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일명 '쇳가루 마을'로 불리며 중금속 피해가 심각한 수도권매립지 인근 사월마을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사월마을 일원과 인근 순환골재적치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개발사업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월마을은 주거지와 개별 입지 공장이 혼재되어 있고 순환골재적치장이 인접해 있는 등 중금속과 비산먼지로 인한 주거환경 악화가 심각한 지역이다. 이같은 이유로 2019년 11월 환경부로부터 주거환경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검단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돼 왔다. 시는 사월마을 일원과 순환골재적치장 등 약 200만㎡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2023년 8월부터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시행하고 체계적인 개발 방향과 개발주체, 사업 타당성 분석,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 순환골재적치장 신속 처리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했다. 이번 개발계획은 사업대상지 규모와 순환골재적치장 처리 시기 등을 고려해 중봉대로를 기준으로 동측 생활권(사월마을 일원)과 서측 생활권(순환골재적치장 구간)으로 분리하되 녹지축 연계와 생활권 중심지 연결계획 등을 진행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민간개발, 공공개발, 민·공 공동개발(SPC) 등 다양한 추진 방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앞으로 개발여건에 따라 유연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개발 구역 내에는 화물자동차 통행제한구역을 지정하고 드림로를 통과하는 쓰레기 수송차량 운행 제한, 주변 고속도로를 활용한 우회 운행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해당 지역은 현재 시에서 공사 중인 원당대로~드림로 연결도로가 올해 중 개통 예정이다. 중봉터널 간선도로망 신설(민간투자사업)과 인천 도시철도 순환 3호선의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주변 개발 여건이 개선되어 개발사업 추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2회에 걸쳐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전문성을 더하고 2023년 12월에 현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공론화 과정을 거쳐 용역을 추진했다. 시는 앞으로 관계 기관 및 서구 생활환경개선협의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친환경 주거도시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시는 도시개발 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인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사월마을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개별 입지 공장과 순환골재적치장을 정비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18 12:38:46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을 우회하며 경기도와 인천을 연결하는 이 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수도권 전역의 자립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기반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노선 인근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통망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사례에서 입증됐다. 평촌신도시 생활권 내 ‘평촌 센텀퍼스트’는 2023년 11월 입주 이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용 84㎡가 올해 5월 초 13억원에 실거래됐고, 현재 호가는 13억5,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교통 인프라 개선이 실거래와 매물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친 대표적 사례다. 이와 유사한 흐름은 제2순환고속도로 주변에서도 관측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3공구에 위치한 ‘송도더샵마스터뷰’는 전용 84㎡ 기준 최근 9.3억원에 실거래됐고, 호가는 10억원에 달하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아이파크’도 유사한 전용면적에서 9억~9.5억원의 호가를 기록 중이며, 이들 지역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직접적인 수혜지로 평가받는다. 반면, 아직 시세에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지역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천 서구 신검단의 ‘로열파크씨티Ⅱ’다. 이 단지는 검단·양촌IC, 북청라IC 등 주요 진출입로에 인접해 제2순환고속도로 접근성이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4억~6억원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인천 최초로 선시공 후분양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인근에는 400만평 규모의 서북부 산업단지 개발이 예정돼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까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제2순환고속도로가 수도권의 독자적인 생활권 정립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기존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명칭에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로의 변경은, 서울 중심의 위계에서 벗어나 수도권 전체의 자립성과 위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총연장 263.4km, 총사업비 14조원이 투입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2029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면 개통 시 인천과 경기 북부·서부의 주거 및 산업 중심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며, 수도권 전체 교통망의 유기적 연결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김학렬 소장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까지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봐야 한다”며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일자리 창출 요인이 더해지는 지역은 관심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검단처럼 교통 및 산업 개발 호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지역은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2025-05-13 16:23:00[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하남시 하남교산지구 A-2BL(천현동)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청약을 7일부터 진행한다. 이날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8~9일 일반공급 청약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23일 이뤄진다. 정당 계약은 오는 7월 15일~22일 8일간 진행된다. 이 단지는 지난 사전청약자 대상 본청약에서 높은 접수율을 기록하며 수요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일반 청약에서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본청약 접수에서는 전체 866가구 중 728건이 접수돼 약 84%의 높은 접수율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 2월 높은 관심을 모았던 고양창릉 A4·S5·S6 블록(73%) 대비 높은 수치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1~59㎡의 총 1115가구 규모다. 이중 728가구가 사전 청약자의 본청약이 완료되었으며, 본청약 이후 잔여 물량은 특별공급 186가구를 포함해 총 387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으로는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세대원의 부동산 및 자동차 등 자산보유기준, 소득기준 또한 충족해야 하므로 면밀한 사전 조사는 필수다. 또 일반공급 1순위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월 납입금을 12회 이상 납부한 자여야 한다.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특성상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된다. 전용면적 59㎡A의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5억7167만원으로, 인근 ‘호반써밋에듀파크’ 전용면적 59㎡(국토교통부기준 3월 실거래가 8억6000만원)와 같은 면적임에도 훨씬 부담을 덜 수 있는 5억원대 분양가가 책정됐다. 단지는 공공분양 물량 임에도 ‘푸르지오’ 단독 브랜드가 적용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이 기대된다. 전용 51㎡A에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3Bay 설계를 적용, 거실과 주방의 맞통풍이 가능하다. 여기에 드레스룸, 현관 팬트리, 다용도실 등이 배치돼 넉넉한 수납공간도 잘 갖춰져 있다. 또 전용 59㎡타입에는 4Bay구조(일부 가구 제외)가 적용된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이러한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에 더해 우수한 입지를 갖춰 눈길을 끈다. 수도권 전철 3호선(송파하남선, 계획)과 5호선 하남검단산역까지 인접해 있다. 중부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빠르다. 동남로 연결도로와 서울~양평 고속국도의 추가 조성도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 사전청약자 대상 본청약에서도 높은 접수율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며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과 함께 합리적인 분양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단지인 만큼 이번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하남시 망월동 일대에 마련돼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07 10:02:42[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경기 하남시 하남교산지구 A28L(천현동)에서 분양하는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에 사전 청약 866가구 중 728건(84.1%)이 본청약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높은 관심을 보였던 고양창릉 A4·S5·S6 블록(73%)보다 높은 수치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난달 25일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수요를 입증했다. 일반 수요자 대상으로 오픈한 27일에는 하루 만에 약 5000여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눈에 보이는 시세 차익, 대우건설의 시공 능력 등을 보고 많은 사전 청약자 분들이 본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진행될 특별공급 및 일반 공급에 얼마 남지 않은 물량이 남은 만큼 청약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오는 5월 7일 특별공급청약이 예정돼 있으며, 8일과 9일에는 일반공급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23일에 이뤄진다. 신청 자격으로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세대원의 부동산 및 자동차 등 자산 보유 기준,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공급 1순위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월 납입금을 12회 이상 납부한 자여야 한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면적 51~59㎡의 총 1115가구 규모다. 공공분양 특성상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돼 전용 59㎡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5억7167만원으로, 인근 아파트의 같은 면적 대비 저렴한 편이다. 3기 신도기 내에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입지도 눈길을 끈다. 수도권 전철 3호선과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인접해 있고 중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빠르다. 동남로 연결도로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추가 조성도 계획돼 있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은 하남시 망월동 941-1에 마련돼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01 13:51: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1단계 구간에 사업을 진행하던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를 하반기에 2단계 구간으로 확대해 인천기점∼서인천IC까지 전체 구간에서 진행한다. 인천시는 1단계와 2단계 구간으로 나누어진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를 인천기점∼서인천IC까지 아우르는 전체 구간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3년 5월에 1-1단계 구간인 인천기점∼독배로에 공사를 착공했으며 2024년 7월 1-2단계 구간인 독배로∼주안산단고가교 구간을 착공했다. 2단계 구간(주안산단고가교∼서인천IC)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방식인 턴키 공사로 발주해 인천대로 상부는 도로를 개량하고 하부는 혼잡도로 개선을 위한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6월 현장사무실 설치와 옹벽·방음벽·중앙분리대 철거 등 턴키 우선 시공분에 대한 실시설계 적격 심의를 거쳐 하반기에 우선 시공분을 착공하는 대로 인천대로 전 구간에 걸쳐 도로개량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미추홀구 용현동인 인천기점에서 서구 가정동에 서인천IC까지 총연장 10.45㎞다. 상부는 도로를 왕복 4차로로 개량하고 도로 중앙에는 조경녹지, 산책로, 운동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 2단계 구간 하부는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4.53㎞)를 건설한다. 도로개량공사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9907억원으로 2030년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사업을 완료하면 옛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지난 50여 년 간 도시 단절의 주된 원인인 방음벽과 옹벽, 교량 등이 철거돼 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 시민의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인천대로 전 구간에 공사가 시행되는 만큼 교통소통대책을 세밀하게 수립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01 11:07:45[파이낸셜뉴스] 초역세권 아파트가 지역 시세를 선도하고 있다. 역과 150m 이내로 근접해 있어 편의성을 자랑하고 입지가 한정적이어서 희소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22일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시세를 토대로 서울, 부산, 대구에서 지하철역과 근접해 있는 단지 62곳 시세를 조사한 결과 최근 5년(2020년 4월~2025년 4월) 동안 평균 47.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50.0%, 부산 30.8%, 대구 12.4% 등이다. 특히 초역세권 아파트는 같은 기간 지역 평균 아파트값을 크게 상회했다. 서울은 5년간 36.7% 상승하며, 초역세권 아파트와 13.3%p 차이를 보였고, 부산과 대구도 지역 평균보다 각각 6.6%p, 7.3%p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가 많았다. 상세 단지별로는 서울 송파구 2호선 잠실새내역과 근접한 ‘리센츠’가 3.3㎡당 8025만원으로 송파구 평균 5639만원보다 42.3% 높은 시세를 형성했고, 9호선 신반포역 인근 ‘래미안퍼스티지’ 역시 1억1000만원으로 서초구 평균 7435만원보다 48%나 비쌌다. 부산에서는 2호선 수정역 주변 ‘화명롯데캐슬카이저’가 3.3㎡당 1723만원으로 북구 평균 998만원보다 무려 72.7% 높았고 1호선 부산진역 옆 ‘협성휴포레부산진역’도 1824만원으로 동구 평균 1262만원보다 44.5% 비싸게 거래됐다. 대구에서는 2호선 범어역 앞 ‘수성범어두산위브더제니스’가 3.3㎡당 3158만원으로 지역 평균보다 무려 113.7%나 상회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분양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쌍용건설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5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이 대표적이다. 단지는 최고 48층 높이로 들어서며, 아파트 432가구(3개동)와 오피스텔 36실(1개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에 자리하며, 서면역(1∙2호선)까지 단 1개 정거장,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까지도 3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빼어나다. 동해선∙중앙선 등이 정차하는 부전역도 이용할 수 있어 쾌속 교통망도 더했다. 아울러 가야대로와 신천대로를 통해 서면으로 한 번에 연결되며, 동서고가도로 이용 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진입도 수월하다. 사상~해운대 지하화 고속도로(예정)가 들어서면 시민공원IC(예정)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동서고가도로 이용 차량 분산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지난 16일 `2025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전년대비 1단계 상승한 A+ (우량) 등급을 획득하며 안정성도 높다는 평가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공급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산곡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인근 산곡역은 5월말 착공(인천시 구간)이 예정된 GTX-B노선의 환승역인 부평역과도 가깝다. DL이앤씨는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 2개 블록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46·55㎡, 총 1640가구이며, 이 가운데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가 5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장지구 내 첫 분양 사업으로, 대장~홍대선(2031년 개통 예정) 오정역(가칭)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미성·크로바 재건축 단지인 2호선 잠실나루역 인근 ‘잠실르엘’이 대장주로 손꼽히고 있다. 롯데건설이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으로 전용면적 45~145㎡, 총 191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41가구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2 14:16:06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6월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 적용되는 ‘제로에너지 건축 인증’ 의무화가 본격 시행되면 공사비 증가로 인한 추가 분양가 인상 전망이 따른다. 이에 따라 제도 시행 전 분양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주목받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2,809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1년 사이 약 1억 원 이상 오른 셈이다. 여기에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제로에너지 건축 인증 의무화는 추가 분양가 인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해당 제도의 시행으로 전용 84㎡ 기준 가구당 공사비가 약 130만 원 수준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업계는 단열재·창호·태양광 설비 등 필수 자재 도입과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최소 300만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층간소음 보완 시공, 피난안전구역 설치 등 후속 규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건설 원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인천 부평구 산곡1동에서 분양을 앞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제도 시행 이전에 분양되는 대규모 단지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2,47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2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39㎡A 17가구, 39㎡B 35가구, 59㎡A 318가구, 59㎡B 387가구, 74㎡A 86가구, 74㎡B 119가구, 84㎡A 84가구, 84㎡B 68가구, 84㎡C 88가구, 84㎡D 41가구, 96㎡ 5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 위주로 선보인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평형과 함께, 84㎡ 타입에는 4베이, 알파룸, 3면 발코니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설계가 적용돼 상품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지하철 7호선 산곡역에서 도보 약 150m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GTX-B 노선 개통이 예정된 부평역과의 연계성도 뛰어나 향후 교통 인프라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 이용도 용이하다. 단지 인근에는 산곡초, 산곡중, 인천외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대규모 상업시설과 롯데마트, 병원, 공공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더불어, 단지 북측 공병단 부지의 복합 쇼핑몰 개발,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 부지의 공원화 사업 등 대규모 개발계획도 진행 중이다. 산곡6구역, 산곡3구역 등 인근 재개발 정비사업도 활발히 진행되며, 1만 5,0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 중에 있어 향후 기대도 크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키즈카페, 소셜키친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될 예정으로, 단일 브랜드 대단지의 면모를 갖춘 고품격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의 견본주택은 단지 부지 인근인 인천 부평구 산곡1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분양 일정은 4월 중 진행될 계획이다.
2025-03-31 10:18:51"부동산의 어려운 기업들이 지방에 주로 많이 있지만 파산할 기업은 파산해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한 이 발언이 건설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장기간의 부동산경기 악화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이 총재의 이 발언은 건설사들이 타깃이었다. 입장은 확고했다. 파산할 곳은 파산하고, 파산하지 않을 기업은 보유한 땅을 싼 가격에 팔아 다른 사람이 사업을 하도록 하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기업을 살릴 것이 아니라 산업이 안정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이 발언이 아프게 느껴지는 것은 현재 건설사들의 위기가 단순히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를 보면 대부분이 낯이 익은 곳들이다. 새해 벽두부터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신동아건설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였던 63빌딩 시공사다. 아파트 브랜드 '파밀리에'로 소비자에게 익숙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8위에 올랐던 중견 건설사였다. 뒤를 이어 경남 2위 건설사인 대저건설이 법정관리를 택했다. 시공능력평가 103위 건설사로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마곡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공동 시공사로 참여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지만 경기침체와 공사비 급등에 손을 들고 말았다. 지난달에는 대한민국 건설업 면허 1호 삼부토건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948년 설립돼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서울지하철 1호선, 경부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공사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인프라사업에 참여했었다. 지난 6일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시공능력평가 71위인 이 중견 건설사는 앞으로 제출할 회생계획안의 내용에 따라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지난달 24일에는 시공능력평가 116위 안강건설이 법정관리 신청 건설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사흘 후 27일에는 '엘크루'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했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또다시 충격을 안겼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지 2년 만이다. 인수자로 나섰던 부동산 개발업체 스카이아이앤디가 경기침체 속에 자금 마련에 실패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83위였다. 지난 4일에는 '벽산블루밍'으로 유명한 벽산엔지니어링까지 법정관리 신청을 냈다. 시공능력평가 180위의 건설사로 재무악화 속에 부채비율이 400%를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쯤 되니 위기는 단순히 지방·중소건설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벌써부터 시공능력평가 20위 이내의 건설사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린다. 건설업계에 '4월 위기설'이 퍼지고 있을 정도다. 삼부토건의 법정관리를 승인한 재판부는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공사대금 및 시행사 대여금 미회수 급증 등으로 자금 유동성이 악화됐다"고 했다. 지목된 이유 모두 단순히 삼부토건만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건설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위험요인들이다. 법원마저 개별 기업이 아니라 건설업의 위기로 평가했다는 얘기다. 사실 건설업체는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폐업을 신고한 종합건설사만 115곳에 달하고, 전문건설업체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684곳으로 늘어난다. 202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같은 기간 폐업한 종합건설사 수가 60곳 미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이 총재의 말처럼 좀비기업을 살리는 것은 반대다. 다만 건설업이 안정되도록 하고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 보고 싶다. 건설업계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2·19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이 부족하다며 후속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건설부동산부장
2025-03-09 19:28: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경인고속도로의 만성적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오는 2029년 착공해 2032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지역의 대표적 숙원사업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까지 총연장 15.3㎞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지하에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으로 약 1조3780억원에 달한다. 기존 지상부 고속도로는 8차로에서 6차로로 축소해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고가도로를 평면 교차로로 교체한다. 축소된 도로 중앙부에 넓이 20m의 녹지 공간을 마련한다. 또 지상부 도로의 최고 속도를 시속 60㎞로 제한해 소음과 분진 등을 줄이고 경인고속도로가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며 발생했던 도시 단절과 미관 훼손 등의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사업기간을 당초 2023∼2029년으로 계획해 2027년 착공하려고 했으나 예타 등이 늦어지면서 2025∼2032년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올해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실시설계 2년, 공사기간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9년 착공해 2032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지난 2021년 12월 1차 교통수요조사 때 경제성(B/C)이 낮게 나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됐다. 시는 지하도로 길이 축소, 지하 공간 용량 최신 기준 적용 등을 조정해 B/C값을 높였으며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유정복 시장은 지난 12월 18일 예비타당성조사의 핵심 단계인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는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이 실현되는 뜻깊은 성과”라며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23 16:04:15이번 설(29일)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한달째다. 179명의 무고한 생명이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을 남긴 채 희생됐다. 가장의 팔순을 앞두고 3대 일가족 9명이 효도여행을 다녀오다 변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연초 홀로 남은 그 집의 반려견이 동물단체에 구조되는 방송 뉴스를 본 국민 누구나 가슴이 먹먹해졌을 법하다. 상흔이 해가 바뀌었다고 어찌 쉽게 아물겠나. 그날의 비극은 유가족뿐 아니라 온 국민의 뇌리에도 큰 트라우마를 남겼다.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감소하고 있다는 뉴스가 그 작은 징표다. 그렇잖아도 12·3 비상계엄 사태로 해외 관광객이 줄어들어 가뜩이나 곳곳에 적자공항들을 끼고 있던 지역경제의 주름만 더 깊어졌다. 참사의 원인으론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과 무안공항의 취약성이 함께 지목된다.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을 정도로 정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과도한 운항을 했다는 지적이 전자다. 후자의 사례론 새떼충돌 위험을 차단하는 공항 시스템의 부실 등이 거론된다. 착륙유도장치인 로컬라이저를 잘못 설치한 건 결정타였다. 비상착륙한 비행기가 치고 나갈 수 없도록 콘크리트 둔덕에 세워 화를 키웠다는 것이다. 이는 이번 사고가 LCC와 지방공항들의 과잉 경쟁이 쌓인 결과란 뜻이다. 난립하는 항공사들은 적정 정비주기를 지키지 못하고, 이용객이 태부족한 공항은 적자 누적으로 안전 인프라가 열악해지는 악순환에 빠지면서다. 포항·경주공항 등 지방공항 여러 곳이 무안과 유사한 사고요인을 안고 있다. 특히 여수공항은 잦은 조류 충돌이라는 공통분모도 모자라 콘크리트 둔덕이 무안보다 훨씬 높다니 말이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에 비해 공항과 항공사가 너무 많은 편이다. 반면 면적이 98배인 미국에 비해 고속도로·고속전철 등 대체 교통수단은 잘 갖춰져 있다. 그러니 지방공항들이 수지타산을 맞출 수가 없다. 전국 15개 공항 중 인천, 김포, 제주, 김해를 뺀 나머지 11곳이 엄청난 적자 상태다. 명색이 국제공항인 무안공항도 이용객이 적어 '고추 말리는 공항'이란 오명을 뒤집어썼다. 그러다가 활주로 확장공사 중인 어수선한 상황에서 12·3 계엄 이후 졸속으로 국제선 재취항을 허가해 대참사를 빚었다. 결국 애초 사업성이 없는 지방공항을 무더기로 지은 게 화근이었다. 이는 여야 정치권이 각종 선거에서 유권자의 인기에 영합한 결과다. 포퓰리즘이야말로 이번 사고뿐 아니라 추후 또 다른 비극을 부를 수 있는 재앙의 씨앗이란 얘기다. 무안공항 말고도 이미 파리를 날리고 있는 양양국제공항, 그리고 착공 예정인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신공항 등에도 포퓰리즘의 그늘이 드리워 있을지도 모르겠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처럼 각종 선심 공약이 유권자에게 달콤할 수도 있겠다. 신공항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공약은 지역 주민들에게 퍽 솔깃하게 들릴 게다. 그래서 여야는 예비타당성조사도 없이 밀어붙이기 일쑤다. 하지만 접근성이 나빠 지역민들이 시간 절약 등 실익 없이 리스크만 떠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용에 편리한 광주와 목포 공항을 두고 외진 곳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은 무안공항에서 국내 항공기 사고 중 가장 큰 참사가 발생한 건 극단적 사례이지만…. 그런데도 비극이 재연될 소지를 막으려는 범국가적 움직임이 없다는 건 더 심각한 문제다. 참사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현장을 찾았다. 당시 유가족들에게 "TV에 광고(얼굴) 내러 왔어요?"라는 힐난을 들었던 여야 지도부다. 그러고도 여야 어디에서도 근본적 재발 방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정부 예산(460억원)으로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생색을 내고 있는 게 전부다. 혈세인 예산을 눈먼 돈인 양 예타 없이 뿌리는 건 모럴 해저드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정치권이 포퓰리즘의 덫에서 헤어날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고문
2025-01-21 18: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