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 1년 수익률이 전체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시행 1년을 넘어가는 시기에 뚜렷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올 상반기 기준 1년 수익률이 25.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상품의 1년 평균 수익률인 10.86%를 크게 웃돈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19.5%로,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았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연금자산이 방치된 채 낮은 수익률에 머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총 305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도입 1년 사이 적립금은 32조9095억원, 지정 가입자는 565만1000명(운용 가입자수 약 263만명)이다.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장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투자목표를 세우고, 시장상황 등에 맞춰 주식·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이 펀드를 편입한 '한국투자 디폴트옵션중위험포트폴리오 2'도 1년 수익률이 16.3%에 달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연금 가입자의 투자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 8월에는 퇴직연금 업권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퇴직연금계좌에 도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30 18:05:5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 1년 수익률이 전체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시행 1년을 넘어가는 시기에 뚜렷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올 상반기 기준 1년 수익률이 25.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상품의 1년 평균 수익률인 10.86%를 크게 웃돈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19.5%로,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았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연금자산이 방치된 채 낮은 수익률에 머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총 305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도입 1년 사이 적립금은 32조9095억원, 지정 가입자는 565만1000명(운용 가입자수 약 263만명)이다.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장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투자목표를 세우고, 시장상황 등에 맞춰 주식·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이 펀드를 편입한 ‘한국투자 디폴트옵션중위험포트폴리오 2’도 1년 수익률이 16.3%에 달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연금 가입자의 투자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 8월에는 퇴직연금 업권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퇴직연금계좌에 도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30 15:43:42정부가 국민연금 투자수익률을 1%p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캐나다연금투자(CPPI)의 자산운용 방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PPI는 연기금 중 기준 포트폴리오를 가장 먼저 도입했고, 대체투자 비중이 높다. 전통적인 주식·채권 투자를 넘어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일 정부가 최근 공개한 '연금개혁 추진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에 기금수익률 '1%p+알파(α)'가 포함됐다. 장기 기금운용수익률을 현행 4.5%에서 5.5%로 1%p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민연금 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 1036조원으로 세계 3위 규모다. 지난 1988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수익률은 5.92%다. 세계 주요 연기금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보건복지부 평가다. 정부는 '연금개혁 추진계획'에서 기금운용수익률을 1%p 이상 더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금수익률을 1%p 높이면 보험료율 2%p 제고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지부는 "모수개혁과 기금수익률을 1%p 높일 경우 현행 2056년 기금소진 시점을 207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민연금 자산배분 체계를 대폭 손보는 방안을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통해 제시했다. 수익률 높은 해외·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게 핵심이다. 해외·대체투자 강화는 올 상반기 중 도입된 기준 포트폴리오와 함께 이미 제시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5월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하는 내용의 자산배분 체계 개편안을 의결했다. 내년부터 대체투자에 도입한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수익률과 위험군을 위험자산(주식,) 안전자산(채권) 등 단순한 자산군의 조합으로 나타낸 자산배분 체계다. 20년 이상을 투자기간으로 한다. 사전에 정해진 자산에만 투자가 가능한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배분 조합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단순화해 '투자 칸막이'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실제 국민연금은 그동안 5년 단위 중기 전략적 자산배분(SAA)을 통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별 비중 등을 설정해 왔다. 이러한 자산배분 체계는 기금의 안정적 운용에는 중요하지만 신규 상품이 상시로 등장하는 최근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민연금 기준 포트폴리오 벤치마킹 대상은 CPPI다. CPPI가 연기금 중 가장 앞서 2006년부터 기준 포트폴리오 체계를 도입했고 대체투자 비중이 50%를 넘어선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주식·채권 가격이 동반하락한 2022년 CPPI는 5%의 손실을 기록, 국민연금(-8.2%)보다 폭락장에서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CPPI의 자산비중은 주식 24%, 대체투자자산 51% 등이다. 국민연금의 주식 45.2%, 대체투자자산 15.9% 등과 차별화돼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수익률은 국민연금 6.1%, CPPI 7.0%다. 복지부 이스란 사회복지실장은 "현재 국민연금 위험자산 비중은 58%이고 65% 정도까지는 가야만 장기기금 운용수익률 5.5%가 나온다"며 "투자자산 다변화, 대체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효과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뿐"이라며 "무조건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9-08 18:27:54[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홍콩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채널을 예·적금 창구와 분리하거나 판매 대상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조만간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관련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금융위원회와 최종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3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ELS 관련 제재 절차 및 분쟁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관련 종합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 제한 및 (예·적금 창구와) 판매 채널 분리 등 모든 방안의 장·단점 및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내부적으로 협의체 운영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며 금감원 차원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금융위와 협의할 계획이다. ELS는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큰데 예·적금 대체상품인 줄 알고 가입한 투자자가 많았던 만큼 판매 채널 분리가 제도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에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을 팔 수 있는 판매 채널을 예·적금 판매 창구와 물리적·공간적으로 분리하고 판매 직원 요건도 다르게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홍콩 H지수 ELS 판매 관련 금융회사 제재 절차도 곧 시작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법규 적용상 쟁점사항, 판매사의 피해회복·사후 수습 노력 등 제반 참작 사유를 포함해 여러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고 관련 법규·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제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분쟁조정과 관련해서는 판매사와 금융소비자 간 자율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7-23 09:11:03국내 부동산 대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에쿼티(지분) 투자 기반 개발사업의 불안전성이 아직 높은 만큼 실물 담보대출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단순 채권투자보다 담보물이 있어 리스크(위험)를 낮출 뿐만 아니라 수익률도 높다는 평가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은 국내 부동산 대출 펀드(6000억원 규모)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각각 3500억원, 2500억원 출자한다. 오피스, 물류 등 국내 주요 도시 부동산의 순수 대출형에 투자한다. 실물 대상 담보대출 및 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대상이다. PF 대출 비중은 40% 이하로, 담보대출은 선순위 및 중순위 담보대출비율(LTV) 70% 이하만 가능하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국내 선순위 부동산 대출펀드 운용사에 삼성SRA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4곳을 선정했다. 각각 500억원을 출자, 총 2000억원을 투자한다. 실물 담보대출 및 PF 대출 등 선순위를 중심으로 한 순수 대출형이 투자대상이다. LTV 65% 이하의 선순위로 구성된 대출 투자 비중이 70%를 넘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부동산 담보대출에 운용사 1곳을 선정, 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우체국예금이 3000억원, 우체국보험이 10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목표수익률은 5.0% 이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조정기인 부동산 시장 환경에서 높은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어려워진 개발시장의 에쿼티 참여보다는 기업이나 실물 부동산 담보부 사모대출시장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08 18:05:30올 들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발행 규모가 주가연계증권(ELS)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 기초 ELS 대규모 손실사태 이후 ELB의 원금보장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ELB 발행 규모는 5조6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액(3조7660억원) 대비 50.8%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국내주식형 발행액 비중이 61.6%에서 68.9%로 증가한 반면 지수형은 31.8%에서 25%로 감소했다. ELB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이자수익이 정해지는 사채다. 증권사는 ELB 공모로 들어온 자금 대부분을 국공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개별 종목이나 파생상품에 나머지를 넣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률만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연계된다. ELS와 상품구조가 유사하지만 원금보장 여부가 다르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반면 ELB는 원금보장을 전제로 한다. 그동안은 구조는 비슷하나 기대수익률이 높은 ELS의 발행 규모가 더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ELS 발행액은 11조670억원으로 ELB 발행액(3조7660억원)을 크게 앞섰지만 올해는 5조3006억원으로 ELB 발행액(5조6781억원)을 밑돌고 있다. 홍콩 H지수 사태 이후 손실위험에 ELS 투자수요가 위축되면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대체재 격인 ELB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증권사들도 올 들어 ELB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일까지 현대차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세전 연 4.5% 수익률을 낼 수 있는 3개월 만기 특판 ELB를 판매했다. 키움증권도 이달 초까지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B를 판매했는데, 세전 연 최고 5% 수익률인 1년 만기 상품이다. 올 들어 ELB 발행 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하나증권(9495억원), 삼성증권(6595억원), 신한투자증권(5489억원) 등이다. 다만 ELB가 반드시 원금보장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08 18:01:08[파이낸셜뉴스]김소영 부위원장이 홍콩중국기업지수(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이 최근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험 투자상품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상품 설계 단계부터 판매까지 은행에서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로 금융소비자가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15일 김 부위원장은 한 인터뷰에서 "정부는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두고 제도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런 고위험상품이 어떻게 판매돼야 하는지 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홍콩H지수 ELS 관련 불완전판매 조사 결과 일부 은행과 증권사가 상품의 위험성에 대해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점이 드러났고 이에 금감원은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금지 가능성도 시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홍콩H지수 ELS 총 투자손실액은 약 5조8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현재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 불완전판매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아 좀 더 실효성 높은 방법을 검토 중"이라며 "금융투자상품 제조사와 판매사들은 (상품 설계 단계부터) 해당 상품의 적합한 소비자군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소비자들이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을 은행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주가연계 금융상품은 추가 소득원을 찾는 중년층과 노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규제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고난도 상품 판매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수익 목표에 집중해 직원에게 고난도 상품판매에 과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고난도 상품 판매 규제로 은행 비이자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김 부위원장은 "당국은 은행에게 (비이자 수익 증대 등을 위한) 혁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을 혁신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며 "결국 판매 수수료를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5 10:24:33[파이낸셜뉴스] 운용자산이 580억 달러가 넘는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는 25일 자사 ESG리포트를 통해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통합한다면 특정 투자 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LPs)을 비롯한 투자업계 전반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라며, 2023년 미국, 유럽 및 아태지역 106곳의 기관투자자들(LPs)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아담스스트리트파트너스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LP 중 93%는 ESG 요소를 투자의사결정에 반영함으로써 투자 성과가 향상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 기관투자자(LPs)의 33%는 지난해 ‘임팩트 및 ESG’ 투자에서 가장 훌륭한 사모시장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테크 및 헬스케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40%)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서 ‘벤처캐피탈’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33%)과는 동률을 나타냈다. 지속가능성 투자 중에서는 임팩트 투자, 특히 ‘에너지 전환’, ‘탈탄소화’, ’재생 농업’, ’곡물 수송’, ‘천연자원 관리’, ’건물 효율성’ 및 ’지능형 인프라’ 분야의 전략에서 가장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교육 및 연수’ 분야에서도 매력적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담스 스트리트는 투자결정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ESG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오랜 시간 공들여 왔으며, ESG 관련 주제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사모시장 기능을 향상시키려는 투자업계 여러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제프 디엘(Jeff Diehl)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우리가 ESG 투자를 통해 투자자에 대한 신의 성실의 의무(fiduciary duty)를 더욱 잘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분석 자료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담스 스트리트는 ESG 요소를 고려해 우수한 위험조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요한 힐(Yohan Hill) ESG 및 책임투자 부문 디렉터는 “2023년은 우리의 ESG 이니셔티브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일부 미국에서 나타난 ESG 투자에 대한 입장 선회, 유럽연합(EU)과 영국, 미국의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행해진 규제 등에 따라 ESG 및 임팩트 투자를 둘러싼 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어려움들은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 되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힐 디렉터는 “아담스 스트리트는 이 같은 어려움에 맞서 전사 차원의 ESG 이니셔티브와 전략적 상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을 뿐 아니라 LP와 GP를 포함한 투자업계 전반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고, ESG 중심의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확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25 14:22:05올해 국내 채권시장은 그야말로 개미들 무대였다. 올해 35조원어치 가까운 채권을 순매수하며 종금·상호나 연기금을 웃도는 구매력을 증명했다. 투자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여럿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만기가 있는 주식 정도로 취급하며 사들이는 탓에 금융당국이 증권사 영업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3일 채권 투자위험 및 거래비용 등을 명확히 이해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증권사 영업 관행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개인이 거래시 참고할 수 있도록 민평금리, 거래비용 등 정보를 제공하도록 한다. 투자설명서나 증권사 온라인 플랫폼 등에 이를 상세히 공개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민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가 신용등급 등에 따라 산정한 금리다. 현재는 채권 신용등급이나 표면금리가 있을 뿐 민평금리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증권사 수수료, 비용 등이 포함돼 있어 별도로 확인하기 곤란한 거래금액도 제대로 고지되지 않고 있다. 중도 매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사전에 안내한다. 만기 전 투자금 회수를 기대했다면 꼼짝없이 들고 있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03 18:26:17[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거래 사모운용사를 대상으로 펀드 운용성과 및 위험분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PBS는 증권대차, 신용공여, 펀드재산의 보관·관리 등 사모펀드 운용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증권사 업무다. 이번 서비스는 글로벌 지수사업자 MSCI의 성과·리스크 분석 툴 'BPM(Barra Portfolio Manager)'을 활용해 펀드 운용실태를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분석 대상은 PBS 계약 사모펀드 중 국내주식형, 채권형 등 일일 단위 성과평가가 중요한 70여개 상품이다. 각각의 상품을 30개 세부 지표로 분석한 결과 보고서가 월 1회 이상 제공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별도의 분석 시스템 없이도 개별 투자자산의 성과와 위험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아울러 자산운용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시간적·비용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지난 2021년 사모펀드 투자자보호를 위한 금융사의 의무가 강화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눈높이를 맞춘 운용감시 서비스를 선보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BPM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글로벌 연기금 다수가 사용 중인 만큼, 이를 활용한 자산운용보고서 역시 높은 수준의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사모펀드 운용감시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높아진 투자자보호 요구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국내 사모운용사들이 높은 자료 공신력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금을 유치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관들의 성장과 세계화를 위해 적극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9 09: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