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가 7일 인천 LNG인수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 두번째)로 부터 시설의 방호 및 재난대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주요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지시한데 이어 8일 오전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인수기지를 전격 방문했다. 주 장관은 가스분야 비상운영체제 현장을 긴급 점검한 뒤 "국가 주요시설의 사이버안전, 시설보안, 에너지 수급안전에 만전을 다해달라"며 "특히 안보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인천 LNG기지와 같은 에너지 시설의 방호, 재난대응,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이날 물리적·사이버 보안체제는 물론 LNG 인수기지 피폭 등 가상 상황에 따른 긴급대응태세도 일일이 점검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2016-02-09 13:29: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기후위기 대응 방안 가운데 하나로 수소경제 대중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에서 열린 평택 수소생산시설 준공식에 참석해 "우리가 극복해야 할 미래 도전과제 가운데 하나가 기후 변화"라며 "평택 수소생산시설이 수소경제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평택 수소생산시설은) 하루 7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수소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며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평택 수소생산시설이 핵심 에너지원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평택 수소생산시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2019년 12월 선정돼 총사업비 230억원(국비 48억5000만원, 도비 30억원, 시비 70억원, 민간 81억5000만원)이 투입된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평택 LNG 인수기지에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개질(천연가스를 뜨거운 수증기로 열분해해서 수소를 만드는 공정)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1일 최대 7t(연간 약 2450t)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하루 1200여대(연간 약 41만대) 수소차를 완충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최대규모다. 현재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33개소(경기 20개소, 서울 7개소, 인천 6개소) 대부분이 평균 120km 이상 떨어진 대산, 울산, 여수 등 원거리에서 수소를 공급받고 있다. 이번 준공으로 수소 운송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도권 수소 공급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정장선 평택시장, 문재도 H2KOREA(수소융합얼라이언스·수소 보급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 회장,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김재수 평택도시공사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조혜영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이사장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준공식에 이어 관련기관 관계자들과 생산시설을 견학했다. 한편, 앞서 경기도와 평택시는 지난해 7월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을 선포하고 20개 공공기관·민간기업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 기간산업 최대 밀집 지역인 평택항 일대를 도시~산업단지~항만을 연계한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동연 지사는 평택과 안산에 ‘경기도형 수소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특화 산업과 연계해 수소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 도와 평택시는 수소 생산시설에 이어 평택항 인근에 수소 충전시설을 연계한 수소 교통복합기지를 구축하고, 수소를 도시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7-27 16:06: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최초 LNG 연료추진 예선인 ‘송도호’가 2년간의 선박건조를 마치고 인천항에 본격 투입됐다고 27일 밝혔다. 송도호는 국비보조금 14억원과 IPA 지원금 3억원, 자부담 74억8000만원으로 총 91억8000만원이 투입됐으며 한국가스해운㈜ 소속으로 310t 규모(길이 37.3m, 너비 10m, 깊이 5.3m), 5058마력으로 국내 최초로 건조된 LNG 연료추진 예선이다. 송도호는 디젤기관 노후예선을 LNG 연료추진 선박으로 교체한 신조선으로 지난 2019년 ‘노후예선의 LNG 연료추진 전환사업’에 따라 해양수산부 국비보조 사업으로 추진됐다. 송도호는 한국가스해운㈜가 직접 발주해 인천 소재 디에이치조선에서 건조하고 현대중공업 엔진을 사용했다. 송도호는 앞으로 인천LNG인수기지에 입출항 하는 대형 가스운반선의 접이안을 돕는데 투입된다. 또 송도호는 LNG 연료추진 예선 최초라는 의미와 함께 국산 엔진 사용, 선박 방재기능을 하는 타선 소화설비 등을 탑재하고 국내생산이 불가능한 자재를 제외하고는 최대 80% 수준으로 국내 기자재를 사용해서 건조했다. 특히 동화엔텍과의 협업을 통해 까다로운 예인선 운항방식에 적합한 국산 가스연료공급시스템(FGSS)도 개발했다. 이로써 인천항은 LNG 연료추진 선박을 인천항만공사가 소유한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260t)’에 이어 2척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가스해운㈜ 배동진 대표는 “친환경 LNG 예선을 국내 최초로 건조하게 돼 영광스럽고 이번 LNG 예선 건조가 앞으로 친환경 선박건조 촉진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에서 LNG 예선으로 쏘아올린 친환경 기류가 국내 항만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27 11:01:14[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요 항만이 수소 기반으로 전환을 시작한다. 평택·당진항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부산항, 울산항 등까지 수소에너지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 평택항 탄소중립항만 비전선포 행사에서 평택·당진항을 2040년까지 탄소중립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 기반 탄소중립 항만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업무협약이다. 평택·당진항은 부산, 광양, 울산, 인천항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126만대를 처리하는 등 국내 주요 수출입 거점 항만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평택·당진항은 수소의 생산부터 이송, 소비에 이르는 수소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 기존에 구축돼 있는 ‘평택 LNG 인수기지’와 연계해 블루수소를 생산한 후 이를 배후도시, 산업단지, 물류 모빌리티를 통해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수소기반 탄소중립 항만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부터 △평택·당진항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항만 수소차량 확대 보급 및 실증사업 추진 △그린수소 수입 계획 수립 △수소선박 및 항만 수소설비 실증사업 추진 △수소 관련 인력 양성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평택·당진항은 수소의 생산, 물류, 소비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항만인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항만 선도모델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에너지 생태계가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범정부적인 2050 탄소중립 실현 정책에 따라 해운, 항만 등 해양수산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26일 진행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서는 수소항만, HMM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등 7개 추진전략과 국제 협력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7-26 09:12: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 항만배후단지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남항)’, ‘콜드체인 특화구역(신항)’, ‘목재 클러스터(북항)’ 등 특화된 물류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 2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신항 1-1단계(2015년), 국제여객터미널(2020년) 개장과 함께 지난해 사상 최대 물동량 실적을 기록하면서 인천항 외형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 유지를 위한 항만시설 개발과 함께 이를 지원할 항만배후단지 확보도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 1-1단계(55만7150㎡) 내 국내 수출입 전자상거래 기업 집접과 산업 육성을 위해 ‘전자상거래 특화구역(25만1292㎡)’이 조성되고 있으며 2023년 상반기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폭발적인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 추세(최근 4년간 연평균 금액 23%, 중량 28.2% 증가)에 맞춰 아암물류2단지 56만㎡를 공급하고 있으며, IT 인프라를 도입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직접 건립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해 물류 인큐베이팅 센터 육성에도 나선다. 특히 지난해 6월과 8월 아암물류2단지가 관세청과 해양수산부로부터 각각 종합보세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콜드체인 특화구역에 이은 전국 두 번째)으로 지정받아 앞으로 입주기업의 가격과 물류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미래투자 가능성에 중점을 둔 유망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 현재 인천항에 산재된 세관검사장(5개) 및 컨테이너 검색기(3기)를 통합한 전국 최대 규모의 세관 통합검사장이 건립되면 신속한 통관이 가능해져 물류비용 절감, 물동량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과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신항 배후단지에는 인근 한국가스공사 LNG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한 ‘콜드체인 특화구역(23만1822㎡)*’이 조성돼 입주기업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 동안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와 한정적 입주기간 등으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투자비 회수를 위한 안정적 입주기간 부여(최대 30년→50년), 입주기업 선정을 위한 평가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지난해 6월 특화구역으로 국내 최초로 지정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환경이 됐다. 현재 2개의 컨소시엄이 투자제안서를 제출해 사업자 선정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항만공사는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급성장 중인 인천신항과 연계 화물처리가 가능하며 수도권 수요가 높은 냉동·냉장화물, 인천 송도 바이오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의약품 보관·운송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북항배후단지(북측, 12만5142㎡)는 산업원부자재 특화 항만인 인천 북항의 물동량 처리를 위해 ‘목재·제조 중심 복합물류 클러스터’로 조성돼 입주기업 선정을 완료하고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입주기업 선정절차에 들어가 총 7개의 목재 제조·유통 기업이 입주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물류센터 건설 등을 마치는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로 목재·가구 등 홈오피스 관련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북항배후단지(북측)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되면 이러한 인천항 화물 증가세를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단순히 화물을 집하하고 분배하는 물류기능 외에도 생산.조립.가공.전시.포장.유통 등 항만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만배후단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20 15:12: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45일간 콜드체인 특화구역 전체 23만1822㎡ 중 일부 구역인 11만8650㎡에 대해 입주기업 모집(제3자 공모) 공고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고는 지난해 12월 국내외 5개 기업으로 구성된 A컨소시엄의 사업제안이 채택된 가운데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하는 최종 공모절차다. A-Type(LNG냉열을 공급하는 시설(LNG냉열공급시설)과 물류센터를 모두 설치하고 운영하는 입주기업)에 사업을 제안한 A컨소시엄은 LNG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물류센터’와 ‘LNG냉열공급시설’을 모두 설치하고 운영하는 조건을 제안해 채택됐다. 이번 공모에 동등한 조건으로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을 경우 최종 평가 과정을 거쳐 A-Type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LNG 냉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물류단지로 지속적인 물동량 성장세를 보이는 인천 신항과 연계해 냉동·냉장화물은 물론 바이오 관련 고부가가치 화물도 유치할 수 있어 업계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민간제안사업(제3자 제안공모) 추진 일정, 입주자격·사업계획서 제출절차, 시설물 건설 조건, 냉열공급 조건 등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B-Type(A-Type으로부터 공급받은 LNG냉열을 활용하는 물류센터만 설치하고 운영하는 입주기업)에 사업을 제안한 타 컨소시엄은 이달 중 최초 제안사업계획서의 외부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사업으로 채택될 경우 인천항만공사는 B-Type에 대해서도 위와 동일한 제3자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22 13:58:41한국가스공사가 이달 중에 글로벌 수소 선도기업 도약을 위한 '그린뉴딜 비전'을 발표한다. 가스공사의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다. 가스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민·관 자금을 합쳐 수소산업에 5조원 이상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公 '그린뉴딜 비전' 이달 발표 1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그린뉴딜 비전에는 글로벌 수소 기업들과 협업,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도입·유통 및 기술 확보 등 수소산업 주도를 위한 가스공사의 전략이 담긴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수소사업 추진 전략'이 큰 틀의 방향을 제시했다면, 이번 '그린뉴딜 비전'에는 수소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 및 사업 협력, 확대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수소산업에서 가스공사의 역할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현재 그린뉴딜 비전 마련을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번 그린뉴딜 비전은 가스공사의 △수소 기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 전환 △화석연료 기반의 자원개발기업 탈피를 상징한다. 앞서 지난달 가스공사 창립 37주년 기념식에서 채 사장은 "가스공사를 보다 강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로 만들 것이다. 전통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 벗어나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융복합 사업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사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수소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사업도 시작했다. 또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소 거래 ·수급 관리 등을 맡는 수소유통전담기관에 지정됐다. 가스공사는 내년에 경남 김해에 '제조식 수소충전소'를 상용화하고, 본사가 있는 대구 혁신도시에 자체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광주와 창원에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 2022년 하반기부터 수소를 생산한다. 또 가스공사 주도로 13개사가 참여해 설립한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채 사장은 "수소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가스공사 기업가치에 즉각 반영되도록 질적·양적으로 수소 산업을 선도해나가야 한다. 수소분야 핵심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과감한 인수합병(M&A), 지분 투자 등으로 선진 기술을 적극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벙커링·냉열 등 LNG 신사업 확장 가스공사는 LNG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융복합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LNG 벙커링, LNG 화물차, LNG 냉열사업이 대표적이다. LNG 벙커링은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통영 LNG기지에 국내 유일의 LNG 선적 전용설비 4기를 완공, 벙커링 사업을 개시했다. 또 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 현대글로비스 등 5개사와 오는 10월 LNG 벙커링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합작사를 통해 가스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선박용 LNG 136만t을 판매하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채 사장은 "통영기지본부, 부산 신항, 제5생산기지를 기점으로 해상 수송용 천연가스 공급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LNG 화물차는 수소충전소 사업과 시너지를 낸다. 수소충전소를 LNG 화물차용 융복합 충전소로 확장, 육상수송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NG 냉열은 고부가 물류사업이다. 냉열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BOG)를 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LNG 냉열을 활용한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채 사장은 "인천 신항과 부산 신항, 바이오, 중소기업 공동물류,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되는 냉열 물류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9-01 17:24:58[파이낸셜뉴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공사 창립 37주년을 맞아 "현재 유가 기준에 맞춰 모든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경쟁력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소 에너지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한 제2의 창업"의 각오로 혁신을 선언했다. 1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채 사장은 전날 대구 본사에서 개최한 창립 37주년 기념식에서 "가스공사를 보다 강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로 만들 것이다. 전통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 벗어나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융복합 사업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채 사장은 "우리가 추진해오던 사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수소 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 전환시켜 나가겠다"며 화석연료 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사장은 지난해 7월 취임이후 수소 사업을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가스공사는 정부가 지정한 수소유통전담기관에 선정됐고,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사업도 시작했다. 또 가스공사는 경남 김해, 대구 혁신도시 등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오는 2022년 경남 창원 및 광주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2곳도 준공한다. 채 사장은 "수소충전소를 확충해 도매사업 중심의 B2B 기업에서 친환경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B2C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뉴딜 비전'을 곧 발표한다. 이 비전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국내 도입 등 수소 선도기업을 위한 전략이 담긴다. 채 사장은 "수소산업에서 공사의 역할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다. 특히 수소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공사 기업가치에 즉각 반영되도록 질적·양적으로 수소 산업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 사장은 "수소분야 핵심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과감한 인수합병(M&A), 지분 투자 등으로 선진 기술을 적극 확보하겠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새로운 융복합 수익모델에 투자를 확대한다. LNG 벙커링, LNG화물차, LNG 냉열사업이 대표적이다. 가스공사는 올들어 통영기지본부에서 LNG벙커링 사업을 개시했다. 벙커링 사업을 위한 법 제도를 정비하고, 지난 7월 부산항만공사 등 5개사와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채 사장은 "통영기지본부, 부산 신항, 제5생산기지를 기점으로 해상 수송용 천연가스 공급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벙커링선 건조 및 운영으로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NG 화물차 사업의 경우, 수소충전소 모델을 LNG 화물차용 융복합 충전소로 확장해 육상수송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NG 냉열은 냉열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BOG)를 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하는 혁신적인 융복합 사업이다. 채 사장은 "인천 신항과 부산 신항, 바이오, 중소기업 공동물류,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되는 냉열 물류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가스공사는 베트남 등 해외 가스전력화(Gas to Power)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의 LNG 배관 및 액화플랜트뿐아니라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까지 통합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전략적인 해외 자원 확보에도 나선다. 채 사장은 "신규 우량자산 인수로 해외자산 가치 상승과 저렴한 천연가스 도입을 위한 해외 프로젝트 사업 재편으로 경제성을 높이겠다. 궁극적으로 천연가스 도입단가를 낮춰, 국민 복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지난 6월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와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아울러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 재검토는 물론, 기존 천연가스 사업 및 조달 계약 등 구조조정에도 나선다. 가스공사는 오는 2024년 만료되는 카타르, 오만과 천연가스 조달 계약에 대비해 저렴한 신규 계약 등을 추진 중이다. 채 사장은 "경제적인 가격의 천연가스를 국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재의 에너지 시장 상황을 지혜롭게 활용한 저렴한 신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했다. 또 채 사장은 "현재 유가 수준을 기준으로 모든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마케팅 경쟁력이 확보되는 사업은 더욱 키워나가고 그렇지 못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입한 LNG 개별요금제 등 고객 중심의 마케팅, 설비 운영도 약속했다. 채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개별요금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상당한 규모의 개별요금제 계약도 진척이 이루어지고 있다. 개별요금제를 통해 가스공사는 갑이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적극적인 마케팅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채 사장은 임직원들의 윤리·청렴 노력을 주문했다. 채 사장은 "2019년 정부 경영평가에서 윤리경영 지표가 저조한 등급을 받은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외부 시각에서 바라본 공사의 윤리의식에 대한 지적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 사장은 "개인의 일탈행위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조직 전체의 이미지 훼손과 불이익을 야기한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임직원들의 각별한 윤리, 청렴의식을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8-19 15:58: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일 해양수산부가 인천신항배후단지를 콜드체인 특화구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사업자 선정방법을 공개입찰 방식에서 민간제안사업으로 변경하고 LNG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물류단지 조성을 희망하는 민간기업의 투자제안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2018년부터 추진해온 역점사업이나 유찰되거나 적격 입주기업이 없어 두차례 기업유치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특화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자 선정 방식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되면서 항만공사는 과거 실패사례를 분석, 민간기업이 자유롭게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실적 위주의 기존 평가제도에서 탈피해 미래투자 가능성에 중점을 두도록 개선했다. 민간제안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7월 1일부터 20일간 접수하는 사전협의 신청을 통해 항만공사와 협의를 진행한 뒤 최초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심의결과 적격인 경우 최종 투자기업 선정과정에서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또 항만공사는 이르면 9월 중 최초 제안서 제출기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제3자 공고를 시행하며 평가를 통해 연내 최종 투자기업을 선정·유치할 계획이다. ‘인천신항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23만㎡)’은 급성장 중인 인천신항부두와 연계 화물처리가 가능하고, 인근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의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적이고 냉동·냉장화물,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고에는 △민간제안사업 추진 일정 △자격·사전협의 방법·제안서 제출절차 △제3자 공모 △시설물 건설 조건 등이 포함되어 있어 민간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라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입찰정보 바로가기’ 메뉴 중 ‘항만부지 입찰정보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실로 문의하면 된다. kapsoo@fnnews.com
2020-06-18 10:36:41[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공사는 30일 충남 당진에 건설하는 천연가스 제5기지 건설사무소를 개소했다. 3조3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1년 종합 준공한다. 가스공사는 이날 당진에서 '천연가스 제5기지 건설사무소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 가스공사 및 지자체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가스공사는 제5기지 건설에 3조3265억원을 투입한다. 89만㎡(26만8000평) 부지에 20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10기, 기화송출설비, 27만㎘급 LNG 수송선 접안설비와 벙커링 관련 설비 등을 오는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설한다. 이와 별개로 천연가스 송출을 위한 약 121km 규모의 배관과 공급관리소 10개소도 건설한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8년 3월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제5기지 입지로 확정하고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가스공사는 경기도 평택·인천, 경남 통영, 강원도 삼척 등 전국 4곳의 천연가스 인수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제5기지는 정부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면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으로 국민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1-30 14:2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