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림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무림에 따르면 이번 UNGC 가입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제지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UNGC는 지난 2000년 국제연합(UN)이 발족한 세계 최대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로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 10대 원칙을 준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2만500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기업들이 동참한다. 무림 관계자는 "UNGC 가입을 계기로 10대 원칙을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연합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기업 문화를 적극 조성할 방침"이라며 "매년 주요 성과를 이행보고서(CoP)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림은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영향 최소화를 목표로 친환경 사업장 운영 및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 힘쓴 결과 지난 6월 서스틴베스트 '2024년 상반기 ESG 평가'에서 제지사 중 유일하게 전체 'AA 등급'을 획득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3 08:41:59[파이낸셜뉴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타가(TAGA)가 7월 3일 '세계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국내 화장품 시장의 플라스틱 배출량 절감을 제안하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진행한다. 2일 타가를 전개하는 친환경 뷰티테크 기업 비케이브로는 세계 비닐봉투 없는 날 취지에 발맞춰 국내 화장품 업계가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세계 비닐봉투 없는 날은 국제환경단체인 '가이아(GAIA)'의 제안으로 2008년에 시작된 기념일로, 전세계 시민단체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매년 7월 3일 하루 동안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타가는 비용 부담이 크지만 플라스틱 배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튜브 제품 용기 소재를 모두 재활용플라스틱(PCR)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여행용 제품의 경우 친환경 종이 튜브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메탈프리 펌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타가는 이러한 노력의 힘입어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가 선정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100'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 증대를 위해 '세계 비닐봉투 없는 날'인 7월 3일부터 일주일 동안 타가 제품 중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적은 제품을 특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특가 판매되는 제품은 '제로 블루 트리트먼트바' 및 '샴푸바'로, 70% 할인가로 제공된다. 두 제품 모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은 고체 형태의 제품으로, 제품 포장지도 친환경 재생지를 사용했다. 서동희 비케이브로스 대표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 업계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에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앞으로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절감 활동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2 14:43:27[파이낸셜뉴스]씨티재단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유스코랩 서밋 2024(Youth CO:Lab Summit)’을 공동 개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청년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8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정부 관료, 민간 부문 참가자 및 투자자, 학계, 청년 리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가해 사회혁신을 위한 청년층 및 기업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에서는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교육 스타트업 텔라(Tella)가 참가했다. 씨티재단과 유엔개발계획이 지난 2017년 공동 설립한 유스코랩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실행하기 위해 청년 주도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청년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한국에서는 2018년부터 한국씨티은행과 씨티재단,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가 함께 국내외 사회적 기업가들이 추진하는 영향력 확장을 위한 담화, 챌린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6월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씨티프레너스 울산 2024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국내외 벤처투자업계와의 연계 기회와 멘토링을 제공하고 경진대회 입상자에게는 상금을 제공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28 15:53:23[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정책을 인정받은 서울시가 이른바 ‘행정의 노벨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유엔(UN) 공공행정상(UN Public Service Awards, UNPSA)’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UN 공공행정상은 UN 경제사회국(UNDESA)이 공공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 전파해 전 세계 공공행정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3년 제정했다. 2024년 UN 공공행정상에 신청한 총 73개국 400개의 정책 중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유일한 본상 수상 국가(기관)에 서울시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작년 10월 UN 경제사회국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세 차례의 심사와 검증을 거쳐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서울시의 수상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UN 경제사회국은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매우 탁월한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목표(SDGs)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조기개입-피해지원-재발방지’에 이르는 통합대응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긴급 상담부터 고소장 작성, 경찰 진술동행, 법률·소송지원, 삭제지원, 심리치료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인공지능(AI) 삭제지원 기술을 개발해 각종 소셜미디어(SNS) 상의 피해 영상물을 24시간 자동으로 검출, 보다 빠르게 영상물을 삭제하고 재유포를 막고 있다.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물·사진 등에 대한 삭제지원은 그동안 피해자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지원이다.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통해 2023년까지 법률·심리·의료지원 등 총 3만3548건을 지원했다.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 기술을 통한 모니터링 건수는 57만1800건으로 수작업(5만1039건) 보다 1020% 많았다. 최근에는 ‘아동·청소년 AI 디지털 성범죄 AI 감시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성인과 잘 구분되지 않는 아동·청소년의 피해 영상물을 선제적으로 삭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에 이르는 통합 지원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등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UN에서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 준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하고,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심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23 12:28:07[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미국 JP모건과 프랑스 나틱시스은행(Natixis CIB)이 지난해 4월 공동 발족한 임팩트 공시 협의체(Impact Disclosure Taskforce·IDT) 이니셔티브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IDT는 오는 2030년 UN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 달성을 위해 개발도상국 내에 ESG 관련 자금 유입 촉진을 목표로 설립됐다. 개발도상국 내 기업들에게 ‘지속가능개발 임팩트 공시(Sustainable Development Impact Disclosure)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임팩트 공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글로벌 은행,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의 ESG 금융 투자를 활성화 하는 것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UN SDGs 달성을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에만 연간 4조 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개발도상국 내 기업의 낮은 ESG 경영 수준과 공시 가이드라인 부족으로 전 세계 ESG 관련 자금이 원활히 유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 최초 IDT 이니셔티브 가입을 통해 글로벌 ESG 선도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공동 참여하는 JP모건, 나틱시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개발도상국 내 기업들에 대한 ESG 금융 지원 및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와 일자리 창출 및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 등을 통해 UN SDGs 달성에 적극 기여하고 있고, 최근에는 하나은행이 ‘기후변화 대응’, ‘양성평등’ 등 UN SDGs 달성 가속화를 지원하는 ‘포워드 패스터(Forward Faster)’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4-29 14:24:0721세기 초반 한국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및 '저탄소 녹색 성장 기본법' 제정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들이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극복해야 할 도전과제들이 남아 있으며,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높은 에너지 소비국가 중 하나로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건물·산업·교통 부문에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가능에너지 소스로의 전환 속도가 기후변화 대응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빨라져야 한다. 여기에 시민의식과 참여도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생활방식 채택과 환경보호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역시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소셜미디어, 웹사이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강연·포럼·콘텐츠 등으로 소통하고 있다. 최근 과총과 한국원자력학회가 만나 '탄소중립과 원자력 포럼'을 진행하고, 유튜브를 통해 많은 국민과 함께 소통한 것이 좋은 사례이다. 과총은 그동안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먼저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재생가능에너지 기술의 연구개발 투자를 촉진하며, 혁신적인 기술의 정보공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책제안과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적 차원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외 과학기술단체들과 협력하여 공동연구를 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종합적 대응전략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기후위기는 여전하고 현재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과거 비교적 소극적으로 해오던 움직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바꿔 더욱 미래 지향적인 대책들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먼저 기술혁신 및 연구개발 강화에 힘써야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가능에너지 기술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정부·산업계·학계와 협력을 강화하여 신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 국제협력 확대도 중요하다. 기후변화는 글로벌 문제이다. 다른 국가의 과학기술단체들과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범세계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한국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전략 마련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다. 또한 국민과의 소통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지지가 기본이 되어야 예산 확충에 대한 명분이 세워지고 정부·산업계가 꾸준히 기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와 연계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이고 빈곤 감소, 깨끗한 에너지 접근성 향상, 지속가능한 도시 및 커뮤니티 개발 등 다양한 글로벌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산업계와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해야 한다. 특히 에너지·교통·건축 등의 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 과총은 과학기술 발전, 교육 및 인식 제고, 국제협력 증대를 통해 한국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기여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미래 세대를 위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보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2024-03-31 18:38: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는 지속 가능한 경영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UNGC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자율협약)로 기업이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도록 지원하고자 유엔에서 2000년에 발족한 국제협약이다. 현재 전 세계 167개국 2만3000여개 회원사가 지속 가능성 확보와 기업시민의식 향상을 목표로 참여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UNGC 가입에 따라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회사의 경영전략과 운영 전반에 내재화시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쟁력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보고서(COP)를 매년 제출함으로써 ESG 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ESG는 지속 가능한 기업의 미래와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매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UNGC 가입을 계기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하는 ESG 경쟁력 수준으로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또 "꾸준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전남도와 도 산하 유일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의 미래 100년을 위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기업 활동의 전 과정에서 환경성과 개선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으며, 최근에는 △인권경영시스템 2년 연속 인증 △부패방지(ISO37001)·규범준수(ISO37301) 경영시스템 통합 인증 △ESG 경영 민간확산 선포식 △ESG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기후행동 1.5도 탄소중립챌린지 등 ESG 경영 강화와 민간 확산에 힘쓰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2 13:15:57[파이낸셜뉴스] 설립 30주년을 맞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간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국제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26일 GIST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내뿐 아니라 유엔(UN)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I 글로벌 파트너십(GPAI) 등 국제 사회에서도 관심이 높은 AI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전망하고, 이를 토대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4차 산업혁명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AI'를 메인 주제로 하는 '사회적 가치 지향 AI(AI4Good) 포럼'을 필두로, GIST-MIT 공동연구 심포지엄, AI대학원의 AI 데이 스페셜 토크, GIST AI정책전략대학원 비전선포식 등이 준비됐다. 행사 첫날인 11월 1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GIST가 주관하는 'AI4Good 포럼'이 GIST 오룡관에서 개최된다. 이 포럼은 AI4Good의 SDGs 달성을 위한 기술과 정책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특히 정책 세션에는 AI를 활용한 경제성장,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혁신, 문화 창의성, 그리고 국제협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과 토론이 예정돼 있다. AI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평가받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의장인 테리 세즈노스키 UC 샌디에이고 교수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과 쩐득빈 ASEAN 사무부총장을 비롯한 UN, OECD 등 AI 정책 분야의 국제기구 고위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R&D 연대 구축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9월 개원 예정인 GIST AI정책전략대학원의 비전선포식도 이날 개최된다. GIST 관계자는 "AI정책전략대학원은 현재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설립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인재를 대상으로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일과 3일에는 AI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GIST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컴퓨터과학 AI 연구소(CSAIL)에서 주관하는 'GIST-MIT 공동연구 심포지엄'이 열린다. GIST와 MIT의 공동연구 프로젝트 참여 교수들이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한다. 또 GIST AI대학원이 주관하는 'AI 데이' 행사가 '생성형 AI와 초거대 AI'를 주제로 AI대학원 테드(TED)홀에서 열린다. 임기철 총장은 "GIST는 내년 개원 예정인 AI정책전략대학원과 연계해 AI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아시아 AI 헤드쿼터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R&D 연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0-26 08:51:20[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19일 유엔개발계획(UNDP)과 동반관계 공고화를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디지털성범죄 대응 경찰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개발 협력 사업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유엔개발계획은 유엔 산하의 국제개발기구로 뉴욕에 있는 본부 산하에 170여 개 국가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11년부터 서울정책센터(USPC)를 설립·운영,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개발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동반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경찰청은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개발목표(SDGs) 중 '평화·정의·제도' 달성을 위해 유엔개발계획과 다양한 치안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과 유엔개발계획은 지난 2018년 최초 성별 기반 폭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를 시작으로 매년 국제현안을 중심으로 웹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하오량 쉬 유엔개발계획 부총재는 2023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양자 회담에서 문안에 서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케이티 톰슨 유엔개발계획 법치·안보·인권국장, 앤 유프너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윤 청장은 "양 기관이 각국 치안 약자 보호와 법치주의 실현을 위한 의사를 합치하고, 상호 협업 노력을 지속했기에 오늘날 양자 회담과 의향서 체결이 가능한 일이었다"며 "사업협약서 체결을 통해 유엔개발계획 동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한 치안 기반시설을 내실 있게 공유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지호 경찰청 차장과 엘리아스 치반구 툼빌라 콩고민주공화국 경찰청 차장 간 진행된 양자 회담에서는 유엔개발계획 콩고민주공화국 국가사무소와 '콩고민주공화국 경찰 범죄정보관리시스템 구축' 2차 사업 협약식이 개최됐다. 한국 경찰청은 콩고민주공화국 경찰청(PNC) 본부 및 남키부 지역 경찰청에 범죄정보분석 및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19 16:30:33[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달 1일부터 농아인(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과 수어통역 진료동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농아인을 위한 의사소통 지원이 이뤄지는 병원이 거의 없어, 농아인들이 상급병원을 이용하는 데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 청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소리를 듣지 못하는 농아인은 수어통역사가 없으면 병원을 이용하기 위해 예약, 접수, 진료, 검사, 수납, 처방 등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농아인이 병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직접 지역의 수어통역센터를 통해 수어통역사를 확보하고 동행해 병원으로 찾아가서 진료를 봐야 하는 실정이며, 농아인이 직접 상급병원을 예약하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농아인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자 의료 전담 수어통역사 2인을 상시 배치해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병원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수어 키오스크를 도입해 수어통역 서비스 안내와 함께 수어통역사 호출이 편리하도록 마련했다. 청인 의료 수어통역사는 농아인 환자의 병원 접수부터, 진료, 수납, 약국까지 동반하며 전문적인 의료 수어통역을 수행한다. 농아인 통역사인 농통역사는 진료 예약을 전담한다. 그동안 농아인들은 병원 예약을 위해 질환명 등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예약을 도와주는 지인 또는 통역사에게 공유해야만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농통역사는 농아인 환자의 마음까지 소통하며, 진료예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농아인협회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농통역사 채용은 아시아 최초의 사례이다. 한승범 병원장은 “2015년 9월 뉴욕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는 2015년 만료된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뒤를 이어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 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결의했다”며 “안암병원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단 한명의 환자도 소외되지 않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20 14:0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