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미래인재개발원이 2024년도 첨단산업·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K-디지털 트레이닝)의 게임 분야 국비 지원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게임 관련 모집 분야는 총 4개 과정이다. 실감형 콘텐츠 게임기획 전문가 양성, 인공지능 실감형 콘텐츠 게임프로그램 개발, 실감형 콘텐츠 3D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양성,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3D 게임 애니메이션 전문가 양성 등이 있다.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약 10개월 간 기초부터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는 고수준의 훈련을 받게 된다. 수료할 때까지 교재비,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월 출석률 80% 이상을 달성하면 매월 소정의 훈련장려금이 지급되며 국민취업 지원제도를 병행하면 추가 지원금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대기업 출신 전문 강사진으로 진행되는 게임 관련 교육 과정은 매년 한 차례만 수강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개강 14일 이후에는 추가 등록이 불가해 다음 연도에 지원해야 한다. 과정 수료 후에는 취업 실습 참여기업 취업 추천, 포트폴리오 피드백, 자기소개서 첨삭, 모의 면접 등 실질적 취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전공자 출신도 전문 강사진의 지도로 개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어 게임 관련 취업 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 과정은 오는 6월 4일 개강 예정이며 현재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2024년도 졸업자와 2025년도 2월 졸업예정자,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한 기졸업자(미취업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훈련과정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인하대학교 미래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을 하면 훈련생 선발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양회창 인하대 미래인재개발원장은 “인하대학교 미래인재개발원의 훈련과정은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들이 형제·자매·친구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 참여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02 09:52: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미래인재개발원에서 2022년도 디지털 신기술 핵심 실무인재 양성사업의 게임분야 국비지원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총 3개로 게임기획자를 양성하는 빅데이터 활용 게임 기획 전문가 양성과정, 게임개발자를 양성하는 AR인공지능 게임 프로그램 개발과정, 게임모델러를 양성하는 VR·AR3D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양성과정이다.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약 10개월간 1640시간(주 5회, 일 8시간)의 훈련을 받게 된다. 교육기간 중 교육비와 교재비, 현장실습 비용 등 교육에 필요한 경비가 전혀 소요되지 않는 전액 국비 무료교육이다. 취업지원제도에 따라 일정 정도의 출석률 달성 시 훈련장려금도 지급한다. 숙련도 높은 실무교육으로 이루어진 인하대 미래인재개발원의 커리큘럼은 대기업 근무경력 등의 실무경력을 지닌 강사가 전담해 이끈다. 교육과정 중에는 3개 과정의 합작 프로젝트 및 실습 참여기업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제작한다. 교육 이수 후에는 실습 참여기업 및 2500여개 인하대 가족기업 취업추천, 자기소개서 첨삭, 모의면접 등의 취업지원 또한 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은 2022년 3월 15일 시작한다. 2022년도 및 2023년도 2월 졸업예정자,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한 기졸업자(미취업자)면 지원할 수 있다. 미래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하대학교 미래인재개발원 게임교육과정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김대유 인하대 미래인재개발원장은 “취업률 등 여러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게임 분야 3개 교육과정은 좋은 시설과 유능한 강사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29 16:48:21[파이낸셜뉴스] 마이데이터 전문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가 하반기부터 지출통제를 게임처럼 할 수 있는 ‘샐러드게임'을 정식 출시한다. 지난 6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베타 버전을 출시 및 운영 후 2030 MZ세대의 반응이 좋자 내린 결정으로, 향후 '요노(YONO·You Only Need One)' 열풍 지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6월 24일부터 5일 간 1회차, 지난달 19일부터 5일 간 2회차 샐러드 게임을 진행했다. 샐러드게임은 5명의 팀원과 팀 예산을 지켜 지출하면 게임 기간에 지출한 만큼 상금으로 돌려받는 게임으로, 게임 시작 시 25만 원의 팀 예산이 설정된다. 팀 예산은 각종 미션을 통해 최대 54만 원까지 늘릴 수 있다. 앞서 샐러드게임 베타 1차에는 5000명(1000팀)이 참여했으며, 320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상금을 받은 총 인원은 1460명이며 가장 높은 상금을 받은 사람은 44만9530원을 받아갔다. 1차 게임에 성공한 사람이 한 주간 평균적으로 아낀 금액은 14만원이었다. 샐러드게임 베타 2차에는 3000명(600팀)이 참여했으며 398팀이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1499명이 상금을 받았으며 35만8840원이 가장 높은 상금 금액이었다. 2차 게임에 성공한 사람은 한 주간 평균 11만1896원을 아꼈다. 샐러드게임 기간 뱅크샐러드 앱 유입률은 108% 증가했다. 샐러드 게임 정규 편성은 단순 반복 식의 '앱테크'가 유저의 실질적인 행동(절약)을 이끌어내는 데까지 발전했고, 2030 세대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에 대한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경기가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과감한 지출도 불사하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가 사그라들고 '오마카세' 폐업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며 "샐러드 게임 기획 당시 '현금 바인더' 열풍도 눈여겨봤다"고 설명했다. 현금 바인더는 '현금 챌린지' 수단의 일환으로, 돈을 현금으로 바꿔 ‘바인더’에 월·일 예산을 꽂아 놓은 만큼만 쓰도록 해 주는 도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도가 기업-소비자 간 상호작용의 성공 사례라고 짚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갓생'부터 '무지출 챌린지' 등 젊은 층 사이에 유행하는 여러 트렌드가 있는데, (뱅크샐러드가) 이를 포착해 게임을 개발한 것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지출 관리를 체계적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어 선풍적으로 호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도 "계획적으로 소비하고 통제하는 '요노' 소비패턴이 두드러지다 보니 이와 연관된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는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기업 등 여러 곳에서 소비자 확보를 위해 관련 서비스 내지 앱 개발을 할 유인이 많다"고 바라봤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8 03:32:08KT는 대학 축제 컨셉의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를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 9일 KT에 따르면 이번 Y캠퍼스 대동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캠퍼스 생활을 즐기지 못한 코로나 세대 대학생들에게 대동제 느낌을 전달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2층으로 구성된 팝업 공간은 통신·디바이스 상품, 게임, 브랜드 등을 캠퍼스 콘셉트로 소개한다. KT는 이번 대동제에서 Y 팝업스토어의 대표 콘텐츠인 유명인들의 특강을 강화한다. 지난 6일 방송인 이은지, 7일 크리에이터 숏박스를 시작으로 오는 13일 유튜버 '미미미누', 15일 마술사 김준표의 강연을 진행한다. 실제 대학 동아리도 행사에 참여한다. 서울시립대 '제나이퍼', 서강대 '씨블링', 인하대 '묘묘'의 공연이 오는 14일 열린다. KT는 현장참여형 행사도 준비했다. 각 부스를 체험하고 미션을 수행한 현장 방문자에게 추첨을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항공권 및 숙박권, 갤럭시Z플립5, 갤럭시탭S9, 갤럭시워치6, 갤럭시버즈2프로, 지니 뮤직페스티벌 티켓, 이강인 사인볼, 에어팟 맥스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향후 다양한 콘셉트의 Y캠퍼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 20대 참여자들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김준혁 기자
2023-10-09 18:09:46[파이낸셜뉴스] KT는 대학 축제 컨셉의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를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 9일 KT에 따르면 이번 Y캠퍼스 대동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캠퍼스 생활을 즐기지 못한 코로나 세대 대학생들에게 대동제 느낌을 전달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2층으로 구성된 팝업 공간은 통신·디바이스 상품, 게임, 브랜드 등을 캠퍼스 콘셉트로 소개한다. KT는 이번 대동제에서 Y 팝업스토어의 대표 콘텐츠인 유명인들의 특강을 강화한다. 지난 6일 방송인 이은지, 7일 크리에이터 숏박스를 시작으로 오는 13일 유튜버 '미미미누', 15일 마술사 김준표의 강연을 진행한다. 실제 대학 동아리도 행사에 참여한다. 서울시립대 '제나이퍼', 서강대 '씨블링', 인하대 '묘묘'의 공연이 오는 14일 열린다. KT는 현장참여형 행사도 준비했다. 각 부스를 체험하고 미션을 수행한 현장 방문자에게 추첨을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항공권 및 숙박권, 갤럭시Z플립5, 갤럭시탭S9, 갤럭시워치6, 갤럭시버즈2프로, 지니 뮤직페스티벌 티켓, 이강인 사인볼, 에어팟 맥스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향후 다양한 콘셉트의 Y캠퍼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 20대 참여자들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구강본 KT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20대들이 대학생활의 낭만을 즐기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20대 성장을 응원하는 Y브랜드 철학이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08 11:47:40[파이낸셜뉴스] 고소득자나 40·50세대의 전유물로 통하던 연회비 15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카드의 발급률을 20·30세대가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회비 100만원을 내더라도 나를 위한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소비를 즐기는 20·30세대의 경향과 이른바 '혜자카드'를 단종하는 대신 프리미엄 카드 혜택을 확대하는 최근 카드업계 수익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20·30세대의 전체 프리미엄 카드 발급률은 62%로, 40·50세대의 발급률 35%보다 27%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발급률은 전체 발급 비중의 절반에 가까운 45%에 달했다. KB국민카드의 20·30 프리미엄 카드 발급률도 45%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카드란 통상 연회비 15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카드로, 최근 카드사들이 골프클럽 이용권, 특급호텔 멤버십 등 프리미엄 카드 혜택을 늘리는 대신 연회비를 높이면서 연회비 200만원 카드까지 올해 초 출시됐다. 구체적으로 연회비가 최대 100만원인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현대 아멕스) 카드의 경우 20·30 선호도가 40·50보다 높았다. 대한항공 현대카드의 20·30 발급률도 52%로 40·50 발급률(41%)보다 높았다. 특히 30대가 두 카드의 발급률에서 모두 41%를 기록해 전 세대 발급 비중 중 가장 높았다. 현대 아멕스 카드와 대한항공 현대카드는 모두 해외여행 특화 카드로써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높은 마일리지 적립, 호텔 1박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현대 아멕스 카드를 사용하면 적립된 멤버십을 글로벌 항공사 마일리지나 특급 호텔 체인 포인트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선호하고 럭셔리 소비를 즐기는 20·30 성향에 맞춘 혜택인 셈이다. 한 30대 고객은 "이왕 사용할 카드라면, 연회비를 더 내더라도 이를 상회하는 혜택을 제공받고 싶다"고 말했다. 20대 발급률이 가장 높은 카드도 있다. 게임 바우처 등을 제공하는 ‘넥슨 현대카드 언리미티드(UNLIMITED)’ 카드는 20대 발급률이 62%, 20·30 발급률은 96%에 달했다. 상반기 프리미엄 카드의 발급량 또한 증가 추세다. 현대카드의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프리미엄 카드 발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대한항공 카드의 플래티넘 라인인 ‘대한항공 더 퍼스트(the First)’ 와 ‘대한항공 150’의 발급량은 전체 프리미엄 카드 발급량의 25%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카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것이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은 30대가 한창 사회에 진출할 시기"라며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를 내놓기 전) 카드를 많이 만들 것으로 예측되는 세대가 어떤 서비스를 좋아하는지 분석하고, 그 데이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했기에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통칭 'MZ' 세대들은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세대"라며 "본인이 일상적으로 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고 싶은 럭셔리 소비를 위한 혜택을 많이 제공하는 카드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8-22 15:14:44[파이낸셜뉴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박기용)는 지난 21일 국회의원 이용호(국민의힘)· 김윤덕(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 개정 방안 토론회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콘텐츠도 포함시켜 영화의 개념을 새로 정립해야 하느냐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영비법은 영화와 비디오물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6년 제정돼 그동안 여러 차례 개정됐지만 현행법이 빠르게 발전하는 미디어 환경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홍익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토론회에서 "OTT가 활성화되면서 영비법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황승흠 국민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의 '영비법 전면 개정 방안: 영화와 비디오물의 통합 입법 방안'에 대한 첫 번째 발제로 시작했다. 황 교수는 "비디오 산업이 쇠락하고 OTT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는데 현행 법체계는 이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다"며 "영비법에 명시된 '비디오물' 정의를 폐지하고 영화와 비디오물 간 체계를 통합한 영화의 정의를 새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비법은 영화를 '영화상영관 등의 장소 또는 시설에서 공중에게 관람하게 할 목적으로 제작한 것'으로 정의해 영화의 유통 방식과 커뮤니케이션 유형을 한정하고 있다. 이같은 정의가 극장 뿐 아니라 OTT 서비스 등 1 대1 영화 소비가 많은 실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영화를 '영화상영관 등에서 상영하거나 판매나 대여 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시청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새로 정의해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와 OTT 등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영화까지 모두 포함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현행법은 OTT 콘텐츠를 영화가 아니라 '온라인 비디오물'로 분류한다. 이어 노철환 인하대 연극영화학과 교수의 '영화 정의 관련 해외 법제 사례 '를 주제로 두 번째 발제가 이뤄졌다. 노 교수는 " 호주는 영화를 '게임, 광고를 제외한 모든 매체에 기록된 모든 영상물 '로 정의하고 캐나다나 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도 영화법상 영화를 넓게 정의한다"며 "콘텐츠 중심으로 모든 매체를 아우르는 영상물의 통합 개념으로서 영화를 법적으로 다시 정의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발제 이후 영비법 개정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김은주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정책실장,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오기환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 김진선 한국영화관산업협회 협회장 등 영화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토론회 좌장은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의 홍승기 교수가 맡았다. 토론에서도 영화의 정의를 비디오물과 통합하는 방향으로 영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은주 정책실장은 "영비법이 제정된 2006년과 지금의 영화 산업 환경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며 "미래 영화 산업을 반영할 수 있는 용어의 선택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은 회장은 "유통방식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의 정의로 전환하는 황 교수의 발제 의견에 동의한다"고 지적했다 . 토론자들은 고갈 위기에 처한 영화발전기금 재원 마련을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영화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함에 따라 영발기금 이외에도 별도 국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신설과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법 제정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도 "상영관 입장권 부과금 징수 의무를 넘어서는 명확한 영화 진흥 재원 마련에 대한 조항을 포함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발기금은 영화상영관입장권 부과금으로 관객 입장료의 3%를 징수해 조성된다. 전국의 영화 제작과 유통을 지원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등에서 영화인을 키우는 데 쓰이는 영발기금은 매년 500억원대였던 규모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영화관 수입이 급감하면서 2020년 이후 1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대로 간다면 당장 올해 말 영발기금 고갈이 예상돼, 국고 지원이나 새로운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7-24 09:57:02[파이낸셜뉴스] SKC가 축제철을 맞은 대학 캠퍼스를 찾아가 '마이 그린 캠퍼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는 자원 순환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5월 축제가 예정된 서울대, 전북대, 인하대, 고려대 등을 찾아간다. SKC는 이번 활동에서 자사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SKC가 지난해 지구의 날(4월 22일) 선보인 국내 최초 모바일 게임형 분리배출 정보 플랫폼이다. SKC는 해당 어플을 현장에서 사용해 보는 ‘캠퍼스 분리 배출 히어로’와 분리 배출된 음료 뚜껑을 이용한 보드 게임 ‘홀인원 미니 게임’, 축제 기간 캠퍼스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현장에 설치된 전용 파쇄기에 넣어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친환경 이벤트를 구성했다. 앱을 체험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SKC 및 4개 투자사의 취업 멘토링 등 사후 행사도 마련했다. SKC는 마이 그린 캠퍼스 캠페인을 통해 대학생들의 분리 배출에 대한 인식 제고와 분리 배출 인프라 개선에 대한 대학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최갑룡 SKC 환경·사회·지배구조(ESG)추진부문장은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자원순환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플랫폼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5-09 09:17:22[파이낸셜뉴스]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전세사기'로 사망한 최연소 육상국가대표 출신 여성 A씨(31)에 대한 발인이 20일 치러졌다. 전세 사기로 보증금 9000만원을 잃고 숨진 피해자 A씨의 발인은 유족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A씨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최연소 육상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돼 여자 해머던지기 종목 5위를 한 유망주였다. 20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A씨의 빈소 앞에는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화환이 놓였다. 유망한 운동선수였던 고인을 기리고자 여러 체육 단체에서 보낸 화환들도 자리를 지켰다. 빈소에서는 목 놓아 우는 애달픈 소리만 간간이 새어 나왔다. 고인은 타지에 사는 아버지와 단둘이 일본 여행을 갈 만큼 평소 살뜰히 가족을 챙기던 딸이었다. 하지만 A씨는 100억원대 전세사기 행각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건축왕' 남모씨의 피해자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오다 결국 가족의 곁을 떠났다. A씨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최연소 육상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는 등 유망주로 주목받던 해머던지기 선수였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해머던지기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결국 아시안게임에서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실제로 고등학생 시절 제89·90회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제36·37회 KBS전국육상경기대회 해머던지기 고등부, 제3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해머던지기 등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차례 목에 걸었다. A씨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2017년에 열린 제46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제4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에서도 수없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실업팀에서 활동하면서 모아온 월급 중 일부를 동생의 학비를 보탤 정도로 가족을 아꼈다. 지난해까지 체육계에 몸을 담았던 A씨는 최근 애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출신 A씨의 희망찬 미래는 전세사기로 이어진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버렸다. 한편,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전날 피해 사망자 빈소에 조문을 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질타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유상범 수석대변인·박대출 정책위의장과 함께 19일 오후 9시께 인천 모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 A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어 빈소에서 만난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장 등 회원 8∼9명과 비공개 접견을 했는데 서로 언성을 높이며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1시간 가량의 접견이 끝나고 장례식장을 나온 김 대표는 대책위와 어떤 대화가 오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4-20 09:04:25[파이낸셜뉴스]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중 세 번째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의 발인이 오늘(20일) 새벽 진행됐다. 20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전세 사기로 보증금 9000만원을 잃고 숨진 피해자 A씨(31·여)의 발인이 엄수됐다. 빈소 앞에는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호환이 놓여 있었다. 유망한 운동선수였던 고인을 기리고자 여러 체육 단체에서 보낸 화환들도 자리를 지켰다. 발인은 유족의 끝없는 오열 속에 치러졌다. 슬픔에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한 아버지 B씨(54)는 다른 이들의 부축을 받으며 딸을 배웅했다. 그는 비틀거리는 다리에 애써 힘주며 딸의 관이 운구차에 실리는 모습을 지켜봤다. 관은 A씨와 이웃이기도 했던 전세 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의 손에 들려 운구차에 실렸다. 영정을 두 손에 든 여동생은 내내 고개를 떨군 채 침통한 표정이었다.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다른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A씨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최연소 육상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돼 여자 해머던지기 종목 5위를 한 유망주이기도 했다. 국내외 대회에서 선전하며 선수와 코치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2019년 9월 인천 미추홀구에 정착한 뒤 '건축왕 전세 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A씨가 살던 아파트는 지난해 전세 사기 피해로 전체 60세대가량이 통째로 경매에 넘겨졌다. 그는 재계약을 하면서 임대인 요구로 보증금을 9000만원으로 올려줘 최우선변제금조차 받지 못했다. 소액임차인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일정 금액의 최우선변제금을 보장받지만, 201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전세보증금이 8000만원 이하여야 최우선변제금으로 27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0대 청년에게 9000만원은 사실상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이었다. A씨는 17일 오전 자택에서 손 글씨 유서를 남기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세 번째로 숨진 전세 사기 피해자다. 앞서 2월 28일과 14일에도 건축왕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30대 피해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20 08:22:54