 가능해진다. 2000년 설립된 아태위성산업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에 본사가 있고 생산 공장은 강원도 홍천에 있다. 직원수 150명인 이 회사는 올해 ‘산업자원부 세계일류 상품’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매출은 378억원이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2007-10-15 18:53:08컨버전스 서비스를 둘러싼 통신·방송 진영간 갈등의 골이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고 있다. 지상파TV를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에 재전송할지 여부를 둘러싼 토론이 14일 새벽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또 방송위원회가 최근 인터넷TV(IP-TV)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IP-TV가 통신인지 방송인지를 놓고 정보통신부와 벌이던 논란은 새로운 갈등구조를 낳고 있다. 통신과 방송이 힘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들은 향후 서비스 및 정책대응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위성DMB 토론 결론없어=위성DMB에 지상파TV를 재전송할지를 놓고 방송위, 언론노조, TU미디어, KBS 등 관계자 9명이 지난 13일 오후부터 14일 새벽까지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벌였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났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위해 위성DMB의 지상파 재송신은 불가”라는 언론노조·민언련 등 방송진영의 주장과 “위성DMB 고객의 지상파TV 시청권을 침해하면 안된다”는 TU미디어의 주장이 맞섰다. 회의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함에 따라 TU미디어는 위성DMB 상용서비스 보름을 앞두고 지상파TV 재전송 전면금지, 전면허용, 시한부재전송, 재전송시간제한 등 4개 방안중 하나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IP-TV논란 새 국면=IP-TV를 둘러싸고 정통부와 방송위가 부딪치고 있다. 정통부는 IP-TV를 통신사업자의 부가서비스로 보고 있는 반면, 방송위는 별정방송법상의 역무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위 산하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IP-TV에 대해 우선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향후 방송법을 개정해 서비스를 도입키로 발표하면서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시범사업에는 IP-TV서비스 업체에게 방송사업자의 지위를 부여해 방송법으로 규제하겠다는 복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주도권 확보 위한 신경전=통신·방송 진영간 다툼은 결국 자신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서비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방송측 입장에서 보면 SK텔레콤 자회사인 TU미디어의 위성DMB에 힘을 실어주게 될 경우 방송사업자 주축으로 내달부터 서비스되는 지상파DMB 시장이 좁아들 수 있다. 또 IP-TV의 경우에도 통신사업자들이 IP-TV로 지상파TV를 재전송할 경우 케이블TV 시장은 줄어들게 된다. ◇서비스사업자는 고민중=통신·방송간 불협화음으로 사업자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14일부터 가입자 모집에 들어가는 TU미디어는 좌불안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상파DMB와의 균형발전을 위해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는 5월1일 이전에 지상파TV 재전송 허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선통신사업자도 마찬가지다. 방송위의 IP-TV 시범사업에 참여할 경우 정통부와의 관계가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 또 시범사업을 무시하게 될 경우 케이블TV사업자들에게 IP-TV 주도권을 뺏길 수도 있다. 심주교 KT차세대미디어기획팀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새로운 통신·방송 융합의 틀이 나오기 전까지는 방송위의 IP-TV시범사업 참여는 유보해야 할듯하다”며 “이런 생각은 다른 통신사업자도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2005-04-14 12:50:41특히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 방송위원회의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 때 지상파채널 재송신 문제가 해결되면 위성DMB사업은 사실상 날개를 달게 된다. 방송위는 14일 위성DMB사업자 허가추천 심사위원회를 열어 TU미디어를 위성DMB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TU미디어는 이번 방송위 허가추천 심사에서 전체 100점 만점에 78.25점과 과락 항목 80점 만점에서 53.45점을 각각 취득했다. TU미디어는 위성DMB사업자에 선정됨에 따라 방송영상산업의 육성을 위해 향후 5년에 걸쳐 모두 705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방송사업자로서의 공익활동 차원에서 소외 계층에 대한 무료 단말기 보급 및 요금감면 등에 약 8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위성DMB용 콘텐츠 개발에 2562억원, 프로그램 제작 및 조달을 위한 수신료 분배금 4420억원,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립지원 등 방송영상산업 지원 70억원 등이다. 위성DMB사업은 향후 10년간 18만4000명의 고용효과와 6조3000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효과, 9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동전화 대리점과 차량용 단말기 체인점 등 유통부문에서 적잖은 효과가 창출돼 정보기술(IT) 업계에 모처럼 훈풍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앞으로 시청자의 권익보호와 방송의 공적책임, 방송법이 정하고 있는 방송사업자의 책무를 충분히 인식하고 실천하겠다”며 “특히 방송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위성DMB사업 준비작업에 착수한 TU미디어는 올 3월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위성을 성공리에 발사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정통부로부터 위성망 주파수를 할당받고 우주국 및 지구국시설 설치를 끝냈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2004-12-14 12:14:34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관련주들이 위성DMB 사업자 선정이 임박해진데다,국내 지상파DMB 표준이 유럽표준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기산텔레콤, 서화정보통신, 파인디지털 등 위성DMB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아비코전자,기륭전자 등도 7%이상 올랐다. 지상파DMB 컨소시엄에 소속된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도 호재가 겹치면서 덩달아 급등세를 보였다. 야호, 옴니텔, 지어소프트, 필링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날, 씨엔씨엔터, 홈캐스트 등은 8∼11%의 상승대를 보였다. 이 가운데 야호, 옴니텔은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이같은 급등세는 위성DMB 사업자 최종 선정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다시 실적기대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방송위원회는 전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 내주쯤 선정작업 일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상파DMB 기술이 유럽표준으로 확정된 사실도 지상파DMB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정부쪽에서는 국내 지상파DMB 기술이 향후 국제표준규격으로 공식 채택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 DMB 관련 업체들의 세계시장 공략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계속 급등세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지만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급등세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DMB사업과 관련해 주요 결정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수혜폭이 업체별로 크게 차별화될 수도 있는 만큼 세심한 분석도 요구된다. 한양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DMB 관련사업이 이제 시작하는 단계여서 향후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실적은 업체별로 극명히 갈릴수도 있어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2004-12-08 12: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