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도립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 전시 기간을 오는 11월 12일까지 2주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17일 전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전시는 오는 29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전남도민과 전국 곳곳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에 답하고 관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의 끝에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8월 17일 시작된 특별전은 9월 말 기준 약 3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 사업의 일환이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여준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으로, 지난 2021년 첫 특별전에선 도립미술관이 기증받은 19점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선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기증작까지 폭을 넓혀 총 43명의 6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이 표현한 그림의 주제와 작가의 노트에 쓰인 말에 흐름을 따라가 세 개의 주제로 나눠 작품을 소개한다. 각각의 주제는 작가의 에세이집이나 화문(畵文)집의 구절에서 선별, 발췌한 것이다. 창작의 고통과 희열이 담긴 작가의 글을 통해 관객이 작가의 시상(詩想)과 예술적 영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시장에는 작품뿐만 아니라 풍성한 아카이브 자료를 곳곳에 배치해 관객의 이해를 도왔으며, 전시장마다 주요 작가의 글귀를 만나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런 연출에 대해 '작가의 노트에서 발췌한 글과 그림을 함께 보며 작가가 어떤 감정을 느끼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을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작가와 작품을 한결 더 이해할 수 있는 전시' 등 관람객 호평이 이어졌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한 고 이건희 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려 마련된 전시인 만큼 그 뜻을 전시 연장을 통해 도민, 전국 관람객과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입장권은 현장 구매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17 08:48:191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오는 12일 부터 내년 4월 23일 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이중섭 작품과 미술관 소장 이중섭 작품 90여 점을 선보이며 '닭과 병아리' '물놀이 하는 아이들'과 같은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도 전시된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2-08-10 15:03:23[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서울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전시에 관람객 총 25만명이 다녀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7월 21일 개막한 이래 올해 6월 6일까지 총 24만8704명이 관람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시간당 30명이라는 입장 제한 상황에서 공개됐음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컸다고 MMCA 측은 설명했다.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관객을 위해 제작한 전시투어 동영상은 지난해 9월 유튜브 공개 후 조회수가 30만회를 넘었고, 전시도록도 1만6151부가 팔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 종료를 당초 3월 13일로 예정했으나 관람객들의 성원으로 두 차례 연장했다. 미술관 측은 문화소외계층과 온라인 취약 노년층 특별 관람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진행해 총 3740명이 관람하기도 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국내 기증문화 활성화와 미술시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증가시키는데도 큰 역학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은 대량 기증 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작품수는 연평균 62.4점(2016년~2020년)에 불과했으나 이건희 컬렉션 1488점이 기증된 2021년 4월 이후 그해 연말까지 553점이 추가로 기증됐다. 평년 대비 9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5월까지 200여점의 기증이 추진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시민들의 관심에 발맞춰 '이건희 컬렉션 2부: 이중섭 특별전'(가제)을 오는 8월 중순에 서울관에서, 해외 명작들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9월 중순에 과천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건희컬렉션 기증의 의미를 살리고 보다 많은 분들이 한국미술명작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6-08 09:27:01[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연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 평소 예술향유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사회취약·문화소외계층에 별도 관람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이건희컬렉션 기증의 의미를 살리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 전용 회차 진행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 대상 초청 행사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온라인 취약 노년층(195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특별 관람은 매주 화요일 조기개관(0회차, 9시~10시)으로 진행된다. 오는 14일과 16일 2회 시범 운영한 뒤 추석 연휴 이후 28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된다. 미술관 홈페이지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7일 오전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노년층 전용 회차로 예약을 한 관람객은 방문 시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정 특별 관람은 국립현대미술관과 2018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 국제구호 NGO 월드비전과 협력 하에 초청 행사로 이뤄진다. 다음달 2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참가 대상은 월드비전에서 전국 저소득 한부모 가정 대상으로 본 행사에 희망하는 인원을 선정 및 모집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원활한 관람지원을 위해 오디오가이드 기기 무상대여 및 큰글씨 설명서 등 관람보조 자료도 지원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비롯해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문화예술향유권 확대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9-06 13:59:52■ 이중섭 ‘기일’ 9월6일에 뮤지컬·세미나·예술제 개최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가 오는 9월5일부터 내년 3월6일까지 이중섭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70년만의 서귀포 귀향'을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기증한 '천재화가' 이중섭의 원화 12점(유화 6점·수채화 1점·은지화 2점·엽서화 3점)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기증 작품에는 지난 1951년 이중섭 화가가 가족과 함께 서귀포에 머물며 남겼던 ▷섶섬이 보이는 풍경을 비롯해 ▷해변의 가족 ▷비둘기와 아이들 ▷아이들과 끈 ▷물고기와 노는 아이들 등 유화 6점과 수채화 1점이 포함됐다.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함께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서귀포와의 인연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특히 대표작인 '섶섬이 보이는 풍경'은 70년 만에 다시 서귀포로 되돌아와 마치 이중섭 화가가 귀향하는 것 같은 감회를 주고 있다. 또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중섭 원화 이미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이중섭 화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연대기, 미술관의 발자취도 함께 선보인다. 이중섭미술관 관람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 또는 현장 발권(사전예약 마감 후 잔여 인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 외에도 오는 9월6일 이중섭 화가의 기일을 기리기 위한 이중섭 창작뮤지컬과 오페라, 예술제, 제24회 이중섭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2개월 동안 펼쳐진다. ■ 350억원 투입 미술관 신축, 2024년 12월 완공 목표 한편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이중섭미술관은 전례 없는 작품 기증으로 전시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섭미술관은 이번에 삼성가에서 기증한 12점을 포함해 이중섭 원화 작품 60점을 소장하게 됐다. 세계적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도 적극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기존 미술관을 허물고,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미술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3년 1월에 착공해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24 14:57:4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개막 2주 만에 관람객 1만777명(사전예약 1만2554명)이 입장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미술관은 지난 6월 29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소개하는 특별전 '웰컴 홈:향연饗宴'을 전격 공개했다. 전시 첫날부터 미술관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특히 주말 하루 1500명 입장권도 2주째 매진되는 등 '이건희 컬렉션'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웰컴 홈:향연饗宴'의 작가 및 작업 세계를 소개하는 영상 3편도 시리즈로 제작, 공식 채널과 누리집 내 디지털 미술관에 게재해 8000회 이상 조회됐다. 전시 준비기부터 순차적으로 게재하고 있는 영상 '웰컴 홈:향연饗宴'은 총 3편이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이 직접 출연해 △1편:이인성과 이쾌대 △2편:서동진, 서진달, 변종하 △3편:김종영, 유영국, 문학진을 주제로 작가 소개 및 작업 세계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전달해 특별전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최 관장은 "특별전 이전에는 젊은 층 관람객이 주를 이뤘데 이번 전시 후 상대적으로 미술관을 덜 찾았던 중장년 관람객이 크게 눈에 띄었다"면서 "삼성 창업과 성장 토대가 된 대구 제일모직, 삼성라이온즈 등 삼성과 관련된 추억을 상기하며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미술관은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수어 도슨트, 큐레이터 전시 투어 등의 영상을 제작, 관람객들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코로나19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사전 예약 후 무료관람 가능하며, 관람인원수는 회차별 250명, 1일 1500명이다(1일 6회차 운영(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2시 3시, 4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변동있음).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7-12 14:15:0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시립미술관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 형식으로, 내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추진하는 '이건희 컬렉션' 전국순회전시에 울산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울산시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오후 3시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의 울산 전시를 유치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을 만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이건희 컬렉션’의 순회 전시회를 올해 12월 개관 예정인 울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에 맞춰 내년 특별개관전을 준비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컬렉션 1488점(1226건)을 기증받았다. 오는 8월부터 전시회를 가진다. 이어 2022년에는 전국 순회전시회를 갖기로 하고 전남도립미술관, 대구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 전시회 장소 3곳을 선정 발표한 바 있다.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 추진단장은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래형 미술관이라는 정체성에 맞는 개관전시를 이미 준비 중에 있다.”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의 전국 순회 전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울산시립미술관에 유치가 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 중구 북정동에 건립되고 있는 시립미술관은 현재 공정률이 72.5%로 오는 12월 개관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5-11 11:10:2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기름값 걱정 없고 휴가비도 적게 드는 도심 속 피서지를 물놀이장, 미디어아트, 여름축제·페스티벌, 실내 전시·공연, 어린이체험 등 테마별로 안내해 눈길을 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내 곳곳에 공공기관이 운영해 안전하고 청결하며 무엇보다도 비용 부담도 없는 물놀이장이 즐비하다. △광주시민의 숲 △상무시민공원 △쌍학어린이공원 △송산근린공원 △산동교친수공원 △동강대 △광주천 자연친화형 물놀이장 등이다.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휴식할 수 있는 캠핑장도 여름 나기를 위해 고려해 볼만하다. △국민 여가 친화 환경 오토캠핑장 △광주시민의 숲 야영장 △패밀리랜드 카라반 캠핑장은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고, 캠핑장 인근의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이색 체험을 원한다면 '서창 향토문화마을 한옥스테이'도 권할 만하다. 근사한 전통한옥에서 가족,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한옥스테이는 바쁜 도시민에게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될 수 있다. 밤에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에서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미디어아트 영상과 레이저쇼, 음악이 결합한 '5·18민주광장 음악(빛)의 분수'의 웅장함과 화려함은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음악(빛)분수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발길을 돌리면 옛 광주읍성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새롭게 조성한 '빛의 읍성'도 빼놓을 수 없는 미디어아트 맛집이다. '빛의 읍성'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주공원에는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는 '광주미디어아트 플랫폼(G.MAP)'이 있다. 이곳을 시작으로 산책길을 따라 사직공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몽환적인 '빛의 숲'과 광주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빠뜨릴 수 없다. 도심 속 문화 예술 축제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먼저, 동구에 위치한 대인예술야시장에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맛있는 음식도 맛보고 공연·전시와 함께 각종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올해 대인예술야시장은 지난 13일 1회차를 시작으로 2회차 20일, 3회차는 27일 운영한다. 개장 시간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오는 8월 24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는 '여름(SUMMER) 워터파크닉'이 열린다. 물놀이 축제와 함께 수박씨 멀리보내기, 수박시식회 등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과 열린마당, 5·18광장 등에서 '2024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ACC 여름 대표축제로, 국내·외 최정상급 16개 팀과 신진 아티스트 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시원한 실내에서 여름을 날 수 있는 전시와 공연도 풍성하다. 오는 9월 1일까지 열리는 광주과학관의 공룡특별전 '2024 다이노 월드'에선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공룡과 함께 지구의 탄생부터 공룡시대의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탐구하고 즐길 수 있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은 8월 4일까지 실감콘텐츠전 '너머의 세계'를 연다. 장 샤오타오(중국)와 한윤정 작가가 참여해 몰입형 전시공간에서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실감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시립미술관에선 8월 15일까지 여름특별전 '우주의 언어-수×한국미술명작' 전시가 열린다. 현대미술과 한국 근현대미술 명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형 전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선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전'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고 이건희 컬렉션 중 피카소 도자 작품 100여점이 처음으로 광주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전시에서는 피카소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도예 작품을 비롯해 피카소가 직접 스케치한 포스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광주예술의전당도 예술 공연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5개 핵심 콘텐츠'를 선보인다. 광주·대구 교류 프로그램 '달빛동맹 기획', 국내외 트렌디한 예술가들의 무대를 선보이는 '포시즌',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열리는 '11시 음악산책', 남녀노소 즐기는 공연 '아트위크', 뮤지션들과 지역 청년들이 만나는 자리 '포커스'가 매주 번갈아가며 열린다. 여름방학 중인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8월 3일부터 10일까지 광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생활 속 과학을 경험할 수 있게 체험 위주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과학체험교실'과 '어린이 주말 과학놀이터' 2개 과정을 운영한다. 광주시립도서관(무등·사직·산수도서관)은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 영어 그림책과 우주를 주제로 한 독후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의 '마한인과 함께 떠나는 캠핑여행'도 눈여겨볼 만한다. 8월 중 총 4회, 초등학생과 보호자가 참가해 신창동 유적과 출토유물을 소개하고 공예체험도 할 수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였던 충장로도 MZ세대를 비롯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어 가볼 만하다. 'K-POP 스타의 거리'는 지역 출신 유명 연예인의 핸드프린팅과 애장품 전시장 등을 둘러볼 수 있어 팬들의 K-POP 순례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일 문을 연 'K-POP 공유카페'는 평소에는 K-POP 관련 물품 등을 전시하고 포토존을 마련해 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오가며 만남·놀이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충장로에 위치한 아시아음식문화지구내 음식공방도 들려볼 만하다. 7월부터 12월까지 '아시아 퀴진 클래스'가 열려 깐풍기, 브라우니, 수제청 등 다양한 아시아음식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클래스 참여를 원한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최근 문을 연 여행객을 위한 공유 플랫폼인 '충장의 집'도 빼놓을 수 없는 핫플이다. 굿즈 숍과 사진 인화, 휴대폰 충전, 짐 보관소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근대화 콘셉트의 사진관에서는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다. 휴가를 갈 수 없어 출근을 해야 한다면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이색 공간에서 회의와 미팅을 하면 새로운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다. 광주관광공사는 이색 회의 명소로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12개소를 선정했다. '유니크 베뉴'는 공간의 고유한 콘셉트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행사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광주를 대표하는 '유니크 베뉴'는 △10년후 그라운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구 인문학당 △아이와즈 △△어반브룩 △우제길미술관 △월봉서원 △이이남스튜디오 △전통문화관 △휴심정 △오가헌 △해담헌 등으로, 기업, 법인, 단체 등이 해당 장소에서 소규모 회의 개최 시 임차료, 다과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7 11:24:0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관광객 1억명, 해외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위한 '글로벌 전남 관광 대도약 원년'을 목표로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국제농업박람회', '전국체육대회' 등 전남 곳곳에서 굵직굵직한 메가 이벤트가 열린다. 먼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7개월간 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억만송이 국화향연이 펼쳐져 이색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국화를 자수 화단으로 연출해 흑두루미를 표현한 '나르샤 정원', '개울길 광장'의 샐비어와 마리골드, '나눔 숲'과 '비오톱 습지'의 코스모스, 붉은 메밀로 물든 '동천 뱃길' 등 가을 정원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또 국내 최초이자 세계 유일한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물드는 산, 멈춰선 물'을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2개월간 일정으로 펼쳐지고 있다. 비엔날레에선 19개국 190여 유명작가의 작품 3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목포와 진도의 6개관에서 주전시가 열리고 순천·광양·해남에서 특별전(3개관), 14개 시·군 18개관에서 기념전이 펼쳐지고 있다. 추석 연휴 전남 어디서든 수묵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가 개최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유영국, 오지호, 박수근, 이중섭, 김종영 등 작가 43명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장마다 창작의 고통과 희열이 담긴 작가의 글을 통해 관객이 시상과 예술적 영감을 느끼도록 연출하고, 풍성한 아카이브 자료 배치로 이해를 돕고 있다. 아울러 '제29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글로벌 축제 도약을 위해 '남도의 맛! 세계를 잇다!'라는 주제로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오세득 스타셰프 남도요리한상 파인다이닝, 남도음식명인 남도명품한상, 어린이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시식 등 직접 맛보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열린다. 남도의 풍성한 가을 정취와 함께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또 국내 최대 농업 전문박람회인 '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농업'을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열린다. 기후변화, 탄소중립, 디지털농업, 건강농업, 친환경유기농, 치유농업 등 지구와 인간을 치유하는 생명농업의 힘을 다루고, 첨단농산업, 24가지 놀이, 30여 먹거리 등 오감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생명의땅 전남, 함께날자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를 비롯한 도내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오는 7~9일 해남 오시아노관광단지에선 700만 캠핑인구를 위한 '캠핑관광 박람회'와 반려가족 1000만명 시대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펫 페스티벌'이 동시에 개최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을 찾아온 관광객이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한 제철 음식을 즐기고,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언제 어디를 찾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세계 속 K-관광의 중심지 전남을 찾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지난 3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2년 차를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엔 서울시민, 외국인, 출향민 등 2만여명이 몰려 전남관광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01 10:15: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추석 성묘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 가득한 전남', '가을철 산책명소', '전남 먹거리' 등을 테마로 가볼만한 남도여행지 12곳을 추천했다. ■볼거리 가득한 전남 우선 볼거리 가득한 전남으로 △영암의 전남도농업박물관 △여수 빅오쇼 △광양 도립미술관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4곳을 선정했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농경문화 유물 전시와 체험을 통해 농업의 본질과 중요성을 느끼고 깨닫는 교육장이다. 옛 전통 놀이문화를 직접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경문화체험관에서 투호를 비롯한 윷놀이, 제기차기 등 여러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에서 박람회기념관, 스카이타워 등과 함께 '빅오쇼'를 경험할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디오(The-O)'라는 원형 조형물 안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해상 분수쇼다. 공연 기간은 오는 11월 25일까지 수·목·금·토·일 오후 7시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휴장 없이 운영한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이다. 전남 출신 작가의 작품과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 역사성을 담은 작품을 주로 수집해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고 해외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10월 29일까지 개최하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서는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찬연하게 장식한 거장들의 작품 6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현대미술 위주의 비엔날레와 차별화해 민족의 혼이 담긴 수묵화의 대중화, 세계화를 통해 예향남도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행사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전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물 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세계 19개국 190여 명의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가을철 산책명소 전남도는 '가을철 산책명소'로는 △나주에 위치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해남 대흥사 십리숲길 △순천만습지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 등 4곳을 추천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나주 대표 명소이자 도립 연구소다. 산림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도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향나무길, 450m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길 등 자연환경을 갖춘 힐링 여행지다. 특히 사색의 숲길 1㎞ 구간은 난대 상록활엽수림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또 연령별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해남 대흥사 입구에서 경내로 오르는 '십리숲길'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대흥사 일주문까지 약 4km에 이르는 산책로는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편백향을 만끽하며 걷다보면 숲길 끝에 대흥사가 자리잡고 있다.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서깊은 천년고찰이다. 국보 308호 북미륵암 마애좌불, 남미륵암 등 전설을 간직한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순천만'은 지난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중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곳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자연 경관 명소다.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풍경을 배경으로 데크 탐방로를 이용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어싱길(Earthing trail)'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맨발로 걸으며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습지 입구에는 반려동물 놀이터도 마련돼 사랑스런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일주문)에서 시작해 천은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과 천은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3.3㎞의 순환형 산책로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시설(0.7㎞)을 비롯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7곳, 수달 등 야생동물을 배려한 자연 친화형 탐방로(0.4㎞)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남녀노소가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전남 먹거리 전남도는 '전남 먹거리'로는 △나주 영산포 홍어삼합 △보성 벌교 꼬막정식 △광양 망덕포구 전어요리 △신안 팔금도 새우구이 등 4개를 선정했다. '나주 영산포' 선창가 일대에는 홍어 전문점 30여곳이 성업 중이다. 영산강변을 거닐다 잠시 쉬면서 톡 쏘는 홍어에 잘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곁들인 '홍어삼합'에 시원한 막걸리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나주 영산포 홍어의 거리다. 홍어회와 홍어무침, 홍어찜, 홍어탕 등 다양한 홍어요리를 맛볼 수 있다. '보성 벌교'는 우리나라 대표 꼬막 산지다. 벌교에서 잡은 꼬막은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짭조름 속에 단맛이 난다. 꼬막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간 해독은 물론 보양식으로도 훌륭하다. 꼬막을 이용한 꼬막전, 삶은 꼬막, 꼬막회무침, 양념 꼬막, 꼬막국 등 다양한 요리를 '보성 벌교꼬막 정식' 거리에서 맛볼 수 있다. '광양 망덕포구'는 예부터 섬진강을 거슬러 다압, 구례, 곡성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 역할을 했다. 섬진강 물길이 지나는 망덕포구는 풍성한 어장을 형성해 깨끗한 생육 환경에 사는 대표적 어종인 전어 산지다. 망덕포구 주변에 즐비한 횟집에서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전어를 맛볼 수 있다. 은빛 전어에 왕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구워내고 머리부터 통째로 맛보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함에 감탄이 절로난다. 구미를 당기는 새콤달콤한 전어회무침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신안'은 전국 양식 새우 생산량의 52% 차지하고 있다. 게르마늄과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해 맛과 영양 면에서 전국 미식가들로부터 정평이 나 있다. 9월 제철을 맞은 신안 왕새우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이 풍부하다. 신선한 날 것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신안의 천일염 위에 노릇노릇 구워 먹는 왕새우구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해 가을철 즐겨 먹는 별미 중 별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30 09: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