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K-푸드의 대명사인 김밥이 대박 행렬을 터뜨린 가운데 오리온 '꼬북칩'도 스낵의 본고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K-스낵'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풍성한 '네 겹 식감'과 현지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맛이 인기 비결이다. 17일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은 2017년 첫 수출 이후 글로벌 누적 매출이 4300억 원, 4억 5000만 봉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초에 두 개 이상 판매된 셈이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성장 속도다. 해외 수출액이 5년 간 연평균 145%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8월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이 지속되고 있다. 꼬북칩은 미국 최대 규모의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입점하며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뉴저지, 하와이 등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장 중이다. 매운 소스를 즐겨먹는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플레이밍 라임맛'이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현지 입맛에 맞춘 '트러플 솔트 맛', '사워크림 앤어니언 맛'과 함께 K-푸드 트렌드를 반영한 '김 맛', '푸에고 맛' 등을 출시하는 등 꼬북칩 특유의 네 겹 식감을 살린 다양한 맛으로 'K-스낵'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10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한식 프랜차이즈인 'CUPBOP(컵밥)'을 통해 꼬북칩 판매를 개시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호주, 캐나다, 독일 등 23개국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며 'K-스낵'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호주에서 현재 꼬북칩은 코스트코, 울워스, 콜스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해 호주 전역 1500개가 넘는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에서는 각각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출시하며 판매 국가를 확대했다. 베트남에서는 한류 열풍에 맞춰 한국어 '맛있다'를 그대로 옮긴 '마시타(Masita)'로 제품명을 정했다. 인도에서는 미국, 호주, 영국 등의 수출 제품명과 동일한 '터틀칩(Turtle chips)'으로 출시했다. 향신료를 즐기는 인도의 식문화를 반영해 다양한 맛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의 미푹 공장과 인도 법인의 라자스탄 공장에 총 100억 원을 투자해 꼬북칩 생산 설비를 새롭게 구축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이 전 세계 23개국에서 판매되며 대표 'K-스낵'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해외 판매 국가를 확대해 세계인이 사랑하는 스낵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9-17 18:24:13[파이낸셜뉴스] 지난 2003년 총리 취임 이후 약 20년간 정권을 유지해 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달 대선에서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승리하면서, 그의 승리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들은 튀르키예 유권자가 우파로 기울었다며 민족주의, 이슬람주의,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를 앞세운 에르도안의 선거 전략이 먹혔다고 진단했다. 정작 에르도안 정부의 최대 약점이었던 경제난과 각종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론은 이번 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스만 제국 부활' 내세워 에르도안은 28일(현지시간) 대선 결선투표 당일 당선 수락 연설에서 오스만제국이 비잔틴제국의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을 함락했던 1453년 5월 29일을 언급했다. 그는 "내일 우리는 다시 한 번 이스탄불을 정복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역사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은 권력을 잡은 이후 지속적으로 이슬람 중심의 투르크 제국 재건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만지케르트 전투 1000주년이 되는 2071년에 셀주크나 오스만 제국 수준의 이슬람 국가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만지케르트 전투는 셀주크투르크 제국이 처음으로 비잔틴 제국에 대승을 거둔 전투다. 그는 투르크 민족주의를 강조하며 강력한 국가를 과시하려 했다. 에르도안은 우선 2016~2018년 미국인 목사 억류 및 러시아 방공 미사일 구입 등으로 미국과 정면 대결했다. 또 2019년에는 튀르키예 분리 독립 세력인 쿠르드족을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내전중인 시리아를 침공해 북부 일대를 점령했다. 2022년에는 국호를 영어식 명칭인 터키에서 튀르키예로 바꾸기도 했다. 에르도안은 같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하자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국제적인 영향력을 뽐냈다. 또 그는 수니파 이슬람 국가 건설을 외치며 이슬람 학교를 증설했다. 2020년에는 세계 문화유산인 성소피아대성당을 이슬람 사원으로 바꾸었다. 동시에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의 히잡 착용을 인정하고 세속주의를 표방하던 터키 공화국의 이념에 역행했다. 그는 세속주의를 대표하는 군부가 2016년에 일으킨 쿠데타를 진압하면서 권력을 다졌다. 독일 이슬람 매체 칸타라는 이달 보도에서 튀르키예 유권자들이 시리아 내전 이후 쿠르드족 분리운동과 난민 유입으로 인해 우파로 기울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에르도안의 민족주의·이슬람주의적인 우파 정책들이 계속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앙카라 시민이자 에르도안 지지자인 무스타파 외즈튀르크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심각한 경제난과 물가상승에 대해 묻자 다른 나라들도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경제 문제가 "에르도안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에르도안이 이슬람을 사회 전면으로 가져와준 것에 부채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절대로 에르도안에 반대하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빈틈없는 통제와 포퓰리즘 에르도안 역시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의 당원이 1100만명에 달한다며 지방 곳곳에 풀뿌리 조직이 잘 갖춰져 있어 유권자 관리가 쉽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 대표인 공화인민당(CHP)의 당원은 140만명에 불과했다. 미디어 역시 에르도안의 손아귀에 있었다. TRT 방송 등 국영 매체들은 노골적으로 친정부 방송을 내보냈다. AP통신에 따르면 TRT가 4월 1일 이후 5월까지 에르도안에 관해 방송한 시간은 최소 48시간이지만 CHP 대선 후보로 나선 케말 클르츠다로을루에 대한 보도는 32분에 그쳤다. 에르도안은 클루츠다로을루가 쿠르드족 진영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그를 테러리즘 옹호세력으로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이미 에르도안이 20년이나 집권한 탓에 에르도안의 정책을 되돌린다는 야권의 제안이 오히려 대중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여러 차례 개헌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있는 에르도안은 선거철에 맞춰 선심성 정책을 쏟아냈다. 그는 경제난으로 물가가 치솟고 터키 리라 가치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서민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기준 금리를 계속 내렸다. 그 결과 튀르키예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기준 85%에 달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기준 43.7%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중앙은행 목표치(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튀르키예의 경제성장률이 2.7%라고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해(5.6%)의 절반 수준이다. 에르도안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12월에 퇴직 연금을 받는 정년 제한을 폐지한다며 225만명이 즉시 은퇴하여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 에르도안은 이달 대선 직전에 공공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45%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무상 인터넷 등 포퓰리즘 정책이 줄을 이었다. 그는 대선 결선투표 당일에도 투표소에서 지지자들에게 돈을 나눠주어 구설수에 올랐지만 연장자가 아이들에게 돈을 주는 전통이라고 항변했다. 에르도안은 지난 2월 대지진으로 4만1000명 이상 사망한 상황에서도 연내 32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대규모 재건 사업을 약속하며 민심을 달랬다. 그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고전이 예상됐던 11개 지진 피해 지역 중 8곳에서 승리했다. 여론조사 전문가 메멧 알리 쿨랏은 "지진 피해자들은 처음에는 여당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들은 결국 누가 집과 직장을 재건할 것인지 답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에르도안임을 알고 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30 10:25:09[파이낸셜뉴스] hy가 2년여 연구 끝에 내놓은 전략제품 '스트레스 쉼'이 출시 12주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이같은 인기비결은 기존의 장 건강 중심의 발효유 기능성을 멘탈 헬스케어로 확장시킨 차별성에 있다는 분석이다. 9일 hy에 따르면 쉼은 출시 6주 만에 판매량 500만개를 넘어선 후 12주 동안 1초에 1.3병씩 꾸준히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출시 당시 수립한 판매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hy 신상익 M&S부문장은 “신제품 출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판매 속도가 둔화되나 ‘스트레스케어 쉼’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쉼은 특정 연령대가 아닌 수험생, 직장인 등 다양한 고객층에게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쉼 정기배송 고객 중 주 소비층인 3040세대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자사 다른 기능성 발효유 대비 10%가량 낮은 수치다. 대신 1020대와 5060대의 비중이 각각 4%, 6% 높았다. 기존 제품과 확연히 구분되는 맛도 특징이다. 아로마 오일 3종(△베르가못 △캐모마일 △레몬)으로 발효유 특유의 풍미에 향긋함을 더했다. 여기에 다양한 부재료를 사용해 감칠맛을 살렸다. 주원료는 hy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5종과 테아닌이다. 장 건강과 함께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 액상형 제품 중 프로바이오틱스와 테아닌이 함께 들어있는 제품은 쉼이 유일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5-09 13:30:15LG유플러스가 대학생들과 함께 알뜰폰(MVNO) 홍보에 나선다. MZ세대에 알뜰폰 인기 비결을 알리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대학생들이 알뜰폰의 인기 비결을 소개하는 'U+MVNO 대학생 서포터즈(서포터즈)'를 운영하기로 했다. 서포터즈는 유튜브·네이버 블로그·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알뜰폰에 대한 정보와 요금제, 장점 등을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지난 2월 LG유플러스가 모집을 통해 선발한 총 16명의 서포터즈 1기는 오는 6월까지 3개월 동안 이 같은 활동을 이어간다. LG유플러스는 서포터즈를 위해 콘텐츠 제작 교육 및 정기모임 등을 지원한다. 서포터즈가 창의적인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월 활동비와 장소대여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포터즈 활동 종료 이후 우수한 성과를 거둔 이들에게 소정의 포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준혁 기자
2023-03-19 18:21:06[파이낸셜뉴스]【대구=김나경기자】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 이런 장면이 있다. 인민군 장교가 마을 이장에게 '동무, 와 이래 인기가 좋아?'라고 인기 비결을 묻는다. 이장은 무심하게 딱 마디한다. '뭘 많이 믹이야지.(먹어야지 방언)' 이게 바로 정치가 할 일 아니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영화 '웰컴투 동막골' 영화 명대사를 인용했다. 공동체 리더의 인기 비결이 '먹고 사는 문제'에 있다는 점을 들어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약속한 것. 이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국민들에게 위기극복, 국민통합과 경제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특히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위의 명대사를 인용하고는 "정치는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민생을 개혁하고 경제를 살려서 청년이 기회 부족으로 편 갈라 싸우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게 바로 정치가 할 일 아닌가"라고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통합과 실용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 후보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소년노동자 출신, 장애인 이재명이 여기까지 온 것은 제가 만들어낸 작은 성과들이 국민들께서 체감하셨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 후보는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 좌파 정책이냐 우파 정책이냐를 가리지 않겠다"면서 "오직 국민 삶 개선에 필요하다면 연원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정책을 썼다. 유능한 사람이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썼다. 그래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유능한 인재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합당을 역할을 하고, 합리적 경쟁해서 성과로 평가받는 진정한 대의 정치를 가능케 할 것"이라며 국민내각 및 통합정부 구상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강점인 '추진력'과 '실행력'도 내세웠다. 그는 "말이야 누가 못하냐, 하늘에 별이라도 딸 수 있다"며 "그러나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저에게 대한민국 운명을 맡겨주면 검증된 실력으로 경제를 확실히 살려내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부전역 유세에서와 마찬가지로 위기극복 총사령관, 유능한 경제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위기를 추진력 있게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며 국민내각 및 통합정부로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약속이다. 이 후보는 부산 부전역 첫 유세를 시작으로 대구 동성로, 대전 으느정이거리를 거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정세균 상임고문 겸 후원회장,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2-15 14:24:19[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온라인 플랫폼에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아 화제를 모았다. 주제는 '청년들에게 인기를 받는 비결'이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홍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정치 플랫폼인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렸다. '찰스형'이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린 안 후보는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는 제목을 적었다. 글의 내용에는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며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해당 게시물에 사진까지 첨부하며 자신이 직접 글을 작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홍 의원은 "저도 잘 몰라요. 다만 진심으로 대하고 거짓말 안 하고 공감하니까 그러는 거 아닐까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두 사람은 그간 서로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달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청년의꿈'에 가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앞서 홍 의원도 안 후보를 평가하는 글에 "좋은 사람입니다", "good friend(좋은 친구)"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12-02 17:31:35최근 자동차 시장의 이슈는 단연 현대차가 선보인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다. 사전 이미지 공개 때부터 감각적인 컬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잡았다. 캐스퍼의 컬러 디자이너인 현대디자인센터 CMF팀 하주현 연구원은 24일 "MZ세대의 자율적이고 낙관적인 삶, 참신한 도전, 기쁨을 찾는 사고방식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인기 비결을 소개했다. 캐스퍼의 외장 컬러는 톰보이 카키, 소울트로닉 오렌지,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아틀라스 화이트, 티탄 그레이 메탈릭, 인텐스 블루 등 여섯가지다. 이 중 톰보이 카키, 소울트로닉 오렌지, 언블리치드 아이보리는 캐스퍼를 통해 최초로 선보이는 컬러다. 하나같이 독특하다. 하 연구원은 "캐스퍼는 엔트리 SUV라는 특징에 어울리는 외장 컬러로 구성돼 있다"면서 "견고한 느낌이 드는 컬러 또는 튀어 보이면서 채도가 높은 컬러 등이 캐스퍼에 적합할 것이라 생각하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가장 특별한 컬러는 메인 컬러인 '톰보이 카키'다. 기존 SUV의 카키 컬러와는 확연히 다른 묵직한 느낌을 준다. 그는 "단단하고 견고해 보이는 SUV로서 아웃도어 느낌이 강한 스타일을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무엇보다 크기가 작은 차인 만큼 강한 존재감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소울트로닉 오렌지'는 캐스퍼의 악동 같은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펄 느낌을 강조했다. 강한 햇빛 아래서도 오렌지 컬러가 돋보이고 어디서든 캐스퍼가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디자인된 컬러다. '언블리치드 아이보리'는 MZ세대의 솔직하고 담백한 느낌을 표백이 덜된 아이보리로 표현한 컬러다. 실내 컬러도 기존 차량과는 다르다. 한 가지 컬러로만 마무리했던 기존 시트 디자인에서 벗어나 강한 대비를 활용했다. 앉았을 때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1열과 2열의 좌석부 컬러를 투톤으로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시트에서 제봉 부품으로만 취급되던 지퍼에도 강한 대비의 컬러를 적용했다. 엔트리 SUV라는 차급에 걸맞게 경쾌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캐스퍼의 실내는 블랙 원톤과 그레이 기반에 라이트 카키 및 파스텔 오렌지가 조합된 컬러, 그리고 블랙 기반에 블루 및 레몬이 조합된 컬러로 구성된다. 컬러 디자이너로서 가장 추천하는 캐스퍼의 내외장 컬러 조합을 물었다. 하 연구원은 "메인 컬러라 할 수 있는 톰보이 카키 외장에 그레이 내장과 오렌지·라이트 카키 포인트 조합을 추천하고 싶다"면서 "단단하고 견고한 느낌을 전달하는 톰보이 카키 컬러가 엔트리 SUV라는 캐스퍼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했다. 차체가 더 커 보이고 캐스퍼의 외장 디자인 요소와도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오렌지·라이트 카키로 마무리된 그레이 내장 컬러는 낙천적이고 생기 있는 에너지를 전달한다. 하 연구원은 "캐스퍼의 컬러 디자인에 영감을 준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및 사고방식과도 일맥상통한다"고 귀띔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10-24 18:16:51■ ‘꿈나다' 올 상반기 매출 지난해 동기의 3배 [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 감귤박물관 특화카페 ‘꿈나다’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꿈나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총 1310만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3배나 증가했다. 인기 비결은 감귤진피차·감귤빙수와 같이 관람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새 메뉴다. 특히 여름 휴가기간 한정 메뉴로 판매 중인 감귤빙수는 눈 덮인 한라산을 닮은 아름다운 모양, 달콤 상큼한 맛,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단순한 카페가 아닌 체험 공간이 더해졌다. 음료와 디저트를 각 1개 구입한 고객에게는 ‘감귤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향주머니에 감귤 진피를 놓고 감귤오일을 뿌리는 걸로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카페 테라스를 활용해 만든 포토존도 인기 비결이다. 김군자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장은 “지속적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녹음과 폭염의 공존하는 여름, 감귤박물관 특화카페에서 달콤 상큼한 감귤빙수와 감귤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그리고 테라스 포토존까지 함께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06 13:55:01[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표 여신 상품인 'NH농식품그린성장론' 잔액이 출시 7개월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농협은행이 제시한 ESG 요건만 맞으면 높은 우대 금리와 대출 한도가 늘어나 중소기업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식품그린성장론이 지난 3월 상품 출시 4개월만에 대출잔액 5000억원 돌파 이후 2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중소기업, 농업인, 개인사업자 위주 여신상품으로 평균 대출금액이 2~3억원이라는점을 감안하면 출시 7개월만에 1조원 돌파는 주목할 만하며 이는 농협은행이 추구해온 농업·농식품 기업지원과 ESG우수기업 지원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인기비결은 ESG지수 혁신현황에 따른 최대 0.6%포인트 금리우대를 포함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ESG지수는 농협은행이 자체 개발한 ESG평가안이다. 또 대출한도도 늘어난다. 우수농식품 기업의 경우는 신용대출 한도의 최대 50% 이내 추가 신용한도를 부여하고 기타부동산 담보대출보유자의 경우는 감정평가 금액의 최대 15%이내 추가 신용한도 부여한다. NH농식품그린성장론 출시 및 단기간 1조원 달성은 농업·농식품분야 ESG 실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발판을 공고화했다는 평가다. 농협은행은 NH농식품그린성장론 등의 지원 성과를 바탕으로 6월 현재 전체 농식품기업여신 잔액이 26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권준학 농협 은행장은 "농업·농식품기업에 대한 지원이 ESG 실천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에 부응하여 농업인 지원 및 농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6-14 13:53:50지난 23일 유튜버 이보람(6)양이 출연하는 ‘보람튜브’의 월 수익이 40억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보람튜브’를 운영하는 회사 ‘보람패밀리’는 강남 청담동 소재 약 95억원대 빌딩을 구매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며 키즈 유튜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튜브 채널 중 키즈 유튜버들의 인기는 케이팝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미국 유튜브 분석사이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보람튜브’ 뿐 아니라 11세 쌍둥이가 출연하는 ‘쌍둥이 루지’ 채널 역시 SM, JYP, 빅히트 등 유명 케이팝 소속사보다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 언어 장벽 낮은 유아 콘텐츠.. 글로벌 팬 유치도 쉬워 유튜브 채널 중 장난감 리뷰, 동요, 역할놀이 등 유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들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 중 하나다. 이러한 유아 콘텐츠는 손짓과 몸짓, 장난감 등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언어 장벽이 낮다. 덕분에 국내에서 제작한 콘텐츠의 경우임에도 글로벌 팬들의 유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이들은 채널명과 영상 제목에 한글 뿐 아니라 영어를 표기한다. 실제로 ‘보람튜브’ 등 영상에는 영어, 일본어 등 뿐만 아니라 헝가리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댓글이 남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유튜브로 육아하는 부모도 늘어.. 영어 동요 등 콘텐츠 수요 높아 식당이나 차 속에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영상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유튜브를 통해 아이들과 놀며 공부하는 부모들도 늘며 유아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유튜브 채널 중 2위 채널인 '코코멜론'은 영어 동요를 소개하는 만화영화다. 코코멜론의 월 수익은 소셜블레이드 추정 약 90억원에 달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러한 영상을 보며 자연스럽게 영어 동요를 따라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며 계속해서 관련 영상을 틀어주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 유튜브 ‘미성년자 콘텐츠 관리정책’ 내놓기도 다만 유튜브는 ‘미성년자 콘텐츠 관리정책’을 내놓으며 14세 미만 유튜버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에는 ▲라이브 기능 제한 ▲미성년자 출연 영상 댓글 금지 ▲위험수위 영상 추천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러한 정책은 해외 유명 유아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던 미국인 여성이 영상 촬영을 위해 아이를 학대했다는 논란이 일며 시행됐다. 아울러 일부 소아성애자들에 의해 어린이 유튜버들이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는 지적에 따라 댓글 제한 기능 등도 추가됐다. 유튜브 측은 “올 1분기에만 유튜브 아동 안전정책을 위반한 영상을 80만개 이상 삭제했다”며 “유튜브는 미성년자를 부당하게 이용하는 행위, 위험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조장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엄격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람튜브 #키즈 유튜버 #인기비결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7-24 1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