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비트코인(BTC)은 시세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전주와 달리 급락이 없었다는 점에서 다소 안심할 수 있지만 가시적인 반등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전세계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추세가 여전해 금리 상승이라는 뇌관이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이라 투자자들도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주 최고가 2만1620.63달러 2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협정세계시(UTC) 기준 18~24일 최저가 1만7708.62달러(약 2295만원), 최고가 2만1620.63달러(약 2802만원)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상승의 여파로 전주에 3만달러(약 3900만원) 대가 무너진 뒤 이번주에 1만달러(약 1300만원) 대로 떨어지며 시장에 충격을 준 비트코인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이달 초 1조3000억달러(약 1700조원)에서 현재 9500억달러(약 1230조원) 선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 19일 7900억달러(약 1000조원) 선에서 다소 회복하기는 했지만 확실한 반등 시그널은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가상자산 시세는 △루나-테라 사태에 따른 시장 신뢰 하락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에 따라 투자 매력도 감소 △셀시우스 사태로 인한 변동성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루나-테라 사태로 가장자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폭락세를 보인 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연이어 충격파를 줬다. 미국은 최근 기준금리를 0.75%p 대폭 인상했지만, 금리인상의 효과가 인플레이션 약화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 영란은행 부총재 "비트코인, 닷컴붕괴 후 살아남은 아마존"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낸 존 커닐프 영란은행 부총재가 또 다시 가상자산 시장의 장기적 추세 반등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24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존 커닐프 영란은행 부총재는 최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포인트제로포럼'에서 가상자산을 두고 "5조달러의 가치가 붕괴된 닷컴붐에 비유할 수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당시 업계를 떠났지만 기술은 사라지지 않았고 10년 뒤 (닷컴 붕괴 후 살아남은) 아마존과 이베이가 지배적인 사업자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에 빠졌지만 투자자산으로서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연 이더리움(ETH), 탄탄한 기술력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는 BNB(BNB)·솔라나(SOL)·카르다노(ADA) 등 유망한 프로젝트들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커닐프 부총재는 "향후 몇달간 가상자산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간에 가상자산 기술과 가상자산 금융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이 시장의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닐프 부총재와 달리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의 '내재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꾸준히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6-25 11:06:28[파이낸셜뉴스] 이번주(6월11~17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금융당국의 0.75%p 금리인상,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에 셀시우스 인출 중단 사태까지 겹치며 변동성이 커진 한주였다. 18일 오전 7시30분 현재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일전에 비해 30.21% 이더리움은 35.83% 하락한 수준에 가격이 형성 중이다. 주 초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가상자산 대출플랫폼 셀시우스가 극단적인 가상자산 인출(뱅크런) 상황을 맞아 인출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직원 약 18%를 정리해고 한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주 후반 미국 금융당국이 199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0.75%p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하루만에 10~18%대의 반짝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상자산 헤지펀드 3AC 파산설이 퍼지며 다시 시장은 약세로 돌아섰다. 바이낸스US, 美서 테라·루나 관련 집단소송 피소 미국의 테라·루나 투자자들이 바이낸스U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낸스US가 테라와 관련해 과장된 허위광고를 통해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테라·루나를 상장한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라·루나 투자자들의 소송 대리인으로 나선 로펌 로슈 프리드맨(Roche Freedman LLP)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바이낸스US가 테라·루나를 실제보다 더 안정적인 코인으로 과장되게 마케팅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바이낸스US는 브로커 딜러 혹은 거래소로 등록되지 않았음에도 미등록 증권일 수 있는 테라USD(UST)를 상장함으로써 증권법을 위반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업체들, 속속 인력 감축 나서...크립토닷컴·블록파이도 가상자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의 인력 감축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와 코인베이스가 인력 축소 계획을 밝힌데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과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인력 감축을 공식화하고 나선 것이다. 13일(혀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은 전직원의 5%에 달하는 26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표했다. 블록파이 CEO 잭 프린스(Zac Prince) 역시 트위터를 통해 "전직원의 약 20%에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약 170명에 해당하는 숫자다. 그는 "2020년 말 블록파이 임직원 수는 약 150명이었는데, 현재 850명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거시경제적 변화에 따라 비즈니스 목표를 수익성 달성으로 전환하고 마케팅 지출을 줄이는 한편 경영진의 보수와 팀의 규모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서 2조원 유출...시장 공포 확산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16억달러(약 2조원)의 막대한 자금이 유출, 1달러에 고정돼야 할 USDT 가격이 사흘 연속 0.9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유지한다는 신뢰가 깨진 것이어서 가상자산 시장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이 잇따라 정리해고에 나서는 등 약세장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동안 USDT에서 16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USDT 유통 공급량이 708억달러(약 91조 4382억원)로 줄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와관련 가상자산 운용사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선임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침체돼 있는 상태에서 투자자들은 테더가 테라의 UST 스테이블코인과 비슷한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고 있으며, 테더우 붕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마스터카드, NFT 직접 결제 지원키로 글로벌 신용카드 업체 마스터카드 사용자들은 가상자산을 환전하지 않고, 신용카드로 직접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신용카드로 NFT를 결제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상자산을 구매한 뒤, 가상자산으로 NFT 대금을 결제해야 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이뮤터블X(Immutable X), 더 샌드박스(The Sandbox), 머니페이(MoonPay) 등 다양한 NFT 마켓플레이스와 협력, 마스터카드 사용자가 가상자산을 먼저 구매할 필요없이 다양한 시장에서 NFT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스터카드의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제품 및 파트너십 담당 수석 부사장 라지 다모다란(Raj Dhamodharan)은 이번 NFT 직접 결제 지원 결정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29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카드카드가 NFT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최근 40개국 3만5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NFT를 구매했거나 구매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이용해 NFT를 구매하고 싶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스터카드는 NFT 직접 결제 지원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태그호이어, NFT 지원 스마트워치 공개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시계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스마트워치 '리버(Connected Calibre) E4'를 공개했다. 스마트워치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NFT를 시계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태그호이어는 BAYC, 크립토펑크, 클론-X, 월드오브우먼 등 유명 NFT 프로젝트들과 협력해, 사용자의 NFT 지갑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태그호이어는 한번에 3개 NFT를 시계 화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18 07:51:05[파이낸셜뉴스] 새로 탄생한 루나(LUNA)가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시초가에 비해 80% 이상 시세가 떨어진 루나는 등락을 이어가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루나클래식(LUNC)으로 이름을 바꾼 기존 루나도 지난 달 급락 이후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새 루나, 보름만에 85% 하락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협정세계시(UTC) 기준 5월 28일 18.98달러(약 2만4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새 루나는 현재 2.90달러(약 3700원) 선으로 약 85% 하락했다. 더 문제는 극심한 변동성이다. 최근 24시간만 해도 최저가 대비 최고가는 30% 이상 차이가 난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일 최저가 대비 최고가는 48%, 18%, 14%, 4%, 34%, 15%, 30%, 97%, 67%, 18%로 변동폭이 매우 크다. 루나클래식도 최근 24시간 동안 최저가 대비 최고가는 약 13% 차이가 난다. 일부 투기적 수요들이 루나클래식을 단기 차익거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테라 커뮤니티의 일반 투자자들은 현재 루나클래식(LUNC)로 이름을 바꾼 기존 루나를 연소시키면 토큰의 시세가 올라 폭락으로 발생한 이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거버넌스의 정식 투표에서 새로운 블록체인인 테라2.0을 가동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일반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라2.0이 가동됐지만 루나클래식 연소 계획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커뮤니티에는 3~10일(이하 현지시간) 루나클래식 연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새로운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83.3%의 지지를 얻은 뒤 마무리됐다. 제안자는 모든 루나클래식 거래에 대해 1.2%의 수수료를 적용하는 방식을 쓰면, 매 거래 때마다 1.2%의 루나클래식이 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나클래식 유통량이 100억개까지 줄어들면 연소를 중단하는 것으로 설계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루나클래식 유통량은 6조5000억개가 넘는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이를 지원하도록 만들어진 루나클래식의 알고리즘 상 허점으로 급작스럽게 막대한 규모의 루나클래식이 발행된 것이 이번 폭락사태의 원인이 됐다. 이번 제안은 유통량 증가로 떨어진 시세를 유통량 감소로 올려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호스킨슨 "루나 사태로 '바실'에 신중함 기해" 이런 가운데 카르다노(ADA)를 만든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루나 폭락 사태가 카르다노의 바실(Vasil) 업그레이드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달 말로 예정된 바실 업그레이드는 카르다노의 확장성을 높이고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언어인 플루토스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는 것이다. 호스킨슨은 "개발자들이 바실 업그레이드를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해야 할 테스트도 엄청나게 많다"며 "몇 가지 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충분한 보상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라폼랩스가 증권 및 투자상품에 대한 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가 폭락하기 직전 테라USD(UST)에 대한 마케팅을 한 것이 연방투자자보호규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것. 다만 테라폼랩스는 이런 보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가상자산 업계 최고부자 중 한 명으로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를 만든 샘 뱅크맨-프리드(Sam Bankman-Frie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한 행사에서 "테라와 루나에 잠재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나쁘게 끝날 지는 몰랐다"며 "스테이블코인은 투명성을 담보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유통되는 토큰 규모의 달러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6-11 13:15:06[파이낸셜뉴스] 지난주(5월28일~6월3일) 가상자산 시장은 보합세를 보였다.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일전에 비해 3.0% 오른 2만9595.49달러(3705만3553원)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은 1.26% 상승한 1765.10달러(220만9905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주초에는 중국 주요 도시들이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한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 가상자산 채굴자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보유 가상자산을 시장에 매각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금융당국에서 금리인상을 9월 이후까지 계속할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테라 재단 측이 생태계 부활을 외치며 새롭게 발행한 테라(LUNA)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상장 첫날 19.54달러(2만4464원)까지 상승했다가 81% 급락하며 3.63달러(4557원)까지 빠졌다. 30일에는 다시 11.97달러(1만4986원)까지 상승했다.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6.34달러(7937원)를 기록 중이다. 바이낸스 CEO "테라2.0, 회의적...피해 투자자 돕기 위해 테라 지원"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가 테라2.0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악평했다. 바이낸스가 테라2.0을 지원하는 것은 루나(LUNA) 투자로 손해를 입은 투자자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자오 창펑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테라 팀은 테라 붕괴 위기를 적절하게 처리 못했고, 프로젝트 자체에도 결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루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를 돕기 위해 테라 부흥 플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라 사태는 공격적인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지속 불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의존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한파'에 글로벌 기업들 줄줄이 정리해고 가상자산 약세장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업계에 정리해고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018년 가상자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비슷한 양상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2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는 전체 직원의 10%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제미니는 직원에게 보내는 공지를 통해 "격변하는 시장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회사의 핵심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정리해고의 사유를 설명했다. 최근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도 직원의 9%를 해고한 바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신규 고용을 전면 중단하고,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동 바레인의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레인 파이낸셜도 최근 정리해고에 나섰다. 애플, WWDC서 NFT 트레이딩 카드 공개설 '주목' 애플이 오는 6일 개최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애플 관련 블로그 맥루머스(MacRumours) 같은 미디어들이 애플의 이모티콘 캐릭터를 활용해 3가지의 트레이딩 카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기능은 애플NFT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NFT 트레이딩 카드는 거래기능 없이 수집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올해 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던 애플의 메타버스 헤드셋은 기술적 문제로 올해 공개가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바이낸스, 이탈리아서 가상자산 사업 허가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탈리아서 합법적 가상자산 사업 허가를 받았다. 두바이 등 중동 국가에 이어 유럽에서도 바이낸스가 합법적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는 모양새다. 28일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탈리아의 가상자산 서비스 사업자로 등록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 증권 감독당국은 바이낸스에 대해 이탈리아 내 서비스 운영 권한이 없다며, 정식 사업자 등록을 요구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최근 프랑스에서도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을 마쳤으며, 바레인과 두바이 등 중동 국가에서도 라이센스를 확보했다. "스페이스X 상품도 도지코인으로 결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우주탐사회사 스페이스X의 상품을 도지코인(DOGE)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나섰다. 지난해 도지코인을 테슬라 상품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데 이어, 스페이스X까지 도지코인의 사용처를 늘리는 것이다. 28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곧 스페이스X 상품 구매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스페이스X의 대표적 상품은 '스타링크'로 불리는 위성인터넷 서비스다. 위성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게 강점이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통신 인프라가 파괴돼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된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를 사용 중이다. 안데르센 호로위츠 "다오, 법률 요건 갖추고 세금 납부해야" 실리콘밸리의 대형 벤처캐피탈(VC)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가 차세대 조직 형태로 급부상하고 있는 탈중앙자율조직(다오, DAO)에 대해 법률적 요건을 갖추고 정당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장기적 성장을 위한 방안이라는 조언을 내놨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a16z는 공식 보고서를 통해 "다오에 적용할 수 있는 미국의 법적 구조에 따라 법률 요건을 갖춰야 하고, 세금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세금 납부를 피하기 위한 전략은 역으로 글로벌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문제는 탈중앙화 상태를 유지하면서 세금 등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16z의 이 보고서는 다오가 내려야할 의사결정에 대한 잠재적 로드맵을 다룬 것으로, 앞서 a16z는 다오 관련 법적 문제에 대한 보고서도 내놓은 바 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04 10:54:37[파이낸셜뉴스] 테라USD(UST)와 루나(LUNA) 대폭락이 가상자산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추가 급락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시세가 하락한 채 다시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차 지지선 2만2000~2만5000달러 코인데스크는 28일(현지시간) 2만2000~2만5000달러 선에서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형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1차적인 지지선은 지난 9일의 최저가 수준은 2만5000선이며, 200주 이동평균선인 2만2000달러 선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만약 2만2000선까지 깨질 경우엔 1만760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 지난 21~27일 비트코인 시세는 2만8261~3만590달러 선에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UST-루나 대폭락 사태 이후 시세가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알트코인들의 시사총액은 UST-루나 대폭락 직전인 지난 5일 1조523억달러에서 이날 6387억달러로 39% 감소한 반면 비트코인 시가 총액은 같은 기간 7554억달러에서 5489억달러로 27% 감소해 투자자들의 성향이 위험을 최소화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서 투자자들은 위험회피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더 적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가상자산 결제 확산 가상자산들의 시세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만 제도권에서 가상자산의 수용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하는 곳들이 늘고 있는데, 확산 추세에 따라 가상자산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는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달 초 구찌(GUCCI)가 미국 일부 소매점에서 비트코인, 시바이누 등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하기로 한데 이어 명품 브랜드들이 속속 가상자산 결제에 나서는 것이다. 발렌시아가는 6월부터 공식 웹사이트 발렌시아닷컴과 미국 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업체를 선정 중이다. 발렌시아가는 가상자산 결제 초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고 점차 결제용 가상자산 종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비즈니스투데이는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의 가상자산 활용은 도미노 효과가 있어, 점차 다른 부문에서도 가상자산을 광범위하게 활용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투자 대중화 일로 재테크에 적극적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가상자산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창업자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개인 포트폴리오의 한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최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회의적 시각을 보였던 달리오가 가상자산의 위상을 새롭게 인정한 것이다. 레이 달리오는 CNBC 인터뷰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현금과 주식이 모두 쓰레기가 되고 있다"며 "투자 환경은 이미 1970년대처럼 변했다"고 연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산이 바로 최고의 투자"라며 "비트코인은 지난 11년간 큰 성과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0명 중 6명 이상이 가상자산을 알고 있으며, 100명 중 7.5명은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암호자산 이용 현황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8%가 가상자산을 알고 있다고 답한 것.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이 전국 19세 이상 성인 35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의 참고자료로 진행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28 17:57:57[파이낸셜뉴스] 이번주(5월14~20일) 가상자산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테라 사태의 여파가 이어진데다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함께 발생하는 것) 우려가 짙어지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해진 것이다. 21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7일전보다 1.84% 하락한 2만9089.20달러(3703만5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5.34% 빠진 1947.21달러(247만8798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주초에는 테라 생태계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루나(LUNA) 가격이 폭락하는 '테라 사태'의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2만8702.91달러 수준까지 빠졌다. 이후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며 비트코인도 3만1300달러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주 후반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에 이어 타깃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하며 뉴욕증시가 급락,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도 급격히 냉각됐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소매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테라 하드포크 제안 80% 찬성..투자사 판테라 "폭락전 테라 매각"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 네트워크의 하드포크를 제안한 가운데, 검증자들의 정식 투표에 따라 제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 거버넌스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테라 네트워크의 하드포크를 결정하기 위한 정식 투표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 30분 현재 44.62%가 투표를 완료했으며, 이 중 78.91%가 하드포크에 찬성한다고 투표했다. 정족수는 이미 넘겼다. 이 제안이 최종적으로 통과할 경우 테라폼랩스는 2일 검증자들과 함께 새로운 체인의 구축을 조율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이어 20일 락업기간이 필요없는 LUNA 코인물량을 두배 늘리는 것을 뼈대로 하는 테라 생태계 복원 계획 수정안을 내놨다. 한편 테라의 주요 투자사인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이 지난 7일(현지시간) 테라와 루나(LUNA) 폭락 사태 이전에 이미 투자금의 80%를 현금화, 약 100배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루나 사태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반면, 정작 테라의 주요 투자사는 거액의 수익을 올렸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더불록에 따르면 판테라의 파트너 폴 베라디타킷(Paul Veradittakit)은 "회사가 테라에 170만달러(약 21억 5475만원)를 투자해 1억7000만달러(약 2154억원)를 벌었다"고 진단했다. 100배 수익을 올린 셈이다. 테더·서클 잇따라 준비금 구성 현황 공개 "우린 안전하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2위 USDC 발행사 서클이 "USDC의 준비금이 전액 현금 또는 미국 재무부채권 등 만기 3개월 미만 단기 미국채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13일 서클은 'USDC 투명성 및 신뢰 보고서'를 통해 "13일 오후 12시(미 동부표준시) 기준 준비금 규모는 506억달러(약 64조 9704억원)이며, 이중 현금과 미 국채 비중은 각각 22.9%(116억달러), 77.1%(390억달러)"라고 밝혔다. 서클이 밝힌 준비금 규모는 USDC 총 유통량은 506억달러와 같은 규모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1위이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테더(USDT)는 미국 국채 보유량이 증가하고, 기업어음 보유량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더는 1·4분기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 보유량이 이 기간 13% 증가한 총 392억달러(약 50조원)를 기록했다. 기업어음 규모는 17% 감소한 201억달러(약 25조원)로 나타났다. 테더의 기업어음 보유량은 금융 시장의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테더가 미국 외 국가의 채권도 2억8600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 보유한 것을 처음으로 밝혔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보고서는 테더가 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보수적이고 유동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국-EU, 온실가스 추적 위해 블록체인 기술 활용키로 미국과 EU가 온실가스 배출을 추적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EU 무역 및 기술위원회(Trade and Technology Council, TTC)가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온실가스 배출을 추적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TC는 "TTC의 목표 중 하나로 온실가스 배출을 추적하는 방법과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워킹그룹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으며,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TC는 미국과 유럽 연합 간의 기술 및 무역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지난 2020년에 설립된 외교 포럼이다. 日 노무라증권, 가상자산 자회사 설립 일본 금융기업 노무라 증권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투자서비스를 제공할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은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다양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자회사를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자회사는 내년 중 직원 수를 10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무라 증권은 최근 시카고 선물거래소에 첫 비트코인 선물 및 옵션 거래를 진행한 바 있다. 메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메타페이' 상표 출원 메타(옛 페이스북)가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는 자체 개발 결제플랫폼 '메타페이(Meta Pay)'에 대한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최근 메타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 및 거래에 대한 상표도 출원하는 등 가상자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더불록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특허청에 가상자산 결제를 포함한 메타페이 등 5종의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메타는 상표 출원 신청서를 통해 "메타페이는 금융 거래, 디지털화폐, 가상자산, 디지털 및 블록체인 자산, 디지털 토큰 및 암호화 토큰의 거래를 허용하는 투자자를 위한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에미레이트항공, 비트코인으로 항공료 받는다 두바이 국부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 Airline)이 비트코인(BTC)을 항공료 결제수단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도 출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추적 사업을 계획하는 등 블록체인·가상자산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델 아흐메드 알-레다(Adel Ahmed Al-Redha) 에미레이트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에미레이트 항공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메타버스 및 NFT 등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결제를 구현하고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거래할 NFT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알-레다 COO는 "에미레이트항공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항공기 기록을 보관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항공사 운영과 직원 교육 등 항공사 운용 프로세스를 디지털 세계로 전환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바이와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사업자들에게 잇따라 사업허가를 내주면서 본사를 유치하는 등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을 수용하는데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5-21 11:45:19[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의 키워드는 '테라와 루나'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1달러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가치를 지원하는 루나(LUNA)의 시세가 바닥까지 떨어지며 테라USD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디페깅(Depegging)이 일어난 것이다. 테라와 루나의 반등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됐고, 테라와 루나를 만든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실패를 인정했다. 테라USD 디페깅...1달러→0.1달러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협정세계시(UTC) 기준 지난 7일까지 1달러에 고정돼 거래됐던 테라USD는 8일부터 디페깅에 빠졌다. 13일엔 0.1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스테이블코인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 루나의 하락세는 더 심각하다. 지난 달 까지만 해도 100달러 이상에 거래되며 승승장구했던 루나는 8일부터 본격 하락하기 시작해 13일 0.0001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86억달러 선이었던 테라USD의 시가총액은 13일 현재 10분의 1도 되지 않는 17억달러로 급감했다. 루나의 경우 시가총액이 4월 초 한때 410억달러 이상이었지만 13일엔 6억6000만달러 선까지 감소했다. 테라 사태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줬다. 이미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결정 △미국의 높은 물가 상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인해 투자 매력이 감소, 시세가 하락 중이던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들은 테라 사태에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2만6350.49달러로 16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지난 해 11월 6만8789.63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약 반년만에 시세가 61% 하락했다. 현재 2만9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지난 12일 1748.30달러로 지난 해 7월 이후 약 10개월만에 17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현재 2000달러 선에 간신히 턱걸이 한 상태다. 지난 해 11월 한 때 3조달러를 넘겼던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1조2000억달러 선까지 감소했다. 권도형, 테라 실패 인정 이런 가운데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CEO는 테라와 루나의 실패를 인정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라USD의 디페깅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커뮤니티, 직원, 친구,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탈중앙화 경제에서 탈중앙화 화폐가 필요하다 믿지만, 테라USD는 그런 화폐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를 포함해 그 어떤 기관도 이 사태를 통해 이득을 취하지 않았고, 나 또한 위기 속에 테라USD와 루나를 매도하지 않았다"며 "커뮤니티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으며, 커뮤니티가 합의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테라USD 같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다. 일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금 같은 실물 같은 담보가 뒷받침 하지만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복잡한 금융 공학에 따른 것이다. 테라USD의 경우 루나를 담보로 해 가치가 고정됐다. 쉽게 말해 테라USD 1개를 루나 1개와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테라USD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차익 투자자들이 재빨리 테라USD를 사들인 뒤 루나와 교환해 차익 실현을 했다. 이런 매커니즘이 테라USD와 루나를 1달러로 유지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에 테러USD에 디페깅이 일어난 것은 루나 시세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루나 시세가 급락한 이유는 정체가 확인되지 않는 고래가 루나를 대량 매도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정 세력이 '공모해' 8억달러 규모의 루나가 한꺼번에 대량 매도한 것이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테라사태는 이른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취약성에 대해 눈을 뜨는 계기로 작용했다. 긍정적인 면을 찾자면 가상자산 생태계가 취약성을 개선해 한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14 18:17:43[파이낸셜뉴스] 이번주(4월30일~5월6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발 인상 발표를 전후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7일 오전 11시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전에 비해 7.11% 하락한 3만5985달러(4571만89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5.22% 빠진 2683달러(340만8751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주초 가상자산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연내 기준금리를 50bp(0.5%p)씩 3~4회 인상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역대 최고치를 잇따라 찍고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함께 오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75bp(0.75%p) 인상에 대한 경계심도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4일(현지시간) FOMC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다고 밝히며 75bp를 한꺼번에 인상하는 방안,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은 단숨에 6~7% 급등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다음달 FOMC에서 금리 75bp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게 평가하는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되며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구찌, 미국내 소매점에서 비트코인·시바이누 결제 허용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미국에 일부 소매점에서 비트코인(BTC), 시바이누(SHIB) 등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멍품회사가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구찌는 로스앤젤레스의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ive), 뉴욕의 우스터 스트리트(Wooster Street), 라스베이거스(Las Vegas) 등 미국 내 주요 플래그십 스토어에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점차 북미지역 직영 매장으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찌가 이번에 결제를 허용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시바이누(SHIB), 도지코인(DOGE) 등 다양한 코인들이 포함된다. 유가랩스, 메타버스 토지 판매로 3억달러 조달 NFT 컬렉션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BAYC)을 운영하는 유가랩스(Yuga Labs)가 메타버스 프로젝트 아더사이드(Otherside)를 준비 중인 가운데 가상토지인 아더디드(Otherdeeds) 판매를 통해 2억8500만달러(약 3600억원)를 조달했다. 단,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유가랩스는 총 5만5000개의 아더디드를 305 에이프코인(APE)의 정가에 판매했다. 판매 당시 5800달러(약 730만원) 상당이었다. 에이프코인은 유가랩스의 모든 서비스에서 결제수단으로 이용된다. 이번 아더디드 판매를 통해 에이프코인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아더디드 판매를 통한 조달규모가 한 때 총 3억2000만달러(약 4000억원)에 이르기도 했지만 이후 에이프코인의 시세가 하락하면서 2억8500만달러 상당이 됐다. 그런데 아더디드 구매를 위해선 가스비를 이더리움(ETH)으로 내야했는데, 구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스비가 최대 5ETH에 이르기도 했다. 구매자들은 총 1억2300만달러(약 1550억원)를 가스비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에크, 자산운용사 최초 커뮤니티 NFT 출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최초로 커뮤니티형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반에크는 이더리움(ETH) 기반으로 1000개의 NFT를 발행, 반에크 주최 행사, 리서치 등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1000개의 NFT는 △커먼 750개 △ 레어 230개 △레전더리 20개 등 등급별로 구분해 발행된다. 했다. 반에크는 "NFT를 발행하는 것은 반에크 투자자들에게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실제 유용성을 입증하고 가상자산 보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5월 중 NFT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사상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29조7940억으로 뛰어 올랐다고 4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 최고 채굴 난이도는 28조5871억이었다. 채굴 난이도가 오르면 비트코인 블록을 채굴하기 위해 더 많은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한다. 나쁜 의도를 가진 세력들이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거래를 조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지난 해 8월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그 직전인 지난해 5~7월까지는 채굴 난이도가 25조4600억에서 13조6730억으로 45.5% 가까이 하락해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일기도 했다. 美 SEC, 가상자산 시장 단속 인력 2배로 늘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시장 단속 인력을 2배로 늘리는 등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의 부당행위나 사이버 공격 위협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게 명분이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집행 부서 내 가상자산 시장 단속 관련 직책을 기존 30개에서 50개로 늘리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고 밝혔다. SEC는 "지난 2017년 이후 미등록 가상자산 및 플랫폼에 대해 80건의 강제 조치를 통해 20억달러(약 2조 5350억원) 규모의 금전적 규제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SEC는 가상자산 관련 중점 단속 대상으로 △가상자산공개(ICO) △가상자산 거래 △가상자산 대출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스테이블코인을 꼽았다. 매타, 상표권 침해 피소...로고 바뀌나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는 디피니티(Dfinity) 재단이 페이스북 서비스 회사 메타를 상표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피니티 재단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메타가 무한대 개념에 대한 수학 기호를 사용하는 로고의 상표권을 등록하고 있다"며 "디피니티는 이미 2017년 3월부터 웹사이트 등에 무한대로 로고를 사용해 왔으며, 2018년 미국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고 메타의 상표권 침해를 주장했다. 메타는 올 3월 미국 특허청에 상표권을 신청했다. 디피니티는 "메타는 무한대 로고를 미국 특허청에 상표 등록하면서 디피니티의 상표를 고의로 침해했으며, 디피니티의 우월한 권리를 무시했다"며 "디피니티는 메타의 불법 행위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5-07 11:22:38[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도 가상자산의 반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BTC) 등 주요 가상자산의 시세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세가 짙어졌고,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자들도 가상자산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가상자산의 단기 약세를 전망하는 전망도 지속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시총 한달전보다 20%↓ 3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약 1조7000억달러(약 2100조원)로 한달전 2조1000억달러(약 2600조원)보다 약 20%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3만7000달러(약 4700만원) 대까지 떨어지며 지난 주 최저가 수준인 3만8000달러(약 4800만원) 대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최고가 수준의 경우 지난 주에는 4만2000달러(약 5300만원) 대였으나 이번주는 4만달러(약 5000만원) 선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ETH)도 사정은 같다. 이더리움은 지난 주 최저가 수준이 2800달러(약 350만원) 대였으나 이번 주에는 2700달러(약 340만원) 선으로 더 떨어졌다. 최고가의 경우에도 지난 주에는 3100달러(약 390만원) 선이었으나 이번 주는 3000달러(약 380만원) 선을 간신히 넘겼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관투자자들도 가상자산에 대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주까지 3주 연속 가상자산을 순매도했다. 다만 3주동안 순매도 규모는 1조3400만달러(약 1260조원), 9730만달러(약 1230조원), 720만달러(약 90억원)로 점차 감소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영향 가상자산이 수주째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 등 주요국가의 통화정책 영향이 가장 크다. 미국 연방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달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한번에 0.5%p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다음 달까지 월 950억달러(약 120조원) 한도 내에서 긴축재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 달엔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했지만 채권매입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일정 시기가 지난 뒤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ECB는 3·4분기에 채권매입을 종료할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채권매입 종료 후 일주일 또는 수개월 뒤 금리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도 잇따라 금리를 세차례 인상한 데 이어 5월에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도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3만달러 못지켜면 2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앞으로의 시세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약세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는 것이다.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20주 이동평균지수(WMA)와 50주 WMA가 사상 세번째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2014년말과 2018년말에 이 두 지수가 하락세를 겪은 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한 것이다. 시장 분석가이자 매크로 투자가인 투르 디미스터(Tuur Demeester)는 "만약 비트코인이 이번에 3만5000달러(약 4400만원) 이상을 사수한다면 다시 강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시장의 취약성을 감안할 때 하향 조정 후 3~6개월 간 시세회복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즈캐피털(Banz Capital)의 존 아이델루카(John Iadeluca)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포브스에 "비트코인은 4만~4만500달러(약 5000만~5100만원) 수준에서 강한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2~4월 최고치였던 4만5000~5만달러(약 5700만~6300만원) 수준에서는 저항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만약 3만달러(약 3800만원) 수준이 깨지면 2만달러(약 2500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30 15:31:02[파이낸셜뉴스] 이번주(4월16~22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금융당국이 5월 금리 0.5% 인상을 의미하는 '빅스텝'이 예고한 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23일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7일전 대비 1.8%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37%하락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주 초반 특별한 호재없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가상자산 시장은 주 중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이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ETF와 같은 법을 근거로 하는 자산운용사 테우크리움의 비트코인 선물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상장 승인을 받자 이같은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주 후반 미 금융당국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 조금 더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5월 회의에서는 50bp(0.5%p)가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기준금리 0.5%p 인상을 강력히 시사한 셈이다. 간밤 미국 뉴욕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가상자산 시장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 SNS형 NFT 마켓 공개...오픈씨에 도전장 나스닥에 상장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마켓플레이스를 공개했다. 코인베이스는 우선 베타버전으로 NFT마켓플레이스를 공개하고, 몇 주 안에 18세 이상 모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정식버전으로 전환해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와 본격 경쟁구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소셜미디어 기능이 가미된 차별적인 NFT 마켓을 열었다"며 "사용자는 코인베이스 NFT 마켓에서 구매한 NFT를 프로필로 걸고, 서로의 게시물에 '좋아요'와 댓글을 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코인베이스의 NFT 마켓은 단순히 NFT를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플랫폼은 코인베이스 지갑 외에 모든 종류의 지갑을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신용카드와 법정통화 결제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는 "NFT 마켓에 '저렴한 한자릿 수' 거래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라며 "일단 마켓 공개 초기에는 거래 수수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은행 실버게이트 "비트코인 대출 사업 확장" 가상자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전통은행 실버게이트(Silvergate)가 비트코인(BTC) 대출사업을 강화하는 등 가상자산 은행으로 변신하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앨런 레인(Alan Lane) 실버게이트 CEO는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비트코인 대출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지금은 가상자산 은행이 되기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레인 CEO는 "정확한 시기는 아직 알수 없지만 올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관련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지불준비금을 관리하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날 실버게이트는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12.6% 상회했다. 실버게이트는 지난달 메타(옛 페이스북)의 스테이블프로젝트'디엠(옛 리브라)'의 기술과 인력을 인수하는 등 가상자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실버게이트 캐피탈이 디엠의 지적재산권을 인수한 후 지불, 상거래 및 송금에 대한 스테이블코인 확장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회사 중 하나"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바 있다. 루이비통, 모바일 게임에 NFT 보상 도입...NFT 사업 확장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게임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보상 기능을 추가했다. 보상으로 받은 NFT는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서비스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할 수 있어, 명품 프로필사진을 만들 수 있게 된다. 17일 더블록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해 창립자 루이 비통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모바일게임 '루이: 더 게임(Louis: The Game)'에 NFT 보상 기능을 추가했다. 게임 속 주인공인 루이비통의 마스코트 '비비엔Vivienne)'이 게임에서 일정 수의 무료 NFT를 수집하면, 오는 8월 4일 추첨을 통해 새로 출시하는 10종의 NFT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이 NFT는 디양한 SNS의 프로필사진으로 쓸 수 있다. 루이비통의 마스코트 캐릭터 '비비엔'은 지난해 78만원짜리 열쇠고리로 만들어져 국내에서 11점만 한정판매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메타버스 시장 애플-메타가 주도할 것" 골드만삭스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같은 몰입형 기술과 인터넷이 결합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플랫폼으로 발전해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또 하드웨어와 결합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을 애플과 메타(옛 페이스북)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VR, AR과 인터넷의 결합으로 생성된 메타버스 공간은 '몰입형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플랫폼'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몰입형 기술 중에는)이미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들이 출시돼 있는 VR기술이 일상적으로 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VR플랫폼 기술이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중적 반향은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며 "VR 플랫폼이 2023년에 빠르게 진화할 예정이지만, 사용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만큼 기술이 진화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메타가 올 하반기 '퀘스트 프로(Quest Pro)라는 메타버스 하드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며, 애플은 2023년 초 자체 하드웨어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들이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AR은 점차 고가의 산업용 서비스로 사용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IMF "각국 정부, 가상자산 통제 권한 확보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 정부가 전통 자산과 함께 가상자산에 대한 자본통제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IMF는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 같은 가상자산이 공식적으로 금융자산이나 외화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각국 정부는 필요한 경우 외환 및 자본흐름 관리 조치에 대한 법률과 규정을 검토하고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MF는 "가상자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금융제재와 글로벌 자본흐름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고 과제를 제시했다"며 "가상자산을 통한 탈루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또 "가상자산 채굴은 신흥국가들이 에너지를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는 금융 불안정 시기에 국가들의 자산 유출 차단 능력이 훼손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4-23 08: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