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다음달 2일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오미크론 변이 가속화와 설 연휴기간(1월 29일~2월 2일) 이동량 증가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돼 방역상황 안정화 추세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방역대책은 크게 의료대응과 방역조치로 구분돼 추진된다. 의료대응 부문에서는 코로나19 검사, 확진자·자가격리자 관리, 비상진료체계 등에 집중한다. 먼저 설 연휴기간 중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 11곳, 임시 선별검사소 17곳, 의료기관 검사소 21곳(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1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 22곳(1597병상)과 생활치료센터 7곳(정원 1482명)도 상시 운영되고 재택치료자를 위한 관리 의료기관 11곳도 24시간 운영돼 24시간 모니터링 관리하게 된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도 24시간 모니터링 관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접촉자들을 위해 인천시 인재개발원(27명 수용)을 임시생활시설로 운영한다. 또 응급의료기관은 설 연휴기간에도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연휴기간 문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설 연휴기간 특별 방역조치도 추진된다. 성묘객들이 많이 찾는 인천가족공원은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화장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온라인 성묘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양병원(65곳)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86곳)에서는 방문면회가 금지되고 기관별 방역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방역관리가 강화된다. 요양시설(680곳)에 대해서는 백신접종 및 선제검사 등 특별방역대책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전통시장에서는 방역활동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가 진행되고 백화점·대형 마트 등 대규모 점포와 농·축산물도매시장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이행여부에 대한 현장 점검도 실시한다. 감염확산의 위험이 높은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여부 점검도 계속된다. 모든 음식점·카페와 유흥·단란주점, 체육시설에 대해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공중위생업소에 대해서는 시설별 방역 홍보 및 계도활동을 벌이게 된다. 사회복지시설과 종교시설 등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시내버스·전세버스업체와 택시업체에 대해서는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인천종합터미널과 지하철 역사 등에서는 이용자들의 밀집 방지 안내와 방역수칙 점검이 같이 이뤄진다. 한편 시는 설 연휴기간 13개반, 50명으로 구성된 본부 상황실을 운영해 평시 휴일과 동일한 방역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한 생활 속 방역수칙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상범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가족 안전을 위해 이번 설 명절에도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라며, 부득이 방문하게 될 경우 핵심 행동수칙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25 09:22: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서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방역대책반을 긴급 가동했다고 12일 밝혔다. 의료방역대책반은 주민들의 의료지원, 감염병 예방 활동, 정신 건강 심리지원, 식음료 관리의 총 4개 팀으로 운영된다. 시는 먼저 해당 아파트 단지 내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환자 상담 및 약 처방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일 임시대피소에서 분무 방역을 실시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물과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특별 대책반을 구성해 피해자 식료품과 식음료 공급업체 위생점검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24시간 상담 서비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을 통해 심리지원을 제공한다. 24시간 심리지원은 전화상담과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에서 마음 건강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마음안심버스는 재난 등으로 정서적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즉각적인 심리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이동 상담실이다. 최근 전기차 화재 피해 주민들의 마음 돌봄과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긴급 투입됐다. 마음안심버스는 화재와 관련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 검사와 트라우마 상담, 필요 시 심리 프로그램과 지속 상담 기관을 연계해 지원한다. 모든 상담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상담실을 방음 처리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방문하는 모든 시민에게 심리안정 꾸러미(아로마 릴랙스 봉, 수면안대, 립글로스, 마음건강 안내서 등)를 제공한다. 마음안심버스는 지난 6일부터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원되고 필요에 따라 서구 마음안심버스와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일정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마음으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우울, 불안 등 정서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4만원 상당의 전문심리상담 바우처를 제공하는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연계 추진한다.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보건소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원하는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현재 인천시의 서비스 제공기관은 24곳이고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관은 군·구별 보건소에 등록 신청하면 된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마음의 충격을 겪는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12 09:45:52【 인천=한갑수 기자】 "민선 7기 인천시의 지난 3년은 미래의 결실을 거둘 밭을 다지고 씨를 뿌린 시간이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 성과도 많았지만 이어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기초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인천이 바이오, 수소, 항공정비(MRO)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한 부분을 꼽았다. 송도, 청라,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본연의 특성을 살려 각기 신산업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박 시장은 "인천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과 함께 자신감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러한 눈부신 성과에 비해 아쉬웠던 점도 있다. 바로 원도심 균형발전이 그것이다. 박 시장은 "원도심을 비롯한 도시 균형발전 과제는 정부의 국토종합발전계획이나 도시종합발전계획은 물론 산업·주택정책 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장기적인 계획과 시행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도심 개발은 긴 호흡을 갖고 속도보다는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는 게 박 시장의 생각이다. 단순히 어느 한 사업에만 시선을 국한시키지 않고 환경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공동체 복원, 주민자치 활성화 등 다양한 방향에서 사업을 연계 추진하다 보니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도 있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쉽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 지역경제에 대한 전망은. ▲작년 말까지만 해도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 집단면역이 형성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했고 다시 거리두기에 나서게 됐다. 새해에도 방역과 시민안전에 집중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새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13조1441억원 규모이다. 민선7기 내내 공을 들였던 바이오·수소·항공정비·미래차·로봇 산업도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확대, 나아가 침체된 지역 경제 부양에 사활을 거는 2022년을 만들겠다. ―지역 특성에 적합한 인천형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였는데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은 것 같다. ▲민선7기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정책이라는 기조 하에 시민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시장 직속 위원회 제1호로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안된 사업들을 검토한 결과 지금까지 총 26건의 일자리 정책을 시책에 반영해 추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261억원을 확보해 인천의 주력산업인 뿌리기업(주조, 용접 등) 일자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k―바이오랩허브 및 바이오인력양성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사토리우스, LG마그나, 현대모비스, 엠씨넥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전도유망한 기업을 유치했다.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목표 실현과 관련해 대책과 전략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는 인천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생활폐기물 직매립의 경우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일체 금지된다. 수도권매립지 반입량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건설폐기물 또한 2025년부터 반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최근 환경부가 결정했다. 매립지 종료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는 중이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과정은 4자 협의체를 통해 단계별로 논의돼 가고 있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와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가 1, 2단계로 논의된 것도 그 성과다. 3단계 4자 협의부터는 생활폐기물 등을 소각하고 남은 소각재의 양을 줄이기 위한 재활용 방안과 소규모 소각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4단계에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매립시설로 조성 예정인 에코랜드 또한 영흥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의하며 잘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의 분위기도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더 많은 주민들이 이해할 때까지 계속 소통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영흥 제2대교 건설과 영흥 종합발전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임기 내 달성한 공약이나 해결된 숙원사업 중 시민에게 알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민선7기 인천시는 지난 3년간 '진정한 독립 인천'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인천발전을 저해하고 있던 십 수 년 묵은 여러 과제들도 대부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만 꼽으라면 아무래도 '재정 독립'을 선택하고 싶다. '부채도시'라는 오명까지 썼던 인천시가 재정 최우수 단체로 지정됐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재정 건전화라는 성과를 기초 삼아 '인천e음'도 크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 '인천e음'의 비약적 성장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에 두고 설계한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 여기에 배달e음, e음택시, 인천e몰, 나눔e음, 인천직구 등과 같은 인천e음 앱 내 부가서비스도 계속 개발하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민간 서비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대선을 앞두고 인천시는 물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각 후보 캠프에 인천 관련 공약을 제안했다. 대선 후보에게 제안하고 싶은 인천 공약 중 하나만 고른다면. ▲300만 시민의 자부심을 담아 만든 것이 '인천 대선공약 20선'이다. 과거엔 서울 중심 대선공약이 만들어지면 인천 공약은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행태였다. 이번 공약 전달로 각 당 대선 후보들께 인천시민이 선택한 의제를 알리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일종의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그런 만큼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환경' 관련 공약이다. 수도권 매립지 종료 실현과 영흥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환경 이슈다. 인천이 앞장서겠다. 대선 후보들도 '환경특별시 인천'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통해 환경 선진국 대한민국의 비전을 그려주기를 바란다. kapsoo@fnnews.com
2022-01-12 17:57:14정부가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내놓은 신혼부부 희망타운이 정작 당사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신혼부부 희망타운'을 알아보다 청약을 포기하는 신혼부부들이 많다. 태어날 아기를 키우며 살기에는 주거공간이 비좁고 사회적 구성원의 차별 시선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정부가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이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현실을 전혀 모르는 탁상행정이 되고 있다. 젊은 신혼부부들은 이미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급등한 집값에 좌절했고, 현실성 없는 신혼부부 희망타운 때문에 남아 있는 희망마저 꺾였다. 이달 초 진행된 수도권 3차 사전청약에서 대거 미달 사태가 빚어지고, 최종경쟁률도 다른 공공분양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 서초구와 맞닿아 있어 선호도가 높은 과천 주암지구에서도 미달 사태가 나오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반면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젊은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우선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되고, 투기과열지구라도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음에도 자녀와 함께 살기에는 비좁은 평수와 집값이 오르면 정부가 시세차익의 절반을 환수하는 수익공유형 모기지 의무가입으로 대상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사전청약을 하더라도 언제 입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좁은 면적에 시세차익까지 환수한다면 수요자 입장에서 단서 조항이 없는 공공분양 특공이나 일반분양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그나마도 청약요건을 갖추지 못한 신혼부부들에게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2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주안 센트럴팰리스’는 지하2층~지상38층(예정) 9개 동에 전용면적 ▲59A㎡ 561세대 ▲59B㎡ 148세대 ▲72㎡ 218세대 ▲84A㎡ 264세대 ▲84B㎡ 129세대 등 5개 TYPE 총 1,320세대가 선호도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자금여력이 없는 젊은 층 실수요자들이 ‘주안 센트럴팰리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조합원 모집가가 일반분양 대비 10∼20% 낮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어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도보 3분거리로 교통∙공원∙편의∙교육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북쪽에는 수봉산, 남쪽으로는 승학산과 문학산이 있으며, 사미어린이공원과 석바위공원 및 인근 관교공원, 수봉공원, 월미공원 등 다양한 도심공원이 가깝다. 또한 도보통학이 가능한 주안초를 비롯해 인천남부초, 동인천중, 제물포여중, 인천고, 인하사대부속고, 학익여고 등 단지 주변에 약 30여 개의 초•중•고와 인천대, 인하대, 연세대 국제캠퍼스 등 명문학교가 다수 있다. 홍보관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있다. 또다시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에 따른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있으며 입구에서부터 방문객들의 동선관리 및 안전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사전 전화예약 후 방문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견본주택 관람이 가능하다.
2021-12-30 08:41: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정리 추경에 해당하는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제3회(14조1287억원)보다 9032억원(6.4%) 증액한 15조319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6689억원 증가한 10조7760억원이고 특별회계는 2343억원 증가한 4조2559억원이다. 세입예산은 주택가격 상승 및 토지 거래량 증가로 인한 취득세 증가와 정부세수 증가로 인한 지방소비세 영향 등으로 취득세가 5873억원 증가했다. 또 특별회계에서 발생한 세외수입 증가분과 국고보조금 증가액도 반영했고 중앙공원 스마트공원 조성(10억원) 등 특별교부세 사업도 10개 46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세수여건 호조와 재정건전화 노력을 통해 지방채 발행을 당초 계획보다 559억원 감액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 채무액은 2조 825억원, 채무비율은 기존보다 1.4%p 내려간 12.8%가 될 전망이다.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주민 일상회복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전 시민 일상회복 인천지원금 예산 3010억원을 편성했다. 에코랜드 부지매입비 310억원(수도권매립지특별회계 전출금), 버스준공영제 재정지원 258억원, 인천우체국 보존건축물 매입비 120억원 등 시급한 현안을 반영했다. 아울러 군구(1388억원) 및 교육청(593억원)에 전출하는 법정경비 추가금액도 함께 편성했다. 또 기초연금 등 복지 분야 국비사업 외에도 인천의료원 기능보강(40억원), 공간정보기반 디지털트윈(14억원), 택시기사 한시지원(35억원) 등 주요 국고보조사업 증액 분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4회 추경은 방역과 일상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일상회복 인천지원금을 포함한 시민들의 일상과 민생회복을 뒷받침하는 예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12 10:08: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8~22일 추석 연휴 24시간 종합대책반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추석 연휴 종합대책에는 코로나19 특별방역·응급의료·성묘·물가안정·교통·급수 등 12개 분야의 세부대책이 담겨 있으며, 분야별 대책반 상황실에 연인원 875명이 24시간 시민의 생활안전을 책임진다. 특히 이번 추석 명절은 코로나19 특별방역조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으로 추석 연휴를 포함한 일주일 간(17~23일)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에서 가족모임을 허용한다. 시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감염확산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음식점·카페·전통시장·대형마트 등) 및 시설(성묘·교통·요양·복지·체육·문화·종교시설 등) 등을 대상으로 고강도 방역조치 및 이행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또 선별진료소,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촘촘한 응급의료체계 구축으로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인천가족공원은 추석 연휴 5일간 화장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온라인 성묘를 진행한다. 길병원을 비롯한 19개 응급의료기관은 연휴 24시간 비상 진료를 한다. 인천지역 비상진료 병·의원과 공공심야약국 13개소를 비롯한 휴일지킴이 약국도 연휴기간 중 지정일자에 문을 연다. 비상진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운영일자, 운영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17일 오후 6시부터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는 또 이번 추석 연휴 부득이하게 이동해야하는 귀성객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 운행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평상시보다 증차하고 여객선도 증편 및 운행횟수를 늘려 혼잡을 줄이는 동시에 방역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돗물 안정 공급과 누수 등 생활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24시간 상수도 기동복구반이 대기한다. 추석 연휴 상수도, 도로파손 등 각종 민원 불편사항은 120미추홀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조동희 시 행정국장은 “추석 연휴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의료체계를 촘촘하게 운영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16 13:49: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고향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중교통 편의를 지원한다. 인천시는 올 추석 연휴인 17∼22일 시외버스 증회 운행 등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추석에는 인천가족공원 임시 폐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등으로 귀성객이나 성묘객의 이동이 대폭 줄어들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이 평시 대비 2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연휴에 불가피한 이동이나 여행 등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수송대책을 가동한다. 먼저 인천도시철도의 경우 추석 연휴기간 이용객이 평시 대비 약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감축 운행 없이 평시 수준으로 운행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공항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공항철도는 이 기간 동안 평시 대비 1일 48회 감축 운행한다. 추석 연휴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1일 총 8회 증회 운행하고, 연안여객선은 1일 12회를 증회 운행한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창측 우선 예매 및 한 칸씩 띄어 앉기를 권고한다. 또 차량 내 물과 무알콜음료를 제외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승객간 거리두기, 터미널 내 열화상 카메라 운영 및 진·출입로 동선 분리 등 이용객들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수종사자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방역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김을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지만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수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15 09:18:5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방역강화에 나선다.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방역수칙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15일부터 모든 국가 입국자에 대해 사전 PCR검사 결과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는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이행 상황 및 의료대응계획 △수도권 자체 방역상황 평가 및 조치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는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이행상황 등을 보고했다. ■진단검사 확대…15일부터 입국자 PCR 결과 의무화 우선 방역당국은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진단검사를 확대한다. 수도권은 임시선별검사소 3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서울 홍대입구, 강남스퀘어 등 20~30대 밀집 지역으로 9개 검사소를 이동 운영한다. 또한 평일은 21시, 주말은 18시까지 검사소를 연장 운영하는 등 검사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지자체별로 학원, 노래방, 유흥시설 등 20~30대가 많이 출입하는 시설 종사자 대상으로 행정명령을 실시해 선제검사를 시행 중이다. 수도권의 역학조사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 14일까지 중앙 방역관과 역학조사관 12명을 현장에 파견해 수도권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확진자 거주지에 기반한 군집정보(Heat Map)를 활용하여 위험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또한,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격리해제 전 검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15일부터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모든 국가 입국자에 대해 사전 PCR검사 결과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 남아공과 탄자니아, 인도 등 고위험국 입국자는 시설 격리하며, 변이바이러스 유행 21개국(7월)은 예방접종에 따른 격리면제에서 제외한다. 아울러 8일부터 방역수칙 위반 시에는 경고 없이 바로 운영중단 조치하며, 실내·외 마스크 착용, 22시 이후 야외 금주 등 행정명령을 실시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수준의 환자 발생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환자 치료병상의 적기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11일 기준, 수도권 병상은 총 1만696개를 보유하고, 7628개를 사용 중으로써, 3068개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특히 수도권은 생활치료센터를 총 5354병상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학교 기숙사, 민간호텔 등 2204병상, 경기도는 대학교 기숙사, 공공기관 연수원 등 1636병상, 인천시는 대기업 연수원, 대학교 기숙사 등 814병상, 중수본은 공공기관 연수원 등 700병상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는 중수본과 지자체가 협력해 우선 7월 18일까지 3623병상을, 7월 31일까지 추가로 1731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감염 의심자 PCR 검사 권고 서울특별시는 코로나19 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증상이 있거나, 없더라도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PCR검사를 받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몰려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학원, 노래방, PC방 등과 최근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식당·카페의 운영자 및 종사자(약 60만 여명)을 대상으로는 선제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검사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광장·강남역 등에 26개소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총 52개소를 운영해 검사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은 유흥시설이나, 선제검사의 대상인 학원 밀집지역 등에 찾아가는 선별검사소 총 9개소(+5)를 확대 운영하여 검사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또한, 이날부터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선별검사소 혼잡도와 예상대기시간을 안내해 검사 수요를 분산함으로써 장기간 대기에 따른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학조사 인력의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추가 인력을 지원한다. 원활한 추적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는 자치구에 특별교부금을 지원하여 역학조사관을 보좌하는 역학조사원을 55명 추가 채용하도록 하고, 시 공무원 300명을 자치구 현장에 파견해 역학조사와 관련한 행정업무를 지원하도록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실시에 따라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해 실시한다. 먼저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정부, 시, 구, 경찰이 합동점검을 실시해 방역 이행여부를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22시 이후 야간 활동에 대한 제한도 지속 실시한다. 한강, 청계천 등 서울시 내 공원에서 야간시간(22시 이후)에 음주가 전면 금지되는 행정명령이 시행 중이며, 22시 이후에는 대중교통도 20% 감축하여 시민 이동량을 최소화한다. ■인천, 변이 진단 강화 위해 실시간 PCR 검사 인천시는 적극적인 진단검사 실시와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감염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긴급 검체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건소(선별진료소)와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간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운영하여 검사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진단을 강화하기 위해 3종(알파, 베타, 감마형) 변이에 대해 실시간 PCR 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델타 바이러스의 진단을 위해 전장유전자 시스템 구축 등 진단장비를 보강했다. 유동인구가 많고 밀집도가 높은 공항 인근, 역사 주변을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확대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유행확산 차단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점검과 진단검사 행정명령 등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5만9336개소를 대상으로 시·군·구와 유관기관(경찰, 교육청 등)이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을 집중 점검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집합금지 및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의심증상자 등에 대해 진단검사 등 특별 방역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아울러 지역의 방역상황을 고려하여 장애인, 대중교통 종사자, 학원종사자 등 약 17만명에 대해 우선순위를 반영한 백신 접종계획을 수립하여 7월 말에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자가치료제 지원 확대 경기도는 검사역량 강화를 위해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하고 방역 취약업종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했다. 물류센터 등 감염빈도가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사전검사를 실시하여 집단감염 확산을 조기 차단할 방침이다. 콜센터, 물류센터, 외국인 종사 사업장 등 대상으로 사업장 1만2097개소 총 4만9906명에게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노래연습장의 영업주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등 방역 취약업종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했다. 확진자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전담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안성병원, 포천병원 155병상(중등증 150, 준중증 5) 확대를 통해, 총 1589개의 감염병전담병상을 자체 확보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 2개소 추가개소를 통해 총 1636병상을 추가확보해, 총 3358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환자 급증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생활치료센터의 기능을 일부 보완하고, 치료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 및 치료에 대한 자기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중앙에 자가치료 대상자를 성인까지 포함토록 지침 개정을 건의했다. 현행 중대본 안내서 상 원칙적으로 자가치료 대상자가 만12세 이하 소아 확진자, 만12세 이하 또는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확진 보호자로 제한되어 있어 자가치료 확대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자가치료자에 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자가격리 생필품에 준하는 생필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확진자 다수발생 5개 시를 우선 지정해 임시 생활시설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도입된 화이자백신 14만 명분을 학원종사자, 운수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대민접촉이 많은 직군을 대상으로 도내 예방접종센터 51개소에서 7월 13일(화)부터 자체접종을 추진헤 방역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12 17:31: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옹진군은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방지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7월 중순부터 수도권이 본격적인 장마에 들어감에 따라 집중호우로 인해 주변에 잔존하는 ASF 오염원의 양돈농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특별 방역 조치다. 옹진군은 장마철 집중호우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방역단계를 ‘집중호우 전’, ‘집중호우 기간’, ‘집중호우 이후’ 3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 방역수칙을 세분화해 방역수칙 이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별방역기간 양돈농가는 돼지공급 음용수를 지하수로 이용할 경우 상수도로 대체해야 하고, 농장주는 주변 농경지나 하천 산 방문을 절대 금지하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농장에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해야 한다, 또 야생 멧돼지 차단을 위해 설치한 울타리가 집중호우 유실 또는 틈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 점검, 보완해야 한다. 2019년 국내에 ASF 첫 발생 이후 옹진군은 현재까지 청정지역을 유지 중이나 지난 5월 강원도 영월군 흑돼지 농가에서 ASF가 발생해 장마로 ASF 바이러스가 하천·토사 등에 의해 떠내려 와 농가 내로 유입될 위험성이 있어 철저한 방역소독이 필요한 시점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멧돼지가 양돈 농가에 감염시키는 것이 ASF의 주된 전파 경로이기 때문에 북한 또는 북한과의 접경 지역의 멧돼지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12 14:07:11코로나 비상상황이 또 한번 닥쳤다. 6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12명으로 치솟았다. 4차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숫자이다. 지난해 12월 25일 기록한 역대 최대 1240명에 근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역학조사 확대를 통해 신속하게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또 "방역지침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강력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3일 더 지켜보다가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도권 소재 직장의 재택근무 확대, 공공기관의 회식·모임 자제, 숙박업소 정원초과 이용 금지 등 강화된 대책을 내놨다. 정부합동특별점검단을 꾸려 방역수칙 불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확진자나 업소에 대해서는 생활지원금, 손실보상 등 정부 지원을 배제할 방침이다. 우리는 정부의 판단 미스가 4차 대유행의 화를 불렀다고 본다. 뒤늦게 깨진 바가지 틈으로 새는 물을 주워담는 조치에 급급하다. 4차 유행은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돼 암세포처럼 곳곳에 번지고 있었다. 특히 7~8월 휴가철을 앞두고 '더 빠르고 독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는데도 정부는 7월부터 방역의 고삐를 풀겠다고 발표하는 우를 범했다. 국민 피로도를 고려한다며 선심 쓰듯 내놓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방역 긴장도를 급속도로 이완시켰다. 특히 실외 노마스크를 허용하고, 사적모임 인원제한 해제가 결정적이었다. 백신 확보에 실패, 수급난으로 접종률을 올리지 못하는 와중에 긴장감마저 놓게 만든 셈이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시행 전날 신속하게 시행유예를 정부에 건의하고 관철시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우물쭈물 망설이고 있었다.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50% 이상인 시점에서 논의됐어야 할 정책을 10%대에서 시행했다. 방역지침을 어긴 국민에게는 구상권을 청구한다면서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앞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강화하고, 단계까지 격상할 경우 정부의 섣부른 정책 시행으로 인한 코로나 확산피해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게 뻔하다.
2021-07-07 18: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