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6·3 대선을 하루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며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역 유세현장에서 긴급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먼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있어선 안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면서 국민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독재를 일삼고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려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수사 시즌2로 반대세력을 숙청하고 이재명 일극체제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대법관 협박에 셀프 방탄법 강행을 예고하는 등 사법부도 자신의 발 아래 두겠다고 한다"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위기가 엄습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제 정책도 직격했다. 김 후보는 "지역화폐 등 미래 세대에 빚더미를 던지는 현금 살포, 포퓰리즘 공약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며 "반기업, 반시장, 친노조 정책은 더 거세져서 경제는 뒷걸음 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 본인과 장남, 부인의 각종 논란도 겨냥한 공세도 펼쳤다. 김 후보는 "자신은 물론 부인과 아들까지 범죄 가족이란 국민적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들은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란 댓글로 부전자전이란 국민적 공분도 거세게 일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재명의 위선과 무서운 실체를 낱낱이 알게 되자 이재명은 이를 숨기고 막기 위해 방탄을 하며 퇴행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리박스쿨 댓글조작 연루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댓글조작의 원조는 드루킹 세력"이라며 역공세를 펼쳤다. 짐 로저스의 이 후보 지지선언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글로벌 허위사실 유포 사기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내일은) 자유민주주의가 괴물 독재를 몰아내고 정의와 법치를 세우는 날"이라며 "괴물총통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02 15:17:5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고 주장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마음이 무겁고 아쉬운 마음"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재차 요청했다. 권성동 "이준석 후보님에게 공개서신 드린다" 단일화 요청 2일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 첫날, 단일화 대신 완주를 선언하신 후보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지만 오늘 아침 후보님의 페이스북 글을 읽고 이렇게 공개서신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에게 던지는 한표는 범보수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보라는 투자의 시드머니"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보수의 생존, 젊은 세대의 희망을 위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본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어떻게 '이미 졌다',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단정하실 수 있느냐"며 "김문수 후보님도, 이준석 후보님도 끝까지 이기기 위해 싸워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여러 선거를 경험해보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는 9회 말 2아웃부터'라는 말은 결코 비유만이 아니다"라며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군다나 지금처럼 불과 하루가 멀다 하고 판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며 "그렇기에 더욱 우리는 모든 수단과 노력을 다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판세 변화의 중심에는 분명 이준석 후보님이 계신다"며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위선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있어 후보님의 논리와 젊은 패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그 점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범죄세력에 맞서 싸워야한다" 사퇴 촉구 권 원내대표는 "만약 이재명 범죄세력이 집권하게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하나 되어 맞서 싸워야 한다"며 "그 정권은 후보님의 의원직을 박탈하려 들 것이고, 후보님의 발언을 인용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을 고발하며 언론을 옥죄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후보님께서는 그런 독재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경고하고 맞서 싸워왔다"며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는 이준석, 그러나 지금은 김문수"라며 "오늘 밤, 이재명 범죄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2 13:31:3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보수의 생존, 젊은 세대의 희망을 위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 단일화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뒤 물러난 두 후보를 보라. 하나는 윤석열 탄핵에 끝까지 반대한 자유통일당 후보, 다른 하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허우적대는 황교안 후보"라며 "이 난감한 연합체에게 던지는 표는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사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저무는 보름달이 아니라, 차오르는 초승달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 이제 선거운동 마지막 하루, 기호 4번 이준석에게 표를 달라고 주위 분들을 설득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김문수 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황교안을 면책하고 살찌우는 표"라며 "이준석에게 던지는 한 표는 범보수 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보라는 투자의 시드머니 한 표"라고 비교했다. 이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 재학생들과 '학식먹자' 일정을 소화한 후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마무리 유세 일정을 진행한다. TK 유세에서도 이 같은 호소를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07:54:3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결국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 선거 이후 ‘토사구팽’ 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대선일 하루 전이라도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단일화가 무산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종국에는 ‘내란세력 연합’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치를 대의보다는 기술적으로 하는 분인데, 사고가 났다”며 지난 TV토론회 ‘젓가락 발언’ 논란을 언급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기준인 득표율 10%도 닿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득표율 10%도 받지 못하면 비용을 어떡할 건가. 50억~60억원은 썼을 것”이라며 “결국 국민의힘과 합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로서는 선거비용을 감당키 위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법적인 문제, 또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를 토사구팽 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비용과 당권을 주겠다며 단일화를 한다면 후보자를 매수한 법률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합당도 당장 할 수는 없는데, 국민의힘이 대선이 끝난 후에도 하려고 할까. 이준석 후보가 팽 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30 14:43:08[파이낸셜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서실장은 지난 29일 저녁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와 관련된 토론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고 30일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어제는 저희들이 단일화를 위해서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이 후보 측에서) 신성범 의원을 통해 토론을 하자라는 제의가 오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 9시에 이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이 후보의 의원실을 찾아가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던 중에 막판에 장소를 변경하겠다는 메시지가 전달됐고 또 조금 있으니 회동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었다"고 했다. 그는 "결국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고 아마 이것이 이 후보 측의 여러 가지 변화하는 생각의 흐름의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고 있다"며 "물론 마지막까지 단일화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점점 이 후보 측의 이러한 여러 가지 행로로 볼 때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8일에도 김 후보는 이 후보를 만나기 위해 의원회관을 찾았다. 하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비서실장은 "이 후보가 도보 유세 준비를 위해서 의원회관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의원회관으로 찾아갔던 것"이라며 "방에 불이 켜져 있었으나 인기척이 없어서 결국은 기다리다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에서는 단일화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묻자, 김 비서실장은 "저희들도 단일화 가능성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결정에 따라 김 후보로의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대선에서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견되고 있다"며 "단일화 노력은 6월 3일 투표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9:13:59[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단일화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당사자인 국민의힘이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놨다. 단일화 곧 발표될 거라는 민주당..李 선거비 대납 예상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29일 SNS를 통해 “양머리 걸고 개고기 팔던 이준석 후보, 단일화 절대 안한다지만 결국 후보 포기하고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 선거비용을 대납하고 당권을 내준다는 조건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선거범죄’라고 규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 받으려면 득표율 10%를 넘겨야 한다. 10% 이상이면 절반, 15%를 넘기면 전액 보전받는다. 공표 금지 기간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상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10% 안팎이었다.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민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같은 날 SNS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곧 발표될 것”이라며 “명태균 리스트 등 예정된 줄줄이 수사에 국힘 우산으로 피하려는 범죄자 방탄연합이다. 한덕수(전 국무총리)가 내란수사 재개 이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같은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억지로 야합 명분을 만들려고 자살골 수준 폭언 똥볼을 차고 자폭하는 정신세계가 딱 윤석열(전 대통령)”이라며 “윤석열-김문수-한덕수-이준석 내란연합, 어림없다”고 했다. 이준석 "이재명, 헛것 보이나"..권성동 "단일화 무산, 李 완주 존중" 다만 민주당의 확신과 달리 김 후보는 전날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위해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다렸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 김 후보는 본투표일 전까지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이날 SNS에 이재명 후보의 주장을 두고 “부정선거론을 믿었던 분답게 또 다시 망상의 늪에 빠지고 있다”며 “헛것이 보이면 물러가실 때가 된 것”이라고 맞받았다. 단일화 협의 당사자인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도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고 완주 선택한 이준석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며 “유권자 선택에 따른 단일화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29 14:29:0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9일 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결국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조건이 이준석 후보의 선거비용을 국민의힘이 대신 감당하는 것이라고 예상하며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헛것이 보이나”라고 맞받았다. 김문수-이준석 만나지도 못했는데, 이재명 "선거비 대납받고 단일화 확신" 이재명 후보는 이날 SNS에 “양머리 걸고 개고기 팔던 이준석 후보, 단일화 절대 안한다지만 결국 후보 포기하고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위해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다렸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 김 후보는 본투표일 전까지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젊은 개혁을 주창하지만 결국 기득권 포기 못하고 본성대로 내란 부패세력에 투항할 것”이라고 비난하며 “당권과 선거비용 대납이 (단일화) 조건일 것 같은데, 만약 사실이라면 그건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범죄”라고 꼬집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 받으려면 득표율 10%를 넘겨야 한다. 10% 이상이면 절반, 15%를 넘기면 전액 보전받는다. 공표 금지 기간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상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10% 안팎이었다. "이준석 진짜 보수"라던 이재명 돌연 맹공..아들 걸린 젓가락 논란 의식 이준석 후보는 곧장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부정선거론을 믿었던 분답게 또 다시 망상의 늪에 빠지고 있다”며 “헛것이 보이면 물러가실 때가 된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이재명 후보는 과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에서 전자개표 부정이 일어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준석 후보가 두 번째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라고 밝힌 부정선거론과 같다고 지적하자, 이재명 후보는 개표 관련이 아닌 국가정보원 댓글조작을 겨냥한 것이라고 허위사실을 제시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틀 전만 해도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제안 거부를 두고 “진짜 보수의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다 맹공으로 전환한 배경에는 이준석 후보의 지난 27일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회에서의 ‘젓가락 발언’ 논란이 있다.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은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켜 비판이 집중되고 있는데, 해당 발언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 이씨가 벌금형 500만원을 받은 인터넷 음란글을 인용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재명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논란의 표현이 원문은 남성을 지칭한 것인데 이준석 후보가 여성혐오적으로 바꾸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29 13:49:5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 안 합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29일 이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단일화' 문제를 언급하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실시를 하루 앞두고 자정에 가까운 시간 국회의원관에 있는 이 후보 사무실을 찾아 마지막 단일화 제의를 했으나 불발됐다. 당시 이 후보는 의원회관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저는 전화기가 꺼져 있어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후보는 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투표(6월 3일) 때까지도 노력을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좀 (든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9 10:17:34[파이낸셜뉴스]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실시를 코앞에 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밤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만나기 위해 국회의원회관을 찾았지만 연락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단일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였으나, 이준석 후보는 평소에 소통하던 김문수 후보의 전화마저 받지 않은채 단일화에 선을 그으면서 사전투표 전 양측간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영남 지역 유세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온 김문수 후보는 29일 새벽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 만났으면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하려했는데 일단 못 만났으니까 우선 여기서 좀 노력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속 단일화를 위한 접촉 시도 여부에 대해 김 후보는 "사전투표도 그렇지만 이제 본투표할 때 까지는 노력을 계속해야되지 않겠나"라면서 사전투표 전 단일화는 어려워도 본투표 전까지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의 소통과 관련, "그동안은 됐는데 오늘은 영 안 받는다"면서 "그동안에는 여러가지로 전화를 하면 잘 통화했다. 이런 일이 아니라도. 오늘은 전화가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이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과정 홍역을 치른 김문수 후보는 대선 본선에서 최대 난제인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려 하고 있으나, 정작 이준석 후보는 본인으로의 단일화 또는 독자노선 입장을 꺾지 않고 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줄곧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 보다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적다는 점에서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에게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대신 김 후보 측은 '대선후보직'을 제외한 모든 것을 양보한다는 자세로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 측은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진행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가 보여준 말 바꾸기 논란 행태를 비롯해 김 후보 측근들의 강성발언 등을 볼 때 김 후보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TV토론 이후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탄력을 받으면서 두 자릿수에 진입하는 등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있고 이재명 후보와의 1대1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와의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준석 후보 측은 김문수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 측 김철근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SNS를 통해 "김문수 후보 측의 단일화 제의는 명백한 허위다. 지금 이재명 후보를 저지하고, 대선 승리를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단 하나다. 김문수 후보의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라면서 "그리고 이준석 후보를 단일후보로 세워 정면승부에 나서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 결단을 미루는 순간,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굳어질 뿐"이라고 압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29 01:39:3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조용하니까 아무것도 안되는 것 아니냐'는데, 그렇게 볼 수는 없다"며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여지를 남겨둔 말로 읽힌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원래 조용한 가운데서 무엇이 이뤄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가는 상황에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 나선 경험을 소개하며 '역전의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답다. 당시 부천 소사구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는 현역 의원인 박규식 자유민주연합 후보와 박지원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현 민주당 의원)과 맞붙었다. 김 후보는 이를 되짚으며 "제가 3등으로 나가다가 선거 3일 전 1등이 돼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며 "선거라는 것은 마지막에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당내 경선이 1~3차를 거치고 한덕수 후보와의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고 아직 어지럽다"며 "이런 부분이 제대로 잘 정비되면서 반전 또는 지지율 상승이 많이 있을 것이다. 지금 (여론조사가) 공표되지 않고 있지만 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향후 이준석 후보와 회동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지난 27일 TV토론에서 불거진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오는 27일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그간 사전투표의 부정선거 가능성을 설파해왔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으로) 안하겠다는 분이 제 지지자 중에 많다"며 "사전투표가 이틀이나 되는데 안하면 우리가 굉장한 손해를 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표라도 사표와 기권표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가 첫날에 먼저 사전투표함으로써 불신을 없애겠다"며 "의혹의 소지는 있겠습니다만 그런 건 제대로 신고하도록 해서 불신을 없애고 투표에 많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창원 유세에서 '사전투표 부정을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여럿 있는데, 만약 그런 의혹이 사실이면 완전히 (판을) 뒤집는다는 뜻"이라며 "일단 사전투표를 하시고 문제가 있으면 즉시 신고나 적발해주시길 바란다는 뜻이다. 실제로 그런 사례는 없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적극 비호했던 윤상현 의원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 철회 요구에 대해선 "윤 의원은 제가 직접 (임명)한 게 아니고 인천에 선거구가 많은데 선거를 지휘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당이) 지명한 것 같다"며 "(철회 여부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경북지역 청년을 위한 공약에 대해서는 "영남대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대표적 학교이고 영남대 출신들이 각계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다"며 "영남대 의 교육 성과를 확실하게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이 단순한 상아탑이 아니라 연구소가 되고 학교 안에 기업이 많이 들어가서 창업교육센터가 되도록 대학 교육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8 18: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