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소하동 한내근린공원을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광명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하천 활용사업이다. 한내근린공원은 세대별 맞춤형 공간으로 조성돼 광명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파급력을 지닌 포토존 또는 셀피공간을 조성해 놀이 및 참여가 있는 콘텐츠를 청년세대에 제공하고, 아이와 학부모 등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산책로 곳곳에 편안하고 이색적인 휴게쉼터가 조성돼 만남과 쉼이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또한 고령층을 위해 힐링 및 감상을 위한 장소를 제공한다. 광명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2030 직원으로 TF팀을 구성해 시민 및 청년 설문, 지역현황, 조사분석, 공간개선 아이디어 회의 등을 통해 사업 전체 방향을 설정했다. 향후 분야 전문가, 주민, 청년, 청소년, 경찰관 등으로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적정성 및 콘셉트를 검토하고, 홍보 전략을 세워 주민주도형 거버넌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착수보고회에는 용역 수행기관, 전문 자문위원, 관련부서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에 대한 소개와 사업수행 목적 및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용역기관은 ‘조명별들이 만드는 한내의 은하수이야기’란 스토리로 빛이 들어오는 Enter zone, 빛을 채우는 Event zone, 빛이 반짝이는 Meet zone으로 3가지 공간을로 구성하고, 각 공간에는 랜드마크 조형물, 스토리텔링 조형물, 감성산책로, 진입상징 사인물, 포토존 등 다양한 시설물 설치를 제시했다. 또한 주된 디자인 전략으로 다중감각 체험(빛-색-소리-조형을 활용한 서로 다른 감각을 복합적으로 자극해 오래도록 기억되는 경험 제공), 상호작용 체험(사람과 사람, 공간과 사람이 서로 반응하는 소통 경험 제공), 공동창조 체험(자발적 소셜미디어 콘텐츠 개발을 유도하는 볼거리-즐길거리 제공)을 제안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한내 은하수길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시민과 함께 한내천을 사람이 중심 되는 최고의 공간으로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12 11:21: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의 명물인 십리대숲 은하수 조명이 추가 설치된다. 울산시는 오는 20일까지 은하수길 단절 구간 100m 추가 연결, 포토존 3곳 및 야간 안내 조명등 설치 완료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태화강 국가정원 은하수길’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차례에 걸쳐 십리대숲 내에 연장 500m로 조성됐다.형형색색의 엘이디(LED) 조명과 대나무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으로 환상적인 신비감을 연출하며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100m 추가 조성으로 총 600m로 확장되면서 일부 단절 구간이 연결된다.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대표적 야간 명소로 자리 잡은 십리대숲 은하수길에 대한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3-16 10:24:31[파이낸셜뉴스] 복합테마파크 대전오월드가 여름밤을 수놓을 ‘2024 르미에르 오월드’ 빛 축제를 8월부터 10월까지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4년 개최돼 성공적인 축제로 이름을 남긴 르미에르 오월드 빛 축제가 올해는 더욱 화려하게 돌아온다. 축제는 오월드 전역을 20개 구역으로 나눠 은하수길, 컬러풀존, 하트터널, 나비브릿지, 스타로드, 매직캐슬, 루미나리에 조형물 등 다채로운 거리로 조성한다. 나이트 사파리, 나이트 유니버스 등 기존 운영 중인 야간개장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축제기간 주말 야간개장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40분 플라워랜드에서 르미에르 불꽃 쇼가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오월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31 10:40:11[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국내외 관광객 사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지역(로컬) 관광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인기 여행지 순위가 공개됐다. 디지털 여행기업 부킹닷컴은 최근 자사 예약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2024년 주목할 만한 국내 인기 여행지 10선’을 발표했다. 부킹닷컴은 지난 2022년 8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31일까지 일년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국내외 여행지 1000곳 중 예약 증가율(전년 대비)이 높은 순으로 상위 10곳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 1위는 경기도 광명시가 차지했다. 광명은 도심에서 쾌적한 휴식이 가능한 여행지로 평가 받는다. 대표 랜드마크인 광명동굴은 빛과 어둠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풍경으로 인기가 높다. 동굴 내부에는 황금폭포와 와인동굴, 동굴 식물원, 예술의 전당 등 다양한 볼거리와 보물·VR체험 등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다. 이외에 광명에서는 웅장한 숲과 시원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광명 도덕산 출렁다리’, 야간 경관이 뛰어난 ‘한내 은하수길’이 트레킹 명소로 알려져 있다. 2위는 경기도 성남이다. 서울과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 좋은 지역에 속한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율동공원은 율동호수를 중심으로 외곽에 2.5㎞ 구간 산책로가 있어 사시사철 다양한 꽃과 함께 아름다운 호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호수길 외에 소나무 향 가득한 남한산성 둘레길과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정자동 카페거리와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많은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도 SNS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3위는 진주다. 경남 중서부에 위치한 진주는 미식 여행에 최적화된 곳이다. 진주는 예부터 양반들의 연회 잔치가 많이 베풀어졌으며, 화려하고 풍성한 교방 음식으로 유명하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진주비빔밥은 전주비빔밥, 해주비빔밥과 더불어 조선 3대 비빔밥으로 불린다. 또한 선비들이 야식으로 먹었다는 전통 먹거리 ‘진주 헛제삿밥’,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선사하는 진주냉면, 진주 중앙시장에 위치한 수복빵집에서 판매하는 찐빵이 유명하다. 국제공항이 자리한 인천은 4위에 올랐다. 인천의 대표 해양관광지인 을왕리 해수욕장은 넓은 잔디밭을 갖추고 있어 각종 스포츠와 해수욕,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문화의 거리와 테마파크 시설을 갖춘 월미도, 송도 국제도시 중심에 위치한 센트럴파크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외에도 △600년 문화유적과 운치 있는 자연경관을 지닌 ‘고양(경기)’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창원(경남)’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천안(충남)’ △태화강 국가정원과 고래축제로 유명한 ‘울산’ △아름다운 해안선과 함께 역사적인 유산을 보존한 ‘부산’ △광주비엔날레 등 5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중심지 ‘광주’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22 19:02:26[파이낸셜뉴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통업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포토존을 마련해 나들이 고객들의 눈길 붙잡기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C아이파크몰은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은하수길'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선보인다. 이번 크리스마스 포토존은 산타 요정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산타 요정 마을'을 주제로, 더센터 5층 중앙에 마련됐다. 패션파크와 테이스트파크로 서로 오갈 수 있는 더가든 5층 연결 통로는 무수히 많은 별들 속을 걸어 가는 콘셉트로 더가든 '은하수길'로 조성했다. CU는 12월 한 달간 CU 마로니에공원점에서 코카콜라 팝업 점포를 열고 점포 외부를 백화점 건물의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테라스 조명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고객들이 포토존에서 크리스마스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트리를 각종 오너먼트와 함께 설치했다. 아울러 점포 내외부를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빨간색 바탕에 코카콜라 로고와 시그니처 이미지, 크리스마스 트리, 산타클로스와 오너먼트 등의 그림으로 꾸몄다. CU는 크리스마스 팝업 점포에서 연말까지 코카콜라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는 선착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굿즈는 콕! 키트, 폴라베어, 퍼즐, 팝업 카드 4종으로 구성됐다. 롯데백화점은 키즈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한 특별한 캐롤을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는 25일까지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 전점에서 매일 오후 2시, 4시, 7시에 송출해 고객이 백화점에 머무는 동안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캐롤은 △조이 투 더 월드(Joy to the World) △슬레이 라이드(Sleigh Ride·썰매 타기) △위 위시 유 어 메리크리스마스(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 클래식 캐롤로 구성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12-02 17:06:47【태백(강원)=정순민 기자】 "별 하나에 추억과 /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쓸쓸함과 / 별 하나에 동경과 / 별 하나에 시와 /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시인 윤동주(1917~1945)는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이렇게 노래했다. 하지만 요즘엔 별 볼 일이 없다. 특히나 화려한 조명과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도심에선 전혀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별을 보기 위해선 어디로 가야 할까. 전국 각지에는 다양한 이름의 별 여행지와 은하수 여행지가 있지만, 최근 뜨고 있는 곳은 강원도 태백이다. ■별빛이 쏟아지는 함백산 은하수 투어 평균 해발고도 902m. 강원도 태백은 국내 도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다. 그래서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없고, 빛공해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별 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하늘이 맑은 날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머리 위에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태백이다. 은하수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6~8월이다. 이때 보는 은하수가 가장 화려해서다. 태백시는 여름 은하수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여름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은하수 별빛투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태백시=은하수 도시'로 브랜딩하겠다는 전략이다. 태백시가 추천하는 은하수 스폿은 모두 7곳이다. 함백산 은하수길(해발 1312m, 빛공해지수 1.00)을 비롯해 오투리조트(996m, 1.50), 태백스포츠파크(812m, 1.50), 오로라파크(686m, 5.50), 탄탄파크(742m, 2.80), 구문소(540m, 5.20), 태백산 당골광장(865m, 4.07) 등이다. 이중 최고의 장소는 빛공해지수가 가장 낮은 함백산 은하수길이지만, 다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여름 밤하늘의 별무리를 만날 수 있다. 함백산 은하수 스폿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고지대 훈련을 위해 설치된 태백선수촌에서 함백산 가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7곳의 은하수 스폿 중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비교적 접근이 쉬워 땀 흘리며 산을 오르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태백시 중심가에서 올라오는 빛을 주변 산맥이 완벽하게 막아주기 때문에 가장 선명한 은하수와 조우할 수 있다. 태백의 인기 여행지인 구문소(求門沼)와 오로라파크에서 만나는 은하수도 특별하다. 구문소는 한밤중에도 차량 안전을 위해 절벽 방향으로 조명을 밝혀놓아 탄성이 절로 나는 별천지를 기대할 순 없지만, 구문소 절경과 함께 태백의 여름 밤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좋아할 만한 고래 조형물이 설치돼 있는 오로라파크는 밤 10시부터 공원 내 모든 조명을 끄기 때문에 예쁜 밤하늘과 은하수를 볼 수 있다. 한편, 태백시는 '별비 내리는 태백의 밤으로, 은하수행 심야버스 900번'이라는 타이틀 아래 태백의 은하수 스폿 7곳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LCDC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에선 전문 사진가들이 찍은 태백 은하수 사진과 은하수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두문동재에서 검룡소까지, 야생화 천국 밤하늘의 별을 실컷 봤으니 이제는 야생화 트레킹에 나설 차례다. 태백 야생화 트레킹은 두문동재에서 시작해 금대봉(1418m), 분주령(1080m), 대덕산(1307m)을 거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儉龍沼)로 내려오는 코스(약 4시간30분)가 대표적이다. 반대로 검룡소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 두문동재로 나오는 코스, 검룡소에서 수아밭령, 금대봉, 분주령, 대덕산을 거쳐 검룡소로 다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약 6시간)도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검룡소에서 출발해 대덕산에 올랐다가 분주령를 거쳐 다시 검룡소로 내려오는 짧은 코스(약 3시간)를 권장한다. 두문동재에서 검룡소로 이어지는 능선은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로 통한다. '천상의 화원'으로도 불리는 이곳을 걷다 보면 다양한 여름 야생화를 만나게 된다. 이곳을 대표하는 여름꽃인 범꼬리를 비롯해 나도수정초, 동자꽃, 요강나물, 할미밀망, 산꿩의다리, 개병풍, 노루오줌, 딱지꽃, 터리풀, 짚신나물, 조록싸리, 벌노랑이, 짚신나물, 쥐털이슬, 돌바늘꽃, 큰까치수염 같은 꽃들이 천지사방에 피어 있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 이 길을 걷기 위해선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 매년 4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하루 500명만 입산을 허락한다. 물론 검룡소주차장에서 검룡소에 이르는 상시개방구간은 사전예약 없이도 탐방이 가능하다. 태백에는 그밖에도 꼭 둘러봐야 할 곳이 많다. 태백 도심에 있는 황지연못은 아무리 가물어도 하루 약 5000t의 물이 솟아나는 곳으로, 낙동강의 시작을 알리는 최초의 연못이다. 한때 사람들로 넘쳐났던 태백 철암역 인근을 기존 건물 그대로 살린 철암탄광역사촌도 의미가 있는 여행지다. 마을 전체가 영화 세트처럼 30년 전 탄광촌 모습 그대로 멈춰있어 아스라한 느낌을 준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6-22 18:28:12【태백(강원)=정순민 기자】 "별 하나에 추억과 /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쓸쓸함과 / 별 하나에 동경과 / 별 하나에 시와 /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시인 윤동주(1917~1945)는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이렇게 노래했다. 하지만 요즘엔 별 볼 일이 없다. 특히나 화려한 조명과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도심에선 전혀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별을 보기 위해선, 어디로 가야 할까. 전국 각지에는 다양한 이름의 별 여행지와 은하수 여행지가 있지만, 최근 뜨고 있는 곳은 강원도 태백이다. 별빛이 쏟아지는 함백산 은하수 투어 평균 해발고도 902m. 강원도 태백은 국내 도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다. 그래서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없고, 빛공해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별 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하늘이 맑은 날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머리 위에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태백이다. 은하수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6~8월이다. 이때 보는 은하수가 가장 화려해서다. 태백시는 여름 은하수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여름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은하수 별빛투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태백시=은하수 도시'로 브랜딩하겠다는 전략이다. 태백시가 추천하는 은하수 스폿은 모두 7곳이다. 함백산 은하수길(해발 1312m, 빛공해지수 1.00)을 비롯해 오투리조트(996m, 1.50), 태백스포츠파크(812m, 1.50), 오로라파크(686m, 5.50), 탄탄파크(742m, 2.80), 구문소(540m, 5.20), 태백산 당골광장(865m, 4.07) 등이다. 이중 최고의 장소는 빛공해지수가 가장 낮은 함백산 은하수길이지만, 다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여름 밤하늘의 별무리를 만날 수 있다. 함백산 은하수 스폿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고지대 훈련을 위해 설치된 태백선수촌에서 함백산 가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7곳의 은하수 스폿 중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비교적 접근이 쉬운 편이어서 땀 흘리며 산을 오르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태백시 중심가에서 올라오는 빛을 주변 산맥이 완벽하게 막아주기 때문에 가장 선명한 은하수와 조우할 수 있다. 태백의 인기 여행지인 구문소(求門沼)와 오로라파크에서 만나는 은하수도 특별하다. 구문소는 한밤중에도 차량 안전을 위해 절벽 방향으로 조명을 밝혀놓아 탄성이 절로 나는 별천지를 기대할 순 없지만, 구문소 절경과 함께 태백의 여름 밤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좋아할 만한 고래 조형물이 설치돼 있는 오로라파크는 밤 10시부터 공원 내 모든 조명을 끄기 때문에 예쁜 밤하늘과 은하수를 볼 수 있다. 한편, 태백시는 ‘별비 내리는 태백의 밤으로, 은하수행 심야버스 900번’이라는 타이틀 아래 태백의 은하수 스폿 7곳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LCDC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에선 전문 사진가들이 찍은 태백 은하수 사진과 은하수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두문동재에서 검룡소까지, 야생화 천국 밤하늘의 별을 실컷 봤으니 이제는 야생화 트레킹에 나설 차례다. 태백 야생화 트레킹은 두문동재에서 시작해 금대봉(1418m), 분주령(1080m), 대덕산(1307m)을 거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儉龍沼)로 내려오는 코스(약 4시간30분)가 대표적이다. 반대로 검룡소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 두문동재로 나오는 코스, 검룡소에서 수아밭령, 금대봉, 분주령, 대덕산을 거쳐 검룡소로 다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약 6시간)도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검룡소에서 출발해 대덕산에 올랐다가 분주령를 거쳐 다시 검룡소로 내려오는 짧은 코스(약 3시간)를 권장한다. 두문동재에서 검룡소로 이어지는 능선은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로 통한다. '천상의 화원'으로도 불리는 이곳을 걷다 보면 다양한 여름 야생화를 만나게 된다. 이곳을 대표하는 여름꽃인 범꼬리를 비롯해 나도수정초, 동자꽃, 요강나물, 할미밀망, 산꿩의다리, 개병풍, 노루오줌, 딱지꽃, 터리풀, 짚신나물, 조록싸리, 벌노랑이, 짚신나물, 쥐털이슬, 돌바늘꽃, 큰까치수염, 두메갈퀴, 석잠풀, 초롱꽃, 여우오줌, 두산솜방망이, 솔나리, 산제비난 같은 꽃들이 천지사방에 피어 있다. 또 이곳에는 수많은 야생화와 함께 다양한 동물과 곤충들도 서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를 비롯해 참매, 대륙목도리담비, 오소리, 고라니, 청솔모, 방패벌레, 그림날개나방, 꽃등에, 맵시벌 같은 것들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 이 길을 걷기 위해선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 매년 4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만 하루 500명에 한해 입산을 허락한다. 물론 검룡소주차장에서 검룡소에 이르는 상시개방구간은 사전예약 없이도 탐방이 가능하다. 태백에는 그밖에도 꼭 둘러봐야 할 곳이 많다. 태백 도심에 있는 황지연못은 아무리 가물어도 하루 약 5000t의 물이 솟아나는 곳으로, 낙동강의 시작을 알리는 최초의 연못이다. 한때 사람들로 넘쳐났던 태백 철암역 인근을 기존 건물 그대로 살린 철암탄광역사촌도 의미가 있는 여행지다. 마을 전체가 영화 세트처럼 30년 전 탄광촌 모습 그대로 멈춰있어 아스라한 느낌을 준다. 또 지난 2002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철암역두(철암역 앞이라는 뜻) 선탄시설도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이 시설은 지금도 가동 중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6-21 10:06: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수려한 풍경 사진과 정원 관리 방법 등으로 구성된 ‘2023년 태화강 국가정원 달력’이 제작된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 달력의 월별 대표 사진으로는 (1월) 은하수길, (2월) 십리대숲, (3월) 왕버들마당, (4월) 태화강(갓), (5월) 초화원(꽃양귀비&수레국화), (6월) 십리대밭교, (7월) 대숲산책로, (8월) 무궁화정원, (9월) 핑크뮬리&팜파스그라스&흰말채나무, (10월) 국화정원, (11월) 물억새, (12월) 조류생태원(떼까마귀 & 갈까마귀) 등이다. 달력은 탁상형으로 제작되며 아름다운 태화강 국가정원의 풍경과 더불어 테마정원별 개화시기 및 관리 정보 등을 담았다. 또 비료주기, 가지치기, 잡초 제거, 식물 동해 예방 등 정원의 세부 관리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연간 국가정원 관리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담아내 담당 공무원들이 실무에 활용할 수 있고 국가정원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 또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력은 울산시, 시의회, 5개 구·군 등과 정원 관리에 참여하는 시민단체, 민간정원 및 공동체정원, 각 시·도별 정원관련 부서, 산림청 등에 전달하고 국가정원 누리소통망 홍보행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달력은 주제정원별, 시기별 관리방법을 담고 있어 국가정원 유지관리 업무의 연속성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정원의 관리 내용을 매년 정리하고 이력을 기록해 태화강 국가정원만의 관리 방법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2-15 10:41:2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 가능동 주민자치회가 24일 가능동주민센터 3층 가능홀에서 개최한 ‘제1회 가능동 주민총회’가 내빈과 주민 160여명 참여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날 축하 영상을 통해 “주민총회는 주민 여러분이 투표를 통해 최종 자치계획을 의결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다”고 말했다. 이어“주민이 결정해준 자치계획은 내년 우리 시 예산에 반영돼 지역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것이다. 성공적인 주민총회 개최를 위해 애써준 주민자치회 위원께 격려와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열린 주민총회는 마을에서 내가 느끼는 문제를 다른 주민과 공유하고 숙의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 해결할 마을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방법을 제안하는 장이다. 지역 문제해결 과정에 당사자로 참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가치를 담고 있다. 가능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 개최 전인 올해 4월부터 주민자치아카데미 교육 참여와 분과별 회의, 임원회의, 월례회의 등 수차례 토론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마을의제 사업 11개를 발굴했다. 주민총회 마을의제 투표방식은 사업별로 1인당 2표씩 총 6표를 투표하고 가장 표를 적게 받은 사업은 탈락하는 선호도 투표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투표 결과 2022년 하반기 주민자치회 사업은 4개 중 ‘경로당 순회 어르신 건강체조 실시’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2023년 신규 주민자치회 사업은 3개 중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가능농원 운영’ 등 2개 사업이, 의정부시 사업부서에서 실행할 2023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4개 중 ‘신흥로 느티나무 은하수길 조성사업’ 등 3개가 선정됐다. 이날 총회는 식전 공연인 ‘의정부시 청소년 오케스트라’ 강사 앙상블팀의 현악4중주 연주로 시작됐다. 개표 때는 가능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밸리댄스팀과 방송댄스팀이 축하공연을 더해 이날 총회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훈옥 주민자치회장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주민총회에 참석해준 주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번 주민총회에서 확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섭 가능동장은 “가능동 주민 의견으로 만들어지고 수립된 자치계획 실현을 위해 가능동 주민센터도 아낌없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6 06:30:21【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한국웰니스산업협회가 K-웰니스 도시로 광명시를 인증하고 6일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웰니스란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 합성어다. K-웰니스 도시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웰니스 산업 육성 의지 및 지역주민 참여도 등 6개 분야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식품건강-힐링명상 등 16개 특화 분야로 구분해 선정된다. 광명시는 광명동굴과 KTX광명역 관광 인프라와 함께 마을정원, 한내 은하수길, 광명 4대산 아름다운 숲길 조성 등 웰니스 산업 육성 의지를 인정받아 관광숙박 분야 K-웰니스 도시로 선정됐다. 인증기간은 2022년 7월6일부터 2025년 7월5일까지 3년간이며, 한국웰니스산업협회에서 개최하는 국내외 전시 및 컨퍼런스 등 각종 행사에서 국내 대표 웰니스 도시로 홍보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은 안양천 국가정원을 추진하고 마을정원을 늘리는 등 정원문화도시 조성으로 웰니스 도시에 걸맞은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며 "웰니스 도시로서 광명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미자 한국웰니스산업협회 회장은 “광명이 웰니스 도시로 선정돼 축하한다”며 “광명이 한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도시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웰니스산업협회는 오는 7월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열릴 ‘2022 푸드&투어리즘 페어’에서 K-웰니스 도시로 선정된 광명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7-07 07: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