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r\r\r\r\r\r\r\r\r\r\r\r\r\r\r"전세계 지점이 하나의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AB의 가장 큰 특징이다. 매일 아침 다른 나라 담당자와 화상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AB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AB가 한국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다. 2015년 6월 30일 기준 설정액이 1조원으로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를 운용 중이다. 얼마 전에는 펀드평가사 제로인 주최 '2015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에서 공모펀드부문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최우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재흥 상무는 AB자산운용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1997년 동원BNP투신운용에 입사한 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KDB산은자산운용, 신한금융투자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1월부터 AB자산운용에서 근무 중이다. 유재흥 상무는 12일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리처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AB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내부에 크레딧애널리스트뿐만 아니라 이코노미스트가 별도로 있어 매크로 환경을 분석할 때 보다 정확한 시각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와 항상 소통하기 때문에 한국투자자들이 가지는 특징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유 상무는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채권형펀드에서조차 회전율이 높다"며 "결국 채권형펀드가 가지는 기본적인 장점인 이자 등을 제대로 향유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상무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키고, 평생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개인이든 기관이든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그 포트폴리오 내에서 시기에 따라 비중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며 "결국 상품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B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은 하이일드채권펀드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국내의 경우 채권시장이 안전자산 위주 시장으로 형성돼 있어 하일드채권이 활발하게 거래되지 않는다. 유재흥 상무는 "우리나라도 채권시장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 등급이 낮은 채권이 활발하게 거래된다면 투자자들의 선택권도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현 시점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에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가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AB자산운용은 지난 1월 기존 '얼라이언스번스틴'이라는 브랜드를 머리글자를 따 AB로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국내 법인인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도 AB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꿨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
2015-11-12 18:03:18[파이낸셜뉴스]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이하 AB자산운용)은 역내펀드인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이하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이 설정 15주년을 맞이했다고 10일 밝혔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2009년 국내에 출시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 역내펀드다. 해당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AB FCP I - 글로벌 고수익 채권 포트폴리오’ (이하 “피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형태로, 피투자펀드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3분의 2 이상을 고금리 채권에 투자한다. 글로벌 채권 섹터의 다양한 투자 기회를 통해 총수익뿐만 아니라 높고 꾸준한 인컴 창출을 목표하는 것이 특징이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코로나 이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2024년 현재까지 여러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피투자펀드가 70여 개국의 2100여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여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도 위험 분산과 수익 관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6월 30일 기준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종류 A 기준)의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137.75%에 달한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성과는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와 지급 방식만 다른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의 순자산 합계는 약 6565억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설정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의 전체 순자산(약 8071억 원)의 81%에 이르는 수치다. (2024년 5월 31일, 제로인 기준)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최근 불확실한 금리 향방과 고금리 장기화 추세 속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하이일드 지수의 최저수익률(Yield to Worst, YTW)은 미래 수익률의 우수한 예측 지표로 이해 되고 있는데, 5월 31일 기준 피투자펀드의 YTW는 약 8.18%이다. 과거를 살펴보면 투자 시점의 하이일드 지수의 YTW와 5년 후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하이일드 지수 내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은 CCC등급의 비중이 금융위기 이전 20%에서 현재는 14%로 감소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투자 타이밍을 맞추려고 기다리는 것보다는 미리 채권 시장에 진입해 3~5년 간 장기 보유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현 AB자산운용 대표는도 “지난 15년간 꾸준한 성과를 내온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국내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하면 떠오르는 대표 상품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AB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소개하고, 장기간 믿고 맡길 수 있는 운용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와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다수의 국내 은행 및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0 14:54:49[파이낸셜뉴스] 금리 인상 기조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채권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피봇(통화정책 전환) 전망이 보다 선명해진 만큼 소위 ‘막차’를 타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타이밍’을 노려 자본차익에 목매기보다 추세가 확인된 만큼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게 합리적이라고 권고했다. ■ “타이밍 투자? 사실상 불가능”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월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열린 ‘2024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자본차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찾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이라며 “가령 6월에 금리를 내린다고 하면 시장은 이미 3개월 전에 이를 선반영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까지 관망하다가는 상대적으로 낮아진 성과를 받아들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실제 1970년대부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초 금리 인하 3개월 전에 변동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게 AB자산운용 측 분석이다. 연장선에서 유 매니저는 한국시간으로 2월 1일 새벽에 나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서도 “긍정 혹은 부정,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그보단 큰 그림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나, 그럼에도 물가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며 “실제 최근 추세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로 되돌아가고 있고, 3·4분기엔 이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와함께 “채권 시장에선 금리 조정 시기나 폭보다는 기조가 바뀌었단 사실이 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매니저는 국채, 투자등급 회사채 투자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후자 여건이 양호하다며 “발행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에 스프레드가 잘 늘어나지 않고, 높은 금리 수준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기등급 회사채(하이일드) 금리 역시 매력적이라고 봤다. 유 매니저는 “발행사들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금리 수준은 8% 정도로 높다”며 “다만 2022년부터 부도율이 점차 올라가고 있는 만큼 CCC등급 이하 채권 투자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매그니피션트7, 과연 올해는?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주식시장에선 ‘펀더멘털’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이 잘 나와야 된다는 뜻이다. 지난해 주가가 아무리 올랐어도 올해 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주가 폭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 수밖에 없다는 게 이 매니저 판단이다. 이 매니저는 “지난해 주식시장은 ‘매그니피션트7’이 전체를 주도하는 ‘쏠림 현상’이 컸다”이라며 “올해는 (이 흐름이 완화되는) 정상화가 이뤄지며 재차 개별 종목 실적 성장에 집중하게 되고, 소외됐던 종목들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섹터로는 헬스케어를 지목했다.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주당순이익(EPS)을 따져봤을 때 지수 성장률은 11.1%인데 비해 헬스케어 수치는 19.7%로 나왔다. 기술(16.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5.9%), 임의 소비재(13.3%) 등이 뒤를 이었다. 소재(2.9%), 리츠(3.5%), 에너지(3.7%)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매니저는 “인구통계학적 측면에서 고령화가 심화되는 만큼 의료 서비스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이라며 “거시경제 변화에 덜 민감한데다, 지난해 상대 성과가 낮았기 때문에 올해 매력적 밸류에이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AB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말 기준 27개국, 54개 도시에 진출해있으며 4657명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총 운용자산(AUM)은 약 903조원으로 채권(317조원) 비중이 가장 크다. 주식(293조원), 멀티에셋(228조원) 등이 뒤를 잇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31 10:09:04[파이낸셜뉴스] 채권 투자 시 지금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선 ‘바벨 전략’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왔다.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울 땐 이자율 위험(듀레이션)과 신용(크레딧) 위험을 동시에 추구해 리스크를 헤지(회피)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중앙은행 통화긴축이 멈추고,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는 만큼 자본차익 확대에 따른 수익성도 챙길 수 있단 셈법이다. ■ 국채-회사채 양쪽에 달고 유재흥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러펀스홀에서 열린 ‘AB자산운용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때처럼 국채와 크레딧 채권이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선 이 방식이 보다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국채와 회사채 성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자율 영향을 크게 받는 국채는 통산 저물가, 금리 하락기에 어깨를 펴고 하이일드·이머징마켓(신흥국) 채권은 금리 상승기에 시장을 키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잡아 올린 지난해엔 이례적으로 양쪽 모두 무너졌으나, 올해 들어 긴축 완화 신호가 감지되며 ‘음(-)의 상관관계’로 회복했다. 유 매니저가 언급한 ‘바벨 전략’은 위험 수준이 양극단에 위치한 자산을 동시에 들어 올리는 기법을 뜻한다. 채권 투자에선 발행 주체 안전성이 보장된 국채와, 신용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나 보다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기등급(하이일드) 회사채 등을 함께 담는 방식이다. 특히 그는 하이일드 시장 우량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바벨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신용 위험도가 높은 상태는 아니라는 의미다. 실제 지난 2012년만 해도 전체 미국 하이일드채 물량 중 BB등급은 37%에 불과했으나, 2020년 들어 처음 50%대를 넘겼다. 같은 시점 CCC등급 비중은 16%에서 12%로 줄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는 각각 48%, 12%를 가리키고 있다. 유 매니저는 또 “금리 인상 기조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물가 압력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내년 하반기 인하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굳이 국채 투자에서 초장기를 가져갈 필요는 없고, 중기채로도 얼마든지 캐리(이자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짚었다. ■ “주가상승 소외株에 주목” 이어 ‘주식 전망’ 발표를 맡은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상반기 미국 지수 상승세는 소수 종목이 이끌었다”면서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일부 종목 집중 흐름은 장기화되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시가총액 26%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 지수 수익 기여율은 79%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등 기술주가 집중적으로 상단에 포진하고 있다. 나머지 490개 종목 수치는 21%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매니저는 “과거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경험했을 때 이익 전망이 15% 정도 하향 조정됐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기가 어느 정도 저점에 근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위 10개 외 종목들에게 덜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내년 S&P500 상위 10개 종목 주가수익비율(PER)은 28.1배로 추정됐으나, 나머지 490개 수치는 15.3배로 절반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 매니저는 거시경제 민감도가 낮고,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속가능’ 테마들을 권했다. △풍력발전 △정밀농업 △디지털 결제 △DNA 염기서열분석 △디지털 건강 데이터 △전기차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등이 거론됐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향후 파괴적 혁심 중심에 설 것”이라며 “기술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니저는 다만 “과거 닷컴 버블 사태에서처럼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떠안았던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해당 기업이 어떤 비즈니즈 모델을 가지고 있고, 주가 밸류에이션은 적정한지 따져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7-26 13:43:19[파이낸셜뉴스]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 역외펀드인 ‘AB FCP I - 아메리칸 채권수익 포트폴리오’가 설정 30주년을 맞았다. 이 동안 200억달러 가까운 초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4일 AB자산운용에 따르면 1993년 7월 1일 설정된 ‘AB 아메리칸 채권수익 포트폴리오’는 지난 5월말 기준 순자산 198억달러를 넘겼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역외펀드이며, 미국 달러로 투자가 가능하다. ‘AB 아메리칸 채권수익 포트폴리오’는 미국 국채와 투자등급 채권 등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투기등급(하이일드) 채권이나 달러표시 이머징마켓 채권 등도 일부 보유해 수익성도 챙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신용 및 이자율 위험 모두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신용 바벨 전략’을 통해 운용된다. 그러면서도 하이일드 채권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 절반을 넘지 않게 조절하고, CCC 이하 등급 채권은 원칙적으로 배재한다. 미 달러 표시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멀티 섹터 전략'도 병행한다. 특정 자산 집중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조치다. 미 국채를 비롯해 미국 모기지담보부증권, 투자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마켓 채권 등 다양한 섹터 채권을 나눠 담음으로써 인컴 발생원을 다각화하고 수익률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 상품은 지난 30년간 복잡하고 다양한 시장 상황을 겪어 오면서도 지속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했다”며 “시장 불확실성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채권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면 양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원화로 투자할 수 있는 재간접 펀드도 2종 있다. 각각 2019년 8월과 2020년 8월 출시한 ‘AB 미국 인컴(채권 - 재간접형)‘과 ‘AB 월지급 미국 인컴(채권-재간접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7-04 09:32:44바야흐로 채권의 시대다. 지난해 금리가 치솟으며 채권값이 끝 모르고 떨어질 때 투자자들은 넋을 놓고 바라만 봐야 했다. 하지만 이젠 기회가 찾아왔다. 금리 인상이 곧 끝나고, 인하에 들어가게 되면 그동안 감당해야 했던 고통을 '자본차익'으로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 대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안정성을 갖추고,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으로 수익성을 챙기는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아직은 금리 향방이 불확실한 만큼 근시안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멀리 보는' 투자가 적합하단 조언이다. ■올해만 설정액 약 400억 증가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AB미국인컴(채권-재간접형)' 설정액은 554억1500만원(2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2억8400만원) 대비 3.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금액으로는 391억3100만원이 늘었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AB FCP I-아메리칸 채권수익 포트폴리오'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피투자 펀드는 미국 국채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하이일드 채권으로 수익성을 보완하는 '신용 바벨 전략'으로 운용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신용 및 이자율 위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 국채를 포함한 투자등급 채권 등에 최소 자산 50%를 투자하는 동시에 하이일드 채권 등에 전략적으로 50% 미만으로 배분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신용위험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자산 집중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멀티 섹터 전략'도 병행한다. 미 국채를 비롯해 미국 모기지담보부증권, 투자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마켓 채권 등 다양한 섹터의 채권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인컴 발생원을 다각화하고 수익률도 강화하는 방식이다. 유 매니저는 "투기등급 채권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 절반을 넘지 않게 조절하고, 원칙적으로 CCC 이하 등급 채권은 배재해 변동성을 낮춘다"고 전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는 미 국채(31.33%), 하이일드(23.76%), 투자등급 회사채(17.98%) 등으로 구성돼있다. 채권 신용등급별로 살펴보면 AAA가 34.78%로 가장 많고 BBB(24.76%), BB(19.60%), B(11.26%), A(7.56%) 등이 뒤를 이었다. CCC 및 그 이하 등급이나 무등급 채권은 각각 0%대다. ■"5년은 보고 투자하자"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으로 채권가격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다 올해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견해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가격이 장기채를 중심으로 크게 뛰었고, 크레딧 시장도 활기를 되찾았다. 실제 금리인하까지 단행된다면 상당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유 매니저는 "시장 예상처럼 경기 둔화, 물가 안정이 이뤄진다면 채권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AB미국인컴 펀드'는 중기 국채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고수익 채권을 주축으로 유동화증권 등 다양한 크레딧 채권을 포괄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금리 방향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투자 판단에 반영해야 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참석자들이 향후 추가 긴축 정책이 어느 정도로 이뤄져야 적절한 지를 두고 불확실성이 높다"는 내용이 담겼다. 참여 위원들 간에 기준금리 경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 상태다. 확실한 사실은 매수 시점을 잘 잡아 짧은 기간에 '치고 빠지겠다'는 생각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채권 직접투자가 아닌, 펀드 투자인 만큼 이른바 '뚝심'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 매니저는 "단기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 변동성 높은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취하고자 하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채권투자는 기본적으로 '시간에 대한 투자'로,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인내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 기간은 최소 5년 정도로 잡아야 한다는 게 유 매니저 판단이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고, 재투자를 통한 복리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잦은 환매는 채권투자를 실패로 끌고 갈 확률을 높인다. 그는 "미국 국채는 '이자율 위험' 추이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하이일드를 포함한 크레딧 채권은 '부도 위험'을 지니고 있다"며 "다양한 채권들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자한다면 흔들리는 대내외 시장 환경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29 18:30:49[파이낸셜뉴스] 바야흐로 채권의 시대다. 지난해 금리가 치솟으며 채권값이 끝 모르고 떨어질 때 투자자들은 넋을 놓고 바라만 봐야 했다. 하지만 이젠 기회가 찾아왔다. 금리 인상이 곧 끝나고, 인하에 들어가게 되면 그동안 감당해야 했던 고통을 ‘자본차익’으로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 대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안정성을 갖추고,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으로 수익성을 챙기는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아직은 금리 향방이 불확실한 만큼 근시안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멀리 보는’ 투자가 적합하단 조언이다. ■올해만 설정액 약 400억 증가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AB미국인컴(채권-재간접형)’ 설정액은 554억1500만원(2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2억8400만원) 대비 3.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금액으로는 391억3100만원이 늘었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AB FCP I-아메리칸 채권수익 포트폴리오’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피투자 펀드는 미국 국채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하이일드 채권으로 수익성을 보완하는 ‘신용 바벨 전략’으로 운용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신용 및 이자율 위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 국채를 포함한 투자등급 채권 등에 최소 자산 50%를 투자하는 동시에 하이일드 채권 등에 전략적으로 50% 미만으로 배분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신용위험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자산 집중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멀티 섹터 전략’도 병행한다. 미 국채를 비롯해 미국 모기지담보부증권, 투자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마켓 채권 등 다양한 섹터의 채권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인컴 발생원을 다각화하고 수익률도 강화하는 방식이다. 유 매니저는 “투기등급 채권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 절반을 넘지 않게 조절하고, 원칙적으로 CCC 이하 등급 채권은 배재해 변동성을 낮춘다”고 전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는 미 국채(31.33%), 하이일드(23.76%), 투자등급 회사채(17.98%) 등으로 구성돼있다. 채권 신용등급별로 살펴보면 AAA가 34.78%로 가장 많고 BBB(24.76%), BB(19.60%), B(11.26%), A(7.56%) 등이 뒤를 이었다. CCC 및 그 이하 등급이나 무등급 채권은 각각 0%대다. ■“5년은 보고 투자하자”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으로 채권가격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다 올해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견해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가격이 장기채를 중심으로 크게 뛰었고, 크레딧 시장도 활기를 되찾았다. 실제 금리인하까지 단행된다면 상당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유 매니저는 “시장 예상처럼 경기 둔화, 물가 안정이 이뤄진다면 채권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AB미국인컴 펀드’는 중기 국채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고수익 채권을 주축으로 유동화증권 등 다양한 크레딧 채권을 포괄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금리 방향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투자 판단에 반영해야 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참석자들이 향후 추가 긴축 정책이 어느 정도로 이뤄져야 적절한 지를 두고 불확실성이 높다”는 내용이 담겼다. 참여 위원들 간에 기준금리 경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 상태다. 확실한 사실은 매수 시점을 잘 잡아 짧은 기간에 ‘치고 빠지겠다’는 생각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채권 직접투자가 아닌, 펀드 투자인 만큼 이른바 ‘뚝심’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 매니저는 “단기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 변동성 높은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취하고자 하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채권투자는 기본적으로 ‘시간에 대한 투자’로,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인내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 기간은 최소 5년 정도로 잡아야 한다는 게 유 매니저 판단이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고, 재투자를 통한 복리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잦은 환매는 채권투자를 실패로 끌고 갈 확률을 높인다. 그는 “미국 국채는 ‘이자율 위험’ 추이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하이일드를 포함한 크레딧 채권은 ‘부도 위험’을 지니고 있다”며 “다양한 채권들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자한다면 흔들리는 대내외 시장 환경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26 10:59:05"올해는 시장의 관심이 물가에서 성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부문 매니저는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채권시장은 이미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채권시장은 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을 이미 채권금리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1·4분기 5%에서 인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 상태를 유지하다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금리인하에 나서는 정책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다른 주요 국가들에 비해 경기 침체가 깊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견조한 고용시장은 경기 침체의 정도를 완화해 주는 재료"라며 "미국 경제는 고용시장의 힘을 받아 침체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국채 투자를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전반적으로 4%대의 캐리(이자수익)를 향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국채와 크레딧 채권을 한 바구니에 담는 '바벨 전략'을 추천했다. 바벨전략은 중간을 제외하고 극단적인 안전자산과 극단적 위험자산을 한 바구니에 담는 투자전략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2-01 18:23:58[파이낸셜뉴스] "올해는 시장의 관심이 물가에서 성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부문 매니저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 전망'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채권시장에는 이미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채권시장은 정책 전환 가능성이 이미 채권 금리에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기준금리, 올해 말 정책 전환 기대 유 연구원은 "연준의 점도표도 금리 인상이 조만간 마무리되고 하락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다만 연준이 보는 시기는 2024년이고 시장은 2023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B자산운용 역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1·4분기중 5%에서 인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 상태를 유지하다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나서는 정책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3.5~연 4.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해당 금리는 연 3.5% 수준이다. 그는 시장이 예상하는 바와 같이 경기침체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면서도 "이미 채권시장은 경기침체 리스크를 상당 부분 금리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 고용시장 견조, 경기침체 깊지 않을 것 …채권 바벨전략 추천 이어 미국의 경우 다른 주요 국가들 대비 경기 침체가 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고용시장은 견조하다"라면서 "고용시장이 좋다라는 것은 물가 수준이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물가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견조한 고용시장은 경기침체의 정도를 완화해주는 재료"라며 "미국경제는 고용시장의 힘을 받아 침체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채 투자를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전반적으로 4%대의 캐리(이자수익)를 향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국채와 크레딧 채권을 한 바구니에 담는 바벨 전략도 추천했다. 바벨전략은 중간을 제외하고 극단적인 안전자산과 극단적 위험자산을 한 바구니에 담는 투자전략이다. 채권투자에서 바벨전략은 최근 발행된 단기 고금리 채권과 과거 저금리 시절 발행된 저쿠폰 장기채권을 적절히 섞어서 매수하는 방식이다. 고금리 채권을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함으로써 높은 이자 수익을 향유하고, 발행 당시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진 저쿠폰 채권을 저가에 사들여 가격이 오르거나 만기 보유 시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하이일드 미국채권, 이머징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안도 제안했다. ■S&P 등 주요지수, 연말까지 꾸준한 우상향 기대 AB자산운용은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꾸준한 우상향을 전망했다. 이재욱 AB운용 주식부문 매니저는 지난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두가지 요인은 금리 상승 폭과 주가수익비율(P/E) 배수 압축을 꼽으며 "올해 금리 상승은 제한적이고 주가수익비율 배수 압축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수익비율 배수 압축이 완화되며 주식시장의 초점은 인플레, 금리가 아닌 개별 기업의 실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는 액티브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면서 "주가의 밸류에이션이 저렴해진 상황으로 우량성장주에 선별적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 의약품 중심으로 추세적 성장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주목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또 지역별로는 미국, 중국 관련 주식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은 우량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췄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2-01 15:14:36AB자산운용이 내놓은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AB글로벌 고수익 채권형 펀드)은 신용등급이 BB 등급 이하인 회사채(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세계 주요국가의 금리인상과 예상보다 큰 주식시장 하락세에 대한 고민이 큰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AB FCP I - 글로벌 고수익채권 포트폴리오'(피투자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 형태다. ■BB등급 이하 회사채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을 기준으로 이 펀드의 최근 1년간 마이너스(-) 0.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손실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같은기간 코스피가 10% 넘게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수익률은 높은 셈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B글로벌 고수익 채권형 펀드의 피투자펀드는 전 세계 발행자들의 고수익 채무증권으로 이뤄진 포트폴리오에 총자산의 최소 3분의 2 이상을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주요 투자대상은 △미국기업발행인의 투자부적격등급 고수익 채무증권 △신흥시장 국가에 소재한 발행인들의 투자부적격등급 채무증권 △신흥 국가가 발행한 국가채무증서 등이다. 이외 운용자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다른 종류 투자자산에도 투자한다. 유 매니저는 "AB글로벌 고수익 채권형 펀드가 가진 다른 하이일드 채권 펀드와 차별화되는 전략은 글로벌 멀티 섹터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하이일드 채권 펀드지만 하이일드 채권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지역과 섹터에 적극적으로 분산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낮추는 전략이다. 그는 "글로벌 멀티 섹터 전략을 활용하면 글로벌 경제가 끊임없이 변화함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 채권부터 이머징 채권, 유동화 채권, 아시아 크레디트 등 광범위한 섹터 각각에서 나타나는 가장 매력적인 기회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글로벌 채권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레버리지 비율이 줄어들었고, 하이일드 채권 발행 기업들의 평균 부도율도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유 매니저는 또 "하이일드 기업 내에서 신용 등급이 상승하는 기업이 하락하는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인상기 수익 기대 유 매니저는 "각 나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 주식 시장의 하락세에서 특히 이 펀드를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AB운용에 따르면 1993년 이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65bp 이상 상승한 13번의 기간 동안 블룸버그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지수의 성과는 평균적으로 12%를 상회했다. 유 매니저는 "역사적으로 하이일드 채권은 금리 인상기에 수익률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에 크레딧 채권 투자자로서는 신용 위험 하락으로 인해 좋은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배경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98년 이후 미국 S&P500 지수가 급락했던 9번의 기간 동안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면서 "미국 하이일드 채권은 기간에 따라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과를 제공한 바 있으며 현재도 한 자릿 수 중반의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매니저는 "채권투자의 기본 원칙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분산'과 '장기투자'"라며 "하이일드 채권을 포함해 다양한 크레딧 채권들은 부도 위험 이른바 '신용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 위험을 줄이기 위한 현명한 방법 중 하나는 다양한 섹터와 종목에 분산하는 것"이라며 "분산투자로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먼저 확보한 뒤 최소 5년 이상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3-06 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