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7일 백금T&A에 대해 올 7월부터 유럽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 시행으로 수혜가 기대돼 성장성이 밝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104.6%을 더한 59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레이더디텍터(RD)는 자동차 속도를 측정하는 경찰의 스피드 건에서 발생되는 신호를 2km 전에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기”라며 “국내의 경우 경찰이 잠복해 과속을 감시하는 것 보다 고정식 단속 카메라를 활용하고 있어 RD 수요가 크지 않지만,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 글로벌 블랙박스 시장은 2023년 42.5억 달러에서 2032년 238.6억 달러로 CARG +21.2% 성장이 예상되고, 유럽, 북미 시장 보급 활성화 초기 국면”이라며 “올 하반기 북미, 유럽 등 블랙박스 신규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며 추가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어서 동사에 관심을 기울일 시기”라고 부연했다. 백금T&A는 1996년 설립된 통신기기 제조 전문 기업으로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RD(Rader Detector), 무전기 (TWR, Two way Radio), 블랙박스, RDVR(Rader Detector에 블랙박스를 결합한 제품) 등을 ODM(주문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생산 해 Motorola, Cobra, Escort 등 고객사에 공급한다. 필레이더디텍터(RD)는 자동차 속도를 측정하는 경찰의 스피드 건에서 발생되는 신호를 2km 전에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디바이스다. 국내의 경우 교통 경찰이 잠복해 차량 과속을 감시하는 것 보다 고정식 단속 카메라를 활용하고 있어 RD 수요가 크지 않지만, 미국, 유럽, 러시아, 일본 등에서는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RD 시장은 2021년 3.5억 달러에서 2028년 4.6억 달러로 연평균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북미 지역은 전체 RD 시장의 36% 가량을 차지(1.3억 달러 수준)하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동사의 RD 매출액을 감안했을 때 북미 시장 전체 RD 공급물량의 3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는 Cobra, Escort 등 미국, 캐나다 지역 1위의 유통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여기에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북미 RD 시장 내 중국산 제품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점도 호재로 짚었다. 최 연구원은 “보급형 제품을 주로 취급 하는 Cobra의 고객 저변이 확대되고 있으며, Escort의 고사양 제품들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동사는 Cobra,Escort의 최대 ODM 기업으로 최신 SMT(표면실장기술) 설비를 갖춘 필리핀 생산기지를 통해 생산 수율을 높이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고객사 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동사의 RD는 대부분 북미시장 에서 판매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블랙박스 사업부는 종속회사인 엠티오메가(지분율 40.6%)에서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력 시장은 일본이다. 2023년 블랙박스 사업부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는데 이는 동사의 일부 제품이 러시아, 유럽으로 판매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시장 수출이 어려워져 지난해 매출액은 감소했다”라며 “그러나 올해 7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고, 현지 보험사 와 관련된 서비스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유럽 시장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블랙박스 사업부 매출액은 820억원으로 +2.5% 성장을 예상했다. 특히 글로벌 블랙박스 시장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어서 동사에 수혜라는 판단이다. 시장조사기업 ExpertMarket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블랙박스 시장이 2023년 42.5억 달러에서 2032년 238.6억 달러로 연평균 +21.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차량용 블랙박스 보급률은 80% 수준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아직까지북미, 유럽 지역은 시장 활성 초기 단계기 때문이다. 또, 최근 Uber, Lyft 등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차량의 블랙박스 탑재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된 이유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을 매출액 1810억원(+6.0%, YoY), 영업이익 210억원(+22.8%, YoY) 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RD, TWR 신제품 매출비중 증가, 블랙박스 매출 회복,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또한 올 하반기 북미, 유럽 등 블랙박스 신규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며 추가 성장도 가능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7 09:26:07팅크웨어가 오는 12일까지 독일 메세 베를린 센터에서 진행되는 유럽 최대 규모 가전전시회 ‘IFA 2019’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매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는 가전·정보통신 분야에 있어 CES,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히며 유럽 국가들을 기반으로 제품과 기술,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전시회로 불린다. 팅크웨어는 2016년 이후 3년 만의 참가로, 주요 진출국인 영국을 비롯한 주요 서유럽 국가 내 사업채널 및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목적으로 참석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글로벌 블랙박스 브랜드인 ‘팅크웨어 대시캠’의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하반기 해외 주력 전략 모델인 UHD(4K) 화질의 ‘U1000’과 QHD(2K) 화질을 탑재한 ‘Q800 PRO’, LTE 통신을 통해 실시간 커넥티드 기능을 지원하는 ‘T700’ 외에도 4채널 블랙박스인 ‘QXD Mega 4채널’, 모터사이클 전용 제품인 ‘M1’ 등이 전시된다. 또한 라이브 뷰, 지오 펜스 등의 기능이 탑재된 ‘팅크웨어 클라우드’, 야간화질 기술인 ‘슈퍼나이트비전’, 전장사업 부분의 ‘AR(증강현실) 지도 솔루션’도 같이 전시하며 제품과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현재 팅크웨어는 영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총 19개 주요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블랙박스(대시캠) 제품을 메인으로 한 적극적인 사업활동은 물론 CES, SEMA, 런던모터쇼 등 글로벌 주요 전시 참가를 통한 대외적인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사업 진출 이후 해외사업 매출은 매년 성장세를 이루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1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팅크웨어 이상우 해외사업본부장은 “변화 중인 유럽 대시캠 시장의 트렌드 파악과 ‘팅크웨어 대시캠’의 브랜드 확대를 위해 3년만에 ‘IFA 2019’에 참가하게 됐다”며 “회사는 현재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유럽 국가들의 사업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하며 레퍼런스를 넓혀 나가고 있어 올해 긍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이번 전시 참가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유럽시장 내 사업 및 인지도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FA 2019’ 기간 내 팅크웨어 부스 위치는 독일 메세 베를린 센터 3.2홀 #110이며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팅크웨어 글로벌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9-06 09:29:4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이태원에서 20년 베테랑 택시 기사가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택시 기사는 평소 급발진을 우려해 페달 블랙박스도 설치해 놨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사고 직전까지 브레이크 단 한번도 안밟아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1월 서울 이태원동 한 골목길에서 일어났다. 택시가 우회전을 하는 순간 차량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와이퍼까지 작동됐다. 120미터를 질주한 택시는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페달 블랙박스에는 A씨가 엑셀을 살짝 누르는 모습이 담겼다. 순간 가속도가 붙었고, 그는 발을 뗐다가 다시 힘껏 엑셀을 밟았다. 차량이 급격히 빨라지는데도 A씨는 액셀을 여러 차례 밟았다. 사고 직전까지도 액셀만 계속 누르고 있었고, 브레이크는 한 차례도 밟지 않았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착각하는 전형적인 페달 오인 사고였던 것이다. '페달 오인사고' 방지 위한 기술 시급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해당 사고 연구 결과를 UN유럽경제위원회에 발표했다. 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페달 오인 사고를 막기 위해 국제 기준을 만들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국제 기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은 정지에서 처음 출발할 때 급가속에 대한 방지 기술을 중점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주행 중 발생하는 급가속 방지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실수를 차량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통해 막으려는 것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고나면 습관적으로 급발진 주장하는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 "사고 직전까지 엑셀만 눌렀다니... 반전이네" "페달 블랙박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0 07:14:13[파이낸셜뉴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세종문화회관의 ‘싱크 넥스트 24’가 오늘(5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동시대 첨단의 예술가들을 블랙박스 무대로 소환한다. 이번 시즌은 회화,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레이저아트 등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결합이 특징이며, 재즈, 국극, 코미디, 굿, 합창 등 새로운 장르들도 싱크 넥스트만의 실험에 동참했다. 올해는 ‘김오키 새턴발라드’ ‘박다울 x 유태평양 x 류성실’, ‘메르시어터그룹(작·연출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 ‘조영숙 x 장영규 x 박민희’, ‘김신록 x 손현선’ ‘유라’ ‘메타코미디’ ‘이스트허그 x 64ksana(육사크사나)’ ‘SMTO(에스엠티오) 무소음’ ‘우국원’ 등 10팀이 그 주인공이다. 7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총 66일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개 팀이 총 27회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시각예술, 전통적 무대 예술과 결합 '특징' 이번 시즌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 중 하나는 여러 분야의 시각예술이 전통적인 무대 예술과 결합한 작품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싱크 넥스트 24’ 시즌을 대표하는 이미지 또한 회화 작가 우국원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번 키 비주얼은 소설 ‘시간의 주름(A Wrinkle in Time)’ 속 문구 ‘자신의 빛을 찾다(Find your own light)’에서 영감 받았다. 우국원 작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회화 작업을 활용한 무대 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며, 우국원 작가 외에도 설치미술이나 미디어아트, 레이저아트 등을 전문 분야로 활동해 온 다양한 비주얼 아티스트들이 ‘싱크 넥스트 24’에 함께한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은 동갑내기 소리꾼 유태평양과 ‘돌고 돌고’(7월 11~12일) 무대를 꾸민다. 이 두 사람의 음악을 더욱 빛내줄 인물로 제19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류성실 작가가 함께한다. 류성실은 설치미술과 비디오, 퍼포먼스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정치, 사회적 이슈들을 풍자적이고 예리한 시선으로 재구성해 왔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무대 위에 자신만의 설치미술을 구현한다. 드라마 '지옥' '재벌집 막내아들' 등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갖게 된 배우이자 창작자 김신록은 시각예술가로서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온 손현선 작가와 ‘없는 시간(가제)’(8월 2~4일)을 준비한다. 두 아티스트 모두 시각적으로 주목받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으로 실험적인 활동들 또한 지속해 왔다. 두 사람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연결, 시간과 공간에 대한 선형적인 이해 속에 탈락하고 숨어버린 조각들을 텍스트와 소리, 말과 몸으로 무대 위에 펼쳐낼 예정이다. ‘한국의 바스키아’ 우국원 작가는 소리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인 사람의 목소리를 결합해 아카펠라 사운드와 이미지가 만난 새로운 무대를 시도한다. 그가 ‘관객 체험형 오리지널 비주얼 사운드 쇼’라고 명명한 공연 ‘오리지날리(ORIGINALLY)’(9월 6~8일)는 오페라 합창이 빚어내는 놀람과 설렘, 불안과 환희 등 다양한 감정과 우국원 작가 특유의 경쾌한 비주얼과 그 속에 숨어 있는 반전의 매력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오감을 깨우는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즈, 소울, 코미디, 굿, 여성국극 등과 처음 만나 14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201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연주 부문, 2020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과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음반 부문을 수상한 김오키는 국내 대표 색소포니스트이다. 이번 공연 ‘러브 인 새턴’(7월 5~6일)은 혼란과 갈등을 동반하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하는 한 편의 음악극이다.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편곡가 진수영과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해 온 정수민이 함께 한다. 지적인 가사와 감각적인 보컬로 본인만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해 온 싱어송라이터 유라는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부문 수상의 영광이 담긴 정규 1집 타이틀과 동일한 ‘꽤 많은 수의 촉수 돌기’(8월 9~10일)로 관객들과 만난다. 유라와 어울리는 음색의 소유자이자 유쾌한 말솜씨로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는 카더가든, 오존이 스페셜게스트로 함께 할 예정이다. 코미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주축으로 싱크 넥스트 ‘코미디 어셈블’(8월 15~17일) 공연이 오른다. 국공립공연장 최초의 코미디 쇼인 이번 공연은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겨온 언어유희와 동서양의 뿌리 깊은 공연 양식인 재담(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유쾌한 말 잔치)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만담과 스탠드업 두 가지 무대로 구성된다. 올 초 영화 ‘파묘’ 신드롬으로 전통과 전형성을 벗어난 ‘굿’이 전 세대 관객들에게 주목받은 바 있다. 이런 트렌드에 한참 앞서 오랜 시간 ‘굿’이라는 장르에 대한 다채로운 실험을 해온 젊은 예술가들이 있었으니 이들이 바로 이스트허그와 64ksana(육사크사나)이다. 신작 ‘군문열림’(8월 23~24일)은 가곡 강권순 명인의 깊은 소리와 미디어아트, 빛을 통해 굿이 가진 본질인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자유를 새롭게 정의하는 무대 : 시대의 소리를 담은 Sync Next 24 아비뇽, 베를린, 쿤스텐 페스티벌 등 유수의 유럽 페스티벌과 극장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이란의 대표 극작·연출가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가 ‘블라인드 러너’(7월 18~21일)로 한국을 찾는다. 싱크 넥스트 시즌의 첫 해외 초청작이자 아시아 초연으로 공연되는 이 작품은 2022년 이란 히잡 시위의 출발점이 되었던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을 보도한 기자 닐루파 하메디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두 배우가 무대 위를 달리며 주고받는 대화와 그 모습을 또 다른 시선으로 투영하는 스크린 속 이미지를 통해 이 시대를 관통하는 자유와 연대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싱크 넥스트를 통해 매년 색다른 무대를 선보여 온 장영규 감독과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이자 202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과 노래 부문 수상자이기도 한 박민희의 조합 또한 눈길을 끈다. 장영규 음악감독은 이날치의 아우라를 벗고,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당대 가장 키치한 대중문화로 주목받았던 ‘여성국극’과 그 1세대 명인, 조영숙에게 주목한다. ‘조 도깨비 영숙’(7월 26~27일)은 여성국극에 대한 관심이 확장되고 있는 지금, 장영규와 박민희 두 아티스트가 1세대 예술인의 삶과 예술을 어떻게 오늘의 무대 위에 구현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장(廣場)'을 소재로 싱크 넥스트(Sync Next)23에서 처음 선보였던 공연 ‘광광,굉굉’(8월 31일)은 ‘싱크 넥스트 24’ 앙코르 무대에 오른다. 음악그룹 나무의 일원이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단원 성시영(피리, 태평소, 타악)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포스트 락 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기타, 피리, 태평소, 신디사이저), 장르적 경계를 허무는 타악 연주자이자 블랙스트링의 멤버 황민왕(타악, 노래), 국악관현악단의 빛나는 실력파 연주자 김지현(생황), 윤지현(가야금)이 다시 한 번 뭉쳐 ‘SMTO(에스엠티오) 무소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보다 균형감 있고 깊어진 사운드에 국내 대표 미디어(레이저) 아티스트 윤제호 작가의 비주얼 작업이 더해져 첫해보다 더욱 인상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기후동행카드나 다둥이행복카드, 서울시민카드를 소지한 관객이라면 서울특별시 정책 할인(10%)를, 2023년 이후 세종문화회관을 포함한 국공립 문화예술 기관 공연을 한 번이라도 유료 관람한 이력이 있는 관객이라면 문화릴레이 할인(15%)을, 예술인패스 또는 공연예술인 증빙자료를 소지한 예술가들은 예술인 할인(20%)을, 산모수첩 등을 소지한 예비 산모는 임신부 할인(20%)를 적용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세종문화회관 S멤버십이 되면 시즌 전 공연을 10%에서 최대 25%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다만 일부 공연에 한해서는 상이한 할인권종이나 할인율이 적용될 수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각 공연의 홈페이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싱크 넥스트 시즌에는 초연, 창작 작품이 다수이기에 제작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 티켓이 오픈되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서 무대와 조금 더 가까운 좌석이 오픈되기도 하는데, 지난 6월 27일에는 조영숙x장영규x박민희 ‘조 도깨비 영숙’의 OP석과 사이드석이 추가 오픈됐다. 배우 김신록이 연기와 연출을 맡고 손현선 시각예술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무대를 선보여 4회차 모두 매진되었던 ‘없는 시간’도 7월 중 일부 좌석을 추가 오픈한다. 이 공연은 1층 객석에 자유롭게 흩어져 앉은 관객들 사이사이에 미술 작품과 배우가 퍼즐 조각들처럼 자리하는 독특한 관람 구조를 시도하는데, 앞과 뒤, 좌우 개념이 특별히 없는 무대와 객석 구성이 특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5 10:47:15[파이낸셜뉴스] 기후변화로 폭우, 폭설 등 기상재해가 잦아지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대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용량기반보험(Usage-Based Insurance, 이하 ‘UBI’) 확대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UBI 상품 도입으로 안전운전을 유도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 보험 청구건수도 낮췄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6월 30일 보험연구원은 '국내 UBI(Usage-Based Insurance) 상품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UBI 상품 도입 후 청구건수가 12% 감소하는 등 안전운전에 대한 보험료 할인이 사고율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보험료 할인이 안전운전에 대한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보험회사들은 UBI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 중이다. 국내 보험회사는 주로 특약 형태로 UBI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주행거리 할인 또는 안전운전 할인 특약 등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에서는 안전운전 요소에 주행거리를 포함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스마트폰, 커넥티드카, 보험회사 제공 장치, 블랙박스 등의 비교적 다양한 장치를 이용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도 UBI 가입이 가능한 대상 차량 확대, 다양한 평가 요소 반영을 위한 데이터 확보 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보험회사와 외부업체의 협력도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유럽 등의 주요 보험회사는 보험회사 제공 제품(플러그인 장치, 블루투스 등)을 통해 직접 데이터를 수집함과 동시에 커넥티드카를 통한 UBI 상품 제공을 위해 차량제조업체 또는 차량데이터 가공 업체와의 다양한 협력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는 보험회사 자체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UBI 특약은 일부 회사에서만 시도되고 있어 안전운전 점수를 산정하기 위한 데이터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외부업체와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지적이다. 천 연구위원은 "향후 커넥티드카의 증가가 예견되고 있어 차량을 이용한 UBI 상품 가입에 대한 선택이 용이해질 수 있도록 차량데이터 공유에 대한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EU데이터 법에서는 차량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차량 소유자에게 부여하고 있어 차량데이터를 보험회사, 수리·정비업자 등이 활용할 수 있게됐다"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30 08:10:51[파이낸셜뉴스] 팅크웨어가 올해 1·4분기 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9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4일 팅크웨어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4억원 대비 약 1125%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743억원 대비 30% 증가한 963억원을 기록했다. 팅크웨어는 로봇청소기(로보락)에 대한 견고한 수요 및 라이펀과 같은 신제품에 대한 인지도 확대, 지도 플랫폼 고객사 증가, 수익구조 다변화 등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올해 로보락 및 라이펀 등 플래그쉽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전 연령대의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의 차량안전장치 의무 설치 법제화에 따른 글로벌 블랙박스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등 다방면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14 14:32:03[파이낸셜뉴스] 팅크웨어는 연결기준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963억원,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성장한 4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로봇청소기(로보락)에 대한 견고한 수요 및 라이펀과 같은 신제품에 대한 인지도 확대, 지도 플랫폼 고객사 증가 및 수익구조 다변화 등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로보락 및 라이펀 등 플래그십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전 연령대의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며 "유럽연합(EU)의 차량안전장치 의무 설치 법제화에 따른 글로벌 블랙박스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등 다방면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팅크웨어는 최근 신형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MaxV Ultra’를 론칭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키움증권 주관 하에 맵 플랫폼 개발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4 14:19:59【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롭 피츠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의장 일행이 경북도를 찾아 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는 26일 오전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롭 피츠 의장과 조지아 주 경제 관계자들을 접견한다고 밝혔다. 롭 피츠 의장의 방문은 작년 8월 이후 3번째다. 이번 방문에는 롭 피츠 의장뿐만 아니라 브랜든 비치 조지아주 상원의원, 페어번시 조지아주 경제개발국장, 풀턴 카운티 개발청 부청장 등 정부 및 경제관계자들이 동행해 도와 조지아주 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지사는 "조지아주는 과거 목화밭에서 기업지원 허브로 변모한 대표적인 도시로 도와 상호 협력할 부문이 많은 곳이다'면서 "롭 피츠 의장과 조지아 주 관계자들의 도 방문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도내기업과의 성공적인 간담회를 통해 양 지역 간의 다양한 방면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조지아주는 미국 내에서 교통의 요지이자 법인세 감면과 효율적인 기업 인재 공급 등으로 2014년부터 10년 연속‘기업 하기 좋은 주’1위로 선정된 지역이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전기차 공장 등 14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대구, 경북에 위치해 있는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현지에 진출해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츠 의장 및 조지아주 관계자들은 "이번 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양국 정부간 협력과 함께 조지아주와 경북도 기업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피츠 의장과 경제관계자들과 정보기술(IT)/의료/로봇 등 도내 중소기업 7개 사가 참석해 양 지역간 경제, 통상협력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도 참가 기업들은 뉴로메카(로봇팔), 원소프트다임(휴대용 체성분 분석기), 세영정보통신(통신장비), 헥스하이브(블랙박스, CCTV), 예스코리아(도어록), 브이스페이스(2차전지, 무인비행장치), 폴라리스쓰리디(서빙로봇)다. 앞으로 미국시장, 유럽시장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개척 및 바이어 발굴과 현지 진출을 도모한다. 이날 자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근간인 철강과 정보통신산업의 발원지이면서 최근 구미 반도체와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운영 등 국가전략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경북의 산업 환경을 소개하고, 기업 일자리 창출과 양국 교역 활성화와 기업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26 08:55:59[파이낸셜뉴스] 유비벨록스가 현금배당에 이어 무상증자까지 진행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비벨록스는 자사주 18만3269주를 제외한 727만3465주에 대해 1주당 1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신주의 배정기준일은 2024년 4월 3일이다. 경영전략본부를 총괄하는 강정규 유비벨록스 전무이사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금배당에 이어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며 "지난해 많은 사업들이 성장기에 진입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고 이를 기점으로 주주 모두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할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강 전무는 또 "당사는 올해에도 메탈카드 및 BLE카드 등의 고부가가치 카드 양산 체계를 수립하고 상용화 준비 중에 있는 코리아로컬스마트카드(KLSC)와 법제화 움직임에 따른 유럽연합(EU) 내 블랙박스 시장 확장에 기대하고 있다"라며 "로보락 및 라이펀 등 플래그십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와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 등 긍정적인 실적 성장 요인을 통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비벨록스는 칩플랫폼 기술을 통해 사물인터넷(IoT)이 되는 모든 기계장치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지도 플랫폼 계열사 아이나비시스템즈는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9 10:09:27[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과 제휴하기로 합의했다. 미스트랄은 챗GPT-3로 전세계에 AI 돌풍을 몰고 온 미국 오픈AI의 유럽 경쟁사다. MS는 오픈AI 최대 후원사로 오픈AI의 AI 기술을 자사 제품들에 접목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이제 그 영향력을 유럽 경쟁사 미스트랄로까지 확대했다. MS는 오픈AI에서 그치지 않고 미스트랄의 기술들도 자사 제품에 결합하게 됐다. AI를 현금화하는데 가장 능숙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애플을 누르고 전세계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MS가 오픈AI와 미스트랄의 기술을 모두 거머쥐면서 AI 성장동력을 강화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MS가 창사 10개월짜리 미스트랄 소수지분도 갖게 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MS가 미스트랄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지원하는지 구체적인 재정지원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스트랄은 MS와 이번 제휴로 MS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에 오픈AI에 이어 두번째로 상용 대형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업체가 됐다. MS의 문어발식 AI 스타트업 투자는 규제당국의 대응을 재촉할 전망이다. MS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오픈AI에 이미 약 130억달러를 투자했고, 이것만으로도 이미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경쟁당국의 예비조사를 받고 있다. 알파벳 산하 구글,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들 역시 생성형 AI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MS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미스트랄은 유럽의 떠오르는 AI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12월 4억유로(약 5780억원) 자본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20억유로(약 2조8900억원)로 평가받은 바 있다. 미스트랄은 AI모델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소스를 공개하지 않는 오픈AI와 달리 소스를 공개하는 이른바 '오픈소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메타플랫폼스도 오픈소스 AI 모델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다. 반면 챗GPT로 돌풍을 일으킨 선두주자 오픈AI는 모든게 비밀이다. 최신 생성형 AI인 GPT-4는 이른바 '블랙박스'라고도 부른다. GPT-4에 활용된 데이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코드 등을 제3자는 확인할 수 없다. 한편 오픈AI 기업가치는 미스트랄의 약 40배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세컨더리 주식 매각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860억달러(약 114조원)로 평가받았다. 세컨더리 주식매각은 새로 주식을 발행하는 대신 기존 주주들이 갖고 있는 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27 01:0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