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9일(현지시간) 전당대회를 앞둔 미국 민주당이 정당 강령을 공개하고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개된 강령은 특히 한국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와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 독재자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주고 받았으며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당혹스럽게 했다”라고 분석하며 무역 분쟁과 주한미군 철수 언급으로 소중한 동맹인 한국을 위협했다고 기술했다. 이번 강령에는 북한이 여섯 차례 언급됐는데 “북한의 불안정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로 인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와 이보다 앞서 4월 한미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언급했다. 이 강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대선 후보 사퇴 전에 작성된 것이어서 바이든을 후보로 명시하고 있다. “두번째 임기에도 바이든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연결되고 번영하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인도·태평양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92쪽 분량인 강령 중 외교 관련 내용은 14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강령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지지 후보 없음'을 기표한 대의원들이 요구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금수는 빠졌으며 대신 하마스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과 휴전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번 강령에 트럼프를 150차례 언급하는등 노골적으로 반 트럼프적인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으며 바이든과 트럼프 두 대통령의 정책을 비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강령은 19일 개막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표결을 거쳐야 하며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19 14:34:58한미일 3국 정상들은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 공동성명을 통해 안보와 경제, 기술, 보건을 비롯해 인적 협력 등의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일 3국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한 3국 정상들은 지난 1년간 이뤄진 3국 간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최초 시행과 새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북한 사이버 범죄 및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원 차단 등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연내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3국간 공감대가 있다고 밝히면서 오는 10~11월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동시에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 한미일 정상은 우리의 역사적인 정상회의 이후 1년간 3국 협력에서 이루어진 대단한 진전들을 기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3국 정상들은 "우리는 우리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및 위협에 있어 우리 협의에 대한 공약을 지켜나간다"면서 "우리는 3국 간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의 경제적, 기술적 우선순위를 더욱 일치시켜 나가며,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공조를 증진할 것"이라면서 "견고한 인적 유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8-18 18:32:04미국 국무부가 미국 쿠팡과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한국과 공공외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쿠팡은 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200대 기업에 들어가는 기술 기업"이라며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혁신과 경제 안보를 촉진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알렸다. 이어 "국무부가 한국의 미국 기업과 맺는 파트너십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또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번영,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한미간 광범위한 동맹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지난해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및 지난 5월 한미일 3국 외교 차관 회의를 거론하면서 "이 파트너십은 당시 밝힌 지역적 목표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미국 대사관이 한미 문화 교류를 위해 운영하는 공간인 아메리칸스페이스를 언급했다. 과거 미국 문화원 역할을 이어받은 아메리칸스페이스는 한국 내 6곳에서 운영 중이며 미국 유학 관련 자문과 각종 교육, 문화 교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무부는 주한 미국 대사관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부산의 새 아메리칸스페이스를 지원하고, 한국 내 6개 아메리칸스페이스 전체에서 대중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주한 미국 대사관과 쿠팡이 미국 국무부가 추진하는 여성 기업가 아카데미(AWC) 프로그램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홈페이지 성명에서 "미국 정부를 대표해 한국의 경사스러운 기념일에 진심어린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블링컨은 "우리는 위대한 두 국가의 영구적인 우호와 한국의 건국을 기념한다"며 "한국은 민주주의의 등불로 성장, 수많은 사람들의 번영을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71년이 지난 지금에도 한국과 철통같은 동맹을 지키고 있다"며 "양국은 국제 평화와 안정, 인권과 개인의 자유라는 공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15 18:24:29【도쿄=김경민 특파원】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4개국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이달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5개국 정상회의를 처음 개최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에 정상회의를 요청했다. 요미우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등이 참석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는데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열릴 예정인 나토와 IP4 간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 허위 정보 대책, 사이버, 신흥 기술 등 4개 항목에서 협력 강화를 확인한다. 요미우리는 또 일본과 나토가 허위 정보 대책을 포함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첫 국제회의를 도쿄에서 열기로 합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에 의한 허위 정보의 확산과 여론 조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나토의 국제회의는 이에 대한 대응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07 15:12: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8~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한다.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방문하는 것으로, 윤 대통령은 9일 오전에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 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의 장병들과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5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5 14:36:5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을 총지휘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신임 사령관이 중국과 북한을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뮤얼 파파로 신임 인태사령관은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갈수록 침범하는 중국의 팽창주의적 주장에 대응할 준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서 국제 규범과 주변국을 무시하며 과도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행태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또 파파로 사령관은 이어서 "러시아, 북한과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들도 평화와 안정, 질서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위기나 충돌이 일어날 경우 평화롭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오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의 평화와 안보, 안정, 안녕을 위협하는 어떤 적과도 싸울 준비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우리의 파트너들과 함께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따른 평화를 깨뜨리려고 하는 시도를 막고 방어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세계 안보와 안녕의 기둥 역할을 한 안정적이고 개방된 국제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5-04 09:14:03[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태평양은 30일 김창년 주 첸나이 총영사를 초청해 인도 남부 지역의 경제 현황과 전망, 우리 기업 진출환경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외교통상부 동아시아 통상과장, 통상투자 진흥과장 등을 거친 경제 외교 전문가로 꼽힌다. 첸나이는 벵골만과 접한 인도 남부의 주요 도시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1990년대부터 대규모 투자를 통한 공장 설립과 제품 생산을 시작한 지역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부터 베트남∙싱가포르 대사 등 동남아시아 주한 대사들의 태평양 방문에 이은 세 번째 행사다. 서울 종로구 태평양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인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태평양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약 2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김 총영사는 "인도는 이미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고, 1위의 인구 대국인 만큼 한국과 인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 기업의 인도 투자는 전체 해외 직접투자의 1% 수준으로, 주로 제조업에 집중돼 왔으나 향후 IT 등 첨단 분야에서 인도 남부지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태평양은 최근 국제정세의 변화 등과 맞물려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인도 시장에 더 많은 국내기업이 진출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현지 사정을 고려한 정확하고 신속한 최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30 16:02:34[파이낸셜뉴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오는 4월1일부터 '인도·태평양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 선정을 위한 후보를 접수한다. 3월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PEF는 역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자국 중심의 경제·통상 질서를 구축하고자 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주도로 2022년 5월 출범한 경제 협력체다. 탈탄소 분야에서 대규모 역내 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IPEF의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 선정은 청정 경제로의 조기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유망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유치 등 성장을 지원한다. 100대 스타트업 선정 결과는 IPEF 참여국 정부 고위급 인사, 글로벌 대형 투자사, 다자개발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6월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PEF 청정경제 투자자 포럼에서 공개된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인도·태평양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 선정은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라며 "정부는 우리 스타트업이 선정돼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31 13:41:02【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과 프랑스가 중국과 대만의 양안 문제에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경제 안보 분야에서는 회토류 등 중요 광물에 대한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인도·태평양지역의 국제질서 유지를 위한 결의를 표명하고 2027년까지 경제 안보와 방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일(현지시간) 전화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한 뒤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양국은 패권주의적인 중국을 겨냥해 인도 태평양 국가로서 지역의 안전과 번영 유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중국과 대만 간 양안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경제 안보 분야에서 희토류 등 중요 광물의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고 양국 정부간 실무그룹 회의를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자위대와 프랑스 군의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파병을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도 가속하기로 했다. 방위 장비에 관한 기술협력 추진도 합의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독일과 물품·역무 상호제공협정(ACSA) 교섭에서 실질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양국간 ACSA는 자위대와 독일 군이 물자와 역무를 서로 융통하는 내용의 협정이다. 일본은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와 이 협정을 맺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12-03 12:33:52[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29일 '제6회 인도태평양 안보포럼'에 참석해 미국과 일본 등 각국 군 고위 인사들과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주최로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인도태평양 지역 20개국의 군 고위급 인사가 참가했다. 김명수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려면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를 넘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포럼 참석자들은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 유지와 사이버 위협 대응, 국가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역내 국가 간 지속적인 소통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29 1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