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 은메달을 예약했다. 한국은 26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4강에서 장혜진(LH), 이특영(광주광역시청),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차례로 시위를 당겨 인도를 세트승점 6-0(56-50 58-54 56-54)으로 꺾었다. 세계랭킹 2위인 한국은 오는 28일 세계랭킹 1위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중국팀에는 개인전 세계랭킹 1위 수징, 10위 청밍, 37위 주주멘이 배정돼있다. . 이날 경기장에는 바람이 많이 분 탓에 한국의 높은 기량이 특히 돋보였다. 한국은 장혜진의 8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득점해 첫 세트를 55점으로 마쳤으며 인도는 6점, 7점을 쏘며 흔들리다가 50점에 그쳐 승점 2를 헌납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10점 4발, 9점 2발을 기록해 10점을 하나밖에 쏘지 못한 인도를 58-54로 꺾고 4-0으로 격차를 벌렸따. 이어 비기기만 해도 이기는 마지막 세트에서 한국은 인도를 56-54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4-09-26 15:08:41[파이낸셜뉴스] 한국인 감독을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황당하게 경질한 인도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8일(현지시각)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8강전에서 인도 양궁대표팀은 네덜란드에 0대6으로 완패했다. 1세트부터 7점을 연발하며 1점 차로 뒤진 인도 대표팀은 2세트에서도 두 차례나 6점을 쏘는 등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 3세트에서는 첫발부터 안키타 바카트 선수가 4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기록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한때 여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디피카 쿠마리도 1세트에 7점과 9점, 2세트에 8점과 6점을 쏘며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대회를 눈앞에 두고 백웅기 감독을 ‘황당 경질’한 인도 대표팀의 실패는 어찌 보면 예견된 결과였다. 백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 2개를 획득했었다. 이후 2022년부터 인도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정작 파리에 머무를 수 없었다. 인도 매체들은 인도양궁협회가 점찍은 물리치료사에게 밀려 백 감독이 출입증 격인 ‘AD 카드’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경질 통보나 다름없는 일 처리다. 백 감독은 인도 매체 PTI와의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을 위해 8월 30일까지 인도 대표팀과 계약을 맺었지만 중요한 시기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굴욕스럽고 모욕적이다.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강하다. 만약 인도가 한국과 결승을 치른다면 90%의 확률로 패할 것”이라며 “하지만 내가 감독 자리에 앉아있다면 한국 선수들도 더 큰 긴장감과 압박을 느낄 것이고, 인도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도양궁협회는 첫 경기 탈락 결과에 대해 “인도 대표팀 선발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디피카 쿠마리의 부진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푸르니마 마하토 인도 대표팀 코치는 "디피카가 세계적인 양궁 선수들에게 필요한 ‘강한 정신력’을 갖지 못했다"라며 "강한 바람이 원인이었다. 바람의 방향을 판단하고 활을 쏘는 데까지 평소보다 시간이 걸렸다. 오랫동안 활시위를 잡고 있을수록 긴장감이 더해졌을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9 16:36:25[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강 대한민국이 양궁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예상보다 많이 고전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대만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8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주이징, 레이젠잉, 리짜이지로 팀을 꾸린 대만을 세트 점수 6-2(52-51 52-56 54-53 56-54)로 물리쳤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올림픽 이 종목에서 9연패를 달성했다. 일단, 경기력은 예상보다 좋지 못했다. 전훈영은 3세트까지 단 1번도 10점을 쏘지 못했고, 남수현도 단 1번밖에는 10점을 쏘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임시현 또한 3세트까지 2번의 10점을 기록했다. 물론,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임시현의 명성을 생각하면 아쉬웠다. 1세트에서 대한민국이 6발을 쏘면서 기록한 득점은 52득점, 2세트 또한 6발 52득점이었다. 저조한 스코어였다. 한국은 2세트에서 52-56로 큰 점수차이로 패했다. 한국에 행운도 뒤따랐다. 1세트 마지막 화살을 9점만 쏴도 이길 수 있었던 대만은 마지막 주자가 7점을 쏘면서 대한민국에게 1세트를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날은 유독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고전했다. 조준점이 크게 흔들렸다. 전훈영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 7점을 쏘기도 했다. 하지만 4세트 들어서 바람에 적응한 대한민국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바람에 적응하자 대한민국 여궁사들의 실력은 엄청났다. 전훈영이 10점·9점 남수현이 10점·9점, 그리고 임시현이 9점·9점을 몰아치며 대만을 압도하고 세트 스코어 6-2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대표팀은 인도를 6-0(52-51 54-49 53-48)으로 물리친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국 시간 이날 오후 10시 47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8 22:01:15[파이낸셜뉴스] 조금 흥분되는 감정을 섞어서 신(God)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어떤 나라와 붙어도, 어떤 장소에서 활을 쏴도 흔들림이 없다. 이미 다른 선수들과는 한차원 다르다. 우리는 그런 선수들을 신계라고 부른다. 한국 여자양궁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난 이후 단 한번도 금메달을 넘겨준적이 없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8일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 명소 레쟁발리드 특설 사로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을 치른다. 대회가 개막하기도 전인 25일 여자 양궁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은 그 위용을 과시했다. 임시현(694점), 남수현(688점), 전훈영(664점)이 합계 2046점을 기록,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세운 올림픽 기록(2032점)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임시현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01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기록한 692점을 2점 넘은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랭킹 라운드에서 기분 좋게 1번 시드를 확보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1회전을 거르고 2회전인 8강전부터 경쟁한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38분으로 예정된 8강 상대는 대만-미국 경기 승자다. 여기서 이기면 프랑스, 네덜란드, 인도 중 한 팀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결승 상대는 중국이나 멕시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치러진 3차례 월드컵 중에서 1, 2차 대회 여자 단체전을 석권한 중국은 껄끄러운 상대지만, 한국 여자 양궁은 늘 올림픽 무대에서 도전자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양궁 단체전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3년 전 도쿄 대회까지 한국 여자 양궁은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9연패를 달성했다. 이번에도 시상대 정상에 선다면 '10연패'의 금자탑을 쌓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7 23:12:12[파이낸셜뉴스]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뒤 현재 인도 대표팀을 이끄는 백웅기(63) 감독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뒤 인도양궁협회(AAI)로부터 "짐 싸서 인도로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각)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인도 매체들은 백웅기 감독이 파리에서 올림픽 경기장·선수촌 출입 신분증인 ‘AD카드’ 발급을 기다리는 중에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인도올림픽위원회(IOA)는 당시 백 감독에게 “더 이상 양궁 대표팀 감독 역할을 할 필요가 없다. AD카드 발급 요청도 하지 않았다”며 지난 20일 오후 시간으로 예약해놓은 인도 귀국행 비행기 표를 가져가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인도 대표팀과 함께 마르세이유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파리에 도착한 백 감독은 황당한 마음에 인도양궁협회에 따져봤으나 소용없었고, 결국 비행기표를 들고 지난 20일 인도로 돌아가게 됐다. 그는 “중요한 시기에 올림픽 코치 역할에서 제외됐다"며 “굴욕적이고 모욕적이었다”고 분노했다. 선수, 감독 등이 올림픽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AD 카드가 있어야 한다. 각국에 일정 수량 주어지는 AD 카드를 선수, 감독, 의료진, 행정 직원 등에게 분배한다. 인도 양궁 대표팀에는 코치 및 지원 스태프들에게 4장의 AD카드가 분배됐고, 대표팀 감독에게 가장 먼저 AD카드가 돌아갔어야 하는데, 백 감독을 5번째로 둔 끝에 파리에 남지 못하는 황당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일치된 설명이다. 현지 매체는 인도양궁협회(AAI)가 백 감독이 제외된지 하루만에 한 물리치료사를 인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해당 물리치료사가 협회 사무총장과 가까운 사이였던 덕분에 백 감독 대신 들어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양궁협회장은 “협회는 선수들의 편안함을 최우선했다. 협회는 이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백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다음 달 30일 계약이 만료된 뒤 계약을 연장하자 그래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 감독은 국내에서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팀 코치, 2012 런던올림픽 여자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후 인도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인도 양궁팀 총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안에 합의했고, 오는 8월 말까지 인도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맡기로 돼 있었다. 백 감독은 “나는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인도 대표팀과 2년 동안 훈련해 왔다”며 “인도는 12년 만에 남자, 여자, 혼성 3개 팀이 참가권을 따냈다. 메달을 따기에 좋은 기회였다”라며 아쉬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6:40:25[파이낸셜뉴스] "아주 잘했어! 서울 가서 고기 먹자." 한국 남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13년 만에 금메달을 수복한 지난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양궁계 대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이 이우석(코오롱)-오진혁(현대제철)-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대표팀 선수들을 찾아 승리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어보라는 선수들의 제안에 "괜찮다"고 인사를 건넨 뒤 서울에서 거하게 다시 '뒤풀이' 자리를 마련하겠노라 약속했다. 정 회장은 항저우 현지로 날아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꾸린 휴게공간과 식당 등을 일일이 직접 챙겼다고 한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 앞서 지난 8월 정몽구배 양궁대회 상금을 국내 최대 수준으로 올려 선수들의 사기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한 달 전 시험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선수들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총 11개 메달을 안겨주며 내년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세계 최강으로 이끈 39년의 지원 한국 남녀 궁사들은 리커브 단체전 동반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여자 단체전 선수들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7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었으며, 남자 단체전 선수들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약관의 임시현 선수는 리커브 혼성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을 모두 휩쓸며 3관왕에 올라 한국 양궁의 앞날을 밝게 비췄다. 양궁계에선 비인기 종목이었던 양궁에서 이 같은 성과가 나온 배경에 대해 선수아 코칭 스태프의 피땀 어린 노력과 함께 정몽구·정의선 부자의 대부 역할을 꼽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대를 이은 지원은 무려 39년간이다. 국내 단일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 지원이다. 정몽구 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올라 1997년까지 양궁 발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정의선 회장이 2005년 그 바통을 이어받아 양궁 선수들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 시절부터 시작된 '과학적 지원'은 주목할 부분이다. 정몽구 회장이 양궁협회장에 오르자마자 미국 출장길에 구입한 심장박동수 측정기, 시력테스트기 등을 선수들에게 보낸 일은 유명한 일화다. 과거 인도의 한 언론은 한국 양궁의 원동력을 분석하는 기사에서 "브라질 리우 올리픽 당시, 현대자동차는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침대, 요가 매트, 샤워 시설을 갖춘 맞춤형 버스를 제공했으며, 안전을 위해 방탄차까지 제공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이 30여년간 양궁에 투자한 금액은 약 4000만 달러(약 530억원)이 넘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수백억원 투입....과학적 훈련기법·선수선발 투명성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최지 맞춤형 훈련, 첨단기술 기반 훈련장비 개발, 대회 기간 선수단 컨디션 관리 등으로 과학적 훈련기법이 더욱 고도화됐다. 현대차그룹은 진천선수촌에 항저우 양궁경기장을 그대로 모사한 '가상의 항저우'를 만들어 대회 적응력을 높이는 훈련을 지원, 국제 스포츠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사대와 사로 등 경기장 색상, 전광관 디스플레이, 구조물, 경기장 현장의 소음까지 철저하게 항저우 스타일로 연습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3D프린팅 등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을 활용한 훈련장비와 훈련기법도 총동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보다 조금 더운 날씨인 항저우의 기후 적응훈련뿐 아니라 심지어 소음훈련까지 해 관중들의 소음에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0-09 03:23:20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폐막식을 끝으로 2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당초 대한민국은 총 50개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42개에 그치며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따라서 기대했던 종합순위 2위 탈환도 물거품이 됐다. 명과 암이 있었던 대회였다. 일단, 긍정적인 부분은 그간 세계 무대에서 맥을 추지 못했던 기초종목에서의 약진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수영이다. 수영에서 황선우라는 걸출한 스타가 나왔다. 여기에 자유형 400m, 800m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도 있다. 자유형 50m에서 연거푸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지유찬까지도 나왔다. 수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육상과 사격에서도 좋은 성적이 났다. 육상에서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바르심(카타르)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바르심은 현재 세계에서도 최강자다. 충분히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사격 대표팀은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간 중국에 밀려있는 종목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배드민턴이다. 배드민턴에서 방수현 이후 최고로 꼽히는 안세영이 나왔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천위페이를 두번이나 완파하며 2관왕에 올랐다. 1994년 히로시마 이후 첫 여자 단식 금메달이다. 단체전도 중국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탁구에서도 소중한 금메달이 나왔다. 탁구의 신유빈·전지희 조는 정말 오랜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바로 단체 구기의 몰락이다. 물론 모든 종목이 그런 것은 아니다. 단체 구기의 대장 격인 야구와 축구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는 문동주라는 걸출한 스타를 앞세워 아시안게임 4연패, 축구는 8골을 몰아넣은 정우영을 앞세워 3연패를 일궈냈다. 하지만 농구, 배구, 핸드볼 등이 모조리 아시아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여기에 메달밭이라고 여겨지던 투기종목 레슬링은 13년 만에 '노골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만 전통의 메달밭인 펜싱, 양궁, 태권도는 여전히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비록 양궁은 컴파운드에서 인도에 금메달을 모조리 내주기는 했지만, 올림픽 정식종목인 리커브에선 남녀가 모두 단체전을 제패했다. 개인에서 임시현, 혼합에서 임시현-이우석이 금메달을 따냈다. 펜싱도 마찬가지다. 한국 펜싱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펜싱 종합우승을 차지해 아시아 펜싱 최강국의 위용을 떨쳤다. 특히 단체전 전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라 출전선수 전원이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안았다. 태권도는 이번에 13개의 금메달 중 5개를 거머쥐었다. 강완진, 차예은이 활약한 품새에서 2개를 모두 챙겼고, 겨루기에서는 3개를 땄다. 한국은 이번 대회 김우민과 임시현 2명의 3관왕을 배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8 17:56:32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폐막식을 끝으로 2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당초 대한민국은 총 50개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42개에 그치며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따라서 기대했던 종합순위 2위 탈환도 물거품이 됐다. 명과 암이 있었던 대회였다. 일단, 긍정적인 부분은 그간 세계 무대에서 맥을 추지 못했던 기초 종목에서의 약진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수영이다. 수영에서 황선우라는 걸출한 스타가 나왔다. 여기에 자유형 400m, 800m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도 있다. 자유형 50m에서 연거푸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지유찬까지 나왔다. 수영은 이번 AG에서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육상과 사격에서도 좋은 성적이 났다. 육상에서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바르심(카타르)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바르심은 현재 세계에서도 최강자다. 충분히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사격 대표팀은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간 중국세에 밀려있는 종목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배드민턴이다. 배드민턴에서 방수현 이후 최고로 꼽히는 안세영이 나왔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천위페이를 2번이나 완파하며 2관왕에 올랐다. 1994년 히로시마 이후 첫 여자 단식 금메달이다. 단체전도 중국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탁구에서도 소중한 금메달이 나왔다. 탁구의 신유빈·전지희 조는 정말 오랜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복식조는 충분히 내년 파리올림픽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바로 단체 구기의 몰락이다. 물론, 모든 종목이 그런 것은 아니다. 단체 구기의 대장격인 야구와 축구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는 문동주라는 걸출한 스타를 앞세워 AG 4연패, 축구는 8골을 몰아넣은 정우영을 앞세워 3연패를 일궈냈다. 하지만 농구, 배구, 핸드볼 등이 모조리 아시아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특히, 농구와 배구는 아시아 순위권도 벅찬 모습이었고 핸드볼도 일본에 10점차로 패했다. 여기에 메달밭이라고 여겨지던 투기 종목 레슬링에서도 노메달이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유도와 함께 격투기의 대표적 효자 종목이었던 레슬링은 13년 만에 ‘노골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만, 전통의 메달밭인 펜싱, 양궁, 태권도는 여전히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비록 양궁은 컴파운드에서 인도에게 5개의 금메달을 모조리 내주기는 했지만, 올림픽 정식 종목인 리커브에서는 남녀가 모두 단체전을 제패했다. 개인에서 임시현, 혼합에서 임시현-이우석이 금메달을 따냈다. 펜싱도 마찬가지다. 한국 펜셍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펜싱 종합 우승을 차지해 아시아 펜싱 최강국의 위용을 떨쳤다. 특히 단체전 전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라 출전 선수 전원이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안고 돌아가게 됐다. 태권도는 이번에 13개의 금메달 중 5개를 거머쥐었다. 강완진, 차예은이 활약한 품새에서 2개를 모두 챙겼고, 겨루기에서는 3개를 땄다. 한국은 이번 대회 김우민과 임시현 2명의 3관왕을 배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8 01:50:43[파이낸셜뉴스] 이우석(코오롱)이 개인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전 종목에서 입상했다. 이우석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개인 동메달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압둘린을 세트 점수 7-1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우석은 1세트 시작부터 10점을 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세트에서 29점을 쏘며 27점에 그친 압둘린을 기선 제압했고, 이어진 2세트에서도 29-28로 앞섰다. 3세트에서는 29-29로 비겼지만, 4세트에서 3발 모두 10점에 꽂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우석은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동메달 하나를 추가하며 전 종목에서 입상했다. 앞선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이 금메달, 안산이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리커브 대표팀은 금메달 4개(남자 단체·여자 개인·남자 단체·혼성전), 은메달 1개(여자 개인), 동메달 1개(남자 개인)로 대회를 마쳤다. 컴파운드 메달까지 합산한 경우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인도(금5·은2·동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0-07 13:32:56[파이낸셜뉴스] 한국 양궁의 원대한 꿈이 인도에 의해서 산산히 부서졌다. 소채원(현대모비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소채원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45-149로 졌다. 소채원이 결승에서 지면서 컴파운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노골드'로 마감한다.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 양궁은 리커브와 함께 한국의 확실한 메달밭이었다. 한국은 4개의 금메달이 걸린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번 2022 항저우 대회를 앞두고 컴파운드 대표팀은 금메달 5개 '싹쓸이'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인도로 인해서 한국의 꿈은 날아갔다. 오히려 처참하게 인도에게 패했다. 지난 8월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컴파운드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세계 양궁계를 놀라게 한 인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컴파운드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했다. 특히 남자 단체전 결승과 혼성 단체전 결승,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모두 한국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인도가 컴파운드 양궁에서만큼은 아시아 최강으로 떠오른 모양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림픽 정식종목인 리커브에서는 아직 한국에게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인도는 단 한 명의 리커브 메달리스트도 배출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항저우에서는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분명히 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양궁 종합 메달 순위에서 컴파운드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따낸 인도는 리커브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한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른다. 한국이 양궁 메달 순위에서 다른 나라에 수위를 빼앗긴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5년 만이다. 인도 양궁의 급격한 발전은 넓은 저변을 기반으로 둔 튼실한 엘리트 육성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한 결과다. 인도양궁협회에 따르면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에서는 양궁 등록 선수만 1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한국의 등록선수 2천375명의 약 4배다. 워낙 인구가 많다보니 그 안에서 좋은 선수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여기에 국가적으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는 이번 양궁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에 이어서 항저우AG 종합 4위에 올라있다. 만약, 인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인 리커브에서도 큰 성장세를 보이면 세계최강으로 인정받던 한국 양궁의 위기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철옹성같았던 한국 양궁이 조금씩 그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7 11:2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