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산지 표기와 함량 미달, 농지법 위반에 술자리 면접까지 각종 논란에 휘말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에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육류 운반'으로 구설에 올랐다. '농약통 주스' 논란이 있었던 2023년 홍성바베큐축제에서 발생한 일이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제 기간에 사용할 바비큐용 고기가 비닐로만 포장된 채 냉동이나 냉장 시설에 보관되지 않은 상태로 트럭 차량의 화물칸에 실려 운반된 사진과 영상이 공유됐다. 작성자는 축제 당시 포털에 올라온 충남 홍성의 날씨 정보를 공유하며 "당시 영상 25도에 달해 식품을 상온에 보관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날씨였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진 속 축제 관계자들은 별도의 위생복 없이 반팔 티셔츠 복장에 장갑만 끼고 고기를 옮기고 있다. 게시글 아래 댓글엔 사진 속 인물 중 한 명이 백 대표 방송에도 나온 직원이라 전하기도 했다. 축산물위생관리법 제4조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에 따르면 포장육은 냉장의 경우 -2℃~10℃, 냉동은 -18℃이하에서 보관하고 유통해야 한다. 또 포장육을 운반할 경우 냉장 또는 냉동이 가능한 시설이 설치된 차량을 이용해 관련 규정에서 정한 온도에 맞게 보존, 유통해야 한다. 냉장이나 냉동 온도를 유지할 만한 시설이 없는 차량으로 포장육을 운반하면 축산물위생관리법 제4조 위반에 해당해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해당 글엔 "돈 벌려고 하는 일 아니라고 했는데", "이제 더본코리아 음식은 안 먹는다" 등 불편한 심기를 담은 글들이 댓글로 달렸다. 앞서 같은 축제에선 농약통으로 사과주스를 살포하는 장면이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당시 백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홍성글로벌바베큐축제' 영상에 이 같은 모습이 나왔다. 식품용 기구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직접 닿아 사용되는 기구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으로 이행될 수 있는 위해 우려 물질에 대한 규격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더본코리아 측은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관할 부서와 협의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안내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0 15:01:28[파이낸셜뉴스] 설에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건강 관리에 소홀하면 뜻하지 않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탈 없는 명절을 위해 다 같이 먹는 식재료 보관법과 장시간 운전과 집안일로 피로해진 몸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29일 알아본다. 겨울철이라도 식중독 예방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특히 다 함께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재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온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한 뒤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해야 하고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 영양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바로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하고, 나중에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안쪽 또는 냉동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생고기는 가열조리 없이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과일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분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냉동식품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거나 온수 등에 해동해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명절 음식 조리 시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달걀·생고기 등을 만진 후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려면 반드시 손을 먼저 씻는다. 칼과 도마는 가능하면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하나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보관·조리 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귀경길 등 이동 시 음식은 가급적 보랭가방 등을 이용해 보관하고,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26 12:30:36설에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건강 관리에 소홀하면 뜻하지 않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탈 없는 명절을 위해 다 같이 먹는 식재료 보관법과 장시간 운전과 집안일로 피로해진 몸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23일 알아본다.■겨울에도 방심은 금물, 온가족 식중독 조심겨울철이라도 식중독 예방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특히 다 함께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재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온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한 뒤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해야 하고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 영양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바로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하고, 나중에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안쪽 또는 냉동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생고기는 가열조리 없이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과일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분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냉동식품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거나 온수 등에 해동해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명절 음식 조리 시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달걀·생고기 등을 만진 후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려면 반드시 손을 먼저 씻는다. 칼과 도마는 가능하면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하나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보관·조리 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귀경길 등 이동 시 음식은 가급적 보랭가방 등을 이용해 보관하고,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초면 충분! 목과 허리 지키는 스트레칭명절은 근육과 관절 긴장도가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고속도로 정체에 옴짝달싹 못하고 차에 갇혀 있다 보면 목과 어깨, 허리가 뻐근해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전문의들은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피로도를 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깨 스트레칭을 위해 양손을 깍지 끼고 팔을 앞, 머리 위, 양옆으로 쭉 펴보자. 목 피로도 완화를 위해선 양 엄지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손가락으로 천천히 턱을 들어올려 시선이 위쪽을 향하게 해보자. 한손으로 한손으로 반대편 옆머리를 잡은 후 가볍게 고개를 기울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대편도 동일하게 시행한다.허리 건강을 지키려면 잠시라도 가까운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을 해보자. 선 자세 또는 앉은 자세에서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젖히고, 양손은 허리를 잡고 하늘을 보며 기지개를 켠다. 장시간 운전하면 다리도 뻐근해지기 마련이다. 한쪽 다리를 난간이나 범퍼에 올려놓고 발목을 몸 쪽으로 당긴 후 다리 뒤가 땅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허리를 편 상태로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보자. 위 동작들은 10초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좁은 공간에 앉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 장애 및 근육이 긴장되거나 쉽게 뭉치게 되고, 허리·목 관절에 무리를 줘 육체적 피로 및 통증이 찾아오기 쉽다"며 "운전을 하는 중간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 잠들기 전 관리해야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두꺼워진 인대가 손으로 가는 터널 속 신경을 압박하면서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명절이 지난 후 유난히 손목이 더 저리고 아픈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오랜 시간 집안일을 하면서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병'으로 불릴 만큼 주부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그러나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들만의 질병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도 많지만, 명절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될 때 고정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어 근육이 긴장하거나 손에 힘을 세게 주고 일하거나 반복된 작업을 할 때도 무리가 간다. 장시간 운전 및 무리한 가사 노동으로 혹사당한 손목은 잠들기 전 10~15분간 온찜질이나 마사지한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잘 때 손이 꺾인 채로 자지 않도록 하고, 힘을 세게 주고 오랜 시간 일해야 하는 경우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고, 틈틈이 스트레칭하며 손목 휴식을 적당히 갖는 게 좋다. 이상기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가락이나 손이 뻐근할 때는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을 편 상태에서 엄지를 구부렸다가 폈다가 뒤로 더 젖혀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스트레칭이 좋다"며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면 엄지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과 다른 손가락의 힘줄들 사이의 유착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23 19:16:41[파이낸셜뉴스] 설에는 온가족이 함께 모여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건강 관리에 소홀하면 뜻하지 않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탈 없는 명절을 위해 다같이 먹는 식재료 보관법과 장시간 운전과 집안일로 피로해진 몸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23일 알아본다. 겨울에도 방심은 금물, 온가족 식중독 조심 겨울철이라도 식중독 예방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특히 다 함께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재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온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한 뒤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해야 하고,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 영양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바로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하고, 나중에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안쪽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생고기는 가열조리 없이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과일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분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냉동식품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거나 온수 등에 해동해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명절 음식 조리 시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달걀·생고기 등을 만진 후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려면 반드시 손을 먼저 씻는다. 칼과 도마는 가능하면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하나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보관, 조리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귀경길 등 이동 시 음식은 가급적 보냉가방 등을 이용해 보관하고,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초면 충분! 목과 허리 지키는 스트레칭 명절은 근육과 관절 긴장도가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고속도로 정체에 옴짝달싹 못하고 차에 갇혀 있다보면 목과 어깨, 허리가 뻐근해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전문의들은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피로도를 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깨 스트레칭을 위해 양손을 깍지 끼고 팔을 앞, 머리 위, 양옆으로 쭉 펴보자. 목 피로도 완화를 위해선 양 엄지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손가락으로 천천히 턱을 들어 올려 시선이 위쪽을 향하게 해보자. 한손으로 한손으로 반대편 옆머리를 잡은 후 가볍게 고개를 기울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대편도 동일하게 시행한다 허리 건강을 지키려면 잠시라도 가까운 휴게소에 들려 스트레칭을 해보자. 선 자세 또는 앉은 자세에서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젖히고, 양손은 허리를 잡고 하늘을 보며 기지개를 켠다. 장시간 운전하면 다리도 뻐근해지기 마련이다. 한쪽 다리를 난간이나 범퍼에 올려놓고 발목을 몸 쪽으로 당긴 후 다리 뒤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 까지 허리를 편 상태로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보자. 위 동작들은 10초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좁은 공간에 앉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혈액 순환 장애 및 근육이 긴장되거나 쉽게 뭉치게 되고, 허리, 목 관절에 무리를 줘 육체적 피로 및 통증이 찾아오기 쉽다"며 "운전을 하는 중간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 잠들기 전 관리해야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두꺼워진 인대가 손으로 가는 터널 속 신경을 압박하면서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명절이 지난 후 유난히 손목이 더 저리고 아픈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오랜 시간 집안일을 하면서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 병'이라고 불릴 만큼 주부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그러나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들만의 질병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도 많지만, 명절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될 때 고정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어 근육이 긴장하거나, 손에 힘을 세게 주고 일하거나 반복된 작업을 할 때도 무리가 간다. 장시간 운전 및 무리한 가사 노동으로 혹사당한 손목은 잠들기 전 10~15분간 온찜질이나 마사지한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잘 때 손이 꺾인 채로 자지 않도록 하고, 힘을 세게 주고 오랜 시간 일해야 하는 경우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틈틈이 스트레칭 하며 손목 휴식을 적당히 갖는 게 좋다. 이상기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가락이나 손이 뻐근할 때는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을 편 상태에서 엄지를 구부렸다가 폈다가 뒤로 더 제쳐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스트레칭이 좋다"며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면 엄지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과 다른 손가락의 힘줄들 사이의 유착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23 11:01:04명절만 되면 온몸이 아프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른바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생활패턴이 며칠씩 이어지면 생활 리듬이 깨져 연휴 중이나 이후에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며 각종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정신적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2일 의료진들에 따르면 그동안 '명절증후군'은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대접하는 주부들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모님과 아내 눈치를 봐야 하는 남편, 결혼 및 취직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장거리 운전, 음식 만들기 등 평소보다 무리한 노동과 기름진 음식 등 명절 환경과 식생활 변화로 명절 전후 건강을 해치기 쉽기 때문이다. ■육체적·정신적 피로감 부르는 명절증후군'명절증후군'은 명절을 전후해 두통, 요통, 근육통, 복통, 만성피로,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 육체적·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현상으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피로, 무리한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족 간 갈등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보통 연휴 일주일 전부터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 명절 전후 2~3일 동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들은 음식 준비와 상차림 등 가사노동이 늘면서 손목, 어깨, 허리, 무릎 등 통증이 나타난다. 남자들은 장거리 운전 때 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니 척추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어서 중간에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관절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특히 연휴 동안 평소와 달리 늦은 취침과 과음은 수면 피로를 유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특별한 원인 없이 스트레스로 긴장성 신경성 두통도 발생할 수 있다. 머리가 띵하고 무겁거나 감싸는 듯한 목 조임, 목덜미 뻐근함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었는데, 취업과 결혼, 임신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주로 겪는다. 또 평상시 교류가 없던 가족들이 모여 대회가 시작되면 기분 나쁜 언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처럼 갈등을 유발하는 주제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고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부갈등, 남녀 불평등도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상호 간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은영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빠르게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연휴가 끝나기 전 휴식을 취하며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정신적 피로가 심하면 불면증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사전에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함으로써 생체리듬을 미리 회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거리 운전 시 '스트레칭'은 필수좁은 공간에 앉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혈액 순환 장애 및 근육이 긴장되거나 쉽게 뭉치게 되고, 허리, 목 관절에 무리를 줘 육체적 피로 및 통증이 찾아오기 쉽다. 운전을 하는 중간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올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는 전만(앞으로 만곡)을 유지해야 하는 경추와 요추를 점점 후만(뒤로 만곡) 모양으로 바뀌게 한다. 이는 거북목과 일자 허리 등의 대표적 원인이다. 또 오래 앉아있는 자체가 요추 디스크에 과도한 압력을 주게 돼 섬유륜 손상 등의 디스크 퇴행을 촉진한다. 이민기 인천세종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했다가도 조금씩 자세가 무너지며 척추에 무리를 준다"며 "보조 쿠션과 스트레칭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척추 건강을 얼마든지 보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먼저 운전석 시트가 너무 딱딱하다면 방석 쿠션 또는 허리 받침 쿠션을 사용하는 게 좋다. 운전석이 핸들과 너무 멀면 엉덩이가 빠져 후만 변형이 생기게 되므로, 엉덩이와 뒤 허리가 좌석에 밀착되면서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정도로 시트 거리를 사전에 조절해야 한다.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운전하는 습관도 가져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레 요추 전만을 유지하며 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장시간 운전하면 누구라도 자세가 무너지게 마련"이라며 "무엇보다 매시간 운전을 잠시 멈추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 식습관·생활습관 유지해야명절 때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과음하기도 쉬워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앓기 쉽다. 또 추석 명절은 일교차가 커서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과 장염에 걸릴 수 있어서 남은 음식은 밀봉해 냉장 보관하고 조리와 식사 전후 손 씻기 등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줘야 한다. 식약처는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냉장·냉동식품, 육류·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서늘한 상태로 운반하고 조리 직전까지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에서 조리된 명절 음식을 구매할 경우에는 가급적 냉장·냉동온도를 유지하여 배송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섭취 시에는 반드시 재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추석 명절 전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명절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보관 시에는 상온보다는 냉장으로 보관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박재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원장은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능력이 저하돼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2 18:23:1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수입 냉동식품 규모가 급증하면서 반조리식품 산업단지가 중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중국경제망 등이 보도했다. 9일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017년~2021년 냉동 육류 수입량은 410만t에서 938만t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 95억 달러에서 322억 달러로 오름폭이 수입량보다 컸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8%이다. 이 같은 수입산 냉동식품의 증가는 중국내 콜드체인 물류와 냉동제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고 동시에 반조리 식품 산업 발전으로 연결됐다. 수입산 냉동식품 증가로 콜드체인 물류시장도 연평균 10% 가량 확대되는 추세다. 광저우 일보는 2025년이 되면 콜드체인 물류시장 규모가 5500억 위안(약 106조원), 냉동창고 저장량은 1억20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1월말까지 반조리식품 관련 기업 수는 6만8000개로 집계되면서 반조리식품 산업단지가 발전할 기회를 맞이했다고 광저우일보는 평가했다. 부동산중계업체 다이더량항은 “수입산 냉동식품이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산업용 운반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다원화되고 있다”면서 “산업단지를 선택할 때는 고객그룹과 가깝고 혼잡하기 쉬운 지역을 피해야 하며 완제품 배달의 경제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다만 반조리식품 산업단지가 냉동창고, 중앙주방 등의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것은 걸림돌이다. 현재 중국 내 반조리식품 관련업체는 주로 중소기업 중심이며 반조리식품 산업단지는 아직 발전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수입산 냉동식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하는 사례가 잦다는 점도 부정적 요소다. 중국은 2020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를 선포한 이후 자국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수입상 냉동식품이나 포장지에서 감염의 배경을 찾았다. 해외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입산 냉동식품과 함께 중국에 들어왔다는 취지다. 이렇게 될 경우 해당 업체의 제품은 수입이 차단되며 유통·보관도 금지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8-09 10:29:10[파이낸셜뉴스]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고 신체의 중심을 잡기 힘들 때, 혹시 빈혈에 걸린 것은 아닐지 의심하게 되죠. 빈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신체가 철분이 부족해진 것을 알리는 신호와 같습니다. 그런데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뿐만 아니라 탈모도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빈혈 증상으로 탈모까지 온다는데... 원인은? 철분은 혈액 속에 분포하며 체내 조직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구성합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져 신체 기관에 산소를 공급하기가 어려워지는데요.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자주 졸리고,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결핍성 빈혈에 걸릴 수 있습니다. 철분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면 탈모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철분은 혈액 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모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촉진제 역할도 수행합니다 철분을 저장하는 물질인 페리틴(Ferritin)은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인데요. 빈혈이 발생하면 모낭 세포가 모발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페리틴 관여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체내에 철분이 부족해지면 페리딘이 혈액으로 이동해 다른 기관의 대사를 돕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모낭 세포는 모발을 생성하기 어려워지고 모발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질 만큼 가늘어져 휴지기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철 결핍성 빈혈·탈모 예방하려면? 혈액 순환 및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철분, 어떻게 하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을까요?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으로는 해조류, 육류, 바나나, 시금치 등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배포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하루 권장 철분 섭취량은 00000입니다.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세포 손상, 내분비기관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량에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09-09 13:04:12■ 제수용·선물세트 중점 점검…수거 검사 병행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수급 안정을 공급을 오는 30일부터 9월7일까지 부정 축산물 유통 특별단속에 나선다. 단속 대상은 제수용 육류와 선물세트다. 도와 행정시,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이 합동으로 제조업소와 식육포장처리업소, 식육판매업소, 수입 축산물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단속 내용은 ▷영업소별 시설관리 준수여부 ▷유통기간 경과 물품 판매(표시 위반) 행위 ▷자체 위생관리 기준 운용여부 ▷축산물 위생.안전성 확보 등이며, 수거검사도 병행된다. 또 ▷냉동식육을 냉장 포장육 제품으로 생산·판매하거나 ▷선물세트 상품 표시기준 준수여부 ▷축산물 영업장 위생 점검도 이뤄진다. 아울러 ▷육지산 돼지고기의 제주산 둔갑 판매 ▷육우를 한우로 표시하거나 ,수입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 ▷유통단계 축산물 이력제 이행 여부도 중점 단속한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성수기 안전한 축산물의 원활한 공급과 함께 모두가 믿고 먹는 안전·안심 제주산 축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월 기준 도내 축산물영업장은 축산물작업장이 7개소(도축장 2곳, 도계장 2곳, 집유장 3곳)다. 축산물가공업은 1187개소(축산물가공 87곳, 포장처리 150곳, 식육판매 887곳, 운반 38곳, 보관 17곳, 식용란 선별포장 8곳)가 운영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28 20:50:15[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유기농 및 친환경 온라인몰 ‘달리살다’는 올해 3월(1일~15일) 비건(Vegan)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오픈 이후 동기간(11/1~11/15) 대비 420% 신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에는 ‘비건(Vegan)’이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생활 속에서도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까지 실천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비건을 추구하는 삶은 100% 식물성 재료를 활용함으로써 육류를 생산하고 운반하며 소비하는데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고 건강과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 지속가능한 미래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달리살다는 비건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올해 1월 비건 뷰티브랜드 ‘리얼라엘’과 ‘비브’를 론칭했다. 또 2월과 3월에는 비건스테이크와 비건치킨 등의 먹거리를 차례로 선보였다.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비건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손쉬운 채식 경험을 제공하며 채식초보자와 채식주의자의 만족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달리살다는 내다봤다. 또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높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음에 따라 클린이팅(Clean Eating)과 클린뷰티(Clean Beauty)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들의 신념에 따른 의식적 소비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도 달리살다는 고객이 지닌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달리살다는 고객 각자가 지닌 다양한 가치관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비건을 비롯한 글루텐프리, 키토제닉, 팔레오, 마이로비오틱 등 다양한 건강친화적 인증과 성분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소비성향 트렌드를 반영하고 지속가능성에 의미를 둔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3-16 09:15:4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자 갈등요소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 환경개선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기존 물청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시장 바닥·도로에 묻은 혈흔과 동물성 잔재물(유지)을 스팀을 이용한 청소차량을 동원해 주기적으로 세척한다. 서울시는 노면 청소에 활용되는 전문 습식청소장비 1대를 임차해 지난 5일부터 매주 3차례 가동하고 있다.육류 가공이 이뤄지는 작업공간에는 친환경 유용미생물(EM)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악취를 줄인다. 상인들이 배포 받은 EM 효소를 바닥, 배수구 등에 살포하는 방식 으로 진행된다. EM 효소는 오염물질을 분해해 수질 정화와 악취 제거 효과를 낸다. 친환경 EM 활용은 지난 7월 '자치구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아울러 육류 가공 후 나오는 잔재물 처리·수거 방식도 개선한다. 각 업소에서 밀폐용기에 담아 놓으면 전기오토바이로 수거해 작업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각 업소에서 마대자루에 담아 정해진 공간에 갖다 놓으면 수거차량이 수거해가는 방식이었다. 서울시는 마대자루에서 핏물이 새어나와 시장 바닥이나 도로에 스며드는 일을 방지하고 도로에 육류 잔재물을 쌓아둠으로써 생기는 악취문제도 완화할 것으로 봤다. 세가지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2개월 간 실시하고 효과를 검증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마장축산물시장은 국내 육류유통의 메카이자 수도권 최대공급처이지만 낙후된 시장 환경과 악취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도시재생을 통해 시장 환경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고 주민과 상인들이 염원했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누구나 불편함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마장축산물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의 핵심시설인 '청계플랫폼'(가칭)과 '서마장생생센터'(가칭)가 오는 2022년 차례로 문을 열면 상인과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시장 환경개선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0-22 09: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