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국제자기공명의학회(ISMRM 2025)에서 연구 초록 3편을 발표한다. 딥노이드가 신경과학 진단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확장하는 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학회를 통해 치매 및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의 정밀 진단을 위한 AI 기반 자기공명영상 분석 기술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중 MR 대비 향상을 통한 맥락총 분할 성능 개선’ 연구는 학회의 주요 연구 성과로 인정받는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로 선정됐다. 신경과학 AI 분야에서 해당 연구의 기술적 우수성과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결과다. 딥노이드는 위 연구를 포함해 △ ‘딥러닝을 활용한 제한된 영역에서의 자회율맵 강조 영상(SMWI) 신호 확장’ 연구 △ ‘복합 스윈 트랜스포머 기반 빠른 자회율맵 강조 영상(SMWI) 복원‘ 연구를 발표한다. 해당 연구는 신경과학 AI 솔루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WI 신호 확장 연구를 함께한 연세대학교 김동현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 특히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에 기여할 잠재력이 크다”라며, “이번 발표가 글로벌 학술 커뮤니티에 신뢰받는 기술적 성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향후 임상 연구 및 상용화 단계로의 전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이번 연구 초록 채택은 딥노이드가 신경과학 AI 솔루션 분야로 연구 역량을 확장한 결과"라며 "추후 치매 및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의료 AI 솔루션을 통해 보다 정밀한 뇌 질환 진단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ISMRM 2025는 오는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다. MRI 기술의 최신 연구와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솔루션이 발표되는 글로벌 학술 행사로, 세계 각국의 영상의학 전문가 및 연구진이 참가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5 08:39:59[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의 조영제 전문기업인 동국생명과학이 상장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오는 2030년 매출액 3000억원 목표를 제시했다. 24일 동국생명과학은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 및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박재원 대표는 동국생명과학을 글로벌 영상의학 시장 선두주자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017년 동국제약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CT, MRI 조영제와 의료기기(MEMD)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했고 지난해 매출은 120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4분기까지 1000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조영제는 영상진단에 사용되는 필수 의약품으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2022년 약 13조2000억원에서 오는 2031년 약 17조4000억원으로 31.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국생명과학은 성장하는 전방 시장에 발맞춰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일본, 유럽 등 25개 해외 주요국에 인허가를 획득했고,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사와 공급 계약 체결 및 제품 등록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이어 일본, 유럽 등 25개국에서 인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하고 있고, 기술력과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또 동국생명과학은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까지 내재화된 조영제 밸류체인을 만들고 수직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 향후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MEMD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멘스 헬시니어스, 홀로직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가 구축한 독보적인 MEMD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루닛 인사이트 등 인공지능(AI) 의료 기업과도 손을 맞잡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최근 최근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의 ‘CadAI-B(캐디비)’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장 이후 동국생명과학은 MRI 조영제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현재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와 함께 세계 최초로 철분 기반 조영제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차세대 조영제를 제조, 마케팅, 독점 판매하며 MRI 조영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계획이다. 인벤테라는 조영제 신약 INV-001(림프혈관계)은 1상을 완료했고, 올해 1분기 중 2a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INV-002(근골격계)는 2b상 성공을 바탕으로 1분기 중 3상에 진입한다. 이와 함께 작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2b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박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24 15:03:36[파이낸셜뉴스] 컴퓨터단층촬영(CT)이 본래의 목적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당뇨병 예측과 함께 다양한 대사 질환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 교수와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윤순호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CT 영상이 기존의 질병 진단을 넘어 예방적 기회검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2년~2015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PET-CT를 받은 성인 3만2000여 명의 결과를 딥캐치의 딥러닝 모델을 사용해 내장 및 피하지방, 근육, 골밀도, 지방간, 대동맥 석회화 등의 정량화된 체성분 수치를 자동으로 추출했다. 딥캐치의 딥러닝 알고리즘은 내장지방, 피하지방, 근육량, 골밀도, 대동맥 칼슘과 같은 체성분을 분할해 3D로 구현하고 정량화하는 기술이다. 그 결과 당뇨병 유병 상태 및 발생 예측은 AUROC(수신자조작특성 곡선 이하 넓이로 1에 가까울수록 예측 성능이 높음)가 남자 0.75, 여자 0.85를 보였다. 또한 지방간, 대동맥 석회화, 내장비만, 근감소증, 골다공증 등 대사 증후군을 식별하기 위한 지수는 AUROC 남자 0.81, 여자 0.90으로 나타나 높은 예측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CT 영상이 기존의 질병 진단을 넘어 예방적 기회검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당뇨병 및 동반 질환의 위험성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고, 조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AI의료·영상센터를 개소하고 AI영상 판독 솔루션 및 정량화 솔루션을 통해 진료 및 검진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7 09:35:16[파이낸셜뉴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일 부산·경남 지역 최초 다빈치 로봇 수술 4000례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5년 3월 다빈치 Xi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다빈치 SP 로봇을 추가로 도입, 다빈치 로봇 수술 장비를 3대를 보유하고 월 7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4000례 달성에는 최신형 로봇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Xi와 SP의 역할이 컸다. 다빈치 Xi는 고배율의 3차원 입체 영상과 정밀한 기구 관절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하다. 다빈치 SP는 작은 절개 부위로 인체 조직에 깊숙하게 접근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진료과별로 비뇨의학과 1794례, 산부인과 1070례, 외과 745례, 흉부외과 352례 이비인후과 41례를 기록하며 총 4000례를 달성했다. 올해 4월에는 경남 지역 최초 수술 네비게이션 'RUS'를 도입해 로봇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RUS 시스템은 AI 소프트웨어로 복부 팽창 예측 모델링, 혈관 정합, 자동 장기 분할 등의 3D 기술을 갖추고 있어 수술 중 환자의 장기나 종양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전국 국립대병원 중에서 가장 많은 로봇 수술을 시행해 비수도권 지역에서 로봇 수술의 메카이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병원 박성우 로봇수술센터장은 “이번 4000례 달성은 의료진과 로봇수술센터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로봇 수술의 장점을 살려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05 10:30: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최근 이상철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시각인공지능 연구실이 의료 영상에서 암·세포 등을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인하대 시각인공지능 연구실 소속 남주현 박사과정 학생은 ‘다중 스케일-주파수 주의 메커니즘을 이용한 모달리티 및 도메인 일반화 가능한 의료 영상 분할’(Modality-agnostic domain generalizable medical image segmentation by multi-frequency in multi-scale attention)’ 주제의 논문을 통해 의료 영상 분할 인공지능 모델인 ‘MADGNet’을 개발했다. MADGNet은 의료 영상 분야의 피부경, 현미경, 초음파, 내시경, CT 등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한 병변 분석 기술로 암·세포 등을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 각 모달리티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MADGNet은 모달리티 간 도메인 차이가 큰 데이터셋에서의 병변 분할 문제에 있어 세계 동종 경쟁연구팀의 기술보다 큰 성능 향상을 보였다는 게 남주현 학생의 설명이다. 도메인 차이는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와 새롭게 취득한 데이터의 분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극을 말한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심층신경망 모델이 다양한 병변 크기 정보에만 관심을 가지던 것과 다르게 모달리티 간 주파수 분포가 더 크다는 점에서 착안해 얻은 성과다.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에는 남주현 학생을 포함해 누르 수리자 샤즈와니(Nur Suriza Syazwany) 박사과정 학생, 김수정 박사과정 학생, 이상철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학술대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 게재됐다. CVPR은 세계적인 컴퓨터 비전 연구자들이 모이는 주요 행사로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보고하는 장으로 손꼽힌다. 남주현 학생은 오는 6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CVPR 2024(IEEE/CVF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Conference)’에서 해당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각인공지능 연구실은 최근 의료 영상과 생체 신호 등 미래 헬스케어 전반에 관련된 핵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학술대회(BMVC·ICIP)와 저널(Elsevier CVIU·Elsevier PR)에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도교수인 이상철 인하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 의료 영상의 병변 분할 기술에 있어 벤치마크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30 14:06:45[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황재윤 교수팀이 공간정보기업 다비오와 함께 항공 및 위성 영상에서 물체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인공지능(AI) 신경망 'DG-Net'을 개발했다. 이 AI 신경망은 지리 공간 객체 분할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뿐만아니라, 환경 모니터링, 도시 계획, 농업 및 재해 관리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3일 DGIST에 따르면 DG-Net은 항공 및 위성 이미지에서의 다양한 객체 분할 작업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지리 공간 객체 분할에서 뛰어난 정확도를 보여주며, 이는 기존 모델들 대비 최고의 성능을 나타낸다. 황재윤 교수는 "항공·위성 영상에 대해 물체의 밀도에 따라 학습시킨 AI 신경망을 여러 밀도의 항공·위성 영상에서 건물, 도로 등의 위치와 모양을 정밀하게 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여러 물체 검출에 활용하면 더 많은 산업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법이 고도화되면서 항공 및 위성 영상 분석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모델은 특정 물체에만 최적화돼 있어 다른 물체의 인식에 제약이 있었다. 또한 객체의 형태학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부정확한 결과를 초래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이 개발한 AI 신경망 'DG-Net'은 입력 영상에 맞게 최적화되는 테스트 시간 적응 학습 방법을 사용하여 물체의 밀도를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밀하게 분할한다. 이 AI 신경망은 원격 감지 분야에서 항공 또는 인공위성 영상을 이용한 물체 분할에서 혁신적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교수는 "이 신경망은 항공, 위성 영상에서 타깃 물체를 높은 정확도로 추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신경망"이라며 "향후 관련 기술을 좀 더 개선한다면 자율 주행 자동차, 국방, 의료 영상 등 많은 분야들에 적용되어 AI 분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AI 신경망 'DG-Net'을 원격 감지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전기전자기술자학회(IEEE) 지구과학과 원격탐사에 관한 연구(Transactions on Geoscience and Remote Sensing)'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3 15:36:35이번 주(11~15일) 법원에서는 정부의 의대 증원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의대 교수들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사건의 첫 심문이 열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과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형수에 대한 1심 선고도 진행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판사)는 오는 14일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 대표들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처분 집행정지 사건의 심문기일을 연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매년 2000명씩 5년간 총 1만명의 의대생을 증원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는 후속 처분으로 의대 입학정원 수요 신청을 받기도 했다. 이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아울러 의대 교수협의회는 의대 증원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집행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이들을 대리하는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복지부 장관은 의료법을 집행할 권한은 있지만, 고등교육법상 대학 입학정원 증원 결정을 할 권한이 없는 무권한자이므로, 이번 증원 결정은 당연무효"라고 주장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도 본격화된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김옥곤·이동현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했다. 그러다 최 회장이 2015년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의 반대로 합의가 무산됐다. 이에 최 회장은 2018년 2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재산분할을 요구하며 맞소송을 냈다. 1심은 2022년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 위자료 명목 1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노 관장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노 관장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1조원 상당의 주식에서 현금 2조원으로 재산분할 청구를 변경하고, 위자료 청구 액수 또한 30억원으로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생활 영상 유포·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의조의 형수 A씨에 대한 1심 선고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는 오는 1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선고기일을 연다. A씨는 지난해 6월 본인이 황씨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사진과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황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3-10 18:18:24[파이낸셜뉴스] 이번 주(11~15일) 법원에서는 정부의 의대 증원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의대 교수들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사건의 첫 심문이 열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과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형수에 대한 1심 선고도 진행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판사)는 오는 14일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 대표들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처분 집행정지 사건의 심문기일을 연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매년 2000명씩 5년간 총 1만명의 의대생을 증원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는 후속 처분으로 의대 입학정원 수요 신청을 받기도 했다. 이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아울러 의대 교수협의회는 의대 증원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집행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이들을 대리하는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복지부 장관은 의료법을 집행할 권한은 있지만, 고등교육법상 대학 입학정원 증원 결정을 할 권한이 없는 무권한자이므로, 이번 증원 결정은 당연무효"라고 주장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도 본격화된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김옥곤·이동현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했다. 그러다 최 회장이 2015년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의 반대로 합의가 무산됐다. 이에 최 회장은 2018년 2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재산분할을 요구하며 맞소송을 냈다. 1심은 2022년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 위자료 명목 1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노 관장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노 관장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1조원 상당의 주식에서 현금 2조원으로 재산분할 청구를 변경하고, 위자료 청구 액수 또한 30억원으로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생활 영상 유포·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의조의 형수 A씨에 대한 1심 선고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는 오는 1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선고기일을 연다. A씨는 지난해 6월 본인이 황씨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사진과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황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A씨는 "해킹을 당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는 반성문을 내며 태도를 바꿨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고, 제가 한 일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고,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의 피해가 너무 커 4년 구형은 너무 부족하다. 앞으로 합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3-10 12:15:38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가 민생침해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제보 활성화를 위해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오는 2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간 보험사기 혐의 병원 및 브로커를 신고하면 5000만원 이내 포상을 받을 수 있다. 29일 금감원은 최근 경찰청·건보공단과 업무협약 및 보험업계 보험사기 대응조직(SIU) 임원 간담회 등을 통해 민생침해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고 대상은 허위 입원, 허위 진단, 혹은 미용·성형 시술 후 실손 허위 청구를 한 보험사기 혐의 병원 및 브로커다. 금융감독원 보험사기 신고센터 및 각 보험회사 보험사기신고센터에서 신고할 수 있다. 특별포상금액은 △신고인이 병원 관계자인 경우 5000만원 △신고인이 브로커인 경우 3000만원 △신고인이 병원 이용자(환자)인 경우 1000만원 등이다. 동일 병원에 2인 이상이 신고할 경우 특별포상금액은 분할해 지급한다. 특별 신고기간 내 제보된 사건에 대해 생·손보협회는 지급 기준 해당 여부를 심사해 구체적 물증 제시, 참고인 진술 등 적극적 수사 협조가 인정되는 경우 포상금을 지급한다. 제보 사건이 보험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시 특별포상금 외 기운영 중인 포상금 제도에 따라 일반 포상금도 별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금감원, 경찰청, 생·손보협회는 제보 활성화를 위한 집중 홍보도 공동 실시한다. 오는 2월 1일부터 2월 2일까지 신고 독려 포스터, 영상 등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역별(도심, 병원 밀접 지역), 관계자별(의료인 등) 신고를 독려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29 18:04:18[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가 민생침해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제보 활성화를 위해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오는 2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간 보험사기 혐의 병원 및 브로커를 신고하면 5000만원 이내 포상을 받을 수 있다. 29일 금감원은 최근 경찰청·건보공단과 업무협약 및 보험업계 보험사기 대응조직(SIU) 임원 간담회 등을 통해 민생침해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고 대상은 허위 입원, 허위 진단, 혹은 미용·성형 시술 후 실손 허위 청구를 한 보험사기 혐의 병원 및 브로커다. 금융감독원 보험사기 신고센터 및 각 보험회사 보험사기신고센터에서 신고할 수 있다. 특별포상금액은 △신고인이 병원 관계자인 경우 5000만원 △신고인이 브로커인 경우 3000만원 △신고인이 병원 이용자(환자)인 경우 1000만원 등이다. 동일 병원에 2인 이상이 신고할 경우 특별포상금액은 분할해 지급한다. 특별 신고기간 내 제보된 사건에 대해 생·손보협회는 지급 기준 해당 여부를 심사해 구체적 물증 제시, 참고인 진술 등 적극적 수사 협조가 인정되는 경우 포상금을 지급한다. 제보 사건이 보험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시 특별포상금 외 기운영 중인 포상금 제도에 따라 일반 포상금도 별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금감원, 경찰청, 생·손보협회는 제보 활성화를 위한 집중 홍보도 공동 실시한다. 오는 2월 1일부터 2월 2일까지 신고 독려 포스터, 영상 등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역별(도심, 병원 밀접 지역), 관계자별(의료인 등) 신고를 독려한다. 금감원은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는 조직적으로 은밀하게 진행되므로 적발을 위해 내부자 제보가 중요하다"며 "허위 진단·입원, 미용·성형 시술 후 실손 허위 청구 관련 보험사기 혐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병원 관계자 및 브로커 또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제안을 받고 구체적 물증을 갖고 계신 병원 이용자(환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29 10:4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