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 이순신 프로젝트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실) 이상봉과 서경덕이 ‘성응 이순신’ 프로젝트 디자인을 공개했다. 25일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를 그간 진행해 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제2탄 '성웅 이순신' 프로젝트의 완성된 디자인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인도하면 간디, 미국하면 링컨 등 그 나라를 대표하는 영웅들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영웅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첫번째 3만여명의 국민 손도장을 활용하여 '안중근 의사 대형 걸게그림'을 광화문에 내걸어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많은 홍보를 할 수 있었다. 특히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손도장에 참여하여 더 큰 화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디자인은 가로 25미터, 세로 50미터 대형 천위에 국내외 3만여명이 난중일기 내용을 붓으로 직접 써서 이순신 장군 이미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오는 28일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27일 광화문 KT건물에 걸릴 예정이다. 이에 이상봉은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을 배우 조달환의 '이순신' 한글 캘리그라피를 활용하여 디자인 했으며 향후 패션 디자인에도 사용하여 세계인들의 공감을 얻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서 교수는 "작년에 난중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가 됐다. 이를 기념하여 이번 프로젝트에 1천여명의 많은 외국인들을 참여시켜 난중일기와 함께 한글을 더 널리 홍보 할 수 있었다"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거제시 옥포대첩 기념관에서 첫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3개월간 약 3만여명이 참여했으며 일본,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을 직접 다니며 재외동포 및 현지 외국인들도 많이 동참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25 15:22:49【창원=노주섭기자】경남도가 올해부터 ‘이순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경남도는 “올해 이순신프로젝트 관련 주요 12개 사업이 문화관광체육부 남해안클러스터 개발사업에 반영돼 국비 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국비에 도비 29억1000만원과 시·군비 65억1200만원 등을 더해 모두 155억1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순신프로젝트는 1단계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인프라 구축 등 18개 사업에 138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까지 4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 등 행정절차 및 기초자료 수집 등에 그쳤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사업에는 거북선 원형복원 사업을 비롯해 백의종군로 관광자원화, 남해 노량평화공원 조성, 사천 거북선 공원 조성,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조성, 거제 칠천량 추모빌리지 건립 등 핵심이 모두 포함됐다. 거북선 원형복원 사업은 역사적 고증을 통해 3층 구조의 거북선 1척과 조선시대 전투선인 판옥선 1척, 어초 형태의 거북선 모형 4척을 만들게 되며, 1592년 임진왜란 때 실제 전투에 참가했던 모양대로 복원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조정의 모함을 받고 관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했다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제수되기 직전까지의 행적인 백의종군로 사업은 진주에서 사천∼하동∼산청∼하동 등 5개 시·군에 걸친 161.5㎞에 유숙지 8곳과 쉼터를 정비하고, 자전거와 도보 탐방로를 설치한다. 오는 2012년 완공될 남해군 고현면의 노량평화공원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의 승전을 기리는 것으로 참배의 장과 위령탑, 조각공원, 해안 테크 등이 들어서고, 사천 거북선 공원에는 불을 내뿜는 거북선의 모형과 거북선 내부 체험시설, 승전기념관 등이 설치된다.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은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된 후 통제영을 설치한 곳으로 역사 해설장과 조선수군 병영 체험장, 활쏘기 체험장 등으로 꾸며지게 된다. /roh12340@fnnews.com
2010-01-12 15:25:36(장한식/행복한나무) 이순신은 적어도 출판계에서는 인기 아이템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을 비롯해 ‘맨주먹의 CEO 이순신’류의 경제경영서, ‘불패의 리더 이순신’류의 자기계발서, ‘7년전쟁과 이순신’류의 역사연구서, ‘불멸의 이순신’류의 역사소설 등 그동안 나온 책만도 수백종에 이른다. KBS 기자 출신의 장한식씨가 펴낸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 경제를 일으켜 조선을 구하다’는 이순신을 경제전문가로 재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이순신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무엇보다도 ‘경제를 이해하는 능력’에 있다고 분석하면서 특히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지혜와 땀으로 이룩한 ‘해상 자급자족 경제체제’, 즉 수국(水國)에 주목한다. 이순신이 경남 통영 앞바다의 한산도를 중심으로 서·남해안의 여러 섬과 해변 등지에 세운 기지는 단순한 군영이 아니라 산업 기반과 행정 능력을 갖춘 ‘군산정(軍産政) 복합체’였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순신이 이른바 반(半)국가 형태의 ‘수국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경남 통영이 고향인 저자는 “이순신은 일본군과 스물세 번 싸워 모두 이긴 무장(武將)이라기보다는 버려진 해변의 땅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세운 대(大)경제인이자 창업 군주로 읽힌다”면서 “경제전문가 이순신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의외의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9-04-22 16:13:26이순신은 적어도 출판계에서는 인기 아이템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을 비롯해 ‘맨주먹의 CEO 이순신’류의 경제경영서, ‘불패의 리더 이순신’류의 자기계발서, ‘7년전쟁과 이순신’류의 역사연구서, ‘불멸의 이순신’류의 역사소설 등 그동안 나온 책만도 수백종에 이른다. KBS 기자 출신의 장한식씨가 펴낸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 경제를 일으켜 조선을 구하다’는 이순신을 경제전문가로 재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이순신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무엇보다도 ‘경제를 이해하는 능력’에 있다고 분석하면서, 특히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지혜와 땀으로 이룩한 ‘해상 자급자족 경제체제’, 즉 수국(水國)에 주목한다. 이순신이 경남 통영 앞바다의 한산도를 중심으로 서·남해안의 여러 섬과 해변 등지에 세운 기지는 단순한 군영이 아니라 산업 기반과 행정 능력을 갖춘 ‘군산정(軍産政) 복합체’였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순신이 이른바 반(半)국가 형태의 ‘수국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경남 통영이 고향인 저자는 “이순신은 일본군과 스물세 번 싸워 모두 이긴 무장(武將)이라기 보다는 버려진 해변의 땅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세운 대(大)경제인이자 창업 군주로 읽힌다”면서 “경제전문가 이순신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의외의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2009-04-22 09:22:48광화문을 중심으로 동서로 펼쳐진 조선의 궁궐과 도성은 대한제국의 쇠락 이후 철저하게 유린됐다. 가장 치욕적인 사건은 조선침략의 거두였던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사당 박문각을 꾸미기 위해 경희궁 정문인 흥화문을 떼어간 것이다. 경희궁터 안에는 일본인 고위층 자제들을 교육하기 위한 중학교까지 세워졌다. 심지어 훼손된 경희궁터에는 해방 이후에도 서울시교육청, 서울역사문화회관, 적십자회관 등까지 들어서면서 궁궐의 위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경희궁은 경복궁을 중심으로 동쪽의 궁궐인 창덕궁·창경궁을 지칭하는 '동궐'과 대비시켜 '서궐'로 불렸지만 이젠 옛말이 됐다. 또한 일제는 경희궁 인근 돈의문(서대문)을 전차궤도 복선화를 위해 허물어 버렸다. 철거한 돈의문의 기와와 목재는 경매에 부쳐졌다. 남은 석재는 도로를 까는 데 썼다. 조선의 심장부인 경복궁터 안에 거대한 조선총독부 건물까지 세워서 민족 정기를 완전히 끊으려 했다. 조선총독부 건물은 해방 이후에도 반세기가 지나 김영삼 정부 시절에야 철거됐다. 경복궁은 복원됐지만 경희궁, 서대문 등의 수많은 옛 유물들은 여전히 옛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 성장기에 도심 개발에 먼저 집중하다 보니 대형 유물 복원은 뒷전이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문화유산 복원에 한창이다. 도심 박물관인 경주나 로마처럼 서울이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오 시장은 역사와 어우러진 정원도시를 꿈꾸고 있다. 도심 개발과 함께 역사 복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의 역사 복원은 이미 민선 4기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조성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민선 8기 들어 더욱 활발해졌다. 도로가 점령했던 광화문의 월대를 복원했다. 또한 일제가 끊었던 종묘와 창경궁 사이 '왕의 길'을 다시 이었다.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은 오 시장의 과거 재임 시절인 지난 2011년 첫 삽을 떴지만 완공하기까지 무려 12년이 걸렸다. 오 시장은 돈의문 복원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돈의문은 사대문 중 유일하게 현존하지 않는다. 돈의문이 복원되면 한양도성 사대문이 완벽하게 부활하게 된다. 서울역사박물관~강북삼성병원 사이 왕복 8차로 400m 구간에 지하차로를 만들고 그 위에 돈의문과 공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의 '민족 정기 살리기 프로젝트'는 도성 및 궁궐 복원에 그치지 않았다. 서울시는 창덕궁과 종묘, 인사동, 경복궁 등을 잇는 문화 연결고리인 '열린송현 녹지광장'도 조성했다. 경복궁 옆 소나무숲이 우거졌던 송현동 부지는 일제강점기에 식산은행의 사택이 들어섰고 해방 이후에는 미국대사관의 숙소였다. 다만 복원 중인 역사적인 유적지 인근에 이전에 없던 조형물과 기념관 조성까지 검토되면서 찬반론이 최근 일고 있다. 서울시는 이승만기념관을 이곳 송현동 공원으로 검토했다가 타당성을 두고 반발이 일어나자 한발 물러섰다. 또한 서울시는 최근 월대를 복원한 광화문 앞에 100m 높이의 국내 최대 크기 태극기 게양대를 세운다고 밝혔다가 찬반론이 일기도 했다. 인근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세종대왕 조형물들과 조화를 깰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결국 서울시는 광화문 앞 초대형 태극기 조성을 두고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더 수렴키로 했다. 광화문광장에 초대형 태극기를 상시 내거는 것이 어렵다면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보는 것을 조심스럽게 제안해 본다. 올해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의 상징물인 개선문에는 초대형 프랑스 국기가 혁명기념일 등에 간헐적으로 내걸리면서 오히려 세계적인 볼거리가 됐다. 꼭 실물 태극기가 아니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브라질의 대표 상징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초대형 예수상은 최근 '빔프로젝터 매핑' 기술을 적용해 한복을 입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광화문광장에 빔프로젝터 초대형 영상 태극기를 연출해도 좋을 것이다. rainman@fnnews.com
2024-07-24 18:05: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의병 선열의 충혼을 기리고, 교육과 문화 복합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착공식을 2일 나주시 공산면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부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윤병태 나주시장, 의병 관련 단체장, 의병장 후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은 민선 7기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 2019년 2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정신을 기리며 임진왜란 전후 의병 활동뿐 아니라 한말 의병 투쟁도 함께 조명하자'라는 취지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 422억원의 예산을 들여 2만236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 연면적 6994㎡로 전시실, 수장고, 연구실, 체험시설을 갖춰 오는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는 전시관에 전시할 의병 유물을 지금까지 2943점 수집했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의병 유물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물관 건립을 통해 국가의 위기마다 수많은 우국지사를 배출해 온 '의향(義鄕) 전남'을 알리고, 이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만약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는 없다는 뜻)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의향 전남'을 상징하는 역사문화 공간이자, 대한민국 대표 호국 역사교육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나주시와 함께 남도의병 역사박물관과 영산강 개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나주를 남해안 관광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2 17:05:45[파이낸셜뉴스] 올겨울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가운데, 개봉 2주차 주말 서울 및 경기 지역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30일에는 김윤석,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이 참석하고 다음날인 12월 31일에는 김윤석, 김성규, 이무생, 박훈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31일은 음력으로 11월 19일, 즉 노량해전이 실제로 발생했던 역사적인 날인 만큼 관객들과 더욱 뜻 깊은 연말을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량: 죽음의 바다' 팀은 30일 롯데시네마 수원을 시작으로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 CGV 광교, 롯데시네마 수지, CGV 판교를 방문한다. 31일에는 CGV 용산, CGV 왕십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7 10:28:02[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이 오는 20일 개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노량’의 작품성과 흥행 가능성을 내다보고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일찌감치 연말 흥행작으로 꼽혔다.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빛나는 '명량'(2014년 개봉)과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2022년 개봉) 이후 이순신 프로젝트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김한민 감독은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노량’에 대해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시는 해전으로, 장군님의 대의 내지는 어떤 유지와 그런 부분에 대한 메시지가 큰 울림이 있는 작품”이라며 “이걸 위해서 '명량'부터 '한산: 용의 출현', ‘노량’까지 대장정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최근 한국영화 시장이 위축되면서 VC업계의 영화 컨텐츠 투자성과 또한 부진했지만 최근 '서울의 봄'이 극장가 한파를 녹이고 있다. 이 같은 극장가 훈풍을 이어받아 작품성과 화제성이 높은 ‘노량’도 의미 있는 흥행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9 09:13:55[파이낸셜뉴스] 올겨울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 일주일 전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노량'은 개봉 7일 전인 12월 13일 오후 10시 30분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가뿐히 돌파했다. 다음날인 오늘(1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단숨에 10만5030장을 돌파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는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보다 빠른 속도다. 개봉 2일전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한 '서울의 봄'보다 무려 4일 빠른 예매 신기록"이라고 밝혔다. '노량'은 김한민 감독이 10년의 세월 동안 꾸려온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4 10:42:15[파이낸셜뉴스]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1일째 736만명을 모은 가운데,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편인 ‘노량:죽음의 바다’가 오는 20일 개봉한다. ‘서울의 봄’이 불러일으킨 극장가의 봄이 ‘노량’이 이어받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김성수와 김한민 감독이 두 영화를 각각 만들게 된 계기가 눈길을 끈다. 김성수 감독은 앞서 '서울의 봄'을 영화로 만들게 된 이유로 자신이 고3이었던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이 일어난 그날밤 직접 들었던 실제 총성을 꼽았다. 그는 "당시 한남동에 살았는데 육군참모총장 공관 건너편에 있던 친구집 옥상에서 들었던 총성이 '서울의 봄'을 만들게 된 출발점이다. 그때 열아홉 살이었던 나는 20여분 넘게 간헐적인 총성을 들으며 공포에 사로잡혔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라고 회상했다. 또 “당시에 총성의 이유에 대해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려 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이후로 그날에 대한 궁금증을 머릿속에 남겨두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그날의 사건에 대해 알게된 후에는 당혹감에 휩싸였다. 그는 "30대가 되고 나서야 사실을 알고 당혹스러웠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하룻밤 사이 쉽게 무너져 내릴 수 있구나'라는 놀라움과 의구심이 들었다"며 "지금은 총소리를 들었던 그 겨울밤으로부터 44년이 지났다. 대체 그날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날의 사건이 한국 현대사의 운명적인 전환점이 됐는지, 가슴 속에 있던 오래된 숙제를 영화로 보여주려고 했다"고 제작 계기를 설명했다. ‘노량’의 김한민 감독도 어릴 적 품었던 어떤 감정과 궁금증이 이순신 프로젝트로 연결됐다. 김감독은 “어릴적 고향 순천에 있는 왜성을 보며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다”고 돌이켰다. 순천 왜성은 정유재란(1597) 당시 육전에서 퇴진한 왜군 선봉장들이 전라도를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 겸 최후 방어기지로 삼기 위해 3개월간 쌓은 토·석성이다. 침략 최정예 부대로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1만 4000여명의 왜병이 주둔하며 조·명 수륙연합군과 두 차례에 걸쳐 최후·최대의 격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김감독은 “‘노량’은 왜 만들었느냐, 그분만의 고독한 화두였던 완전한 항복, 끝까지 쫒아서 완전한 항복을 받아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곱씹었다. “어릴 적에 그 왜성이 이해가 안됐고, 임진왜란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때 세워진 성인 줄 알았다. 시대를 뛰어넘어 (역사가) 반복된다는 데 굉장한 두려움을 느꼈다. 바로 그 두려움이 화두가 되어서 ‘노량’을 만들게 된 씨앗이 된 것 같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3 17: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