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박물관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남도 전통 농경 민속을 알리고, 전남 농경문화 가치를 계승·보존하기 위한 이색 전시와 체험행사를 다채롭게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올해 전남 쌀 문화와 줄다리기 등 지역의 전통 민속문화를 전국을 넘어 세계에 알려 '글로벌 박물관'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농업박물관에 따르면 먼저, 올해 '동아시아 쌀 특별전'을 개최해 전남 쌀이 동아시아 문화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조명할 계획이다. 특별전은 '농도 전남'이 국내 최대 쌀 생산지이지만 쌀 소비량이 급감하며 갈수록 위기에 내몰리는 쌀 산업과 쌀 문화 전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전남지역을 넘어 쌀 문화권인 '동아시아 쌀 문화'를 함께 다루며 글로벌시장에서 전남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전시회는 쌀의 기원부터 시대별 농경 생활상, 각종 농경 유물 등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해 소중한 식량 주권이자 삶의 근원인 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쌀과 관련된 전통 유산과 의례, 음식 등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색 전시 프로그램으로 농약과 농기구 변천사, 떡살, 쌀 그림 그리기 대회, 쌀 상품 판매전, 청년 쌀 요리 경연 대회 등도 함께 추진한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농경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친다. 연중 농가월령에 따라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 민속놀이를 시작으로 화전 만들기, 모내기, 전통 벼 베기, 고구마 수확 등 다양한 농경문화와 민속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특히 선농제 재현과 세계유산 줄다리기 대회 등 대규모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남 전통 농경문화를 알릴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유산 줄다리기 대회'는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줄다리기 풍습을 재현하고, 의미를 전승·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지역은 드넓은 평야 지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줄다리기가 행해진 지역으로 역사·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이와 함께 박물관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오는 2월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와 함께 전문 학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지역 민속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달집태우기와 강강술래 등 전남지역 정월대보름 전통 민속과 놀이의 의미와 현대적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또 '농경문화 체험 1번지'인 전남도농업박물관의 위상과 전문성도 함께 살필 계획이다. 어린이 등 도민이 함께 참여할 기회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최근엔 농경문화관 어린이체험실을 리모델링해 어린이 등 관람객이 농경문화를 체험토록 하고 있다. 어린이 체험실에서는 모내기와 써레질(모를 심기 위해 땅을 고르는 작업) 등 농법을 그림으로 익히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제출하면 연말 그림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설전시관 3곳을 모두 관람하고 인증하면 '씨앗 새싹 연필'을 무료로 나눠주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옥경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도민과 함께 다양한 전통 농경문화를 향유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박물관 전문성과 역량 기반 확대를 위해 학술포럼과 세계 특별전·대회 등을 함께 추진하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0 09:12:5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경기쌀을 활용한 다양한 김밥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경기미 김밥 페스타'가 오는 21일 수원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미 김밥 페스타'는 경기도가 우수 경기미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한 행사로, 이번 행사에서는 '제2회 전국 김밥 경연대회'와 체험·전시·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제2회 전국 김밥 경연대회'는 올해 처음 소상공인 부문을 신설해, 소상공인부·일반부 2개 부문으로 경연대회를 진행한다. 소상공인부 본선에 진출한 김밥 업체들은 행사 당일 자신만의 김밥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형태의 경연을 진행하며, 소비자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일반부 본선 진출팀들은 행사 당일 현장 경연을 실시하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소상공인부·일반부 우수팀에게는 경기도지사상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행사 당일에는 경기도 농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김밥을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쿠킹클래스 등 김밥체험 프로그램, 김밥큐레이터 정다현씨가 참여하는 김밥큐레이팅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또 경기도의 식품명인들이 참여하는 식품명인홍보관과 다양한 쌀 디저트 및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마켓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배소영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김밥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경기미의 우수성을 알리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김밥 페스타를 통해 경기도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사항은 공식누리집을 참고하면 되며, 자세한 문의는 행사 운영사무국, 경기도 농식품유통과로 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6 10:08:21[파이낸셜뉴스] ‘바다와 책이 만나는 6월, 하루의 시작을 책과 함께!’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6월 14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일원에서 '부산바다도서관'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독서와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야외 도서관으로 열린다. 부산의 공공도서관, 서점, 출판사, 문화기관 등과 협력해 다양한 독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책과 함께하는 일상을 제안한다. ‘여명’, ‘물결’, ‘빛’, ‘시민의 책장’ 등 7개 테마로, 부산도서관 등과 협업해 2000여 권의 도서가 전시되는 ‘북큐레이션 존’을 선보인다. 테마별로 일출, 사랑, 여행, 부산 등 다양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꾸며지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메인 독서공간’에서는 광안대로와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며, 시민들이 독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빈백, 의자, 탁자 등을 비치해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수영구와 협업해 캠핑 텐트 속에서 즐기는 이색 독서 공간 ‘북텐트 존(밀수카페)’도 운영한다. 부산도서관이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는 ‘전자도서 존’, 동물친화 공간과 전용 키트를 제공하는 ‘책멍 존’, 주제 문장을 필사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는 ‘필사 존’ 등을 제공한다. 바다와 책이 만나는 '독서문화 놀이터'도 제공한다. 바다도서관의 ‘독서문화놀이터’는 책을 매개로 예술, 음악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인기 작가 북토크인 ‘북톡시티’에서는 천선란, 고선경, 성해나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작가들과의 만남이 마련된다.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오감 독서, 요가를 통한 힐링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민락수변공원 인근 상인들과 협력해 커피와 책 이야기를 나누는 ‘리드브루’, 시민 참여 북마켓 ‘카붓세일’과 책, 독서 관련 벼룩시장 ‘누리마켓’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꾸며진다. 재즈, 클래식, 비보잉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도 밤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역의 도서관, 서점, 출판사가 참여하는 '비(B)-북스팟'도 운영한다. ‘비(B)-북스팟’은 부산지역 서점, 도서관, 출판사 등 52개 기관이 참여해 독서 모임과 독립출판물을 소개하고, 체험 활동 등을 위한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참가비 없이 현장 참여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가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바다도서관 누리집 또는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9 09:50: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광주시민의 날 6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시청 일원에서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대규모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주만세'를 주제로, 광주의 6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기념식, 문화공연, 시민참여무대, 정책 전시, 체험행사까지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종합축제로 운영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민의 날'인 5월 21일은 지난 1980년 5월 시민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이다. 광주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기존 11월 1일이던 시민의 날을 2010년부터 5월 21일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으며, 올해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인 24일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기념식은 이날 오후 6시 시청 야외음악당 본무대에서 열린다. 관악대 행진을 시작으로, △광주시민의 날 60년 회고 영상 △시장 기념사 △내빈 축사 △2025 시민대상 시상 △디자인비엔날레 1호 티켓 전달 △주먹밥 나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올해 광주시민대상 수상자인 허정 에덴병원 원장은 의료·사회봉사·인재양성·문화역사 등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기념식에는 일본·미국·인도네시아 자매도시에서 보내온 영상 축하 메시지를 상영한다. 특히 '주먹밥 나눔 퍼포먼스'는 시민과 내빈이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나누며 광주의 '연대와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상징적인 행사로 꾸며진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시민과 세대가 함께하는 문화공연이 본무대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올해 회갑을 맞은 1966년생 시민 10여명을 초청해 전통방식으로 생일잔치를 여는 '수연례(壽宴禮)' △7080 레트로 음악과 광주 이야기로 구성된 '광주의 노래' △조선대 태권도 뮤지컬 △정책 골든벨 △꿈의 오케스트라 등이다. 아울러 시청 앞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워터월드가 운영된다.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시민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시청 앞 잔디광장도 '피크닉 인(in) 광주'로 꾸며져 열린청사 개방과 함께 도심 속 소풍공간으로 제공된다. 오후 7시부터는 광주 5개 자치구 대표 20개 팀이 참여하는 장기자랑 본선 '싱투게더 광주 시즌2'가 열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이 무대는 자치구별 예선을 통해 선발된 시민 재주꾼들이 무대에서 끼와 열정을 뽐내고, 초대가수 김연자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더한다. 광주시의 정책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평가하는 '정책평가박람회'도 이날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5개 분야 31개 주요 정책을 전시하며, 현장 투표와 시민 의견 수렴도 함께 진행한다. 연계행사로는 '2025 광주 홍보캐릭터 대전'이 '빛의 정원'에서 열린다. 광주 대표 캐릭터 '빛돌이'가 결혼식을 올리는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초청된 31개 캐릭터가 하객으로 참여해 이색 세리머니를 펼친다. 이 밖에 △세계인의 날 및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시민안전체험 한마당 △홍보부스 △플리마켓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져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민의 날 60주년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일군 광주의 역사이자, 앞으로 60년을 함께 꿈꾸는 출발점이다"면서 "이번 축제가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돼 광장의 기쁨을 나누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0 10:08:32[파이낸셜뉴스] 롯데월드타워 일대가 '메타몽'에 점령 당했다. 12개 계열사가 참여한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의 주인공인 모든 포켓몬으로 변신할 수 있는 캐릭터다. 메인 행사장인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는 메타몽 100여 마리와 메타몽 세계관 체험 부스, 대형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추억을 캐릭터를 앞세운 이벤트와 이색 전시, 색다른 디저트와 호캉스 등 롯데월드타워·몰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양한 행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석촌호수 동호에 마련된 초대형 피카츄와 라프라스는 포토스팟으로 이미 유명하다. 롯데월드몰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포켓몬 카드 전시, 경품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6월 1일까지 '보노보노 친구들과 아쿠아리움 나들이'가 열린다. 매일 3 아쿠아리움 정문에서 보노보노가 직접 환영 인사를 건네고, 다양한 구역에 설치된 보노보노 조형물과 함께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서울스카이에서는 8월 31일까지 하늘로 향하는 신비로운 꽃들의 여정을 콘셉트로 한 체험형 공간 '블루밍 유니버스: 빅플라워'를 만나볼 수 있다. '플라워 레인' 콘셉트의 미디어 기둥이 반기는 서울스카이 정문, 대형 꽃들이 흩날리는 '유니버스 플라워' 콘셉트의 118층 스카이데크, 121층에 설치된 지름 5.3M의 '빅플라워'와 함께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잠실 롯데뮤지엄에서는 롯데웰푸드의 대표 브랜드인 가나 초콜릿의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가 열린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7층에서는 오는 21일까지 '괴수 8호' 극장판 개봉 기념 전시와 팝업스토어를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밖에 시그니엘 서울에서는 5월 한 달간 특별한 디저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기념할 수 있도록 인룸다이닝 키즈 메뉴를 주문하면 마카롱 세트를, STAY 레스토랑에서는 '스페셜 망고 케이크'를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4일까지 '5(오)! 해피딜' 할인 행사를 통해 와규, 연어 등 인기 신선식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정관장 홍삼 10종, 호접란 등 선물용 상품 할인도 계획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30일까지 하와이 관광청과 협업해 총 1200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08 09:34:2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025 울산옹기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흘간 16만명이 운집해 울산 대표 축제로서 위상을 높였다.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 등 연휴와 겹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지난 3일 시작돼 5일 마무리 한 올해 축제는 개막 전부터 기발한 온라인 홍보 콘텐츠로 큰 화제를 모았다. ‘울주군 옹기맨(항아리맨)’, ‘옹기축제 서우’, ‘옹기축제 이준기’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쾌한 반응을 일으키며 세대와 지역을 넘은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이색 마케팅은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축제장으로 이끌었다. 첫날인 3일, 주요 내빈과 축제 캐릭터 옹이, 지역주민과 예술 단체가 함께한 퍼레이드 ‘옹기로 길놀이’로 개막행사가 시작됐다. 이어진 배영화 옹기장인의 시를 주제로 제작한 주제공연 ‘혼불’은 옹기장인의 혼과 정체성을 웅장한 무대예술로 풀어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또 옹기장인의 옹기에 순창 고추장 명인이 직접 담근 장을 담아낸 옹기 ‘옹기는 장을 싣고’가 눈길을 끌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학생들의 제작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 옹기 등도 전통과 현대, 장인정신과 창의성이 만난 새로운 옹기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또 주민주도형 축제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주민 기획단이 축제의 주요 콘텐츠를 기획했으며, 체험, 전시, 홍보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주민이 주체가 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주민기획단이 주도한 이번 프로그램들은 기획력과 실행력 모두에서 작년보다 높은 완성도와 전문성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들 또한 “현장감 있고 따뜻한 기획이었다”라며 호응을 보였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울주군 12개 읍·면 주민자치공연단이 풍물놀이, 밴드, 무용, 라인댄스 등 지역의 전통과 끼를 담은 공연을 펼치며 공동체의 참여가 살아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열린 ‘옹기콘서트 & 뒤란’에서는 윤수일밴드, 장윤정, 소찬휘, 류지광, 치타, 크레즐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열정적인 무대로 축제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울주문화재단 이춘근 대표이사는 “올해 옹기축제는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 주민 참여와 대중예술이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축제였다”라며 “앞으로도 울산 유일의 문화관광축제로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6 01:31:16[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와 부산 테크센터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 및 가족을 초청하는 ‘2025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처음 맞는 가족 초청 행사인 만큼 양사 국내 임직원과 가족 약 2만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가족 초청 행사를 열고 있다. 2019년 첫 시행 이후 이듬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가 2023년 재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날부터 5일까지는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6일에는 부산 테크센터 격납고를 개방한다. 올해 패밀리데이는 작년 대비 행사 규모와 운영 지역, 참가 인원을 늘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그동안 본사 격납고에서만 열렸던 행사를 부산 지역으로까지 확대하고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이틀 더 늘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격납고 행사는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격납고에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우리가족 사진관, 모닝캄 포토부스, 패밀리사원증 키오스크, 벌룬아트,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가족들을 위한 대형 놀이공간과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회사와 관련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 3월 41년 만에 바뀐 대한항공의 새로운 CI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객실·운항 유니폼 체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화합을 기원하는 이색게임을 진행하는 등 양사 간 친밀감을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인기 전시도 진행한다. 본사 격납고에서는 대한항공이 항공기 운용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토대로 제작한 중고도무인기(KUS-FS), 사단무인기(KUS-FT), 저피탐 무인전투기(KUS-FC), 저피탐 무인편대기(KUS-LW), 하이브리드드론(KUS-HD)이 목업(mock-up·실제 형상으로 만든 모형)형태로 전시된다. 부산 테크센터의 경우 대한항공의 뛰어난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중고도무인기(KUS-FS),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저피탐 무인편대기, 소형 타격/정찰 무인기와 대한항공이 정비하는 전투기 및 헬기들이 실물로 전시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가족 간 일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통합을 앞두고 양사 임직원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변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2 15:19:39[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와 보령시는 '자전거의 날'(4월 22일)을 맞아 '자전거와 함께, Fighting Korea! OK 보령!'을 주제로 3∼4일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09년부터 개최한 '자전거의 날' 행사는 '자전거법'에 따른 법정기념일 행사다. 탄소중립 실천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자전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안전교육 등을 위해 마련됐다. 3일 열리는 자전거 종합전시전 등에서는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활용 예정인 '화물용 전기자전거'와 'VR 자전거 체험' 등 자전거의 미래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폐자전거를 재활용한 물품도 소개한다. 가족 단위가 즐길 수 있는 이색자전거·자전거발전 체험, 보령이 선사하는 머드존 체험 기회도 준비된다. 보령의 플리마켓인 '가치놀장'과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중고 자전거 및 자전거 관련 개인용품 오픈마켓도 운영한다. 행사 둘째 날인 4일에는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한 보령 옥마산 일대에서 산악자전거대회가 열린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보령시민 노래자랑대회'가 준비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5-02 12:36:24【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2025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호수공원 수변무대서 개막식 및 개막 축하쇼를 개최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25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주한 공관 대사, 해외도시 관계자, 화훼산업 단체장, 도·시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내빈 인사 및 소개, 테이프 커팅식, 행사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수변무대에선 트로트 가수 나태주와 'SG워너비' 멤버 김용준의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핀 장미가 2025고양국제꽃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며 손님들을 맞이한다"며 "17일간 펼쳐지는 고양의 봄을 관람객들이 구석구석 누리며 아름다운 봄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5월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28만㎡ 규모의 행사장에서 ‘꿈꾸는 정원’의 황금빛 판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알록달록 티니핑 정원, 고양시민 가든쇼 등 9개의 야외 정원이 조성됐다. 실내전시관에서는 100여 개 이상의 국내외 신품종·우수품종과 야광 장미, 레인보우 장미 등 이색 식물 특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양 플라워마켓, 어린이날 기념 티니핑 퍼레이드, 어버이날 맞이 트로트 가수 공연, 수상 꽃 자전거 체험, 꽃문화 데이 프로그램 등 공연·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25 14:10:49[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연구재단, 대전관광공사, 과학문화민간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29회)'가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엑스포과학공원, 대전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 등 대전 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1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열렸던 ‘대한민국과학축제’,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3개 행사를 통합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축제로 개최된다. 과학기술축제는 ‘과학기술의 엔진, 호기심을 깨우다’를 주제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과학기술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약 85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과학기술문화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호기심발전소(대한민국과학축제)’, 대한민국 과학기술 R&D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호기심 연구소(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 대전의 특성을 살린 과학기술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득한 ‘호기심 테마파크(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모든 공간을 연결하고 전국으로 실시간 온라인 송출하는 호기심 방송국으로 구성된다. 출연연·과기원 등이 참여하는 과학기술 체험·교육 프로그램부터 5대 국립과학관이 모두 참여하는 이동형 전시와 과학체험 놀이터, 삼양라운드스퀘어, BMW코리아미래재단, 레고에듀케이션 같은 민간기업의 특별한 과학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메인무대에서는 과학 퍼포먼스와 마술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운영한다. 또 주요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첨단기술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출품작, 출연연 및 대학의 연구개발(R&D) 성과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성과물을 전시한다. 이어 유명 국내외 연사가 참여하는 세계과학문화포럼, SF문학의 창의적 상상력과 과학적 탐구를 조명하는 문학정원 with 사이언스, 열기구와 드론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부터 지역 맛집, 푸드트럭이 함께하는 먹거리 공간이 구성된다. 세계과학문화포럼에서는 ‘HI, AI’라는 주제로 IEEE(전기전자공학자협회) 존 헤이븐스 사무총장, 레고 에듀케이션 보 스티에르네 톰센 부사장, 데니스홍 교수 등 총 10인의 연사가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참여한다. 과학기술축제 운영 프로그램 등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과학기술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6 17: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