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시를 연계해 항공·첨단산업, 물류, 비즈니스, 관광 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항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공항도시 조성을 위한 발전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의 여건과 이를 기반으로 한 연계산업, 공항 중심의 경제권 육성 방안, 인천시가 추진 중인 공항경제권 관련 주요 이슈 및 제도화 시 고려사항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국내·외 사례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 방안, 인천시만의 차별화된 공항경제권 발전 전략과 제언들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김영신 인천시 항공과장이 공항경제권의 개념과 인천시의 추진 경과를 소개하고 백현송 인천국제공항공사 도시개발처장이 ‘인천국제공항 경제권 제안’을 통해 인천공항복합도시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유창경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이 공항 경제권 추진을 위한 주요 고려사항을 제안하며 토론이 진행됐다. 유창경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 공항경제권 조성을 위해 항공기 정비사업(MRO) 사업자 유치를 위한 기초 인프라(페인팅 행어, 공용 정비장비센터, MRO 인력양성센터 등) 구축의 필요성과 도심항공교통(UAM) 체계의 선제적 도입 및 공항경제권 특별법의 재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기영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이희정 항공우주 산학융합원 부원장은 공항경제권 발전 전략과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 윤석진 인천연구원 전문위원은 인천시의 초기 공항경제권 구상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정찬우 대한항공 정비본부장은 인천시 항공정책 발전을 위한 의견을, 신복균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부장은 항공정책 전반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백현송 인천국제공항공사 도시개발처장은 “공항은 더 이상 항공기 이착륙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기업이 성장하고 사람들이 교류하며 번창하는 도시의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라며 “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항의 역할을 확장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찬우 대한항공 정비본부장도 항공기 정비사업(MRO) 단지에 대한 투자 요건 완화 및 개선, 적극적인 조세 감면, 우수 해외 정비 인력 활용을 위한 지원제도 마련, 인천국제공항 내 도장격납고 건립 등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과 항공 전문 교육훈련 기관 설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공항경제권 추진 정책이 지역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 수립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통해 인천을 글로벌 공항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8 09:52:29【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이하 남인천폴리텍)는 본관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입학식에는 2년제 학위과정, 직업교육과정, 신중년특화과정 등 약 300명의 신입생과 전 교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수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방문해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축사를 전했다. 개교 50주년을 맞은 남인천폴리텍은 1975년 4월 인천직업훈련원으로 설립된 이후, 2006년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로 명칭이 변경됐다. 올해는 스마트표면처리학과 2년제 학위과정 제6기, 하이테크과정 5기, 전문기술과정 제50기 신입생을 맞이하며, 현재까지 3만5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평생 직업능력 개발에 특화된 남인천폴리텍은 △ 2년제 학위과정(산업학사 취득 과정) △ 전문기술과정(만 15세 이상 구직자 대상) △ 하이테크과정(만 39세 이하 미취업 구직자 대상) △ 신중년특화과정(만 40세 이상 구직자 대상) △ 여성재취업과정(만 15세 이상 여성 구직자 대상) 등 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두경 남인천폴리텍 학장은 "2025학년도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며, 학생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수 이사장은 "K-SHIFT 직업교육 대전환을 통해 국민과 미래를 잇는 선도적 일자리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apsoo@fnnews.com
2025-03-04 18:20: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도 호남향우의 고향사랑 열정을 이어간다. 11일 전남도는 지난 9일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호남향우회총연합회(회장 오명석)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도정 현안을 설명하고 고향 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호남향우회는 지난 1964년 창립돼 향우를 한마음으로 단결시킨 구심점이자 전남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100만 인천 향우가 새해를 맞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500여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천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오명석 ㈜엠에스오팜 대표는 "지역 화합을 위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온 관계자들과 향우회 소속 회장들께 감사드린다"면서 "100만 향우와 전남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인천 향우들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전남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향우들이 자랑스러워하고 후손에게 당당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1 08:52:36【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 덕적도 서쪽 해상에 3.6G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민간 주도로 덴마크 국영기업인 오스테드가 해상풍력단지 2곳을 조성하고, 공공 주도로 인천시가 해상풍력발전단지 3곳을 조성한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조사'를 통해 인천(옹진) 해역과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역에서 총 3.0GW 규모의 3개소 입지를 발굴했다. 시는 2030년까지 IC1 지점(덕적도 남서방향 42㎞, 245㎢)과 IC2(덕적도 남서서방향 71㎞, 163㎢), IC3(덕적도 서쪽방향 69㎞, 146㎢) 등 3곳에 해상풍력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군사훈련 지역, 해상항로, 조업 영향 등을 고려해 2.0GW 규모의 개발을 목표로 단지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2024-08-27 18:29:52【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옹진군 덕적도 서쪽 해상에 3.6G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민간 주도로 덴마크 국영기업인 오스테드가 해상풍력단지 2곳을 조성하고, 공공 주도로 인천시가 해상풍력발전단지 3곳을 조성한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조사’를 통해 인천(옹진) 해역과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역에서 총 3.0GW 규모의 3개소 입지를 발굴했다. 시는 2030년까지 IC1 지점(덕적도 남서방향 42㎞, 245㎢)과 IC2(덕적도 남서서방향 71㎞, 163㎢), IC3(덕적도 서쪽방향 69㎞, 146㎢) 등 3곳에 해상풍력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군사훈련 지역, 해상항로, 조업 영향 등을 고려해 2.0GW 규모의 개발을 목표로 단지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GW는 한 달 평균 3㎾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족 144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 규모다. 시는 공공 주도 1·3 해역의 경우 인천시가 공모 지침을 마련한 후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2 해역은 해역 선점업체인 한국중부발전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키로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7 11:22:51[파이낸셜뉴스] 이도(YIDO)는 대우건설과 인천시 옹진군 굴업리에 ‘인천 옹진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협약식을 통해서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굴업리 서쪽 약 44km 인근 총 40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공동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비는 약 2조4000억원이다. 이도는 인천시 옹진군 굴업리 서쪽 44km 지점 배타적경제수역에 해상풍력 400MW를 개발 중에 있다. 풍황 계측과 입지컨설팅을 완료하고 발전사업 허가를 준비 중이다. 사업지 주변에 있는 오션윈즈(OW), 알더블유이 리뉴어블즈 코리아(RWE), 중부발전 등 해상풍력 전문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도는 당진 염해농지에 70MW급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착공이 목표다. 이와 연계하여 태양광발전 65MW 추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시화호 조력발전소, 제주감귤 태양광발전, 영월 풍력발전단지 등 다수의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 사업에 참여 중이다. 지난 6월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승인(AiP)를 획득키도 했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이도는 폐기물 처리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매년 지속 성장을 하고 있다”며 “당진 염해농지 태양광 및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더욱 육성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탄소 중립을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응코자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0 08:55: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한국 경제발전과 성장을 이끈 인천항 갑문이 올해로 준공 50주년을 맞았다고 1일 밝혔다. 1974년 5월 10일 준공된 인천항 갑문은 동양 최대 규모의 갑문 시설로 정부의 위탁을 받아 IPA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인천 앞바다는 최대 10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썰물 때 모래바닥이 드러나 항만을 개발하기에 지리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다. 이에 물때와 상관없이 24시간 일정한 수심을 유지해 상시 하역작업이 가능한 갑문식 부두가 필요했고 일제강점기인 1918년 인천 최초의 갑문이 축조됐다. 당시 일제 갑문은 4500t급 선박의 통항이 가능한 소규모 갑문으로 현재는 인천 내항 1부두 주변에 일부 흔적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후 대외 무역 발전에 따른 화물량 급증과 선박 대형화로 1966년 제2선거 건설이 시작돼 1974년 5만t급 1기, 1만t급 1기 규모의 현대식 갑문이 준공됐다. 이로 인해 대형 선박의 입·출항과 안정적인 하역작업을 가능해졌으며 인천항은 국내 수출입 무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인천항 갑문은 지난 3월 기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편 이달 10일 인천항 갑문 준공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 갑문은 한국 경제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준공 50주년을 기념해 갑문의 역사적 가치를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01 08:54: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강화·옹진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 유치·마련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강화·옹진군에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 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 받는 지역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그동안 개발에 발목을 잡은 수도권 규제에서 배제돼 공장이나 대학 등의 설립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7월 기회발전특구 관련 법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 직후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지방시대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기회발전특구 기획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하는 등 그동안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검토해왔다. 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방침을 확정하고 이번 용역에서 실시키로 했다. 이번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총 9개월간 추진되며 기회발전특구 육성전략 수립, 입지 선정 및 지정면적 산정, 투자유치 방안 마련, 지원사업 및 규제특례 검토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기초로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연구용역이 추진됨에 따라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을 구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인천시와 강화·옹진군의 관계 부서 담당자가 참석해 용역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류윤기 글로벌도시국장은 “강화·옹진군이 지역의 혁신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7 10:18: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오는 2026년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분구를 앞두고 있는 인천 중구강화옹진군 선거구는 인천항과 영종도, 서해5도, 강화도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이다. 인천항은 원도심 지역으로 주거환경이 불편하고 서해5도를 비롯 도서지역과 강화도는 교통여건이 열악하고 지리적 특수성과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정주여건이 열악하다. 이 지역은 영종도를 제외하면 노년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영종도가 개발되면서 선거권자가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 때보다 2만4000여명이나 늘어났다. 배준영 국민의힘 후보와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곳에서만 20대 총선부터 이번 22대까지 내리 3번을 맞붙었다. 20대 총선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당선돼 배·조 후보 모두 낙선했다. 21대 총선 때는 배 후보가 승리했다. 그러나 영종도의 인구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선거가 예전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배 후보는 영종국제도시 공항경제권 도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중구 원도심 재개발과 경인전철·고속도로 지하화, 강화군 강화~영종대교 건설과 전철 시대 개막, 옹진군 여객선 가시거리 완화로 결항일수 최소화 및 여객선 공영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특히 배 후보는 중구강화군옹진군 초·중·고교생에게 등·하교 버스요금 반값 지원, 영종IC 인근 정체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건설 등 출퇴근 정체 해소 등을 약속했다. 배 의원은 “모든 학생이 의무(무상)교육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원거리 등하교에 따른 불편과 비용을 감수하고 있다. 학생들의 등하교 반값 버스비를 실현해 의무(무상)교육의 범주에 통학까지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 후보는 영종IC 인근 정체 해소를 위해 현재 차량 출입이 통제된 제3유보지 구간에 스테츠칩팩, BMW센터 직결 4차로를 조성해 통행량을 분산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영종IC를 우회하는 4차로 임시 도로를 만들고 그린나래 지하차도 버스정류장 측 감속 구간을 확장해 2차선 도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 후보는 영종과 강화군, 옹진군 등 지역별로 맞춤형 선거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조 후보는 영종도에 이민청 유치를 공약했다. 영종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도시로 출입국과 이민 관리 업무에 최적화된 입지이다. 영종에 이민청이 들어서면 인근 송도에 재외동포청과 함께 해외 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 후보는 강화군을 역사문화관광과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강화도는 고려시대 수도, 대몽항쟁, 구한말 외세침략 현장을 간직한 유서 깊은 역사도시이지만 군사보호지역, 수도권 규제로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고통받고 있고 지역경제는 정체되고 있다”며 강화발전과 주민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강화도 외규장각 국립박물관 설립, 충렬사 성역화, 교동향교 유림회관 건립을 추진해 강화를 역사문화의 메카로 만들어 연인원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제시했다. 김포 연장이 확정된 서울지하철 5호선 강화 연장을 추진해 서울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계양~강화 고속도로를 조기 착공, 강화진입 대교를 우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해5도가 포함된 옹진군에는 교통과 의료기반 확충으로 살기 좋은 옹진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조 후보는 “옹진군 주민들은 안보불안정, 교통불안정, 의료불안정, ‘3불안’ 속에서 예측 가능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해상교통과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로 살기 좋은 옹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2025년 영종-신도 연륙교 개통에 대비한 기반시설과 모도∼장봉도 연도교 건설, 인천공항 항공기 소음대책 지원센터 운영, 연평도를 기항지로 하는 오전 출항 여객선 도입, 조업구역 및 야간조업 시간 확대, 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 백령도 대형어선 및 여객선의 야간운항과 조업 제한 완화 등을 공약했다. 조 후보는 인천시 균형발전 정무부시장과 동구청장, 현대제철 통합노조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26 14:08:37[파이낸셜뉴스] [인천=주원규 기자] "원희룡 후보 같은 이름값 높은 정치인이 숙원 사업인 지역 발전을 이뤄내실 수 있다고 믿는다." 21일 인천 계양구청 사거리에서 만난 김씨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할 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TV에만 보이지 계양에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며 원 후보를 지지했다. 김씨는 계양에서 40년 가까이 살면서 원래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천 계양을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원 후보의 빨간색 점퍼 뒤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의 경험으로,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라는 슬로건이 쓰여 있었다. 원 후보 옆에는 빨간색 점퍼와 목도리, 같은 운동화까지 맞춰 신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후원회장도 자리했다. 횡단보도 신호가 바뀔 때마다 원 후보와 이 회장의 고개는 90도로 수차례 굽혀졌다. 한 주민과 악수를 마치자마자 다른 주민들의 사진 요청이 이어졌다. 축구공을 들고 와 둘의 사인을 받은 한 주민은 "꼭 이겨 달라. 이번에는 꼭 바뀌어야 한다"고 응원했다. 총선을 20일 앞두고 원 후보와 이 후원회장은 점심도 거른 채 계양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인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역구보다는 전국 유세에 힘쓰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는 다른 차별화 전략이다. 며칠 전에도 원 후보를 다른 곳에서 만나 인사했다는 70대 주민 정씨는 "항상 옆에 꼭 붙어있는 이천수 선수가 기특하고 좋아보인다"며 "이 동네가 민심이 민주당 쪽으로 쏠려 있어 불안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에 응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원 후보의 진심 어린 공세에 계양을 민심도 반응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 원 후보가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자 시장 초입부터 30~40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시장 안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60대 박씨는 "원 후보가 거의 상주하듯이 시장을 찾는다"며 "당만 보고 찍을 것이 아니라 저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을 찍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40대 강씨도 "원래 민주당을 지지하는데, 저렇게 자주 오니까 정이 가고 열심히 할 것 같아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낙 민주당세가 강한 계양을이지만 제주지사와 국토부 장관을 거치며 이름값을 높인 원 후보는 '이길 수 있다'는 의지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원 후보는 "계양의 발전만 생각하며 한달 넘게 새벽부터 밤까지 계양의 모든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진심, 열심, 뚝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주민들도 알아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원회장도 "이곳 토박이로서 계양을 진심으로 발전시킬 분이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돕고 있다"며 "축구할 때도 어려운 경기를 참 많이 해봤는데, 열심히 뛴다면 좋아지더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계양 발전을 강조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9호선 연장·GTX-D 작전서운역 추가신설 △계산역·임학역 역세권 통합개발 추진 △계양경기장 부지 이용해 서운 파크 조성 및 문화체육센터·교육지원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원 후보는 "잃어버린 계양의 25년을 되찾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하철의 경우 오는 2025년 착공을 추진한다. 국토부 장관의 경험과 이름을 걸고 해낼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3-21 15:5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