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산업은행 PE가 보령그룹 계열 백신제조회사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한다. 우선협상권을 가진 원매자가 동원산업, 화인자산운용, 케이엘앤파트너스로 바뀐 후 행보다. 당초 동원산업이 5000억 중후반대 가격을 제안했던 것을 고려하면 보령그룹이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 보령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 경영권 지분 매각 관련 주식매매계약(SPA)을 28일 유진PE-산은PE와 체결한다. 80% 지분에 3200억원에 거래다. 보령그룹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약 20%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설립됐다.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품목을 상당수 보유한 톱티어 백신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해 입지를 다졌으며, 제대혈 보관 및 제대혈을 활용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이어왔다.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공장에서 수액제와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A형·B형 간염, 장티푸스 백신 등을 생산한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는 지분 69.1%를 보유한 보령파트너스다. 보령파트너스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의 개인 회사다. 나머지는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1.77%)와 김정은 씨(4.42%), 재무적투자자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유진PE-산은PE 컨소시엄은 2021년 함께 조성한 7000억 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약 1500억 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자금 납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보령그룹은 보령바이오파마 등 계열사 보유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실탄을 토대로 우주항공 및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선다. 앞서 총 6000만달러(약 755억원)를 투자해 미국 상업용 우주정거장기업 액시엄스페이스 지분 2.7%를 확보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7 17:33:32[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6일 일라이 릴리에 대해 3·4분기 글로벌 빅파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특히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처방 증가세는 급상승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라이 릴리의 3·4분기 매출액은 95억달러로 글로벌 빅파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며 “주력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상승해 매출 총이익률은 8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라이릴리 매출 성장에 기여하는 4개 주력제품은 당뇨병치료제 마운자로, 자디앙,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 건선치료제 탈츠로 총 매출의 41%를 차지하며, 특히 마운자로의 처방 증가세는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 2022년 매출액 기준 글로벌 13위의 제약사다. 다만 당뇨병 치료제 신약 마운자로의 판매 증가와 비만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도나네맙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실적 고성장과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에 힘입어 올해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다. 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전후 대사질환 치료제의 시장성이 낮아지면서 대부분의 글로벌 빅파마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을 축소한 반면, 일라이 릴리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06 08:59:22[파이낸셜뉴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유진 파마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0'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 등에 따르면 파마 교수는 지난달 30일 팟캐스트 프로그램 '캐피털리즌트'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거의 100%의 확률로 10년 내에 가치가 0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960년대부터 효율적 시장 이론을 펼쳐온 경제학자인 파마 교수는 지난 2013년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인물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가상화폐는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없고, 실질 가치가 매우 가변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는 교환 매체로서의 모든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런 매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파마 교수는 "우리가 화폐 이론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가상화폐는) 살아남아서는 안 된다는 것뿐"이라며 가상화폐는 안정적인 가치가 없기 때문에 교환 매체의 모든 규칙을 위반하며 사람들은 이를 통화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마 교수는 비트코인의 가장 큰 위협 요소 중 하나로 '51% 공격'(majority attack)을 꼽았다. '51% 공격'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특정 세력이 51% 이상의 채굴량을 장악할 경우 거래를 조작하거나 네트워크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또 그는 중앙은행과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을 강력하게 규제할 경우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파마 교수는 비트코인과 금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달리 금은 실제로 다양한 활용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금은 주얼리, 전자부품, 산업용 등으로 실제 활용되지만 비트코인은 그런 실질적 용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파마 교수는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자신의 예측이 틀릴 수도 있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3 17:29:51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들이 상장폐지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스팩은 상장 후 36개월 안에 합병을 마쳐야 하는데 상장예비심사에서 오랜 시간을 소요한 후 합병에 실패하면서 청산 수순을 밟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제8호스팩은 정리매매를 마치고, 30일 상장폐지된다. 존립기한 6개월 전까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지난 3월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후로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아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신한제8호스팩은 광고업을 영위하는 함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스팩 소멸합병 결정을 공시했는데 6개월 가까이 승인을 받지 못하고 그해 11월 합병이 철회됐다. 2021년 9월 상장된 만큼 새로운 합병 대상을 물색해 올해 9월까지 합병 절차를 모두 마쳐야 했으나 심사 기간이 빠듯하다는 점을 고려, 합병을 포기한 채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신한제8호스팩과 같은 시기 상장된 NH스팩20호도 이날까지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내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아 지난달 말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NH스팩20호는 크리에이츠와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기업가치 과대 평가라는 지적에 올해 2월 합병을 철회했고, 새로운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해 상장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합병 데드라인이 임박한 스팩도 있다. 2021년 8~9월 상장한 유진스팩7호와 한화플러스제2호스팩은 올해 존립기한이 도래해 그 전까지 합병 승인 여부가 판가름나야 한다. 지난해 8월과 12월에 케이엑스인텍, 씨엔티테크가 해당 스팩들과 합병심사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달 26일 거래소 상장심의위원회는 합병 미승인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시장위 의결을 대기 중인데 이 결과까지 나와야 최종 심사 승인 여부가 확정된다”며 “최소 20일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존속기한이 3개월도 남지 않아 시장위에서 최종 미승인 판정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하이제7호스팩은 올해 6월 14일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을 경우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이 종목은 다른 스팩과 달리, 2021년 12월 상장 이후 합병 결정을 단 한 번도 공시하지 않았다. 합병 공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해 2월 주가가 2220원까지 치솟았지만 관리종목 지정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지금은 2090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일각에서는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스팩이 늘어난 것에 대해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지연 문제를 원인으로 꼽는다. 상장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스팩 존속기한도 줄어들게 돼 심사에서 미승인될 경우 사실상 청산 수순이라는 것이다. 실제 노브메타파마와 SK증권8호스팩은 지난해 7월 합병상장예심을 청구했지만 10개월 째 계류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29 18:16:49#OBJECT0# [파이낸셜뉴스]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들이 상장폐지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스팩은 상장 후 36개월 안에 합병을 마쳐야 하는데 상장예비심사에서 오랜 시간을 소요한 후 합병에 실패하면서 청산 수순을 밟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제8호스팩은 정리매매를 마치고, 30일 상장폐지된다. 존립기한 6개월 전까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지난 3월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후로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아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신한제8호스팩과 광고업을 영위하는 함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스팩 소멸합병 결정을 공시했는데 6개월 가까이 승인을 받지 못하고 그해 11월 합병이 철회됐다. 2021년 9월 상장된 만큼 새로운 합병 대상을 물색해 올해 9월까지 합병 절차를 모두 마쳐야 했으나 심사 기간이 빠듯하다는 점을 고려, 합병을 포기한 채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신한제8호스팩과 같은 시기 상장된 NH스팩20호도 이날까지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내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아 지난달 말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NH스팩20호는 크리에이츠와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기업가치 과대 평가라는 지적에 올해 2월 합병을 철회했고, 새로운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해 상장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합병 데드라인이 임박한 스팩도 있다. 2021년 8~9월에 상장한 유진스팩7호와 한화플러스제2호스팩도 올해 존립기한이 도래해 그 전까지 합병 승인 여부가 판가름나야 한다. 지난해 8월과 12월에 케이엑스인텍, 씨엔티테크가 해당 스팩들과 합병심사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달 26일 거래소 상장심의위원회는 합병 미승인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시장위 의결을 대기 중인데 이 결과까지 나와야 최종 심사 승인 여부가 확정된다”며 “최소 20일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존속기한이 3개월도 남지 않아 시장위에서 최종 미승인 판정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하이제7호스팩은 올해 6월 14일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을 경우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이 종목은 다른 스팩과 달리, 2021년 12월 상장 이후 합병 결정을 단 한 번도 공시하지 않았다. 합병 공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해 2월 주가가 2220원까지 치솟았지만 관리종목 지정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지금은 2090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일각에서는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스팩이 늘어난 것에 대해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지연 문제를 원인으로 꼽는다. 상장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스팩 존속기한도 줄어들게 돼 심사에서 미승인될 경우 사실상 청산 수순이라는 것이다. 실제 노브메타파마와 SK증권8호스팩은 지난해 7월 합병상장예심을 청구했지만 10개월 째 계류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29 16:22:21[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에 집중 투자한다. 비만 주사제 제조사인 일라이 릴리는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 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며 유럽 전체 대장주로 떠올랐다. 28일 기준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의 일라이릴리(28%)와 노보 노디스크(28%) 투자 비중은 총 50% 이상이다. 최근 비만 치료는 전 세계 비만 환자가 10억명 이상으로 추산되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혁신 테마로 떠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잠시 주춤했으나 ‘빅 파마(Big Pharma)’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는 빅파마 기업을 대표하는 일라이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를 비롯,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암젠, 로슈, 화이자 등 비만 치료제 테마 관련 매출이 발생하거나 R&D 진행 중인 글로벌 상장 기업 총 10개사에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신약 개발을 위한 풍부한 자금흐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2022년 글로벌 제약사 R&D 비용 상위 20개 기업에 속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판매 호조로 현금 보유량도 증가했다. 풍부한 잉여현금흐름을 배당 자원으로 활용해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는 매월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 운용본부 송민규 팀장은 “비만치료제 산업은 시장을 주도하는 일라이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그리고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추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빅파마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를 통해 월배당을 받으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혁신 테마인 비만 치료제 산업에 투자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진투자증권과 대신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9 08:49:58[파이낸셜뉴스] 올해 대한민국코스닥대상의 최고상 수상자로 심텍이 선정됐다. 코스닥협회는 제15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코스닥대상은 코스닥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수상 기업은 경영실적, 시장공헌도, 기술개발 등에 대한 정량적 평가와 최고경영자(CEO) 인터뷰 등 정성적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은 심텍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클래시스,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은 유진테크, 금융감독원 원장상은, 원익머트리얼즈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비츠로셀, 파마리서치, 피에스케이는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코스닥협회장상인 차세대기업상에 에이치피에스피, 제이시스메디칼과 기술개발기업상에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코미코, 일자리창출기업상에는 원익큐엔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업상에 아프리카티비, 에치에프알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기업에게는 한국거래소 추가상장수수료 및 변경상장수수료 1년 면제, 코스닥협회 연수 무료 참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오흥식 코스닥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코스닥시장을 빛내는 우수한 코스닥기업들을 발굴해 투자자들의 신뢰와 코스닥브랜드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구 심텍 대표는 “국무총리상 수상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메모리반도체 영역 뿐만 아니라 시스템 IC용 첨단부품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22 10:34:23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명확해지면서 실적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작고, 매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웃돈 기업의 최근 1개월 주가 상승률은 7.4%(18일 기준)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등락률(-4.0%)을 상회하는 수치다. 최근 한 달 새 2024년 영업이익 변화율이 10% 이상 상향 조정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13.3%로 집계됐다. 내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비율 및 영업이익 변화율이 각각 10%를 넘는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22.1%에 달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4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적과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2·4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각각 0.6%, 5.7% 밑돌았다. 매출액은 3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1·4분기의 서프라이즈를 이어가지 못했다. 영업이익 실적치가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의 비중은 44.9%로, 지난해 3·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50%를 넘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하반기 및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57조4000억원에서 하반기 85조1000억원으로 48.3%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금리 상승, 중국 부동산 리스크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익 모멘텀의 공백기가 올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매크로 이슈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커질 수 있는 국면으로 평가하고, 2·4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및 내년 이익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에 대해 선택적 투자를 주문했다. 종목별로 보면 조선업, 건강관리(헬스케어) 관련주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589억원으로 컨센서스(423억원)를 39.3% 상회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 136.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3개월 삼성중공업의 주가 상승률은 49.2%에 이른다. 파마리서치는 2·4분기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1% 상회하며, 2회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원텍, 제이시스메디칼 등 헬스케어 관련주들도 컨센서스 대비 각각 24.5%, 11.9% 오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익 하락세는 계속됐지만 주요 메모리업체의 감산 효과 등으로 업종 전망은 긍정적이다. 내년 매출액 증가율은 기존 대비 7.2%포인트 상향된 51.1%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해성디에스, 유진테크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및 내년 실적 회복 기대에도 이익 전망치 둔화는 당분간 지속돼 실적 장세 전환이 지연될 전망"이라면서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 가운데 피크아웃 우려가 적고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기업이 유리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외형 성장이 정체됐던 2014~2015년, 2019년에 매출 관련 지표의 주가 설명력이 높았던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22 18:11:09#OBJECT0# [파이낸셜뉴스]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명확해지면서 실적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작고, 매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웃돈 기업의 최근 1개월 주가 상승률은 7.4%(18일 기준)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등락률(-4.0%)을 상회하는 수치다. 최근 한 달 새 2024년 영업이익 변화율이 10% 이상 상향 조정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13.3%로 집계됐다. 내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비율 및 영업이익 변화율이 각각 10%를 넘는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22.1%에 달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4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적과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2·4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각각 0.6%, 5.7% 밑돌았다. 매출액은 3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1·4분기의 서프라이즈를 이어가지 못했다. 영업이익 실적치가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의 비중은 44.9%로, 지난해 3·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50%를 넘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하반기 및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57조4000억원에서 하반기 85조1000억원으로 48.3%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금리 상승, 중국 부동산 리스크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익 모멘텀의 공백기가 올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매크로 이슈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커질 수 있는 국면으로 평가하고, 2·4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및 내년 이익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에 대해 선택적 투자를 주문했다. 종목별로 보면 조선업, 건강관리(헬스케어) 관련주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589억원으로 컨센서스(423억원)를 39.3% 상회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 136.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3개월 삼성중공업의 주가 상승률은 49.2%에 이른다. 파마리서치는 2·4분기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1% 상회하며, 2회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원텍, 제이시스메디칼 등 헬스케어 관련주들도 컨센서스 대비 각각 24.5%, 11.9% 오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익 하락세는 계속됐지만 주요 메모리업체의 감산 효과 등으로 업종 전망은 긍정적이다. 내년 매출액 증가율은 기존 대비 7.2%포인트 상향된 51.1%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해성디에스, 유진테크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및 내년 실적 회복 기대에도 이익 전망치 둔화는 당분간 지속돼 실적 장세 전환이 지연될 전망"이라면서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 가운데 피크아웃 우려가 적고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기업이 유리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외형 성장이 정체됐던 2014~2015년, 2019년에 매출 관련 지표의 주가 설명력이 높았던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22 14:10:00이달 전환사채(CB) 발행이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자금마련이 시급한 기업들과 투자처를 찾으려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전환사채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26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3월 들어 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 규모(25일 기준)는 4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2143억원)이나 2월(2324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달은 상환액보다 발행액이 더 컸다. 순발행 규모는 1747억원 수준이다. 순발행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만이다. 공모시장에 나갈 여력이 안 되는 기업에 메자닌 시장은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다. 전환사채 발행으로 이자비용을 낮추면서 원하는 현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부진이 계속되면서 직접투자보다 전환사채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한 점도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늘리는 데 한몫했다. 통상 전환사채 발행금리는 일반 회사채 금리 대비 낮다. 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있어 향후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 주가가 부진해 전환권이 무용지물이 되더라도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전환사채 시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는 이달에만 17일 735억원, 22일 350억원 등 모두 1085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보장수익률은 3개월 복리 2% 수준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들고 있을 경우 만기에 원금의 10% 수준의 이자를 보장받는다. 해당 전환사채 735억원어치는 유진투자증권, 300억원은 사모펀드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의 블라인드펀드가 각각 인수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지난 20일 전환사채 455억원어치를 찍었다. 3년물로,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단리 4.12% 수준이다. 해당 사채는 싱가포르 옥타바펀드가 인수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2대 주주다. SK리츠도 전환사채 발행에 나섰다. SK리츠는 지난 15일 23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율 연 3.5%, 만기보장수익률은 4.5%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이 각각 운용하는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3-26 18: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