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황당한 주장"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사진을 올리고 반격에 나섰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L'자 모양의 손가락을 한 사진을 올렸다. 4장의 사진 속 이 후보의 손가락은 동작에 따라 각각 L자와 V자 모양을 하고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천지의 상징과도 같은 이만희 교주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와 윤 후보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가 우연의 일치이냐"고 공격한데 따른 반격이다. 임 대변인은 또 사진과 함께 "저희 당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고민정 의원님의 오늘자 발언"이라며 "고 의원님이 부쩍 자당에 대한 내부비판 강도를 높이고 계시네요"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박민영 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L자 손모양 사진을 올린 후 "이쯤되면 신천지가 일루미나티 아닐까"라고 적었다. 앞서 김진표, 노웅래, 김상희, 우원식, 고민정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4명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가 계획적으로 신도들을 대거 집단 입당시켜 윤 후보를 당선시켰다는 내용의 전 신천지 간부 증언이 언론으로 보도됐다"며 "이런 의혹에 대해 윤 후보와 박빙 경선을 치른 홍준표 의원도 '경선 직후 알았다', '신천지 개입은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신천지의 윤 후보 지원설을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8 08:14:48[파이낸셜뉴스] 고민정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신천지의 상징과도 같은 이만희 교주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와 윤 후보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가 우연의 일치이냐고 공격하면서다. 오늘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 등 민주당 기독교·천주교 의원 54명은 어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고 밝혔다. 고 의원 등은 "(윤 후보가) 고대시대에나 있을 법한 무속과 주술 논란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에 신천지가 윤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며 "신천지는 종교계는 물론 대법원에서도 가정과 종교계에 심각한 폐해를 일으키는 사이비 이단이자 반사회적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천지가 윤 후보와 국민의힘과의 유착을 통해 정치 세력화하고 있다는 의혹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대구지역 코로나 대확산의 주범이었던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도 신천지 지원설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개입 등 신천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소상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무속과 주술, 신천지 의혹에 대해 그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국민께 사과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황당하는 반응이다. 국민의힘 임승호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L자 손모양을 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번 성명에 포함된 고 의원을 집어 언급하며 "저희 당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고민정 의원님의 오늘자 발언이다"고 비꼬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17 22:31:1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재임 시절 무속인의 조언을 받고 종교단체 신천지의 압수수색 영장을 거부했다는 의혹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윤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공무상 기밀누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건진법사'라고 불리는 무속인 전모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서 활동하며 윤 후보의 메시지, 일정, 인사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모씨가 신천지와 사전 관계가 있었으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문제에 대해서도 '부드럽게 하라'고 윤 후보에게 조언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은 지난 19일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무속인의 말을 듣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하라고 지시한 의혹이 있다"며 윤 후보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어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 후보는 압수수색 영장 지시와 관련해 건진법사와 그 사실을 공유했기 때문에 공무상 기밀누설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1-24 10:05:48[파이낸셜뉴스] 서울중앙지검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강제수사를 하지 않았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윤석열 검찰총장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했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이 윤 총장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지난 7일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9일 밝혔다. 형사2부에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해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배당돼 있다. 이창수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코로나19 대응TF' 사건대응팀장을 맡고 있다. 신 대표는 앞서 지난 5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신천지에 대해 강제수사를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윤 총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 법무부 감찰단에도 헌법, 국가공무원법, 검찰청법 위반의 징계요청 진정서를 제출했다. 신 대표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전국 12지파장, 그리고 신도들의 위법 행위로 인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와 경북지역 신천지 신도들(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또 "(윤 총장은)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를 염원하는 86% 국민 대다수에 반하며, 상관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명령 또는 요청에 대해 반기를 드는 직무유기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강제수사 #중앙지검코로나19 #코로나19수사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03-09 13:37:34[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이 사이비 종교집단에 휘둘리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그 원인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목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홍 전 시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당이 일부 종교 집단 교주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그건 정당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집단에 불과하다"며 "지도부 선출, 각종 당내 경선이 교주의 지시에 의해 좌우된다면 그건 민주정당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신천지' 등 종교 집단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그는 최근 2021년 자신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출마했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신천지·통일교 신도가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해 경선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폭로한 바 있다. 이날도 종교 집단 동원설을 주장한 홍 전 시장은 “윤석열이 들어오기 전까지 그 당은 당원들의 뜻으로 움직인 민주정당이었지만, 그가 들어오면서 당이 사이비 종교집단과 ‘틀튜버(극우파 성향 유튜버)’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꼭두각시 정당이 돼버렸다"고 배후에 윤 전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신천지에 놀아나고, 전광훈에게 놀아나고, 통일교에 놀아나고, 틀튜버에 놀아난다"며 "내가 30년 봉직한 그 당이 이 지경이 되다니, 분하고 원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종교집단이 불순한 목적으로 국민의힘에 중앙당 인터넷을 통해 침투하는 책임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사이비 보수, 유사 종교집단으로부터 탈출해야 야당이 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30 08:50:2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선명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반탄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당 일각의 혁신안에 대해 "내부 총질"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혁신파인 안철수·조경태 의원은 인적 청산을 통한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주진우 의원은 '과거와의 절연'을 주장하면서도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중간지대를 점하는 모양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찬탄vs반탄' 구도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안 의원과 조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반탄 투쟁에 나섰던 나경원 의원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 전 장관은 나 의원과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인권이 상당히 유린되고 있는데 이래서는 안되지 않겠느냐"며 "너무나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안 의원·조 의원 등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똘똘 뭉쳐 잘못된 입법 등을 막아야 하는데 내부 총질하고 싸우는 것이 혁신이란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재명의 총통독재의 폭치를 막는 것이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도 지난 29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계엄과 탄핵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한 번으로 족하다"며 "(탄핵 반대) 당론을 지키고 열심히 싸웠던 사람들을 상대로 '당신들은 혁신 대상이고 당대표로 나오면 안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전한길씨와 신천지 신자 등이 당원으로 가입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은 것에 대해서는 "어떤 종교든 어떤 생각을 가진 분들이든 당원이 될 수 있다"며 "전한길 선생님처럼 어떤 사안에 대해 우리 당과 다른 입장을 가진 분이라고 해서 당원이 될 수 없다면 우리 당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어떤 정당이 되기를 원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안 의원과 조 의원은 인적 청산과 외연 확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9일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장관을 향해 "극단세력과 함께하고 있다"며 "계엄에 물들지 않은 대표, '윤어게인'을 외치지 않는 대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대표"가 되겠다고 천명했다. 안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대선패배 원인에 대해 "김 전 후보는 한덕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을 어겼고 너무 늦게 탄핵에 대해 방향 전환을 해서 사과한 것"이라며 김 전 장관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전씨에 대해서는 "당을 나가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탈당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 의원도 '극우와의 절연'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국회에서 '중도보수 간담회'를 열고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적쇄신위원회' 구성을 통한 고강도 인적청산을 통한 혁신을 재차 약속했다. 조 의원은 "(혁신으로) 빈 공간은 청년이나 새로운 인재로 채우겠다"며 "(지방선거에서) 여성·청년·장애인 등을 최소 30% 공천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극우 세력과의 절연'을 위해서는 "당내 설문조사를 통해 계엄과 내란에 동조하는 당원은 정당에 남을 이유가 없다"며 출당을 시사했다. 주 의원은 '과거와의 절연'을 주장하면서도 두 의원의 인적쇄신안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주 의원은 "비상계엄을 막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 절차의 부당성을 알리며 싸웠다"며 "보수의 적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을 향해 "전씨와 경쟁적으로 교감하는 사이 당 지지율이 반토막 났다"며 "혁신파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에서 내쫓으면 보수는 끝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30 청년크루 간담회'에 참석해 중도확장을 위한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9 16:45:5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신천지' 등 종교 집단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배 의원은 29일 자신의SNS를 통해 "전당대회를 앞둔 요즘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각종 방식으로 정치적 세력화를 꿈꾸는 기독 사이비 단체들 얘기로 당이 어수선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차례가 올까 하는 흑심에 알면서도 몇 년간 ‘입꾹닫’(입을 꾹 다물었다는 의미) 해놓고, 이제 와 폭로 비방에 열을 올리는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를 국민은 혀를 차며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이 언급한 ‘기독 사이비 단체’는 신천지, ‘노회한 영혼’은 홍 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독설을 주고받는 것 자체는 흔한 일이다. 하지만 과거 ‘홍준표 키즈’로 통했던 배 의원이 이런 독설을 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MBC 아나운서였던 배 의원은 퇴사 후 2018년 당시 당 대표였던 홍 전 시장의 인재영입 1호로 발탁돼 정치권에 데뷔했다. 배 의원은 바로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고 한동안 '홍준표 키즈'로 불렸다.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대선 경선에서는 홍 전 시장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배 의원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두 사람 사이는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랬던 배 의원은 지난해 7월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뒤 친한동훈계로 자리매김했고, 이후 자연스럽게 홍 전 시장과의 거리는 더 멀어졌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최근 2021년 자신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출마했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신천지·통일교 신도가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해 경선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폭로했다. 29일에도 “종교 집단에서 불순한 목적으로 침투하는 책임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천지가 윤 전 대통령을 도운 배경에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 못 하게 막아 줘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였다"라고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9 16:09:4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사이비 보수, 유사 종교집단으로부터 탈출해야 야당이 산다"고 일갈했다. 홍 전 시장 "국힘 책임당원 명부 다시 점검해야" 29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지구당에 당비 매달 1000원씩 납부하는 책임당원은 전국적으로 평균 2000명이 안 된다. 그러나 종교집단이 불순한 목적으로 국민의힘에 중앙당 인터넷을 통해 침투하는 책임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배경에 권성동 의원이 주도한 신천지와 통일교 등의 종교를 언급하며 집단 당원 가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때 전광훈 목사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책당에 가입하라고 선동한 것을 본일이 있을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끝난 후 선출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전 목사를 찾아가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한 것도 기억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그 신도들을 동원해서 지구당 수십개의 역할을 일사분란하게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나 각종 선거 경선후보들은 이를 무시하지 못하고 쉬쉬하며 그들에게 조아리는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 자기 지역에 책임당원이 침투해 있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21년 11월 대선 경선 후 충청 어느 지역에서 책임당원이 240명이나 일시에 빠져나간 것은 모두 그들이라고 한다"며 "그 정당은 이미 왜곡된 당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당원 민주주의를 구가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책당 명부부터 다시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2021년 대선 경선때 신천지·통일교 수십만명 입당 주장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특검 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초점을 둔 것은 윤석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에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 수십만의 책임 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는 한국 정치판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될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은 대오각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에 이젠 염증이 나서 그 당을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이자 문제의 원인을 늘 타인에게 찾는 '홍준표식 만성질환'의 재발"이라며 "저는 당시 특정 종교와 결탁해 조직적인 투표 독려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 종교집단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은 본인의 부족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열적 망상"이라며 "지금까지 최대한 참아왔지만,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면 더는 묵과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날을 세웠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9 14:41:3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의원이 28일 전한길씨 등 보수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당의 입장과 다른 부분은 설득하고 (수용할 부분은) 적극 수용해서 같이 싸워가겠다며 정면 돌파하는 것이 맞지 왜 먼저 도망가려고 하나"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대표 후보를 불러 검증을 하겠다는 차원인데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적극 주도했던 전씨와 고성국·성창경·강용석 등 보수유튜버들이 진행하는 방송에 오는 31일 출연할 예정이다. 장 의원은 전씨 등 부정선거론·계엄 옹호 세력과 당이 절연하지 못하면 극우화된다는 주장에 대해 '언론과 더불어민주당의 프레임'이라는 입장이다. 장 의원은 "전씨 등은 당을 위해 싸웠고, 당을 적극 지지하고 국민의힘과 함께 싸우는 분들"이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얼씬도 하지 말라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씨는 각종 강성 발언으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민주당은 강성 지지층인 '개딸'이 지금까지 끌고 왔고 대선에서 승리했다"며 "언론이나 민주당에서 프레임을 만들어 던지면 바람도 불기 전 누워버리고 스스로 움츠러들어 옴짝달싹 못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 10만명이 집단적으로 당원 가입해 당심을 왜곡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정치 활동을 할 수 있고 정당을 지지할 수 있다"며 "가입 후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만약 문제가 있었으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한남동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참여했던 45명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일당 독재"라고 규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8 09:03:3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두고 소셜미디어에서 설전을 벌였다. 당시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했던 홍 전 시장이 자신이 진 이유로 특정 종교의 윤 전 대통령 지원을 언급하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권 의원이 반발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특검 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초점을 둔 것은 윤석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국민 여론에서 내가 압승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참패해 후보 자리를 윤 전 대통령에게 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에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 수십만의 책임 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자신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에 대해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에 염증이 나서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이자 문제의 원인을 늘 타인에게 찾는 '홍준표식 만성질환'의 재발"이라며 "당시 특정 종교와 결탁해 조직적인 투표 독려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 종교집단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은 본인의 부족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열적 망상"이라며 "탈당은 곧 이별인데 '스토킹 정치'는 이제 그만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지금까지 최대한 참아왔지만,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면 더는 묵과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6 16: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