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지난달 자국을 공격한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연구시설을 파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파르친 군사기지 내 '텔레간 2' 시설이 지난달 25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핵폭발 장치 개발이 더 어려워졌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시설은 2023년에 폐쇄된 것으로 보고됐지만, 올해 초 미국 정보기관은 이곳에서 이란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적발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시설 내 중요 장비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비는 핵장치 내 우라늄을 폭발시키는 데 필요한 폭발물을 설계하고 시험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핵폭탄 개발 후반 단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아직 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트럼프 집권 1기인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일방 탈퇴해 제재를 복원하자 핵개발을 재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7:08:32[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에 재보복을 준비한다고 알려진 이란이 중동 상황에 따라 대응 강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게 보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IRNA를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의 이스라엘 군사 활동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이스라엘이 해당 지역에서 압제에 시달리는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휴전을 받아들이는 등 자신들의 행동을 재고한다면 우리의 대응 강도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은 “이란은 이란의 주권과 안보를 향한 어떠한 적대행위도 그냥 넘기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를 포함한 중동 무장정파를 지원하는 이란은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이스라엘과 대립했다. 양국은 지난 4월에 상대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은 지난달 1일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과 동시에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란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이용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 보도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한 재보복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NYT는 이란이 11월 미국 대선(5일) 이후 보복에 나선다고 추정했다. 같은날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이 대선 전에 보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대신 이라크 내 친(親)이란 무장단체를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고 예상했다.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2일 행사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옛 경구를 의식해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정부를 포함한 적들은 그들이 이란과 저항 전선에 했던 행동과 관련해 이가 부러질 정도의 대응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악시오스는 미국 및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최근 이란에게 이스라엘을 겨냥한 재보복을 멈추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게 재보복시 "우리는 이스라엘을 저지할 수 없을 것이고, (이스라엘의) 다음 (대응) 공격이 이전 공격과 같이 정밀하게 계산되고 표적화되도록 확실히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지난달 26일 감행한 공격으로 이란의 방공망과 미사일 생산시설이 크게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란에 아직 미사일이 남아있지만 방공망이 망가져 이스라엘의 후속 타격을 막기 어렵다며, 이란이 쉽사리 재보복에 나설 수 없다고 추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4 08:52:33[파이낸셜뉴스] 이달 5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중동의 정세가 살얼음판이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보복을 다짐했고 미국은 중동에 전략폭격기를 배치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가 2일(현지시간) 테헤란 미국 대사관 점거 45주년을 앞두고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에 ‘이가 부러질(teeth-breaking)’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유하는 구약 성경에 나온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보복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당한 만큼 되돌려 주겠다는 다짐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미국과 시온주의 체제(이스라엘) 두 적들은 이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면서 “그들은 그들이 이란과 저항 전선에 행한 일들로 인해 반드시 이가 부러질(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저항 전선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가자 지구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등 이슬람 무장정파를 가리킨다. 이스라엘과 공방을 주고받고 있는 이란은 앞서 지난달 1일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200발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26일 이란 대공 포대 등 군 시설을 공습했다. 그동안 시인도 부인도 안 하던 기조에서 벗어나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공격에 대해 처음으로 군사 목표들을 타격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석유와 핵 시설 등 양측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목표물들은 피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군 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을 다짐해왔다. CNN은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2일 이스라엘과 미국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려던 것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하메네이는 이스라엘 공습 뒤 상황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배치한 데 이어 전날 중동에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 전투기 대대와 공중급유기, B-52 전략폭격기 몇 대의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 이는 이스라엘을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서 보호하고 필요시 이란의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억제력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로 관측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3 04:11:13[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에 이어 이달에 이스라엘과 미사일을 주고받았던 이란이 다시 이스라엘에 보복을 준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보복 공격은 확전 억제를 위해 이란 본토가 아닌 이라크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공격 시점은 미국 대선 전후가 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명의 이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이달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해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정치군대인 혁명수비대의 알리 파다비 부사령관은 이날 이란 매체를 통해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침략에 대한 대응은 확실하다”면서 “우리는 40년 동안 침략에 대응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이란 최고지도자실의 모하마드 모하마디 골파예가니 이란 최고 지도자의 수석 보좌관은 친(親 )이란 매체 알마야딘 텔레비전에 출연해 이란의 보복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대응이 “강력할” 것이며 “우리의 적이 공격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번주 초에 최고 국가안보위원회에 이스라엘 공격 준비를 지시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를 포함한 중동 무장정파를 지원하는 이란은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이스라엘과 대립했다. 양국은 지난 4월에 상대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은 이달 1일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과 동시에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이란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이용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공습 직후 이집트·카타르 외무장관과 한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자국의 영토보전 침해에 맞서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대응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며 즉각 대응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지난달 31일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대신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를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재보복을 피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대규모로 동원할 것이라며 이달 5일 열리는 미국 대선 이전에 보복을 감행한다고 내다봤다. 같은날 NYT는 이란이 미국 대선 이후에나 보복에 나선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동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다시 뛰었다. 미국 선물 시장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지난달 31일 기준 배럴당 70.45달러에 거래되면서 전장보다 1.73% 올랐다. 같은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74달러에 이르면서 전장 대비 1.62% 뛰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1 10:16:36[파이낸셜뉴스] 이달 이스라엘에게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란이 내년 국방 예산을 지금보다 200% 더 늘린다고 예고했다.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서방과 이스라엘이 같은 편이라며 이란에게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범아랍 매체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날 이란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언급하면서 국방비가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의 2024년 회계연도는 지난 3월 21일 시작됐다. 이란 의회는 2025년 3월까지 이번 예산안을 승인해야 한다. 모하제라니는 “정부가 제안한 예산안에 200%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의 국방비 증액 요구가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국방비로 약 103억달러(약 14조2510억원)를 지출했다. 세계은행(WB)이 추산한 2022년 이란 국방비는 68억5000만달러였다. 알자지라는 올해 이스라엘과 미사일을 주고받은 이란이 위기를 느꼈다고 분석했다. 이란 영토에 실질적인 공격이 발생한 것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올해가 처음이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를 포함한 중동 무장정파를 지원하는 이란은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이스라엘과 대립했다. 양국은 지난 4월과 이달에 상대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란에서는 지난 26일 이스라엘 공격으로 군인 4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이란은 28일 미국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비난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이란 주재 유엔 대사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변함없는 무조건 지원”을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벌어지는 전쟁 범죄와 집단 학살에 연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바니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떨어지는 이스라엘 폭탄의 대부분은 미국산”이라며 “이란은 적대 행위에 대응할 고유한 권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국방비 지출액은 275억달러(약 38조490억원)로 알려졌다. 미국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는 미국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지난해 10월7일)부터 올해 4월까지 이스라엘에 최소 125억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28일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에게 추가 보복하지 말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경고다. 이스라엘이 자제했으나 지금부터는 무력 사용만 남았다. 다시 공격하면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대사는 “미국은 이번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상황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직접 충돌이 끝나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30 08:58:36[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이란·이스라엘의 보복전이 일단락되고, 중동의 긴장이 한풀 가라앉으면서 4%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유가가 동계 난방 수요나 중국의 수요 부진같은 거시적인 요소에 따라 움직인다고 내다봤다. 28일 아시아 선물 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한국 시간 오전 8시 25분 기준으로 배럴당 68.8달러를 기록해 전장 대비 4.15% 하락했다. 같은 시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72.65달러로 전장 대비 3.94% 떨어졌다. 브렌트유 시세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 우려로 인해 지난 7일 기준 약 한달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이란은 지난해 기준 세계 6위 산유국이다. 지난 1일 이란에게서 약 200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던 이스라엘은 26일 이란을 향해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 무렵 이란 테헤란과 후제스탄, 일람 등의 군사 시설을 전투기 탑재 미사일 및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 이란의 관영 IRNA통신은 해당 공격으로 4명의 군인과 1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란 석유부는 이번 공격으로 석유 시설이 손상되지 않았으며 정상 운영 중이라고 알렸다.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27일 발표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가볍게 여겨도, 과장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권의 오판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이란 국민의 힘과 의지를 전달하고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는 방식은 당국의 몫"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시온주의 정권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국가와 민족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번 공격을 공모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적극적인 반격 대신 절제된 언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지 투자 자문사 인프라캐피탈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27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은 에너지 시설을 피해갔으며 제한적인 범위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햇필드는 제한적인 공격으로 이란이 직접 분쟁에 휘말린다는 공포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동계 난방 수요와 여행 시즌을 감안하여 유가가 배럴당 75~95달러에서 움직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영국 증권사 오닉스캐피탈그룹의 해리 칠링구이리안 조사부문 대표는 이스라엘의 보복이 “대단하지 않았고 비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을 둘러싼 부진한 거시경제 문제가 유가를 더욱 끌어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미국 증권사 프라이스퓨처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분석가는 중동 분쟁 및 석유 공급 불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27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비록 이란이 재 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리 세력을 다시 규합해 어떤 식으로든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8 09:06:11[파이낸셜뉴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과 미국이 자국 군사시설 폭격을 공모했다고 주장했다.아락치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을 통해 "이스라엘의 작전에서 미국의 협력은 우리에게 매우 분명하다"며 "그들은 최소한 영공 통로를 제공했다. 과거 이스라엘에 공급한 방어 장비 역시 어떤 면에서 이번 작전 공모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국 공습과 더불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작전에 미국이 공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에서 미국 없는 이스라엘은 아무런 힘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 19일 미국을 겨냥해 "이스라엘이 언제 어떻게 이란을 공격할 지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가 있거나, 그런 어리석은 행동에 수단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누구든 논리적으로 가능한 인과관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의 자국 공급을 규탄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 28일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8 07:15:32[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악화되자 대통령실과 정부는 27일 일제히 점검회의를 가졌다. 전반적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한 가운데, 원유도 당장 이란으로부터 직접 수입되는 물량이 없어 국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대통령실은 내다봤다. 정부도 현 시점까지 우리 경제와 관련된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해운물류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원유시장 영향을 크게 받을 경우 '유류세 추가 인하' 등 다양한 안정화 조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공동주재로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중동 관련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주말에 이뤄진 관계로 국내 금융시장에는 아직 영향이 없었으나, 추후 사태 진전 상황에 따라 정부는 금융시장 및 유가·원유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원유의 경우 이란으로부터 직접 수입되는 물량이 없어, 국내 원유 수급 및 가격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글로벌 원유시장의 영향으로 만약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유류세 추가 인하 등 다양한 안정 조치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현재 원유 비축 물량은 200일분 이상으로 충분한 수준이란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원유·가스의 수급과 운송에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열린 중동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에서도 아직은 중동발 영향이 제한적이란 평가를 내렸지만,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키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가동중인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중동 상황에 집중해 운영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기 마련된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공동 대응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보미 기자
2024-10-27 16:50:12[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 이후 열린 합동 점검반 회의에서 현 시점까지 우리 경제와 관련된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해운물류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중동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무력 충돌이 아직 없는 가운데, 우리 경제와 관련된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해운물류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국내외 금융 시장 개장 전인 주말 중 발생했고,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융 시장 및 실물 경제 영향을 점검키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가동중인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중동 상황에 집중해 운영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기 마련된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공동 대응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27 16:43:49[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7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상황과 관련해,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공동 주재로 이날 오후 2시 열린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에서 "현재로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다만 중동 지역 정세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유지하는 가운데 필요시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조치들을 즉각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원유의 경우, 이란으로부터 직접 수입되는 물량이 없어 국내 원유 수급 및 가격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이날 회의에서 예측됐으나 글로벌 원유시장의 영향으로 만약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유류세 추가 인하 등 다양한 안정 조치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27 15:5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