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위츠(WiTS)는 삼성전자라는 확실한 고객을 바탕으로 무선 쪽 스마트폰 웨어러블 쪽에 독보적인 입지를 무선 충전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홈 어플라이언스와 전기차 유·무선 충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꿈이다."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손상영 위츠 경영전략본부 전무는 "글로벌 전력전송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려고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위츠는 무선충전모듈과 무선충전기 등 전력 전송 핵심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사업 인수와 함께 전력전송 관련 특허도 인수해 전력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위츠의 주요 사업은 정보기술(IT), 가전, 전장 부문으로 나뉜다. 현재 위츠의 IT 사업 분야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사업은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의 무선충전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이와 함께 위츠는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전장 사업 부문인 전력 제어 모듈과 전기차 유·무선 충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력 제어 모듈과 차량 탑재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KG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전기차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량 개발에 나서 지난 1월 CES2024에서 '토레스 EVX'를 선봰 바 있다. 위츠는 설립 4년차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는 평가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995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은 488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이다. 손 전무는 "올해 상반기 전장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 자금과 기술개발(R&D) 비용이 반영되며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좀 떨어졌지만 내년 이후 전장 사업이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충분히 회복하고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베트남 생산법인의 2공장 증축을 위한 시설투자와 전장 부문 사업 확대를 위한 SMT(Surface Mount Technology) 설비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주식수는 총 30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300~6400원이다. 이에 총 공모 규모는 159억~192억원 수준이 된다. 위츠는 지난 10워러 28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11월 2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01 14:48:44[파이낸셜뉴스] 벌써 한 해의 절반 이상을 달려왔다. 올 여름, 애써 무엇을 하지 않아도 좋은 천혜의 자연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곁들인 품격 있는 휴가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감성형 웰니스 라이프 리조트를 표방하는 ‘레스트리’는 도시와 단절된 깊은 숲 속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로 최근 인기다. 지난 16일 성황리에 폐막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후원사이자 레스트리를 운영하는 호반호텔앤리조트는 13일, 14일 양일간 레스트리 그랜드홀에서 지역 공모부문 상영작 ‘메이드 인 제천’ 등 다섯 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로비를 포함해 리조트 곳곳에서는 지역 아티스트를 포함해 세계적인 하이퍼리얼리즘 작가들의 예술 작품 15점을 선보이는 극사실주의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샘 징크스, 김영성 작가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관람하며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무유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무유공간 1층에 위치한 무유아트존에서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전시와 함께 이벤트가 진행되고, 지역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원데이 클래스 및 목공 체험공방도 이용할 수 있다. 레스트리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브이탑 가든’도 빼 놓을 수 없다. 이곳에서는 미식 요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행사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정 자연을 무대로 한 라이브 공연과 시즌별 다양한 셰프 특선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자연 속 휴식과 문화 체험이 공존하는 레스트리 리조트는 예술가와 작가 등 영감이 필요한 예술인에게 특히 인기 있는 휴양지로 최근에는 영화 ‘라라랜드’, ‘위플래쉬’ 음악 감독이자 세계적인 명성의 저스틴 허위츠 감독이 방문했다.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참석을 위해 제천을 찾은 저스틴 허위츠 감독은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에 머물며 영화제 관련 일정들을 소화했으며, 깊은 숲 속 울창한 원시림과 마주해 있는 리조트의 모습에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며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8-17 11:15:40춘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윗츠(WITZ)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춘엔터테인먼트는 20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윗츠의 프리 데뷔 첫 퍼포먼스 비디오 'BET ON ME'를 공개했다. 윗츠 세 멤버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BET ON ME' 영상을 채웠다. 팬들에게 선보이는 첫 인사인 만큼 화려한 영상미에 '윗츠'만의 신선한 매력을 가득 담았다. 특히 'BET ON ME'는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들은 지난 4월 믹스테이프로 릴리즈 했던 곡을 윗츠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 완성된 실력을 과시했다. 춘엔터테인먼트는 "윗츠의 첫 퍼포먼스 비디오가 공개됐다"며 "정식 데뷔 전까지 다양한 콘텐츠와 포맷으로 팬 여러분들을 먼저 찾아뵐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윗츠'는 패션, 문화를 이끌어가는 '트렌트 세터'를 뜻하는 신조어다. K-POP 음악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세터'가 되어, 대중들에게 신선하고 독창적인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다. 이들은 퍼포먼스 비디오뿐 아니라 다채로운 콘텐츠들로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리얼리티, 라이브 방송 등으로 정식 데뷔 전까지 꾸준히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춘엔터테인먼트
2018-12-20 14:21:20다음달 예비 새내기주들이 줄줄이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부터 1세대 전자문서 기업 사이냅소프트까지 10곳이 넘는다. 시장에서는 공모주 시장의 활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총 13곳이다. 유가증권시장 1곳, 코스닥 시장 12곳이다. 기업 인수 목적의 스팩 상장을 포함하면 총 18곳에 달한다.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서는 곳은 엔터테크기업 '노머스'와 실감 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다. 이들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당초 노머스와 닷밀은 이달 상장 예정이지만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상장 일정이 밀렸다. 이어 차세대 항암제 개발 기업 '오름테라퓨틱'과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기업 '쓰리빌리언'이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청약에 나선다. 이외에도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기업 '에스켐' △ 이차전지 제조 설비 기업 '엠오티' △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 기업 '위츠'가 7일부터 8일 동시에 청약을 실시한다. 둘째주 (11~15일)에는 △ 사이냅소프트(8~11일) △ 동방메디컬(11~12일) △ 미트박스글로벌(12~13일) △ 씨케이솔루션(13~14일) △ 온코닉테라퓨틱스(14~15일)가 청약에 나선다. 이중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씨케이솔루션'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산업향 드라이룸 시스템을 영위하고 있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로 수분에 취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공기 함량을 1%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을 말한다. 씨케이솔루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153억원, 17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31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연간 매출 규모를 넘어서 수주잔고가 매력적이다. 올해 3·4분기말 기준 씨케이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2940억원이다. 최근 2차전지의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셋째주(18~22일)에는 일반 청약 공백기가 찾아온다. 이 기간에는 DB금융스팩13호(18~19일)만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넷째주(25~29일)에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26~27일)가 일반 청약에 나선다. 기업들의 상장의 열기는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12월에만 온코크로스, 벡트, 파인메딕스, 쓰리에이로직스 등 4개사가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거래소의 심사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수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공모 규모가 큰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수급이 다른 중소형 공모주에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신규 상장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들의 상장 열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적정한 기업을 중심으로 상단 초과가 나오고, 단기 차익실현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30 18:05:39#OBJECT0#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예비 새내기주들이 줄줄이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2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부터 1세대 전자문서 기업 사이냅소프트까지 10곳이 넘는다. 시장에서는 공모주 시장의 활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총 13곳이다. 유가증권시장 1곳, 코스닥 시장 12곳이다. 기업 인수 목적의 스팩 상장을 포함하면 총 18곳에 달한다.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서는 곳은 엔터테크기업 '노머스'와 실감 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다. 이들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당초 노머스와 닷밀은 이달 상장 예정이지만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상장 일정이 밀렸다. 이어 차세대 항암제 개발 기업 '오름테라퓨틱'과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기업 '쓰리빌리언'이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청약에 나선다. 이외에도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기업 '에스켐' △ 2차전지 제조 설비 기업 '엠오티' △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 기업 '위츠'가 7일부터 8일 동시에 청약을 실시한다. 둘째주 (11~15일)에는 △ 사이냅소프트(8~11일) △ 동방메디컬(11~12일) △ 미트박스글로벌(12~13일) △ 씨케이솔루션(13~14일) △ 온코닉테라퓨틱스(14~15일)가 청약에 나선다. 이중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씨케이솔루션'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2차전지 산업향 드라이룸 시스템을 영위하고 있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로 수분에 취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공기 함량을 1%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을 말한다. 씨케이솔루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153억원, 17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31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연간 매출 규모를 넘어서 수주잔고가 매력적이다. 올해 3·4분기말 기준 씨케이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2940억원이다. 최근 2차전지의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셋째주(18~22일)에는 일반 청약 공백기가 찾아온다. 이 기간에는 DB금융스팩13호(18~19일)만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넷째주(25~29일)에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26~27일)가 일반 청약에 나선다. 기업들의 상장의 열기는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12월에만 온코크로스, 벡트, 파인메딕스, 쓰리에이로직스 등 4개사가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거래소의 심사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수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공모 규모가 큰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수급이 다른 중소형 공모주에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신규 상장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들의 상장 열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적정한 기업을 중심으로 상단 초과가 나오고, 단기 차익실현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30 15:16:19베이징은 지난주 아프리카 물결로 가득 찼다. 주요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아프리카 53개국 국기들이 나부꼈고, 아프리카 관련 각종 행사에 참가한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기업인·학자들로 주요 호텔들에선 장사진을 이뤘다. 베이징 시내도 교통통제와 행사 차량들로 온통 북새통이었다. 지난 4~6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는 지켜보던 제3국 관계자들이 깜짝 놀라 정도로 규모도 컸고, 회의 결과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중국의 위상과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 장소에 아프리카 정상 51명과 특사 2명에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까지 모을 수 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 지난 6월 서울·일산에서 열린 첫 한국·아프리카 정상회담에 25명의 아프리카 정상 등 48개국이 참석한 것과도 비교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아프리카 국가에 '신시대 전천후 중·아프리카 운명공동체' 구축을 제의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모든 국가들과 양자 관계를 '전략적 관계' 이상으로 높이고, 3년 동안 아프리카에 3600억위안(67조6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시 주석과 정상들은 국제 금융기구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채무 처리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베이징선언'을 채택하면서 국제사회를 향해 한목소리를 내고 공동 보조를 맞췄다. 미국 등 서방은 중국 차관이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을 '부채 함정'에 빠뜨리고, 중국은 이를 이용해 리튬·니켈·코발트·흑연·망간 등 희소자원과 주요 인프라를 장악한다고 비판해왔지만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 무게가 실렸다.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2023년 중국과 아프리카 무역 총액은 전년 대비 1.5% 는 2820억달러(379조원)로 여타 국가들을 압도했다. 미국과 아프리카 무역총액(675억달러)의 4배를 넘고, 우리와 아프리카 교역액(166억달러)의 17배에 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치코위츠 가족재단의 최근 조사에선 아프리카에서 중국 영향력에 대한 긍정 평가(82%)는 미국(79%)과 유럽연합(73%)을 추월했다. 인구의 60% 이상이 25세 이하 청년인 '젊은 대륙'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놀란 바이든 정부는 2022년 8월 사하라 남부에 대한 포괄 전략을 공표했고, 그해 12월 부랴부랴 8년 만에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어 3년 동안 550억달러(74조원)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인구 14억2000만명, 국내총생산(GDP) 3조4000억달러(4670조원)의 지구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거대 시장의 마음은 오락가락하는 미국보다는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중국에 기울어 있다. 중국은 지난 40여년 동안 해마다 국가주석이나 총리 등 정상의 첫 방문지를 아프리카로 잡아왔다. 시 주석이 10차례 아프리카를 방문했다는 사실도 중국이 어떻게 공들여 왔는지 보여준다. 중국의 한 스마트폰 기업 트랜시온이 아프리카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했고, 건설 시장의 60%가 중국 기업들 차지가 된 것도 단숨에 이뤄진 일은 아니다. 2017년부터 지부티에 중국 해군기지가 운영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정성은 외교전략이 미래를 보고, 어떻게 일관성 있게 공들여서 쌓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자원과 산업 공급망, 시장으로서는 물론 국제무대의 우군 확보와 패권 경쟁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까지 세심한 계획과 꾸준한 실천이 있다. "28억명 넘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힘을 합한다면 '글로벌 사우스'의 현대화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시 주석의 발언이 힘있게 다가오는 까닭은 왜일까. 지난 40여년 동안 미국 등 서구의 시장·자본에 의존했던 발전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중국의 '그랜드 플랜'을 우리는 지금 마주하고 있다. june@fnnews.com
2024-09-10 18:37:07[파이낸셜뉴스] 발트해에 침몰한 난파선에서 100병이 넘는 샴페인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모두 고급 브랜드 제품으로 침몰 시점부터 17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마실 수 있는 상태라는 기대가 나온다. 4일 로이터통신·BBC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다이빙팀 발티테크는 최근 스웨덴 올란드섬에서 남쪽으로 약 37㎞ 떨어진 해안에서 19세기 중반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난파선 한 척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발트해 60m 수면 아래 잠들어 있던 난파선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으나 배를 만든 회사나 소속, 침몰 이유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정보가 없다. 배에서는 샴페인과 미네랄워터, 도자기 등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미네랄워터 라벨을 조사한 결과 1850년부터 1867년까지 생산된 독일 광천수 브랜드 ‘젤터스(Selters)’ 제품으로 밝혀졌다. 젤터스의 미네랄워터는 당시 왕실에 진상될 만큼 귀한 물건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샴페인도 고급 브랜드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 제품이다. 루이 로드레 역시 황제의 샴페인으로 불리며 귀중품 취급을 받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난파선이 러시아 차르 혹은 스웨덴 왕실로 향하던 중 침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샴페인과 미네랄워터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상태가 좋다. 마크 로버트슨 영국 드루위츠경매 수석와인컨설턴트는 “아주 차갑고 일정한 온도에서 오랜 시간 보관됐기 때문에 경매에서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1년 발트해역에서 건져 올린 170년산 샴페인 한 병이 경매에 올라 14만5000달러(약 2억8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소데트론 대학교 해양 고고학 연구소와 해양 데이터 회사인 MARIS는 전문가들과 협력해 이번 난파선의 잔해를 더 자세히 탐사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5 07:10:04[파이낸셜뉴스] KCC가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KCC 로비 음악회를 개최했다. 4일 KCC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음악회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임직원들이 문화예술을 즐기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와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음악회에는 일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으며, 저스틴 허위츠의 라라랜드 음악, 미녀와 야수 하이라이트 모음곡 등을 선사했다. KCC는 다양한 문화 활동 중에서도 서초구 사옥 층고가 높아 오케스트라의 연주곡이 더욱 웅장하게 들릴 수 있다는 생각에 오케스트라 음악회를 개최했다. KCC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 개최가 바쁜 업무 등으로 문화예술을 접할 시간이 적은 임직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활기찬 사내 분위기 조성의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문화복지 확대에도 관심을 갖고 새로운 전시회나 참여형 이벤트 등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지난 2006년 창단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봉사 연주, 병원 방문 격려 공연, 자선음악회 등 다양한 연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04 09:54:27[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서혜진기자] 국내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기관투자자들을 찾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알렸다. 아시아 내 대체 투자처를 찾고 있던 뉴욕의 기관 투자자 200여명은 한국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 방향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서울시·부산시·금융권과 공동으로 이날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호텔에서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인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IR 2024’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조영일 현대해상 대표 등 금융사 수장들이 현지 투자자들을 만나기 위해 총출동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개 기관,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현지 관심도 높았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금감원은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K-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 세션에서는 이복현 원장, 정은보 이사장을 비롯해 양종희·진옥동 회장 등 6개 금융사 수장이 패널 토론자로 나서 해외 투자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 원장은 "한국 정부는 배당 관련 세제 개편,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계속 고민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비 슈와츠 칼라일그룹 대표는 축사에서 "한국이 글로벌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선 것에 감사하며 칼라일그룹이 한미 사업 파트너로서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니엘 심코위츠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도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시장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모건스탠리 등도 한국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인 글로벌한 상호 운영성이 새로운 도약과 전환 맞이하고 있는데 민관 협력이 상당히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모건스탠리는 한국 시장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역할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식 IR 행사 후에는 참석 금융사별로 개별 IR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현지 투자자들과 소통했다. 이복현 원장도 개별 금융사 IR 프로그램을 일일이 찾아 현지 투자자들과 만났다. 특히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공동창립자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 KB금융지주 간 IR 미팅에 참석해 슈워츠먼 회장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런던 IR 행사에도 다녀왔는데 지난해보다 (투자자들)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을 바라보는 한국 금융당국의 태도에 진짜 변화가 있는지에 관심이 많았는데, 신한의 6분기 연속 자사주 매입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주주환원에 인색하다는 인식은 이제 떨쳐버려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김성환 사장 역시 "12개 기관을 만났는데 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뉴욕 소재 글로벌 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주주환원에 대한 헌신과 해외투자자 친화적인 정책, 해외 투자자자들이 한국에 더 투자하게 독려하고자 하는 정책들이 눈에 띄었다"며 "(당국자들의) 발언을 통해 그런 헌신이 아주 잘 나타났고 그 점이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글로벌 투자사 파트너는 "이복현 감독원장이 시장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 같다"며 "공매도 뿐 아니라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등 상법 개정과 같은 지배구조 관련된 부분도 궁금했는데 언급했고 상속세 관련해서도 가업승계와 관련해서 적절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 것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주주환원만 강조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일본에서는 자본비용을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명시적으로 했는데 한국도 그런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sjmary@fnnews.com
2024-05-19 12:24:49[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의 한 하원의원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비판하면서 '개고기 식용'을 언급해 한국에 대한 편견 논란에 휩싸이자 "농담이었다"며 사과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재러드 모스코위츠(플로리다)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노엄 주지사의 CBS 인터뷰를 두고 "왜 나는 그가 (북한)김정은과 개고기를 먹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는가?"라고 썼다. 노엄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공화당 거물 여성 정치인이다. 그는 최근 강아지를 죽인 사실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자신의 회고록에 과거 14개월 된 강아지가 지나친 공격성을 보여 총으로 쏘아 죽였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또 회고록에서는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도 적었는데, 이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노엄 주지사는 CBS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대한)그 일화는 책이 넣지 말아야 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모스코위츠 의원의 게시글을 두고 김정은과 개식용을 연결시켜 아시아, 그 중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편견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같은 당에서도 제기됐다. 한국계인 민주당의 앤디 김(뉴저지) 하원의원과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우리 동료가 공화당 극단주의에 맞서 싸우는 것에는 감사하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해로운 고정관념을 영속화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또 폴리티코도 해당 게시글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광범위한 인종적 고정관념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모스코위츠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뒤 "크리스티 노엄과 북한의 독재자에 대한 농담이었다"며 "게시글이 잘못 해석돼 많은 커뮤니티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원치 않아 게시글을 삭제했다. 나는 그런 고정관념에 결코 편승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7 09:4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