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난한 같은 당 김민석 의원을 향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한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의원께서 어느덧 친명계로 변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이자 당내 비주류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인 윤 의원은 "2002년 10월 17일 김민석 선배의 민주당 탈당은 큰 충격이었다"며 운을 뗐다. 윤 의원은 "당시 민주당 출입기자였던 저는 김민석의 탈당 소식에 ‘멘붕’ 했고 탈당의 이유를 본인에게 직접 듣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김 의원은 노무현의 낮은 지지율을 이야기하며 정몽준이 결국 치고 올라와 대선후보가 되고, 그래야 이회창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명분과 가치보다 현실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당시 윤 의원은 "지지율이 낮다고 자당 후보를 버리고 탈당을 합니까"라고 김 의원에게 따졌던 기억이 난다며, "이 사건으로 김 의원은 '김민새'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고 10년 넘게 정치적 낭인생활을 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그랬던 김 의원께서 어느덧 친명계로 변신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하고 이낙연 전 대표에게 '사쿠라' 운운하고 계신다"며 "이번에도 현실론인가. 말이 현실론이지 그 선택의 중심에는 늘 김민석 본인이 있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특히 윤 의원은 "기대를 접은지는 이미 오래나 그래도 정치를 계속하시겠다면 왜,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하는지 한 번쯤 뒤돌아보시기 바란다"며 "젊은 날 본인이 그토록 혐오했던 기득권과 수구의 정치에 얼마나 몸을 담그고 계신지 곱씹어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를 겨냥, "사쿠라의 길을 접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칙과상식' 소속의 네 분보다 이 전 대표의 최근 신당론이 100배 더 문제"라며 "이렇게 뜸 들이기 해서 하는 것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따라 하기도 아니고 굉장히 나쁜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3-12-12 10:30:57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지역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전남 일간지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600명(광주 800명, 전남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전날 공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4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지사는 38%로 오차범위(±2.5%p) 내인 2.4%p 정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4.6%, 박용진 의원 2.5%, 김두관 의원 1.8% 순이었다. 무응답은 12.6%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의 경우 이재명 지사가 38.1%, 이낙연 전 대표가 37.6%로 0.5%p차 접전을 보였다. 뒤를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5.9%, 김두관 의원 2.1%, 박용진 의원 2%였다. 전남은 이낙연 전 대표가 42.4%를 기록, 38%의 지지율을 얻은 이재명 지사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6%, 박용진 의원 2.9%, 김두관 의원 1.7%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44.4%, 이낙연 전 대표가 44.%로 0.4%p차 접전을 벌였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3%, 김두관 의원 1.8%, 박용진 의원 1.6%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선거인단 참여층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44.5%, 이재명 지사 39.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6%, 김두관 의원 2%, 박용진 의원 1.9%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지역 민주당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전체 응답자의 44.5%의 지지율을 얻어 41.9%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재명 지사에 2.6%p 앞섰다. 범보수진영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2.8%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유승민 전 의원 14.5%, 윤석열 전 검찰총장 9.0% 순이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 원희룡 전 제주지사 3.2%, 최재형 전 감사원장 2.2%, 기타 후보 4.1%, 없음/모름 29.2%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조사했다. 표본은 2021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충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9%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9-24 08:25:38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안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1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0%p 상승한 26.8%를 기록했다.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25.0%로 지난주 대비 1.9%p 하락했다. 3위는 15.2%의 지지율을 보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4위는 8.7%를 기록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차지했다. 그 뒤로 국민의힘 유승민 의원 3.4%, 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 3.3%, 정의당 심상정 의원 2.8%,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 2.8%, 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2%,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1.3%,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지사 0.7% 순이었다. 이 밖에 기타후보 1.0%, 없음 4.3%, 잘 모름 2.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8-31 07:59:2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당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1강 체제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추격하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본격적인 반등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호남지역에서의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일제히 각 부문에서 10%포인트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8월1주차 차기 대선주자 지지지율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한달전 대비 1%포인트 오른 25%,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은 5%포인트 오른 11%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큰 변동없는 기조를 보였고,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추격에 불이 붙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이낙연, 호남서 격차는 좁혔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 지사의 '백제 발언'으로 지역비하 논란이 불거지면서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가 맹공세를 펼쳤다. 그 결과 호남에서의 지지율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격차를 한자릿 수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재명 지사의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6월1주 30%에서 7월1주에는 31%였고, 8월1주 조사에서도 30%로 큰 영향은 받지 않았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같은 기간 14%, 14%를 기록하다 이번 8월 조사에선 9%포인트 급등한 23%로 나타나, 17%포인트의 격차를 7%포인트로 많이 좁혔다. 이재명 지사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기 보다 이낙연 전 대표가 남은 호남 지지율을 흡수했다는 평가다. 호남에서의 또 다른 강자로 분류되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율은 6%로, 이전 지지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당내 지지율, NY 의미있는 반등일까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진영에서의 지지율 측면에서 볼 때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반등세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6월 47%였고, 7월에 45%, 8월에 46%로 큰 변동 없는 흐름을 보였다.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은 같은기간 11%에서 16%, 2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달 지지율이 전달 대비 12%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당내 지지층 지지율에서 이재명 지사와의 격차를 30%포인트 대에서 10%포인트 대로 줄였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진보층과 중도층 지지율 측면에서 여전히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이낙연 전 대표를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앞선다는 점에서 추격에 불이 붙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진보층에서의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50%인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은 19%였고, 중도층 지지율은 이 지사가 25%, 이 전 대표 11%였다. 한 여론조사 관계자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꺾이지 않고 큰 변화가 없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며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확인되고 있어, 이러한 양강 체제가 당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8-06 16:46:36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두를 달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7~18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7.1%를 기록했다. 야권의 유력 주자인 윤 전 총장은 19.7%를 보였다. 그 뒤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4.6%), 최재형 전 감사원장(4.8%),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3.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순이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 지사는 44.0% 지지율로 윤 전 총장(34.9%)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최 전 원장과의 가상양자 대결에서도 46.8%대 25.3%로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 대결의 경우 41.5%대 37.8%로 접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와 최 전 원장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 45.2%, 최 전 원장 25.3%로 이 전 대표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7.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코리아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7-20 08:02:47[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당초 이재명 경기지사가 압도적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이재명 대세론'을 형성했지만, 경선 일정에 돌입하며 경쟁자들이 맹렬한 추격에 나서고 있어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지율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현상)를 노리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당내 세력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 추격자들은 이재명 지사의 '바지 발언'과 '배우자 논란' 등을 전면 부각하며 '이재명 때리기'에도 화력을 쏟고 있다. 또 선거 막판 후보자 간 합종연횡을 통해 '반이재명' 연대를 통한 대역전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경선 구도의 변화 기류는 당장 지지율 추이로 나타나고 있다. 13일 윈지코리아컨설팅이 발표한 대선주자 양자대결 여론조사(10~11일. 유권자 101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3.7%로 41.2%를 기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2.6%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이 이 전 대표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이 지사는 같은 조사에서 41.5% 지지율로 42.2%를 얻은 윤 전 총장과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였다. 이에 이낙연 캠프 박광온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가 추격자에서 '추월자'로 바뀌었다"며 "이 후보의 잠재력이 여론조사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본선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 지사측은 여론조사 추이에 일희일비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경선 중 여론조사는 수차례 일렁이게 돼 있다. 그러나 기저의 큰 흐름을 봐야한다"며 "정치전략상 네거티브는 단기간에 포말을 일으킬 순 있으나 대류의 흐름을 좌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재명 대세론'을 꺾기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중량감 있는 인물 영입이나 지지 확보를 통해 세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조직 규모를 기존보다 확대한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후보 단일화를 통해 지지층을 흡수한 이광재 의원과 4선 중진 김영주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전략통' 김민석 의원과 4선 '조직통' 안규백 의원은 물론 부산의 박재호 의원, 검사 출신 김회재 의원 등도 합류해 조직 구성의 다양화를 꾀했다. 또 비서실장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부실장에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 친문인사를 포진시켰다. 이에 정 전 총리 '이광재 캠프'와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강조하며 "인적 결합 뿐 아니라 정책적 결합이 매우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 1차 컷 오프에서 탈락한 최문순 강원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의 행보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최 지사와 양 지사는 각각 강원과 충청지역을 대표해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던 만큼, 향후 본선 경쟁력 확보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영입 전쟁'도 본격화한 모습이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앞다퉈 양 지사를 찾아 러브콜을 보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양 지사와) 정권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다짐했다"며 △서산해미공항 민간기 취항 △내포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양지사의 주요정책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완벽한 SJK(SJ+SK) 연대로 정권재창출의 포문을 충청에서 열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양 지사의 경우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고 최 지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져 갈수록 몸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7-13 20:48:33[파이낸셜뉴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주자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질렀다. 민주당 경선일정 시작과 함께 국민면접, 후보자 토론회 등으로 상승세를 탄 이 전 대표 지지율이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조사해 발표한 대선주자 양자대결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3.7%로 41.2%를 기록한 윤 전 총장보다 2.6%포인트 높았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자대결에선 윤 전 총장 42.2%, 이 지사 41.5%로 윤 전 총장이 0.7%포인트 가량 앞섰다. 여야 후보 전체 지지율 조사인 다자 구도에선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 26.4%, 이 지사 25.8%, 이 전 대표 16.4%를 기록했다. 그 뒤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4.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7% △최재형 전 감사원장 4.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3.2% △정세균 전 국무총리 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1% △박용진 민주당 의원 1.3% △원희룡 제주지사 1.3% 순으로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7-13 14:51:43[파이낸셜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선두주자인 이재명 후보를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 6월말까지만 해도 이재명 후보에게 20%포인트 이상 뒤쳐졌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등록과 국민면접, 후보자 토론회 등을 거치며 격차를 10%대로 빠르게 좁히고 있다. 이낙연 캠프측은 "집권여당 대선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정책·공약 대결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지지층 결집도 시작됐다"며 "골든크로스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8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해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 후보'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32.4%를 기록했다. 이낙연 후보는 19.4%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그 뒤를 추미애 후보(7.6%), 정세균 후보(6.0%), 박용진 후보(5.0%), 최문순 후보(1.8%), 양승조 후보(1.4%), 김두관 후보(0.8%) 순으로 이었다.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격차는 13%포인트로, 여권 내 양강 구도는 뚜렷한 상황이다. 하지만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계속해서 좁혀지는 추세다. 이재명 후보측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이낙연 후보측은 추격의 고삐를 더욱 당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또 당내에서 결선투표를 통한 '양자대결'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세론'에 변화 조짐이 보일 경우, 민주당 경선흥행의 불씨도 살아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달 19∼20일 실시한 민주당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층의 39.7%는 이재명 후보를, 15.2%는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4.5% 포인트였다. 하지만 약 2주 뒤인 이달 3~4일 같은 기관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35.1%, 이낙연 후보 17.4%를 기록해 격차는 17.7%포인트 차로 줄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이에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정운영을 가장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후보에 대한 당원과 국민들의 평가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며 "이낙연 후보의 다양한 국정 경험과 품격이 더욱 드러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7-09 10:40:01[파이낸셜뉴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들어서며 과감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 전 대표는 정책적·정치적 선명성을 더하며 '이낙연 세일즈'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간 집권여당 대표로 재임할 당시 언행을 절제해온 모습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이 전 대표는 우선 자신만의 국가 비전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발표하며 '신복지'·'신경제' 정책 발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자신의 싱크탱크인 '신복지 포럼'을 전국 단위로 출범시키며 전국 조직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무총리 시절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를 맞받아치며 '사이다 총리'라는 별칭을 얻었던 이 전 대표의 변화가 지지율 상승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변화는 지난 8일 열린 신복지포럼 광주 출범식에서도 발견됐다. 그는 기존의 강연 원고를 전날 새벽 전면 수정했다. 이 전 대표측에 따르면 당초 제시하려던 메시지에 선명성을 더하기 위해 이 전 대표가 직접 원고를 수정했다. 행사 당일 강연장에 오른 이 전 대표는 정장 상의를 벗고 마이크를 착용했다. 평소 그는 '정장 차림이 국민 앞에 서는 예의'라는 기조로 공식 석상에선 정장 착용을 고집해왔다. 하지만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며 역동성과 생동성을 더하기 위해 셔츠 차림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분노, 국민의 고통, 국민의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해 싸우겠다. 국민이 오늘을 덜 힘들어하고 내일을 덜 걱정하게 해드리기 위해 싸우겠다.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매주 '이낙연표 국가비전'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신복지 △신경제(백신·디지털 ESG 3대 영역 육성) △국가책임제(청년 1인 가구) 관련 다양한 정책들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정치적 선명성도 더하고 있다. 그는 4·7 재보선 이후 여권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선 긋기' 움직임이 일었던 것과 반대로, 문재인 정권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정치적 차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를 통해 "저에게는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함께 짊어지면서 부족한 것, 혹시 잘못한 것은 고치고 새롭게 해야 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책이라는 것은 시대의 산물이다. 시대에 따라서 요구되는 것은 정책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포지티브 차별화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민주당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 잡기에도 나섰다. 호남 지역구 중진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를 지낸 이 전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광주에 상주하며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 또 매일 아침 '5·18 민주묘지 묘비닦기'로 일정을 시작하며 진심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오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의 광주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 전 대표가 정책적·정치적 선명성을 더하며 변화를 꾀함에 따라, 대선 지지율 상승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5월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5.4%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정기조사 당시 지지율 11.7%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측 관계자는 "국민의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국가비전으로 발표한 만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이 전 대표의 실질적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사회 전반의 변화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불안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삶을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나라와 국가의 책임을 증명하기 위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길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5-14 19:02:27[파이낸셜뉴스] 최근 대선 지지율이 급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국민의 마음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9일) 국회에서 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인으로서 장단점에 대한 질문에도, 이 대표는 "그런 말씀을 드릴 만큼 그분을 잘 모른다"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고 바로 다음 날 총리실에 인사하러 온 것이 접촉의 전부"라고 답했다. 검찰개혁 속도조절론과 관련해선 "검찰개혁 특위가 여러 의견을 듣고 완성도 높은 개혁 방안을 마련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본인의 대권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제 부족함과 정치의 어려움 때문이었다"며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과 관련해선 "신복지제도는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 8개 분야에서 국가가 보장할 최저기준과 국민이 지향할 적정기준을 담은 종합적 복지제도이고, 기본소득은 그중 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보전해드리자는 제도"라며 "두 제도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시대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신복지와 혁신성장이 시대정신"이라며 "사람들의 삶이 불안정해지는 큰 전환기에서 국민의 삶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시대의 과제"라며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신복지제도를 제창했고 신복지가 가능하려면 일정 정도의 경제성장이 있어야 한다"며 "과거처럼 굴뚝산업에 의한 성장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 시대이므로 혁신성장 외에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당 지도부 간담회에서 신복지에 대해 '회복과 도약을 포용으로 실천하려는 시대정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10 08: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